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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알’ 제작진, ‘이 대통령 조폭연루설’ 사과...“근거없는 의혹 제기”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3-20 21:30 게재일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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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채널A·연합뉴스TV·서울신문, 이미 사과 후 추후보도
SBS, 사안이 커지자 제작진 명의로 사과…추후 보도 어떻게 할지 관심
대법원서 무죄 확정되자 李 엑스에 “진솔한 사과” 요구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연루설을 심층취재해 보도했던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이 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직후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던 언론사들이 허위사실 제보 당사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자 잇따라 이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추후보도문 작성에 나섰다.

이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 후 이 대통령이 엑스에 글을 올려 “언론사들의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고, 청와대 역시 언론사들이 늦게라도 추후 보도문을 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TV조선, 채널A, 서울신문, 연합뉴스TV가 사과 후 추후보도을 한 가운데 20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연루설을 심층취재해 보도해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게 했던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이 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

SBS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그알은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조폭) 변호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 등을 이유로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그알 프로그램은 SBS가 2024년에 제정해 시행 중인 ‘SBS 저널리즘 준칙’을 준수하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알은 2018년 7월21일 ‘권력과 조폭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서 성남 지역 정치인들과 폭력조직 간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호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방송한 바 있다.

SBS 제작진은 “방송 이후, 경기 분당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한 뒤 2018년 11월 해당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성남지청은 2018년 12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SBS는 “또한 대법원은 지난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성남 국제마피아파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적용해 지난주 3월 12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종 확정했다”며 “이에 따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의 연루 의혹은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사과 이유를 설명했다.

사과를 한 SBS가 이미 사과와 추후보도를 한 언론사들과 같은 수준의 추후보도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동원힐지 관심을 모은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자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만든 ‘그알‘은 과연 순순히 추후보도를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며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대법원 판결을 토대로 전날 관련 보도를 했던 언론에 추후보도를 요청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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