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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관중이던 국제공동비축 원유 90만배럴 몰래 해외로 판매돼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3-20 20:51 게재일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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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소유이나 비상시 韓 우선구매권 행사 물량
정부, 전략비축유 재고량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나
우리나라에 보관중이던 국제공동비축유 90만 배럴이 다른 나라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에 있는 석유비축기지.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3주째 접어든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제유가 폭등으로 원유수급에 각국의 비상이 걸린 가운데 우리나라에 보관중이던 국제공동비축유 90만 배럴이 다른 나라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략비축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파악한 산업통상부는 20일 관리책임이 있는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즉시 행사하지 않아 해외기업 A사가 울산에 있는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인 국제공동비축 원유 약 90만배럴이 해외로 판매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A사는 중동 산유국 석유회사로, 한국에 입고된 물량 중 약 90만배럴을 동남아 지역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공동비축 사업은 석유공사가 국내 비축 저장시설을 창고처럼 임대해 산유국 등 고객사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저장하고, 비상시에는 우리나라가 해당 물량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행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석유공사는 1999년부터 국내 석유 수급 안정을 위해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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