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칠곡경대병원 이유림 교수팀, 간암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유림<사진> 교수팀이 최근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간암학회 제19차 정기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유림 교수팀은 ‘조직 및 혈청 유래 세포외소포체 miR-1290를 이용한 간세포암종의 진단 및 진행 예측 바이오마커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칠곡경대병원의 이유림 교수와 경북대병원의 허근, 박수영, 탁원영 교수가 한 팀을 이뤄 진행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대수, 손미영, 조현수, 한태수 박사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간암 환자의 조직 및 혈액에서 유래한 세포외소포체에 포함된 miR-1290이 간세포암종의 진행 정도와 예후를 예측하는데 유의미한 바이오마커임을 입증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유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알파태아단백(AFP) 검사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웠던 간세포암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단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간암의 조기 발견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1

수술 후 요추 통증, 왜 관리가 어려울까?

요추(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손상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허리 수술 후에도 남아있는 통증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허리 수술 후 요추의 상태와 치료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수술 후 요추의 상태 : 척추강 내 유착이란? 허리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척추강 내 유착입니다. 척추강 내 유착이란 수술 후 치유 과정에서 조직이 서로 달라붙어 신경 주변을 압박하거나 자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신경 주변의 공간이 좁아지고, 신경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유착은 수술 후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문제는 이 유착이 신경차단술과 같은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척추강 내 유착이 심한 경우, 약물이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통증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허리 통증 관리, 왜 개개인별로 다를까? 허리 통증은 단순히 수술 부위의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개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같은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의 생활습관, 자세, 운동량, 근력 상태 등에 따라 통증의 정도와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술 후 오랜 시간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환자는 허리 근육이 약화되고 자세가 나빠져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환자는 통증 관리가 비교적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허리 통증은 개개인의 생활습관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해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병변 파악과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 허리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병변을 파악하고, 그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척추강 내 유착과 같은 문제로 인해 정확한 부위에 약물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치료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 관리는 단순히 약물 치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 운동 습관, 자세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 통증 관리의 ‘첫걸음’ 허리 수술 후 지속되는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척추강 내 유착의 정도를 평가하며, 생활습관 전반에 걸친 맞춤형 관리 방안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통증 관리의 핵심은 단순히 약물 치료가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상태에 맞춘 종합적인 접근입니다. 지금까지 통증이 지속되었다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술 후 허리 통증,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허리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은 결코 환자 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척추강 내 유착과 같은 구조적 변화와 개인의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이용호 범어 리드엠 마취통증의학과 원장

2025-04-21

베네치아, 당일치기 관광객에 입장료 과잉 관광 대응… 7월 27일까지 시행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올해도 도시 입장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탈리아의 주요통신사인 안사(ANSA)에 따르면 베네치아시 당국은 부활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했다. 베네치아는 지난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주요 관광지 중 최초로 도시 입장료 제도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당초 기대했던 관광 수요 억제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240만유로(약 38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며 시 재정에는 도움이 됐다. 올해 입장료는 1인당 5유로(약 8000원)로 책정됐지만 방문 예정일로부터 3일 이내에 예약할 경우 10유로(약 1만6000원)를 내야 한다. 입장료 적용 기간도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작년에는 총 29일간 시행됐지만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7월27일까지 총 54일간, 주로 주말과 공휴일에 시행된다. 14세 이상의 모든 방문객은 휴대전화로 입장료를 결제한 뒤 QR코드를 발급받아 검사관에게 제시해야 한다. 검사관은 산타루치아역 등 베네치아 주요 진입 지점에서 무작위로 검표할 예정이다. 다만 베네치아 내 숙박 시설에 예약한 관광객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숙박객은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입장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연간 베네치아를 찾는 3000만명 가운데 대다수가 당일치기 방문객이다. 지난해 베네치아 숙박 관광객은 약 390만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약 13%를 차지했다. 10명 중 1∼2명 정도만 숙박하고 나머지는 당일치기로 다녀가는 상황에서 베네치아시 당국은 도시 입장료를 당일치기 방문객에게만 적용해 숙박 중심의 ‘질 높은 관광’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모네 벤투리니 베네치아 관광 담당 시의원은 “도시 입장료 제도는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지만 방문객 흐름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관리 수단”이라며 “도시를 존중하고 깊이 있게 경험하는 ‘질 높은 관광’을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04-21

다시 찾고 싶은 영덕으로… 산불지역 복구 관광 활성화

경북 영덕군은 대형산불로 인해 줄어든 관광객을 다시 불러 모으기 위해 다양한 관광 활성화방안을 모색한다. 영덕군에 따르면 산불이 난 이후 3월 네 번째 주부터 4월 두 번째 주까지 영덕 관광객은 4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2000명보다 약 10% 감소했다. 영덕군은 관광객을 다시 불러 모으기 위해 단체관광객에게 1인당 1만∼5만원의 혜택을 주고 6월부터 관광택시를 시범 운영한다.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 주요 관광지에 수요응답형 15인승 버스를 운행하고 웰니스캠프나 웰니스자연치유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5~9월중에는 1억1000만원을 들여 ‘내 손으로 영덕 살리기’ 자원봉사 투어 행사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1만원을 내고 영덕읍 창포리 산불피해지역에 진달래 묘목을 심은 뒤 명패를 건다. 군은 이들에게 영덕사랑상품권 1만원어치를 주고 매년 묘목을 확인하기 위해 재방문하는 행사를 추진해 지역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참가자는기념품을 주고 추첨을 통해 군직영 숙박시설의 숙박권도 배부한다. 5월부터 61억원을 들여 관광객이 많이 찾던 영덕읍 창포리∼축산면 축산항 구간의 해안 산책로 블루로드를 복구한다. 이곳은 지난달 산불로 훼손돼 현재 통행이 제한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 이후에 관광객이 급감해 지역경제가 위축됐다”며 “영덕을 방문하는 것이 큰 힘이 되는 만큼 관광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04-21

약과부터 삼겹살까지… K푸드, 세계 입맛 매료

K팝과 K문화에 이어 K푸드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콘텐츠로 접한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4년 2분기 외래관광객조사 결과 한국을 찾는 관광객 중 64%가 한국을 방문하는 주된 이유로 ‘한국 음식 체험’을 꼽았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그 안에서 소개되는 한국 음식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푸드 콘텐츠로 외국인의 한국 여행증가에 일조한 프로그램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였다. 흑백요리사는 지난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흑백요리사는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에서 TOP 10에 오르기도 했다.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한식을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약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식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불고기, 갈비, 김치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한식 대신 최근에는 한국인이 일상에서 즐겨 먹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치킨과 삼겹살은 물론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국식 중국요리와 간장게장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디저트 중에서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약과’가 K-디저트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넷플릭스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친맛집(미식가 친구의 맛집)’으로 일본인 관광객 겨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미친맛집의 제작사 ‘스튜디오 모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맛과 매력을 담은 음식을 주제로 한국관광 홍보를 펼친다. ‘미친맛집’은 해당 프로그램에 일본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마츠시게 유타카(고독한 미식가 주연)’와 미식에 정평 난 가수 성시경이 출연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전체가 일본어로 진행되어 일본 시청자에게 친숙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이와 관련한 식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제작사에 제공하는 등 ‘미친맛집’의 한국 촬영 에피소드 제작을 지원한다. 이야기가 있고 특색있는 지역과 장소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일본 시청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실질적인 방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사 일본지사는 현지 여행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에 소개된 지역과 맛집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프로그램 방영 후 화제가 된 장면을 모은 영상 클립으로 일본 현지 방한 관광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공사 유진호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공사는 2019년부터 지역의 대표 음식을 활용한 ‘한국 미식 30선’을 선정,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일본 개별관광객(FIT) 지방 유치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고, 2024년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등에 따르면 일본인의 방한 결정 요인 1순위는 음식이며, 식도락 관광은 한국여행 시 주요 활동 2순위에 꼽혔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미식에 관심이 많은 일본 잠재 관광객에게 한국의 매력을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해 신규 방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04-21

중국, 미국의 관세 협상에 대중무역 제한 강요 반대

21일 중국 상무부 보도관이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관세교섭에서 타국에 압력을 가해, 관세 면제와 교환으로 대중 무역에 대한 제한을 강요하고 있다는 복수의 해외 언론보도를 둘러싸고 “중국의 이익을 희생으로 합의된 거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힌것을 중국 국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무부 보도관이 발표한 성명은 다음과 같다. 미국은 현재 이른바 ‘상호관세’를 내세워 모든 무역상대국에 대해 관세 조치를 남용하며, 모든 관계국에 미국과의 ‘상호관세’ 교섭에 따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는 ‘상호’의 이름을 빌린 경제·무역분야에서의 패권정치의 추진이며, 일방적인 괴롭힘에 다름없다. 임시방편(姑息策)은 평화를 가져오지 않고, 타협이 존중되는 일은 없다. 자국의 일시적인 사익을 위해 다른 나라의 경제적 손실과 교환으로 면제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결국은 무엇도 얻지못하고 타국에도 자국에도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다. 중국은 대등한 교섭을 통해 미국과의 경제·무역상 불일치를 해결하려는 각국의 시도를 존중한다. 중국은 ‘상호관세’의 문제에서 각국이 공평과 정의의 편에서, 역사에 올바른 측에 서서, 국제적인 경제·무역 규칙과 다국간 무역체제를 옹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이익을 희생으로 거래하는 여하한 나라에도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것을 특히 지적해 둔다. 그러한 상황을 일으켰을 경우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다. 중국에는 자신의 권익을 지킬 결의와 능력이 있다. 단독주의와 보호주의의 충격에서 회피하는 자는 없다. 국제무역이 약육강식의 상태로 돌아오면, 모든 나라가 피해자가 된다. 중국은 각국과의 단결과 협조를 강화해, 협력하고 대응하며,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에 공동으로 저항해, 각자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고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를 지켜나가고자 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21

이번엔 ‘콩의 전쟁’… 미국산 대두 中 수출 막혔다

중국이 트럼프 정권 1기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준비해온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농무성이 발표한 외국기업의 미국산 콩이나 옥수수의 구매량에서 중국측의 구매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직전인 1월 16일 이후 제로(全無)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중국측이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정권에 대항해 그의 지지기반인 미국 농가 등에 타격을 줄 목적이 담긴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항해 지난 3월 미국산 콩(대두)이나 밀(소맥), 옥수수, 닭고기 등에 대해 최대 15%의 추가관세를 발동하는 한편 미국산 가금육이나 곡물류의 수입중단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제1차 트럼프 정권 당시의 관세전쟁을 경험한 중국은 그 이후 매년 수입하는 콩의 물량 가운데 미국산 콩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지속 낮춰왔다. 중국의 경우 콩 소비량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수입된 콩은 대부분 돼지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돼지고기는 필수요소라 이 돼지고기의 가격이 올라가면 당장 시민들의 불만은 중국 공산당 정권으로 향하기 쉽다. 일설에는 1989년 민주화운동을 무력진압한 천안문사건도 당초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입장에서는 콩의 안정적 수급은 정권의 안정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여서 과거 트럼프 정권 1기때의 경험은 그 이후 즉각적으로 대미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동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2017년 시점만 하더라도 중국의 콩수입 물량의 40%에 가까웠던 미국산 콩의 수입비중은 지난해 20%까지 낮아졌다. 반면 브라질산 콩의 수입비중은 2017년 50%에서 같은 기간 70%까지 상승했다. 중국은 미국 대신 브라질로 콩의 조달처를 바꾼 것이다. 브라질 콩생산자협회(Aprosoja Brazil)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내용을 보면 중국은 브라질로부터 2018년 6600만t, 2019년 6000만t을 수입했고, 2020년에는 브라질이 세계로 수출하는 콩 7700만t가운데 6600만t정도가 중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콩만이 아니라 중국은 미국산 면화와 밀(소맥) 등도 수입을 본격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중국 세관총서가 발표한 3월 무역통계(달러표시)에서 미국에서 수입하는 면화의 경우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0%나 감소했다. 또 올해 1분기 전체 미국산 밀 수입액은 지난해 수준의 1% 정도에 그쳐 사실상 중국은 미국산 밀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앞으로 실질적인 미국 농가들이 입을 피해가 부상하기 시작하고 미국의 농민들의 반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21

프란치스코 교황 88세 일기로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오전 88세로 선종했다.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쯤 하느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그는 일생을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고 교황을 기렸다. 또한 교황청은 “교황은 신앙과 용기, 그리고 보편적 사랑을 바탕으로 복음의 가치를 실천하라고 가르쳤으며,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지지하는데 힘썼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14일 기관지염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교황은 병세가 악화돼 양측 폐렴 진단을 받았다. 38일 간의 입원 후, 3월 23일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교황은 전날까지도 부활절을 맞아 깜짝 등장해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축복과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만나기도 했다. 2013년부터 12년간 재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의 구심점이었다. 그의 장례는 생전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그는 여러 차례 “품위 있으면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예식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는 성요셉 신학교에서 공부해 사제 서품을 받았고,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그는 2005~2011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으며,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이는 1282년 만의 비유럽권이자 최초의 신대륙 출신 교황으로서, 예수회 출신 최초의 교황이다. 그는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즉위 이후 그는 가톨릭교회가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더 포용적으로 바꾸고 평신도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진보적 개혁을 추진했다. 이러한 행보는 가톨릭 내 보수 진영과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한 결정은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아프리카 가톨릭 사회에서 강한 반발을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으로 얼룩진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종교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미국과 쿠바의 2015년 국교 정상화에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2017년에는 미얀마의 로힝야족 추방 사건에 대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2021년에는 가톨릭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해 무장 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교황은 평화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으며, 2023년 10월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을 두고 민간인 희생을 막고 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었던 그는 2014년 아시아 대륙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당시 방북을 추진했으나 북한의 소극적 태도로 무산됐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방북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27년 서울 세계 청년 대회 개최로 그의 두 번째 방한이 기대됐으나, 이제 그 역할은 차기 교황에게 넘어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4-21

TK신공항 2030년 개항 ‘리쇼어링 기업’ 유치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후보가 21일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가 자신을 연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안 후보가 급하신 것 같다. 탄핵을 반대했든 찬성했든 지난 일이고, 지금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반탄파로 분류된 안 후보에 비해 중도층에서 상대적인 소구력이 낮다는 평가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중도층 호소력이 낮다는 것도 편견”이라며 “서울에서 국민의힘 험지인 동작구에서 여러 번 당선됐다. 중도층에 호소력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답했다. 나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중도층에게 더 인기 있을 것 같은 H후보, A후보보다 내가 지지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앞서 안 후보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으면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하자, 안 후보를 다른 둥지에 알을 낳고 떠나는 ‘뻐꾸기’에 비유하며 탈당과 합당 등을 한 그의 과거 정치 행적을 비판한 바 있다. 나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경선에 임박해서 대구에 온 이유를 묻자 “다른 사람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했고, 난 탄핵 각하만 준비했다”며 “조기대선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고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현 상황으로는 미래를 위한 성장이 불가능해 뒤늦게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금까지 23년 정치했는데 대구를 방문한 횟수는 다른 후보보다 뒤쳐지지 않고 현안도 속속들이 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대한민국은 지금 트럼프 시대를 맞아서 외교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보적 경제를 풀 수 없다. 정치의 복원 없이는 우리 당 후보도 제대로 대통령이 돼서 일할 수 없다”면서 “6·3 조기 대선은 체제 전쟁이다. 이재명 정권이 되면 1인 독재국가 되는 거 아니냐는 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무너지는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그 헌법 가치 속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대구·경북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낙동강의 기적을 넘어서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심인 대구·경북을 다시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나 후보는 미래의 하늘 길과 땅 길을 열어서 대구·경북을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TK신공항을 2030년 개항하고 24시간 잠들지 않는 공항을 만들겠다”며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구축해 수도권과 영남권을 30분 단위로 연결해 TK 하이퍼튜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미래 먹거리 권역별 발전 전략으로 첨단 산업과 기존의 전통 제조업과 리쇼어링의 핵심인 TK가 돼야 한다”며 “대구를 ICT(정보통신기술)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혁신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대구 염색 상가 등을 첨단 디지털 융복합 산업단지로 개조해 첨산 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게하겠다”며 “맑은물하이웨이 사업, K2 이전 부지 개발, 동성로 관광특구 활성화 등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시·청도군), 임종득(영주시·영양군·봉화군), 강승규(충남 홍성군·예산군), 박상웅(경남 밀양), 김민전(비례대표) 의원 등이 동행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1

R&D 예산 삭감 잘못 AI 100개년 계획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포항을 방문해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한 후보는 이날 포스텍 등 5개 이과대학 총학생회가 과학의 날을 맞아 공동 개최한 ‘2025 대학생 과학기술 정책 포럼’에 참석했다. 한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가장 먼저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R&D 삭감에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하다. 저는 막으려 했으나 제가 나서서 막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면서 “R&D 예산 삭감은 잘못된 것이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R&D는 실패를 기다려 줘야 한다. 연구개발이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예산 집행의 실패는 아니다”라며 “연구가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오히려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장기적 투자 계획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박정희 정부의 경제 정책을 참고 사례로 언급해 주목받았다. 그는 “AI와 AX 등 우리는 산업혁명과 같은 변화의 시대를 목도하고 있다. 거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조선 말기 때처럼 정말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혁신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정치의 몫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단적인 변화에 대처하고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서는 박정희 시대의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AI 등 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100개년 계획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약 1시간 동안 한 후보는 학생들과 AI 개발을 위한 전력 수급 문제, 과학기술 예산 정책 방향, 인재 개발, 청년 인구 감소, 국민연금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후보는 또 “저는 과학에 대해서는 여기 학생분들보다 당연히 모른다. 머리는 빌리는 것”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공부와 지식을 쌓고 전문적인 정책을 세우기 위해 여러분들의 머리를 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포항 죽도시장과 효자시장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경제 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한 후보는 이날 오전 김형동, 우재준, 한지아 의원 등과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해 정상회의장 등 주요 시설을 확인했다. 한 후보는 “올 가을 경주에서 대단히 중요한 행사인 APEC이 열린다”며 “2005년 부산 APEC 당시 동백섬도 정말 멋졌지만 신라 천년의 역사가 깃든 경주는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훨씬 넉넉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시할 수 있는 곳이다”고 밝혔다. 그는 “APEC 성공개최를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진영과 관계없이 준비를 도와야 한다”면서 “정치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도 국민과 함께 APEC 성공을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황리단길을 찾아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한 뒤 국민의힘 경주시 당원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황성호·이석윤기자 hsh@kbmaeil.com

2025-04-21

중기중앙회, 中企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미국 LA에 소재한 한미은행 본점에서 한미은행, 허브천하, LBBS(Lewis Brisbois Bisgaard & Smith LLP) 로펌과 함께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바니 리 한미은행장, 박기홍 허브천하 대표, 스콧 리 LBBS 파트너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금융 및 보험지원 △인사관리 및 법률지원 △현지 기업 및 유관기관과 네트워킹 구축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아울러 오는 9월에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투자유치 포럼(가칭)’을 개최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LA 인근에 ‘K푸드타운’ 조성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미국 현지수요가 높아지면서, 공장설립이나 M&A 등 해외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아졌지만, 신용 부족으로 인한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각종 규제 등 법률 정보 파악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한미은행, 허브천하, LBBS의 협력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시장에 보다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1

대구시교육청, ‘2025 글로벌 한복 나눔 사업’ 추진

대구시교육청이 외국 학생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한국 문화 공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2025 글로벌 한복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6개국에 4229벌의 한복 나눔을 통해 해외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 홍보와 확산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 2021년에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복기증 참여 범위를 기존 교직원, 학생, 학부모에서 일반 시민까지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265벌의 한복을 기증받아 세척, 분류 및 개별포장을 마치고 유럽, 북남미 등 15개국 26개 재외 한국어교육원으로 보냈으며, 교육원을 통해 해외 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복을 기증 받은 해외 학생들의 한복 사진과 한복 체험 소감을 함께 공모하는 ‘글로벌 한복 사진 공모전’도 개최된다. 이 공모전에서는 한국과 외국학생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국내 학생, 학부모, 시민 등이 참여하여 SNS 투표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글로벌 한복 나눔 사업을 통해 외국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국가 학생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1

韓美 ‘2+2’ 통상협의에 경제부총리•산자장관 공동 수석대표로 참석

2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5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권한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남형기 국조실 국무2차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우리측에서는 경제부총리・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 재무부장관・무역대표부(USTR) 대표간 2+2 통상협의를 개최하게 됨에 따른 협의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TF 회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는 24일 오후 9시(미국 현지시간 오전 8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미국 베센트 재무부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2+2 통상협의를 개최하고, 2+2 통상협의에 이어 한미 양국의 통상장관끼리 개별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을 공동 수석대표로 한 정부 합동 대표단은 미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무역균형, 조선, 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상호 간의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원칙 하에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의하여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미국 측과의 협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 국민과 언론의 지원 그리고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국익의 관점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4-21

대구 달성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2차 사업’ 36억 조기 시행

대구 달성군이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2차 사업’을 당초보다 앞당긴 4월 중 조기 시행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달성군이 출연한 10억 원을 바탕으로, 12배인 120억원까지 보증된다. 1차 특례보증 사업은 지난 1월 84억원 규모로 시행됐으며, 3월 말 기준 360건 이상 신청이 접수돼 약 8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급격한 자금 수요 증가에 따라 달성군은 2차 사업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이번 2차 사업은 총 36억원 규모로, 오는 23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보증 대상 소상공인은 최대 3000만원(저신용자는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달성군은 대출 시 연 2%의 이자를 최대 2년간 지원하며, 상환 방식은 2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또는 2년 일시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융자금은 협약 금융기관인 농협은행 달성군지부와 iM뱅크 화원지점, 관내 읍·면 새마을금고를 통해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달성군 내 사업장을 두고 영업 중인 소상공인으로, 유흥업, 도박, 투기 등 일부 제한 업종은 제외된다. 대구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s://www.ttg.co.kr/) 또는 보증드림 앱을 통해 상담 예약 후 접수할 수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경기 침체로 폐업의 위기에 놓여있는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인 소상공인의 회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4-21

중기중앙회 대구지역본부, ‘2025년 제1차 대구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21일 ‘2025년 제1차 대구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공동위원장 정인기·윤정현)’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 위원은 대구 지역의 노란우산 가입자와 행정·세무·노무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노란우산 고객의 권익보호와 제도개선에 대한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24년 사업운영 현황 및 제도개선 추진실적 등을 공유하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주요 개선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영업자의 절세전략으로도 잘 알려진 노란우산은 소득공제 최대한도를 상향(500만원→600만원)하고, 가입자를 위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실효성을 제고해 왔다. 올해도 노란우산은 고객지원 강화와 함께 ‘임의해지 시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 등 가입자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고종섭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은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개선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1

TK출신 김문수·홍준표, 한동훈 2차경선 진출 유력

국민의힘 대선주자 8명이 22일 1차 관문 앞에 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1차 컷오프(4명 생존), 29일 2차 컷오프(2명 생존)를 거쳐 오는 5월 3일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다만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열린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차 경선 발표와 관련해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며 “800명씩 총 4000명 샘플”이라고 말했다.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은 “발표 전에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선관위원장한테 여론조사 결과를 USB로 전달하고, 합산이 다 끝나면 선관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산 과정에는 각 후보 측 대리인이 참관하고, 합산 결과는 22일 오후 7시께 발표될 전망이다.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으며 2차 경선 진출자 4명은 가나다 순으로 발표된다. 1차 컷오프 통과자는 23일 2차 미디어데이와 24~25일 ‘일대일 맞수 토론’, 26일 합동토론회를 하고, 27~28일 당원 50%, 국민 50% 여론조사를 거쳐 2차 생존자 2명이 29일 선정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0일 양자 토론회, 5월 1~2일 당원 50%, 국민 50% 여론조사를 거쳐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려낼 1차 컷오프 결과를 하루 앞둔 21일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정권 재창출을 이끌낼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상당수 후보들이 대구·경북(TK)를 방문했다. 나 후보는 이날 대구 지역 언론과 간담회에 이어 경북대를 찾았고, 안 후보도 대구 관문시장을 찾았다. 또 이 후보는 경북 지역 산불 현장을 점검하며 경북 민심 잡기에 나섰고, 한 후보 역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와 포항 죽도시장 등을 방문했다. 국민 여론조사 100%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만큼 TK민심이 2차 경선 진출자를 결정 짓는 데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이를 대비한 행보로 읽힌다. 향후에 있을 2·3차 경선, 대선에도 TK민심을 잡아야만 보수 진영 대표 후보가 될 수 있다. 이제 관심사는 2차 경선 진출자가 누가 되느냐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을 보면 김·홍·한 후보는 1차 컷오프 통과가 유력시된다. 김·홍 후보는 탄핵 반대파, 한 후보는 탄핵 찬성파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는 나·안·이 후보가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 후보는 탄핵 반대파, 안 후보는 탄핵 찬성파다. 특히 인지도가 있는 나·안 후보와 달리 국민의힘 정치적 기반인 경북에서 3선 국회의원, 재선 도지사를 재임중인 이 후보가 TK지지를 바탕으로 막판 역전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록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게 나오지만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계승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며 TK민심을 자극하고 있는 만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남은 한 자리에서 탄핵 반대파가 진출할 경우 탄핵 반대파와 탄핵 찬성파 1인 구도가 만들어지게 된다. TK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TK표심은 아직 어떤 후보에 대한 마음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TK는 전략적 선택으로 정권을 차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TK출신 김·이·홍 후보 모두가 2차 경선에 진출해 TK후보 간 경쟁이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21

대구 수성구의회, ‘길 고양이 인식개선 및 공존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대구 수성구의회는 지난 19일 ‘길고양이 인식개선 및 공존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동물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내 길고양이와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정대현 수성구의원을 비롯, 최현숙, 박영숙, 정경은, 최명숙, 전학익 의원이 참석했으며, 동물복지에 관심 있는 주민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는 김하연 작가가 맡아 ‘우리가 몰랐던 길고양이 이야기’, ‘길고양이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작가는 관악구의 동물보호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수성구에서 시행 중인 관련 조례와 정책들을 검토하고 타 자치구의 우수사례를 통해 수성구의 실정에 맞는 정책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주민과 참석자들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 공공급식소 설치, 주민교육 및 갈등완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현실적인 공존 방안을 논의했다. 정대현 의원은 “길고양이에 대한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담은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조례 보완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1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홍식 제15대 회장 취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15대 회장에 신홍식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회장이 취임한다. 신임 신홍식(71) 회장은 22일 호텔수성 수성스퀘어에서 열리는‘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취임식’행사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장으로부터 임명장과 대구모금회 회기를 인계받고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신 회장은 경북 구미 출생으로 1986년 컴퓨터 모니터 관련 제조회사‘풍국공업사’를 설립해 운영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와 (사)아트빌리지 대표를 맡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예술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1997년부터 이웃돕기 나눔을 시작해 28년째 매달 저소득 80가정에 직접 쌀을 배달하며‘쌀 배달 아저씨’로 알려진 신 회장은 2012년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대구 5호 회원으로 가입해 사회적 모범을 보였다. 특히, 2021년에는 자신의 부모님인 故 신현철 옹과 故 김옥순 여사의 이름으로 각각 1억원을 기부하면서 대구 167호·168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대구 10호·12호 고인(故人) 아너소사이어티)으로 등록해 지역에 큰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신 회장은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대표, 대구문화재단 이사, 혜암아동문학회 회장,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사)대구포크페스티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상, 2013년 제1회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매일신문사 정재문 사회복지상, 2017년 자랑스런국민대상 국회의장상,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 석류장, 2021년 달서구 명예구민상을 수상했다. 신홍식 신임 회장은 “대구의 나눔문화가 더 단단히 뿌리내려 기부자들의 나눔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 복지 사각지대에는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21

검찰, 가스라이팅으로 100억 뜯은 20대男 기소

교제를 빙자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으로 100억원을 편취하고, 그중 70억원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B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사기 혐의로 사건을 송치받은 후 휴대폰 포렌식, 특정 금융거래분석, 상품권 판매업자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범죄 피해금 100억원에 대한 사용처를 추적했다. 그 결과, A씨는 피해 여성에게서 편취한 범죄 수익금 100억원 중 약 70억원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매수하게 한 후 이를 다시 개인 상품권 업자에게 되팔아 현금화 시키는 방법으로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 확보한 압수물인 29억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명품 시계와 가방 등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대구지검은 “피해자는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피해자 지원 안내 및 적극적인 수사 등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향후 철저한 공소 수행을 통해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1

대구 서구 의회사무국, 구의원 빙모상 부고 구청 전 부서에 알려 ‘논란’

대구 서구 의회사무국이 최근 한 구의원의 빙모상 부고 내용을 전 부서에 알려 논란이 되고 있다. 서구 의회사무국은 지난 8일 빙모상을 당한 A 의원으로부터 부고 내용을 전달 받은 후 이 사실을 구청 전 부서에 알렸다. 앞서 의회사무국은 구청 기획예산실에 부고 소식을 전달하고 전 부서에 공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의회 사무국이 직접 나서 전 부서에 부고 내용을 전달했다. A 의원이 의회사무국에 부고 내용을 구청 전 부서에 알리라고 지시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사무국 스스로 구청 전 부서에 부고 내용을 전달하면서 구청 내부에서는 ‘과잉충성’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의회사무국이 구의원의 경조사 공지 범위를 제한하는 조례까지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지난 2022년 개정된 ‘서구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 에 따르면 구의원은 직무관련자에게 경조사를 알려서는 안 된다. 다만 의회 소속 의원 및 직원들에게는 관련 내용을 알릴 수 있다. 이러한 조례가 있는데도 의회사무국은 A 의원의 부고 내용 전파와 관련해 내부 논의까지 거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조례까지 위반해 가면서 부고 사실을 알려야하는 의회사무국을 뻔뻔하다고 봐야하는지 아니면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하겠나라고 봐야하는지 씁쓸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분명 관행적으로 해오던 일이라고 변명하겠지만, 관행적으로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규정대로 하면 될 일을 무슨 이유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의회 관계자는 “관행적으로 벌이진 일”이라며 “앞으로는 윤리규정에 따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