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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유통 취약농가 판로 확대 성과…6년 새 매출 2배 늘어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3-22 16:01 게재일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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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단위 조직화로 상품화·물류·온라인 마케팅 통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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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유통취약농가 판로확대 지원사업에 참여한 예천군 개포면 두레마을 농가들이 공동 판매용 농산물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농·고령농·여성농을 돕기 위한 경북도의 판로확대 사업이 공동체 중심 유통 모델로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농식품 유통취약농가 판로확대 지원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유통 안전망 역할을 하며 참여 농가 확대와 매출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소농과 고령농, 여성농 등을 마을 단위 공동체로 조직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개별 농가가 수행하기 어려운 상품화와 택배 물류, 온라인 마케팅 등을 공동체가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해 유통 구조 효율화와 규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사업 성과도 뚜렷하다. 2020년 20개 공동체, 매출 28억 원으로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 기준 47개 공동체, 매출 54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참여 공동체와 매출 모두 6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예천군 개포면 ‘두레마을’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서울에서 귀농한 관리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38개 농가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성해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상품 페이지 운영과 고객 소통, 정산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콩과 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 판매로 최근 4년간 누적 6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공동체 기반 유통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유통 사각지대를 줄이고 농가 규모 기준 완화와 기존 사업 확대,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까지 도비 사업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을 내년부터는 시군비 매칭 방식으로 전환해 2030년까지 공동체 100개소 육성과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경북형 마을 공동체 유통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민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이 유통 한계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현장 중심 정책을 지속 확대해 농가가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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