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12월에 떠난 백두산 등정

작년 12월 대구에서 백두산 천지 구경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김해공항에서 연길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2시간여 비행 끝에 중국 땅에 도착하니 함께 할 일행은 모두 29명이었다. 대구에서는 시민기자와 90세 장진필 사진작가 두 사람뿐이었다. 장 작가는 계명문화대학 사진학과 명예교수로 계시면서 연세에 비해 건강한 체력을 가지신 분이다. 두만강 강변공원을 거치면서 중국과 북한이 두만강을 경계로 삼는 중조(中朝) 국경지대에 도착했다. 가이드가 강변 아래에 지어진 건물 쪽으로는 절대로 내려가면 안 된다고 하여 돌아보니 두만강을 경계로 파란색은 북한 쪽, 노란색은 중국 쪽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곳 도문광장에는 시민들이 나와 궁중무예 같은 율동으로 운동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주변에는 조형물에는 많은 글들이 새겨져 있었다, “각 민족이 석류씨 처럼 서로 꼭 끌어안고 단결하자”는 등의 내용이다. 중국이 민족 통합을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다. 석류씨처럼 단결한다는 표현이 이색적이었으나 중국에서 자주 쓰는 비유법이라 한다. 여러 민족이 하나의 공동체로 긴밀히 결속하자는 뜻이다.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속하는 이곳에는 한족, 조선족, 만주족 등 다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여행 첫날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가곡 선구자에 등장하는 연변의 일송정 소나무 관광은 날이 어두워 구경하지 못했다. 가이드의 안내로 금수학 호텔에서 1박을 했다. 호텔 주변에 행여 촬영할 것이 있는지 살펴보던 중 눈사람을 금형으로 찍어내는 특별한 장면을 만났다. 금형으로 찍은 눈사람은 모두 관광 홍보용으로 관광지로 옮겨진다고 했다. 연길은 백두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여행사는 6인승 봉고차로 천문봉까지 등정해서 도보로 5분 가면 천지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현지 기상 변화에 따라 천지구경을 못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다음날 아침 가이드는 “백두산 천지의 기후변화로 갈 수가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 오늘은 장백폭포만 보고 내려온다는 것이다. 울창한 자작나무와 은사시나무 숲 사이로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장백폭포로 갔다. 가는 곳마다 제설차들이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다. 장백폭포 주차장에서부터 폭포까지는 약 1km 거리다. 일부 여행객들은 눈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 팀들은 예약이 되지 않아 도보로 이동했다. 한참 오르다 보니 장 교수가 보이지 않았다. 오르막 빙판 길이라 뒤쪽에 처졌있었다. 가이드는 장백폭포 전망대까지 도착한 상태라 오토바이 관리인에게 부탁하였더니 우리 가이드를 통해 눈 오토바이를 타게 해주어 간신히 전망대까지 같이 이동하게 되었다. 폭포 주변은 이미 꽁꽁 얼었고, 중앙 부분 폭포는 물줄기가 세차게 흘러내렸다. 일 년 내내 물줄기는 쉬지 않고 내린다고 했다. 두 갈래로 흘러내린 물줄기는 송화(松花)강으로 흘러가며 북한에서는 이를 “비룡(飛龍)폭포” 라고 부른다. 장 교수와 폭포의 여러 장면을 촬영하고 두 사람만의 기념 촬영도 했다. 내려오는 중간 부분에 노천 온천지대가 있었다. 온천수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하여 나는 다시 그곳으로 향했다. 용암수는 최고 온도가 82도나 된다. 바깥 찬 공기와 용암수가 마주치니 물안개가 하늘로 뻗어나가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다. 주변 나무들은 상고대를 입고 있어 더욱 멋진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일행들은 환호를 지르며 감탄을 연발했다. 연길의 해란강 호텔에서 숙박하고 간단한 쇼핑 후 귀국길에 올랐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1-12

(시민기자 단상) 송구영신, 서로에게 건네는 희망의 인사

한 해의 문을 닫고 새로운 해의 문턱에 서면 우리는 저마다의 발자국을 돌아봅니다. 때로는 부족했던 순간이 떠오르고 예상치 못한 시련에 흔들렸던 기억이 스칩니다. 돌이켜 보면 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서로를 버티게 한 힘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킨 평범한 시민들의 책임감이었습니다. 정치적 혼란은 민생의 숨통을 죄고, 갈등은 타협을 밀어냅니다. 목소리가 커질수록 지혜가 커지지 않는 현실이 서글플 때가 많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누가 이겼냐”보다 “무엇이 옳으냐”를 묻는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민주주의는 승패의 기록이 아니라, 공공선을 향한 인내의 기록으로 만들어집니다. 지난해 우리는 자연의 경고 앞에서도 겸손해야 했습니다. 산불과 같은 대형재난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 세계 경제의 파고도 거칠었습니다.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를 흔들었고,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무거운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위기 앞에서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미는 시민의식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골목 상점에서 밤늦도록 불을 켜고 내일을 준비하는 소시민들,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노동자들, 돌봄과 봉사로 이웃을 살피는 손길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기둥이 되어 왔습니다. 새해에는 비난보다 경청이, 경쟁보다 협력이 조금 더 앞서기를 소망합니다. 다른 생각을 틀린 생각으로 몰아붙이기보다, 다름 속에서 더 넓은 해답을 찾는 성숙함이 우리 모두의 태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동체는 누군가가 대신 지어주는 건축물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 보태는 벽돌 위에 세워집니다. 골목과 직장, 학교와 가정에서 시작되는 작은 변화가 사회 전체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웃을 먼저 살피는 배려, 규칙을 존중하는 문화, 공정한 기회를 만들려는 노력이 모이면 내일은 점점 희망으로 바뀔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적지 않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경험은 상처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교훈이 되었습니다. 위기 때마다 서로를 잊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가능성의 대한민국”을 한 걸음 더 앞으로 옮겨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송구영신의 시간에 새해에는 각자의 삶이 조금 더 안전하고, 수고가 정직하게 보답받으며, 노력하는 이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작지만 꾸준한 변화가 모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내일을 만들어 가길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의 용기와 지혜에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희망을 향해, 천천히 그리고 굳건하게 함께 걸어갑시다. /석종출 시민기자

2026-01-12

‘10년째 조성’ 경북도청 신도시 10만 자족도시 ‘암울’

경북도가 2014년 새로운 천년을 열겠다고 야심차게 조성한 예천군 호명읍 경북도청 신도시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기대했던 ‘10만 자족도시’의 모습은 아직 요원하다. 도청 신도시는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 1만 966㎢(약 330만 평) 부지에 10만 명 인구 유입을 목표로 조성했다. 호명읍은 신도시 아파트 주거단지 덕분에 지난 6년간 매년 1800여 명의 인구가 증가하며 주거 기능은 어느 정도 활성화한 것처럼 보였다. 현재 호명읍 인구수는 지난해 12월 23일기준 2만963명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늘어난 인구만큼 도시의 활기가 넘치지는 않는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주말이면 상당수의 주민이 대구나 구미 등 인근 대도시로 빠져 나가고, 상권은 여전히 활력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상가가 많다는 지적이다. 호명읍의 1년간 소요예산은 24억6900만 원(소규모 주민숙원사업 12억3300만 원, 청사환경관리 2400만 원, 자치활동 지원 3억6200만 원, 지역복지환경조성 5억1600만 원, 행정운영3억3400만 원)이다. 주민 A씨(55)는 “도청이전 당시 자족도시를 만든다며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옮겼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일자리 문화·교육 인프라는 거의 없고 신도시는 그저 잠자고 세금만 내는 소비재가 됐다”고 말했다. 당초 신도시는 스탠포드 호텔 유치를 시작으로 물류센터, 의료산업, 레저·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통해 자족 기능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기업 및 기관의 더딘 이전 속도는 신도시가 주거 기능에 치중된 베드타운으로 남게 되는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도시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이지만, 신도시 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 곳 조차 조경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도시의 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10년째 조성 중’이라고 하지만 도시의 ‘표류’를 넘어 ‘방치’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신도시가 이대로 ‘잠자는 도시’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 예천군 관계자는 ”도청과 산하기관 스마트 도시팀 등과 협의해 인구유입 및 기관유치 추진을 진행한다”고 했다. 또 도시과 관계자는 “내년부터 수목관리를 용역업체에 의뢰 관리할 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1-12

대구 아파트값, 5년 만에 상승 신호 켜졌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현장 중개업소들의 체감 전망을 반영하는 매매가격전망지수가 5년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1.5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전망지수는 향후 주택 가격에 대한 중개업소들의 전망을 수치화한 심리지표이다. 100을 웃돌면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하락 전망 보다 많다는 의미다. 대구에서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한 것은 약 5년 만이다. 시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실제 조사에서도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 비중이 하락 전망을 앞서며 현장 인식이 점차 상승 쪽으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기대 심리라기 보다 매수 문의 증가, 급매 소진 등 거래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매매가격전망지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제 가격 흐름에 선행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과거 대구 아파트 시장을 보면 전망지수가 먼저 개선된 이후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실제 매매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현장 분위기가 먼저 바뀌고 그 흐름이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다. 서재성 ‘부동산 전환점을 읽는 기술’ 저자는 “매매가격전망지수는 단순한 심리 지표가 아니라 현장 전문가들의 판단이 축적된 결과”라며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는 것은 상승 전망이 일정한 임계점을 넘었다는 의미로, 과거 사례를 보면 한 달 가량 뒤 실제 가격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방향이 바뀌는 전환 구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간 하락 국면 이후에는 이 지표의 신호가 더욱 뚜렷하게 작용했다. 전망지수가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하고, 이후 실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 저자는 “단기 등락 보다 심리와 가격의 선후 관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2

상주시, 미래교육도시 도약 꿈꾼다

상주시가 2025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교육부 평가 최고등급(A등급) 획득 등을 발판으로 미래교육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4년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상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으며 추가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격차 해소 등 지역 현안에 적극 대응하며 돌봄-교육-취업을 연계하는 상주형 교육모델확산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아이와 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아동친화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 아픈아이돌봄 등 다양한 돌봄수요에 대응하는 거점형 돌봄시설인 통합아동돌봄센터를 올해 상반기 중 개소한다. 체계적 돌봄 시스템으로 늘봄학교, 마을학교 지원, 육아종합지원센터 프로그램 확대, 24시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춘 공교육 경쟁력 강화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소규모 공간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8개교에 AI, 자기주도 학습 등 학생주도 교육혁신 공간 조성과 특화프로그램 도입한다. 이미 상주시-경상북도교육청-상주교육지원청 간 협력을 기반으로 상주 미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거점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다양한 교육, 문화,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교-대학-기업을 연계한 이차전지 인력양성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상산전자고, 상주공고 등 지역특성화고의 이차전지 학과개편, 전문 교육과정 도입 등을 통해 이차전지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이차전지 연구소, 한국폴리텍대학교 인력양성센터 개소 및 운영을 기반으로 고교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문화된 이차전지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도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하게 전개되는 기회 요인에 대응해 이차전지 등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연계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교육은 지역 정주여건의 핵심”이라며“2026년에도 교육발전특구, 상주형 미래교육종합지원 플랫폼 사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1-12

영주시-경북전문대 관광 서비스 고도화 맞손

영주시가 관광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관광 도슨트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교육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라이즈(RISE,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전문대학교 WE RISE추진단이 주관해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 관광 산업에 적극적으로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시물을 설명하는 전문 안내인인 도슨트(Docent) 개념을 관광 현장에 도입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영주의 역사와 문화, 숨겨진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풀어내는 해설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은 12일부터 2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경북전문대학교 평생직업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현직 문화관광해설사와 관광택시 종사자, 영주시민 등 총 20명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강의는 송유정 강사의 스피치 및 커뮤니케이션을 시작으로 권두현 재미와 느낌 연구소 대표의 도슨트의 이해, 김성은 경북대학교 교수의 지역문화 이해와 문화 해설 기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밀도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체계적인 스토리텔링 기법과 고도화된 고객 응대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 경북전문대학교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도슨트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관광 인재를 배출하는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대학의 이러한 역할은 지역 관광 산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 관계자는 “대학의 전문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탄생할 지역문화관광 도슨트들이 영주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지자체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1-12

고령 ‘청년몰’ 창업가 인테리어비 전액에 임대료 1년 공짜

고령군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사장님’ 만들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고령군은 대가야시장 내 청년창업공간인 ‘들썩거리’에 입점할 ‘고령 청년몰’ 예비 청년 창업가 2팀을 오는 30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단순한 공간 대여를 넘어, 청년들이 고령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발된 청년 창업가에게는 △내부 리모델링 및 시설 공사비 전액 지원 △각종 설비 지원 △1년간 임대료 전액 면제(연장 가능) 등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청년몰에는 돈가스 전문점 ‘갈돈’, 브런치 전문점 ‘시장브런치’, 덮밥 전문점 ‘코메야’, 베이커리 ‘희한한 제과점’ 등 4개소가 성업 중이며, 이들은 전통시장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참신하고 차별화된 창업 아이템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고령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지역경제과(054-950-6562)로 문의하면 된다. 고령군 관계자는 “기존 4개 업체가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것처럼, 이번에 합류할 청년들도 성공적인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1-12

청도군 열악한 군 재정 공모사업으로 충당

청도군이 부족한 세원을 지역 실정에 맞는 공모사업으로 충당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군은 지난해 총 42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사업비 2260억 원을 확보해 500억 원 대의 열악한 자체 수입과 한정된 교부세로 대응하기 힘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인구, 기후 위기 등을 슬기롭게 대처했다. 청도군은 지역에 맞는 공모사업으로 민선 8기 이후 2022년 757억 원을 시작으로 2023년 1373억 원, 2024년 1566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2260억 원을 달성해 3년 연속 최대 공모사업 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군비 부담률을 2022년 39%에서 2025년에는 9.6%로 획기적으로 절감해 재정적 부담을 크게 줄이는 성과로 2026년 사상 최초로 본예산 7500억 원 시대를 맞았다. 청도군의 공모사업 유치는 중앙부처 등의 정책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한 결과로 모든 사업의 국·도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실무자 전원에게 전문 위탁교육으로 공모사업 역량을 강화한 것도 한 몫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은 민선 8기 이후 공모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예산 확보에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부처와의 협력으로 청도군의 발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1-12

청송군 아이스클라이밍 세계무대 우뚝 섰다 ⋯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성료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군에서 열린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월드 랭킹 1위~8위까지의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 이영건 선수 등 총 18개국 1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난이도경기와 속도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열띤 경기를 펼쳤다. 강풍의 날씨속에서도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훈련해 온 기량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대회 결과 속도 부문에서는 남자부 사프다리안 모하마드레자(이란), 여자부 코섹 올가(폴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난이도 부문에서는 남자부 라드반 루나 (프랑스), 여자부 살몬 토마스 마리언(프랑스) 선수가 각각 우승을 했다. 특히 남자 난이도 부문 2위(김민철)와 3위(이영건), 여자 난이도 부문 3위(김진영)에 대한민국 선수가 이름을 올려 대한민국이 아이스클라이밍 종목 강국임을 한 번 더 입증했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는 청송군이 2011년부터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해 올해로 14주년이 됐다. 그동안 세계최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로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 큰 계기가 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에는 빙벽네컷, 빙벽 360 부스, 청송꽃돌전시, 청송백자전시, 관광 및 농·특산물 홍보와 청송사과 시식코너,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사진촬영 장소도 마련됐다. 경기장 주변에는 겨울전통먹거리와 연예인 초청 공연, 경품추첨, 천 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송군 관계자는 “아이스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청송에서 열린 이번 대회가 종목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아이스클라이밍 강국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1-12

상주시의회, 국가권익위 청렴도평가 2등급 달성

상주시의회(의장 안경숙)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주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 전국 기초 시의회 중에는 1등급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의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해 3등급에서 1등급이 상향돼 그동안 청렴 실천을 위한 의회의 다각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반부패 노력과 청렴문화 확산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상주시의회는 이번 평가에서 세부 항목별로는 청렴노력도 2등급, 청렴체감도 3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부패 방지 교육, 의정활동의 투명성 강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온 결과로, 이러한 노력이 종합청렴도 등급 상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안경숙 의장은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은 청렴한 의정 구현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렴 정책의 내실화를 통해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1-12

미국 방문 여한구 통상본부장 ‘쿠팡 사태 美우려 “통상 외교 이슈와 분리해서 정확히 설명”

11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쿠팡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그 문제는 통상·외교 이슈와 구분해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미국주재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그 부분에 대해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이슈를 (공식적으로) 들은 바는 없다”며 구분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우리가 미국의 특정 기업(쿠팡)을 목표로 삼거나 차별적으로 대하는 게 아니다”며 “본질적으로 쿠팡에서의 대규모 정보 유출과 그 이후 대처가 미흡한 부분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여 본부장은 또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두고 미국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우리 정책과 입법 의도를 명확하고 정확히 설명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며 “미국 측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미 정부, 특히 상·하원 의원들이 많이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방미 기간) 상·하원 의원들, 그리고 디지털 관련 각종 산업 협회 등을 광범위하게 아웃리치(접촉)하면서 한국 정부의 정확한 입법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두고 미국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우리 정책과 입법 의도를 명확하고 정확히 설명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며 “미국 측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2

성덕대왕신종 2025년 타음조사 결과 천년의 울림·안정적 보존상태 유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지난 9월 말 진행한 성덕대왕신종의 타음조사에서 종의 음향·진동 특성이 지난 수십 년간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우리나라 대표 범종이다. 현재까지 원형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이번 조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개년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정기 타음조사의 첫 해 조사이다. 1996년과 2001년부터 2003년까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된 조사 자료와 비교해 종의 장기적 보존 상태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물관은 고유주파수, 진동모드, 맥놀이 등 음향·진동 특성을 중심으로 정밀 분석을 수행해 과거와 비교한 변화 여부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조사 결과 고유주파수는 과거 측정값과 비교해 ±0.1% 이내의 미세한 차이만 보였다. 이는 기온과 환경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성덕대왕신종의 맥놀이는 모두 과거와 동일한 패턴과 주기를 유지했으며, 이를 통해 내부 구조의 변형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데이터를 종합분석한 결과 1996년 처음 진동 음향 특성 조사를 실시한 이후 30여 년 동안 종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음이 입증됐다. 초고해상도 촬영을 통한 표면 상태 점검에서도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실시해 온 정기적인 보존 관리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다만 성덕대왕신종이 여전히 변화무쌍한 기후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 전시 환경에 놓여 있는 만큼 장기적인 보존 안정성을 위해 지속적 점검과 관리, 안정적인 전시 환경 조성이 필요한 점이 다시 확인됐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대비한 보존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전시 환경 개선과 전용 전시 공간 건립 검토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정·황성호기자 hjyun@kbmaeil.com

2026-01-12

(사)세로토닌문화, 영주·봉화에 ‘희망의 북소리’ 울린다

(사)세로토닌문화가 경북 영주와 봉화 지역에 대규모 모듬북 기증과 함께 예술을 통한 정서 치유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로토닌문화는 영주·봉화·풍기 지역의 학교 및 복지기관 등 총 16개 단체에 1억원 상당의 모듬북 250개를 지원하고 세로토닌 정서순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주시청과 영주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추진됐다. 특히 영주 명예시민이자 국민 의사인 이시형 박사가 제안한 사회 정서 순화 프로그램을 지역 현장에 적용해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지역 주민의 인성 함양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영주 남부초, 봉화 석포초·춘양중 등 교육기관과 영주시가족센터,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등 16개소다. 기존 협약 기관인 영광중, 한국미래산업고 등을 포함해 총 23개 기관이 세로토닌의 북소리로 지역 공동체의 활기를 이끌게 됐다. 세로토닌 모듬북 프로그램은 2007년 영주 영광중학교 동아리에서 시작된 후 현재 전국 200여 개 중학교에서 3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K-정서 케어 모델로 성장했다. 누적 참여 인원만 4만 여명으로 단순한 특별활동을 넘어 예술적 소질을 발견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김태현, 석철진, 이강민 등 신진 예술가들은 전문 연주자로 거듭나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이들이 주축이 된 공연팀은 202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과 현지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K-컬처의 우수성을 증명한 바 있다. 강다해 세로토닌문화 부원장은 “협약 기관들과 함께 모듬북 수업, 캠프, 지역 축제 연계 공연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흥겨운 북소리가 영주·봉화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서적 유대감과 문화적 활력을 확산시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치유가 결합한 세로토닌의 북소리가 지역사회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문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1-12

울릉도서 ‘제자 구하고 순직’ 故 이경종 스승상 첫 수상자 선정

울릉교육지원청이 ‘이경종 스승상’ 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1회 이경종 스승상 수여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상은 지난 1976년 1월 17일 울릉 도동항을 출발해 천부항으로 향하던 ‘만덕호 전복 사고’ 당시 함께 타고 있던 제자 2명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이경종 선생(35)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실적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헌신, 배려, 책임, 사랑 등 참교육을 실천한 교원을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수상자에게는 울릉교육지원청 표창패와 함께 각각 100만원 상당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시상식에 이어 고 이경종 선생 추모식과 사진전도 진행된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은 지역 8개 초등학교에서 40년간 근무한 이우종 전 교장, 울릉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독도 교육과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온 이일배 교장, 지역 초등학교에 줄넘기를 보급해 세계대회와 전국대회를 제패한 김동섭 전 교장 등 모두 3명이다. 울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경종 스승상은 울릉교육이 나아갈 기본 정신을 담은 상”이라며 “이 상을 매년 정례화하고, 추모 행사와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2

문경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합동설계반’ 운영

문경시가 올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조기 추진하며, 재정 효율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 한 해 동안 총 570건, 사업비 240억 870만 원 규모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대상으로 ‘합동설계반’을 운영해 사업을 조기에 발주하고, 이를 통해 실시설계 용역비 약 4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동설계반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운영되며, 본청과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토목직 공무원 30명이 참여해 7개 반으로 편성됐다. 외부 용역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과 현장을 모두 이해하는 내부 인력이 직접 설계를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방식은 단순한 예산 절감 효과를 넘어 △지역 여건을 정확히 반영한 설계 △불필요한 설계 변경 최소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행정 절차 단축이라는 실질적인 행정 효율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특히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농로 정비, 배수로 설치, 소규모 도로 확·포장 등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현장을 잘 아는 공무원의 설계 역량이 사업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평가다. 문경시는 올해 사업 추진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예산 확보 단계부터 공사 준비를 병행하는 전략을 택했다. 예산 신청과 동시에 공사 구간에 포함된 토지에 대해 사용 승낙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설계 완료 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 절차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영농기 이전 조기 착공 △상반기 내 공사 완료 △장마철·농번기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 최소화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빨리 하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 생활 리듬을 고려한 행정 운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의 조기 발주는 지역 건설업체와 자재업체, 장비업체에 즉각적인 일감을 제공한다. 특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규모 건설업체들에게는 상반기 물량 확보 자체가 경영 안정으로 직결된다. 문경시는 이번 조기 발주를 통해 △지방재정 조기 집행 효과 △지역 내 자금 순환 촉진 △일자리 유지 및 창출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대학 문경시 건설과장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금액은 작지만 주민 체감도는 가장 큰 사업”이라며, “합동설계반 운영과 조기 발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생활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주민 체감형 사업을 우선하는 행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예산 절감과 신속한 사업 추진이 동시에 가능한 정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1-12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18일 토마토 정식으로 본격 가동

봉화군은 12일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B동 입주 예정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설비와 양액설비 등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운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스마트팜 시공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설비 작동 원리와 운용 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정식 입주를 앞두고 B동 토마토 재배팀 9명을 대상으로 향후 사용할 에너지·양액설비의 활용법을 전수하고, 현장 운영 과정에서의 개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전 점검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봉화군에 따르면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는 청년농업인 유입과 농업 구조 전환을 목표로 조성됐으며, 오는 18일 토마토 첫 정식을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단지는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총 245억원을 투입해 5.3ha 부지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3.6ha 규모의 ICT 기반 스마트온실 2동을 비롯해 연구지원센터, 자원재생시설, 자연 정화조 등이 구축돼 있다. 단지에는 공기열 히트펌프를 활용한 에너지 공동이용 시스템이 적용돼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이 청년농업인의 경영비 부담 완화와 저탄소 친환경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운영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달 23일 현장을 찾아 에너지설비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시운전 상황을 확인했으며, 시공사 관계자와 입주 예정 청년농업인들을 만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12

관광도시 문경시의 첨병, 문화관광해설사 모집

관광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이야기를 통해 완성된다. 관광객이 한 도시를 기억하는 방식은 화려한 풍경이나 시설보다 그 장소가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를 전해주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 의해 좌우된다. 이러한 관광의 최전선에서 문경의 얼굴이 되어 활동하는 이들이 바로 문화관광해설사다. 문경시가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에 나섰다. 시는 올해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교육 대상자 2차 모집을 실시하고, 외국어와 수어 해설이 가능한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모집 인원은 영어 2명, 중국어 1명, 수어 1명 등 총 4명이다. 접수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2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문경은 문경새재, 석탄산업 유산, 전통 도자 문화, 의병과 독립운동의 역사 등 다층적인 관광 자산을 보유한 도시다. 최근에는 KTX 문경역 개통, 각종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 생태·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충 등으로 방문객층이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현장에서는 단순 안내를 넘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과 장애인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문경시가 이번 모집에서 영어·중국어·수어 분야를 별도로 선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지 곳곳에서 문경의 역사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광객이 ‘스쳐 가는 방문객’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손님’이 되도록 만드는 핵심 인력이다. 말 그대로 관광도시 문경의 첨병이자 얼굴인 셈이다. 응시 자격은 공고일 현재 문경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 거주하는 만 70세 이하 시민으로, 문경의 문화·역사·관광 분야에 대한 기본 소양과 정확한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장기간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순한 언어 능력만이 아닌, 지역에 대한 애정과 이해, 그리고 꾸준히 현장을 지킬 수 있는 책임감이 중요한 선발 기준이다. 이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단기 인력이 아닌, 문경 관광의 장기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최종 합격자는 경북도에서 주관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교육을 이수하게 되며, 이후 3개월간의 현장 실무수습 과정을 거쳐 정식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을 부여받는다. 이 과정에서는 해설 기법, 관광 서비스 마인드, 현장 응대 능력 등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문경시는 이 같은 체계적인 양성 과정을 통해 해설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광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주원 문경시 관광진흥과장은 “문화관광해설사는 문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래 기억되는 존재”라며 “전문적인 해설 서비스를 통해 문경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과 다양한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만큼, 문경을 사랑하고 관광 발전에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가 아무리 뛰어나도, 이를 사람의 언어로 풀어내는 주체가 없다면 관광의 감동은 반감된다. 문경시가 문화관광해설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 이유는 분명하다. 관광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모집은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닌, 문경 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의 이야기를 품고, 세계와 소통할 새로운 첨병들이 관광 현장에 나설 날이 주목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1-12

구미 강소특구 5년 평가…2단계 비전 제시하는 테크페어 개최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26 경북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테크페어’가 14, 15일 이틀간 구미컨벤션센터 1층 홍보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테크페어는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1단계 사업(2021.3~2026.2) 성과를 공유하고,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평가를 통해 확정된 2단계 사업(2026.3~2031.2)의 추진 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기술창업 문화 확산과 구미 특화형 제조혁신 클러스터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한 해 동안의 기업 성과와 2026년부터 시행될 기업특화지원 사업이 함께 소개된다. 14일 개막식에는 기술핵심기관인 금오공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지자체 및 유관기관, 강소특구육성사업 수혜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2단계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산·학·연·관의 협력 의지를 다진다. 행사 기간에는 △기업 전시부스(32개사) 운영 △연구소기업 현판 수여 △Tech-Challenge 창업경진대회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세미나 △기업 실무자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 △특별강연(유튜브 ‘박곰희TV’ 금융 크리에이터 박동호 ‘한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자산 관리방법’) △RISE 지역정주 활성화를 위한 유학생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 기업과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구미 강소특구는 그동안 지역 기술창업 문화 활성화와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5년 연구소기업 11개사 설립(누적 54개사), 기술이전 및 출자 35건(누적 204건), 신규 기술창업기업 16개사 설립(누적 70개사) 등의 성과를 창출했으며, 기업 투자유치 연계 효과는 100여억 원(누적 350여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돌입하는 2단계 사업에서는 ICT 기반 스마트제조시스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방산·반도체·가상융합 분야에서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성과 창출과 딥테크 산업 발전을 통한 기술산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테크페어는 2단계 사업의 방향을 기업 현장 수요와 밀접하게 연계하여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권오형 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은 “지자체·협력기관의 지원 역량과 국립금오공대의 기술력이 결합해 구미 강소특구만의 기술산업화 지원 체계가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며 “테크페어를 계기로 기술이전·투자·사업화가 선순환하는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강소특구 1단계에서 축적한 성과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반이 됐다”며 “2단계 사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해 로봇·방산·반도체 등 구미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1-12

구미, 버스정보시스템 개편, 노선 증축 등 대중교통 편의성 개선

구미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구미시는 시내버스 주요 노선 횟수 증가와 배차간격 단축, 버스 출발시각및 노선을 알리는 버스정보시스템(BIS) 개편을 통해 교통복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시민 체감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 노선 개편·교통거점 정비…생활 밀착형 개선 지속 구미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를 대폭 늘렸다. 인동·진미 지역은 하루 운행 횟수가 63회에서 113회로 늘어 배차 간격이 31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됐고, 양포·산동 지역은 40회에서 121회로 확대돼 배차 간격이 45분에서 20분으로 줄었다. 이 밖에도 주요 노선 전반에 걸쳐 약 47회를 추가 증회하며 시민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낮췄다. 구미시는 지난해 12월 15일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선산터미널 앞 노후 택시승강장을 스마트 승강장으로 교체했다.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택시기사 휴식 공간 기능을 강화하는 등 교통거점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 초정밀 BIS 구축…버스 도착 정보 ‘체감 정확도’ 향상 구미시는 버스 도착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후 서버 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지난해 11월 1일 정식 개통했다.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 위치 정보를 1초 단위로 제공하며, 도입 이후 일평균 이용자가 기존 3200명 수준에서 5500명대로 증가했다. 버스정보시스템 개선 이후 정밀한 정보 제공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버스 이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BIS는 구미시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와 카카오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도 개선됐다. □ 수요응답형 ‘행복버스’ 정착…교통 소외지역 접근성 확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요응답형 버스 ‘행복버스’는 시민들의 이동 패턴에 맞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월 1만5347명, 11월 1만6031명, 12월 1만6273명이 이용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15인승 차량 12대를 투입해 대형버스 진입이 어려웠던 마을 안쪽까지 운행이 가능해졌고, 노선 효율화와 일부 신규 노선 신설을 통해 일상 이동 편의가 한층 개선됐다. □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광역 이동까지 교통복지 확대 구미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같은 해 12월 말 기준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 3만3584명 중 2만3127명이 카드를 발급받아 발급률은 68.9%이다. 이용 건수는 123만6655건, 지원금액은 15억 원 규모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교통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구미를 포함해 대구·김천·경산·영천·칠곡·성주·청도·고령 지역의 시내버스와 도시·광역철도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 일상의 기반인 만큼 안정성과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이용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1-12

안동병원, 에크모·다학제 협진으로 중증 급성호흡부전 환자 생명 구해

치료 시점을 한 시간만 놓쳐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던 중증 급성호흡부전 환자가 안동 지역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과 고난도 협진 치료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12일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와 다학제 협진을 통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악화됐던 환자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타 의료기관에서 급성신부전과 함께 심장·간 기능 저하로 치료를 받던 중 급성호흡부전이 발생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생명 유지가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되면서 치료가 조금만 지연돼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단계에 이르렀다. 즉각적인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에크모 전담팀과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갖춘 안동병원으로 긴급 전원이 결정됐다. 환자는 지난달 4일 안동병원에 도착한 직후 의료진의 판단으로 에크모를 가동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에크모는 심장이나 폐 기능이 극도로 저하된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키며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장치로, 약물이나 인공호흡기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되는 생명 유지 장치다. 의료진은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적용하는 동시에 24시간 연속 투석치료인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병행하는 고난도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치료 과정에서는 다학제 협진 체계가 핵심 역할을 했다.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을 중심으로 흉부외과와 심장내과가 에크모 운용과 심장 기능을 면밀히 관리했고, 감염내과는 고열과 감염 징후에 대응했다. 치료 중에 발생한 피부 발진에 대해서는 피부과가 즉각 조치하는 등 각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합병증 위기를 넘겼다. 집중 치료 결과 환자의 상태는 점차 호전돼 입원 16일 만인 지난달 20일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모두 제거한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이후 재활과 회복 치료를 거쳐 지난 10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퇴원했다. 방종효 신장내과 과장은 “내원 당시 환자는 치료가 조금만 늦어졌어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도착 즉시 에크모와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가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여러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해 합병증을 차단한 점이 회복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지역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 완결적으로 치료해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에크모를 비롯한 중증 치료 인프라와 배후 진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2

대구보건대, ‘COLiVE ESG마인드’ 자격시험 응시자 전원 합격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COLiVE)가 주관한 ‘COLiVE ESG마인드’ 자격시험에서 재학생 32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ESG마인드’ 자격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도입된 제도로, 시험에서는 ESG 기본 개념과 실행 전략, 실천 용어 등 핵심 직무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합격자는 지역사회와 직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천하는 ESG 인재로서의 자격을 인정받는다. 이번 성과는 대구보건대의 선제적인 교육 투자와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의 성과로 평가된다. 대학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특화된 ESG 교육용 온라인 콘텐츠를 COLiVE와 공동 개발해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높은 합격률을 이끌어냈다. 특히 대구보건대가 주도한 교육 자원 공유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ESG 교육 콘텐츠를 공유받은 대전보건대, 광주보건대, 경운대에서도 응시자 24명 전원이 합격해,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ESG 교육 거버넌스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지인 신산업STAR사업단장(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결과는 대학이 구축한 ESG 기반 교육 콘텐츠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해 전문대학 ESG 교육의 표준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경북대,‘글로벌 유라시아 아카데미’개최… 우즈벡 언어‧문화 집중 조명

경북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의 언어와 문화를 주제로 ‘제1회 글로벌 유라시아 아카데미’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학원동에서 개최했다. 경북대 노어노문학과와 북방문화통상융합전공,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아카데미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사범대 가파로바 말로핫(Gaffarova Malohat)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우즈베키스탄 언어의 특징을 비롯해 현지의 관습과 역사, 최근 사회 변화 등을 소개했다. 행사를 주관한 경북대 노어노문학과는 이번 프로그램이 대구·경북 지역 대학에서 중앙아시아를 전문적으로 다룬 첫 아카데미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김윤빈 학생은 “우즈베키스탄은 낯선 나라였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그들의 언어와 정서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고,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최진희 노어노문학과 학과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아카데미가 우리 학생들이 유라시아 지역으로 시야를 넓히고, 향후 양국을 잇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 빈 소년 합창단 울진·대구 공연

5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빈 소년 합창단이 울진과 대구를 찾는다. 울진군은 오는 17일 오후 5시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신년음악회를 통해 빈 소년 합창단 공연을 선보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2026년 첫 공연으로 이들을 초청해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1498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에 의해 창단된 빈 소년 합창단은 빈 황실 예배당의 음악 전통을 계승하며, 요제프 하이든, 프란츠 슈베르트 등 클래식 거장들을 배출했다.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이들은 연간 300회 이상의 공연으로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마누엘 후버(모차르트 합창단 단장)의 지휘 아래, 각국의 민요와 왈츠, 새해를 축하하는 경쾌한 곡들로 구성된다. 갈루스, 생상스, 프랑크의 성악 곡을 통해 경건하고 맑은 합창 사운드를 들려주는 한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봄의 소리 왈츠’ 등 오스트리아 음악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도 연주된다. 여기에 각국의 민요와 현대적인 편곡의 곡들이 어우러져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공감의 무대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한 레퍼토리도 준비됐다. 한국 민요 ‘아리랑’과 함께 작곡가 이현철이 김소월의 시를 바탕으로 편곡한 합창곡 ‘산유화’가 포함된다. 빈 소년 합창단의 청아한 음색으로 재탄생한 한국 음악은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더하며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