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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북지사 후보에 이철우…민주당 오중기와 8년만에 리턴매치

6·3 지방선거 경북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예비후보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2018년에 이은 8년 만의 리턴 매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이 후보가 김재원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결선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 후보가 ‘새롭게 경북, 위대한 전진'을 앞세운 김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 지사는 후보 선출 직후 페이스북에 “경선 승리를 자축하기보다, 어려운 시대에 경북을 지키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경북의 승리, 그리고 보수 우파의 재건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간”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분열된 경북 내 보수 민심을 결집시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오중기 후보를 경북지사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치러진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후보에게 17.79%포인트 차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오 후보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선출된 것에 대해 “이 후보가 8년간 도정을 운영하면서 경북도는 정체됐다. 특히 지역소멸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미래먹거리를 위한 노력들이 부족해서 젊은 청년들이 경북을 떠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방관한 것은 물론 산불이 났음에도 대권 놀음에만 빠져 다니는 모습을 보며 큰 실망을 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힘이 오중기를 통해 경북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북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오중기와 함께 경북 대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경북은 대표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역대 모든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3선을 하면 역대 도지사들이 3선에 성공해 온 전통을 이어가게 되고, 오 후보가 당선되면 진보 진영의 첫 도지사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14

이번주 후반 종전 2차 회담 열릴 가능성 높아...빠르면 16일 될 수도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이란 전 항구에 대한 봉쇄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후반 다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예정이라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통신은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우리는 이란에 연락을 취했고, 그들이 2차 협상에 열려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실제로 양측이 협상 재개를 추진 중이라면 지난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노딜‘로 끝난 첫 종전 협상 이후 며칠 만에 다시 대면할 가능성이 검토되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지난 13일 역봉쇄를 강행한 이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이란 측 관계자는 정확한 2차 협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표단은 일단 17∼19일 사이 일정을 비워두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AP통신도 미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 장소나 시기, 대표단 구성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2차 협상이 오는 16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타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14

8년 만의 리턴매치… 이철우 ‘3선 수성’ vs 오중기 ‘여권 프리미엄 대반란’

보수의 성지 경북에서 ‘3선 고지’와 ‘첫 진보 도지사’라는 타이틀을 놓고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8년 만에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안정론’과 여권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변화론’이 정면충돌하면서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철우 후보의 최대 무기는 현역 프리미엄과 지난 8년간의 도정 성과다. 그는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안정적인 도정 연속성을 호소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구·경북(TK) 신공항 조기 착공 및 영일만항 중심의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경북 투자청 설립, 농업 K-푸드 산업 대전환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지부진한 신공항 문제에 대해 대구시·경북도 공동 시행 및 금융권 차입을 대안으로 내놓았으며 ‘TK행정통합’은 새로운 대구시장과 2028년 총선 때 다시 추진하겠다는 현실적인 속도 조절론을 펴고 있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오 후보는 이달 초 “이재명과 함께, 오중기와 함께 경북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후보는 초반 판세에서 이미 유의미한 수치를 입증했다. TBC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가상대결) 결과, 오 후보는 이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30.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57.9%)에 이어 탄탄한 30%대 고정 지지층을 확인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9개월에 대한 경북도민의 긍정 평가가 45.5%에 달하는 만큼 강력한 ‘여권 프리미엄’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후보는 “TK통합 전 마지막 경북지사가 되겠다”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의 ‘원팀’ 공조를 공식화했다. 멈춰선 행정통합 논의를 재점화해 20조 원 규모의 예산과 강력한 지방분권 권한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TK 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켜 지역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두 후보의 확연히 다른 ‘현안 접근법’과 오 후보의 ‘득표율 확장성’이다. 핵심 쟁점인 행정통합과 신공항을 두고 이 후보는 안정성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는 반면,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철학과 국정 동력을 활용한 강력한 대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2.11%대 34.32%로 승부가 갈렸던 두 후보가 다시 맞붙은 가운데, 20년간 지역을 지켜온 오 후보는 ‘7전 8기’의 각오로 이 후보의 3선 저지를 벼르고 있다. 경북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낙수효과’가 더해질 경우 오 후보가 2018년 성적(34.32%)을 넘어 이 후보의 3선 가도에 강력한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피현진기자 ksr1@kbmaeil.com

2026-04-14

김부겸 "여러분이 오작교가 되어 달라"⋯인재·후원 호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재 영입 과정과 선거를 앞둔 심경을 밝히며 “여러분이 오작교가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글에서 인재 영입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후배 의원으로부터 “능력 있는 비서관을 왜 데려가느냐”는 농조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 비서관은 6년 전 수성갑 선거 당시 유세차에 올라 연설했던 인물이다. 김 후보는 “얼마전 결혼을 한 새댁이 신랑까지 버리고(?) 온다고 하는데 받아야 합니까 막아야 합니까”라고 했다. 이어 “벌써 여러 명의 보좌진이 합류했고, 하루에도 몇 명씩 찾아온다. 캠프에 처음 보는 얼굴들이 늘어난다”며 “뻔뻔해 지겠다. 다 받고, 다 부려 먹겠다.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네 번의 도전 끝에 한 번 당선되고, 세 번 낙선했다”며 “대구를 향한 마음에 가닿기 위해 다시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후원금 모집에 대해서도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피 같은 돈일수록 더 많이 보내달라”며 “플래카드, 홍보물, 유세 준비에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돈을 다섯 배, 열 배의 값어치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월 3일, 대구의 역사를 바꾸겠다”며 “그 책임이 지금 나에게 무겁게 놓여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4

울릉도에 부는 ‘에너지 절약’ 바람… 새마을회 비상경제 대응

울릉군 새마을회가 최근 중동발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울릉군 새마을회는 지난 13일 울릉읍사무소 및 주요 시가지 일원에서 ‘에너지 절약 전국 동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 내 실천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상 경제 상황 속에서 주민들의 에너지 절약 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특히 울릉군 새마을회는 지역 내 여러 사회단체 중 가장 선제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행동하는 새마을 정신’을 몸소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호 울릉군 새마을회장을 비롯해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경환·홍성근 울릉군의원과 새마을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고유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 문구가 담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가로행진을 벌였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행동 수칙이 담긴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정호 회장은 “울릉도는 섬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육지보다 유가가 높은 상황이라 주민들의 생활 고충이 더욱 크다”라며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에너지 위기 극복의 시작인 만큼, 모든 군민이 한마음으로 절약 운동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비상 경제 대응 실천 계획’에 따라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향후 비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에너지 절약 TF팀’을 가동해 지역별 실천 현황을 점검하고, 울릉군과 같은 우수 실천 사례를 전국적으로 전파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4

권기창, 청년 천원주택 100호 공약… 청년 정착 기반 승부수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임대료 1000원 수준의 ‘청년 천원주택’ 100호 공급 공약을 제시하며 청년층 정착 기반 마련에 나섰다. 권 예비후보는 청년 정착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와 맞춤형 정주여건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유치와 바이오·백신, 헴프산업 육성을 내세웠다. 주거 분야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경북愛마루 등 임신·출산·보육 지원체계에 더해 마지막 과제로 주거 안정을 제시하며 ‘청년 천원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청년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층의 안정적인 독립과 결혼, 신혼부부의 출산 준비를 지원하는 정착 유도형 정책이다. 권 예비후보는 2025년 경북개발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현재 용상동에서 신축이 추진 중인 지역맞춤형 임대주택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규모도 기존 행복주택보다 넓혔다. 현재 운흥동 행복주택 전용면적 36.75㎡보다 확대해 청년주택은 약 42㎡, 신혼부부주택은 약 67㎡ 규모로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해당 지역에 건립 예정인 신축 임대주택과 매입임대주택 등을 함께 활용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100호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안동시 청년 주거 기본 조례를 근거로 월 임대료 지원을 병행해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청년 천원주택 100호 공급 사업을 통해 전국에서도 드문 청년 인구 반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4

경북도지사 국힘 경선 승리한 이철우, “보수우파 다시 일으키겠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가 14일 김재원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한 후 안동시 풍천면 선거사무소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경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승리를 자축하기보다 경북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함께 경쟁해 주신 김재원, 백승주, 이강덕, 임이자, 최경환 예비후보님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대구·경북의 민심과 조직, 메시지와 전략을 하나로 묶는 통합 대응 체계를 서둘러 갖춰달라”면서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기세는 반드시 전국으로 번져 나간다. 보수 우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희망의 불씨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반드시 반전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북의 4대 정신(화랑정신,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정신)을 대한민국 발전의 뿌리로 제시하면서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다시 모으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는 길은 보수 우파다운 실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따뜻하면서도 유능하고, 원칙과 품격을 갖춘 보수 우파의 실력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는 출발점을 반드시 경북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3주간의 선거운동 기간내내 철야하다시피 도내 곳곳을 누비며 도민, 국민의힘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건강 우려를 불식시키며 도정 8년의 성과와 진정성을 확인시켰다. 이 같은 그의 현장 행보는 경선승리 분위기를 도내 전역에 확산시키는데 일조했다. 그는 두 차례 열린 토론회에서 김재원 후보와 불가피한 공방을 벌인 것을 제외하면, 최대한 네거티브전을 자제하고 정책선거를 펼치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북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도내 22개 시·군별 맞춤형 공약도 연이어 제시했다. 대표적인 공약이 ‘어르신 건강급식’과 ‘만원의 희망, 경북 첫걸음 연금’ 이다. ‘어르신 건강 급식’ 공약은 “어르신들이 끼니 걱정 없이 따뜻한 밥상을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 후보의 평소지론이 반영됐으며, 독거노인 맞춤형 급식 지원, 마을 공동급식소 확대, 배달`포장 서비스 강화, 지역 농산물 활용, 영양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이 세부적인 실천방안이다. ‘경북 첫걸음 연금’ 공약은 도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0세부터 18세까지 19년 동안 매월 경북도와 시군이 1만원씩 공적으로 적립해 주는 장기 자산 형성 제도다. 아이들의 이름으로 미래 자산의 첫걸음을 만들어 주고, 이를 장기 복리 구조로 운용해 청년기와 노년기까지 이어지는 생애 주기형 자산안전망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경북에서 먼저 이 제도를 시작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자산 형성 복지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북지사를 두차례 역임하면서 평소에도 "농민의 땀, 자영업자의 한숨, 청년의 불안, 어르신의 외로움, 이재민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실제로 그는 지사 재임 시절에 발생했던 코로나19 팬데믹과 도내 북동부권 대형 산불, 태풍 피해 때 서민과 농어민, 소상공인, 어르신 보호를 위해 어느 시도보다 빨리 지원금을 마련해 주민구호에 나섰다. 이번 경북도지사 3선 도전처럼 이 후보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그는 과거 수재들이 다녔던 경북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78년 5월까지 상주시 화령중학교·화령고등학교, 의성군 신평중학교·단밀중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재직했다. 그리고 1985년 국가안전기획부 7급 공채에 합격해 20년간 근무했으며, 2005년 12월 이의근 경북지사의 러브콜로 경북도 정무부지사에 임명됐다. 부지사 재직 시절에는 새마을운동 세계화와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주력했다. 김관용 경북지사 체제 출범 이후에도 2년2개월 동안 정무부지사로 활동하다 정계에 진출했다. 정계 입문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18대 총선에서 고향인 김천에 전략공천됐고, 이후 20대 국회까지 내리 3선을 했다. 당에서는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을 지냈고,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했다. 그후 2018년 국회의원 직을 던지고 경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해 당선된 후, 이번에 3선까지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는 대선에도 도전했다. 지사직 수행 과정에서는 김천 사드 배치 반대의 거센 소용돌이 속에서도 국익을 지켰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건설, APEC 정상회의 유치,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등 굵직한 과제들을 추진했다. 이 후보는 평소 기자들을 만나면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박정희 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면서 “욕을 먹더라도 가야 할 길이라면 갔고,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결단을 내렸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4

포항시, 5년 연속 배터리산업도시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포항시가 ‘202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배터리산업도시 부문’ 5년 연속 대상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허브 도시의 입지를 입증했다. 시는 전국 8개 후보 지자체 중 최초 상기도, 인지도, 마케팅, 브랜드 선호도 등 전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를 의미하는 최초상기도에서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배터리 하면 포항’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했다. 시는 2017년 에코프로의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024년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로 최적의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배터리산업 도시로의 입지를 구축해 왔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후 산단 입주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전력·용수 인프라 확충, 방류수 지하관로 구축 등 정부로부터 산단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기업들이 적기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밖에도 혁신 인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아카데미, 포스텍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글로컬대학 등 고급 인력에서 현장 인력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 시스템도 조성 중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14

경북도의회 2026년 청소년의회교실 본격 운영

경북도의회가 14일 안동용상초등학교 학생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7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자치의 핵심인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교실에서 안동용상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개회식 △3분 자유발언 △관계공무원 출석요구 △조례안 발의 △토론 및 표결 등 실제 의회 운영 절차를 그대로 경험했다. 특히, 자유발언에서는 ‘쉬는 시간 연장’, ‘등교시간 9시 변경’,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마련’, ‘학교 매점 설치’, ‘층마다 정수기 설치’ 등 생활 밀착형 안건이 제안됐다. 이어 ‘휴대전화 소지 제한 조례안’, ‘온라인 동영상 시청 지도 조례안’ 등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조례안도 발의돼 토론과 표결을 통해 처리됐다. 학생들은 “실제 의회 절차를 경험하니 흥미롭고 신기했다”며 “토론과 표결을 통해 민주주의를 직접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올해 상반기에만 10개 학교, 약 2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하며, 하반기에는 수요조사를 통해 총 25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부터 운영돼 지난해까지 126개 학교, 5268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2023년 10월에는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박성만 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 사회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4

경북도, 정책금융 협의체 출범… 미래산업 금융지원 본격화

경북도가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지역기업을 한데 묶은 정책금융 협의체를 출범시키며 미래산업 투자와 지역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공동 금융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경상북도 정책금융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지역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의 대구·경북 지역본부장, 지역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경북도와 정책금융기관, 대구·경북 시중은행 지역본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꾸려졌다. 정책금융 지원은 물론 지역기업 여신, 네트워킹, 컨설팅, 프로젝트 기획, 경제현안 논의까지 폭넓게 협업해 지역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경북도도 개별 기관 대응을 넘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이자 경북의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요 이슈와 리스크를 함께 점검하고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의 대출·투자·보증을 연계한 금융구조 설계에도 나선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금융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기업들이 신사업 진출과 사업영역 확대, 시설·인력 확충 계획 등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수요가 여전한 반면 재정 지원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경북도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비중의 한계와 공모사업 중심의 소액 분산 지원 구조로는 기업 성장 수요에 대응하는 데 제약이 있는 만큼 지방정부와 금융권의 연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해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별 정례 협의를 통해 경북의 미래 성장산업 발굴과 지역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프로젝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해당 금융기관 중심의 수시 협의도 병행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기업들이 경북에서 사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지 있는 기업과 유망 프로젝트를 치열하게 발굴할 테니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4

경북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책 회의 개최···전략 재정비로 새 도약 모색

경북도가 14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책 회의를 열고 최근 정치·행정 여건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대구·경북 통합특별법 처리 보류 이후의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정책’ 및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대구·경북에서 시작된 행정통합 논의는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으로 확산되며 전국적인 지방행정체계 개편의 불씨가 됐다. 이는 수도권 집중 구조에 대응하고 지방 생존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7년간 대구·경북은 공론화위원회 출범, 기본계획 수립, 주민 의견 수렴 등 단계적 절차를 밟으며 통합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2024년 이후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재정 인센티브와 권한 이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에는 대규모 재정 지원과 행정권한 이양 방안이 제시되면서 추진 여건이 한층 구체화됐다. 비록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선거 전 통합 추진은 어려워졌지만, 경북도는 이를 ‘더 완성도 높은 통합을 위한 전략적 재정비의 시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최철영 대구대 교수는 “특별법 통과 이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는 “시·도민의 참여와 숙의 과정이 충분히 보장돼야 하며, 논의의 중심은 분권자치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형철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은 “프랑스 레지옹 통합 사례를 참고해 제도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북도는 특별법 내용을 정교하게 보완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통합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권역별 특화 발전전략을 구체화해 ‘어느 지역도 손해 보지 않는 통합’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주민 의견 수렴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공공기관 이전에도 적극 대응한다. 지난 2월 과학·산업·경제·에너지 분야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최근에는 공공기관 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해 경상북도가 최적의 이전지임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비록 행정통합이 현재 보류된 상태지만, 그간의 논의와 성과는 더 좋은 통합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방향에 대응하고 대구경북통합과 공공기관 이전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대응체계를 유지·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4

<노당익장(老當益壯) 문인을 찾아서> 금태남 수필가

금태남 수필가는 팔순을 넘긴 노익장으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집필 활동과 활발한 사회 참여를 이어가며 ‘노당익장’의 표본으로 꼽힌다. 금 수필가는 대구 수성구청 총무국장을 역임했으며, 수성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행정과 의정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수성구 행정동우회를 수년간 이끌어오면서 지역 환경개선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그는 또 선친의 업적을 기리는 현창사업의 일환으로 금경연 화백 예술기념관 관장을 맡아 지역 문화예술 계승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자유대한민국 희망연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 공헌상을 받았고, 대구시 행복진흥원에서 주관한 ‘사랑의 편지 쓰기’ 공모전에서 ‘팔순에 쓴 어머님 전상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금경연 화백 예술기념관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 금촌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 근대미술의 중요한 인물인 금경연 화백의 예술혼이 깃든 공간이다. 금 화백은 서양미술 도입기의 선구자로, 일본이나 서구 유학없이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 1회와 입선 5회를 기록한 보기 드문 작가다. 그는 하양·안동·경주 등지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이후 고향인 영양 수비초등학교 교장으로 봉직하다 33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금 화백의 작품 세계는 탄탄한 데생력을 바탕으로 인상파의 빛의 표현을 거쳐 후기 인상파, 야수파, 표현주의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현재 남아 있는 도록과 유작들은 그의 예술적 궤적과 잠재력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금태남 수필가는 젊은 시절 월남전에 참전해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경험도 겪었다. 그는 ‘팔순기념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부친을 회상하며 “서양화를 우리나라에 알리는 데 앞장섰던 천재 화가이자 교육자였던 아버지를 깊이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재능을 다 펼치지 못한 채 33세에 요절한 것이 통한스럽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버지의 예술적 DNA가 후손들에게 이어져 손자·손녀 가운데 다수가 정규 미술대학을 졸업했다”며 “저승에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경연 화백의 예술적 유산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 차남인 금태남 수필가의 장녀 금영숙씨는 프랑스 국립대학에서 예술조형학 박사학위를 받고 화단에서 활동 중이며, 외손녀 박진주씨 역시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수학했다. 또한 금 화백의 장녀 금계영씨는 시인으로 등단해 문학과 미술을 아우르는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의 두 딸 이원순·이원희씨도 미술을 전공해 가문의 예술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장남 고(故) 금도춘씨의 손자 금재성씨 또한 국민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증조부의 뒤를 잇고 있다. 한 가문의 예술적 유산이 세대를 넘어 계승되고 있는 가운데, 금경연 화백의 정신은 오늘도 후손들의 창작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금태남 수필가의 왕성한 활동 역시 이러한 문화적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증거다. 앞으로 이들 가문에서 ‘후생가외(後生可畏)’의 인물이 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4-14

겹벚꽃이 활짝 핀 월곡역사공원에서 호국정신을 배운다

대구시 상인동에 있는 월곡역사공원은 역사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시민의 안식처이자 월곡역사박물관과 낙동서원을 품고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도시철도 월촌역에 내려서 고층아파트 숲을 따라 걸어 월곡역사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마침 만개한 겹벚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족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활짝 핀 겹벚꽃 나무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이곳은 4월 중순이면 겹벚꽃이 만개하는 대구지역 겹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연못 둑에 두 줄로 핀 겹벚꽃과 길옆, 낙동서원 앞에 흐드러지게 핀 겹벚꽃은 화사함을 더해 이곳을 찾은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월곡역사박물관은 단양 우씨 월촌 종중에서 2002년 5월에 개관한 사립 박물관이다. 외관부터 전통의 멋을 물씬 풍긴다. 이곳의 핵심은 단연 보물 제1334호로 지정된 ‘화원 우배선 의병장 관련 자료’다. 우배선 의병장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1등 선무원종공신에 봉해진 인물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전공 보고서인 ‘성주화원의병군공책’은 당시 의병 활동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농기구, 생활 도구, 고문서 등 80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낙동서원은 1708년(숙종 34년) ‘덕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워졌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1965년 후손들에 의해 지금의 낙동서원으로 재건되었다. 이곳에서는 우배선 장군뿐만 아니라 고려 시대의 대학자 우현보, 우탁선생 등 다섯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매년 향사를 통해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주변에는 월곡 우배선장군상, 덕양재, 열락당, 우종식 공적비, 의마비, 하늘 높이 솟은 민족 정기탑이 있다. 박물관 맞은편 장지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공원 내 조성된 울창한 대나무 숲길은 도심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곳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곳을 넘어, 우리 고장을 지켰던 조상들의 호국 정신을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심 속에서 임진왜란 의병의 호국 정신을 되새기고, 계절마다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 하겠다. /유병길 시민기자

2026-04-14

봉사하며 공부하는 수성시니어클럽

대구수성시니어클럽(관장 전태수) 소속 일하는노인회자원봉사단(회장 겸 단장 신현구) 회원 68명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문화유산을 배우고 자연보호 활동을 병행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자원봉사단은 총 13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소 월 1회 50~100명이 참여한다. 이날은 68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신현구 회장의 인사로 시작해 수성못에 대한 개요 설명과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감상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수성못(약 2㎞)을 한 바퀴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어 단군국조성전과 수성못을 건립한 미즈사키 린타로의 묘, 상동 지석묘를 둘러본 뒤 수성그림책도서관에 다시 모여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퉁이에서 서쪽으로 약 10여 m 지점에는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새긴 시비와 흉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상화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 이 작품을 발표해 민족혼을 일깨운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대구시 수성구는 그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과 문학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2017년 9월 23일 이곳에 시비와 흉상을 건립했다. 단군국조성전 내 천진전에 대해서는 황승민(수성시니어클럽) 복지사가 설명을 맡았다. 현재의 천진전은 1945년 8월 15일 해방 직후 달성공원 내 일본 신사 터에 있던 것을 1966년 대구시 수성구 용학로 116-34로 옮겨와 단군 영정을 모시며 ‘천진전’이라 이름 붙였다. 수성못 남쪽에 위치한 미즈사키 린타로의 묘에 대해서는 서예가 신동호(78) 씨가 설명했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개척농민으로 대구에 온 미즈사키 린타로는 1924년 9월 수성못 공사에 착수해 1927년 4월 24일 완공했다. 이후 1939년 12월까지 수성못의 수량을 관리하다 임종을 앞두고 “장례는 조선의 전통 방식으로 치르고, 수성못이 보이는 곳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이에 따라 현재의 위치에 안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봉사까지 할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정모(75) 씨는 “쓰레기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면 줍기 쉬운데, 구석에 숨겨 놓은 경우가 많아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려는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4-14

KBS1 TV ‘브라보 내 인생 ’ 방영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학장 김태호)는 지난 9일 대구 동구 효목동 평생교육원 강의실에서 진행된 목요대학 수업 장면을 KBS 대구방송총국이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촬영분은 15일 오후 7시 KBS 1 TV ‘브라보 내 인생’ 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지역 어르신들의 다양한 일상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이번 방송에서는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 학생들의 활기찬 하루 수업 모습을 담아낸다. 첫 번째 장면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7·8학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밝은 표정으로 교실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두 번째 장면에서는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를 소개하며 학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카데미의 설립 배경과 운영 과정, 학생 규모 등 전반적인 내용이 소개됐고, 학감은 연간 교육 프로그램의 구성과 지향점, 이날 수업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 장면은 1교시 수업으로, 웃음치료사이자 보건학 박사인 양기영 강사의 ‘오장육부 건강법’ 강의가 진행되는 모습을 담았다. 제작진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이 대학에 오게 된 계기와 강의를 들으며 느낀 점 등을 물었다. 네 번째 장면은 2교시 수업으로, 대구예술대학교 전속 이서영 가수의 가요 강의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수업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지난 시간에 배운 노래를 복습하는 모습과 최근 ‘미스트롯4’에 소개된 최신 곡을 배우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수업이 즐거운 이유와 학습을 이어가고 싶은 기간 등에 대해 물었다. 김태호 학장은 “이번 방송이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의 우수한 시설과 수준 높은 교육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15일 방송되는 ‘브라보 내 인생’에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4-14

금오산에서 찿은 조선 정신의 뿌리

지난 11일 문장작가회(회장 이병욱)는 문학적 소재 발굴을 위한 답사로 금오산을 찾았다. 화창한 봄날 아침 9시, 벚꽃 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계절의 정취를 가슴에 안고 출발한 여정은 시작부터 따뜻한 배려로 물들었다. 사무국장 김숙현, 편집국장 고경아, 재무국장 임미숙이 정성껏 준비한 간식은 길 위의 소소한 기쁨을 배가시키며 일행의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했다. 첫 답사지인 구미 성리학역사관에서는 전문 해설사의 안내 속에 조선 정치이념의 근간을 이룬 성리학의 흐름을 되짚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성리학의 뿌리가 이 지역에서 비롯되었음을 상기시키며, 야은 길재를 필두로 점필재 김종직, 신당 정붕, 송당 박영, 여헌 장현광에 이르는 학맥이 조선 사림 정치의 중심축을 형성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사육신의 한 사람인 하위지와 생육신의 인물 이맹진 또한 구미 출신이라는 사실은 영남 인재의 산실로서 구미가 지닌 역사적 위상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이어 찾은 채미정은 자연과 절의가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정면과 측면이 각각 3칸으로 이루어진 팔작지붕의 정자는 고려 멸망 이후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킨 길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이곳에 서린 그의 정신은 단순한 역사적 기억을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도덕적 지표로 남아 있다. 채미정 입구에 새겨진 시조 한 수는 오백 년 왕조의 흥망을 초월한 인간사의 허무와 성찰을 절절히 전하며, 방문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답사단은 다시 야은 역사체험관으로 이동했다. 2020년 개관한 이 공간은 길재의 학문과 충절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교육의 장으로, 다양한 사료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성리학의 정신적 근간을 오늘의 시점에서 재해석하게 한다. 금오산이라는 이름 또한 흥미로운 유래를 지닌다. 본래 ‘대본산’이라 불리던 이 산은 신라 승려 아도화상이 황금빛 까마귀, 곧 태양의 상징인 금오가 노을 속으로 날아드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명명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는 곧 이 산이 지닌 영험함과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일행은 도립공원 주차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약 10분 만에 해운사에 도착했다. 이 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신라 말 도선 국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도량이다. 임진왜란의 화마로 소실된 뒤 오랜 세월 방치되었으나, 근대에 이르러 재건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해발 450m 절벽에 자리한 도선굴은 수행과 피난의 역사가 중첩된 장소로, 난세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낸 민초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찾은 대혜폭포는 수직 27m 높이에서 쏟아지는 장쾌한 물줄기로 답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명금폭포’라는 별칭처럼, 떨어지는 물소리는 산천을 울리며 자연의 위엄을 실감케 했다. 일행은 이곳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답사는 단순한 탐방을 넘어, 역사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정신이 어우러진 총체적 체험의 장이었다. 문학은 결국 삶과 시대를 비추는 거울임을 상기할 때, 금오산에서의 하루는 문장작가회 회원들에게 깊은 사유의 원천이자 새로운 창작의 밑거름으로 자리할 것이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4-14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환경관리원 안전한 작업환경·복지 개선 반드시 추진”

박희정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14일 포항시 환경관리원 복지회관에서 한국노총 산하 포항시청노동조합과 간담회에서 공무직인 환경관리원들로부터 열악한 처우와 부족한 휴게시설 등 작업 환경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특히 근무 강도에 비해 충분한 휴식 공간이 확보되지 못한 점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함께 청취했다. 노조와의 간담회에서도 현장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복지 수준 향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 후보는 “도시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노동이지만, 그 가치에 비해 처우는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휴게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관리원에 대한 복지 증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노동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후보는 대한미용사회 포항남구지부 정기총회 현장을 방문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경영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14

[선거 격전지 현장⋯유권자의 선택은] ③대구 서구청장 선거 ‘악취·서대구역’ 해법 경쟁⋯국힘 3파전 속 다자구도 형성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대구 서구청장 경선 후보를 권오상·김대현·송영현 3명으로 압축하면서, 서구청장 선거 구도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최규식 예비후보, 무소속 김도현 예비후보까지 가세하면서 다자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서구청장 선거는 고질적인 악취 문제와 서대구역 일대 개발, 낙후된 산업구조 전환 등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서구는 염색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해 복합 악취가 지속돼 온 지역으로, 주민 생활과 직결된 환경 문제가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국민의힘 경선에 오른 세 후보는 공통적으로 ‘악취 해결’과 ‘서대구역 개발’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해법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권 후보는 서구 재도약을 위한 핵심 축으로 서대구역 중심 개발과 도시 경쟁력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서대구역을 물류·교통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변 지역을 연계 개발해 지역 경제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악취 문제에 대해서는 환경시설 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로 실질적인 체감 변화를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도시 재생과 생활 밀착형 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다. 노후 주거지 정비와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산업 구조 전환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악취 문제 역시 생활환경 개선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단계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송 후보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교통·보행 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앞세우고 있다. 두류네거리 등 상습 정체 구간 개선, 주민 체감형 교통 대책 마련과 함께 서대구역 개발 효과를 서구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환경 문제 역시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야권과 무소속 후보도 지역 현안을 고리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민주당 최 후보는 서구의 구조적 낙후 문제를 ‘도시 불균형’으로 규정하며 공공 주도의 균형 개발과 환경 개선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단지 구조 개편과 생활환경 개선을 병행해 ‘살기 좋은 서구’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소속 김 후보는 정당 공천과 거리를 둔 ‘지역 밀착형 후보’를 강조하며 생활 현안 중심 대응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악취와 교통, 주거 문제 등 주민 불편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누가 서구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악취 문제 해결 방식, 서대구역 개발의 파급 효과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에 따라 후보 간 경쟁력 차이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 구도 역시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생활환경 이슈가 선거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해결 능력이 더 부각되는 흐름도 감지된다. 서구 유권자들의 선택은 결국 ‘체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실행력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4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준비 ‘순항’⋯WMA “인상적이고 성공적”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4개월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 기술실사단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대구를 찾아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한 주요 경기 시설과 마라톤·경보 코스 등 대회 전반을 점검했다. 이번 실사에는 알란 벨 WMA 경기 부회장, 마이클 세랄타 스타디아 경기감독관(트랙·필드), 아치 젠킨스 논스타디아 경기감독관(로드 코스) 등이 참여했다. 국제연맹의 최종 점검에서 전반적인 준비 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회 성공개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마스터즈 육상은 35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육상 대회이다. 실사단은 △경기 시설 준비 상태 △인력 운영 계획 △대회 프로그램 구성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스타디움 시설뿐 아니라 하프마라톤, 크로스컨트리, 경보 등 외부 코스까지 세밀하게 살펴보며 대회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인력 운영 부문에서는 심판진 구성과 자원봉사자 확보 등 조직위원회의 인력 배치 계획이 집중 점검 대상이 됐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출전하는 대회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구성의 적절성도 함께 확인됐다. 알란 벨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1년 전 구상 단계에 머물렀던 크로스컨트리와 하프마라톤 코스가 이제는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조직위원회의 노력이 돋보이며, 모든 준비가 세밀하게 진행되고 있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10점을 주고 싶지만, 어제 확인한 내용을 기준으로는 9점 정도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우리 모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치 젠킨스 논스타디아 경기감독관은 “이번 준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WMA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구 지역의 폭염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 대책에 대해 “날씨 대응 준비가 매우 잘 이뤄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열린다. 34개 종목(트랙 17, 필드 11, 로드 6)에 90개국에서 선수단과 동반 가족 등 1만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는 대구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자원봉사자 총 1093명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일반 자원봉사자 670명과 통역 자원봉사자 423명이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이며, 외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4

대구-구마모토 직항노선 재개 본격 시동

대구시가 일본 구마모토현과의 항공 협력을 재점화하며 중단된 직항노선 재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다만 항공업계의 불확실한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 접근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1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일본 구마모토현청 및 구마모토공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2019년 이후 중단된 대구~구마모토 직항노선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의 구마모토현 방문 당시 제안된 노선 재개 및 항공 협력에 대해 구마모토현 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토미나가 요시유키 구마모토현 기획진흥부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대구시청과 대구국제공항을 차례로 찾았다. 양측은 그간 이어온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직항노선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구마모토 노선은 2019년 단기간 운항에도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수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구마모토로 향하는 직항편은 인천과 김해에 집중돼 있어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불편과 함께 노선 재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마모토현 측 역시 대구 노선의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 등으로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 개설에 신중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현실적 제약에도 공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조기 운항 재개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관광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항공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항공사의 취항 부담을 줄이고 노선 개설 여건을 성숙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글로벌 정세 불안 등 대외적 제약이 있지만 구마모토 노선은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직항노선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4

대형 제약사도 주목한 단백질 생산 경쟁력⋯K-MEDI hub, 4년 연속 수주

K-MEDI hub(케이메디허브)가 제공하는 ‘고순도 재조합 단백질 생산’ 서비스가 국내 대형 제약사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4년 연속 의뢰를 수주하며 신약개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재조합 단백질은 유전자를 활용해 인공적으로 생산된 단백질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소재다. 그러나 국내 다수 기업은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자체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K-MEDI hub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최대 100㎎ 규모의 고순도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정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유전자 구성체(construct) 설계부터 △대장균 △곤충세포 △동물세포 등 다양한 발현 시스템을 활용한 생산, 그리고 최적화된 정제 공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위원소 표지 재조합 단백질 생산 시스템까지 도입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산업계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형 제약사 A사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해당 서비스를 의뢰하며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올해 역시 대규모 단백질 생산을 맡기며 신약개발지원센터의 품질과 신뢰도를 재확인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량의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 신약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K-MEDI hub는 올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추가 투자도 진행한다. 재접힘(Refolding) 단백질 및 막(Membrane) 단백질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3차원 구조 분석 △핵자기공명(NMR) 기반 분석 컨설팅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용 대형 단백질 시료 제작 등 첨단 연구장비 활용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구선 이사장은 “재조합 단백질은 신약개발 초기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라며 “지난 4년간 축적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업의 혁신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4

대구시, 위기가구 지원 '그냥드림' 전면 확대⋯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대

대구시가 생계 위기에 처한 시민을 위한 ‘그냥드림’ 사업을 전면 확대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특히 전국 최초로 모든 기초지자체에 사업장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서구에 위치한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그냥드림’ 사업은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에 처한 시민에게 별도의 복잡한 신청 절차나 소득 증빙 없이 약 2만 원 상당의 먹거리와 생필품 세트를 신속히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상담을 병행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8개 구·군 내 10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이달부터는 군위군 8개 읍·면 행정복지센터까지 확대해 총 18개소로 늘렸다. 이로써 지역 내 모든 기초자치단체에 ‘그냥드림’ 사업장이 설치됐다. 시범사업 4개월간 누적 이용자는 1만 3913명에 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341건이 발굴됐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다양한 공공 복지서비스로 연계되며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다. 실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척추장애와 우울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그냥드림’을 통해 밑반찬 지원과 함께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을 연계받았다. 서구의 60대 남성 역시 이혼 후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사업을 계기로 긴급생계비와 생활 지원을 받게 됐다. 지원 대상은 갑작스럽게 생계가 어려워진 시민으로, 주소지 관할 구·군 사업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회차 이용부터는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경우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그냥드림 사업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숨겨진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4

‘배움으로 다시 피는 청춘’⋯군위 ‘삼국유사 청춘대학’ 개강

“나이는 들어도 배움은 멈추지 않는다.” 군위군의 대표 노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삼국유사 청춘대학’이 문을 열며 어르신들의 배움 열기가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14일 군위군민회관에서 ‘군위읍 청춘대학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날 행사에는 교육생 350여 명과 노인회 관계자, 시·군의원,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식전 공연과 개회식, 식후 공연으로 이어진 행사는 축하 분위기 속에 진행되며 현장을 웃음과 기대감으로 채웠다. ‘삼국유사 청춘대학’은 1999년 시작돼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군위군과 8개 읍·면 노인회,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협력해 운영하며 지역 노인 복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군위읍을 시작으로 8개 읍·면에서 이번 주 동안 순차적으로 입학식이 이어진다. 교육은 4월부터 10월까지 월 2회씩 진행되며 노래교실, 건강체조, 생활강좌 등 실생활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군위읍 입학식에 참석한 한 80대 어르신은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생각으로 매년 참여하고 있다”며 “청춘대학에서 친구를 만나고 함께 웃으며 배우는 시간이 늘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삼국유사 청춘대학’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대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높은 참여율 속에 지역 노인 복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4

대구 보건복지단체,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8대 요구안 제시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14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8대 보건의료·복지 요구’를 핵심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응급실 수용 지연 문제와 고위험 임산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지역 필수의료 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연대회의는 “응급실 ‘뺑뺑이’와 고위험 임산부 사망 사건은 지역 필수의료 붕괴가 초래한 구조적 참사”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료 대응 체계가 병원의 자발적 수용에 의존하고 있어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어렵다”면서 “고위험 환자 발생 시 즉시 적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구축과 ‘응급환자 강제 배정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병원 기능 강화와 책임의료기관 중심의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해야한다”면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와 동북권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제2대구의료원 건립 재추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연대회의는 “필수의료 재원이 단순 손실 보전이 아닌 환자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만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민참여위원회 구성도 필요하다”면서 “고독사와 자살 문제를 지역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통합돌봄 예산 확대와 자살 예방 체계 구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보건과 복지 행정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현장 인력 처우를 개선해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시정의 최우선 책무”라며 “대구시장 후보들이 실효성 있는 공약과 실행 의지를 통해 무너진 의료·돌봄 안전망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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