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힘 경북지사 후보에 이철우…민주당 오중기와 8년만에 리턴매치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4-14 17:41 게재일 2026-04-15 1면
스크랩버튼

6·3 지방선거 경북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예비후보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2018년에 이은 8년 만의 리턴 매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이 후보가 김재원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결선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 후보가 ‘새롭게 경북, 위대한 전진'을 앞세운 김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 지사는 후보 선출 직후 페이스북에 “경선 승리를 자축하기보다, 어려운 시대에 경북을 지키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경북의 승리, 그리고 보수 우파의 재건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간”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분열된 경북 내 보수 민심을 결집시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오중기 후보를 경북지사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치러진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후보에게 17.79%포인트 차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오 후보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선출된 것에 대해 “이 후보가 8년간 도정을 운영하면서 경북도는 정체됐다. 특히 지역소멸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미래먹거리를 위한 노력들이 부족해서 젊은 청년들이 경북을 떠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방관한 것은 물론 산불이 났음에도 대권 놀음에만 빠져 다니는 모습을 보며 큰 실망을 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힘이 오중기를 통해 경북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북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오중기와 함께 경북 대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경북은 대표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역대 모든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3선을 하면 역대 도지사들이 3선에 성공해 온 전통을 이어가게 되고, 오 후보가 당선되면 진보 진영의 첫 도지사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