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지검, 수사중지 ‘리딩방 사기’ 재수사 지휘⋯7억 원 세탁 피의자 구속기소

대구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최미화)가 수사중지됐던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 사건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지휘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구속기소했다. 12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인권보호부는 지난해 8월 피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중지된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 사건을 검토한 결과 계좌·수표 추적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시정조치요구를 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약 7억 원의 범죄수익을 수표로 세탁한 피의자 1명을 특정했고, 해당 사건과 여죄를 함께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이 피의자를 같은 해 10월 1일 구속 기소했다. 대구지검은 이 사건처럼 재개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중단된 성명불상 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과 협력해 수사중지 사건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시정조치를 요구해 왔다. 그 결과 2025년 하반기 시정 대상 사건 79건 가운데 20건(25%)을 송치받는 등 실질적인 사법 통제를 실현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사중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기관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2

중소기업공제기금, 지자체 이차보전 지원대출 시행

중소기업공제기금이 지자체와 손잡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광역지자체와 고양·춘천·원주·천안·포천 등 기초지자체와 이차보전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내수 부진 등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자체 이차보전 지원대출’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자체 이차보전 지원대출은 중소기업공제기금 가입 업체가 대출을 신청할 경우 지자체가 연간 1~3%의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난해에는 3100개 업체가 총 254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이용해 약 24억 원의 이자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1984년 도입된 중소기업 상호부조 공제 제도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도산 방지와 경영 안정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소기업자들이 납부한 공제부금을 재원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업체는 신용등급에 따라 부금 잔액의 최대 3배까지 평균 5.6% 금리로 운영자금 성격의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지자체의 이차보전 지원이 적용되면 금리는 최대 3%p 낮아져 최저 2.6% 수준까지 떨어지며 실질적인 금융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장기적인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되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이차보전 지원 확대를 위한 건의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제기금 가입 및 대출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고객센터(1668-3984),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2

경북 산불 피해 사과원, 거리별 회복 기준 확인

경북 북부지역 산불 피해 사과 과수원에서 불길과의 거리에 따라 사과나무 생육과 수량 차이가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산불 이후 과수원 회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과학적 기준이 마련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2일 의성·청송·안동 지역 일부 사과원을 대상으로 산불 복사열로 20~25% 피해를 입은 후지 품종 사과나무(수령 4~7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산불 발생 지점으로부터 5m·10m·15m 거리별로 신초 생육과 수정률, 착과량, 과실 특성, 생산량 등을 정상 사과나무와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산불 발생 지점에서 5m 이내에 위치한 후지 6년생 사과나무는 신초 발생량이 정상주 대비 15~64% 감소했고, 수정률도 크게 낮아 초기 생육 단계부터 피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피해 사과나무의 주당 생산량은 약 8㎏으로 정상주 평균 47㎏의 17% 수준에 그쳤다. 이 구간의 피해주는 과중과 과실 크기가 정상주보다 커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착과 수가 크게 줄면서 전체 수확량은 급감했다. 농업기술원은 산불로 인한 고온과 화염 스트레스가 꽃눈과 착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착과 감소형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산불 발생 지점에서 10m 떨어진 구간에서도 피해 영향은 이어졌다. 후지 4년생 사과나무의 경우 피해주 생산량은 1주당 약 4㎏으로 정상주(15㎏)의 약 27% 수준에 그쳤다. 다만 과중과 과실 크기, 당도 등 품질 특성은 정상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15m 이상 떨어진 사과나무에서는 산불 영향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후지 7년생 사과나무의 경우 피해주와 정상주 간 과실 품질 차이는 크지 않았고, 피해주의 생산량도 정상주의 약 7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불 피해 사과원의 수세 회복 여부를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하고, 피해 거리별 관리 방안을 담은 ‘산불 피해 사과원 관리기술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2

경산시립예술단, 공개 모집으로 합창·교향 지휘자와 극단 예술감독 선임

경산시가 2026년 경산시립예술단을 이끌어갈 새 인물로 시립합창단 우성규(51) 지휘자와 시립교향악단 정헌(43) 지휘자, 시립 극단 정철원(57) 예술감독을 선임했다. 각 예술단의 장르별 특성과 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공개 모집한 결과로 경산시립예술단의 예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합창단 우성규 지휘자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경산시립합창단 객원지휘자로 활동하며 단체 운영과 연주 현장을 직접 경험했으며 광주대학교 동 대학원에서 연주학 박사(합창 지휘)를 취득해 합창단의 음악적 완성도와 조직 운영의 균형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시립교향악단 정헌 지휘자는 목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며 정기·기획 공연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울산중구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2년간 활동하며 오케스트라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그라츠 국립음악예술대학교에서 관현악 지휘과 석사를 졸업하는 등 체계적인 전문 교육을 이수해 안정적인 공연 운영과 음악적 완성도를 겸비한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시립 극단 정철원 예술감독은 (사)한울림 대표로 활동하며 지역 연극 현장을 이끌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 시립 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공공 극단 운영 경험을 쌓았고 ‘대한민국 자랑스런 연극인상’을 수상한바 있는 연극 연출가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공개 모집으로 장르별 전문성을 갖춘 예술인을 선임해 경산시립예술단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경산을 대표하는 공공예술단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1-12

문체부, 2021 관광플러스테크 참여기업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월 26일 11시까지 ‘2026 관광플러스테크’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관광플러스테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관광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도록 돕는 관광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 참여기업 중 자사의 핵심기술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거나 새로운 유형의 관광시장을 창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법인사업자)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활용(고객경험 혁신) △스마트모빌리티·항공·교통(이동성 및 접근성 제고) △핀테크(여행 편의성 및 결제 시스템 개선)△지속 가능한 관광(ESG 실천 및 지역 상생) 등 4개이며, 총 7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개년, 4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비즈니스모델 컨설팅,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공사는 오는 14일 오후 3시에 온라인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 관광플러스테크 사업 개요와 모집 분야, 선정 절차 등을 안내하며, 기존 참여기업의 사업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관광플러스테크 및 온라인 설명회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 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소연 관광기업육성팀장은 “관광플러스테크는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관광산업으로 진입하고, 실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기술기업의 관광사업화를 통해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관광산업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12

매혹적인 설경으로 빛나는 겨울 서정

“국경의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작 ‘설국’의 첫 구절이다. 소백산주목을 보러 가는 길, 영주에 들어설 때부터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주변 산들의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화려한 눈꽃으로 치장한 겨울 산은 수식이 필요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소백산 뿐이랴 발왕산과 선자령의 풍경 또한 겨울 서정의 절정이다. 이 겨울 낭만의 시간에 빠지고 싶다면 눈꽃트레킹 여행을 어떨까? △겨울 소백산, 가장 조용한 트레킹의 시간 눈꽃은 능선을 따라 피고, 걸음은 생각을 비운다. 겨울 산은 화려하지 않다. 대신 오래 남는다. 소백산의 겨울이 그렇다. 눈꽃이 만발한 능선을 걷다 보면, 정상보다 그 과정이 더 깊이 각인된다. 소백산 눈꽃트레킹은 빠른 산행이 아니라 ‘천천히 걷는 겨울 여행’에 가깝다. 소백산(1,439m)은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에 걸쳐 있는 대표적인 백두대간 명산이다. 특히 겨울에는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 덕분에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눈꽃 풍경을 선사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은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겨울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눈꽃의 절정은 능선에 있다. 소백산 눈꽃의 진가는 숲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나무에 내려앉은 눈이 바람을 만나며 상고대와 눈꽃으로 변하고, 능선 위에서는 나무들이 조각처럼 서 있다. 장식이 아닌, 겨울 산이 스스로 만들어낸 풍경이다. 특히 국망봉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간은 소백산 눈꽃트레킹의 하이라이트다. 사방이 트인 조망과 함께, 바람에 깎인 눈꽃이 만들어내는 흰 숲길이 이어진다. 이 구간에서는 카메라보다 눈으로 오래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소백산 눈꽃 트레킹의 대표 코스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국망봉에서 비로봉(왕복)까지 가는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눈꽃트레킹 코스로 거리는 약 10.6km다. 트레킹에 걸리는 시간은 중급자 기준으로 약 5~6시간 걸린다. 초반은 숲길이 이어지며 비교적 완만하다. 국망봉에 오르면 시야가 한꺼번에 열린다. 이후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겨울 소백산의 백미다. 눈꽃과 상고대, 그리고 맑은 날이면 백두대간의 흐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더 난이도를 높이려면 삼가야영장에서 비로봉과 국망봉을 거쳐 어의곡까지 가는 코스다. 종주에 가까운 코스로, 겨울 산행 경험자에게 적합하다. 거리는 약 13km 정도며 소요시간이 7시간 이상 걸린다. 능선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 눈꽃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체온 관리가 중요하다. 소백산 겨울 트레킹은 발걸음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든다. 눈 아래는 얼어 있고, 아이젠이 눈을 찍는 소리가 리듬처럼 이어진다. 그래서 겨울 소백산에서는 복잡한 생각이 오래 머물지 않는다. 정상에서의 환호보다, 능선에서의 침묵이 더 길다. 하산길에 접어들 무렵, 해가 기울며 눈 위에 낮은 빛이 깔릴 때 비로소 이 산의 겨울이 마음에 내려앉는다. △ 겨울연가 촬영지 눈부신 설경 이채 강원 평창 대관령면과 진부면의 경계에 있는 발왕산(1458m)은 적설량이 많아 겨울 설경을 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발왕산 주위에는 옥녀봉(1146m)을 비롯해 두루봉(1226m), 고루포기산(1238m) 등이 솟아 있고 동쪽 계곡에는 송천의 물길이 지나간다. 눈꽃 트레킹의 백미인 눈 덮인 주목을 보려면 겨울 산을 헤치며 적어도 3시간 이상 산을 타야 하지만 발왕산에선 비교적 쉽게 주목과 만날 수 있다. 관광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 9부 능선에 있는 모나파크까지 오르면 된다. 편도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2~3시간 안에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물론 눈꽃 산행을 제대로 하려면 스키장 옆 등산로에서 시작해 정상을 찍고 능선 고개로 내려오면 된다. 4~6시간 정도 걸린다. 케이블카 총연장이 3.7㎞나 돼서 편도 탑승 시간만 15분 정도 걸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에 내리면 바로 스카이워크로 이어진다. 아래에서 스카이워크를 올려다보면 허공에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길게 길을 낸 것처럼 보인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바닥을 유리로 투명하게 만들어 스릴 넘치게 주변 경관을 내려다보도록 했다. 스카이워크 주변은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다. 드라마 속 설경과 일몰 등 상당 부분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스카이워크에서 나와 정상 쪽으로 오르면 천년의 주목 숲길이 펼쳐진다. 중간중간 데크로 이어진 길에서 1000년 이상 된 주목을 만날 수 있다. 발왕산 주목들은 상록교목이다. 고산 지대를 좋아하고 겨울철에도 푸르고 키가 크다. 높이는 17m, 지름은 1m까지 자란다고 한다. 숲길에서는 다양한 주목을 만날 수 있다. 제일 먼저 마주하는 주목은 8개의 구멍이 있어 ‘8왕눈이 주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완만한 경사로를 오르니 이번에는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해서 ‘종갓집 주목’이라고 명명된 나무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줄기가 세 개로 나뉘어 있다. 산책로 중간에는 왕수리부엉이의 보금자리가 있는 아버지 왕주목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1800년 역사를 지닌 국내 최고 수령의 나무다. 주목의 가지가 탐방객의 고개를 숙이게 한다는 겸손나무도 눈길을 끈다. 사람은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말없이 알려주는 듯하다. 산책로 끝에는 어머니 왕주목이 있다. 어머니 왕주목은 가을이면 붉은 열매가 달리는 마가목을 품고 있다. 어린 자녀를 품은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리라. 발왕산 정상인 평창평화봉까지는 10분 정도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등산로를 따라가면 국내 최대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가문비나무가 눈과 만나니 영락없는 크리스마스트리다. △ 화려한 눈꽃 즐기는 선자령 트레킹 평창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눈꽃 트레킹 명소는 선자령이다. 대관령과 선자령 사이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길은 가장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눈꽃 트레킹 코스다. 선자령 트레킹의 시작점은 옛 대관령휴게소(해발 840m)로, 시작 지점에서 정상까지 대략 300m밖에 되지 않아 겨울 산행 장비만 제대로 갖춘다면 누구나 쉽게 화려한 눈꽃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전체적인 코스는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해 KT 송신소를 지나 전망대를 거쳐 선자령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간다. 총거리(왕복)는 10㎞ 정도.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면 4~5시간가량 걸린다. 선자령 코스는 능선길과 계곡길 두 개로 나뉜다. 백두대간 능선길은 조망이 탁월하고, 계곡길은 아늑해서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능선길이 보여주는 풍경의 규모가 웅장한 데 비해 계곡길은 잣나무, 낙엽송, 참나무, 속새, 조릿대 등이 군락을 이루며 아기자기한 풍경을 보여준다. 전망대를 지나고부터는 어느 순간 숲이 사라지고 시야가 트이면서 하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선자령 풍력발전단지를 마주하게 된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하늘목장과 삼양목장으로도 길이 이어지니 같이 즐길 만하다. 눈 내린 날의 삼양목장은 경이롭다. 목장 초입부터 정상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목장 곳곳에 있는 바람의 언덕, 숲속의 여유, 사랑의 기억, 초원의 산책, 마음의 휴식 등의 코스를 걸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12

산티아고 순례길, 21일 강남역 일대서 설명회 개최

국내외 트레킹 전문 승우여행사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심 있는 일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의 첫걸음을 돕는 ‘산티아고 순례길 설명회’를 오는 21일(수) 오후 3시에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 북부를 중심으로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 전역에서 시작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도보 순례길로, 수백 년 동안 순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온 상징적인 길이다. 단순한 도보 여행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정리하는 여정으로 알려지며, 최근에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걷기 여행과 자기 성찰을 목적으로 찾는 일반 여행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승우여행사는 처음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이 막연한 정보 속에서 겪는 고민을 덜고, 순례길 선택과 준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순례 코스를 포함해 숙소, 인증서 발급, 교통수단, 준비물 그리고 실제 순례 중 마주하는 변수 등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 1만 원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승우여행사 홈페이지(www.swtou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면서도 망설였던 분들을 위한 자리”라며, “코스 난이도와 숙소 등 실제로 궁금해하던 내용을 직접 듣고 질문하며, 산티아고 순례길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12

코레일관광개발, 상주곶감축제 연계 기차여행 상품 출시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직무대행 이우현)이 경상북도 상주시(시장 강영석)와 협력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 겨울축제인 ‘2026 상주곶감축제‘와 연계한 당일 기차여행 상품을 오는 24일, 단 하루 운영한다. 관광객은 팔도장터관광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 양평, 원주, 제천 등 중앙선 주요 역에서 탑승할 수 있어 수도권 및 강원, 충청권 주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주곶감축제를 중심으로 상주시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며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주곶감축제는 오는 23~ 25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전국 최고 품질로 정평이 난 상주곶감을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고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는 47개의 곶감 판매 부스가 운영되며 라이브커머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설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이나 선물을 준비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회될 전망이다. 기차여행 상품은 방문 코스에 따라 2가지로 구성됐다. 1코스는 상주곶감축제와 함께 상주 파머스룸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청년 농부들이 운영하는 농장 카페에서 특별한 경험을 즐기고 낙동강 생물다양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2코스는 상주곶감축제 관람 후 상주 자전거박물관과 함창명주테마파크를 둘러보는 코스로, 상주의 자전거 문화와 전통 명주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상품 모두 왕복 열차비(팔도장터관광열차), 연계 차량비, 입장 및 체험료, 인솔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열차 내에서는 로컬도시락이 제공돼 일행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오전 7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후 9시 50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하루 동안 알차게 상주의 매력을 경험하며 하루를 꽉 채워 의미 있는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상주곶감축제 연계 관광열차는 국민들이 편안하게 지역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라며, “명절을 앞두고 상주곶감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관광열차를 통해 이동 부담을 줄인 만큼 많은 분들이 상주에서 즐거운 여행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12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전기요금 지원···겨울 이후에도 지속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전기요금 지원이 겨울철 이후에도 이어진다. 경북도는 12일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지원이 종료되는 오는 5월 이후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매월 최대 20만원 범위내에서 전기요금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겨울철 집중 지원이 끝난 뒤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겨울철 한시 대책으로 한국전력공사가 지원하는 매월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에 추가 지원을 더해 이재민 1가구당 매월 최대 40만원까지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 복구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겨울철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전기요금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주는 방식의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전 지원이 끝난 뒤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오는 5월 이후에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전기요금 지원은 경북도 차원에서만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도는 임시주거 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생활 전력 사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이번 조치의 초점을 두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기요금 부담이 이재민들의 또 다른 걱정이 되지 않도록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일상 회복까지의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2

의성 빙계계곡, 따뜻한 바람 나오는 '풍혈지' 확인

경북 의성군은 여름철 찬 바람이 부는 것으로 알려진 빙계 계곡이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지(風穴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풍혈지는 지형 내부의 공기 순환 구조로 인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특수한 자연 지형이다. 국내에선 밀양 얼음골, 평창 대관령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 풍혈 네트워크’가 지난 7일 빙계 계곡 일대를 조사한 결과 상부 일부 지점은 기온이 최고 18도로 관측됐다. 조사 당시 외부 기온은 영상 4도였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지점에서는 겨울철 식생이 쇠퇴한 주변 산지와 달리 초록색 이끼가 무성하고 낙엽이 떨어지지 않은 수목이 분포하는 등 뚜렷한 생태적 차이도 확인됐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풍혈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관련 연구를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연구사·해설사·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술 연계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빙계 계곡의 학술적·환경적 가치가 한층 더 분명해진 만큼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지질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12

경주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 ⋯ 포스트-APEC 시대 지역경제 도약 다짐

경주상공회의소가 새해를 맞아 지역 사회의 화합과 경제 도약을 다짐하는 신년 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재계 주요 인사, 기관·단체장,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해 새해의 희망과 협력 의지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성과를 경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국제 행사를 통해 축적된 도시 브랜드 가치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행사에서는 포스트-APEC 시대를 대비한 경주의 미래 비전도 집중 논의됐다. 첨단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행정과 경제계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신년사에 이어 진행된 희망의 떡 나누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신년 인사회는 APEC 이후 경주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역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경주가 새로운 시대를 맞아 경제 생태계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음을 알리는 자리로 평가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2

‘철(鐵)의 아들’ 내세운 박대기 “포항의 뿌리 포스코 살리고, 포항 번영 이루겠다”

포항 출신으로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 직무대리를 지낸 박대기(48)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이 12일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부위원장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회장과 함께 혼신을 다해 포스코를 만든 창업 1세대의 아들로서 포스코를 살려서 돈이 되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 중심의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K-스틸법’을 기반으로 수소환원제철 전환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끝까지 뒷받침하고, 필요하다면 포스코 현장에 ‘컨테이너 시장실’을 두고 직접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교육·의료 혁신을 위한 정책으로는 포스텍 의과대학, 스마트병원,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수도권 대형병원과 연계한 진료·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포항의 교육계와 서울 강남 대치동 1타 강사들이 참여하는 진학관계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포항시가 직접 입시 전략을 챙기겠다고 했다. 문화가 넘치는 매력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서는 형산강 국가정원을 유치하고, 포항 전체를 싱가포르와 같은 거대 정원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이야기했다. 세계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 포항 유치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스 워퍼와 같이 죽도시장을 관광시장으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2000만 관광객이 찾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박 부위원장은 포스코와 산업계, 교육계, 의료계, 노동계, 시장 상인, 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모두가 참여하는 가칭 ‘영일만 회의’를 만들어 포항시민과 함께 포항의 미래를 기획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포항제철고와 숭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 국회 보리모임(대구경북 보좌진협의회 사무총장), 국회 포항사랑회 회장 등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쌓은 국정 운영의 경험을 내세운 박 부위원장은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쌓은 모든 경험과 압도적인 네트워크, 역량을 내 고향 포항을 위해 바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특히 “중앙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무기로 공천에 임할 것”이라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당에 대한 기여도를 중요한 공천 기준으로 보고 있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역할과 행동을 해왔기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12

계명대 동산의료원–퍼즐AI, 의료 특화 ‘대규모언어모델’ 구축 협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의료 현장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에 나서며 AI 기반 혁신병원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근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퍼즐에이아이와 의료 특화 LLM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음성 인식 기반 의무기록 자동화와 의료정보 활용 체계를 고도화해 진료 효율성과 의료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산의료원에 최적화된 의료 특화 LLM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비식별화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성능 검증과 품질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구축된 모델은 의무기록을 자동 생성·요약하고,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이번 의료 LLM은 정제된 의료 정보와 약물 데이터, 동산의료원이 축적해 온 고유 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양자화 기반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 운영 부담을 낮추면서도, 캐싱 및 로드 밸런싱 구조를 통해 다수의 의료진이 동시에 접속하더라도 안정적인 응답 속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은 향후 임상 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고도화는 물론 AI 기반 의료정보 시스템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의료 LLM과 AI 의무기록 시스템의 표준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동 협력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2

새해 첫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 9% 할인 판매

포항시는 16일 0시 15분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2026년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이하 포항사랑카드)의 첫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할인 판매는 연초 민생경제 회복과 활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마련했으며, 230억 원 규모로 9% 할인해 판매한다. 모바일 앱(iM샵)과 104개 판매 대행 금융기관 영업점에서 충전할 수 있다. 포항사랑카드는 실물 카드 결제 외에도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QR결제, 모바일 앱 ‘iM샵’ QR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포항사랑상품권 가맹점 2만5037곳과 타보소 택시 앱(자동결제), 먹깨비 배달앱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판매 대행 금융기관 정보는 포항사랑상품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 대비 500억 원을 확대해 총 3500억 원을 발행하고, 상시(매월)는 포항사랑카드 9% 할인, 명절에는 포항사랑카드와 지류형 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상시 할인율은 지난해 상반기 7%보다 2% 더 혜택을 높였으며, 구매 한도를 5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해 더 많은 시민이 가계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포항사랑카드 개인 구매 한도는 40만 원이며, 보유 한도는 70만 원이다. 포항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와 연초 할인율 상향에 더해 제로페이 등 모바일 결제처 확대, 위치 기반 가맹점 검색 서비스 제공, 앱(iM샵) 개선 및 고도화 등 사용자와 가맹점의 접근성 및 편의성 증대에 집중한다. 또, 법인의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을 활성화하고, 가맹점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앱 취약층 대상 카드 사용 맞춤형 홍보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포항사랑상품권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2조5886억 원 발행을 달성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12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매출 540억 원 돌파

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개점 19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 지자체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경북도는 12일 ‘사이소’가 2007년 개점 당시 연간 판매액이 1억9300만 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541억8100만 원으로 늘어나며 281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원 수 역시 개점 당시 2487명에서 지난해 29만7476명으로 120배 증가했다. 특히 2023년 13만2506명에서 2024년 24만498명으로 급증하며 단 1년 만에 10만 명 이상이 새로 가입했다. 입점 농가 수도 꾸준히 늘었다. 2007년 796가구에서 2025년 2767가구로 3.5배 증가했다. 매출 현황 정보에 따르면 연간 총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이른바 고액 판매 농가는 94곳이다. 품목군별로는 가공식품 26개소, 과일·채소류 23개소, 곡류 13개소, 축산물 12개소, 임산물 11개소, 수산물 6개소, 친환경농산물 3개소 등으로 전 분야에 걸쳐 고매출 농가가 배출됐다. 참기름·들기름 제조업체가 단일 업체 최고 매출인 25억6000만 원을 기록하며 ‘사이소의 스타 농가’로 등장했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제품은 닭갈비 세트이다. 무려 2만5010건의 주문이 몰리며 단일 품목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신규회원 증가율이 매우 가팔라 올해 사이소의 전망이 더욱 밝다”며 “앞으로도 사이소를 신선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12

예천군청 양궁 신예 박은성 선수 입단으로 전력 강화

예천군은 2026년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의 새로운 멤버로 박은성 선수가 합류하며 12일 예천군청 군수실에서 입단식을 진행했다. 박은성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강한 집중력을 갖추고 있어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의 전력 강화에 큰 기여가 예상된다. 박은성 선수는 입단 소감으로 “대한민국 양궁의 중심지인 예천에서 뛸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선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군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은 이미 국내 정상급 선수 육성을 통해 ‘양궁의 메카’ 예천의 위상을 높여왔다. 이번 박은성 선수의 입단은 선수단의 전력 안정성과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예천군의 양궁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박은성 선수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예천군은 앞으로도 우수 선수들의 영입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체육의 발전뿐만아니라 군민들의 자긍심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1-12

경북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전면 시행

경북교육청이 오는 3월 1일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 ‘학생 맞춤 통합 지원 체계’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1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맞춤 통합 지원 체계’는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잠재력 발휘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새로운 사업 도입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지침과 시스템을 마련했다. 학교는 기존 위원회를 활용하거나 필요 시 학생맞춤통합지원팀을 신설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행정 절차 간소화를 위해 ‘경북형 메뉴얼’을 제공하고, ‘학맞통 누리집’을 구축해 자료 확인부터 정보 공유, 행정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지원청에 설치될 ‘학생맞춤통합지원 지역센터’는 전문 인력을 배치해 학교가 해결하기 어려운 전문적 지원과 외부 연계 업무를 전담해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입체적·통합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지난 3년간 20개 선도학교와 3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하며 현장 안착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오는 1월 20일에는 교직원, 교육전문직원, 교직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본청 연화관에서 열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명확한 지침과 시스템 구축, 교육지원청 중심의 든든한 지원, 꾸준한 소통과 역량 강화로 신뢰받는 ‘경북형 학생 맞춤 통합 지원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12

경북교육청 2026년 북한배경학생 교육 지원 계획 발표

경북교육청이 북한 배경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 적응과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2026년 북한배경학생 교육 지원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1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수준과 정서·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기초·기본 학력 신장과 학교생활 적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부진 과목 보충 학습, 외부 전문가의 진로·직업 지도, 전문 상담, 문화·체험 활동 등을 포함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과 정서, 진로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에는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1박 2일 일정의 진로·진학 멘토링 캠프를 마련해 또래와 함께 생활하며 체험·소통·공감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과 사회성, 학교 적응력을 높인다. 이울러 오는 4월에는 담임교사와 업무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북한 배 학생 이해 및 지도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해 교사들의 현장 중심 지도 역량을 높이고 학교 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경북교육청은 매월 학력심의위원회를 열어 북한이탈주민 등의 학력을 심의하고, 상급학교 진학과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학력 인정 증명서를 발급해 학생들의 남한사회 적응과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 임종식 교육감은 “북한배경학생 교육은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진로 설계를 함께 지원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맞춤형 멘토링과 진로·진학 지원,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북한배경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12

2026학년도 주요 20개대 AI 관련학과 정시 지원 16% 급증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에 대한 수험생 선호가 뚜렷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20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정시 지원자 수는 4896명으로 전년(4222명) 보다 674명(16.0%) 증가했다. AI 관련 학과 지원자는 2024학년도 3069명, 2025학년도 4222명, 2026학년도 4896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집 인원도 확대 흐름이다. 2024학년도 498명에서 2025학년도 545명, 2026학년도에는 648명으로 늘어 대학들의 AI 분야 육성 기조가 반영됐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에서 선발하는 AI 관련 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7.3% 증가했고, 인문계열 선발도 7.7% 늘며 전반적인 관심 확대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자연계 선발 기준 서울권 11개 대학 지원자 수는 3293명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경인권 2개 대학은 353명으로 49.6% 늘었고, 지방권 7개 대학도 634명으로 29.7% 증가했다. 서울권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의 AI 관련 학과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일부 대학은 소폭 감소하며 대학 간 편차도 나타났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AI 관련 학과 선호가 수도권을 넘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문계 선발에서도 이화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AI 산업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면서 취업 경쟁력 측면에서 AI 관련 학과에 대한 선호가 자연계 상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AI 집중 육성 정책과 대학들의 관련 학과 신설·통합, 모집 확대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원자 증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AI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대학 간 경쟁 구도가 선호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2

경북교육청 학교 급식 인력 대규모 확충···특수교육실무사 인력도 추가 증원

경북교육청은 12일 학교별 조리 인력의 적정 배치를 통해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오는 3월 1일 자로 조리원 298명을 신규 채용하고, 기존 조리원 24명을 조리사로 직종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 내 학교 급식 현장은 2·3식 급식 확대와 급식 안전 기준 강화로 업무 피로도가 높다. 방학 기간에는 근무가 중단돼 소득 단절과 고용 불안정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교육청은 근무 체계 개선을 병행해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핵심 대책은 2·3식(하루에 점심·저녁 두끼나 아침·점심·저녁 세끼를 제공하는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 조리 종사자의 근무 형태를 기존 ‘방학 중 비근무’에서 ‘상시 근무’로 전환해 조리사 소득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방학 전·후 급식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던 업무 공백을 줄이는 것이다. 신규 채용된 조리사는 무기계약직으로 기본급과 각종 수당(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가족수당 등)을 지급받는다. 맞춤형 복지비와 퇴직연금제도도 적용돼 청년층에게는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장년층에게는 장기 근무가 가능한 직무로 자리매김한다. 교육청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채용 원서접수를 하고 이후 채용절차를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또 경북교육청은 특수교육 분야 인력 확충도 병행한다. 2026학년도 특수학급을 65학급 이상 신·증설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특수교육실무사 인력을 추가로 증원한다. 특수교육실무사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지원과 교육 활동 보조, 일상생활 적응 지원을 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12

칠곡경대병원,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인증(KAHF) 획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인증(KAHF)’을 획득했다. 12일 칠곡경대병원에 따르면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인증(KAHF)은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특화 서비스와 환자안전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기관에 부여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다. 외국인환자 운영체계, 환자 권리 보호, 환자안전, 감염관리, 시설·환경 관리 등 의료서비스 전반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현지 심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인증 심의를 거쳐 평가한다. 칠곡경대병원은 외국인환자 및 해외 협력기관의 신뢰도 제고와 국제의료 운영체계 강화를 위해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국제의료사업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환자 진료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체계를 고도화했으며, 다국어 안내와 환자 권리 보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한 결과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의료사업센터는 2015년 국제협력실로 신설 돼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후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의료인 연수, 교육 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해외의료봉사 등을 추진하며 국제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칠곡경대병원은 작년 3월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칠곡경대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향후 4년간 인증 표식 사용과 국내외 홍보, 국제의료사업 관련 우대 혜택 등을 적극 활용해 국제의료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증 유효기간 동안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내부 점검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광 병원장은 “이번 인증은 국제의료 서비스의 신뢰성과 환자안전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외국인환자와 해외 협력기관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2

계명대 동산병원, 비수도권 최초 ‘혈관내 쇄석술(IVL)’ 도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비수도권 의료기관 최초 ‘혈관내 쇄석술(Intravascular Lithotripsy, IVL)’ 장비를 도입해 첫 시술을 시행했다. 12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계명대 심장내과 심혈관중재팀(남창욱, 윤혁준, 조윤경, 이철현 교수)이 지난 6일 70대 환자를 대상으로 IVL을 사용해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시술은 심장내과 윤혁준·이철현 교수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기존 치료법으로 확장이 어려웠던 중증 석회화 관상동맥 병변에 IVL을 적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성과를 거뒀다. 혈관내 쇄석술(IVL)은혈관 내 특수한 풍선으로 전달된 저강도 충격파를 이용해 혈관 벽에 돌처럼 단단히 굳은 칼슘을 미세하게 분쇄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이를 통해 병변의 순응도를 높이고, 이후 스텐트 확장을 보다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고압 풍선 확장이나 회전 죽종절제술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혈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고령화와 함께 당뇨병, 만성 콩팥병 등 복합 질환을 가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석회화가 심한 관상동맥 병변 치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IVL은 이러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혁준 교수는 “이번 IVL 도입으로 기존 치료로는 한계가 있었던 복합·고위험 병변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장비와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심혈관 질환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2

대구시의사회, 의료 현장 현실 반영한 의대 정원 정책 추진 촉구

대구시의사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정부를 향해 “의사인력 수급추계 결과를 재검토해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최근 의과대학 정원을 정하기 위한 의사인력 수급 추계·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보고한 미래 의사 부족 수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 논의를 시작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보정심 발표 이후 “의료계를 배제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 달라”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조 개혁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선행된 후, 증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사인력 수급추계 결과와 이를 근거로 한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미래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정부 추계위원회에서 AI에 의한 의사 생산성 향상을 6%로 예측한 것은 현재 기술 발전 속도와 해외 사례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국제 연구와 전문가 보고서를 보면 AI로 인한 의료 생산성 향상 수치를 12~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24년 OECD가 발간한 ‘인공지능과 보건 인력 보고서’에서도 AI가 2030년까지 전체 의료인력의 행정 업무 중 최대 30%를 자동화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기술 발전을 고려할 때, 의료 생산성은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의사 부족 인력이 최소 6000명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현장 전문가의 의견은 면밀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의대 증원 논의는 의료 인력의 이탈을 초래하는 저수가 구조, 과도한 형사·민사 책임, 감당하기 어려운 노동 강도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은 채 증원만 추진된다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지역 의료 및 필수의료 분야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 인프라와 수련 환경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급격한 정원 증가는 의학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2

[건강칼럼]척추 질환의 재발, 무엇이 다시 아프게 만드는가

척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질문이 하나 있다. “이거… 나중에 또 재발하진 않나요?” 척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재발을 가장 많이 우려하게 만드는 병은 대개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다. 이 두 질환은 ‘동일 분절에서 다시 발생하는 재발’이라는 개념이 가장 명확하게 적용되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에는 이전에 문제가 있었던 동일 분절에서 추간판이 다시 탈출하는 것을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재발(re-herniation)’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후관절 비후, 인대 비후, 활액 낭종 형성 등 여러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추간판 탈출증처럼 단일한 의미로 ‘재발’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많은 분들이 이 재발을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하나는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 다른 하나는 동일한 분절에서 병이 다시 발생하는 것(진짜 재발)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진짜 재발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추간판 탈출증에서는 동일 분절에서 새로운 탈출이 다시 발생하는 비율이 대략 5% 내외로 알려져 있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수술 방법과 병의 형태가 다양해 단일 재발률을 제시하기 어렵다. 필자의 진료 경험을 기준으로 보면, 수술 이후 동일 분절에서 증상을 일으킬 정도의 재협착은 전체의 5%에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다시 아픈 상황’은 이보다 훨씬 넓다. 척추는 여러 분절이 서로 연결된 구조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분절에서 새로운 병이 생기는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러한 통증은 과거 통증과 매우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 환자에게는 ‘또 재발한 것 같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병변의 발생은 엄밀히 말해 ‘진짜 재발’에 해당하지 않으며, 그 책임을 과거 수술에 돌리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척추 질환의 대부분은 퇴행성 변화 속에서 여러 분절에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진행은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즉, 새로운 병변을 이전 수술 탓으로 단정하는 것은 척추의 구조적·퇴행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해석이다. 그래도 통증이 되살아나면, 환자분들은 종종 이렇게 말씀하신다. “허리 수술 해봤자 또 아프던데요. 괜히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는 척추 수술의 본질을 조금 다르게 이해한 말이다. 수술은 평생 척추에 관련된 어떤 문제도 다시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통증 때문에 앉고 서는 것조차 힘들어 삶이 멈춰 있었던 그 당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바로 수술이었다. 수술의 가치는 단순히 ‘재발 여부’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멈춰 있던 삶을 얼마나 다시 움직이게 했느냐로 판단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척추는 나이, 생활습관, 직업적 환경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구조물이다. 때로는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고, 다른 분절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모두 ‘재발’이나 ‘수술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재발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앞으로 허리를 어떻게 돌보고 관리해야 할지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2026-01-12

울릉공항 개항 시 항공, 여객선업 동시에 어려움 직면할 수도…지금부터 이 문제 논의해야

울릉도의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울릉공항 프로젝트는 이미 ATR72-600기종 1대가 국내에 도입되는 등 항공 운항 준비가 착착 진행 중에 있다. 주민들도 하루 빨리 비행기가 취항하길 학수고대한다. 하지만, 2028년 항공기가 뜨면 그동안 기존 섬 경제의 핏줄 역할을 해온 해상교통 생태계는 위기에 부딪힐 수 있다. 시간과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항공기가 해상교통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월등, 경쟁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상됐던 사안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미 여객선 업계는 우려스런 시선 속에 이 사업을 더 해야하는 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여객선 부분에 투자가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의 지리적 특수성과 잦은 기상악화에 대비한 해상·항공 교통 이중화 및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 여객선 선장에 의해서다. 울릉~포항을 운항하는 여객선 뉴씨다오펄호의 김귀홍 선장(전 해수부 해사안전감독관)은 최근 한 해양 전문지 기고를 통해 울릉지역 해상·항공 교통 이중화 및 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지역민들 사이에서 안전성 논란이 인 울릉공항은 지형·기상·활주로 길이 등에서 구조적 제약을 안고 출발한다"면서 "강풍, 다운 드래프트, 로터 현상 등 울릉도 특유의 기상 위험은 항공 안전의 상수가 아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항공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상교통이다"고 했다. 김 선장은 "현재 울릉도 유일의 대형 여객 수송 수단인 울릉크루즈(주) 뉴씨다오펄호는 이미 막대한 적자를 감내하며 운항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공항 개항 후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 선사의 경영 지속 가능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항공사 역시 높은 고정비와 제한적 수요 속에 안정적인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이대로 가면 항공과 해운이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공멸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선장은 “(그렇게 된다면)대체 수송 수단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울릉도는 물류 마비, 응급의료 공백, 관광산업 붕괴라는 복합적 재난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이는 가정이 아니라 이미 여러 도서 지역에서 반복된 현실이다”고 짚었다. 또 “관계기관은 공항 ‘완공’에만 집중할 뿐 공항 이후의 교통 안전망과 이중화 전략은 논의 조차 없다. 울릉도 교통 정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책무다”고 꼬집었다. 그는 “항공은 보완재일 뿐, 대체재가 아니다. 해상과 항공이 함께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호와 역할 분담, 최소한의 공공성 확보 장치가 지금부터라도 마련돼야 한다”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2

경일대 축구학과, 대만 프로구단 항위안 F.C.와 국제 교류 협약 체결

경일대학교가 대만 신베이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항위안 프로축구단(Hang Yuan F.C.)과 축구 인재 양성 및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일대 축구학과와 항위안 F.C.가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글로벌 축구 인재 양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항위안 F.C.는 대만 축구 역사상 최초로 AFC컵 본선에 진출한 구단으로, 2025시즌 현재 대만 풋볼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명문 프로구단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축구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선수 교류 △축구 관련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경일대 축구학과 학생들에게 국제 무대 경험과 해외 프로구단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교류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준상 경일대 축구학과장은 “이번 협약은 축구학과와 축구부의 국제화와 대외 교류 확대는 물론, 학생들의 해외 프로 진출 기회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프로리그와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일대학교 축구학과는 국내외 축구 관련 기관 및 프로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축구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영양군 주민 산불로 훼손된 국가 습지보호지역 장구메기습지 생태계 회복 나서

지난해 발생한 ‘경북 초대형 산불’로 서식지가 크게 훼손된 국가 습지보호 지역인 영양군 장구메기습지 인근 주민들이 습지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12일 영양군에 따르면 장구메기습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산불로 파괴된 서식처의 소생물 보호를 위해 먹이 주기 활동을 전개했다. 장구메기습지는 다양한 소형 생물과 양서·파충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공간이지만, 지난 산불로 먹이원이 급감하고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습지 주변 생물들이 생존 위기에 놓였다. 이에 주민들은 새해 첫 실천 활동으로 먹이주기 활동을 추진하며 훼손된 생태계 회복을 돕고 있다. 주민들은 습지 인근의 비교적 안전한 지역을 중심으로 먹이를 제공해 소형 생물들이 급격한 환경 변화로 폐사하는 것을 막고 안정적으로 서식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활동은 단기적인 생존 지원뿐만 아니라 산불 이후 생태계 회복의 초기 단계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수로에 빠져 이동하지 못하거나 폐사 위험에 놓인 양서·파충류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탈출로도 설치했다. 생태탈출로는 배수로 내부에 빠진 양서·파충류가 스스로 기어 나와 원래의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물로, 도로와 배수 시설로 인한 야생동물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장구메기습지 인근 주민들은 이번 활동이 산불로 훼손된 장구메기습지 생태계의 회복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형수 환경보전과장은 “장구메기습지의 보전과 이용을 지속가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해를 맞아 추진된 이번 활동은 주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습지 보전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1-12

바다를 건넌 진리의 돌

김해 가락국 수로왕비릉은 따뜻한 햇살 아래 세월의 깊이를 머금은 채 고요한 기운을 품고 있다. 경내로 이어지는 길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능선을 따라 천천히 오른다. 그 길 끝자락 오른편에는 아담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파사각이다. 파사각 안에는 세월의 풍화를 고스란히 견딘 작은 돌탑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파사석탑이라 불리는 이 탑은 단순한 석조물이 아니라, 바다를 건너온 허왕후의 여정과 신앙, 그리고 진리가 응축된 상징물이다. 이 탑은 허왕후가 먼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로 올 때 배에 싣고 왔다고 전해진다. 음력 5월, 어린 허왕후는 부모의 명을 받들어 머나먼 항해 길에 올랐다. 그러나 노여운 파도는 쉽사리 배의 길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때 허왕후의 아버지는 딸의 평안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파사석탑을 배에 실어 보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탑을 싣자, 배는 균형을 되찾고 거친 파도를 가르며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탑은 ‘진풍탑’, 곧 바람과 파도를 잠재우는 탑으로도 불렸다. 인도 타밀 사회에는 자녀가 먼 길을 떠날 때 파사돌을 몸에 지니게 하는 풍습이 있다. 파사돌은 악을 물리치고 신의 가호를 불러온다고 믿어졌다. 때로는 가루로 빻아 의식이나 축제 때 두 눈썹 사이에 바르기도 했다. 이러한 신성과 염원의 돌이 허왕후와 함께 바다를 건너온 것이다. ‘파사’라는 이름은 범어에서 유래한 말로, 진리를 드러낸다는 뜻을 지닌다. 한자로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파사석탑은 단순히 이국에서 온 돌이 아니라, 왕비의 여정과 신앙, 그리고 진리를 상징하는 탑이라 할 수 있다. ‘삼국유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이 탑이 허왕후가 서역에서 가져왔음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가야에 도착한 뒤 파사석탑은 한동안 보관되다가, 5세기 질지왕 대에 호계사로 옮겨졌다. 그러나 조선 고종 때 호계사가 폐사되면서 탑은 다시 방치될 위기에 놓였다. 이때 김해 부사 정현석이 나서 허왕후릉 곁으로 옮기게 했고, 오늘날 파사각에 안치되어 보호를 받게 되었다. 파사석탑은 원래 5층이었으나 현재는 6층으로 남아 있다. 이는 허왕후가 여분의 파사석을 가져왔고, 훗날 추가로 쌓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파손과 마멸이 심하지만, 측면에는 연화문 같은 문양이 아직도 희미하게 남아 있다. 학술 조사 결과, 이 돌은 인도 아유타국 지방에서만 나는 돌이며, 구조 또한 인도 석굴사원의 양식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약 이천 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거의 원형을 유지해 온 파사석탑은 단순한 전설의 유물이 아니라, 가야와 인도, 그리고 불교 문화 교류의 생생한 증거이다. 국가 지정 문화재로 승격되어 마땅한 가치를 지닌 유산이기도 하다. /김성문 시민기자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