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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지역 최초 차세대 혈관내 초음파 장비 ‘아비고 플러스’ 도입 심혈관 질환 환자 맞춤형 정밀치료 가능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차세대 혈관 내 초음파(IVUS) 장비인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를 도입했다. 20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이번 도입으로 관상동맥 조영실 2곳에 해당 장비를 설치, 모든 정규 및 응급 관상동맥 중재 시술에서 영상 기반의 정밀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는 보스톤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사에서 개발한 최신 혈관 내 초음파 시스템으로, △자동화 병변 평가(Automated Lesion Assessment, ALA)를 통한 혈관 직경 및 병변 분석 △다양한 카테터 풀백(Pullback) 속도 옵션 △실시간 분획 혈류 예비력(FFR) 및 이완기 혈류 비율(DFR) 그래프 제공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특히 최근 유럽심장학회(ESC) 2024에서 발표된 ‘RENOVATE-COMPLEX-PCI 연구’ 결과에서, 혈관 내 초음파(IVUS) 기반 PCI가 단순 혈관조영술(Angio) 기반 PCI보다 환자의 사망, 심근경색, 재개통률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확인되어, 혈관 내 초음파의 활용이 국제적 치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혁준 심혈관조영실장(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이번 장비 도입은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스텐트 시술의 최적화를 통해 환자의 장기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신 의료기술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0

도축업계 인력난 ‘숨통’···외국인 기능인력 신규 비자 신설

도축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일 “도축장에 숙련된 외국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도축원’ 직종이 외국인 일반기능인력(E-7-3) 비자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축 현장은 고령화와 높은 노동 강도, 부정적 인식 등으로 신규 인력 유입이 어려워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려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법무부에 관련 직종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이번에 연간 150명 규모의 신규 비자 직종으로 승인받았다. E-7-3 비자는 숙련기능 외국인력에게 부여되는 제도로, 이번에 신설된 도축원 분야는 도축 관련 교육기관 수료 또는 자격증 취득 후 3년 이상 경력을 요건으로 한다. 이를 통해 전문 기술을 갖춘 외국 인력이 합법적으로 국내 도축장에 취업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국내 도축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업계 현장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은 “비자 제도가 지속·확대되기 위해서는 외국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업환경 점검과 인권침해 방지에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인력난을 겪던 도축업계는 숙련된 외국인력의 안정적 수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올해 국감서도 등장한 불법 대리수술 “제도 허점, 추가피해 있을수도”

본지가 지속적으로 다뤄온 불법 대리수술 심각성과 문제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 불법대리수술을 관행처럼 진행한 병원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면 올해 국감에선 불법 대리수술 사건과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책임 회피와 소극적 행정이 도마 위에 올라 집중 질타를 받았다. 지난 1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은 서울 관절전문 Y병원의 불법 대리수술 사건을 언급하며, 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부실 조사와 무책임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Y병원은 지난해 국감장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되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던 곳으로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중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까지 이어진 언론보도와 수사 내용을 보면 전공의는 물론 간호조무사, 심지어 의료기기 영업사원까지 수술에 동원됐다”며 “현재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임에도 심평원이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지난 2024년 모 병원에서 대리 수술이 이뤄져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평원도 당시 정형외과 병원 관련 심사와 조정을 진행했으나, 대리수술과 관련된 의료법 위반 조사는 보건소 소관이라 직접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심평원의 조사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심평원이 대리수술 의심 사례 1만여 건을 단 6일 만에 조사하고 마무리했다”며 “결국 불법 대리수술은 적발하지 못하고 ‘진료비 증량청구’ 일부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사 후 부정수급 환수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환수 금액을 계산 중’이라는 답변만 받은 지 10개월이 지났다”며 “조사 결과나 근거자료를 요청하자 ‘영업상 비밀’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안 의원은 심평원이 조사의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재판에서는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간호사가 직접 대리 수술에 참여했다고 증언했지만, 심평원 현장 조사에서는 이들에 대한 질문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건 형식적 조사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심평원이 할 수 있는 부분인 심사조정은 진행했다”며 “의료법상 조사는 복지부와 보건소 소관이라 직접 제재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진료비 심사와 급여 적정성 판단 권한을 갖고 있다”며 “대리수술이 명백히 드러난 사안이라면 적극행정 차원에서 환수 조치와 재발방지 조사를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의원은 해당 병원이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Y병원은 법꾸라지와 같이 재판이 1년 넘게 지연되는 동안 여전히 정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가 환자 피해가 없다고 누가 장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에 직접 참여했다는 증언까지 나온 병원이 아무런 제재 없이 계속 환자를 받고 있다는 현실은 의료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또 “심평원은 법에 기대어 소극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국민 안전을 지키는 기관으로서 도덕적 책무와 공공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적극적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대리수술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려면 수술 시간 등 세부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데, 현행 법규상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는 건강보험 청구 자료에 한정된다”며 “당시 약 20% 정도만 심사조정 처리했고, 나머지는 사후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법 위반 조사는 권한 밖이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의원은 “법만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마치 법조인 같다”며 “심평원이 중증필수의료 분야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국민 공분을 사는 불법 대리수술에는 ‘법상 못 한다’며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관장은 법만 따지는 관료가 아니라, 조직의 도덕성·공공성·이미지를 함께 책임지는 리더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0-20

산업통상부,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산업통상부는 20일 문신학 차관 주재로 ‘10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51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6월 이후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3분기(7~9월) 수출 1850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6월 598억 달러(+4.3%), 7월 607억 달러(+5.7%), 8월 583억 달러(+1.2%), 9월 659억 달러(+12.6%)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자동차 ‘쌍두마차’···철강·석유화학 부진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16.8%), 자동차(+2.2%), 바이오(+9.4%), 선박(+23.6%)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철강(-6.6%), 석유제품(-13.3%), 석유화학(-10.5%), 일반기계(-8.7%)는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1~9월 누적 기준 최대 수출(1,197억 달러)을 기록했다. 자동차 역시 미국으로의 수출은 관세조치·현지공장 영향으로 줄었지만, EU·CIS 지역에서의 급증으로 사상 최대(541억 달러)를 달성했다. EU지역으로의 수출은 25% 증가, CIS는 55% 증가했다. △화장품·농수산·전기기기 등 ‘유망품목’ 선전 주력 15대 품목 외에도 화장품(85억 달러, +15.4%), 농수산식품(93억 달러, +8.1%), 전기기기(127억 달러, +9.0%) 등이 모두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5대 주력품목의 전체 수출 비중은 전년 78.2%에서 올해 77.4%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수출 품목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너지·기계 부문은 약세···유가·관세 영향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하락(두바이유 기준 평균 81.6달러→71.3달러, -12.6%)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일반기계는 미국의 철강 파생상품 관세 및 글로벌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아세안·EU 호조, 미·중은 감소 지역별로 보면 중국(-3.6%), 미국(-3.8%), 중남미(-1.2%), 일본(-3.3%), 중동(-1.3%) 수출은 줄었으나, 아세안(+7.0%), EU(+4.5%), 인도(+3.7%), CIS(+18.4%) 수출은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대미 수출은 반도체가 선전했지만 자동차·기계·철강 등 관세 부과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철강·선박·자동차부품이 고르게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고, 대EU 수출도 자동차·반도체·선박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누적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리스크 속 시장 다변화·제품경쟁력 강화 필요”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미국의 관세조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기업들의 시장 다변화와 제품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적극 추진하고, 4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경쟁력 강화·수출 모멘텀 유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개혁신당 신임 이수찬 대구시당위원장 취임

개혁신당 대구시당은 지난 19일 시당 사무실에서 신임 이수찬(57·사진) 시당위원장 취임과 주요당직자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국 시·도당 위원장 선출대회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임기는 1년이다. 경북 성주출신으로 대구 영신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를 졸업, 법보신문 기자, 동화사 종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개혁신당 대구시당은 이날 신임 시당위원장 취임과 더불어, 부위원장에 정석기, 김운섭, 백순호, 배순용, 조미숙, 임주선, 정책위원장 최윤석, 재정위원장 권도윤, 홍보위원장 권성은, 인재위원장 박철현, 미래희망위원장 최범근, 환경위원장 정승환, 소상공위원장 임주선, 장애인위원장 최성식, 지방선거공약개발 특별위원장 오태훈 등을 임명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맞춤 전략과 정치혁신을 이뤄, 대구의 보수개혁과 변화를 위해 시민참여형 정당을 실현하겠다”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 전략으로 기존 거대 양 당 정치의 한계를 넘어, 정책 중심의 합리적 정치를 실현하고 대구지역 당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0-20

정부, 9·7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 발표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정비사업 추진 단체와 조합, 이주자에 대한 주택도시기금 융자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재건축·재개발 초기 자금 조달과 주민 이주비 부담을 완화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추진위까지 지원대상 확대···최대 60억 융자·금리 2.2%로 인하 사업 초기 용역비나 운영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뿐 아니라 추진위원회(추진위)도 앞으로 주택도시기금의 초기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한도는 종전 4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상향, 금리도 2.2%로 인하된다. 해당 자금은 사업계획서 작성 용역비, 추진위·조합 운영비, 기존 대출 상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건축 이주민도 ‘버팀목 전세대출’ 지원대상 포함 기존에는 재개발 이주민만 지원받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금리 1.5%)이 재건축 사업장 이주민에게도 확대 적용된다. 대상은 정비사업 구역 내에서 이주하는 부부합산 소득 5000만 원 이하의 소유자 또는 세입자이며,*다자녀 가구(6000만 원)와 신혼부부(7500만 원)의 경우 소득 기준이 완화된다. 지원 한도는 수도권 1억2000만 원, 비수도권 8000만 원이다. 국토부는 “이주민의 전세 자금 지원이 확대되면 정비사업 진행 중 거주 불안을 줄이고, 이주 실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대주택 10~20% 공급 사업장에도 융자 특례 신설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임대주택 공급 비율이 10~20% 미만이더라도 총사업비의 60%까지 융자 가능한 특례가 신설된다. 기존에는 세대수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만 총사업비의 70%까지 융자특례가 적용되었고, 그 미만 사업장은 일반한도(50%)만 가능했다. 이번 조치로 임대공급률 10% 이상 사업장도 추가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해당 사업의 기본 융자금리는 연 2.2%, 한도는 500억 원이다. △“정비사업 추진 속도 높이고 시장 안정 도모”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금융지원 조건이 완화되면서 정비사업 추진 속도는 물론 사업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신속히 이행해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땅이 움직인다···무인감시시스템 경고 2984건, 신뢰도는 ‘불안’

전국 40곳에 설치된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이 올해 8개월간 총 2984건의 위험 경고를 발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12건에 달하는 수치로, 땅밀림 위험이 상시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낮은 데이터 수집률과 장비 노후화로 인한 오작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고 시스템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한국치산기술협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 모니터링 및 데이터 관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전국 40개소에서 수집된 경고 데이터는 총 2984건이었다. 경고 수준별로 보면,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수준이 2003건(67.2%)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땅밀림의 초기 징후나 미세한 지반 변위가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심각’ 수준의 경고도 430건(14.4%)에 달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주의’ 수준은 399건(13.4%), ‘경계’ 수준은 152건(5.1%)으로 집계됐다. 센서별로는 땅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와이어신축계에서 1480건(49.6%)의 경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지중경사계(926건), 지표변위계(462건), 구조물변위계(116건)가 뒤를 이었다. 경고가 집중된 지역은 경남과 전남이었다. 경남 사천시 곤명면 작팔리에서는 와이어신축계에서만 124건의 경고가 발생했고, 하동군 악양면에서는 지중경사계에서 294건이 감지됐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서는 총 537건의 경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심각’ 수준이 49건에 달했다. 경북에서는 영덕군 축산면 칠성리에서 총 68건의 경고가 발생했는데 68건 모두 ‘심각’ 수준이었다. 문제는 시스템의 신뢰도가 여전히 불안하다는데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게이트웨이·노드·센서의 데이터 수집률은 40~60% 수준에 그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장비 노후화와 통신 불량으로 인해 데이터 수집이 실패하거나, 집중호우 시 강우량 값이 ‘0’으로 기록되는 등 오류도 발생했다. 임미애 의원은 “지난해 경주 토함산 땅밀림과 지난 8월 산청 재난처럼 이상기후로 인해 산사태보다 위험한 땅밀림 재해가 커지고 있다”며 “땅밀림 예측과 주민대피 시스템을 하루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치산기술협회 관계자는 실시간 예측과 주민 대피를 연계한 통합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데이터 품질 확보와 장비 현대화, 통신 안정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는 “경고는 시작일 뿐,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지반 불안정이 심화되는 만큼, 기술적·행정적 대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0

국토부, 하반기 공동주택 하자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공개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2025년 하반기 공동주택 하자 판정 상위 건설사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이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정태화, 이하 하심위)의 ‘하자 접수 및 처리 현황’을 바탕으로 한 올해 다섯 번째 공개다. △하심위, 올해 8월까지 3118건 처리 하심위는 올해 8월까지 총 3118건의 하자 분쟁 사건을 처리했으며, 연말까지 4500건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처리건수는 2020년 4173건, 2021년 4732건, 2022년 4370건, 2023년 4559건, 2024년 4663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입주민이 신청한 하자가 실제 하자인지 판정하는 ‘하자심사’는 2020년 이후 총 1만2005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67.5%(8103건)가 실제 하자로 판정됐다.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15.1%), 들뜸 및 탈락(13.6%), 균열(11.0%), 결로(9.8%),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순이었다. △에이치제이중공업·제일건설 등 상위권 최근 6개월(2025년 3~8월) 기준으로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에이치제이중공업(154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20.9~2025.8) 누계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1413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에스엠상선㈜(323건)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4차(2025.3월) 발표와 동일한 순위다. △하자판정비율, 중소건설사 비중 높아 하자판정비율(세부 하자건수 ÷ 공급세대수×100)을 기준으로 보면, 최근 6개월간 △두손종합건설㈜(125.0%) △㈜다우에이엔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 순으로 높았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0%)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 순으로, 대다수가 3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사였다. △“하자 예방 및 소비자 선택권 강화 효과”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지속적인 명단 공개는 건설사들이 하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하자 보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명단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 행정력 낭비 지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상주시지부(지부장 임한국, 이하 상주시지부)가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 폐지 및 개선을 위해 상주시의회와 함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상주시지부는 지난 17일 열린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김호 시의원 외 15명이 발의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 폐지 및 개선 촉구 건의안’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정부는 2009년 경기부양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집행 속도를 평가하는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를 도입했지만, 현재는 공공행정 왜곡과 예산 낭비, 부실 시공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김호 상주시의원은 “재정 집행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효율성과 책임”이라며 “신속집행 제도가 공직사회에 불필요한 압박을 가하고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상반기 예산 집행률 경쟁으로 인해 자재 수급 불안, 공사 품질 저하, 설계·시공 부실, 예산 편성 왜곡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상주시지부는 지지 성명을 통해 “신속집행 제도는 본래 취지와 달리 지방행정을 실적 중심 경쟁구조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형식적 예산 집행률 경쟁으로 행정 비효율 심화, 공무원 업무 과중과 책임 전가, 현장 행정 왜곡, 부실공사 및 안전 문제로 주민 피해 우려, 예산 편성·집행 왜곡으로 지역 발전 전략 저해 등을 적시했다. 임한국 지부장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도 연중 균형 있는 재정집행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더 이상 현장의 부작용을 외면하지 말고 제도 폐지 또는 근본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주시지부는 상주시의회와 협력해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과 대안 마련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0

더불어숲 노인복지센터, 노인 일자리 상담 진행

더불어숲 노인복지센터가 지난 18일 포항시 용흥동 체육공원에서 노인일자리 홍보와 상담 활동을 진행했다. ‘낭만의 가을, 신명나는 화합’이란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서 더불어숲 노인복지센터는 최근 시니어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역량활용형 신규 노인일자리 사업과 공익형 사업을 홍보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상대로 내년도 사업도 함께 홍보했는데, 여러 지역에서 온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역량활용형 사업 설명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더불어숲 노인복지센터가 수행하는 사업 중 역량활용형은 장기요양기관 시설도우미 사업인 ‘행복도우미’와 아동센터 급식도우미인 ‘천사도우미’가 있고, 공익형은 아동센터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햇살누리’ 등이 있다. 올해 더불어숲에서는 750여 명의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 활동에 참여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2004년부터 시작한 노인정책사업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이 사업은 지속적인 사회활동으로 건강 증진, 경제적 소득 보충효과 및 우울증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2025년 전국적으로 백만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10-20

포항출신 허씨 삼형제 실화 소설 ‘붉은 고래’ 북 콘서트

포항 출신 허화평 전 국회의원 등 허씨 삼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대환 작가의 장편소설 ‘붉은 고래’의 북 콘서트가 24일 포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 오후 3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 1층에서 진행되며,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과 이대환 작가의 특별대담 ‘분단의 격랑과 청춘의 초상’이 마련된다. 소설 ‘붉은 고래’(아시아)는 광복 80년, 분단 80년을 맞아 포항 출신 삼형제가 겪은 청춘의 사상 여정을 760쪽 분량으로 담아낸 대서사시다. ‘붉은 고래’는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의 격변기를 살아낸 청춘들의 이야기를 140개의 소제목으로 구성했으며, 에세이 형식의 담담한 서사로 풀어냈다. 2004년 3권으로 초간된 후 2023년 ‘문학뉴스’ 재연재를 거쳐 20년 만에 개정 증보판으로 재탄생했다. 이대환 작가는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은 삼형제의 삶을 통해 오늘날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허화평 이사장은 “소설 속 이야기가 단순한 개인의 역사가 아닌, 우리 모두의 기억이자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북 콘서트에서는 작품 배경과 집필 과정, 삼형제의 실제 경험담 등이 소개될 예정이며,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20

잘 키운 두 축제, 청도 지역경제에 활력!

‘사람‧경제‧환경이 함께 빛나는 착한 축제’를 주제로 17일부터 19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청도반시축제 &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8일 열린 청도반시 밴드 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청소년과 성인 아마추어 밴드 14개 팀이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여 세대가 어우러지는 활력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청도사랑 교환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은 청도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상인들은 “올해는 축제를 찾은 방문객 덕분에 가게 손님이 평소보다 몇 배로 늘어 축제가 단기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축제 수익이 지역 내 소비로 순환되는‘지역경제 선순환 축제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청도 관광 9경 중 3곳 이상을 방문하면 한국코미디타운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 ‘청도 마블 프로그램’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지역의 대표 명소들이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특히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왔던 교통난을 극복하기 위해 축제장 주변 청도천 변 등에 임시주차장을 활용한 셔틀버스를 운영해 진정으로 관광객을 생각하는 축제라는 호응을 얻었다. 또 축제장 안전관리 비용을 지난해보다 85% 증액해 행사장 안전 질서 유지로 무사고 축제를 완성하고 다회용기 사용, 분리수거 확대, 일회용품 최소화 등으로 환경보호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축제장에서 만난 이영하(42) 씨는 “2025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함께 온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즐겨 다음 축제도 기대된다”며 “사전 준비부터 수고한 축제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0-20

영농철 농기계 사용 각별히 유의하세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북도에서 172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7명이 사망하고 465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10월에는 농기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농업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기계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고령자의 비율이 6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또한 농기계와 일반 차량이 추돌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 이러한 사고들은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함께 인지능력 및 반사신경 저하 등 인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안전장치 미부착이나 야간 반사판 미부착 등 물리적 요인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수칙 준수와 응급처치 요령이 담긴 홍보물을 농업인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야간 안전 반사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김우진 농촌지원과장은 “농기계 사고가 수확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안전사용에 대한 주의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농기계 안전사용교육과 계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0

상주시, AI데이터 기반 농업재해 예방 나서

상주시가 최근 빈발하고 있는 농업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AI 데이터 기반 확충에 나섰다.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지난 17일상주시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 재난지원 대상지 데이터분석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이상기후로 인한 저온, 우박, 폭염 등 농작물 피해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피해 신고가 접수된 대상지를 중심으로 그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용역은 경상북도 AI데이터과를 중심으로 최초 제안자인 상주시, 공동참여자인 김천시가 광역 협업을 통해 시행한다. 주요 과제는 피해 면적과 피해 작목 현황을 통계 및 분석하고, 읍면동 단위 고위험 지역을 식별하는 공간 분석을 수행하며, 최근 3~5년간의 자료를 시계열 분석해 요인별, 시기별, 유형별 패턴을 도출하고 맞춤형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분석된 자료는 농업 관련 부서들의 사전 예방과 타깃 관리를 위한 광역간, 부서간 상호 협업을 통해 농작물 재해 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상주시는 11월 중간 보고에 이어 12월 최종 분석 결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불확실성을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농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0

경북교육청 학습지원대상학생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서비스’ 확대

경북교육청이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위한 학교 밖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경북기초학력지원센터’의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20일 경북교육청애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3단계 학습안전망 체계를 구축하고 질적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경북기초학력지원센터’를 운영, 현재 본청과 도내 22개 교육지원청에 센터를 설치했으며, 이 중 8개 지역은 거점센터로 지정해 보다 집중적인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점센터에서는 △학습코칭 △치료지원 △학습검사 및 상담 △교원·학부모 대상 교육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해피캠프’ △교구 대여 및 교재 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학교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학습코칭단 239명이 주 1~2회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습 문제나 정서·행동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도하고 있으며, 치료지원 대상 학생에게는 전문 기관과 연계해 언어·심리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779명에게 학습코칭을, 134명에게 치료지원을 실시했으며, 연말까지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 지역에서 학습코칭단으로 활동 중인 한 코치는 “학생이 처음으로 ‘겹받침 문제를 맞혔다’며 기뻐하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학습코칭은 단순히 공부를 돕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함께 키워주는 과정임을 다시금 느꼈다”고 현장의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습 부진은 단순한 학습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정서적 요인과도 깊이 연결돼 있다”며 “경북기초학력지원센터가 학생 한 명 한 명의 어려움을 다각도로 지원해 모든 학생이 행복하게 배우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0

경주 첨성대 ‘천년의 별빛’으로 다시 빛나다

신라 천문학의 상징, 경주 첨성대가 천년의 별빛으로 다시 빛난다.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은 20일 오후 6시 30분 첨성대에서 ‘미디어파사드 점등식’을 열고, 천문학의 역사와 신라 황금 문화를 결합한 야간 외벽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상영은 11월 1일까지 매일 밤 이어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문화유산을 세계 각국 정상에게 소개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첨성대 미디어파사드는 단순한 투광조명 연출을 넘어, 외벽 전체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도입했다. 약 7분간 상영되는 영상은 ‘별의 시간’과 ‘황금의 나라’ 두 편으로 구성됐다. ‘별의 시간’은 신라 천문학자가 첨성대에 올라 별을 관측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은하수와 유성우, 혜성이 첨성대 외벽을 가득 채우며 신라의 천문학적 상상력을 표현한다. ‘황금의 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속 1467개의 별과 28수 별자리, 사신도(청룡·백호·주작·현무)가 차례로 등장한다. 첨성대가 동서 고천문학의 역사와 신화를 잇는 상징으로 재해석되는 순간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려 말 전란 속에 사라진 옛 석각 천문도의 인본을 조선 초에 발견해 새로 제작한 천문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첨성대는 신라인의 과학 정신과 문화적 상징이 공존하는 인류의 유산”이라며 “이번 미디어파사드가 빛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무대로 세계인이 찾는 야간 관광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상영은 첨성대를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0

‘경산대추축제’가 남긴 것

세상의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혹 ‘미완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도 있지만 이 미완성도 하나의 끝과 시작은 분명하다. 시작과 끝은 서로 보완의 관계로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고, 끝이 좋다면 시작에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산시는 ‘제14회 경산대추축제 & 농산물 한마당’을, 청도군도 ‘2025 청도반시축제와 2025 COAFE 청도 세계코미디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축제의 평가는 선명하게 나누어진다. 어쩌면 그 결과는 이미 시작부터 예측할 수 있었다. 청도의 축제는 10월에 접어들며 분위기 띄우기에 돌입했지만, 대추 축제는14일 오후에 기자에게 보도자료가 전달되는 등 개최 의지를 의심하게 했다. 지역의 축제 목적은 분명하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나 농특산품을 널리 알리며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다 함께 즐기며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한 것이다. 먼저 호응이 이어진 청도의 축제장에는 개막부터 끝날까지 어린아이의 손을 잡거나 유모차에 어린이를 태운 젊은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붐볐다. 즐길 거리와 먹거리도 넘쳤고, 풋풋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하지만 경산의 축제장에는 나이가 지긋한 지역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방문객들도 “보고 즐길 것이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비가 내린 지난 토요일에는 더욱 선명하게 축제장의 모습이 갈렸다. 날씨는 엇비슷했지만 방문객이 거의 없던 대추축제장과는 반대로 반시축제장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축제 구성도 한쪽은 특산품 판매에만 열을 올렸고, 다른 한쪽은 축제를 느끼며 지역의 특산품을 스스로 구매하도록 짜여진 모습이었다. 결실의 가을이 깊어가면서 도내에 각종 축제가 잇따르고 있다. 저마다 특성을 자랑한다. 다들 남다른 열정으로 준비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물론 축제에서 행사장을 찾은 사람 수도 중요하다. 하지만 준비와 진행 과정의 최선, 끝까지 정성을 다하는 진정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 다녀보면 감으로 알 수 있다. 축제의 개막식과 폐막식에 부른 초대 가수가 누군가로 급을 메기는 것이 아닌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의 다양성으로 웃음을 선물하는 것이 진정성이다. 청도의 올 반시축제는 다음 축제가 기다려지도록 만들기 충분했다. 반면 대추축제는 그러하지 못했다. 시간만 지나가면 되는 마친다는 그런 행사로 다가왔다. 다음 제15회 경산대추축제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시작부터 끝까지 방문객을 위한 축제로, 대추 생산 농가만을 위한 축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0-20

황남동 1호 목곽묘서 신라 장수 추정 인골 출토

경주 황남동 고분군에서 신라의 장수로 추정되는 인골과 금동관 일부가 출토됐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과 추진 중인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 과정에서 새 목곽묘(덧널무덤)가 황남동 120호분 아래에서 확인됐다. 이 무덤은 ‘황남동 1호 목곽묘’로 명명됐다. 무덤에서는 사람과 말의 갑옷과 투구, 금동관 조각, 30세 안팎의 남성 인골, 순장된 시종의 인골이 함께 나왔다. 사람과 말이 모두 전투 장비를 착용한 형태로 묻힌 점에서 당시 신라의 군사 체계와 장수의 위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황남동 1호 목곽묘’는 적석목곽분 보다 앞선 시기의 무덤이다. 신라 고분 양식이 목곽묘에서 적석목곽분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고고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토된 금동관 조각은 현재까지 확인된 신라 금동관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말의 갑옷(馬甲·마갑)은 쪽샘지구 C10호 분에 이어 두 번째로 확인된 사례이며, 5세기 전후 신라의 중장기병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발굴 현장과 주요 유물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신라 월성 연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발굴은 신라 고분 형식의 변화와 초기 국가 체제의 위계를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0

예천군, ‘나도 부모가 처음이야!' 부모 행복 프로그램 개최

예천군은 20일 복합커뮤니티센터 4층 다목적강당에서 관내 초·중·고 학부모 및 예비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나도 부모가 처음이야’라는 부모 행복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별자리 사회심리극 연구소 김영한 소장을 초청해 심리극으로 보는 부모와 자녀의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김 소장은 JTBC 이혼숙려캠프와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심리상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소장은 이날 교육에서 심리극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참여하는 심리극을 통해 부모로서의 역할과 감정을 성찰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공감과 이해의 소통 방법을 배웠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부모의 역량 강화는 물론 심리·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내 부모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부모 역시 부모 역할이 처음인 만큼 여러 고민과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이번 부모 행복 프로그램이 부모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자녀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0

의성군,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어린이 세무교실’ 운영

의성군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금의 의미와 중요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세무교실’을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납세자인 어린이들이 세금의 역할을 이해하고 건전한 납세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관내 초등학교 5개교 8개 학급을 신청받아 지나달 16일 의성남부초등학교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어 10월 17일 구천초등학교에서 두 번째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재무과 세정팀 직원들이 제작한 PPT 자료, 지방세 홍보 영상, 돌발 퀴즈, 세금 관련 그림 그리기 활동 등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생활 속 사례를 통해 세금이 사회에 활용되는 과정을 배우고 체험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의성군은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11월까지 가음초등학교와 다인초등학교에서 순차적으로 교육을 진행한 뒤 의성초등학교 수업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금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어린 시절부터 납세 의무를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모습에서 세무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의 올바른 납세 의식 함양을 위해 유익하고 흥미로운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20

모처럼 송이 풍년, 10만명 찾아 축제 즐겨

‘제29회 봉화송이축제’가 지난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풍년 속에 열린 올해 축제는 방문객 10만 명을 기록하며 봉화의 대표 가을축제로 입지를 굳혔다. 봉화군은 이번 행사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약 77억 원으로 추산했다. ◇ 풍년 맞은 봉화송이, 전국 관광객 몰려 올해 봉화 지역에는 드물게 송이가 대량 생산돼 축제 열기가 한층 높았다. 송이 판매장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었으며, 개막 첫날 매출이 지난해 전체 기간 매출을 넘어서는 등 이례적인 호조를 보였다. 내성천 일대는 송이를 구매하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고, 향이 짙고 육질이 탱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올해 송이는 풍년 속에서도 품질이 균일하고 향이 깊다”며 “전국 각지에서 송이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태백산 자락의 천년 숲에서 자라는 봉화송이는 ‘숲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며 향과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이에 풍부한 구아닐산 등 성분은 건강식품으로도 가치가 높다. 현재 봉화 지역에서는 60여 개 이상의 송이 판매상이 활동 중이며, 공식 통계 외 유통량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확인 필요). 산지 직거래 체계가 정착돼 소비자 신뢰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 송이라면·송이주막 인기… ‘가성비 미식’ 호평 올해 새롭게 마련된 ‘송이주막존’과 ‘내성천 송이라면존’은 축제의 명소로 떠올랐다. 초가집 형태의 주막에서는 도토리묵과 전통주 등 향토 음식이 판매됐으며, 5000원짜리 송이라면을 맛보기 위해 긴 줄이 이어졌다. 일부 메뉴는 오전에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맛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청량문화제·농특산물한마당·목재문화행사 등 연계 흥행 ‘제42회 청량문화제’, ‘봉화농산물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연계 프로그램도 관람객 발길을 모았다. 청량문화제에서는 46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봉화 농산물로 김치를 담그는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농특산물한마당’에서는 지역 특산물 판매와 시식,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누적 시청자 95만 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판매 효과도 거뒀다. 또한 ‘목재문화행사’는 ‘숲속도시 봉화’를 주제로 친환경 목재 전시와 체험을 선보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화려한 불꽃으로 대미 장식 19일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실버스타 선발대회’와 가수 송가인·이예준·정수연의 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 펼쳐진 불꽃쇼가 가을밤을 밝히며 축제의 막을 내렸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봉화송이축제는 미식·문화·화합이 어우러진 가을의 종합축제였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이번 축제가 봉화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0

포항시, ‘북극서클총회 비즈니스 세션’서 탄소중립·북극권 협력 새 모델 제시

포항시가 지난 18일(현지시간)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북극서클총회(ACA)에서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비즈니스 세션’을 열고 북극항로 시대 지방정부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고, 포항의 탄소중립 전환 정책과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혁신산업 전략을 공유했다. 북극 비즈니스포럼 포항 유치 제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정부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관된 기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핵심 주체”라며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갖춘 지방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혁신산업 지대 및 협력(Global Innovative Industrial Zone and Cooperation)’을 주제로 탄소중립과 북극권 협력의 새 모델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철강 도시이자 기후 위기를 극복하며 회색 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전환해 회복력을 키운 지속 가능 도시”라며 탄소를 줄이는 신산업 대전환을 통해 세계적 혁신산업 지대로 도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포항이 보유한 영일만항의 전략적 입지와 산업 인프라를 언급하며 “북극항로는 21세기의 실크로드이며, 포항은 아시아와 북극, 유럽을 잇는 관문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GOLDEN 이니셔티브’ 전략도 공개했다. 도시의 녹색화(Greenin), 산업의 저탄소화(Low-carbon Transition), 교통·물류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북극협력 네트워크(Network and Pohang)를 중심으로 2050년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올라뷔르 라그나르 그림손 북극서클총회 의장에게 포항에서 열리는 세계녹색성장포럼 기조강연자 초청과 북극서클총회 지역 비즈니스포럼 포항 개최를 제안했다. 그림손 의장은 “포항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과 산업전환 정책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북극서클총회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강연을 통해 포항이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북극 비즈니스포럼 개최 제안서를 제출하면 총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이 시장은 아바야 칼쇼이 크누덴 북극경제이사회( AEC) 의장에게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본격 가동되는 2027년 북극서클 한국포럼을 포항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크누덴 의장은 “북극서클총회의 공식 행사인 ‘북극 비즈니스포럼’을 포항에서 개최하자”고 역제안했다. 크누덴 의장은 “기회가 되면 포항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2018년 12월 서울에서 동아시아 최초의 ‘북극서클 한국포럼’을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에서 다시 ‘북극서클 한국포럼’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는데, 크누덴 의장이 보다 진일보한 행사의 포항 개최를 제안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과장은 “포항의 산업 역량과 탄소중립 경험을 세계 무대에 소개할 장이 마련되는 것”이라면서 “곧바로 실무·행정 절차를 밟겠다”고 설명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