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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통명농요, 일본 오사카서 울려퍼졌다

국가무형유산인 예천통명농요가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을 펼치며 한국 전통 농경문화의 멋과 흥을 현지에 알렸다.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통명농요보존회는 일본 문화단체 솔레재팬의 초청을 받아 7일부터 9일까지 오사카의 대표적인 수변 문화공간인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에서 한국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예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예천통명농요를 일본 현지에 소개하고 한국 전통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이 열린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는 오사카 도심을 대표하는 문화·공연 공간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예천통명농요는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서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농요로 농사일을 하며 부르던 노동요에서 비롯됐다. 선소리꾼의 소리에 맞춰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농사일의 고단함을 덜고 공동체의 협동과 흥을 북돋우기 위해 불리던 전통 소리다. 이러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보존회 회원들은 모심기 소리와 논매기 소리 등 다양한 농요를 선보이며 한국 농경문화의 정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전통 의상과 농기구를 활용한 공연은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공연을 관람한 현지 인들과 관광객들은 흥겨운 장단과 힘찬 소리에 박수로 화답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했다. 통명농요 관계자는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예천통명농요를 일본 오사카에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공연이 한·일 양국의 문화적 교류를 넓히고 우리 전통 농요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와 무형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09

吳 끝내 ‘보이콧’ … 현역 5명 몰린 TK ‘밥그릇 싸움’과 극명 대비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 및 대도시 기초단체장 공천 접수가 전날 밤 최종 마감된 가운데 유력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끝내 공천을 신청하지 않는 초유의 ‘보이콧’ 사태가 벌어졌다. 반면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만 5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본선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당내 기득권 다툼이 벌어지며 텅 빈 수도권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최종 마감된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는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현 경희대 객원교수, 이승현 현 인팩코리아 대표이사 등 3명만이 신청을 마쳤다. 당초 5선 도전이 유력했던 오세훈 시장의 이름은 최종 명단에 없었다. 전날 당 공관위가 마감 시한을 오후 6시에서 밤 10시로 급거 연장하며 ‘시간 벌기’에 나섰지만 오 시장은 끝내 등판을 거부했다.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직격했던 오 시장이 실제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수도권 선거의 간판인 현직 서울시장을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선거를 치르는 것은 궤멸적인 정치적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 지도부가 ‘추가 공모’ 등의 방식을 통해 오 시장의 합류 명분을 다시 열어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초상집 분위기인 수도권과 달리 텃밭인 TK는 밥그릇 쟁탈전으로 과열됐다. 대구시장 공천에는 무려 9명의 거물급 인사가 몰려들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현 의원, 윤재옥 현 의원, 유영하 현 의원, 최은석 현 의원 등 무려 5명의 현역 의원이 줄줄이 등판했다. 경북도지사 선거 역시 이철우 현 도지사에 맞서 6명이 굵직한 도전장을 냈다. 중앙당 공관위가 직접 컷오프를 맡게 된 대도시 기초단체장 역시 과열 양상이다. 대구 달서구청장 공천에 막판 합류한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포항시장 공천에는 총 11명의 예비후보가 몰려 전국 최고 수준의 밥그릇 다툼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부터 신청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거쳐 10일 오전부터 12일 오후까지 후보자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장 순조로운 공천 심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6·3 지방선거의 최대 간판인 오세훈 시장이 당 노선에 반발하며 출마를 거부한 상황에서 오후 3시에 열리는 당내 긴급 의원총회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의총에서는 수도권 출마자들과 중진, 개혁파 의원들이 일제히 장동혁 지도부의 쇄신을 압박하며 설전이 오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 접수 TK 후보자 명단 (9일 오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대구광역시장 (9명) △김한구(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유영하(현 국회의원) △윤재옥(현 국회의원) △이재만(전 동구청장)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현 국회의원) △최은석(현 국회의원) △추경호(현 국회의원) △홍석준(전 국회의원) ■ 경상북도지사 (6명) △김재원(현 최고위원) △백승주(전 국회의원) △이강덕(전 포항시장) △이철우(현 경북도지사) △임이자(현 국회의원) △최경환(전 경제부총리) ■ 포항시장 (11명) △공원식(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전 국회의원) △김순견(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현 포항시의회 의장) △모성은(현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문충운(현 반도체AI특위 부위원장) △박대기(현 당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박승호(전 포항시장) △박용선(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안승대(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칠구(전 포항시의장) ■ 달서구청장 (6명) △권근상(전 행안부 국장) △김용판(전 국회의원) △김형일(전 달서구 부구청장) △손인호(현 손건축사사무소 대표) △조홍철(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홍성주(전 대구시 경제부시장·8일 오후 6시 이후 접수)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9

예천소방서, 긴급 상황 시 아이 돌봐주는 ‘119아이행복돌봄터’ 운영

예천소방서에서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보호자를 돕기 위한 ‘119아이행복돌봄터’가 운영되고 있어 군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예천소방서는 보호자가 갑작스럽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거나 사고, 긴급 상황 등으로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경우 아이들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119아이행복돌봄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긴급 상황에서 보호자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소방서 내 지정된 공간에서 소방공무원이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호자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경우 잠시 동안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어 맞벌이 가정이나 긴급 상황에 놓인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돌봄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된다. 보호자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서를 방문하거나 상담을 통해 돌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예천소방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이 많다”며 “119아이행복돌봄터가 그런 상황에서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이 제도를 알고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당 제도를 모르는 군민들이 많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 아이 돌봄이 어려운 가정에게는 매우 유용한 제도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이 요구된다. 한편 예천소방서는 지역 안전을 위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군민 안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09

구미시, 사료 지원시설 통해 사료값 15% 인하

구미시가 무을농협 발효공장(TMF) 지원사업을 통해 구미지역 한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설 현대화를 바탕으로 사료 품질은 높이고, 공급 가격은 인하하며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을농협 발효사료 공장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조사료 가공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7000만원을 포함한 사업비 9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사료 생산라인 개보수와 설비 현대화를 추진했으며, 현재 주요 공정을 마치고 TMF 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생산 효율 향상과 발효 공정 안정화로 사료 품질의 균일성도 한층 높아졌다. 시설 개선 효과는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육성용 TMF 사료 공급가는 2025년 기준 20kg당 9000원에서 현재 7700원 수준으로 낮아져 약 15% 인하됐다. 한우 비육 과정에서 약 2년간 1만kg의 TMF 사료를 섭취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 마리당 약 65만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 조사료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해 농가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각압축베일러를 활용한 조사료 제품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험·준비 단계를 거쳐 1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사료 품목 다변화를 통해 관내 축산농가에 보다 다양한 형태의 양질 사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무을농협 발효사료 지원사업은 사료 품질 향상과 가격 안정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사례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09

구미 공공배달앱 ‘먹깨비‘ 매출·주문·가맹점·회원수 경북 1위

구미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누적 매출 327억 원, 누적 주문 127만 건을 돌파하며 경북 최대 공공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맹점 4000개소, 회원 5만6968명을 확보해 도내 공공배달앱 가운데 매출·주문·가맹점 수·회원 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먹깨비’는 민간 배달앱 대비 1.5%의 낮은 중개 수수료와 가입비·광고료 면제를 강점으로 내세워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구미사랑카드 결제를 지원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환류되는 구조를 구축한 점도 성장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1월부터 2월 28일까지 매출액은 30억 6200만원, 주문 건수는 11만36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8%, 주문은 약 579% 증가했다. 단기간 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공공배달앱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구미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월 4일부터 대대적인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에게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매주 수·토요일 3000원 정기 할인을 운영한다. 가맹점이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경우 1000원을 추가 지원하는 ‘할인을 더해요’ 정책도 병행한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최저가 보장 신고센터’도 같은 날부터 운영한다. 타 민간 배달앱보다 공공배달앱 가격이 높을 경우 신고하면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가격 경쟁력을 제도적으로 관리해 공공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전략도 추진한다. ‘달달한 낭만 야시장’, ‘구미푸드페스티벌’, ‘구미라면축제’ 기간에 맞춘 특별 할인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 소비를 지역 가맹점으로 연결한다. 축제 특수를 온라인 소비로 확장해 오프라인 상권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공공배달앱 운영사 ㈜먹깨비와 협력해 지난 2월부터 외국인 전용 플랫폼 ‘코리아타운’을 운영 중이다.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실시간 양방향 번역 시스템과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탑재했다. 점주는 별도 설치 없이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외국인은 언어 장벽 없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체류 외국인과 외국인 근로자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흡수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배달앱이 시민과 소상공인의 참여 속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내·외국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소비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09

김천시, ‘제12회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김천시(시장 배낙호)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과 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12회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각종 규제 불편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활 불편·복지·안전·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안을 중점적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공모 기간은 3월 9일부터 5월 8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김천시청 누리집, 전자우편 또는 우편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창의성·실현 가능성·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9명의 우수 제안자를 선정하고, 오는 9월 총 320만 원 규모의 시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소관 중앙부처에 건의하거나, 자치법규 소관 부서를 통해 개정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규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규제개혁은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할 때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생활 속 작은 불편이라도 자유롭게 제안해 주시길 바라며, 시민의 소중한 의견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3-09

우리고장은 지금 - 경산

지역의 산업지도를 보면 지역의 발전상을 알 수 있다. 농업도시에서 도농 복합도시로, 산업도시로 발전하며 경북 3대 도시로 자리매김한 경산시. 경산시는 이 과정에서 2차례의 산업지도를 바뀌었고 이제 3번째 산업지도를 바꾸어 다시 한번 지역경제 살리기를 꿈꾸고 있다. 1차 산업지도의 변화는 1994년 준공한 지방공단으로 조성된 경산 1 일반산업단지(구 진량공단)에서 시작되었다. 논농사와 과일 농사가 주를 이루는 지역 경제가 공업이 주요 경제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으며 도농복합 도시의 면모를 갖추었다. 진량읍 신상리와 대원리, 황제리, 봉회리 일원 157만 7000㎡로 조성된 경산 1 일반산업단지는 공업의 적정한 지방분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공업단지로 지방산업단지로 개칭되었다가 2007년 법률이 개정되며 일반산업단지로 변경되었다. 입주 업종은 기계와 조립 금속, 섬유, 의복,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등의 무공해 업종으로 고용인원이 8190명에 달할 만큼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며 경산의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경산2~4 일반산업단지와 경산1-1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산업단지 면적 603만 5000㎡에 447개 업체가 입주해 1만 5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두 번째 산업지도 변화의 시작은 대구 경북경제자유구역에 경산 지식산업지구가 포함되며 개발이 시작된 2012년이다. 민자 개발방식으로 진행된 경산 지식산업지구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첨단 메디컬·의료기기, 연구시설이 융합된 첨단지식산업지구로 1조 원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 380만 9621㎡(115만 평)를 지난해까지 1단계 86만 평과 2단계 29만 평으로 조성했다. 현재 1단계에는 160개 업체와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설계지원센터 등 6개의 연구기관이, 2단계에 14개 업체와 1개 연구기관이 입주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이 고시되고 2011년 경산 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되었지만 2015년 4월에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었고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학원 연구도시를 목표로 ‘경산 학원연구지구’로 출발했지만, 국내외 경기 침체와 외국 교육기관의 유치 어려움 등으로 개발계획이 변경되며 사업 면적이 648만 6530㎡에서 627만 2500㎡로, 또 380만 9621㎡로 축소되고 경산 지식산업지구로 명칭이 변경됐다. 경산 지식산업지구는 지금까지 지역에 없던 업종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차세대 건설기계와 자동차, 철도차량 부품산업, 첨단 메디컬섬유 융합소재산업 등과 미래의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 설계지원센터와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 융복합센터, 무선 전력 전송 기술센터, 미래 모빌리티 기술센터, 메디컬 융합소재 실용화센터, 차세대 차량 융합부품제품과 지원거점센터, 사물 무선 충전 실증기반 구축사업 등의 7개의 국책 연구기관의 입주는 경산의 내일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세 번째 산업지도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경산 지식산업지구 2단계에 들어설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재)경북테크노파크가 2024년 4월 최종 보고한 ‘경산 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따르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은 생산유발효과 5387억 9600만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516억 8900만 원, 취업 유발효과 1만 2539명이 기대된다. 또 산업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져 청년이 찾는 도시, 정주 여건 개선으로 입주기업 인력난 해결과 만족도 제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협력으로 기술혁신 기회 창출, 제품경쟁력 강화, 부동산 개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과 금융 등 관련 서비스산업의 효과도 기대된다. 늦어도 2029년 개관하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탄생은 경산 지식산업지구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2020년 9월 S사와 프리미엄 아웃렛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의 추진이 미루어지다 2022년 12월 아웃렛 유치 염원 경산시민 서명운동 전개와 16만 서명부가 산업부에 전달되고 조지연 국회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 등의 노력으로 2024년 5월 산업부가 경산 지식산업지구 제21차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이후 12월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 공고, 2025년 2월 유통상업시설용지 낙찰자 분양계획을 현대백화점 자회사인 한무쇼핑과 체결하며 지역민의 염원 하나가 해결되며 지역 산업지도의 변화가 시작되며 내일을 기다리게 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09

유가 급등에도 농가 충격은 ‘단기 비용 부담’ 수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비용 부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NH농협 미래전략연구소는 9일 ‘최근 중동사태 에너지 위기가 국내 농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농업 투입 비용 상승을 유발하겠지만 농가 경영비의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를 지정학적·지경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단기적으로는 이란의 핵·미사일 역량 억제, 중장기적으로는 중동 세력 균형 재편과 중국의 에너지 공급망 고립이라는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이란 원유 수출의 80% 이상을 구매하는 중국의 이란·베네수엘라산 제재 원유 조달을 차단하는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과거와 같은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재 원유시장은 비축 체계와 유휴 생산능력이 일정 수준 확보돼 있어 지역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가격 상승 압력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63~74달러 수준에서 다시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중동 산유국의 유휴 생산능력 제한 등 공급 차질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농업 부문에서는 시설원예와 채소, 과수, 경종 농가를 중심으로 농업 투입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 상승은 영농 광열비 등 농업 에너지 비용을 높여 농가 경영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농업 경영비는 약 0.8% 증가하고 농가 소득은 약 1% 내외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국제유가 상승이 농업 투입재 가격 상승과 농업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는 존재하지만 현재의 글로벌 에너지 공급 여건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농가 비용 구조 자체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 지역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농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09

대구시, ‘2026 대구국제뷰티엑스포’ 참여기업 모집

대구시가 영·호남권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인 ‘2026년 제13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엑스포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개최되며, 화장품·헤어·네일·에스테틱·뷰티 디바이스 등 뷰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박람회로 진행된다. 행사 규모는 150개사 200부스로 구성된다. 올해는 K-뷰티의 글로벌 위상 확대에 발맞춰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출상담회에 초청되는 해외 바이어를 지난해 34개사에서 50개사로 확대했으며, 6월 11일과 12일 양일간 1대1 비즈니스 매칭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플랫폼 입점 설명회와 동남아 시장 진출 컨설팅 부스도 운영해 참가 기업들이 해외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6월 13일에는 CJ ENM, 롯데·현대홈쇼핑, 쿠팡, 11번가 등 주요 유통·이커머스 기업 20개사 바이어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가 열려 참가 기업들의 내수 시장 진출을 돕는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박람회장에서는 두 개 공중위생단체의 법정 위생교육과 대구시장배 4대 이·미용 경기대회가 개최돼 미용업계 종사자 4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교육과 대회 참가자들이 전시장 부스를 방문하면서 기업과 지역 미용업계 간 네트워크 형성 및 현장 계약도 기대된다. 또 참가 기업들은 신제품·신기술 설명회(선착순)를 비롯해 미스 대구·경북과 함께하는 전시장 부스 탐방, 인터뷰 라이브쇼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beautyexp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엑스코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조기 신청할 경우 20만 원의 참가비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재참가 기업은 추가로 20만 원을 더해 최대 4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엑스포가 국내외 판로 개척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뷰티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9

대구시, 공동주택 전자투표 비용 지원⋯세대당 최대 550원 지원

대구시가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전자투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입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동별대표자 및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선출, 관리규약 제·개정 등 다양한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전자투표 비용을 지원한다. 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과 대구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에 근거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된다. 전자투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적어 현장 투표보다 입주민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투·개표가 가능해 투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와 분쟁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대구지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며, 전자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대별 수수료를 세대당 최대 550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이 가능한 의사결정 사항은 △동별대표자 및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선출 △공동주택 관리방법 등 관리·운영 관련 의사결정 △관리규약 제·개정 △공동주택관리법 제8조에 따른 공동관리 및 구분관리 사항 등이다.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를 통해 관할 구·군 공동주택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일정과 방법 등 세부 사항은 각 구·군 공동주택 담당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입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보다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전자투표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입주민 간 존중과 소통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9

차수환 동구청장 예비후보, ‘소통도시 대구 동구’ 두 번째 공약 발표

차수환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소통도시 대구 동구’ 조성을 위한 두 번째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주민 참여 행정과 행정 투명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차 예비후보는 “동구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의 투명성과 주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참여 행정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차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 전략으로 ‘민생 3총사’를 제시하며 미래도시 조성, 안전 강화, 교통·일자리·경제 활성화를 핵심 정책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공약에서는 주민과 행정 간의 소통을 강화해 ‘소통·청렴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차 예비후보는 최근 충주시 홍보로 화제를 모은 전 공무원 김선태 씨의 유튜브 사례를 언급하며 홍보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선태 씨의 유튜브 홍보 여정을 보며 공공 홍보와 소통이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지 체감했다”며 “영상 하나로 100만 구독자를 확보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소통 행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에 당선될 경우 현재 동구청 홍보전산과를 ‘홍보소통과’로 확대 개편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예비후보가 제시한 ‘소통도시-동구’ 공약의 주요 실행 방안으로는 △구청 홍보기능 강화 및 조직 개편, 예산 확대 △여론조사 조례 제정을 통한 주요 정책 여론조사 정례화 △공약이행평가 주민배심원단 위촉 △주민 만족 중심의 자발적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민원처리 거버넌스 구축 △민원 담당 공무원 권익보호 조례 제정 등이 포함됐다. 차 예비후보는 “구청장 부재 상황에서도 행정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업무 대체와 연속성 매뉴얼을 정비하고, 주민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강화해 현장에서 체감되는 행정 집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렴 행정을 넘어 소통을 기반으로 멈추지 않는 행정, 책임지는 행정을 통해 구민의 신뢰에 답하는 주민 참여 행정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9

“황혼을 향해 걷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한국수력원자력(주)과 (재)경주문화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연극 ‘노인의 꿈’이 4월 25일 오후 2시와 6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을 거쳐 전국 20여 개 도시 순회 중인 이번 공연은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인생의 황혼기와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원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노년의 삶, 가족 관계의 어색함, 청소년기의 혼란을 교차시키며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노인, 아버지와 서먹한 중년 딸, 새어머니를 바라보는 고등학생 딸의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희미해지는 ‘가족’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처럼, 관객들은 각자의 ‘꿈’을 떠올리며 잔잔한 여운을 안게 될 전망이다. 극의 중심은 원로배우 김영옥이 맡은 ‘춘애’ 역이다. 그는 노년의 지혜와 회한을 오롯이 담아내며 작품의 정서적 축을 이끈다. 여기에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하희라, 다채로운 캐릭터로 사랑받는 신은정이 합류해 세대별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한 김승욱, 윤희석 등이 합류해 극의 긴장감과 유머를 균형 있게 잡는다. 제작진은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열쇠가 될 것”이라 전했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연극 ‘노인의 꿈’은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며 “ 잊고 지냈던 ‘꿈’이라는 단어를 다시 꺼내며 관객들의 마음에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예매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경주시민·다자녀가구·재직근로자·대학생에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09

대구·경북 9일 아침 영하권 쌀쌀⋯동해안 중심 비·눈

대구·경북은 9일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경북 북동 산지와 동해안에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경북 중·북부 지역에는 정오부터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독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저녁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9~10일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 5㎜ 미만, 경북 북동 산지 1㎜ 안팎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동 산지 1㎝ 미만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쌀쌀하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낮 최고기온은 7~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0.5~2.5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동해 안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1.0~2.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9

패럴림픽 한국 대표팀 금1·동1 ...김윤지(바이애슬론)·이제혁(스노보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팀이 대회 개막 이틀 만인 8일(현지시간) ‘금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따냈다.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스노보드에서 동메달을 각각 수확한 우리 대표팀은 종합 순위 공동 9위에 올라, 이번 대회 목표인 20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바이애슬론 여자 부문 ‘간판스타‘ 김윤지(BDH파라스). 김윤지는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12.5㎞에서 정상에 올랐다.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한국 여자 선수가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동시에 2018년 평창 대회 신의현(크로스컨트리)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이자,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역대 원정 대회 첫 금메달을 한국 선수단에 선사했다. 설상 종목인 스노보드에서도 역사적인 첫 메달이 나왔다. 이제혁(CJ대한통운)은 이날 오후 열린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 장애(SB-LL2) 결선에서 에마누엘레 페라토네르(이탈리아), 벤 투드호프(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장애인 스노보드 종목이 패럴림픽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제혁이 사상 최초다. 이제혁은 예상치 못했던 ‘깜짝‘ 활약으로 대표팀의 사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9

이란 석유저장 시설 폭발로 테헤란에 ‘기름비’

미국·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 주변의 주요 석유저장 시설이 폭발하면서 테헤란에 독성가스가 퍼지고 ‘기름비‘가 내렸다. 연합뉴스는 9일 IRNA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보급 기지인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의 연료 저장시설이 집중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탱크가 폭격 뒤 폭발하면서 유독 가스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왔다고 했다. 테헤란시 당국은 “석유 탱크가 폭발해 유독한 탄화수소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화합물이 대기와 구름에 대규모로 퍼지고 있다“며 “비가 내린다면 아주 위험한 강산성 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는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석유 저장고에 대한 공격은 이란 민간인에 대해 고의적으로 화학전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 사실도 전했다. 또 “침략자들은 연료 저장소를 공격함으로써 독성 물질을 대기에 방출해 민간인을 중독시키고 대규모로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은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 대량 학살“이라고 규탄했다고 한다. 이란 상황을 전하는 소셜미디어(SNS)엔 8일 테헤란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강산성의 검은색 기름비가 내린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모하마드 사데그 모타마디안 테헤란주 주지사는 8일 “(석유 저장고의) 화재 이후 테헤란의 오염 지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포스코이앤씨,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수주 총력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송치영 사장이 최근 서울 서초구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지를 방문해 입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은 지하 4층~지상 49층, 614가구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약 4400억원에 달한다. 반포 주거벨트 내 핵심 재건축 사업지로 평가된다. 이번 현장 방문은 입찰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사업지 여건과 설계 방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송 사장은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사업지의 지형과 한강 조망 등 입지 조건을 확인하고 수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송 사장은 현장 점검 후 “신반포는 반포 주거벨트의 핵심 입지인 만큼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조건과 차별화된 설계를 준비해 달라”며 “재건축 사업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조합원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인 만큼 조합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반포 일대에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를 중심으로 주거단지 조성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신반포 21차(오티에르 반포)와 18차(오티에르 신반포)를 추진 중이며, 신반포 19·25차 역시 ‘오티에르’ 브랜드 벨트를 강화하는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네덜란드 기반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신반포 19·25차의 한강 조망과 주변 도시 맥락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반포 일대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설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9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선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에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다. 연합뉴스는 8일(헌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 주요 외신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신중하고 광범위한 검토 끝에 오늘 임시 회의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임명 및 소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최고 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자는 우리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다. 그동안 후계자로 모즈타바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알리 하메네이가 유언에서 ‘아들을 후계자로 임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도 전문가회의에서 한 위원이 “알리 하메네이는 아들의 지도력을 탐탁치 않게 여겼으며, 생전에 (지도자 세습) 사안이 제기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9

국힘 오세훈(서울시장)·김태흠(충남지사) 공천 신청 안 해...수도권·충청 인물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과열 양상을 보인 대구경북과 달리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의 경쟁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현직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한 중량급 인사들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TK)에서는 현역 의원을 비롯해 총 15명이 공천을 신청해 대조를 이뤘다.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에서는 전북에 공천 신청한 1명 외에는 아예 신청자가 없었다. 경선 흥행에 비상이 걸리면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구상했던 예비 경선 승자가 현역 단체장과 맞붙는 이른바 ‘한국시리즈식 경선‘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적용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에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오세훈 시장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의 노선 변화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열리는 긴급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출마설이 돌았던 5선 나경원 의원과 방송 앵커를 지낸 신동욱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기에도 여론조사 선두권인 유승민 전 의원, 김은혜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출마설이 나오던 원유철·심재철 전 의원도 불출마를 결정했다. 충남에서는 김태흠 현 지사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당내 분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슈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로는 공천 신청을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충남의 유력 주자인 오세훈 시장과 김태흠 지사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데다 중량급 인사들의 신청이 없는 지역이 적지 않아 공관위가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을 수밖에 없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8

국민의힘 ‘현역만 5명’ 대구시장 9명 공천 혈투… 포항·달서 등 TK ‘초과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 및 대도시 기초단체장 공천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만 5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본선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당내 기득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시장 등 수도권에서는 유력 주자들의 공천 보이콧 기류가 감지되며 중앙당이 마감 시간을 밤 10시까지 긴급 연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6시 기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특례시·대도시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총 12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격전지는 단연 대구다. 대구시장 공천에는 무려 9명의 거물급 인사가 몰려들었다. 특히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현 국회의원, 윤재옥 전 원내대표, 유영하 현 국회의원, 최은석 현 국회의원 등 무려 5명의 현역 의원이 줄줄이 등판하며 역대급 ‘집안싸움’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김한구 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등도 가세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혈투가 벌어지게 됐다. 경북도지사 선거 역시 3선 고지에 도전하는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에 맞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재원 현 최고위원, 임이자 현 국회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백승주 전 국회의원 등 6명이 굵직한 도전장을 냈다. 중앙당 공관위가 직접 심사하는 대도시 기초단체장 역시 과열 양상이다. 포항시장 공천에는 비공개 1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예비후보가 몰려 전국 최고 수준의 밥그릇 다툼을 예고했다. 대구 달서구청장 공천 역시 6명이 이름을 올렸다. TK의 과열 양상과 달리 중앙당은 수도권 핵심 인물의 등판 거부 조짐으로 초비상 사태다. 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6시 59분쯤 ‘온라인 시스템 접속 폭주’를 이유로 접수 마감을 당초 6시에서 밤 10시로 4시간 전격 연장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5선 도전이 유력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6시 마감 직전까지 원서를 내지 않자 당 지도부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시스템 장애’를 핑계로 고육지책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9일 서류 심사를 거쳐 10일부터 12일까지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장된 마감 시한인 밤 10시까지 수도권 거물들이 끝내 접수를 거부할 경우 9일 오후 예정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 접수 TK 후보자 명단 (8일 18시 기준, 가나다순)은 다음과 같다. ■ 대구광역시장 (9명) △김한구(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유영하(현 국회의원) △윤재옥(현 국회의원) △이재만(전 동구청장)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현 국회의원) △최은석(현 국회의원) △추경호(현 국회의원) △홍석준(전 국회의원) ■ 경상북도지사 (6명) △김재원(현 최고위원) △백승주(전 국회의원) △이강덕(전 포항시장) △이철우(현 경북도지사) △임이자(현 국회의원) △최경환(전 경제부총리) ■ 포항시장 (11명) △공원식(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전 국회의원) △김순견(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현 포항시의회 의장) △모성은(현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문충운(현 반도체AI특위 부위원장) △박대기(현 당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박승호(전 포항시장) △박용선(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칠구(전 포항시의장) △비공개 1명 ■ 달서구청장 (5명) △권근상(전 행안부 국장) △김용판(전 국회의원) △김형일(전 달서구 부구청장) △손인호(현 손건축사사무소 대표) △조홍철(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홍성주(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8

국힘 경북 기초단체장 69명 출사표… 의성군수 6명 몰려 ‘최고 경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에 총 69명(8일 20시 기준)이 접수하며 치열한 본선행 티켓 경쟁의 막이 올랐다. 다만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접수 시스템 지연’에 따른 마감 연장(밤 10시) 조치로 최종 경쟁률은 이날 밤늦게 확정될 전망이다. 8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경북 21개 시·군(포항시는 중앙당 공관위 별도 접수) 기초단체장 공천에 총 69명이 접수했다. 경북도당은 “비공개 후보자는 없으며, 중앙당 결정으로 8일 22시까지 접수 시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가장 경쟁이 뜨거운 지역은 의성군으로 총 6명이 공천장을 두고 격돌한다. 이어 경주시장, 영주시장, 상주시장, 봉화군수, 영덕군수, 성주군수 선거구에 각각 5명의 예비후보가 몰리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했다. 반면 조현일 현 경산시장과 이남철 현 고령군수는 20시 기준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공천 접수를 마쳤다. 다음은 8일 20시 기준 국민의힘 경북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69명 명단(가나다순)이다. ■ 울릉군수 (2명) △김병수(전 울릉군수) △남진복(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주시장 (5명) △박병훈(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여준기(경주시체육회 회장) △이창화(전 국가정보원 담당관) △정병두(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후보자) △주낙영(경주시장) ■ 김천시장 (2명) △나영민(김천시의회 의장) △배낙호(김천시장) ■ 안동시장 (4명) △권광택(전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권기창(안동시장) △권백신(전 국토교통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의승(서울특별시 시정고문) ■ 예천군수 (3명) △김학동(예천군수) △도기욱(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안병윤(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 구미시장 (2명) △김장호(구미시장) △임명배(전 기술보증기금 상임감사) ■ 영주시장 (5명) △박성만(경북도의회 의장) △송명달(전 해양수산부 차관) △유정근(전 영주시장 권한대행) △최영섭(영주발전연구소장) △황병직(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 영양군수 (4명) △권영택(전 영양군수) △김병곤(전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석현(전 영양군의회 의장) △오도창(영양군수) ■ 봉화군수 (5명) △김동룡(전 봉화군 부군수) △박만우(봉화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박현국(봉화군수) △최기영(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홍성구(전 김천시장 권한대행) ■ 영천시장 (2명) △김병삼(전 영천시 부시장) △김섭(전 영천시 고문변호사) ■ 청도군수 (2명) △김하수(청도군수) △이선희(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 상주시장 (5명) △강영석(상주시장) △남영숙(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안경숙(상주시의회 의장) △안재민(전 국회의원 임이자 보좌관) △황천모(전 상주시장) ■ 문경시장 (3명) △김학홍(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신현국(문경시장) △엄원식(전 문경시 가은읍장) ■ 경산시장 (1명) △조현일(경산시장) ■ 의성군수 (6명) △강성주(전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이영훈(전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이충원(경북도의회 의원) △장근호(전 의성경찰서장) △최유철(전 의성군의회 의장) △최익봉(주식회사 할라산 대표) ■ 청송군수 (3명) △우병윤(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윤경희(청송군수) △윤종도(국민의힘 청송군 당협부위원장) ■ 영덕군수 (5명) △강운원(전 양천구의회 의장) △김광열(영덕군수) △박병일(전 언론인) △이희진(전 영덕군수) △조주홍(전 경북도의회 의원) ■ 울진군수 (2명) △손병복(울진군수) △전찬걸(전 울진군수) ■ 고령군수 (1명) △이남철(고령군수) ■ 성주군수 (5명) △이병환(성주군수) △이상길(청도공영사업공사 비상임이사) △전화식(전 성주군 부군수) △정영길(경북도의회 의원) △최성곤(계명대학교 명예교수) ■ 칠곡군수 (2명) △김재욱(칠곡군수) △한승환(전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장) ※ 포항시장: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별도 접수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8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 접수 31명 ‘북새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에 총 31명이 몰리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했다. 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 공천에 접수한 인원은 총 31명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동구와 북구로 나타났다.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선거에는 각각 8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수성구청장 선거 역시 5명이 몰리며 경쟁이 달아올랐다. 반면 남구(조재구 현 남구청장)와 달성군(최재훈 현 달성군수)은 현역 단체장이 단독으로 접수한 상태다. 대구 등 지역의 뜨거운 경선 분위기와 달리 중앙당은 수도권 핵심 중진들의 집단 ‘보이콧 사태’로 초비상에 걸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59분께 당 공보실을 통해 “온라인 공천 시스템 접수자가 몰린 관계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지원자들이 있어 금일 저녁 10시까지 접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수정 공지했다. 당초 마감 시한(오후 6시)이 1시간가량 지난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4시간 연장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제1야당의 전산망이 단순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다는 해명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공천 접수 마감 직후 유력 인사들의 불출마와 미신청 소식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5선째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졌던 오세훈 시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해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시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당의 간판이자 수도권 선거를 견인해야 할 핵심 장수들이 당 지도부의 노선 전환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거부하자, 당 공관위가 ‘전산 장애’를 명분 삼아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을 억지로 확보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은 8일 18시 기준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명단(가나다순)이다. 달서구청장은 중앙단이 진행한다. ■ 중구청장 (2명) △류규하(현 중구청장) △정장수(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 동구청장 (8명) △권기일(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배기철(전 동구청장) △서호영(전 시의원) △우성진(현 세부상사 대표) △이재혁(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정해용(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차수환(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비공개 1명 ■ 서구청장 (3명) △권오상(전 서구 부구청장) △김대현(전 시의회 부의장) △송영헌(전 서구청 도시건설국장) ■ 남구청장 (1명) △조재구(현 남구청장) ■ 북구청장 (8명) △김규학(전 시의원) △김지만(현 시의원) △김진상(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박갑상(전 시의회 건설교통위원) △이근수(전 북구 부구청장) △이동욱(현 시의원) △이상길(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하병문(현 시의원) ■ 수성구청장 (5명) △김대권(현 수성구청장) △김대현(현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위원장) △이진훈(전 수성구청장) △전경원(현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시혁(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 달성군수 (1명) △최재훈(현 달성군수) ■ 군위군수 (3명) △김영만(전 군위군수) △김진열(현 군위군수) △신태환(전 한전산업개발 부사장)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8

김정관 장관 “대미투자법 통과되면 관세 인상 없을 것 같다고 들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금과 같이 한국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한다든지 협상 관련한 내용이 이행된다면 관세 인상과 관련한 관보 게재 같은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와 반응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미국과의 대미 투자 협의를 마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발언이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다음 주에 있을 우리 국회의 법 통과와 관련해 설명했고, 거기에 대해 미국에서 아주 높이 평가했고,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 활동을 벌인 뒤 바로 미국으로 향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어떤 분야나 방향성에 대해 서로 같이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5%의 글로벌 관세와 관련해서도 “우리나라가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동등한 대우를 받거나 오히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 여지를 열어놓고 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국의 쿠팡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미국 정부에 청원한 것에 대해서도 러트닉 장관과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측은 미국 기업에 대해 차별적 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 우리는 이것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국내 법적 이슈로 거기에 맞춰 대응한다고 설명했다“며 “(러트닉 장관과) 상호 간에 서로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辛抱해라”··· 아버지의 한마디로 함께해 온 제철 현장

포스코 제철소의 현장은 수많은 기술인의 땀과 경험 위에서 돌아간다. 고장이 나면 고치는 일을 넘어, 설비의 구조 자체를 바꾸며 현장을 개선해 온 기술자들이 있다.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된 김차진 씨 역시 그런 현장 기술인 중 한 사람이다. 농촌에서 자라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온 그는 제철소에 입사한 이후 줄곧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辛抱해라.” 입사하던 날 아버지가 남긴 한마디는 그의 삶을 지탱해 온 좌우명이 됐다. 고장 난 설비를 고치는 기술자에서 설비의 구조를 바꾸는 기술자로 성장하기까지, 그가 걸어온 현장의 시간을 들어봤다. - 포스코 명장에 이르기까지의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지? 어린 시절은 짧았지만 몸으로 부딪히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농번기에는 부모님을 도와 논밭에서 일했고, 농한기에는 산에 올라 땔감을 해다 나르며 생활했다. 그 시절의 경험은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에도 현장에서 맡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밑바탕이 됐다. 현장 업무는 늘 기본에 충실하려 했다. 그 위에 설비를 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눈에 보였고 그 효과가 수치와 결과로 검증됐다. 그 과정이 늘 설레고 긴장됐으며,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그게 지금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입사를 위해 집을 나설 때 아버지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버지는 해방 직전까지 일본에서 17년 동안 도금기술자로 일하셨다. 근대식 제철소가 어떤 곳인지 누구보다 잘 아셨기에, 제게 남긴 말씀은 단 하나였다. “辛抱(신보)해라.”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뎌야 한다는 뜻이었다. 막상 입사하고 동촌 생활관에 들어갔을 때는 솔직히 꿈이 아닌가 싶었다. 흰 쌀밥에 고기국이 나오고, 하얀 매트리스 커버가 덮인 독신료 침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여기서 뼈를 묻겠다.’ 그 각오로 지금까지 현장을 지켜왔고, 그 시간이 쌓여 오늘의 포스코 명장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자주변형돼 반복 교체해야 하는 주선기 단순 복구 넘어 구조의 개선으로 효율화 우수제안 채택··· 도전 정신 갖는 계기로 설비 개선 기본은 문제를 정확히 아는 것 완벽한 도면 이해 위해 색칠해 가며 외워 ‘스페인 구상’은 노력 결실 맺은 아이디어 3고로 보조냉각반 설치 실패 아찔했지만 시련은 오히려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발로 뛴 결과 4고로서는 결국 해법 찾아 포스코의 큰 힘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후배들 조급함보다 과정에 충실한다면 수소환원제철도 반드시 결실 돌아올 것 - 회사 생활 중 ‘이건 내 인생을 바꿨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 어떤 때였는지? 정비 업무를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고장이 나면 고치고, 다시 고치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다. 일도 사람도 모두 버겁게 느껴지던 때였다. 그때 우연히 눈에 들어온 설비가 주선기였다. 주선기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일정한 형태로 굳히는 부대설비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쇳덩이가 작업 중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안전격자가 늘 문제였다. 뜨거운 열과 무게를 견디지 못해 자주 변형됐고, 그때마다 교체 작업이 반복됐다. 그 순간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꼭 이렇게 자주 고쳐야만 할까?’ 단순히 고장을 복구하는 대신 구조 자체를 바꿔보자는 발상이었다. 부품 형태와 교체 방식을 개선해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직접 시험했고, 석 달간 효과를 검증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 개선안이 처음으로 우수제안에 채택됐고, 그게 내 회사 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전까지는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사람이었다면, 그 일을 계기로 ‘내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바꿀 수도 있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이후로 현장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하는 공간이 됐다. - 현장에서 설비 개선이나 문제 해결을 할 때, 자신만의 노하우나 접근 방식이 있다면? 설비 개선의 기본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아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비를 겉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도면과 현물을 함께 놓고 머릿속에서 구조를 입체적으로 그려본다. 나는 항상 설비를 3D 그림처럼 이해하려고 했다. 요즘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없던 시절에는 도면을 직접 옮겨 색칠하면서 하나하나 구조를 익혔다. 마침 새로운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그동안 머릿속에만 있던 생각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업무가 끝난 뒤나 휴무일에도 혼자 남아 자료를 정리했고, 그때 쌓은 기록들은 지금도 내 보물이다. ‘스페인 구상’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결과다. 과거 박태준 회장님이 과감하게 ‘하와이 구상’으로 제철소 건설을 이끄셨던 것처럼, 고로의 핵심 냉각설비인 스테이브 쿨러(Stave Cooler) 교체를 위해 스페인 아르셀로미탈 제철소를 벤치마킹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우리 현장 여건에 맞게 구체화했다. 아이디어는 크기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작은 생각이라도 떠오르면 미루지 않는다. 밤을 새워서라도 바로 정리하고 글과 그림으로 구체화한다. 설비는 기다려주지 않고, 개선의 타이밍도 그렇기 때문이다. - 수많은 도전과 시련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었는지? 돌이켜보면 실패의 아픔이 오히려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됐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3고로 보조냉각반 설치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을 때다. 그때는 경험도 부족했고, 무엇보다 고로를 너무 얕잡아봤다. 조업 성적은 좋았지만, 고로 본체 냉각설비인 스테이브 쿨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마모되면서 냉각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철피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상황이었고, 급한 불부터 꺼야 했다. 별다른 준비 없이 보조냉각반을 설치하면 될 거라고 판단했다. 고로를 잠시 멈추고 철피에 구멍 뚫어 설치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철피를 뚫고 들어간 드릴이 안쪽까지는 도저히 뚫고 들어가지 못했다. 그 이후에는 철피에 물을 뿌리며 조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정말 울음을 삼켰다. 중도에 포기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로라면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내가 그 자만으로 실패했다는 사실이 가장 괴로웠다. 하지만 그 실패를 그냥 아픔으로만 남겨두고 싶지는 않았다. 다시 도전할 때는 달라져야 했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작업 전 훈련과 시뮬레이션도 철저히 실시했다. ‘두 번의 실패는 안 된다’는 각오였다. 그 경험은 이후 4고로에서의 도전으로 이어졌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해외 사례까지 직접 찾아 나섰고, 결국 외부에 답이 없다는 걸 인정하고 내부에서 해법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시련은 끝이 아니라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 됐다. 돌아보면 나를 성장시킨 것은 성공보다 실패였다. 실패를 통해 겸손해졌고 더 깊이 준비하는 법을 배웠다. 그게 내가 다시 현장에 설 수 있었던 이유다. -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와 그것이 현장에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자격증은 많이 따는 것보다 언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느낀 자격증만 선별적으로 취득해 왔다. 산업안전기사는 작업의 기본이 되는 안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기계정비산업기사는 설비를 구조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취득했다. 용접기능장은 결국 현장에서 손으로 책임져야 하는 순간을 대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자격증은 기술인의 출발선이지,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 현장에서는 이미 그 다음 단계의 문제들을 다뤄야 했고, 그 과정은 개선 성과와 적용 결과로 검증돼 왔다. 여러 차례의 표창 역시 그런 현장 중심의 선택이 쌓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 후배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방법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는지? 후배들을 대할 때는 항상 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린다. 지금의 후배들과 같은 연령대였을 때 내가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지, 무엇이 가장 막막했는지를 기준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때의 어려움을 반면교사 삼아, 후배들이 같은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덜 겪도록 돕는 게 선배의 역할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실패를 대하는 태도다. 포스코의 큰 힘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에 있다. 현장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다루는 곳이고 도전에는 반드시 실패가 따른다. 그래서 나는 후배들에게 실패를 숨기지 말라고 한다. 대신 왜 실패했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자고 이야기한다. 특별한 교육 방식을 갖고 있지는 않다. 후배들에게 무엇을 강요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먼저 고민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태도는 결국 보고 배우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앞에서 묵묵히 일하는 선배로 남아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후배들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좌우명인 ‘하심’과 ‘겸손’은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내가 말하는 하심(下心)은 나 자신을 일부러 낮추는 태도다. 직급이나 경력, 명장이라는 호칭을 내려놓고 먼저 다가가면 상대도 마음의 벽을 낮춘다. 그렇게 되면 후배들은 훨씬 편하게 질문하고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재미있는 건 그렇게 가까워진 후배들로부터 오히려 내가 더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점이다. 현장은 늘 변하고 젊은 후배들은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질문 하나, 관찰 하나가 나에게는 또 다른 배움이 된다.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하심이 곧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겸손은 단순히 나를 낮추는 게 아니라 나 역시 배우는 사람이라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나보다 먼저 설비를 만지는 후배도 있고 나보다 더 빠르게 변화를 감지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이 내가 현장에서 실천하려는 하심과 겸손이다. - 마지막으로, 명장으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다짐, 그리고 앞으로 50년을 이끌어갈 포스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축적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한 지역, 한 회사에서 긴 시간을 함께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기술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했으며, 회사를 믿고 함께 버텨온 동료들, 그리고 제철소와 삶을 함께해 온 지역 사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축적된 경험과 협업의 힘은 새로운 산업 환경을 마주한 지금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로 대표되는 새로운 제철 패러다임은 현장 기술인들에게도 전혀 다른 시각과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 변화를 바라보며 명장으로서의 역할 역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목표는 새로운 기술 앞에서도 현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설비와 공정은 바뀌어도 안전과 품질을 대하는 자세, 문제를 끝까지 파고드는 태도만큼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새로운 기술과 연결해 후배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조급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수소환원제철처럼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일수록 차근차근 이해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장의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그 노력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 그렇게 쌓인 개인의 성장이 다시 현장을 단단하게 만들고, 조직 전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포스코의 다음 시대 역시 이런 현장 기술인들의 꾸준한 도전 위에서 완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 김차진 명장은··· △ 포항제철소 제선설비부 고로정비섹션 (포스코 명장) △1958년 3월 17일생 △ 경주공업고등학교 졸업 △ 50년 근속 (1976년 3월 5일 입사) △ 2010년 올해의 용선인 △ 2011년 포스코패밀리대상 △ 2014년 정비명인 △ 2015년 철강기능상 △ 2016년 포스코기술대상 △ 2016년 포스코명장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08

우재준 북구청장 ‘개혁공천’ 발표 둘러싼 지역 의원들의 불편한 기색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갑·사진)의원이 6·3 지방선거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공개 토론 등 ‘개혁 공천’ 성격의 검증 절차를 추진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북구 갑·을 지역구 간 갈등을 넘어 다른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취지는 이해하지만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 의원은 최근 북구청장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정책 토론과 정견 발표 등 공개 검증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에 대해 지역 정치권 반응은 싸늘하다. 당 공식 공천 절차와 별도로 진행되는 검증 방식이 자칫 혼선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같은 당 김승수 의원은 후보자들에게 행사 비용 명목의 특별 당비를 받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자신은 이러한 공천방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구지역 한 국회의원도 8일 경북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 검증 자체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본다”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지역 의원들 간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 역시 “공개 토론 같은 방식이 후보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이런 절차는 당협 간 협의와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와의 조율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공천 갈등이라기보다 당내 정치 문화와 공천 방식에 대한 인식 차이를 드러낸 사례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후보 검증을 공개적으로 하자는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개인 채널을 활용해 진행하는 방식이 적절한지에 대해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며 “결국 공천은 공관위가 결정하는 만큼 당내 조율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공천을 결정하는 것은 공천관리위원회지만 후보들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정치 활동의 영역”이라며 “주민들이 후보를 제대로 알고 판단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8

정청래 “TK통합 위기 200% 국힘 탓”···대국민 사과 압박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전·충남과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책임론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행정통합에 혼란과 혼선을 불러일으킨 책임은 200% 국민의힘에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혹독한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충남, TK행정통합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먼저 주장했던 국민의힘이 돌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TK에 대해서도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하며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도 공세는 이어졌다. 정 대표는 TK 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국민의힘의 대국민 사과와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고삐를 죄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에서 완강하게 저항하며 반대했던 것을 기자들도 기억할 것”이라며 “우선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냉·온탕을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그러지 말고 당론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본회의가 대전·충남 및 TK 통합법 처리의 사실상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TK 통합법만 떼어내 단독 상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대전·충남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행정통합을 강하게 반대하는 데다 대국민 사과라는 조건까지 더해지면서 선거 전 TK 통합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정 대표는 행정통합 지연과 무관하게 당 차원의 독자적인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비롯해 영남, 대전·충남 등 충청권, 그리고 강원도에도 각각 발전특별위원회를 즉각 발족시키겠다”며 지방 균형발전을 직접 챙기겠다고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8

국민의힘, 9일 긴급 의총···지방선거 앞두고 당내 위기감

6·3 지방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당내 중진들과 개혁파 의원들이 일제히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의 노선 전환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9일 열리는 긴급 의원총회가 당 내홍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8일 의원들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필요한 때”라며 “의총에서 당내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 개진을 요청드린다”고 공지했다. 당내 갈등이 곪아 터진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의총은 사실상 ‘지도부 성토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8일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이 마감되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만큼, 경선룰과 당의 노선을 둘러싼 의원들 간의 치열한 난상토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진 다수가 주말 사이 일제히 현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바닥을 치는 당 지지율과 뚜렷한 전략 부재 속에 “당이 오히려 선거를 뛰는 후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위기감이 폭발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장동혁 대표를 정조준했다. 오 시장은 “적어도 이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전장에 임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당은 수도권 선거를 포기했다”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 당의 내홍과 차가워진 민심 속에 후보들이 매일 냉기를 버텨내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뛰어야 할 운동장을 당이 오히려 울퉁불퉁하게 만들고 있다”며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의 분열을 경계하며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단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지방선거와 당 모두 위기다. 나부터 반성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지선에서의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권영세 의원 또한 “당직 여부와 상관없이 당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자기 자신보다 당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며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당내 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선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과 합리적·개혁적 보수를 위한 당 노선 변화가 필요하다”며 “9일 의원총회가 이러한 변화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