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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PFC제거율 99% 촉매 개발

환경 보호를 기치로 출발한 에코프로 그룹의 주력 사업 아이템인 촉매 기술이 진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친환경 산업의 선두 주자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3세대 촉매 개발에 성공하면서 향후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분야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5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근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허니컴(Honey comb) 촉매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허니컴 촉매에 대한 고객사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에는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3세대 촉매 개발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의 탄소 중립 노력의 결실이란 평가가 나온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3년 허니컴 촉매 개발에 착수했다. 허니컴 촉매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개발한 3세대 온실가스 감축용 촉매다. 촉매는 온실가스 감축 장치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 분해해 온실가스를 제거해준다. 에코프로 그룹의 모태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다양한 종류의 촉매 기술을 개발해 국내 환경 산업을 선도해 왔다. 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는 기존 촉매에 비해 표면적이 3배가량 커서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인 과불화탄소(PFC) 저감 효율성이 높다. PFC 제거율은 99% 이상이며, 수명은 2세대 촉매보다 길어진 촉매로 평가받는다. PFC 제거율 99%란 1kg의 PFC 가스가 배출되는 공장에서 허니컴 촉매를 통해 이를 990g가량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7년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PFC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펠릿타입(Pellet)의 1세대 촉매를 개발해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했었을 당시 1세대 촉매의 PFC 제거율이 90%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허니컴 촉매가 뛰어난 혁신적 기술임을 알 수 있다. 허니컴 촉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시스템에 활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공장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방 산업 확대와 함께 3세대 촉매 개발 및 상용화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분야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6년을 목표로 차세대 촉매 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촉매 효율을 높이는 활성물질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공정에서 PFC가스를 제거하는 촉매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라며 “선진 기업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해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기업의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촉매 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등의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25

포스코 ‘LNG 전용선’ 에너지 사업 탄력

포스코그룹(이하 포스코)이 LNG 전용선 도입을 통해 에너지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LNG전용선을 도입하면서 안정적 에너지 운송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목포 HD현대삼호에서 그룹 최초의 자체 LNG 전용선인 ‘HL FORTUNA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FORTUNA’(포르투나)는 라틴어로 ‘행운’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HL FORTUNA호는 전장 299m, 폭 46.4m, 적재용량 17만 4000㎥급 LNG 운반선으로 북미산 LNG 운송에 최적화된 사양이다. 한 번에 약 7만 8천t 이상 운송할 수 있는 적재 용량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또 LNG를 주 연료로 하는 이중연료 시스템과 운송 중 증발한 가스를 다시 냉각해 연료로 복원하는 고효율 재액화 설비를 갖춰 국제 환경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용선은 오는 27일 인도 후 시험 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LNG 트레이딩에 투입되며 내년부터는 미 루이지애나 셰니에르 터미널에서 선적을 개시해 국내 도입 및 해외 트레이딩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광양 LNG터미널 기준 연 5회 이상 왕복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북미 장기계약 LNG 물량을 운송한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유경 포스코 부사장 등 그룹사 관계자들과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LNG 운송 자산 확보의 의미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용선 도입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장기 LNG 조달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장기 수입 계약 및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담당하며, 에너지·조선·해운업계 3社가 긴밀하게 협업한 결실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셰니에르 에너지와의 연간 40만 톤 규모 장기계약에 더해, 멕시코 퍼시픽과도 70만 톤 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LNG 수입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멕시코 퍼시픽 프로젝트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물량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전용선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전용선 도입으로 가스전 생산부터 도입, 저장, 발전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LNG 밸류체인이 한층 강화되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추가 전용선 확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LNG 트레이딩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을 지속해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25

의성유니텍고 웰빙조리과, 요리경연 ‘단체전 대상’ 및‘개인전 금상’ 수상과 만학도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 쾌거

의성 지역의 대표적인 특성화 고등학교인 의성유니텍고등학교(교장 김한표) 웰빙조리과에서 잇따른 성과가 전해지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웰빙조리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황기원 학생은 지난 5월, (사)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와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22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 “전국북한이탈주민 요리경영대회”에서 단체전 대상(통일부장관 김영호)과 개인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식재료 조각 예술인 푸드카빙 부문을 포함한 고난이도 요리 기술의 경연장이었으며, 황기원 학생은 탁월한 조형미와 정교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했다. 한편, 웰빙조리과에 재학 중인 만학도 김인화, 박복숙 학생 역시 감동적인 성과를 이뤘다. 이들은 2023학년도에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젊은 학우들과 함께 학업에 매진해왔으며, 그 열정과 성실성으로 국가기술자격 ‘한식조리기능사’는 물론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과 모범적인 자세로 학교장으로부터 ‘모범상’을 수상하며 학교 공동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21년에 신설된 웰빙조리과는 개설 이후 다양한 조리 방과후 활동과 외부 대회 참가를 통해 실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푸드카빙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도전과 실적, 그리고 학생 자격증 취득률의 꾸준한 향상은 웰빙조리과의 우수한 교육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김한표 교장은 “학생과 학교가 함께 노력한 결과, 이처럼 뜻깊은 성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25

의성교육청 늘봄학교 교직원 업무 역량 강화

의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우식)은 22일, 의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25학년도 1학기 늘봄전담인력(늘봄행정실무사 15명, 늘봄지원실장 5명) 총 20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전담인력의 늘봄학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교의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 내실화를 도모하고, 교육지원청·학교·전담인력 간 소통을 강화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수는 △2025 경북형 늘봄학교 운영 체제 안내 △청렴 특강 △업무 담당자 간 협업 활동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실무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소통 중심의 연수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연수에 참가한 한 늘봄행정실무사는 “늘봄학교 정책의 방향성과 취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학교 현장에서 맡은 역할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규모 그룹 활동을 통해 담당자 간 신뢰와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고, 이는 앞으로의 협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우식 교육장은 “이러한 만남과 배움이 늘봄학교 운영의 질을 높이고, 학생 중심의 교육복지 실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연수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늘봄전담인력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25

김문수 후보, 상주.문경 집중유세 대성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상주 풍물시장에서 ‘기적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집중 유세를 펼쳤다. 농번기 임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 유세를 보러온 상주‧문경 1만여 인파가 풍물시장 일대를 가득 메워 대성황을 이뤘다. 김문수!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하는 1만 군중의 함성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다. 문경시 산양면의 6남매가 지역특산품인 상주곶감, 문경사과, 작약꽃다발을 전하며, 김문수 후보를 맞이했다. 유세장에는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주호영⸱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박형수⸱강선영⸱박충권⸱이달희 국회의원 등 중앙선대위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후보는 임이자 의원을 연단으로 불러 “임이자 의원이 하자는 것은 100% 다한다”며, 상주‧문경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의원은 문경 관광르네상스 완성을 위한 역세권 복합 컨벤션센터 건립과 상주 국가농식품클러스터 구축, 고속철도 도심 관통구간 교량화를 건의했다. 김문수 후보는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저에게 상주‧문경 과제는 너무 쉽다”며 “대통령이 되면 즉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입법⸱사법⸱행정부까지 모두 거머쥔 독재가 시작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김문수 후보는 김천, 구미, 칠곡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5

프로야구 삼성, ‘KIA에 짜릿한 역전승’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8대4로 이겼다. 리그 8위 삼성은 25승26패1무를 기록해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공동 4위였던 KIA는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24승25패에 그쳐 8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양도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승현이었다. KIA가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하는 형국이 반복됐다. 삼성은 4회초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은 뒤 김호령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했다. 삼성은 곧장 따라붙었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이 끝난 뒤 비로 27분간 멈췄고, 삼성은 재개된 7회초 수비에서 김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4대 3으로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추격했다. 7회말 2사 2루에서 김성윤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2루 주자 이성규가 홈까지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한 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성규가 KIA 최지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역전했다. 이어진 타석의 양도근도 바뀐 투수 성영탁에게 볼넷을 골라 한 점 더 달아났고, 2사 후엔 김성윤의 2타점 2루타로 8-4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 2사 후 등판한 이호성이 9회까지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⅓이닝을 틀어막은 이호성은 시즌 4승(1패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2타점, 류지혁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4

대구FC, 대전 원정 김현준 추격골에도 불구 패배⋯연패 수렁

대구FC가 대전 원정에서 패하며 꼴지 탈출에 실패했다. 대구 FC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했다. 대구는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으로 승점 11(3승 2무 10패)에서 머물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한종무, 박대훈, 김정현이 전방에서 대전의 골문을 노렸고, 박재현, 라마스, 이림,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이원우, 카이오, 김현준이 수비 라인을, 박만호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오승훈, 장성원, 박진영, 요시노, 이찬동, 에드가, 권태영, 정재상, 정치인이 대기했다. 이림과 박만호는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초반 대구FC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3분 박대훈의 크로스를 박재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라마스와 박재현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0분 박대훈의 부상으로 정재상이 교체 투입했다. 곧바로 전반 22분 라마스의 파울로 대전에 PK가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양팀은 0대 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박재현 대신 정치인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정치인이 활발히 움직였지만 대전 수비에 막혔고, 오히려 후반 11분 대전 최건주가 켈빈의 힐패스를 받아 득점하며 2점차로 벌어졌다. 대구는 후반 18분 장성원과 요시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대구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현의 크로스를 김현준이 헤더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1점을 따라갔다. 이 골은 김정현의 K리그 첫 도움, 김현준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대구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고군분투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1대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2025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4

김문수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일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지난 일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 이겨달라"며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할 것”을 주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 후보의 행보는 전통 지지층의 표심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이만희(영천·청도) 수행단장,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 신동욱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향해 “선거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 관리를 좀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과거에 ‘선거의 여왕’이었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렀는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좀 지혜를 달라”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때까지 살아보니 무슨 자리에 욕심이 있거나 또는 내가 뭘 해야 되겠다거나 이런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국회의 민주당 입법 독재 등을 지켜보면서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나라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내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뭐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와 주셔서 고맙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예방 시간을) 당초 30분 정도 예상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 가까이 차담이 진행이 됐다”고 밝혔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 다 하나가 돼 이번 선거를 꼭 좀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당 지도부와 갈등을 풀 방법에 대해서 묻자 신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와 갈등이 없다. 후보님을 중심으로 저희 당은 지금 정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이 길면 그 과정에서 서운한 분들이 생기고 짧은 선거 기간 중에 빨리 하나가 되지 않으면 선거를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불가피하다고 하신 말씀”이라며 “우리 후보님도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 잘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 후 유세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는 우리 조국을 5천만이 모두 다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저희들의 가슴이 아프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아버지 어머니를 다 흉탄에 잃었는데,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맥시조문학회, 안동서 문학과 역사의 만남

포항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맥시조문학회(회장 강성태)가 최근 안동시 일원에서 ‘맥시조문학회 2025년 하계 세미나 겸 문화 탐방’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 포항, 경주, 청송 등지에서 모인 12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에서는 맥시조 45집 발간 계획과 하반기 주요 사업을 논의했으며, 2부에서는 이육사문학관, 한국국학진흥원, 예끼 마을 등을 탐방했다. 특히, 길안면의 묵계서원과 계백당 종택을 방문해 지난 3월의 대형 산불에도 불구하고 문화재가 무사함을 확인하고 안도감을 나눴다. 이육사문학관에서는 이육사 시인의 생애를 다룬 홍보 영상물 시청과 전시물 관람 후, 그의 생가터에 조성된 ‘청포도’, ‘초가(草家)’ 등의 시비를 탐방하고, 이육사 선생의 묘소를 찾아 경건하게 추모의 예를 갖췄다. 예끼 마을의 이색적인 벽화골목을 둘러보고, 퇴계 예던길로 조성된 선성수상길을 걸으며 시심을 자극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태 회장은 “한국국학진흥원의 상설 테마전시관을 둘러보며 우리의 정신문화를 되새기고, 이육사 선생의 문학적인 자취와 정신을 기리며, 힘든 시기일수록 치열한 문학정신으로 창작활동과 시조문학 발전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에 창립돼 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 단체다. 이 문학회는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며, 회원들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한국시조신협회장상, 경북문학작품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창작 활동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지역 시조단을 이끌며 한국 시조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24

김문수, 보수텃밭 구미찾아 박근혜 명예회복 다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24일 보수텃밭인 구미· 칠곡·영주·안동·상주·김천 등 경북을 찾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북 유세 콘셉트를 ‘기적의 시작’으로 명명하고, 김 후보의 반전 드라마에 기대를 걸었다. 이충형 선대위 대변인은 “상승세가 가파르고 1위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하다”며 다음 주 골든크로스를 예상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 경북을 방문한 김 후보는 이날 오후5시20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 추모관을 찾아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생가터 앞에서 구미시민 등을 상대로 유세를 펼쳤다. 김후보는 유세에서 “노동운동을 하던 젊은 시절 박대통령이 추진했던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 등 모든 것을 반대해 왔었다”며 “이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둘도 없는 지도자이자 걸출한 영웅이란 걸 깨닫게 돼 오늘은 박 대통령 내외분께 꽃다발을 바쳤다”고 회고했다. 김 후보는 또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칠곡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왜관역 앞 광장에서 “국난의 위기 때마다 호국의 성지 칠곡 ·고령·성주 군민들이 나라를 지켰듯이 현재 위기의 시대에도 여러분들이 나서서 김문수와 국민의힘을 지켜달라"며 “방탄유리와 방탄복을 입고도 모자라 방탄법을 만들려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후보는 “주민숙원사업인 △농기계 IT산업 메카조성(칠곡) △ 대구~성주간 고속도로개설(성주) △달빛내륙철도 역사개설(고령)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영주시 유세현장에서 “요즘 장사 어렵고, 산불도 나서 힘드시다”며 “제가 잘 못해서 여러분이 힘든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희가 잘못한 게 많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큰절을 올릴 테니 받아달라”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안동에서 김 후보는 웅부공원 현장에서 건네받은 갓을 쓰고 도포를 두른 채 유세 트럭 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안동 지역 방언으로 “잘 어울리는교?”라고 묻고는 “계엄이다, 탄핵이다, 또 경제도 어렵고 힘든 거 많으셨죠”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여러 가지로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재차 절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 사태와 관련해선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까지 올 지 몰랐다”며 “반드시 산불 피해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유세에 함께 한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동에 첨단산업 클러스터 유치를 꼭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상주 유세현장에서 김 후보는 “농업 클러스터를 반드시 조성하고 문경 복합컨벤션센터도 별거 아니니까 바로 해치우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저출산 대책으로 “아기 1명을 낳을 때마다 1억씩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류승완·박호평기자 ryusw@kbmaeil.com

2025-05-24

티웨이항공, 인천-타슈켄트 노선 신규 취항

티웨이항공이 23일부터 교류 확대 및 여행객 편의 증진을 위해 인천-타슈켄트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의 인천-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오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 10시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타슈켄트 국제공항에서 주 4회(월·수·금·일) 현지 시각 오후 11시 40분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에는 다음 날 오전 9시 5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비행시간은 약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티웨이항공이 중앙아시아 하늘길을 열기 시작한 것은 2020년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노선 전세편 운항이었으며 지속적인 운항 이후 2023년 6월에는 인천-비슈케크 노선 정기편을 취항하며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하늘길 확장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까지 인천-비슈케크 노선 운항으로 약 4만 명의 여객 및 178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코로나 기간 한국으로 입국을 희망하는 현지 교민 수송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은 물론 코로나 이후 트래킹 여행 및 현지 교민, 외국인 탑승객의 여행편의 증진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티웨이항공의 이번 신규 취항 노선인 인천-타슈켄트 노선 또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의 여행객 편의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양국 간 문화 및 경제적인 교류 또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는 역사적인 문화유산과 현대적인 도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랜드마크인 아미르 테무르 광장 △100년이 넘는 전통 시장인 초르수 바자르 △클래식 및 전통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나보이 오페라 극장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타슈켄트에서 가장 높은 TV 타워 △중앙아시아 최대 쇼핑몰인 타슈켄트시티몰 등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중심지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치안이 좋아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타슈켄트는 안전한 여행은 물론 최대 3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고 지하철, 대형 쇼핑몰 등 현대적인 인프라를 통한 편리한 여행 또한 가능하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대구 온 민주당 김부겸 선대위원장, 대학병원장 및 대구의사회 회장과 간담회

대구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헌신적인 의사 선생님를 자극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계와 의정 갈등 해법을 풀기 위한 논의와 지역 보건의료 현안을 짚고, 대학병원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국민의 선택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6월 4일부터 출범하는 정부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그날(6월 4일)부터 국정 운영에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하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빨리라도 정리를 해야 해 대구 의료계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 현안을 빨리 수집해 공통된 과제는 빠르게, 개별 과제는 개별 과제대로 해결하는 데 조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대학병원장 및 대구의사회 회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 최연숙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준혁 수성구을 지역위원장, 경북대학교병원 양동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김종광,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류영욱, 영남대학교병원 이준, 대구파티마병원 김선미(골룸바) 병원장과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온종일 대구에 머물며 곳곳을 방문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운동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오전 서영교(서울 중랑구갑)골목골목선대위 대구경북위원장,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 내 입주 창업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창업자들은 창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공유하고 대구시당은 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오후 대구시의사회 간담회 이후에는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강민구 수성구갑지역위원장과 함께 신매시장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편 전국 의사 1138인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의료 개악’의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합리적 수가 체계를 마련하며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의료 교육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이 후보의 문제 의식에 찬동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트럼프 대통령, 미국 원자력 발전 증강 지시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23일(한국 24일) 미국의 원자력 발전을 증강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의 보급으로 앞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원자력발전소의 신규 건설 등을 진행하라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서명한 대통령령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차세대 원자력발전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대해 건설 심의 절차를 빠르게 하도록 지시했다. 수년이 걸리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심의 기간을 18개월 이내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의 설치에 따른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에 좌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 능력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개발을 가속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 대통령 취임 직후 바이든 전 정권에 의한 인공지능 규제에 관한 대통령령을 철회했었다. 또 백악관 고위직에 따르면 이 대통령령하에서 미국에서 우라늄 생산이나 농축 재활성화도 추진된다고 한다. 규제당국에 의한 인가절차의 단축이나 핵연료의 국산화에 나서 2020년대 후반부터 30년대 초반까지 새로운 원자로를 가동할 생각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인 9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지고 있지만 지난 30년 동안 신설한 것은 단 2기에 그쳐, 가동 연차가 40년을 넘는 원전이 약 70%에 이르고 있다. 또 핵연료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의 국내 채굴이나 농축 기술을 강화해 쇠퇴한 미국 원자력산업의 공급망을 재건한다. 원전 용지를 새롭게 확보하기 위해 국유지에 원자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지금이야말로 원자력의 때다”고 밝히며,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화력발전과 함께 원자력을 추진해 인공지능의 보급에 대응해 나간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24

포항 ‘흥해아이누리플라자’, 선진 복합보육 인프라로 주목

포항시가 영유아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흥해아이누리플라자’가 지난 3월 개관 이후 지역 사회의 좋은 호응을 받으며, 선진 보육 인프라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누리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24시간 365어린이집을 한 곳에 모아놓은 복합보육 공간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포항시 보육 정책을 대표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이미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경북도 주관으로 22개 시군 장난감도서관 센터장 및 담당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난감도서관 운영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이 이곳에서 개최됐다. 이들은 장난감 수리 실습, 회원 관리, 노후 장난감 교체 지원 등 실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포항시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흥해 지역은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로 인해 영유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흥해아이누리플라자의 개관은 지역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를 얻으며, ‘오픈런’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장난감도서관은 단순한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넘어 오감체험실과 부모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박정태 포항시아이누리센터장은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특히 젊은 학부모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포항의 우수한 보육 인프라가 경상북도 내 다른 시군으로 확산되어 더 많은 영유아 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학 여성가족과장은 “포항시가 지향하는 선진 보육 정책의 핵심 인프라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영유아 돌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저출생 극복과 가족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양질의 보육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경북 최초로 24시간 365어린이집을 운영하며, 현재 포항시북구청, 시립힐스테이트포항(오천), 시립흥해 등 3개소에서 야간, 새벽, 휴일 등 돌봄 공백 없는 ‘포항형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보육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북구에 24시간 365어린이집 1개소를 추가로 확충하여 더욱 촘촘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24

"김문수 후보, 정의와 정직을 세우는 분기점 강조"

“저와 우리 모두가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앞으로는 더욱 정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진정성으로 머리 숙여 큰절을 드리겠습니다". 24일 영주시를 방문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첫 일성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누구보다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올바른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영주는 선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이번 선거는 정의와 정직을 바로 세우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주호영·박형수·안철수 등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임종득 의원 및 지역 의원들이 총 출동했다. 영주시 중심가 태극당 앞에서 열린 유세는 지지자 1000여 명이 움집하는 등 보수 정치권의 총집결 양상을 보였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등에 대해 비판했다. 김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 유리를 쳐도 양심은 떨 수밖에 없다”라며"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중단하고 법 자체를 바꿔 버리겠다는 인물에게 나라를 맡기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무총리, 부총리, 장관 줄 탄핵도 모자라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을 한 조희대 대법원장까지 특검과 탄핵을 하려 하고 있다"라며"이는 사법 독재를 예고하고 삼권분립 민주주의의 기반을 위협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문제 논란도 도마에 올렸다. 김 후보는 “검사 사칭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람이 검찰청을 무력화 시키고 공소청으로 바꾸겠다고 한다”라며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 나라의 법과 질서는 어떻게 되겠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 자신은 경기도 지사 시절 판교, 광주, 남양주 등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과 한 명의 공무원도 법과 질서를 위배해 수사받거나 구속된 사례가 없다며 능력과 청렴성을 겸비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영주 지역 발전에 대한 공약도 내놓았다.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종합의료시설 확충, 안정비행장 인근 드론 산업 중심의 전략적 시설 유치와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농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선진과학 영농시설 확대 등을 약속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제가 순흥 안씨입니다, 영주는 저의 뿌리입니다”라며 지역 민심을 파고 들었다. 안 의원은 " 북, 대구가 통합된다면 인구 500만 도시로 경쟁력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이런 구조는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교육·의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경제 중심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영주시에 약속한 공약은 꼭 지켜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영주시를 비롯한 안동, 상주, 김천, 구미 등 경북 전역을 순회하고 저녁에는 대구 달성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후보의 이번 대구·경북 지역 방문은 보수 진영의 대결집과 선거 초반 및 경선 과정에서 실망한 지역 민심을 다잡고 대선 후반 결집을 위한 행보로 보여지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5-24

설난영 여사, 서문시장서 김문수 후보 지지 호소⋯“보수의 심장, 대구를 다시 뛰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4일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서문시장의 활성화와 우리 서민들의 삶의 방향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여사는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날 설 여사는 기호 2번과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밝은 미소로 시장에 들어섰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도 빨간 풍선을 든 한 어린이의 어깨를 다정하게 토닥이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곳곳을 돌며 검은콩과 양념 어묵 등을 구입한 설 여사는 인근 국숫집에 들러 멸치 국수로 한 끼를 해결했다. 식사에 앞서 대구중구남구당협 관계자들이 중·남구 주민 300명이 김 후보를 지지하며 손피켓을 든 단체 사진을 담은 액자를 선물하자, 그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김 후보의 진심이 꼭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보수의 심장 서문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저희 김문수 후보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많은 표를 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문을 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구 시민들에게 “우리 대구 경북은 보수의 심장이다. 심장이 멈추면 어떻게 되나?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장이 팔짝팔짝 뛰는 그러한 대구가 되기 위해 또 김 후보가 우리 대구를 위해 보다 더 확실하게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서도 대구 시민 여러분 김문수를 확실하게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김문수 잘 부탁드린다”, “김 후보 지지해달라”, “기호 2번 잊지 말아달라”는 말을 건넨 그는 유세 내내 특유의 따뜻한 말투와 세심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서문시장 유세를 마친 설 여사는 이날 경주 불국사와 포항 죽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갔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설 여사는 최근까지도 공단과 장애인 시설 등을 비공개로 방문하며,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최근에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출연을 시작으로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 나서며 남편의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일본제철, US스틸 매수 전략 ‘청신호’

일본제철이 1년 넘게 추진하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미국의 US스틸 매수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4일 니혼게이자이,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현지 시각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에 대해 승인의 뜻을 나타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에 의해 US스틸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며, 최소 일자리 7만 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약19조 1072억 원)가 추가되는 펜실베니아주 역사상 최대규모의 투자일 것이며, 14개월 이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 문제는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었으나, 이후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로 CFIUS가 재심사에 들어가 심사 기한인 21일까지 심사가 진행됐다. 일본제철 측에서는 꾸준히 매수 의지를 표명했었으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협력관계'(Planned Partnership)'라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관세에 의해 철은 재차, 영원히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될 것임을 보증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종전까지 일본제철의 투자는 환영하지만, 흡수합병에 대해서는 거리낌을 나타내왔던 것과 연관된 것으로 ‘계획된 협력관계’라는 일본제철측과의 협의가 상호간에 이루어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US스틸은 현지시각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수천명이나 되는 철강노동자,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의 장래에 대한 개인적 배려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하면서, “트럼프대통령은 대담한 리더로서 미국과 미국의 노동자, 미국의 제조업을 위해 최선의 거래를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실업가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4년동안 거액의 투자, 신기술, 수천의 고용을 가져올 일본제철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 크고, 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24일 트럼미 대통령이 US스틸 매수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US스틸과의 파트너십을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단에 마음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25일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단의 취재에 대해 “(일본제철은) 몇 십억 달러나 투자하려고 하고 있다. 매우 좋은 회사다” 등으로 대답했다. 또 “US스틸은 미국이 컨트롤하게 된다. 그렇치 않으면 거래가 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철강업계의 한 전문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미국 국내에 진출한 한국계 철강 수요산업과 국내 철강공급업계가 더욱 긴밀하게 글로벌 공급망을 연결하게 하는 등 이는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24

李 피습 사건 꺼낸 김문수 “황제 행세” 이재명 “가족들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지난해 이재명 후보의 피습 사건 당시 헬기 이송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에서 습격당한 당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가 작년 1월 부산에 가서 불행하게도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며 “저도 절대 그런 일이 재발하면 안된다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 1등인데 서울대병원으로 옮겼고, 이 과정에서 헬기를 타고 온 것을 두고 ‘저 사람이 대통령 되기 전에 완전히 황제 행세를 (하면서) 지방 병원을 두고 왜 서울을 가느냐(는 논란이 있었다)’”며 “본인이 만들고, 그렇게 자랑하고 최대 치적이라는 성남은 안가고 서울대병원을 간 것을 국민은 이상하다고 본다”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혈관 수술을 하는 인력이 없는 것 같다. 검토를 못해봤다”며 “서울대병원을 간 것은 가족이 ‘장기간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근처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이 그러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며 “저는 다쳐 누워있을 때라 정확히 잘 모른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는 “부산대병원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좋은 중증외상센터가 있고 모든 수술 준비를 다 해놓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그냥 나간다 하니까 그 지역에 의료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허탈하고 굉장한 모욕을 느꼈을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부산 시민들이나 의료진들이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꼈을 점에 대해서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제가 아쉽고 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 가족들이 가까이서 간호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는데 저는 쓰러져 있었다”며 “의료진이 가족들 요구도 있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니 그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사과에도 김문수 후보는 “후송하더라도 헬기를 탔어야 하냐”며 “어떤 사람은 부산대병원이 전국 1등인데 가족 찾아서 가는데 이 후보의 말은 우리 국민들과 의료진을 허탈하게 하고, 지역균형을 백번 얘기해 봐야 본인 행동 자체가 지역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몰아세웠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4

권영국 “가덕도 공항 재검토해야” 지적에 이재명 “균형 발전 등 고려해 보완 진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TV토론회에서 조류 충돌 위험을 지적하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지적에 ‘보완하면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권영국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기후 난개발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얼마 전 제주항공 참사 원인은 조류 충돌”이라며 “가덕도는 무안보다 조류 충돌 위험이 246배, 새만금 공항은 610배나 높은 지역이다. 가덕도 공항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가 취소됐다고 한다. 전면 재검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공항 건설을) 오로지 경제적 요인만으로 판단할 수가 없고 정치적 요인들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가덕도 신공항을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토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전략적 목표와 지역 소외, 정치적 혼란 이런 것들로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보완해 진행해야 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에 권 후보는 “이 후보의 대답이 유감이다”라며 “어떻게 공항을 짓는데 정치적으로 고려해서 밀고 나가야 한다 생각하는가. 정말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반박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4

이재명 “단일화 예상” 이준석 “본인 망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상을 개인적으로 한다”며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기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단일화) 거래를 하는 건 불법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이야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단일화)만 두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런 아주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 해소하러 나온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설명하시면 된다”면서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과가 결국 나올 것이다. 그때가서 보기로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계엄 당일 계엄 해제안 표결에 이준석 후보가 참여하지 못한 것을 따져물었다. 그는 “결국 싸우는 척하면서 계엄 해제에 반대한 거 아니냐”며 “담 넘어가면 됐다. 왜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귀당 의원들에게 물어보면 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귀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었다”며 “제가 170명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고 안심해서 그러면 저는 밖에서 여기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항의하겠다고 얘기하고 밖에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도 진입하지 못한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라면 그분들은 계엄을 막을 의사가 없었단 거냐”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후보는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2012년 대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인지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과거 부정선거 문제를 지적한 것은)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것을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 선거가 아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4

“안전성 우려” vs “값싸고 안정적” 후보들 원전 공방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2차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원전 시설의 위험성을 지적한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원전의 경제성을 고려해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난 18일에 열린 TV토론을 언급하며 “(당시) 김문수 후보에게 원전 관련 질문을 하면서 후쿠시마·체르노빌 얘기를 하며 한국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중국 동쪽 지역에 원전이 몰려있고 사고가 날 경우 대한민국에 직격탄인데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원전을 불신한다고 하지 않았다”며 “안전성에 우려가 있고 관리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잘 안 나겠지만 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것이 50년에 한 번이든 100년에 한 번이든 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동해안에 원전이 많은 건 저도 아는데 거기 원전이 많으니 우리나라에 많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거기가 위험하니 우리나라가 위험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들며 “그 결과로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원전 발전, 가스 발전으로 대신하며 수십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재생 에너지 확대만 주장하지, 원전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며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 단가는 50~60원이고 재생 에너지 단가는 300원”이라며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 AI(산업에)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값싸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 발전을 많이 준비하는 게 국가 에너지 전력의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이준석 후보도 “대통령이 재난 영화를 한 편 보고 감동에서 시작한 탈원전 정책은 전국 농지 임야를 태양광 패널로 바꿔놓고 운동권 마피아들이 태양광 보조금을 받아 흥청망청 쓰다가 결국 사법 처리를 받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정부는 다시 시작하겠다. 비과학적 환경주의 아니라 과학과 상식, 국제적 기준에 입각한 합리적 기후 정책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후보는 원전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원전비중을 31.7%에서 60%로 두 배 확대하고 신규 원전을 2개 더 짓는다고 했는데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못 지어서 현재 폐기물이 포화 상태”라며 “신규 핵발전소 폐기물 처리장은 어디에 지을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원전 폐기물 처리 기술을 높이면서 여러 공론화 과정을 통하겠다”고 답했고, 권 후보는 “‘화장실 없는 아파트를 계속 짓자’는 말과 같다. 아파트 지었는데 화장실이 없으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며 “핵 폐기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느냐. 후쿠시마에서도 로봇으로 처리 못 하는 것이 고준위 핵폐기물”이라고 맞섰다. 이재명 후보도 김문수 후보를 향해 “원전(비중)을 60%씩이나 하면, 앞으로 RE100(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사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서 우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데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냐”라고 질문했다. 김 후보는 “RE100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30개국 이상 선진국이 원전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방안으로 보고 세 배로 늘리자고 동참했다”면서 “원전을 중심에 두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도 병행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4

노무현 정신으로 시작해 비방으로 막 내린 2차 토론회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는 시작부터 격론을 벌였고 지난 토론회보다 더욱 격렬한 비방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분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전 국민의 사람을 받으셨고 국민과 소통하며 권위를 버리고 사람 사는 세상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원하셨지만 여전히 반칙과 특권이 횡행하고 있다”며 “국민주권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황당한 내란 사태에 국민이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는 가짜 대한민국이었냐”며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검사 사칭인가”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행위 부분을) 삭제해서 거짓말을 한 사람이 유리하게 법을 바꾸고 있는 게 말이 되나”라며 “거짓말을 계속하고 검사 사칭, 총각 사칭까지 하면서 어떻게 진짜 대한민국을 말하나. 소중한 한표로 가짜를 퇴치하고 진짜 정의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 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서 맞서는 얘기를 하면 어린놈이라고 깔보는 세상에서 저는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사이비 호텔 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에 대해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어디 있는지 돌아본다”며 “그분은 자신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감옥에 있어야 할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를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김문수 후보는 ‘사람 많이 만나시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맞장구를 친다”며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진다. 이렇게 분열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통합을 말하나”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에 대한 정책 해법 대신 상대방을 겨냥하며 공방전을 펼쳤다. 김문수 후보는 “기본적인 인륜을 다 무너뜨린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해서 시중에서 너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성남시장으로서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그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하고 다투고 이렇게 된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 점은 제가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우리 집안의 내밀한 사적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으냐. (경기지사 시절)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했다.) 어쩌라는 건가”라고 응수했다. 또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단절할 생각이 혹시 없나”라며 “전광훈과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민주당이 바로 통진당의 후예, 진보당에 국회 의석을 내주지 않았느냐”며 “그 사람들이 하는 게 뭔가. 완전히 북한을 옹호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는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고 했고, 이는 계엄 포고문으로 귀결됐다”며 “정치권에도 이런 정치인이 많다. 비판을 하면 ‘극단적이시군요’ 하는 공격으로 덮으려 한다. 무지성, 비과학, 비합리, 파란 옷을 입은 또 하나의 계엄 세력”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