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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아동학대·성폭력 예방 집중 대응

경북교육청이 학교 내 아동학대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5월 한 달간 예방 중심의 집중 대응에 나선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경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성추행 사건으로 사회적 충격이 확산되는 가운데, 교육청은 사후 처리에 그치지 않고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관리자 인식 개선부터 실무 대응 체계, 관계기관 협력, 교육 콘텐츠 보급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먼저 오는 8일 도내 초·중·고 교장단 전체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해 단위 학교별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공동체 전반에 성평등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6일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회의를 열어 민감 사안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과 처리 절차를 점검하고, 12일에는 지자체·경찰·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피해자 보호와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학생과 교직원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방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형태의 맞춤형 콘텐츠도 제작·보급한다. 시각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활용해 학교 현장의 예방 문화를 확산하고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근 경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여학생들을 교탁 뒤로 불러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최소 6명의 피해 학생이 확인됐으며,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은 피해 학생 분리 조치와 상담 지원에 나섰으나, 학부모 면담 과정에서 경북교육청 장학사 A씨가 언론 제보를 막으려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고 직무에서 배제됐다. 이와 관련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임종식 예비후보(현 교육감)를 향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아동학대와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높은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예방 교육과 관계기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5

경산시, 농업 분야 공공형 계절 근로 제도 도입

경산시가 농번기 농촌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을 위해 하루 단위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난달 30일 베트남 계절근로자 20명을 입국시켰다. 이들은 베트남 닥낙(DAK LAK)성 출신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로자 교육을 받았다.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가가 최소 5개월에서 최대 8개월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로 대농가들이 주로 신청해 상대적으로 소농이나 인력 필요 기간이 3개월 미만인 농가와 숙소 제공 여건이 어려운 농가는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산시는 베트남과 업무협약으로 농협은행 경산시지부가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시의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농협은행 경산시지부가 운영, 관리를, 시는 근로자 숙소를 제공해 개별 농가의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이고 계절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지역사회 정착에도 도움을 준다. 공공형 계절근로자의 이용 금액은 1일 10~11만 원으로 희망 농가는 농협은행 경산시지부에 신청하면 된다. 이재근 농협은행 경산시지부장은 “앞으로 공공형 계절 근로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경산시와 협력해 근로자의 근로환경과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박주원 소장은 “경산시의 농업 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지원은 물론 공공형 계절 근로 제도를 확대해 농촌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업인들이 적기에 영농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5-05

경북도의회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 결과 37건 개선·권고

경북도의회 결산검사위원회가 지난달 2일부터 21일까지 경북도 및 경북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산검사에서 총 37건의 개선 및 권고사항을 도출하고,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에 결산검사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결산검사에는 박채아 의원(교육위원회·대표위원)을 비롯해 최병근 의원(농수산위원회), 박규탁 의원(문화환경위원회)과 회계·재무 전문가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검사위원들은 서류 심사와 현지 확인을 병행하며 세입·세출 결산의 적정성, 이월·불용 예산 발생 사유, 재정사업 성과와 효율성, 회계처리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검사 결과, 경북도에서는 △결산검사 수검 관련 법규 숙지 및 철저한 수검 △사업 집행잔액 정산관리 미흡 개선 △공기관 위수탁 기관 지도·감독 강화 △성과보고서 성과지표 달성률 향상 및 목표설정·측정산식 개선 등 24건이 지적됐다. 경북교육청은 △불용액 최소화를 위한 적정 예산 편성 △이월사업 효율적 관리 △세입세출외현금 적정 관리 등 13건이 권고됐다. 한편, 정책 목적에 부합하고 성과가 뚜렷한 수범사례도 함께 발굴됐다. 경북도는 △도-교육청 협업 영유아 가족참여형 축제 운영 △경북형 공동영농 추진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 등 5건을 제출했으며, 경북교육청은 △이동통신사 중계기 전기사용료 소급 징수 △학교생활기록부 분석 시스템 ‘경북진학온(ON)’ 구축 등 3건이 선정됐다. 결산검사 대표위원 박채아 의원은 “결산검사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는 작업이 아니라 도민의 세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같은 항목이 해마다 반복 지적되는 것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결과가 다음 연도 예산 편성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환류 체계가 마련돼야 결산검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5

경북농업기술원 교원 특수분야 연수기관 4년 연속 지정

경북농업기술원이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 연수원으로부터 교원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4년 연속 지정됐다. 5일 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대구·경북 교육청 교직원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치유농업’ 직무연수를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참여자들의 두뇌 컨디션이 평균 16.86% 개선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업무와 생활 속에서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자연 속에서 해소하고, 식물 가꾸기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총 10기, 176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2023년 3기 36명 대비 약 5배 확대된 규모로, 상반기에는 2일부터 7월 11일까지 6기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경북치유농업센터와 성주군 ‘하하수미’ 등 치유농장에서 진행되며, 텃밭 가꾸기·원예 활동 등 농업 기반 치유 프로그램과 심리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농업·농촌은 생산 기능을 넘어 건강증진과 휴식을 제공하는 역할로서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유농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경북행복재단과 협력해 정신·발달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해 치유농산업 지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업·산림·해양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치유농업 활성화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5

APEC서도 빛난 플로리스트 윤정미···“꽃은 가장 많은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존재”

가장 말이 적은 선물이지만, 가장 많은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연중 꽃 소비가 가장 많은 가정의달 5월에 되새기는 ‘꽃의 의미’를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다. 비싼 꽃이 아니어도 괜찮다고도 했다. 마음을 담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꽃을 건네는 그 순간에 이미 관계는 회복되기 시작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북매일신문과 인터뷰에 나선 윤정미(49) 플로리스트는 “꽃은 짧게 피고 지지만, 사람들의 기억에는 그 순간이 오래 남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년 넘게 포항에서 ‘꽃길’을 걸어온 윤씨는 국제 무대에서 더 빛을 발했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메인 행사 중 하나인 ‘CEO 서밋’에 참석한 글로벌 CEO 배우자와 VIP들로부터 주목받았다. 경주 황룡원에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대기업 주최 행사에서 ‘친환경 플라워 디자인’ 작품을 통해 꽃이 가진 고유한 생명력과 움직임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절제된 구조와 여백의 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덕분이다. 윤정미씨는 “꽃은 가장 짧은 순간에 가장 깊은 생명력을 보여준다”며 “꽃의 그 생명력을 통해 회복과 연결,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APEC의 메시지를 공간 속에 담아냈다”라고 했다. 음악 공연과 행사 기획에 매진하던 윤씨는 2005년 마미 카와사키가 1962년 설립한 일본 최초의 서양식 플라워 디자인 스쿨인 ‘마미 플라워 디자인 스쿨’을 만나면서 꽃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철학을 접했다. 최단 기간 강사 자격을 취득한 윤씨는 “꽃꽂이는 자연과 마주하며 인간 스스로가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 마미 선생으로부터 ‘자연 앞에서 겸허함’을 배웠다. 윤씨는 “꽃은 통제하거나 소비하는 대상이 아니라 존중하며 그 생명력을 드러내야 하는 존재”라면서 작품 속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고 했다. 꽃은 장식이 아니라 하나의 철학이라는 것이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포항에서 만난 일본 전통 꽃꽂이인 ‘오하라류’ 1세대 지도자인 요코야마 케이코씨와의 인연은 비움과 선, 여백, 침묵 속 생명의 울림을 머금는 계기가 됐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사람 안의 생명력과 회복의 가능성을 비춘다고 했다. 서울과 떨어진 포항이라는 공간에서 20년 넘게 플라워 숍을 운영하면서도 꽃을 매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 보건소, 복지기관 등을 누비며 용기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는 “꽃으로 우리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무수한 5월의 기념일에 안성맞춤인 선물을 물었다. 윤정미 플로리스트는 “그 어떠한 말이나 선물보다 더 깊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건 꽃 한 송이”라면서 해맑게 웃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05

경북도 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 선정···국비 1483억 원 확보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농촌용수개발사업’에서 도내 4개 지구가 신규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며 총 148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상시 가뭄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된 사업은 △구미 산장지구(429억 원) △영천 영화지구(397억 원) △울진 황보지구(220억 원) △예천 풍양지구(437억 원) 등 총 4개 지구다. 이 가운데 구미 산장지구와 영천 영화지구는 올해 세부 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울진 황보지구는 기본조사 대상지로 지정돼 수자원 개발 여건과 경제성을 검토한 뒤 신규 착수지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예천 풍양지구는 기존 저수지와 양수장을 연계해 효율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 지역 내 수자원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저수지, 양수장, 송수관로 등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목표로 한다. 예천 풍양지구의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여유수량을 인근 농경지에 공급하는 등 통합 물관리 체계를 마련해 지역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간 용수 불균형 해소의 시급성을 적극 건의해 신규지구 선정을 이끌어 내 안정적인 용수 확보는 물론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4개 시·군이 선정됨에 따라 농업인들이 가뭄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가뭄에 대응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농촌용수 기반 확충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5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

해양수산부가 중동발 물가 상승에 대응해 수산물 할인행사를 연다. 체감 물가를 낮추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19일간 ‘5월 수산물 특별 할인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진행되며, 소비자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할인 대상은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 대중성 어종과 김, 전복 등 소비자 선호 품목이다. 특히 최근 유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국민 실속 자반고등어(300g 내외)’를 별도 할인 품목으로 묶어 가격 인하 폭을 키웠다. 행사는 대형마트(이마트, GS리테일, 롯데마트, 메가마트, 서원유통, 리플러스 등)와 중소 유통점 등 오프라인 24곳, 온라인몰 32곳 등 총 56개 채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정부는 행사 전후 가격 점검을 병행해 할인 효과가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동 상황 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수산물 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행사”라며 “국민 체감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5

국토부,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험료 17.5% 인하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험료를 대폭 낮춘다. 배달 종사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6일부터 배달용 전기 이륜차 공제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1%에서 17.5%로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연간 보험료는 약 78만원 수준에서 약 65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일반 보험사 평균 보험료(약 106만원)와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전기 이륜차 전환 시 보험료와 유류비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내연기관 이륜차 보험료는 약 79만원 수준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고유가 상황에서 배달 종사자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전기 이륜차로의 전환을 촉진해 친환경 물류 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추가적인 안전 유도 장치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교통안전 할인 특약(전면 번호판, 안전교육 이수, 운행기록장치 장착 등)의 할인율을 올해 하반기 확대해 안전운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달 종사자 특성을 반영한 ‘운전자 상해 특화 보험상품’도 하반기 출시한다. 이는 사고 발생 시 치료와 생계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국토부 박재순 교통물류실장은 “보험료 인하가 배달 종사자의 부담 완화와 함께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5

예천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 시작

예천군이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촌의 시름을 덜기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을 오는 6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가 직접 고용하고 숙식을 제공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지자체와 농협이 인력을 통합 관리하고 농가 수요에 맞춰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늘 입국한 라오스 계절근로자 29명은 영농 현장 적응 교육을 마친 후 5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운영 주체인 지보농협은 근로자의 숙소 운영과 안전 관리, 농가 배치까지 전 과정을 전담해 농가의 행정·관리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1일 단위 예약제’를 도입해 1~2일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나 숙소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이용 예정일 2주 전까지 전화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지보농협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언어 소통 문제를 최소화하고, 근로자 근무 환경과 현장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박완우 농정과장은 “예천군 최초로 시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이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민들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 인력 지원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5

구미시, 아동 친화 환경 우수 지자체 선정…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구미시는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 유공 포상에서 ‘아동 친화 환경 조성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구미시는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는 안전한 도시, 구미’를 목표로 돌봄, 놀이, 의료,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동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동 친화 도시 환경조성을 위해 권역별 10분 거리 내 365일·24시 완전 돌봄 인프라 구축, 구미형 ‘ONE hour 진료체계’ 운영을 통한 소아·청소년 필수 의료서비스 강화, 아동의 놀 권리를 반영한 도시공간 조성, 참여 중심의 안전 역량 강화 교육 추진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구미시는 아동 친화 정책의 추진 성과와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육아 친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아동 친화 정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5

시민의 ‘작은 목소리’가 ‘거대한 변화’로, 영주시, 2027년을 그리는 창의적 마중물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지자체의 행정은 이제 단순한 관리를 넘어 생존을 위한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을 어떻게 정책으로 녹여내고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어떻게 미래 먹거리로 전환할 것인가를 두고 영주시가 최근 개최한 2027년도 신규 시책 발굴대회는 이러한 시대적 고민에 대한 응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의 핵심 키워드는 체감이다. 시민들이 평소 시정에 바랐던 요구는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내 집 앞의 빈집 문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소외된 지역의 장보기 불편 해소와 같이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맞닿아 있었다. 우수상을 차지한 기업 사회공헌 연계 위험 빈집 정비 사업과 빈집 활용 만원 임대주택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제안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던 공간을 주거 복지의 거점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정주 여건 개선을 향한 시민들의 갈증을 정확히 읽어냈다는 평가다. 또, 우리 아기의 첫 놀이터나 찾아가는 이동마트와 같은 제안 역시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소외되는 계층 없는 행정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했다. 영주시는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집중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주 맛집 숏폼 홍보영상은 MZ세대와 관광객의 디지털 소비 패턴을 행정에 발 빠르게 접목한 사례다. 지역의 숨은 매력을 세련되게 알려달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결과다. 또 다른 최우수작인 소백산 다크스카이(Dark Sky) 야간관광 특화지구 조성은 영주만이 가진 청정 소백산의 ‘어둠’을 역설적으로 자원화했다. 기존의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과 숙박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갈망하던 최신 관광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획이 돋보였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은 정책 발굴의 주체를 부서 단위에서 공직자 개인으로 확대한 점이다. 새로 도입된 자유 제안시책 부문은 행정 내부의 경직된 칸막이를 허물고, 공무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놓을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전입자를 위한 웰컴박스나 전통시장 장봄과 아이 돌봄을 결합한 아이디어 등은 현장의 세밀한 관찰 없이는 나오기 힘든 소중한 결과물들이다. 시는 이번에 발굴된 우수 시책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우선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국가 공모사업과 연계해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5

예천소방서, 민간 농약살포 트럭 활용 자율소방대 창설로 산불 위험 줄인다

예천소방서는 봄철 화재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 등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민간 농약살포 트럭 활용 자율소방대 구축’이라는 특별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봄철은 낮은 습도와 강풍의 영향으로 화재 발생 시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며, 특히 화목보일러 및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이에 따라 예천소방서는 주민 주도의 초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 산불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시책은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어 초기 대응이 어려운 산림인접 지역인 효자면, 은풍면, 보문면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해당 지역 내에서 화재진압이 가능한 민간 농약살포 트럭을 보유한 주민들을 선정해 자율소방대를 구성했으며, 이들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 도착 전까지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초기 진압과 확산 방지를 맡게 된다. 운영 방식은 화재 발생 시 비상 연락망을 통해 즉시 상황을 전파하면,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출동하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산불이 대형 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안영호 예천소방서장은 “이번 자율소방대 운영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화재 대응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다”며 “소방력이 신속히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의 초기 대응 공백을 최소화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천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화재 예방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산불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5

호르무즈 HMM 선박 화재 진압, 두바이항으로 옮겨 수리 예정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안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우리 화물선 ‘HMM 나무호’의 화재가 진압됐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와 HMM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쯤 폭발 소리와 함께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선원들은 선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발생 약 4시간 만인 자정쯤 불길을 잡았다. 현재 CCTV상으로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6명을 포함해 선원 24명이 타고 있었다. 정부는 인근 항구로 예인한 뒤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인선을 수배하고 있어 구체적인 예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HMM은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불이 났으며, 선원들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4시간가량 진화 작업을 벌여 진화를 끝냈다고 했다. HMM 측은 이날 CCTV상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선박을 인근 두바이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피격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선박 예인 후 피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선박이 피격을 당했으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됐다”고 적었다. 청와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연합뉴스는 청와대 관계자가 “선박 화재 발생한 이유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으로, 선체 예인 후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김진아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 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갇혀 있는 선원들과 중동지역 재외교민 안전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5

예천군, 도시민을 위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본격 운영

예천군은 도시민들에게 농촌 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민이 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며 실제 농촌 생활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통해 농촌에 대한 이해를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4일부터 7월 3일까지 두 달간 유천국사골마을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시작일인 5월 4일 오후 2시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열려 사업 안내와 마을 소개, 유의 사항이 전달되었다.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마을에 거주하면서 농촌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텃밭 가꾸기와 농작업 보조 등 기초적인 영농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주민 교류 프로그램, 지역 문화 탐방, 간담회 등을 통해 농촌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예천군은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지원하고, 농촌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향후 예천군 정착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민이 실제 농촌에 머무르며 생활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가자들이 예천의 매력과 문화를 충분히 느껴 안정적으로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오는 5월 18일부터 회룡포마을에서 추진될 2기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5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 공백 해소…최성훈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의 경주시장 후보 공백 사태가 해소될 전망이다. 최성훈(사진·57) 전 더민주경북혁신회의 경주 대표가 4일 경북도당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다. 최 전 대표는 출마 배경으로 ‘책임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계열 정치인들의 당선 사례를 언급하며 “경주는 결코 특정 정당의 고정 지지 기반만으로 설명되는 지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전 대표는 지역 현안과 사법 문제 등에 대해 꾸준히 입장을 밝혀온 인물이다. 2020년 총선 당시 예비후보로 활동했으나 전략공천으로 본선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후에도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오며 존재감을 키웠었다. 그동안 경주 지역 선거 구도는 여당 후보군이 비교적 일찍 형성된 반면, 민주당은 뚜렷한 후보가 없어 공백 상태가 지속돼 왔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도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향후 경북도당의 공천 심사 결과와 최종 후보 확정 여부에 따라 경주시장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작은 도서관의 큰 반전, 고령 다산도서관이 바꾼 지역의 힘

고령군의 한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구 규모가 크지 않은 군 단위 지자체의 도서관이지만, 운영 성과와 영향력은 대도시 못지않다는 평가다. 고령군 다산도서관은 경상북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대상, 2025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까지 수상하며 전국 우수 공공도서관 반열에 올랐다. 공공도서관 운영평가는 예산, 장서, 전문 인력, 서비스 수준, 협력체계, 경영 전략 등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단순 이벤트나 일회성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역량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읽는 도서관’에서 ‘만드는 도서관’으로 다산도서관의 가장 큰 변화는 기능의 확장이다.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대표 사례가 ‘디지털 시민 스토리랩’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이 자신의 삶을 글로 기록하고 출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실제로 단편집 ‘여름 소곡집’, ‘작은 따옴표 일곱’ 등이 발간됐다. 여기에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이 더해지며 창작 생태계가 더욱 강화됐다. 전문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며 글쓰기 강연, 창작 워크숍, 낭독회 등을 운영하고, 주민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경험을 쌓고 있다. 결국 도서관이 지역민의 삶을 기록하는 ‘지역 콘텐츠 제작소’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 축제형 도서관…가장 많이 모이는 문화 공간 다산도서관은 이제 지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생활문화 거점으로도 자리 잡았다. 매년 9월 열리는 ‘독서의 달’ 행사에는 1000여 명이 참여해 가족뮤지컬, 버블쇼, AR북 체험, 독서 포인트 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다. ‘도서관의 날’ 행사 역시 강연과 공연, 체험이 결합된 복합 문화 행사로 운영되며 주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조용히 책을 읽는 공간이라는 기존 도서관의 이미지를 깨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공모사업으로 키운 경쟁력…작지만 강한 구조 다산도서관의 성장은 외부 재원 확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최근 3년간 각종 공모사업에 꾸준히 선정되며 프로그램 예산과 운영 역량을 동시에 강화했다. 찾아가는 도서관, 시민작가 양성, 세대별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은 모두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성과다. 이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체되기보다, 스스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지방 도서관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 ‘도서관은 사람을 키우는 공간’ 다산도서관의 성과는 단순한 수상 실적을 넘어선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독서와 상상력을 키우고, 청년과 성인은 배움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얻는다. 어르신들은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도서관을 찾는다. 주민은 더 이상 이용자가 아니라 참여자이자 창작자가 된다. 작은 군 단위 도서관이 만들어낸 이 변화는 공공도서관 정책 전반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조용하지만 강력한 인프라’라는 점이다. 고령군 다산도서관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5-05

국힘 공천 탈락 상주시 이정원, 경북도의원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상주시 제1선거구의 이정원 경상북도의원 예비후보가 4일 상주시청 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역 정치의 변화를 촉구하며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공천은 누구의 선택이어야 하는지 다시 묻고 싶다”며 “정당의 결정이 시민의 선택보다 앞설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공천 과정에서 경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시민의 평가를 받기도 전에 정치의 문이 닫힌 상황에서 물러서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또한 “결과에 대한 불복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이며, 시민의 선택권을 되돌려드리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정치는 자리를 얻기 위한 길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하는 길”이라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상주는 정치적 계산의 대상이 아니며 시민의 삶과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곳”이라며 “지금 이대로라면 청년들의 기회는 계속해서 좁아지고, 희망과 미래, 그리고 꿈이 사라지는 상주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청년이 머무르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당이 아닌 시민에게 직접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이자 상주 미래 비전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아이 돌봄 체계 확대, 치유·문화 기반 지역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 등을 제시했다. 이정원 예비후보는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를 만들겠다”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약속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되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끝까지 시민과 함께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5

하천 재해예방 친수공간에 어린이놀이터 개장

상주시가 하천 재해 예방사업과 함께물과 휴식, 위락이 어우러진 북천에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북천교 주변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뛰어놀 수 있는 ‘북천 어린이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장했다. 북천 어린이놀이터는 재해예방과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북천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으로 추진했다. 부지면적 2300㎡ 규모에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신체 발달을 고려한 다양한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주요 시설로는 조합놀이대, 그네, 공중놀이기구 등이 있으며, 바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탄성포장재를 사용했다. 특히, 놀이터는 자연 친화적 요소를 반영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고, 그늘 쉼터와 보호자 휴식 공간도 함께 배치해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초등학생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는 A씨(37)는 “평소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북천을 찾는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마땅치 않아 늘 아쉬웠는데 어린이 놀이터가 새롭게 조성돼 반갑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 속 하천인 북천에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5

추경호, 의료공약 ‘수치·실행’ 보강⋯치의학연구원·응급의료 해법 구체화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의료·바이오 산업 공약을 구체화하며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메디시티 대구’ 회복 구상에 더해 예산 규모와 정책 대상, 추진 경로를 명확히 하며 실현 가능성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추 후보는 지난 4일 열린 (사)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정책 간담회에서 “의료는 대구의 미래먹거리 산업”이라며 “예산 복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대구시 의료관광 예산이 2022년 42억8000만 원에서 2025년 6억6000만 원으로 약 85% 줄고, 비수도권 순위도 1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는 점을 직접 언급하며 예산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전략도 재차 강조했다. 대구·광주·부산·충남 천안 간 경쟁 구도 속에서 “하나만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며 복수 설립을 제안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에는 지역 의료계 요구를 직접 반영해 “반드시 관철해야 할 과제”로 규정하며 추진 의지를 한층 높였다. 현장 건의에 대한 대응도 보다 구체화됐다. 취약계층 치과 진료 지원사업 ‘희망의 징검다리’의 경우 10여 년간 1365명에게 약 57억 원 규모의 치료가 이뤄졌다는 실적이 제시됐고, 예산 부족으로 대기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증액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달서구·달성군 등 서남부권에 권역응급센터가 없는 상황을 두고 “대구 인구 40%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추 후보는 “대학병원이 있음에도 시스템이 부족한 것은 행정 문제”라며 “취임 즉시 보완하겠다”고 했다. 중증모자의료센터 지정과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도 연계 과제로 채택됐다. 공공기관 이전 구상은 실행 단계까지 연결됐다. 9월 준공 예정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과 연계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구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단순 유치 의지를 넘어 시설·기능 연계를 통한 현실적 경로를 제시한 셈이다. 추 후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TK 지역 소외 문제를 언급하며 “대구가 홀대받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자인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 의정·시정 연계 역량 차별화도 시도했다. 추 후보는 “기업이 고객 중심으로 경영하듯 시정도 고객이 시민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대구시장이 되면 국회의원들과 자주 만나 지역 현안을 역할 분담하고, 법안 발의부터 상임위 활동까지 함께 추진하는 의정·시정 연계 체계를 만들겠다”며 “이런 연계는 김부겸 후보는 약속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상주박물관,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 성료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어 시민들의 지성과 정서 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물관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2026년 지호락(知好樂) 인문학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는 상주박물관이 매년 운영해 오고 있는 대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다. 박물관을 넘어 지역 내 도서관, 카페 등 시민들이 일상 속 편안하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경북문화재단·상주박물관이 주관한다.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하면서 기존 인문학 콘서트보다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개최한 첫 강좌는 상주시립도서관 상상홀에서 용석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이 강연을 했다. 용 관장은 ‘국립공원의 이해’를 주제로 자연과 생태, 국립공원의 가치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두 번째 강좌는 안태현 전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이 지역 내 카페에서 진행했다. 안 전 관장은 항공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항공사와 독립운동 이야기를 풀어내 친근감을 더했다. 이번 2회의 강연은 ‘문화가 있는 날’ 취지에 맞춰 시민들이 가까운 일상 공간에서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앞으로 6월, 8월 10월에도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가 다양한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강연이나 교육이라고 하면 의례히 딱딱하거나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인문학 강좌는 생각보다 훨씬 자유롭고 유용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올해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는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쉽고 풍성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5

구미역, 우리밀로 빚은 ‘지역빵 팝업스토어’ 개장

구미시가 4일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에 구미 대표 빵 '베이쿠미 팝업스토어’를 개장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구미 대표 빵 ‘베이쿠미’를 주제로 한 전시 공간으로, 베이쿠미의 탄생 배경과 브랜드 정체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조 과정도 시각적으로 구현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구미에서 생산된 우리밀 ‘구미밀가리’를 활용한 지역 대표 먹거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베이쿠미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다양한 굿즈 전시를 통해 볼거리도 제공한다. 베이쿠미 제품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에 위치한 구미관광안내센터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6월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송정맛길에서 개최 예정인‘구미 음식 페스티벌’을 함께 연계 홍보하여, 지역 먹거리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 김은희 위생과장은 “이번 팝업스토어 개장을 통해 구미밀가리로 만든 ‘베이쿠미’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 가까이 소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콘텐츠를 지속해 발굴하고 홍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5

경주 대릉원·계림로 가로수길 이팝나무 ‘눈꽃 만개’

경주 도심이 계절의 절정을 알리는 ‘하얀 꽃길’로 변모했다. 경주 대릉원과 계림로 일대 가로수길에 이팝나무가 만개하며 도심 전체가 눈꽃처럼 환해지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팝나무는 쌀밥을 닮은 흰 꽃이 나무를 가득 채우는 것이 특징으로, 짧은 개화 기간 동안 강렬한 계절감을 드러낸다. 매년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 절정을 이루는 이 시기, 경주는 전통 유적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봄의 무대’로 재편된다. 특히 대릉원 돌담길과 계림로는 이팝나무가 줄지어 서며 도심 속 ‘꽃의 회랑’을 만든다. 신라 왕릉이 자리한 고요한 공간과 흰 꽃의 밀도가 만들어내는 대비는 경주만의 고유한 미감을 완성한다. 이 풍경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경주 봄의 상징 장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단순한 계절 현상을 넘어 도시 문화경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이팝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대릉원과 황리단길, 첨성대를 잇는 도보 관광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유적 중심 관광에서 체류형·경험형 관광으로 확장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팝나무는 짧지만 가장 인상적인 계절의 순간을 보여준다”며 “경주의 역사 문화 자산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봄의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팔고 나누고 체험까지”…경주, 가족형 장터 참가자 모집

경주시가 가족 참여형 장터인 ‘아나바다·플리마켓’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여성 행복드림센터 1~3층에서 열린다. 가족 단위 참여를 중심으로 한 나눔·체험형 장터다. 프로그램은 아나바다 장터와 여성 창업자 중심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아나바다 5가족 △플리마켓 10팀 △체험 프로그램 운영 3개 팀이다. 아나바다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플리마켓은 여성 주도 참여자를 우선 선발한다. 아나바다 부스에서는 어린이 도서와 의류 등을 판매하거나 나눔하고, 플리마켓에서는 여성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업사이클링과 친환경 소품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여성 행복드림센터 3층 사무실에서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간 소통을 늘리고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가족이 함께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여성의 경제활동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여성 행복드림센터(054-760-2900~2901).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열풍, 문경새재로 이어지다

“여기가 그 장면 찍은 곳 맞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멈추는 곳마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167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열기가, 촬영지인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그대로 옮겨 붙었다. 문경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문경새재 누적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통상 성수기인 5~6월을 기다리지 않고 ‘100만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현장은 그야말로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분위기다. 특히 극 중 핵심 장면이 촬영된 광천골 세트장에는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스크린에서 보던 공간을 직접 걷는 느낌이 색다르다”며, 장면을 떠올리며 인증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하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이러한 열기를 놓치지 않고 촬영지 정비에 속도를 냈다. ‘일지매 산채’로 알려진 공간을 정비하고, 대형 안내도와 촬영 포인트를 담은 리플릿을 비치해 방문객들이 영화의 여운을 현장에서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1일부터 시작된 ‘2026 문경찻사발축제’까지 더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전통 도자 체험과 공연, 전시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영화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주차장과 탐방로 곳곳이 활기로 가득 찬 모습이다. 무료 주차 정책과 전동차 운영도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고령층 관광객 사이에서 “편하게 이동하며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촬영지라는 상징성과 찻사발축제가 더해지며 공원이 생동감으로 넘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편의 정책을 확대해 누구나 부담 없이 문경새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의 감동을 따라 걷는 길, 그리고 축제가 더한 열기. 지금 문경새재는 ‘스크린 밖 또 하나의 흥행 현장’이 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5

국민의힘 문경시 후보자들, 모전오거리서 합동 인사

이른 아침 출근 차량이 몰려든 4일 오전, 문경 모전오거리는 붉은 점퍼를 맞춰 입은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인사로 활기를 띠었다. 신호가 바뀔 때마다 차량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드는 시민들과 후보자들이 눈을 맞췄고, 일부 시민들은 창문을 내리고 “고생하세요”라며 격려를 건넸다. 후보자들은 연신 허리를 깊이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9회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문경시 후보자들은 이날 합동 거리 인사를 통해 ‘원팀’ 출발을 공식화했다. 전날 문경시의원 가선거구(문경·가은·마성·농암) 경선 결과가 확정되면서 모든 공천 절차가 끝난 데 따른 것이다. 현장에는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를 비롯해 박영서·김창기 도의원 후보, 황재용·김남희·신성호·김태건·서정식·고상범·남기호·김영숙·양재필 시의원 후보 등 공천자 전원이 함께했다.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던 후보자들은 한 줄로 늘어서 시민들에게 일제히 인사하며 “이제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는 현장에서 “경선의 열기는 여기까지이고, 이제는 문경의 미래를 위해 하나로 뭉칠 때”라며 “함께 뛰었던 동지들의 뜻까지 담아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선거운동의 시작이 아니라 시민을 섬기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며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변화하는 문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모전오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교차로 곳곳으로 흩어져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문경시 당원협의회는 이날을 기점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5

노란 고양이 ‘무슈샤’ 경주 상륙…한수원, 세계적 그래피티 전시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토마 뷔유의 특별전 ‘보이지 않지만, 멈추지 않는(Unseen, Unbroken)’을 4일부터 경주 본사 홍보관에서 연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상상력, 그리고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의 가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리 예술을 대표하는 뷔유의 작품 세계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흐르는 에너지의 의미를 풀어낸다는 취지다. 전시의 중심에는 작가의 대표 캐릭터 무슈샤가 있다. ‘무슈샤’는 전 세계 도시 벽면에 등장하며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온 노란 고양이로, 도시와 사람을 잇는 상징적 존재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상상력의 에너지’에서는 고전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예술의 생명력을 드러내고, ‘일상의 에너지’에서는 평범한 삶 속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 관람객에게 위로를 건넨다. ‘에너지의 흐름과 과학’ 섹션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경주의 역사성과 연결해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아티스트 토마 뷔유는 “무슈샤는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상징”이라며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과 재생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멈추지 않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경주 에너지팜(한수원 본사 홍보관)에서 진행되며, 관람 정보는 한수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울릉도 특대 오징어 10마리 17만 원이 바가지?”... 사라진 어군과 땀방울이 만든 ‘눈물의 가격’

최근 한 유튜버의 영상을 인용해 울릉도 마른오징어 가격을 ‘바가지’로 몰아세운 언론 보도가 쏟아지면서 울릉 현지 민심이 들끓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획량 고갈과 독보적인 수작업 공정을 외면한 채, 단순 가격 비교만으로 지역 경제를 고사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전국의 많은 언론은 유튜브 채널 ‘물만난고기’의 영상을 인용해 울릉도 오징어 가격을 비난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온라인 판매가(10마리 2만7000원대)와 비교하면서 ‘바가지’ 프레임을 씌웠지만, 이는 현지 실정을 전혀 모르는 전형적인 ‘탁상 보도’라는 지적이 섬 주민들과 다녀간 여행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온라인 저가 오징어는 대부분 강원도 동해시 등지에서 가공된 타 지역산인 반면, 울릉도 현지 제품은 그날 잡은 신선한 ‘당일바리’ 오징어를 건조한다. 울릉도 오징어는 할복·꼬챙이 꽂기·세척·덕대 널기·탱기(막대기 끼우기) 작업·다리 떼기·지느러미(귀) 뒤집기·배 뒤집기·지느러미 추리기·훑기·펴기·다시 널기·수거·축 잡기·포장 등 15단계에 이르는 고난도의 수작업을 거쳐 생산된다. 공정마다 마리당 500원에서 최대 2500원의 인건비가 소요된다. 울릉도 현지에서 생물 오징어 한 마리가 2만~2만5000원을 호가하는 실정에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을 고려하면, 건조 및 가공 과정을 거친 ‘특대 크기 8~10마리 17만 원’은 유통비용을 극도로 줄인 ‘정상가’라는 것이 현지 상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또한, 온라인 울릉몰과 농협 등에서도 울릉도산 건조 오징어 특대 크기 10마리(1kg)를 17만 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민들의 삶은 통계보다 더 처참하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살오징어 어획량은 평년 대비 93% 감소했다. 지난 4월 한 달간은 금어기였고, 동해의 수온 변화로 어군이 서해로 이동하면서 ‘오징어 섬’ 울릉도의 명성은 박물관 사진으로 남을 처지다. 1992년 1만2000t에 달했던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사실상 고갈 상태다. 어민들은 “조업을 나가봐야 기름값도 못 건진다”라며 “서해산 오징어를 사다 울릉도산으로 속여 팔 수도 없는 노릇인데, 조금 잡힌 귀한 오징어를 정당한 공임에 맞춰 파는 것이 왜 바가지냐”며 울분을 토했다. 주민들은 무책임한 언론 보도만큼이나 지역 정치인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깊은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지역을 대표한다는 정치인들이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귀동냥’만 할 뿐, 중앙정부나 언론을 상대로 한 선제적 해명이나 제도적 해결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다.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표가 필요할 때는 울릉도를 먹여 살리겠다고 외치던 이들이, 정작 울릉도가 ‘바가지 소굴’로 매도당할 때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치권의 방관이 악의적 보도를 키우고 울릉 관광을 죽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유튜버 영상은 울릉도 구석구석을 돌면서 장단점을 파악해 결론은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는데, 많은 언론이 오징어 판매가격만 콕 짚어서 바가지 논란이라고 보도한 부분에 심히 개탄스럽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울릉채낚기 선주협회 한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따른 어자원 고갈과 근거 없는 ‘바가지 프레임’이라는 삼중고가 겹치면서 울릉도 어민은 물론 지역 특산물 상인들까지 존립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행정기관과 정치권이 울릉도 오징어만이 가진 특수성과 가공 공정의 정당성을 확보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함께 고민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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