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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대구, 오는 7일 엑스코 개최⋯전시 구조 개편·콘텐츠 확장

국제 미술행사 ‘아트페어대구 2026(ART FAIR DAEGU 2026)’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전시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아트페어대구는 매년 5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표 미술시장 행사로,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대구시가 추진한 ‘2026년 우수전시회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대표 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는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본 전시가 이어진다.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프리뷰가 진행되며, 전시는 엑스코 서관 1·2홀에서 1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의 핵심 변화는 구조 개편이다. 갤러리 중심 메인 섹션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의 작가 5인을 선정해 구성한 ‘HIGHLIGHT’ 부스를 신설했다. 베스 쉐피로, 김미숙, 김원용, 문재필, 신홍직 작가가 참여해 개별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조각 중심 공간도 확대해 어호선 작가의 중형 작품을 배치하며 관람 동선에 입체감을 더했다. 지역 미술 생태계 확장도 주요 포인트다. 대구·경북 기반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한 ‘LIGHT UP’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다. 공모로 선발된 5명이 참여하며, 관람객 투표를 반영해 선정된 대상 수상자에게 창작 지원금이 주어진다. 실험적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제시하는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참여 규모도 확대됐다. 국내외 10여 개국 10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예성화랑, 갤러리 가이아, 토포하우스 등 국내 주요 갤러리와 함께 프랑스, 미국, 일본, 덴마크 등 해외 갤러리도 대거 합류했다. 영남권에서는 소나무 갤러리, 아트온, 갤러리 하나 등 지역 기반 갤러리가 참여해 균형을 맞췄다. 출품 작가 라인업 역시 폭넓다. 백남준,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무라카미 다카시, 호안 미로 등 해외 거장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여기에 김명진, 김근태, 유진구, 이진우 등 동시대 작가들이 참여해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부대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아트라이브존(ART LIVE ZONE)’에서는 작가 토크와 퍼포먼스, 도슨트 투어가 운영된다. 특히 캐터옥션과 협력한 ‘라이브 옥션’은 전문 경매사의 진행 아래 작품 낙찰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조명결 아트페어대구 대표는 “전시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대구 달서구, 국공립 어린이집 56곳 확대⋯휴일돌봄 도입 ‘보육도시’ 속도

대구 달서구가 공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맞춤형 돌봄 정책을 병행하며 ‘보육 1등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달서구는 맞벌이 가구 증가와 돌봄 공백 해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휴일 돌봄 서비스 도입 등 보육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2021년 34곳에서 2025년 56곳으로 늘었다. 공공보육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내 보육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생활권 중심 보육 인프라도 확대된다. 이달 ‘달서푸르지오시그니처’ 단지 내 어린이집이 문을 열고,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내 어린이집도 순차 개소를 앞두고 있다. 달서구는 변화하는 근로 환경에 맞춰 ‘휴일 돌봄 어린이집’ 시범 운영에 나선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근무하는 부모를 위해 국공립 및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기관을 선정해 운영한다. 성과를 바탕으로 단계적 확대를 검토한다. 이를 위해 약 3000만 원을 투입해 보육교사 인건비와 수당, 운영비를 지원한다. 휴일에도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다문화 환경 변화에 대응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영유아보육료, 부모급여, 가정양육수당, 시간제 보육,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등 전반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관련 예산은 총 1200억 원 규모다. 정책 효과는 보육환경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동 복지 향상과 함께 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 어린이집 운영 안정, 보육교사 근무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보육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미래 투자”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대구시, 노상주차장에도 ‘스마트 주차’ 도입⋯ 빈자리 확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대구시가 도심 노상주차장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본격 확대 도입한다. 빈자리 확인부터 요금 결제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시민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시는 ‘노상주차장 스마트 전환사업’의 일환으로 북구와 달서구 일대 9개소, 총 336면 규모의 노상주차장에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주차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목적지 주변 주차장의 빈자리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골목을 배회하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방식도 기존 현금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QR코드와 ARS 등 다양한 비대면 결제 수단이 도입돼 요금 정산의 번거로움과 불명확성이 개선됐다. 대구시는 앞서 달서대로 일대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시스템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적용 지역은 북구 경대북문 일대와 3공단로, 오봉로, 북구청 주변 등 8개소와 달서구 1개소다. 또 차량번호인식(LPR) 기술과 CCTV 기반 관리체계를 도입해 부정 주차를 방지하고 주차 회전율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주차장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돼 심야 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며, 관리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칠성권역 등 시 전역으로 스마트 주차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주차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앱으로도 주차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주차 이용 전 과정이 하이패스처럼 간편해질 것”이라며 “시민 일상 속 불편을 줄이는 스마트 교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 8일 개막⋯도심 순환형 통합축제 운영

대구 전역을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연결하는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대구시는 이번 축제를 전통·공연·전시·청년예술 등 6개 축제를 통합 연계한 도심 순환형 축제로 운영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통한 문화관광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시즌8. 스페이스 히치하이커(SPACE HITCHHIKER)’를 슬로건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골목과 거리, 공연장과 공원을 연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심 속 축제 우주 탐험’ 콘셉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구 약령시 일원에서 열리며, 전통 제례의식 재현과 한방 체험 프로그램, 한약재 썰기 경연대회 등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제37회 동성로축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동성로 일원에서 개최돼 거리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도심 상권과 연계한 축제로 운영된다. 음악 분야에서는 ‘대구탑밴드 경연대회’가 9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전국 단위 참가팀과 초청 공연이 어우러진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지역 밴드 공연 중심의 전야제가 마련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장미꽃 필 무렵’ 행사가 15일부터 17일까지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에서 열린다. 공연과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청년 예술가 중심의 거리 공연 ‘동성로 청년버스킹 FREEISM 2026’은 8일과 13일, 15일 동성로 및 2·28기념중앙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오픈마이크와 신진 예술가 공연을 통해 도심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이 7월 5일까지 이어져 축제 기간과 연계한 관람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축제 기간 다양한 연계 혜택도 제공된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은 입장료 30% 할인,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 이용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더현대대구에서는 GPS 기반 방문 인증 이벤트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만 관광 영향력자 17명을 초청한 팸투어를 실시하고, 축제와 지역 관광코스를 연계한 문화체험형 콘텐츠를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개별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봄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대구 전역을 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공식 누리집(fantasiafesta.or.kr)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르포] “거친 파도 너머 피어난 동심”... 울릉도 뒤흔든 ‘섬마을 어린이날’ 함박웃음

5일 오전, 동해의 외로운 섬 울릉도가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거친 파도와 험한 지형 탓에 육지보다 문화적 혜택이 적을 수밖에 없는 섬마을이지만, 이날만큼은 전국 어느 대도시보다 뜨겁고 풍성한 ‘어린이 천국’이 펼쳐졌다. 오전 10시,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 울릉독도리 난타공연단의 역동적인 북소리가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의 시작이다. 어린이 헌장 낭독과 시상식이 이어지는 동안 무대 위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특히 박연수 마술사의 ‘판타스틱 마술쇼’가 펼쳐지자 객석은 탄성과 박수로 뒤덮였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광경에 아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곁을 지키던 부모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긴장을 내려놓은 미소가 번졌다. 공연장 밖 마당과 다목적홀은 거대한 이동식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눈길을 끈 풍경은 늠름한 제복 차림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 대원들이었다. 평소 동해 최전방을 지키던 장병들은 이날만큼은 전동기차와 페달보트의 안전요원을 자처하며 아이들의 든든한 ‘수호천사’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 송지우(37·울릉읍) 씨는 “우리 아이가 해군 삼촌들이 밀어주는 기차를 타며 너무 즐거워한다”라며 “군 장병들이 직접 챙겨주니 안심도 되고, 섬 아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고 든든한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행사장에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며칠 전부터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한 ‘특별 도시락’이 공개된 것. 엄마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꾸려진 도시락을 받기 위해 늘어선 긴 줄은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무료로 배부된 이 도시락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 섬마을 전체가 공유하는 ‘가족애’의 상징이었다. 학부모 이한성(42·울릉읍) 씨는 “섬 특성상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외식 장소가 부족해 늘 미안했는데, 오늘 이렇게 온 마을이 함께 소풍 나온 기분으로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니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지역 사회의 온정도 뜨거웠다. 울릉-독도 라이온스클럽 회원 18명은 ‘더 나은 울릉을 위해, 오로지 봉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고사리손으로 자신만의 기념품을 빚어내는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실내 다목적홀에 설치된 대형 에어바운스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들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채 마음껏 뛰어놀며 섬마을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날 행사는 울릉 독도 해양 연구기지, 울릉경찰서, 울릉군 가족센터, 미니민공방 등 지역 내 민·관 기관들이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리적 고립을 공동체의 결속력으로 이겨낸 셈이다. 행사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울릉도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처럼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오후가 되어서도 행사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파도를 넘어 전달된 따뜻한 온기 속에서 울릉도의 미래인 어린이들은 오늘, 자신들이 이 섬의 가장 소중한 주인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26년 5월 5일, 울릉도의 하루는 아이들의 맑은 ‘함박웃음’으로 채워진 채 기분 좋게 깊어져 가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05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안전관리 강화

대구시가 오는 7일 개막하는 2026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앞두고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사고 제로(Zero) 축제’ 실현에 나섰다. 시는 인파 밀집과 시설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대구약령시 일원에서 열린다. ‘한방의 길, 대구약령시로 통하다’를 주제로 전통 한방의 가치를 체험형 콘텐츠와 결합한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달 27일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열어 인파 관리와 소방·전기·가스 등 시설 안전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어 29일에는 한의약박물관에서 경찰, 소방, 병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 안전관리회의를 개최해 비상 상황 대응 체계를 최종 점검했다. 특히 혼잡 구간 관리 기준과 단계별 대응 절차를 재확인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축제안전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교통 관리, 불법 주정차 단속, 질서 유지, 의료 지원 등 분야별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실시간 안전 관리에 나선다. 또 대규모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5일 새벽 4시부터 10일 자정까지 축제장 일대 일부 구간의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 주요 통제 구간은 옛 대구지물상사에서 천일한약방 구간, 수협은행 앞에서 성내2동 주민센터 앞, 희도맨션에서 합천약업사 일대다. 시는 안내 요원을 배치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풍성·가득·재미’를 주제로 한 테마길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약령한방대첩’, ‘황금 둥굴레를 찾아라’ 등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지막까지 안전사고 없는 쾌적한 축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시민기자 단상) 김유신 장군의 여동생들

신라사에는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는 인물이 많다. 그러나 김유신 장군의 여동생들은 사서 속에 이름과 삶의 자취가 남겨진 인물이다. 삼국유사와 화랑세기에는 보희, 문희, 정희 세 자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삼국유사 ‘태종 춘추공’ 조에 나오는 보희와 문희 자매의 일화는 이렇다. 어느 날 언니 보희가 꿈을 꾸었다. 선도산에 올라 소변을 보았더니 온 서라벌이 가득 찼다는 꿈이다. 왕후가 될 길몽으로 해석되었음에도 보희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를 들은 동생 문희는 비단 치마를 주고 그 꿈을 샀다. 한 번의 교환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게 된다. 얼마 뒤 정월 오기일, 김유신은 김춘추와 축국을 하다가 일부러 그의 옷고름을 밟아 떨어뜨렸다. 그리고 집으로 데려와 여동생에게 꿰매게 했다. 처음에는 보희를 부르려 했으나 그녀가 사양하자, 문희가 나섰다. 단정히 차려입은 문희는 김춘추의 옷고름을 꿰맸고, 그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두게 된다. 이후 문희는 김춘추의 아이를 잉태한다. 김유신은 이 일을 빌미로 동생을 벌하겠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덕만공주가 남산으로 행차하는 때를 맞춰 뜰에 장작을 쌓고 불을 피우자, 공주는 연기의 까닭을 물었다. 곁에 있던 김춘추는 그 일이 자신과 관련된 것임을 깨닫고 급히 달려가 문희를 구했다. 마침내 문희는 김춘추와 혼례를 올렸다. 훗날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의 왕후, 문명왕후가 되어 7남 1녀를 두었다. 화랑세기에는 그 뒷이야기도 전한다. 꿈을 팔았던 보희는 문희가 왕후가 된 뒤 후회했으나 다른 사람과 혼인하지 않고 있다가 훗날 김춘추가 그녀를 후궁으로 맞으면서 ‘영창부인’이 된다. 보희도 두 아들을 두었다. 언니와 동생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왕실과 인연을 맺었다. 또 다른 여동생 정희도 신라 왕실과 깊은 관련을 맺었다. 그녀는 김달복과 혼인해 흠신, 흠운, 흠돌을 두었다. 딸 흠신은 보로전군에게 시집가 두 딸을 낳았고, 흠운은 요석공주의 첫 남편으로, 655년 백제 조천성을 공격하다 전사했다. 흠돌은 문무왕 때 장군으로 활약했으나 훗날 반란을 일으켜 목숨을 잃었다. 정희의 자녀들 역시 신라 정치사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것이다. 김유신의 세 여동생은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았다. 문희는 왕후가 되었고, 보희는 후궁이 되었으며, 정희는 자녀를 통해 신라 왕실과 혈연을 이었다. 이들의 삶은 개인의 운명을 넘어 신라 왕실과 국가사의 흐름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오늘 우리는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심각한 현실 앞에 서 있다. 아이 울음소리가 줄어드는 시대에, 세 자매의 이야기는 가정과 후손, 그리고 사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한 나라를 지탱하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가문과 나라를 생각하며 역사를 이어간 사람들이 있었기에 신라가 천년 왕국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려운 시기다. 국민 각자가 자신의 일에 충실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다. /김성문 시민기자

2026-05-05

(가정의달 특집) 군 제대와 공무원 시험 합격

대한민국의 한 아들로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이제야 어머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미 크게 변해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도시와 해외로 떠났고, 나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군 복무 동안 어머님께 효도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불효자였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안고 집안일을 돕던 중, 공직자를 공개경쟁 시험으로 선발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마침 영양군에서도 시험 공고가 나왔고, 저는 이것이 제 길이라 여겼습니다. 지역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삶이야말로 제가 가야 할 길이라 믿었습니다. 책을 구해 들고 마을 앞 솔밭 동산의 약천정에 올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남포등과 촛불을 밝히며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오직 한 길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합격자 발표 날, 면사무소 친구와 함께 숨죽여 기다리던 중 내무과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명단을 확인하니 제 이름이 또렷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어머님께 알렸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제 손을 꼭 잡으시며 “그렇게 애쓰더니 해냈구나.”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그날의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어머님께 기쁨을 드렸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어머님, 고맙습니다.” 그 한마디를 전하며 손을 꼭 잡았습니다. 임용을 앞두고 인연을 만나 청송 진보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첫딸이 태어나 기쁨이 더해졌습니다. 이후 대구시로 전출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어머님의 곁을 떠나는 아쉬움 속에서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 행정사무관 승진 시험에 합격하였고, 가장 먼저 어머님께 달려가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아버님 묘소에 가서도 “둘째 아들이 사무관이 되었습니다.” 하고 큰절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건강은 점차 나빠졌습니다. 더 잘 모시지 못한 마음에 조급함이 커졌습니다. 1993년에는 아버님의 뜻을 기려 약천정 뒤뜰에 예술추모비를 세웠고, 어머님께서도 불편한 몸으로 그 자리를 함께하셨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어머님께서는 84세의 나이로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제야 효도를 해보려 했건만 너무도 빨리 떠나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어머님을 보내드린 뒤 저는 마음을 다잡고 공직에 더욱 매진했습니다. 감사과장과 도시정비과장, 수성구청 총무국장과 행정관리국장을 맡으며 책임을 다했습니다. 2003년에는 영양군 수비면 고향에 아버지의 뜻을 기리는 금경연화백예술기념관도 세웠습니다. 공직을 마친 뒤에는 지역의 권유로 구의회 의원에 출마하여 주민들의 지지로 당선되었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그 모든 길 위에는 언제나 어머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함께했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시절 저를 키워주신 어머님을 떠올리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지난날이 후회스럽습니다. 부디 이 못난 자식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제 글을 마무리하며 다시 말씀드립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훗날 저도 어머님 곁으로 가게 된다면 지난날의 모든 이야기를 다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주님 곁에서 평안히 계시기를 빕니다. 무술년 오월 불효자 막내 태남 올림 /정리=방종현 시민기자

2026-05-05

김수로왕릉, 김해박물관 등 가야 역사 현장 찾아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학장 김태호)는 현장학습으로 지난달 29일 가야 역사의 현장, 경남 김해시를 다녀왔다. 고속도로 차창 가에 펼쳐지는 새하얀 이팝나무의 꽃잎을 바라보며 일흔을 훌쩍 넘긴 시니어 학생들은 오늘 체험학습 현장을 떠올리며 기대에 차 있었다. 오늘 공부할 학습 현장은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 왕릉, 허황옥 왕비릉, 동림사, 은하사, 김해박물관, 대성동 고분군이다. 이번 현장학습은 고대왕국인 가야의 태동과 몰락에 이르기까지 건국 시조와 관련한 인물들, 그들이 쓰던 유물과 유적들을 살펴보는 역사 현장의 시간이다. 먼저 관람한 곳은 은하사다. 이 절은 인도 사람 허 왕비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건립한 절이다. 멋진 바위와 울창한 나무들을 자랑하는 신어산을 배경으로 아늑하게 자리 잡은 이 절은 작지만 아름다웠다. 우리 조상들은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에 절을 짓고 수행하는 지혜를 가졌다는데 이곳에 오니 그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절은 다른 절과 달리 대웅전이 무척 작았다. 마침 주지 스님이 불공을 드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경내에 조금 떨어진 곳에 소원바위가 있었는데 바위가 마치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떤 이는 손자, 손녀의 학업을 위해 소원을 빌기도 했다. 다음 코스는 동림사다. 이 절 역시 은하사를 지었다는 장유화상이 건립한 절이다. 그는 고향 인도 아유타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며 신어산에 들어와 수행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보면 서쪽에 은하사가 있고, 동쪽에는 동림사가 같은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절은 은하사보다 경내가 좁았으나 대웅전이나 부속 건물이 웅장하였다. 다음 코스는 허황옥 왕비능이다. 은하사와 동림사에서 내려와 복잡한 시내를 거쳐 왕비능에 도착하였다. 경주 등지에서 보는 왕릉과는 달리 크기나 모양이 가야국 특유의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학생들은 반별로 삼삼오오 짝지어 추억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2천 년 전 인도라는 타국에서 한 공주가 왕비로 시집온 것을 두고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왕비가 좋더라도 고향과 부모 형제를 버리고 왔으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일국의 국모로 살다가 죽어서 왕비 능에 묻혔으니 괜찮은 삶은 아닐까 하는 의견으로 분분했다. 왕비능을 관람하고 김해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의 규모가 어마어마하여 놀랐다.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지역에서 출토된 여러 가지 유물들이 잘 정비되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는 학습을 할 수 있어 흐뭇했다. 수요반 설화자 팀장은 “이번 김해 현장학습이 싱그러운 녹음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동시에 가야시대로 돌아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유익한 학습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5-05

공항 검색대를 울린 신종악기 에어로폰

2026년 봄, 김 여사는 해외 출국길에서 벌어진 소동이 공항 한복판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국에 거주 중인 딸을 만나기 위해 출국 수속을 밟던 그는, 예상치 못한 ‘연주 시험’에 직면했다. 문제의 발단은 검색대였다. 검색요원이 그의 등에 메고 있던 가방을 유심히 살피더니 확인을 요청했고, 가방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다름 아닌 ‘에어로폰’. 전자관악기인 에어로폰을 처음 본 검색요원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이거··. 총기 아닙니까?” 이쯤 되면 에어로폰은 억울할 법도 하다. 소리를 내기 위해 태어났건만, 등장하자마자 ‘위험물’로 분류되었으니 말이다. 순간 당황한 지인은 “악기입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오히려 의심은 깊어졌다. “악기가 왜 이렇게 총처럼 생겼죠? 그럼···. 한번 불어보시죠.” 이쯤 되면 상황은 단순한 보안 검색을 넘어 ‘즉석 오디션’에 가까웠다. 문제는 지인의 실력이었다. 에어로폰을 배운지 겨우 한 달. 공연은커녕 계명 연습이 전부인 수준이었다. 그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갑자기 국제무대 데뷔를 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선택지는 하나였다. 불지 않으면 압수, 불면 망신.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는 잠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그는 숨을 고르고, 인류가 공유하는 가장 안전한 멜로디를 꺼냈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그 단순함이 오히려 설득력이 되었던 걸까. 공항 한복판에 울려 퍼진 가장 순수한 음계, 이 단순한 음계가 울려 퍼지는 순간, 분위기는 급변했다. 검색대는 공연장이 되었고, 주변 사람들은 관객이 되었다. 조금 전까지 의심하던 눈빛은 어느새 감탄으로 바뀌었다. 주변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이다. 검색요원마저 감탄을 감추지 못하며 “생각보다 잘하시네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총기로 오해받던 물체는 순식간에 문화가 되었고, 의심은 감탄으로, 검문은 공연으로 바뀌었다. 긴장으로 시작된 순간은 어느새 유쾌한 공감의 장면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일화는 한편으로는 공항 보안의 엄정함을, 다른 한편으로는 낯선 사물에 대한 인간의 직관적 경계심을 동시에 보여준다. 에어로폰과 같은 신종 악기가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점도 그 배경에 놓여 있다. 익숙하지 않음은 때로 오해를 낳고, 그 오해는 확인이라는 절차를 통해 해소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단지 웃음거리 이상의 의미다. 기술과 창의가 결집 된 현대의 산물들이 때로는 의도치 않게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인간적인 유머로 완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보안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다. 물건의 외형이 특정 위험 요소를 연상시키는 경우라면, 과연 악기는 어디까지 악기답게 생겨야 하는가.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안전이기 때문이다. 그날 공항에서 울려 퍼진 것은 단순한 음계가 아니었다. 낯섦을 웃음으로 바꾸는 인간의 여유, 그리고 긴장을 풀어낸 에어로폰의 소박한 소리였다. 결국 가장 평화로운 ‘증명’은, 도레미 한 소절이면 충분했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5-05

만인당 메운 3만 인파⋯5월 잔디밭에 피어난 ‘동심’

제104회 어린이날인 5일,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기념행사가 포항과 안동 등지에서 열렸다. 포항시 남구 만인당 잔디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와 학부모 등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포항 행사는 기존 환호공원에서 만인당으로 장소를 옮겨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현장은 무대(Family), 놀이(Play), 안전(Safety), 체험(Creative) 등 4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실무형 프로그램들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포항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안전 체험존’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병대 장갑차와 해양경찰 구조대 장비, 경찰 싸이카 및 소방차 시승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연기 미로 탈출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 실전형 안전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중앙 특설무대에서는 기념식에 이어 가족 보드게임, ‘키즈 갓 탤런트’, 종이비행기 레이싱 등 참여형 행사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념식에 참석한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오늘의 주인공인 5만여 포항 어린이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보배”라며 “오늘만큼은 마음껏 뛰놀며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와 경북도청 천년숲에서도 본지가 주관한 기념행사가 열려 유튜버 정브르 공연과 드론·로봇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이사는 “포항의 기둥이 될 어린이들을 대면하니 그 어느 자리보다 마음이 가볍고 편안하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05

한동대, ‘면접왕 이형’ 초청 취업 특강 및 직무 멘토링 개최

한동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오는 16일 교내 올네이션스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실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현직자와의 네트워크 형성과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특강과 직무 멘토링 두 세션으로 나뉘어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1부에서는 유명 취업 전문 유튜버 ‘면접왕 이형’이 강사로 나서 최근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와 실무 중심 인재 선발 기준, 면접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2부 직무별 멘토링에는 PM, 데이터 분석, 마케팅, AI 엔지니어, IT 개발 등 총 18개 분야의 현직 전문가들이 참여해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구체적인 진로 탐색을 돕는다. 김군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직무 현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현직자와의 연결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지역 청년들이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실질적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일 오후 11시까지 전용 구글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맥세이프 보조배터리가 증정될 예정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05

포스텍, 초소형 소자 대량 전사 기술 개발⋯공정 시간 0.34초로 단축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기계공학과 김석 교수 연구팀이 전자 소자를 빠르고 정밀하게 옮길 수 있는 ‘롤-스탬프-플레이트(R2S2P)’ 전사 기술을 개발했다. 태양광 전지나 디스플레이 제조의 필수 공정인 ‘전사(transfer printing)’는 소자를 기판에서 떼어내 최종 기판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기존 스탬프 방식은 넓은 면적 작업 시 반복적인 가압이 필요해 효율성이 낮았다. 연구팀은 인쇄기 롤러가 종이 위를 구르는 방식을 적용해 공정 속도를 높였다. 기술의 핵심은 여러 층으로 설계된 특수 스탬프를 통한 접착력 제어다. 스탬프 표면의 미세 돌기는 롤러가 누를 때 면적이 넓어져 소자를 강하게 붙잡고 압력이 사라지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며 소자를 자연스럽게 떨어뜨린다. 연구팀은 고속 카메라와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소자가 분리되는 최적의 조건을 규명하고 1㎠ 면적을 0.34초 만에 처리하는 고속 전사 공정을 구현했다. 소재 종류와 관계없이 대면적에 균일한 배치 가능해 대형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패널, 웨어러블 센서 등 차세대 전자기기 제조 전반에 활용될 전망이다. 김석 교수는 “접착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롤 기반 전사 플랫폼을 통해 기존 공정의 생산성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 인터페이시즈’ 온라인판 앞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05

포항시, 조생종 ‘해담쌀’ 직파 재배단지 조성···노동력·생산비 ↓

포항시는 조생종 벼 품종인 ‘해담쌀’ 직파 재배단지를 구룡포와 호미곶 일원에 20ha 규모로 조성하고, 지난 4일 첫 파종 작업을 실시하며 벼 재배 노동력 절감과 생산비 감소를 위한 기술 보급에 나섰다.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작 농가의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쌀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특히 ‘무논점파’ 방식의 직파 재배 기술을 도입해 기존 이앙재배 대비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무논점파 방식은 논에 물을 댄 상태에서 종자를 일정 간격으로 파종하는 기술로, 기존 이앙재배와 달리 모판 준비와 육묘, 이앙 과정이 생략돼 작업 공정이 단순화된다. 이를 통해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으며, 노동력은 약 30~40%, 생산비는 약 10~2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조생종인 해담쌀을 재배함으로써 추석 이전 수확이 가능해져 명절 전 햅쌀을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재배단지에서 생육 특성과 잡초 발생 양상, 수량성 및 재배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기술 정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직파 재배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향후 노동력 절감형 기술 보급과 함께 명절 수요에 대응한 고품질 쌀 생산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하미숙 기술보급과장은 “직파 재배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여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05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호미반도에 국가정원급 생태거점 조성···녹색도시 도약”

박용선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호미반도와 호미곶 일대를 국가정원급 생태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국가해양생태공원에 지정된 호미반도는 앞으로 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포항을 철강 도시에서 녹색해양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미반도 생태거점 공간 조성’ 공약은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에 지방비만 약 5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며, 정부가 추진 중인 1300억 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핵심 시설로는 해중공원, 국가 보전센터, 해안단구 생태원, 심해체험 바다학교 등이 들어선다. 개발은 핵심구역, 확장구역, 연계구역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관광 및 숙박 시설은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호미곶 일대는 이미 뛰어난 생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해안단구와 주상절리가 발달했다. 게바다말, 바다거북, 점박이물범 등 희귀 해양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 산림청과 긴밀히 협력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는 즉시 착공에 돌입할 방침이다. 박 후보는 “포항은 이제 굴뚝 산업의 상징을 넘어 세계적인 자연 공존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호미반도를 순천만과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동해안 대표 생태 랜드마크로 육성해 현재 연간 120만 명 수준인 방문객을 20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05

청송의 하루, 아이들 웃음으로 가득 찼다

파란 하늘 아래, 청송은 하루 종일 아이들 웃음으로 물들었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송문화예술회관과 청송아지트 일원에서 열린 ‘제36회 청송군 어린이날 대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뛰노는 아이들과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미소가 어우러지며 따뜻한 풍경이 펼쳐졌다. 행사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 식전공연으로 시작돼 어린이 헌장 낭독과 모범어린이 표창 등 기념식으로 이어졌다. 야외로 나오자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청송아지트 무대에서는 ‘나도 슈퍼스타 A’ 장기자랑이 펼쳐져 아이들이 노래와 춤으로 끼를 마음껏 발산했고,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샌드아트와 마술공연, 청소년 댄스팀, 태권도 시범, 비보이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공연에 빠져들었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했다. 야외 체험부스도 종일 북적였다. LED 키캡 만들기, 슬라임 체험, 가챠 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마다 긴 줄이 이어졌고, 붕어빵과 핫도그, 솜사탕을 손에 든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포토존, 영유아 쉼터까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행사 후반 진행된 경품추첨 시간에는 무대 앞 광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고, 아이들은 두 손을 꼭 쥔 채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무대를 바라봤다. 부모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며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표정을 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렇게 마음껏 뛰어놀고 웃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부모가 더 즐겁다”며 “이런 자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자랑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사람들 앞에서 춤출 때 떨렸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며 “경품도 받고 싶어서 끝까지 기다렸다”고 웃었다. 행사 관계자는 “아이들의 웃음이 곧 지역의 미래”라며 “오늘 하루가 오래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청송은 ‘어린이가 주인공인 하루’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음껏 웃고 뛰노는 아이들이 있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05

양도소득세 6월 1일까지 신고··· 22만명 안내문 발송

국세청이 2025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 약 22만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다음 달 1일까지 신고·납부를 당부했다. 국세청은 5월 4일부터 모바일을 통해 신고 안내문을 발송하고, 60세 이상 납세자에게는 우편 안내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정신고 대상은 2025년에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양도하고 예정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2회 이상 거래 후 소득을 합산 신고하지 않은 납세자다. 특히 국외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로 양도소득이 발생한 경우도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 신고·납부 기한은 6월 1일까지다.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무신고 가산세(20%)와 납부 지연 가산세(하루 0.022%)가 부과된다. 납세자는 홈택스(PC)나 손택스(모바일)를 통해 전자신고를 할 수 있으며, 세무서 방문이나 우편 신고도 가능하다. 납부는 계좌이체,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일부 금액을 8월 3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국세청은 신고 편의를 위해 ‘예정신고 미리채움’ 기능과 세율 자동 적용, 대화형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고서 작성 사례와 오류 사례도 함께 제공해 과소신고에 따른 가산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세청은 다운계약서 작성, 필요경비 허위 계상, 특수관계자 간 편법 거래 등 탈루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거래 자료와 자금 흐름을 분석해 탈루가 확인될 경우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며 “실제 거래 내용에 맞게 정확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5

안동, 효에서 청춘까지…세대 잇는 하루 완성

안동에서 전통 효 문화와 청소년 공연이 하루에 걸쳐 이어지며 세대를 잇는 흐름이 축제 현장 전반에 걸쳐 드러났다. 지난 4일 열린 ‘제15회 안동양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연의 전통을 바탕으로 어르신 예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자리였다. 행사에는 어르신과 주부대학 회원, 어린이가 함께 참여해 한 공간에 마주 앉고 인사를 나누며 세대 간 접점을 형성했다. 행사는 공연으로 시작해 어르신에게 술을 올리는 헌주 의례로 이어졌다. 이어 어린이들이 어르신 어깨를 두드리는 ‘효도 안마’와 어르신이 복주머니를 건네는 ‘복 나눔’ 순서가 진행되며 전통적 예우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정오부터는 ‘실버가요제’가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예선을 통과한 어르신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대상 50만 원을 포함한 7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으며 경쟁보다는 참여에 무게를 둔 구성으로 운영됐다. 저녁 시간대에는 무대가 청소년 중심으로 전환됐다. ‘안동 YOUTH 페스타’에서는 밴드와 힙합, 어쿠스틱 공연이 이어지며 젊은 층의 참여가 확대됐고, 현장 분위기도 빠르게 바뀌었다. 이어 열린 ‘새봄맞이 음악회’에서는 해금 앙상블과 공연이 결합된 무대가 이어지며 낮과는 다른 흐름을 형성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가수 김기태와 조째즈가 맡았다. 두 가수는 안정된 가창력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밤 시간대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안동시 관계자는 “어르신 예우와 청소년 문화가 한 자리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세대가 함께 머무르는 축제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05

6·25의 교훈을 내일의 안보로… 경북전문대, ‘호국 영웅’의 길을 묻다

경북전문대학교가 미래 국방의 주역들에게 올바른 안보관을 심어주기 위한 호국인증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과거의 역사를 배우는 지식 전달을 넘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국가 안보의 엄중함을 몸소 체득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다. 이번 특강은 RNTC 후보생과 군사학과, 간호학과 학생 87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예비역 준장인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의 깊이 있는 강연은 예비 초급 간부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최근 진행된 낙동강 방어 및 인천 상륙 이후 반격 작전 강의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생생하게 다뤄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대학 측이 기획한 이번 교육의 핵심은 기억과 사명이다, 학생들이 6.25 전쟁의 참상을 잊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 뒤에 숨겨진 숭고한 희생을 이해할 때 비로소 진정한 국방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다흰(군사학과 1학년) 학생은 "강연을 통해 제복을 입은 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사명감과 국가의 소중함을 다시금 가슴 깊이 새기게 됐다"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영웅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되새기고 국가의 소중함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북전문대학의 이러한 행보는 지역사회 전반에 안보 의식을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안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나라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전문대학 측은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투철한 안보관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열기가 우리 사회의 안전판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4월 1일, 1차 교육으로 시작으로 현재 3차 교육이 성료 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5

젖소 씨수소도 ‘유전체 선발’ 전환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에 이어 젖소까지 유전체 기반 씨수소 조기 선발 체계를 전면 확대한다. 가축 개량 기간을 대폭 단축해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젖소에도 유전체 분석 기반 조기 선발 체계를 도입하고, 지난 4월 29일 씨수소 10두를 처음으로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는 후보 씨수소를 선발한 뒤 자손의 유우군 검정(후대검정)을 거쳐 보증 씨수소로 확정되기까지 약 5.5년이 소요됐다. 그러나 유전체 분석을 활용하면 12~20개월령 단계에서도 유전능력 평가가 가능해져 선발 기간이 약 1년 수준으로 단축된다. 정부는 2026년까지 기존 방식과 조기 선발 방식을 병행한 뒤, 2027년부터는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체계로 완전 전환할 계획이다. 매년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수소 20두를 선발해 즉시 정액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 같은 전환으로 젖소 유량 등 주요 경제형질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305일 기준 유량의 연간 유전적 개량량은 22.99kg에서 25.58kg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후대검정 대기 개체 축소(200마리→100마리)를 통해 연간 약 4억3000만원의 사육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정부는 향후 번식능력, 분만난이도, 경제수명 등 신규 형질을 선발지수에 반영해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개량 체계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을 통해 우수 유전자원을 빠르게 보급해 낙농가 경영 부담을 낮추고, 한국형 젖소 유전자원의 해외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5

동양대, 게임학부 대상 취·창업 전문가 특강 개최, 실무 역량 강화

동양대학교는 동두천캠퍼스 대학본부에서 게임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6 YES-UP DYU 취·창업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게임 분야 취·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현직 전문가의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강연은 플리더스 임찬영 대표가 맡아 게임사의 생애주기 파트너 – 테스트, 데이터, 퍼블리셔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주제로 진행했다. 임 대표는 △게임 테스트 설계 △데이터 기반 분석 △퍼블리싱 연계 구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핵심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게임 개발 이후의 시장 진입 과정과 운영 전략을 학습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취업 준비 방향과 창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만 동양대 취업학생처장은 “학생들이 게임산업의 실무 구조를 이해하고 전공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학과 특성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동양대학교는 게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과 미래 산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 측은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과 현장 밀착형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체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프로젝트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동양대는 앞으로도 핵심 인재 배출을 위해 맞춤형 특화 교육을 이어가며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육적 토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5

“사람이 왔다”…청송 들녘, 멈췄던 농번기 다시 돈다

이른 아침 인천공항. 장시간 비행을 마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온다. 낯선 공기와 분주한 안내 속에서도 발걸음은 분명하다. 목적지는 하나, 청송의 들녘이다. 청송군이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필리핀 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총 451명이 순차적으로 들어와 119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필리핀 129명, 라오스 212명, 베트남 110명으로 구성된 규모다. 전년 대비 약 79% 증가한 수치로, 단순한 인원 확대를 넘어 ‘농번기 대응 체계’ 자체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의 특징은 ‘속도’다. 입국과 동시에 일정이 이어진다. 공항에서 곧바로 버스로 이동해 청송에 도착하면 건강검진과 마약검사, 통장 개설 등 필수 절차를 신속히 마친다. 길게 머무는 시간은 없다. 그날 오후면 곧바로 농가로 인계된다. 사실상 ‘당일 투입’이다. 이 같은 흐름은 현장의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적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가 흔들리는 농번기 특성상, 하루 차이가 수확량으로 이어진다.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을 미루던 농가들은 근로자 도착과 동시에 작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국가별 상황은 조금씩 다르다. 필리핀 근로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입국을 마쳤고, 베트남 근로자도 일정에 맞춰 투입이 진행 중이다. 반면 라오스 근로자는 변수에 부딪혔다. 국제 정세 여파로 항공편이 줄어든 데다, 비자 발급 업무가 몰리면서 입국 일정이 지연됐다. 여기에 현지 신년 연휴까지 겹치며 일정이 여러 차례 나뉘었다. 그 결과 일부 인원은 5월 중순 추가 입국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늦어도 온다”는 사실 자체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청송군이 올해는 ‘공공형 계절근로’라는 새로운 방식도 도입됐다. 베트남 근로자 일부를 농협이 직접 고용한 뒤, 하루 단위로 필요한 농가에 투입하는 구조다. 기존처럼 농가가 개별적으로 인력을 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배치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셈이다. 특히 고령농이나 소규모 농가는 인력 확보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 변화가 체감도 높은 지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운영 방식도 보다 체계화됐다. 농가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작업 일정을 신청하고, 정해진 시간에 근로자를 배치받는다. 작업이 끝나면 인건비를 하루 단위로 정산하는 구조다. 농가가 직접 이동을 맡고, 행정은 인력 수급과 관리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 청송군은 현재 필리핀·라오스·베트남 등 3개국 6개 도시와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인력을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입국부터 현장 적응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입국 초기 불편을 최소화하고 근로자들이 빠르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인력 운영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시작된 하루는 해 질 무렵 청송의 밭과 과수원에서 마무리된다. 낯선 언어와 손길이지만, 그 손이 더해지는 순간 멈췄던 농촌의 시간이 다시 움직인다. 농번기의 속도는 결국 사람에서 시작되고, 올해 청송의 들녘은 그 ‘사람’을 다시 맞이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05

경북교육청 상반기 공공도서관 설립 사전평가 전 사업 ‘적정’ 판정

경북교육청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6년 상반기 공립공공도서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도내 4개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모두 ‘적정’ 판정을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신축·이전 사업은 ‘도서관법’에 따라 사전평가를 통과해야만 시설 공사 등 후속 절차가 가능하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에서 총 12개 사업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경북교육청 소속 사업이 4개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신청한 모든 사업이 ‘적정’ 판정을 받으며 공공도서관 건립 분야에서 높은 추진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에 사전평가를 통과한 사업은 △김천도서관 건립 △봉화도서관 이전 건립 △울진 어린이복합센터 도서관 △울릉 다이음터 학교시설 도서관 등이다. 김천도서관은 교육청 소속 도서관이 없는 김천 지역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공공도서관이며, 봉화도서관은 노후 시설을 이전·신축해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두 도서관은 후속 절차를 거쳐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진과 울릉에서 추진되는 도서관은 지자체 및 학교와 연계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간 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형 교육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희 행복교육지원과장은 “공공도서관 건립은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문화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도서관을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배움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삶의 여유를 누리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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