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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과학관, ‘NASA 앰배서더 폴 윤 교수 과학특강’ 개최

국립대구과학관이 NASA 우주 탐사와 글로벌 우주 산업의 흐름을 주제로 한 과학특강을 개최했다.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달 25일 과학관에서 ‘NASA 앰배서더 초청 과학특강’을 열고,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태양계 앰배서더인 폴 윤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청소년과 성인, 외국인 등 245명이 참석했다. 폴 윤 교수는 ‘NASA의 우주 탐사와 성장하는 우주 경제’를 주제로 NASA의 주요 우주 탐사 성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우주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특히 NASA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과 기술 일부가 한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이 글로벌 우주 산업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기술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화성 탐사와 관련해서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핵심 탐사 목표라고 설명했다. 과거 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은 계곡 지형을 중심으로 탐사 로봇을 활용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집된 자료는 지구와의 지속적인 통신을 통해 분석돼 화성 환경과 생명 존재 가능성 검증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 탐사 과정에서 축적된 첨단 기술이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우주 환경에서의 생체 반응 연구와 정밀 계측 기술이 MRI 등 현대 의료 기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는 NASA 진출을 위한 준비 과정과 우주여행의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폴 윤 교수는 “현재의 학생들이 20~30대가 될 무렵에는 우주여행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이번 특강이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우주 과학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진로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1

대구시, 아동학대 예방·재발 방지 총력…돌봄 전 분야 관리체계 강화

대구시가 아동학대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신생아·아이돌봄·어린이집 등 출산·보육 전반에 대한 예방체계 강화에 나선다. 시는 최근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련 대책회의와 예방교육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오는 11일 대구시청에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신생아 학대 예방·관리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9개 구·군 사업담당 부서장이 참석해 신생아 학대 예방교육 강화, 신속한 보고체계 유지, 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모든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총 89억 원을 투입해 6600명에게 산후관리와 신생아 양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24일에는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장과 구·군 서비스 제공기관장이 참석하는 아이돌봄 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아이돌보미의 아동학대 예방 및 관리 강화 방안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한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맞벌이, 다자녀, 장애부모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만 3개월부터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392억 원을 투입해 7783명의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 현장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을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영진전문대 시청각실에서 실시한다. 교육은 총 4회로 진행되며, 지역 어린이집 원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 의무 관련 법령, 학대 발견 시 신고 절차, 피해아동 보호 과정 등이다. 대구시는 이번 회의와 교육을 계기로 신생아 산후도우미, 아이돌보미,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돌봄 종사자에 의한 아동학대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관 협력을 통해 안전한 출산·보육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논의된 강화 대책을 충실히 이행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시민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1

대구시, ‘2026 시민공익활동 입문 아카데미’ 참여자 40명 선착순 모집

대구시가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2026 시민공익활동 입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참여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공익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익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공익활동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 가는 활동을 의미한다. 아카데미는 시민공익활동을 처음 접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활동의 개념과 사례, 실천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남일동에 위치한 혁신공간 바람에서 열리며,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시민공익활동의 의미와 대구 지역의 현황을 살펴보고, 2부와 3부에서는 사례 발표와 미니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공익활동을 고민하고 구상해 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40명으로,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일부터 26일까지 대구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dgpublic.org)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아카데미 수료자에게는 ‘2026년 씨앗 공모사업’ 신청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씨앗 공모사업은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40팀을 선정해 프로젝트 지원금과 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3월 중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시민공익활동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입문 아카데미가 시민들이 공익활동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화(053-423-9907) 또는 카카오톡 채널(대구광역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1

김대권 수성구청장 “문화·관광 기반 도시 전략 필요”

“이제 지역 경제의 중심은 공장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제시하는 수성구의 미래 청사진이다. 김 청장은 “지역 경제 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제조업 중심 도시 전략에서 문화·관광 중심 도시 전략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북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기업을 유치하면 고용이 늘고 지역 소비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AI 기반 스마트 공장 확산으로 기업이 성장해도 지역 고용과 상권 활성화로 연결되는 구조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과거에는 기업을 유치하면 고용이 늘고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반 스마트 공장이 확산되면서 기업이 성장해도 고용 효과는 제한적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되는 구조 역시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외 직구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유통 구조 자체가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 청장은 “지역 내에서 돈이 순환하던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며 “대기업은 성장하지만 그 성장이 지역 상가나 자영업자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김 청장은 지자체가 기존 산업 정책만으로는 지역 경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화된 제조업은 고용이 적고,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지 않는다”며 “이 흐름은 앞으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김 청장이 제시한 해법은 ‘소프트 경제’다. 그는 “문화 경제, 스포츠 경제, 교육 경제처럼 사람을 끌어들이는 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외부 관광객과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해 부족한 소비력을 보완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부 소비만으로 지역 경제를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문화 산업 투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부산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1조 원 이상의 소비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대구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 산업 투자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도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성구는 문화도시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 전용 미술관 2곳 조성 △지역 캐릭터 IP ‘뚜비’를 활용한 콘텐츠 산업 육성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LH 지원금 20억 원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용 미술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김 청장은 “단순히 문화시설을 하나 짓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라며 “미술·공연·관광·콘텐츠 산업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성구 캐릭터 ‘뚜비’ 콘텐츠 사업의 의미도 짚었다. 그는 “지역 유통 구조가 약해지는 상황에서 지역 콘텐츠 기반 소비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뚜비는 관광과 소비, 콘텐츠 산업을 동시에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이 제작과 판매 과정에 참여하면서 일자리와 소득을 함께 만드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논란이 있었던 수성못 수상공연장 사업과 관련해서는 예산 문제로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청장은 “국비 82억5000만 원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시 매칭 예산 편성 시점의 문제일 뿐 사업 자체가 중단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국비를 반납할 경우 시의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성국제비엔날레를 포함한 공공 문화 플랫폼에 대해서도 김 청장은 분명한 철학을 밝혔다. 그는 “공공 문화 플랫폼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도시 전체의 건축과 조경이 주민에게 영감을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기능과 효율 중심의 건축이 아니라, 사람이 공간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문화와 감성을 체득하는 ‘문화적 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예술 기반 도시 전략은 비엔날레를 비롯한 문화정책과 연결된 하나의 플랫폼 개념”이라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외부에서 찾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 주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도시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구상이다. 끝으로 김 청장은 올해 수성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밝혔다. 그는 “수성구는 남을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드는 도시가 되겠다”며 “미래 신산업을 키우고, 세계 수준의 교육도시로 도약하며,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수성구의 다음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1

군위군,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수용 넘어 주도’ 전략화

대구시 군부대 통합이전을 앞두고 군위군이 수동적 수용을 넘어 지역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지난달 29일 군위군청 대회의실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에 따른 군위군 대응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간의 추진 경과와 향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5개 군부대 통합이전이라는 대형 국책사업을 군위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군의원, 민간자문위원, 군부대 이전 민간추진위원, 이전지역 발전위원회와 주민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군부대 통합이전은 군사시설 재편과 국방 효율화, 도시구조 개편이 맞물린 국가·광역 단위 정책이다. 군위군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초기부터 ‘단순 수용이 아닌 능동적 대응’을 원칙으로 삼고, 군부대 이전의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정책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특히 군위군은 용역 초기부터 ‘주민 중심’ 접근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7월 우보면과 삼국유사면을 시작으로 주민 의견수렴을 진행했으며, 민간자문위원회 회의와 민간추진위원회 워크숍, 훈련장 지역 견학 등 주민 참여형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1월까지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는 기대와 우려, 갈등 요인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군부대 이전에 따른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분석과 주민 갈등 관리 방향, 지역 여건을 반영한 단계별 발전전략의 기본 틀이 제시됐다.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소음과 안전 문제, 이주 대책, 장기적 지역 발전과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군위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군부대 이전 사업이 국방부나 대구시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며 군위군이 정책 협상의 주체임을 분명히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부대 이전은 단순한 입지 문제가 아니라 군위군 향후 50년을 좌우할 구조적 전환의 문제”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점이 되도록 주민과 함께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1

대구시, 2026년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 추진

대구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6년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K-콘텐츠 확산과 국제선 노선 재개로 증가하는 방한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체류형·고부가가치 관광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대구를 ‘머무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종합여행업으로 등록된 인바운드 여행사로, △숙박을 포함한 외국인 단체관광상품 △대구공항 출·도착 전세기 관광상품 △산업시찰·포상관광 등 특수목적 관광상품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숙박형 단체관광상품은 1박 이상 체류를 조건으로 하며, 관광지 방문뿐 아니라 숙박, 식음, 쇼핑 등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관광업계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전세기 관광상품은 대구공항을 출·도착하는 전세기 유치를 통해 대규모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자매·우호협력 도시를 중심으로 핵심 해외시장 공략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업시찰·포상관광 등 특수목적 관광상품은 고부가가치 관광 수요를 겨냥해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만찬비와 차량비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항목 위주로 지원 내용을 개선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의료관광과 마이스(MICE)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일 방침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며 “체류형·고부가가치 관광을 통해 대구 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에 대한 세부 기준과 신청 방법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관광 B2B 정보교류 사이트(visitdaeg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1

박창석 의원,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 전부개정안 대표 발의

대구시의회 박창석 의원(군위군)이 제322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심야시간대와 공휴일에 의약품 구매가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응급의료 수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 운영과 지원에 관한 제도를 전면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조례 제명을 기존 ‘대구광역시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에서 ‘대구광역시 공공심야약국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변경하고, 공공심야약국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책무 △공공심야약국 지정 및 운영 지원 △관리 △지정 취소 및 지원금 환수 △홍보 △협력체계 구축 등 운영·지원 전반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이 심야나 공휴일에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거나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공공심야약국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공공보건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문화복지위원회 심사에서 원안 가결됐으며, 오는 6일 열리는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1

대구시, '두쫀쿠' 판매업소 위생점검

대구시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 ‘두바이 쫀득 쿠키(일명 두쫀쿠)’의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위생점검에 나선다. 시는 2일부터 6일까지 9개 구·군과 합동으로 ‘두쫀쿠’를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무인 식품판매업소 등 총 144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마시멜로우 반죽으로 만든 쫀득한 겉면에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중동식 페이스트리)를 넣어 바삭한 식감을 더한 간식으로, 최근 카페와 편의점, 배달 플랫폼 등을 통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판매 여부 △시설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최소 판매 단위 제품의 무단 분할 판매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영업장 면적이 협소한 업소를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위생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판매 중인 ‘두쫀쿠’ 5건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제품의 안전성 여부도 병행 확인할 방침이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선제적인 위생점검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기 간식인 ‘두바이 쫀득 쿠키’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1

대구시, PNP와 손잡고 글로벌 유니콘 육성…스타트업 12곳 모집

대구시가 실리콘밸리 3대 창업지원기관 중 하나인 플러그앤플레이(PNP)와 협력해 ‘2026년 대구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업 역량진단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해외 현지법인 설립 컨설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PNP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개념증명(PoC)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업력 7년 이내의 대구 소재 스타트업으로, 본사·공장·연구소 중 하나 이상이 대구에 위치해야 하며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대구시는 총 12개사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이미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뷰전, 레몬클라우드, 체리, 옐로시스, 플루언트, 럼플리어, 슬로크, 아이케미스트, 코코에이치, 엑시온랩스, 지로, 에이아이지먼트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해외법인 설립 4건, 투자유치 39억 5000만 원, 업무협약(MOU) 79건, 비밀유지계약(NDA) 29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참여 기업 중 뷰전은 스마트 윈도우 솔루션을 기반으로 PNP 연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해외 투자자와 협력 기회를 확대했으며, 올해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럼플리어는 LFP 배터리 기술을 통해 10억 30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 MOU를 체결했으며, 아이케미스트는 합성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으로 4억 3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12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대구시는 올해 미국 현지 PNP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싱가포르·일본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등으로 글로벌 진출 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지역 최대 박람회인 ‘FIX 2026’과 연계해 ‘PNP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하고 글로벌 투자사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킹도 확대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구창업허브 홈페이지(startup.daegu.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은 20일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또는 플러그앤플레이로 문의하면 된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들이 지역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1

대구시, 설 앞두고 임금체불 예방 총력

대구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체불임금 예방점검반’을 운영한다. 대구시는 2일부터 13일까지를 ‘임금체불 예방 및 근로자 지원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공공기관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공사대금과 물품구입비 등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독려해 임금체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체불 피해 근로자를 위한 구제제도 홍보도 병행한다.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근로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근로복지공단의 심사를 거쳐 최대 3개월분의 임금을 대신 지급받는 ‘체불임금 등 대지급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재정 지원책도 마련됐다. 사업주는 최대 1억 5000만 원의 임금 청산 지원 융자를, 근로자는 최대 1000만 원의 생계비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근로복지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해 체불 징후가 포착되거나 체불이 발생할 경우 즉각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영자총협회 등 지역 노사단체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근로자이음센터(053-605-6424)를 통해서는 체불 피해 근로자에게 법률 상담과 권리 구제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설 연휴 전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임금체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근로자들이 걱정 없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1

대구시, 2026년 친환경차 4325대 보급…전기차 보급 확대

대구시가 2026년 친환경차 보급사업을 통해 전기차·전기이륜차·수소차 등 총 4325대를 보급한다. 친환경차 구매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보급 물량은 전기차 3542대, 전기이륜차 694대, 수소차 89대로 구성됐다. 특히 전기차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일반 시민과 소상공인의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해 전년 대비 65대 확대했다. 전기이륜차는 전년과 동일한 규모를 유지했으며, 수소차는 4대 줄었다.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은 정부 지침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된다. 전기차는 승용차 최대 754만 원, 화물차 최대 1365만 원, 중형 버스는 최대 65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수소차는 승용차 기준으로 정액 325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내연기관 차량(하이브리드차 제외)을 3년 이상 보유한 뒤 판매하거나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개인에게 최대 13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해 전기차 전환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장기 거주 시민에게 보다 안정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보조금 신청을 위한 거주 요건을 기존 30일에서 90일로 강화했다. 접수 초기 과수요와 혼란을 막기 위해 지원 대상자 선정 방식도 접수순에서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통일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이 단기간에 소진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보급 예산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연간 3회에 걸쳐 구매 신청을 받는 등 구매 시기별 형평성도 강화했다. 친환경차 보급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053-803-6371), 대구시 누리집(www.daegu.go.kr),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경재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은 “친환경차 구매 지원을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1

“신자·지역민 함께 하는 열린 교회로”

"조선시대 순교자들의 흔적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의 깊은 신앙의 뿌리를 지닌 신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교대리 신부로 부임한 최환욱(63) 신부의 포부다. 그가 관할하는 지역은 포항시, 경주시, 울릉군 등 경상북도 남부 지역의 27개 성당이다.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주임 시절 문화예술을 접목한 선교 혁신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4대리구는 조선시대 순교자들의 흔적이 깃든 유서 깊은 지역이다. 경주 산내면에는 기해박해(1839년)와 병인박해(1866년) 당시 신자들이 은신했던 산내 동굴이 있으며, 포항 청하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 사제 김대건의 수행자였던 김 프란치스코, 흥해로 유배된 최해두의 자책서 등 역사적 자산이 풍부하다. 최 신부는 “이곳의 신앙적 전통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현대인의 삶에 맞는 의미로 재해석해 지역민과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최해두의 자책서를 뮤지컬로 제작하거나 김대건 신부와 김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최 신부의 대표적 프로젝트는 창작 뮤지컬 ‘4처’다. ‘성모 마리아의 인간적 고뇌’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달 18일 범어대성당에서 시연회를 가졌고, 3월 7~8일 범어대성당 봉헌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정식 무대에 오른다. 최 신부가 대본을 쓰고 음악감독 김호령 씨가 작곡한 이 작품은 신자 40여 명이 6개월 동안 연습했으며,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의 마음을 그려낸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종교 예술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하는 것이 선교의 한 방법”이라며 지난 2009년 제4대리구 사목국장 소임 때 불교 합창단과 협업한 ‘상생과 평화’ 공연처럼 타 종교와의 교류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4대리구는 들꽃마을 민들레 공동체,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 등 14개의 사회복지시설과 경주의 근화여중고, 포항의 오천중고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최 신부는 “사회복지시설은 단순한 구호 활동을 넘어 신앙의 가치를 전파하는 공간”이라며 이주민 대상 언어 교육과 방문 미사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베트남 커뮤니티 등 다문화 신자를 위한 문화 행사도 기획 중이다. 대구대교구는 2000년대 초 교구 규모 확대에 따라 5개 대리구로 분할됐으며, 각 대리구에는 주교대리 신부가 임명돼 교구장의 현장 업무를 분담한다. 최 신부는 “27개 본당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본당 지원 센터’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울릉도의 천부성당과 도동성당은 육지와 떨어져 있어 정서적 연결이 필요하므로 정기적으로 방문해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주 진목정성지나 포항 청하 지역처럼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을 순례하며 신앙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 신부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노인층 신자 수가 감소했지만, 온라인 미사에 익숙해진 신자들을 위한 새로운 사목 방식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앙은 개인적 구원을 넘어 공동체의 빛이 되어야 한다”며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신자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열린 교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자들에게 “신앙은 개인적 구원을 넘어 공동체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으로 하나 되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으며 하느님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랍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01

사진작가 김훈, 美 뉴욕서 개인 초대전

포항의 대표 사진 예술가로 평가받는 김훈(66) 사진작가가 미국 뉴욕 갈라아트센터에서 초대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사람과 사물, 풍경에 대한 개성적이고 깊이 있는 탐색을 통해 잔잔한 가운데 끝 모를 심연을 느끼게 하는 사진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총 22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 주제인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Where Are We Going)’는 ‘가다’라는 행위를 통해 삶의 방향과 존재의 시간을 묻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작가의 사진 속 인물들은 모두 이동 중이거나 이동을 앞두고 있지만, 그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들은 떠날지 말지를 고민하고, 가기 전에 무엇을 지워야 하는지,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모두 미니어처 모형을 기반으로 구성·촬영됐다. 축소된 세계 속 인물과 풍경은 실제보다 더 또렷한 은유로 작동하며, 출발을 앞둔 망설임, 이미 시작된 이동의 불안,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을 포착한다. 김 작가는 메타픽션 기법을 활용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며, 삶의 단편에 무의식 속 허구를 더해 사진이 단순한 사실 기록을 넘어 서사의 숨결을 담도록 한다. ‘가다’는 물리적 이동을 넘어 삶의 시간 자체를 의미한다. 삶에서 삶으로, 삶에서 죽음으로, 그리고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시간에서 다음 시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뜻한다. ‘가만, 여기 맞아?’, '난 놔두고 가', ‘가기 전에 지워야 할 것: 두려움’ 등 작품 제목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질문과 명령, 독백은 결국 하나의 물음으로 수렴된다. 갈라 아트센터는 2020년 8월 설립된 비영리 예술 기관으로, 은퇴한 한국인 건축가 제이미 장이 관장을 맡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지구촌 작가들에게 전시와 워크숍,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김훈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40여 년간 사진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일상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훈 작가는 “포항 지역 사진가로서는 처음으로 뉴욕에서 전시를 열게 되어 부담이 크지만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란스러운 시대가 지나도 내 작업은 여전히 길 위의 외줄 타기 같다”며 “다음 걸음을 내딛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고 있지만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고 덧붙였다. 김훈 작가는 2005년 동아국제사진전에서 최고상인 골드메달을 수상했으며, 일본 아사히신문 주최 국제사진살롱에서도 3회 수상하는 등 포항의 대표 사진 예술가 중 한 명이다. 현재 김훈사진학원을 운영하며 계명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경북사진대전 및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로서 2019 경상북도 문화상(조형예술 부문)을 수상했고, 동아일보사진동우회, 현대사진영상학회,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01

이광재 전 강원지사, 도지사 출마 접고 “우상호 전 정무수석 지원”

6·3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돕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자 우 전 수석이 “어려운 결단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 전 지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단을 내렸다. 강원지사 선거에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직접 출마 대신 민주화운동의 영원한 동지인 우 전 수석을 지원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애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 전 지사와 우 전 수석이 유력한 강원지사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이 전 지사는 “며칠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우정 어린 시간이 많이 떠올랐다“며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고 불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보 노무현’의 길을 ‘바보 이광재’가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절실한 것은 개인의 앞길이 아니고 국가“라며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은 페이스북에 “이 결단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어려운 결단을 해준 이 전 지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그는 “저와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해준 것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진심 때문이라는 걸 알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세대 81학번(우 전 수석)·83학번(이 전 지사)인 두 사람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86그룹‘의 주축이자 정치적 동지 관계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1

구미~신공항 철도노선 영남권 경제발전 필수요소

이재명 정부들어 국가균형발전이 새로운 쟁점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구미에서도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구미국가산업단지와 대구경북신공항간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연초부터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구미시민들에게 놀라운 점은 구미시가 1905년 경부선 개통이후 120년 넘게 신규 철도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철도망 확충 소외지역’이라는 사실이다. 반면 경북도내 타 시·군 철도 인프라는 계속 확장해왔다. 김천(남부내륙선, 중부내륙선, 경부고속선), 문경(중부내륙선), 안동(중앙선), 경주(동해선, 중앙선, 경부고속선) 등지는 철도망이 계속 구축·확장되어왔다. 상대적으로 구미는 철도 인프라 투자에서 소외된 탓에 ‘지역 차별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구미는 1973년 제1 구미국가산업단지 완공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기적을 이끌어온 한국산업역군의 주역이다. 2005년 당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단일 국가산업 단지 최초로 300억 불 수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당시 대한민국 수출액의 11%, 무역 수지 흑자액의 84%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1월 현재 구미는 전국 수출의 4.5%, 경북 수출의 63%를 차지하는 대표 산업도시로, 5개 국가산단과 3700여 개 기업, 9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밀집해 있다. 구미는 또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대형 국책 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국가첨단산업 거점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120년 가까이 신규 철도망이 구축되지 않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의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국가산단 인근에 신공항이 조성되는 지금이 산업과 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의 적기라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신공항은 구미와 불과 10㎞ 정도 떨어진 곳에 건설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신공항을 이용하게 될 항공물류 수요 중 70~80%가 구미국가산단의 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TK신공항이 건설되면 지역에서 처리하는 항공물류는 현재 5만t에서 2060년에는 10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철도노선은 기존 경부선과 서대구~신공항~의성 신설 노선을 최단 거리로 연결할 뿐 아니라, 동구미~신공항 구간은 기존 계획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비 대비 편익이 크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구미시가 자체 시행한 연구용역에서도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922로 분석돼, 중부내륙철도(0.58), 달빛철도(0.483) 등 기존 국가철도망 사업보다 높은 경제성을 보였다. 더우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영남권의 대표적 산업도시인 구미에 철도노선이 생겨야 한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방산·정밀전자 산업환경을 구축한 구미는 정시성 있는 고속 교통망이 필수이다. 또 해외 바이어와 기술진 이동이 빈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철도 접근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장호 구미시장은 “TK신공항이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구미 국가산단과 직결되는 철도는 필수”라며 “해당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김천~구미~신공항 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상공회의소 및 경제단체, 건설협회 관계자들은 김천~구미~신공항 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을 촉구하는 결의와 함께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구미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해 신공항 연결 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며, 김천~구미~신공항 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행사참가자들은 연명 서명한 ‘김천~구미~신공항 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서’를 이날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은 권역의 교통‧경제 체계를 뒤흔드는 패러다임 전환이므로 철도 연결 없이는 구미가 신공항권 경제에서 주변부로 밀려날 위험이 크다”면서, “반대로 철도를 확보하면 구미는 ‘신공항권 제조‧수출‧연구‧정주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2-01

소형 모듈원자로 적지로 주목받는 경주시

소형 모듈원자로(SMR)는 300MW 이하의 발전 용량으로 기존 대형원전보다 안전성이 높으면서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원자로다. 일반 원전이 부지 기초부터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SMR은 공장에서 모듈을 만들기 때문에 제작 기간이 짧고 설치도 간단하다. AI 데이터 센터 확산, 반도체 산업의 급성장, 탄소중립 정책 등에 대응하기에 매우 적합한 원자로다. 그래서 차세대 원전시장의 게임체인저라는 이름이 붙는다.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2035년까지 소형 모듈원자로를 도입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주 국내 최초 소형 모듈원자로 유치를 위한 TF팀을 발족시켰다. 국내 원전의 절반을 보유한 경북으로서는 소형 모듈원자로 유치에 관심이 많다. 동해안 원전클러스트 조성을 통해 국가 에너지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경북이 국내 최초의 소형 모듈원자로를 지역에 유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경주는 2023년 문무대왕면 일대를 SMR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받고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정부가 구상하는 SMR 설치에 대한 사전 준비가 가장 앞서 있다는 점에서 경주는 사실상 소형 모듈원자로 유치의 최적지다. 게다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중수로 해체기술원, 연구소 등 원전 인프라가 집약된 전국 유일의 도시다. 원전의 설계, 연구, 운영, 해체, 처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월성원전의 기존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부지 확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발전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어 소형 모듈원자로 설치에는 경주만한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소형 모듈원자로 유치가 미래 먹거리 확보란 관점에서 지자체 간 물밑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SMR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경주가 앞서고 있다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SMR의 경주 유치를 위해 치밀하고 빈틈없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2026-02-01

‘민심’ 무시하는 국힘, 私益위해 정치하나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수도권 지방선거 예비주자들 사이에서는 “이대론 몰살한다”며 장 대표 사퇴와 재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강경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김용태(경기 포천·가평)의원은 장 대표를 겨냥해 “지방선거를 이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를 당원들에게 여쭤보는 게 순리인 것 같다”고 했고, 박정훈(서울 송파갑) 의원은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이 강경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내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파’의 상징적 인물인 한 전 대표 제명이 수도권 외연 확장의 결정적인 장애물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한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나 수도권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이 받는 타격은 훨씬 더 클 것이다. 장 대표 측은 이들의 반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제명 사태 여진이 그리 오래 가지 않고, 선출직 최고위원과 당 지도부 대부분이 ‘친윤계’여서 지도체제를 흔들만한 동력이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대구·경북(TK)을 비롯한 영남권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나 2년 후 총선 공천을 의식하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도 한 전 대표 제명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되고 있다. 장 대표는 조만간 당명 개정과 함께 보수 정체성을 강화하는 당헌·당규를 개정해 자신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도 친윤계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총선까지 ‘친윤계 마이웨이’를 이어가는 ‘극우 행보’를 할 태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40%대, 국민의힘은 20%대 지지율이 고착화 되어 있다. 지방선거 시·도지사 예비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TK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후보에게 뒤진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러한 ‘민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대체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때다.

2026-02-01

“친구들과 놀며 영어 배워요”···포스코, 직원자녀 대상 ‘키즈 잉글리시 캠프’

포스코가 겨울방학을 맞아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영어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가정 양립 지원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1월 22일부터 오는 2월 11일까지 약 3주간 포항과 광양 지역 초등학교에서 직원 자녀 200여 명을 대상으로 ‘포스코 키즈 잉글리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캠프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영어 수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학습 효과는 물론, 방학 중 돌봄 부담을 덜어 학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는 외국어 전문교육기관인 캐롯 글로벌과 협력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영어 수업 외에도 과학 실험, 체육 활동, 노래 부르기, 미술 체험,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접목해 저학년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끌어올렸다. 수업은 CEFR(공통유럽언어참조기준) 등급 기반 교재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영어 수준에 맞춰 진행된다. 실전 중심의 말하기 연습과 함께 다양한 국가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콘텐츠를 통해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 즐겁다”며 “나중에 외국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포스코 관계자는 “키즈 잉글리시 캠프는 가족·출산 친화 문화 조성과 일·가정 양립 지원의 연장선”이라며 “직원들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자녀들이 즐겁고 유익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육아몰입기간, 육아기 재택근무, 지역별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생애주기에 맞춘 25개의 가족·출산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직원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을 통해 가족 친화 문화가 조직 전반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1

나도 포모 우울증?

포모(FOMO)는 어떤 대상에 대해 자신이 제외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는 심리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영어로 ‘Fear Of Missing Out’로 고립 공포증으로 풀이 된다. 처음에는 경제학 유통 용어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사회적 현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소셜 미디어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은 “남들과 다르지 않아야 되고” 혹은 “남들이 하는 것에 뒤지지 않게 쫓아가야 되는” 강박감을 느끼는 현상을 두고도 포모라고 부른다. “포모 마렵다” “포모가 온다” 등 SNS에 등장하는 이런 표현은 이제 자연스럽다.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 이런 표현을 쓰는 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미리 사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감 내지 박탈감을 표현한 용어다. 한국인에게는 별난 중독소비 성향이 있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명품 줄서기, TV나 SNS 등에 소개된 맛집에 줄서는 문화, 특정 브랜드의 신상품이 나오면 오픈런을 해서라도 기어이 물건을 사고야 마는 행위 등도 일종의 포모스런 행위다. 포모 우울증은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증상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이런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주식을 하지 않은 사람은 하지 않은 대로 주식에 투자했으나 돈을 벌지 못한 사람까지 포모 우울증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증시 급등이 불러온 심리적 불안감이 원인이다. SNS상에서 다른 사람의 수익률을 보며 “지금이라도 나도 뛰어들까” 하는 강박감에 시달린다면 이도 일종의 포모 우울증에 포함된다. 국내 증시가 지수 5000을 돌파하면서 세상 사람 모두 부자가 된 것처럼 보인다면 나도 포모 우울증에 갇힌 사람이다. /우정구(논설위원)

2026-02-01

꼰대의 입, 어른의 귀

언제부턴가 한국 사회에서 나이 먹은 사람들을 부르는 이름이 다채로워졌다. 예전엔 노인 정도로 통용됐는데, 요즘엔 어르신, 시니어, 노인, 꼰대처럼 다양하다. 나이 드는 일은 자연적인 현상인데, 세태풍속이 일변(一變)하는 시기여서 마음이 편치 않다. 생명 가진 모든 것에는 생로병사가 필연인데, 그것을 거스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오늘도 꺾일 줄 모른다.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 의대 유전학 교수는 ‘노화의 종말’(2020)에서 노화는 질병이고,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심장병, 치매, 암 같은 것은 질병이 아니라, 노화의 증상이라고 규정하면서, 노화 자체가 질병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나아가 노화는 질병일 뿐만 아니라, 만병의 어머니라고 단언하면서 노화는 늦추거나 멈추거나 심지어 되돌릴 수 있다고 확언한다. 나는 그의 주장에 일면 동의하지만, 노화를 역전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 이 문제는 짧은 지면에서 다루기에는 방대한 영역과 맞닿아 있기에 여기서 논의하는 일은 그다지 적절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 문제는 요즘 불거지는 ‘특이점(特異點)’ 논란처럼 그냥 넘어가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사유해야 할 주제다. 각설하고, ‘꼰대의 입, 어른의 귀’라는 표현에 담긴 불편한 소회(所懷)를 잠시 풀어놓고자 한다. 나이 든 축이 조금 길게 입을 떼면 그는 꼰대로 격하되고, 인내심을 갖고 경청하면 어른이라는 주장은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한다. ‘노파심(老婆心)’으로 젊은이들에게 충고하려는 말이 중언부언(重言復言)하는 바람에 말이 길어지는 것은 다반사(茶飯事) 아닌가. 어떤 노인의 영혼과 정신은 청춘보다 시퍼렇게 살아서 대쪽보다 단단하고, 강철보다 견고하다. 어떤 청년의 심성에는 100세 영감의 편벽고루와 이기심이 똬리를 틀고 있다.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나는 이런 놀라운 대비를 수없이 보았다. 그들을 낳고 기른 부모와 사회-정치-문화적 환경에 순치된 애늙은이들이 설레발치는 이른바 ‘TK 정서’가 그런 본보기다. 공자는 제자들과 나눈 문답에서 ‘회인불권(誨人不倦)’을 강조한다. 사람을 가르침에 지쳐서는 아니 된다는 얘기다. 여기서 ‘회(誨)’를 파자(破子)하면, 매번 말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는 대상이 잘못하면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거슬리는 대로, 마음에 어긋날 때마다 말로써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르치는 자는 몹시 번거롭고, 배우는 자는 또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반면에 노자는 ‘행불언지교(行不言之敎)’를 설파한다. 말로써 하지 않는 가르침을 행한다는 의미다. 말로써 인간을 교화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함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나이 먹은 자들의 솔선수범과 언행일치가 말에만 의지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다. 그래선지 ‘논어’는 1만6000자 정도인데, ‘도덕경’은 5273자로 소략(疏略)한 편이다. 듣기에 장황해도 필요한 말은 경청함이 옳은데도, 말 때문에 꼰대로 몰고 감은 어리석은 노릇이다. 허황한 말을 인내심 있게 듣는 노인을 어른으로 떠받드는 일은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말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고 서로 보완하는 지경에 이른 나이 든 자들의 증가를 희망한다. /김규종 경북대 명예교수

2026-02-01

포항시 남·북구 균형 발전의 골든타임

포항시의회 제328회 임시회가 지난주 목요일부터 시작됐다. 2026년 첫 임시회인 만큼, 지난 금요일 남·북구청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각 국별 새해 주요 업무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필자는 이번 구청 업무 보고 자리에서 ‘남북구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청 차원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양 구청의 일반현황을 살펴보면 남구와 북구의 인구 편차는 이미 포항시 전체 인구 대비 약 10% 수준까지 벌어져 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포항시 전체 인구는 49만7510명으로 50만 선이 무너졌다. 이 가운데 북구는 27만3501명(54%), 남구는 21만5816명(44%)으로 남구 인구가 북구보다 약 10% 적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추세다. 남구 인구는 전년 대비 4700여 명이 감소해 1% 가까이 줄었고, 그만큼 격차는 더 확대됐다. 예산에서도 차이는 분명하다. 2026년 북구청 예산은 587억원, 남구청은 471억원으로 약 116억 원의 차이를 보인다. 인구 규모에 따른 배분이라 하더라도, 최근 흐름을 보면 이 격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단순한 수치상의 차이가 아니라 구조적 불균형이다. 북구에는 신규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집중되면서 주택 물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거래 부진과 미분양 증가로 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주거단지가 북구로 편중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도 심화하고 있다. 반면 남구의 인구 감소에는 철강 경기 위축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 주력 산업의 둔화는 곧 일자리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인구 유출과 생활권 위축으로 연결된다. 학교와 학생 수 감소, 상권침체, 생활 인프라의 공동화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난다. 산업과 주거 기능이 결합한 남구의 특성상 철강 경기 침체는 도시 활력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지표로 확인되는 불균형이 분명함에도, 포항시의 2026년 주요 업무에는 남·북구 균형 발전 관련한 계획이 전혀 없었다. 이제 포항시 정책은 개발의 총량 확대가 아니라 배분의 균형으로 전환해야 한다. 주택공급, 산업배치, 교통망, 교육·문화 인프라를 남·북구 균형지표에 맞춰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다. 남구에는 산업 다변화와 일자리 회복,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고, 북구에는 주택공급 속도 조절과 기반시설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 같은 도시 안에서 서로 다른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면, 처방 또한 달라야 한다.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격차는 구조로 굳어질 수 있다. 포항의 지속가능성은 남북의 균형 속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업무 보고에서 양 구청장께도 ‘구청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개발 및 예산 편성’을 당부했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 약속이 현장에서 실제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포항시가 남·북구 균형 발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문제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해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실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 지금이 바로 남·북구 균형발전의 골든타임이다. /김은주 포항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026-02-01

랜드마크는 도시의 의지다

나는 ‘랜드마크’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낀다. 도시는 랜드마크를 통해 달라질 수 있지만, 그 기대가 너무 쉽게 정치적 수사로 소비되는 장면 또한 숱하게 봐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랜드마크의 영향력을 부정하긴 어렵다. 도시재생에서 랜드마크의 효용을 말할 때 흔히 ‘빌바오 효과’가 언급된다. 철강·조선·항만물류에 의존하던 스페인의 산업도시 빌바오는 1970~80년대 산업구조 변화로 실업과 도시 쇠퇴가 심화된, 이른바 망해가던 공업도시였다. 그러나 1997년 강변의 낡은 항만 부지에 건축가 프랑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 빌바오가 들어서며 도시 이미지는 관광과 문화로 전환되었고, 빌바오는 ‘문화로 재탄생한 도시’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나의 랜드마크가 만들어낸 이 강력한 파급력은 이후 수많은 도시에서 랜드마크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정당화하는 상징으로 작동해왔다. 하지만 빌바오가 남긴 진짜 교훈은 “유명한 건물 하나면 된다”가 아니다. 랜드마크는 해답이 아니라 촉매이며, 촉매가 작동하려면 접근성·동선·주변 공간·프로그램·운영까지 도시 전체의 준비가 필요하다. 외형만 모방한 랜드마크가 반복해서 실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는 동대문 DDP설계로 잘 알려진 런던의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에서 12년 동안 일하며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형태’지만, 실제로 더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은 도시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였다. 랜드마크는 멋진 조형물을 넘어, 사람들이 실제로 걷고 머물고 다시 찾게 만드는 경험의 장치여야 한다. 운영이 빈약하면 사진 배경으로 끝나고, 주변과 단절되면 섬이 되며, 도시의 이야기와 연결되지 않으면 상징은 금방 낡는다. 최근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에 노보텔 브랜드의 26층 규모 특급호텔을 건립해 체류형 관광과 MICE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본궤도에 올린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포항이 어떤 도시로 전환하려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그러나 관광도시는 “좋은 호텔을 지었다”는 사실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진정한 랜드마크가 되려면 “특급”이라는 등급이나 외관의 화려함이 아니라, 포항만의 다름과 가치를 물리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누가 이 건축을 설계했는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는가, 이 프로젝트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건축가의 정체성과 설계의 방향, 공공과 민간이 어떤 비전을 공유했는지까지 모두 도시 브랜딩의 일부가 된다. 결국 사람들은 호텔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그 호텔이 대표하는 포항의 세계관을 경험하러 온다. 랜드마크는 차이와 가치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물리적 증거여야한다. 그때 비로소 이 프로젝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이 될 수 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건물이 아니라, 여기만의 건물이어야 한다. 결국 랜드마크는 도시의 자존심이 아니라 도시의 의지를 스스로 공간과 형태로 증명한다. 포항의 새로운 특급호텔이 “건물 하나”가 아니라, “도시의 시스템”을 바꾸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조관필 한동대 교수

2026-02-01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실전편 - AI 답변을 내 손으로 다듬는 법

지난주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네 가지 기법을 알아봤다. 예시로 가르치기, 단계별로 생각하게 만들기, 역할 맡기기, 제약 조건 명확히 하기 등 이들, 기법들로 AI의 답변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었다. 이번 주에는 나머지 여섯 가지 기법을 마저 익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 활용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기법: 출력 형식 구조화(Output Format Structuring) 인공지능(AI)에게 “어떤 형태로 답해달라”고 프롬프트를 제시해야 결과물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을 확인해 보자. 중소기업 인사팀에서 일하는 이 대리는 채용 공고문을 작성할 때 AI를 자주 활용한다. 처음엔 “마케팅 담당자 채용 공고 써 줘”라고 물었다. AI는 긴 문장으로 자격 요건, 우대 사항, 복리후생을 나열했는데, 채용 사이트에 올리기엔 형식이 맞지 않았다. 이 대리는 채용 공고 형식을 지정해서 다시 물었다. “마케팅 담당자 채용 공고를 다음 형식으로 작성해 줘. [회사 소개]: 2~3문장 [담당 업무]: 글머리 기호로 5개 [자격 요건]: 필수/우대 구분하여 각 3개씩 [근무 조건]: 표 형식(항목, 내용) [지원 방법]: 1문장“ 결과는 바로 채용 사이트에 복사해서 붙여 넣을 수 있는 형태로 나왔다. 표, 글머리 기호, 섹션(Section) 구분이 명확해 가독성도 좋아짐을 확인 할 수 있다. 출력 형식 지정은 보고서, 이메일, 기획안 등 정해진 양식이 있는 문서 작업에서 특히 유용하니 독자분들이 활용해 보시기를 권한다. 여섯 번째 기법: 반복 개선(Iterative Refinement) 한 번에 완벽한 답을 기대하기보다, 대화를 통해 점점 다듬어 가는 방법이다. 결혼식 축사를 준비하던 어느 신랑 친구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처음 “친구 결혼식 축사 써줘”라고 물었더니 AI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로 시작하는 천편일률적인 축사를 내놓았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AI와 질문과 대화를 이어갔다. “너무 형식적이야. 우리가 대학 때 같이 밤새 과제를 했던 에피소드를 넣어줘.” AI가 수정했다. “근데 좀 길어. 3분 안에 끝낼 수 있게 줄여줘.” 다시 수정됐다. “마지막 문장이 뻔해. 신랑 별명인 ‘곰돌이’를 활용한 재치 있는 마무리로 바꿔줘.“ 세 번의 피드백 끝에 박씨만의 개성이 담긴 축사가 완성됐다. 반복 개선의 핵심은 ‘무엇이 아쉬운지’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다시 써줘”보다 “톤을 더 유머러스하게”, “분량을 절반으로”, “이 부분을 더 자세히”처럼 방향을 제시하면 AI는 빠르게 개선해 나간다. 일곱 번째 기법: 생각 과정 보여주기(Think Step by Step) “Think Step by Step”이라는 간단한 문구를 추가하면 AI의 추론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특히 수학 혹은 논리적 분석이 필요한 경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어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풀이 과정을 설명할 때 AI를 보조 도구로 쓴다고 가정하자. “한 상자에 사과 12개가 들어있고, 5상자에서 매일 3개씩 일주일간 판매하면 남는 사과는?” 이 문제를 AI에게 그냥 물으면 그냥 39개하고 답만 나온다. 하지만 “Think Step by Step으로 풀어줘”라고 하면 AI는 이렇게 답한다. “1단계: 전체 사과 수 = 12개 × 5상자 = 60개. 2단계: 일주일 판매량 = 3개 × 7일 = 21개. 3단계: 남은 사과 = 60개 - 21개 = 39개.“ 이 기법은 AI가 중간 과정에서 실수하는 것을 줄여준다. 복잡한 계산, 논리 문제, 의사결정 분석 등에서 “단계별로 생각해 줘”라는 한 마디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 방식과 그림을 그리는 AI 기능을 함께 활용한다면, 수학 선생은 학생들에게 수학 문제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풀어가는 멋진 교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여덟 번째 기법: 컨텍스트 레이어링(Context Layering) 대화가 길어질수록 AI는 앞서 나눈 대화의 맥락을 활용한다. 이를 전략적으로 쌓아가면 점점 정교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설 쓰기에 도전 중인 어느 대학생 사례를 확인해 보자. 첫 대화에서 학생은 이 소설의 시대 상황을 설명했다. “2050년 한국, 기후변화로 여름이 6개월이 된 세상이야.” 두 번째 대화에서 주인공을 설정했다. “주인공은 28세 기상청 연구원 서연이야. 낙천적이지만 가족을 기후 재난으로 잃은 트라우마가 있어.” 세 번째에서 갈등 구조를 잡았다. “서연이 발견한 데이터가 정부의 은폐와 관련 있다는 걸 알게 돼.” 이렇게 맥락(Context)을 쌓아놓고 “1장 오프닝 써줘”라고 하면, AI는 앞서 설정한 시대 상황, 캐릭터, 갈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글을 쓸 것이다. 소설뿐만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 이 방법을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AI와 대화를 나누며 맥락을 차곡차곡 쌓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홉 번째 기법: 창의성 조절하기(Temperature Concept) AI에게 “창의적으로” 또는 “정확하게”라고 요청하면 답변 스타일이 달라진다. 이것이 Temperature 개념의 실용적 활용이다. 어느 광고 카피라이터가 제품에 대해 두 가지 버전을 받아보는 내용을 살펴보자. “친환경 텀블러 광고 문구를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써줘.” 결과: “스테인리스 304 소재, 12시간 보온, 500ml 용량의 친환경 텀블러입니다.” 같은 제품에 “창의적이고 파격적으로 써줘”라고 하면? “지구가 당신의 커피잔을 기억합니다. 매일 아침, 작은 혁명이 시작됩니다.” 전자는 제품 상세 페이지에, 후자는 SNS 광고에 적합하다. 정보 전달이 중요한 작업에는 “사실에 기반해서”, “정확하게”를, 아이디어가 필요한 작업에는 “자유롭게”, “창의적으로”를 붙이면 원하는 결과에 가깝게 AI가 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열 번째 기법: 메타 프롬프팅(Meta Prompting) “이 질문을 어떻게 물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을까?”를 AI에게 묻는 방법이다. 질문하는 법을 질문하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 중인 한 젊은이는 사업계획서 작성이 막막했다. “사업계획서 써줘”라고 바로 물어봐야 너무 뻔한 답이 나올 거라 예상한 젊은이는 먼저 이렇게 물었다. “좋은 사업계획서를 AI에게 요청하려면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 해? 내가 준비해야 할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줘.“ AI는 사업계획서 준비에 적합한 프롬프트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 줄 것이다. “1. 해결하려는 문제와 핵심고객 2. 기존 경쟁사 대비 차별점 3. 수익 모델과 가격 전략 4. 초기 자금 규모와 사용 계획 5. 창업자의 관련 경험이나 강점 등“ 이 자료를 준비한 젊은이는 리스트에 맞춰 정보를 정리한 후 다시 질문했다. 그 결과는 훨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업계획서였다. 메타 프롬프팅은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를 때’ 특히 유용하다. 어떻게 보면, AI를 접하는 독자들이 초급이든 고급이든 이 방식만 알고 있어도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기법들의 조합(Combining Techniques) 지난주 네 가지와 이번 주 여섯 가지, 모두 열 가지 기법을 알아봤다. 중요한 건 이것들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서 활용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예를 들어보자. 사업 제안서를 작성한다면 이렇게 할 수 있다. “당신은 VC 투자 심사역 출신 컨설턴트야(역할). 다음 형식으로 작성해 줘: 요약-문제정의-해결 방안-시장 규모-경쟁분석-재무계획-팀 구성 계획 순서로(출력 형식). 실현성 있는 숫자만 사용하고 과장된 표현은 배제해 줘(제약). 먼저 이 사업 아이템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Think Step by Step), SWOT 분석도 부탁해 그 분석을 바탕으로 제안서를 작성해 줘.“ 한 문장에 여러 기법이 녹아있다. 이것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진짜 힘이다. 지난주와 이번 주에 걸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핵심 기법 열 가지를 모두 다뤘다. “AI에게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셈이다. 다음 주에는 AI기술과 방대한 데이터의 활용으로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발생하는 AI의 거짓말 현상, 이른바 ‘환각(Hallucination)’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AI를 믿고 활용하되, 확인하는 법을 알고 있으면 유용할 것이다. /서용운 계명대 글로벌 창업대학원 벤처창업학과 교수

2026-02-01

“부동산시장 정상화 불가능할 것 같냐”는 이 대통령 발언 두고 국힘-민주 공방 격화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냐“며 주택시장 안정화 의지를 드러낸 것을 두고 2월 첫날부터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겁주기로는 집값 못 잡는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으론 집이 지어지지 않는다. 민주당은 말싸움할 시간에 집을 더 짓겠다”고 응수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이 집값 과열의 원인을 불법 행위로 단정하고, 주택 소유자들을 겨냥한 협박성 표현까지 쏟아냈다“며 “자극적인 구호로 여론을 흔드는 태도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6·27 대책 당시에는 ‘이번 규제는 맛보기’라며 호기롭게 말하더니, 집값이 잡히지 않자 지난달엔 ‘대책이 없다’고 했다”면서 “이제는 다시 ‘마지막 기회’를 운운하며 공포부터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책을 차분히 설명하기보다 자극적인 구호로 여론을 흔드는 태도는,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무엇보다 ‘부동산 소유’ 그 자체는 범죄가 아니다. 주거 선택과 자산 형성을 ‘단속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방식으로는 집값 과열을 잡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시장 안정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다주택자의 ‘버티기‘를 유도한다“며 맞받았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메시지의 핵심은 ‘정부의 강력한 해결 의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기본적인 ‘언어 해독 능력‘조차 의심케 하는 국민의힘의 ‘묻지마 비난‘은 국민의 실소를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연일 비꼬고 딴지 거는데만 열중하고 있다”면서 “서울특별시는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을 두고는 세계유산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며 우기더니, 청년 주거의 숨통이 될 태릉CC 공급 계획에는 ‘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공급 효과가 미미하다’는 말로 제동부터 걸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1

신발장의 경제

몇 년 전부터 발 앞부분에 통증이 가끔 왔다. 앞부리가 조금 뾰족한 신발을 신으면 증상이 더 심해졌다. 걷다가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에 한참을 멈춰 선 적도 있었다. 앞코가 좁은 신발은 하나씩 신기 편한 것으로 대체되어 신발장 안은 대부분 운동화가 차지하고 있다. 원피스를 입고 나갈 생각이어서 구두를 신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은색의 스팽클이 촘촘히 박힌 흰색 구두가 눈에 들어온다. 모양이 예뻐서 버리지 못한 것 중의 하나이다. 그 옆 한구석에 몸통을 덩굴로 묶어 놓은 운동화가 놓여 있다. 그것을 보는 순간 조금은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인들과 가까운 산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자주 신지는 않았지만 버리기 아까워 가지고 있던 운동화가 있었다. 그것을 신고 가기로 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산길을 즐겁게 대화하며 걷고 있는데, 어느 순간 발밑의 느낌이 이상했다. 뭔가 가벼워진 듯 했다. 모처럼 산에 온 기분 탓이겠거니 하며 걸었다. 뒤에서 오던 분이 신발 밑창 좀 보세요 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아뿔사. 운동화의 밑창이 양쪽 다 벌어진 것이었다. 부끄러움은 다음 일이고 당장의 조치가 필요했다. 주변에 인가가 없는 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기분이 들었다. 한 분이 근처에서 덩굴을 주워 왔다. 단단해서 묶으면 괜찮을 것이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운동화를 묶었다. 생각보다 편했고 매듭도 풀리지 않아서 하루 종일 그것을 신고 다녔다. 때때로 우리 사이의 화제가 사라졌을 때 그 이야기로 웃을 수 있었다. 그 운동화를 버리지 않고 신발장에 둔 것이다. 눈길을 보내면서도 흰색 구두를 집어 들었다. 그 날 행사에 참석한 내내 수시로 통증이 나타나서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구두를 벗어 던지고 맨발로 걷고 싶은 유혹에 시달렸다. 경제학에 매몰 비용의 오류라는 말이 있다. 이미 지출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 매몰 비용이다. 이것은 어떤 선택을 해도 돌려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미 들어간 돈이나 쓴 시간이 아까워 손해인 줄 알면서도 비합리적으로 계속 붙들고 있는 판단 실수를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중도에 단념하지 못한 경험이 제법 있다. 끝까지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말이다. 이런 오류는 일상의 가벼운 문제에서도 나타나지만 크게는 기업이나 국책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손실을 피하고 싶은 성향과 함께 자기 합리화나 책임 회피와 같은 마음들이 있다고 한다. 미래의 수익과 비용을 생각해서 과감한 결정을 해야 함에도 손실로 인한 고통을 더 크게 느껴 그런 오류를 범한다고 한다. 몸통이 덩굴로 묶인 운동화를 가지고 있던 것은 아깝다거나 버리기 싫어서는 아니었다. 그것을 보면서 보냈던 시간이나 좋은 기억 때문에 필요 없고 사용할 일이 적은 것들을 붙들고 있지 말자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마음을 순간 잊어버리고 옷에 어울리는 구두에 혹한 것이었다. 구두를 신고 나가면 발에 통증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어리석음을 저지른 것이었다. 늘 후회는 일을 당하고 나서야 나타나는 후발 주자이다. 매몰 비용 때문에 현재나 미래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포기를 하지 못했던 나를 되돌아본다. 추억이라는 것, 함께 한 시간이라는 것은 실물로 붙들고 지키려고 할 것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과거를 지키는 게 아니라 현재를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니까. 더구나 잊지 않기 위해 버려야 할 신발 하나를 신발장에 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지른 같은 실수. 작은 것 하나도 포기하지 못하는 내가 실망스러웠다. 때로는 버려야 하는 것에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신발장을 열었다. 아직도 아까워 버리지 못한 신발들이 눈에 띄었다. 한 번도 제대로 신지 못한 샛노란 구두 한 켤레가 나를 빤히 보는 듯 하다. 큰 종이봉투를 가져와 신지 않을 신발들을 담았다. 신발을 담는 손길이 부쩍 바빠진다. /전영숙 시조시인

2026-02-01

2026년을 ‘리셋 포항’의 원년으로 삼자

지난해부터 지역의 성장한계를 절감하며 ‘리셋 포항’(Reset Pohang)을 꾸준하게 주장해 왔다. ‘리셋 포항’은 산업 구조의 편중,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 등 복합적 문제에 직면한 포항의 도시 구조·산업·이미지를 근본적으로 다시 짜자는 것이다. ‘리셋 포항’은 과거의 성과를 부정한다는 정책이 아니라 포항이 가진 소중한 자산들을 재설계·재배치·재조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 100년을 열어나가는 성장 전략이며, 선택이 아니라 포항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추진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왜 ‘리셋 포항’인가. 이유는 이렇다. 먼저 산업 구조의 취약성이다. 포항은 지금까지 포스코라는 강력한 엔진에 의존해 오면서 산업 다각화는 미미했고, 신산업 유입·육성도 제한적이었다. 이는 지금의 산업 구조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다음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다. 청년층은 수도권과 대도시 등으로 떠나고, 고령화는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구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활력을 저하하고, 소비·문화·교육 등에도 동반 약화를 촉진한다. 이는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점점 ‘조용한 도시’로 전락한다는 신호일 것이다. 그리고 도시 이미지의 고착을 들 수 있다. 포항은 여전히 산업 도시 이미지에다 일자리가 있어도 살고 싶은 곳은 아니라는 인식이 많은 편이다. 이는 도시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바꾸지 않으면 사람도, 기업도 유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진과 홍수 등을 경험하면서 ‘안전한 도시인가’라는 의문을 들게 한다. 이는 도시 설계와 생활 시스템을 다시 짜야 한다는 주문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리셋 포항’은 지금이 바로 적기가 아닐 수 없다. 포항은 지금, 이대로 계속 정체의 길을 가느냐, 아니면 변화와 성장의 길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갈림길에 있다. 한 도시가 쇠퇴를 시작하면 이를 되살리는데 몇 배의 비용과 시간이 든다. 포항은 회복 가능한 마지막 지점에 있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그래서 2026년을 ‘리셋 포항’의 원년으로 삼자고 제안해 본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산업 구조 리셋이 필요하다. 산업 구조를 철강 중심에서 에너지·바이오·신약·신소재 등 신산업으로 확장하고, 기존산업과 신산업 연결형 클러스터 조성도 필요할 것이다. 다음은 도시 공간 리셋이다. 산업과 차량 중심 공간에서 생활·문화·보행 중심 공간, 노후화된 산업·항만·도심 공간의 단계적 재구성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년 중심 도시로의 전환이다. 이제는 청년을 정책 ‘대상’이 아닌 기획·운영의 주체로 참여시켜야 하고, 더불어 도시 이미지 리셋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도시를 리셋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장 직속의 전담 조직은 물론 전 부서가 참여하는 통합 기획 기능 구축도 요구될 것이다. 이에 더해 시민 참여형 포항 리셋 프로그램 운영 등 행정 주도에서 시민 협력형 정책 구조 전환도 과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리셋 포항’은 △지속 가능한 산업·환경 구조 확보 △청년 유입 및 정착 기반 마련 △도시 활력 및 지역 경제 회복 △지역의 중장기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미래 성장 전략이 아닐 수 없다. 2026년이 리셋 포항의 원년이 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단체장 출마 희망자의 기고문을 받습니다. 후보자의 현안 진단과 정책 비전 등을 주제로 200자 원고지 7.5∼8.5장 이내로 보내주시면 지면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기고문은 사진과 함께 이메일(hjyun@kbmaeil.com)로 보내주세요. 외부 기고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2-01

지방선거 실패하면 현 지도부 책임이다

상식이 무너지는 시대가 있다. 1980년대 신군부는 야당마저 직접 만들었다. 야당이 5공화국 정권의 ‘2중대’(민한당), ‘3중대’(국민당)라고 불렸다. 양 김 씨(김영삼·김대중)가 신민당을 만들어 돌풍을 일으키자, 안기부(현 국정원)가 공작으로 내분을 일으켰다. 양 김 세력은 집단 탈당해 다시 통일민주당을 창당하려 하자, 안기부가 사주한 깡패 수백 명이 각목을 휘두르며 방해했다. ‘용팔이’ 사건이다. 한국 정치에서 각목이 이게 처음은 아니다. 76년 신민당 전당대회도 당권파와 비주류연합이 ‘각목대회’로 치렀다. 자유당 시절에는 이정재 같은 정치 깡패들이 설쳤다. 따지고 보면 고려시대 무신정권도 깡패 전성시대다. 무신정권 100년간 칼을 든 무리가 국가의 법 위에 군림했다. 무뢰배들이 길가는 사람들의 재물을 빼앗고, 부녀자를 겁탈하고, 공공재물을 훔치기도 했다.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권력자들이 이런 불량배들을 사병으로 부렸다. 몽골 침략기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됐다. 역사는 반복된다. 무뢰배 시대가 역사 이야기로 사라진 것 같지 않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했다. 당원 게시판에서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이유다. 강성 우파는 한 전 대표를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었다. 비상계엄을 막고, 윤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는 이유다. 장 대표도 대표 경선 때 “당론을 어기면서까지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2번 연속 지켜내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정권을 빼앗긴 책임이 비상계엄을 한 윤 전 대통령이 아니라, 탄핵에 동조한 사람들에게 있다고 지목한 셈이다. 장 대표는 ‘윤 어게인’ 세력을 업고 대표가 됐다. 그들에게 빚을 졌다. 한동훈 전 대표를 쳐야 하는 빚이다. 향후 정치 행보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제거하는 일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정치 경험이 짧다. 하지만 경쟁자를 무자비하게 쳐야 권력을 잡는다고 민주당에서 배웠다. 지난 총선 때 이재명 대통령은 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가차 없이 ‘학살’했다. 컷오프(공천 배제) 하거나, 터무니없이 불리한 핸디캡을 씌워 경선하게 했다. 과거 ‘각목 전당대회’가 왜 벌어졌겠는가. 거대 양당 외에는 살아남기 어렵다. 사표(死票)를 던지지 않으려는 투표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제3당으로 성공한 것은 지역 기반이 튼튼한 3김 씨 정도나 가능했다. 더구나 신당을 만들어 보수표만 분산시키면, 선거 패배의 책임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 꼼짝없이고사할 처지다. 그러나 민주당과 큰 차이가 있다. 지지 세력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 대중의 여론은 성난 파도와 같다. 통제력을 잃고, 얹혀가면 뒤집힐 수 있다. 이 대통령은 극성 지지 세력인 ‘개딸’을 끌고 갔다. 그러나 장 대표는 강경 목소리에 끌려다니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지 세력을 확산해 왔다. 자기가 만든 명분으로 지지 세력을 설득하고, 확산했다. 그 논리가 옳건 그르건, 지지 세력을 늘려가는 바탕이 됐다. 그러나 장 대표는 스스로 해제 투표에 참여한 비상계엄과 탄핵 반대라는 논리적 모순 속에 갇혔다. 더구나 ‘윤 어게인’은 확산 가능성이 없다. 강경 보수 세력으로 스스로 고립해 간다. 선거가 넉 달 앞이다.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 트럼프의 위협 등 집권 세력을 공격할 거리가 많았지만, 국민의힘은 모두 놓쳤다. 당내 싸움하느라 대여 투쟁은 묻어버렸다. 지지율도 스스로 발등을 찍고 있다. 장 대표의 단식도 한 전 대표를 치기 위한 정지 작업이라는 게 확인됐다. 시작할 때 내건 특검 요구는 흔적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를 지면 장 대표가 책임질 수밖에 없다. 윤 전 대통령은 총선 패배의 책임도 내부 총질로 돌렸다. 장 대표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아무리 주장해도, 모든 언론이 그의 책임이라고 지목했다. 중도에 하차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당명 변경 등을 시도한다지만, 효과가 의문이다. 진정성을 담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6-02-01

경북도 ‘2026년 농어민 수당’ 2월 1일부터 신청 접수

경북도가 농어업과 농어촌의 공익적 가치를 유지·증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6년 농어민 수당’ 신청을 1일부터 접수한다. 신청은 모바일 온라인 신청과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바일 신청은 1일부터 3월 13일까지 가능하며, 경북도 공공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모이소’ 앱을 설치한 뒤 간단한 회원가입(전자도민증 발급)을 거쳐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이 기간에는 모바일 신청도 병행된다. 신청 대상은 개별 법령에서 정한 농업·임업·어업인의 자격을 갖추고, 2024년 12월 31일까지 농어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경영주다. 또한 같은 날 기준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하며 실제 농어업에 종사한 농어민이어야 한다. 다만 △농어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 원 이상인 경우 △최근 5년 이내 직불금 등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경우 △농지법·산지관리법·가축전염병예방법·수산업법 위반으로 처분을 받은 경우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지급 대상자와 실제 거주를 같이하며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부부는 주소지가 달라도 1명에게만 지급된다. 경북도는 신청 농가에 대해 시·군별 자격 심사와 심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4~6월) 중 농가당 연 6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병기 경북도 농업대전환과장은 “농어민수당은 경북 농업대전환의 근간이 되는 농어업인의 역할과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의미 있는 제도”라며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농가가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고 참여해 안정적인 영농 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