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심 노상주차장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본격 확대 도입한다. 빈자리 확인부터 요금 결제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시민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시는 ‘노상주차장 스마트 전환사업’의 일환으로 북구와 달서구 일대 9개소, 총 336면 규모의 노상주차장에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주차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목적지 주변 주차장의 빈자리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골목을 배회하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방식도 기존 현금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QR코드와 ARS 등 다양한 비대면 결제 수단이 도입돼 요금 정산의 번거로움과 불명확성이 개선됐다.
대구시는 앞서 달서대로 일대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시스템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적용 지역은 북구 경대북문 일대와 3공단로, 오봉로, 북구청 주변 등 8개소와 달서구 1개소다.
또 차량번호인식(LPR) 기술과 CCTV 기반 관리체계를 도입해 부정 주차를 방지하고 주차 회전율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주차장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돼 심야 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며, 관리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칠성권역 등 시 전역으로 스마트 주차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주차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앱으로도 주차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주차 이용 전 과정이 하이패스처럼 간편해질 것”이라며 “시민 일상 속 불편을 줄이는 스마트 교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