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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2세 남성 청소년 HPV 국가예방접종 본격 시행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05 15:45 게재일 2026-05-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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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예방접종 남아 확대 시행 포스터./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에 한정됐던 지원이 남성까지 확대되면서, 성별에 관계없는 필수 예방접종이라는 인식 전환이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백신은 HPV 4가(가다실)로, 12~14세 청소년은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시는 특히 청소년기에 접종할 경우 성인보다 면역 반응이 높아 예방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흔한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HPV 백신은 생식기 사마귀 89%, 외부 생식기 병변 91%, 항문상피 내 종양 78%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될 만큼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상태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HPV는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이라며 “성 접촉 이전 청소년기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번 확대 시행은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접종은 지역 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학교 및 교육청과 협력해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HPV 백신이 더 이상 여성만을 위한 백신이 아니라 남녀 모두를 위한 필수 예방접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대상 가정에서는 자녀의 건강을 위해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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