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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교육지원청, ‘성주·고령·칠곡교육 소통대길 톡’ 개최

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구서영)은 최근 칠곡군민회관에서 임종식 교육감과 함께하는 ‘2025 성주·고령·칠곡교육 소통대길 톡’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 지역 교육 가족 220여 명이 참석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학생, 지역민, 학부모, 교직원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영상 시청 후에는 ‘이슈톡’과 ‘고민종식 톡’으로 나누어 현장 참여자들이 QR코드를 활용해 패들렛에 질문을 작성하고, 교육감이 각 지역 청별로 올라온 질문을 읽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에서는 ‘질문이 가득한 교실’ 조성 방안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환경 개선과 대응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소통대길 톡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꼼꼼히 듣고, 이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학교가 수업과 학생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서영 교육장은 “이번 소통대길 톡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칠곡교육지원청은 교육지원 중심의 행정을 통해 교직원의 신뢰와 학생,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감과 교육공동체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북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열린 것으로, 교육 현장의 다양한 문제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05

포항대 유아교육과, 미래 교원 역량 위한 비교과교육과정 수료

포항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최근 ‘AI와 유아코딩교육’, ‘기후·환경교육’, ‘인구구조변화 및 가치다원화 교육’, ‘인권교육’, ‘디지털 교육’ 등 6개 프로그램의 현장 역량 중심 비교과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는 총평가회와 수료식을 진행했다. 올해는 특히 교원의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를 목표로 관련 교육을 3개 반으로 확대 운영했다. 신설된 ‘AI와 유아코딩교육’에서는 큐베토, 씽고, 로키 등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코딩 교육이 진행돼 학생들의 높은 만족을 얻었다. 유아코딩교육은 체험 빈도를 높이기 위해 2개 반으로 편성하고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습 위주로 운영했다. 참여 학생들은 “로봇과 드론으로 직접 코딩하며 어렵게 느꼈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K-SDGs 개념을 배우며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인권과 행복의 관계를 생각하게 됐다”, “저출산·다문화 등 함께 사는 사회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별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포항대 유아교육과는 매년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유아교사의 실천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실습형·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미래 교원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철강·화학·시멘트 등 “2035 감축목표 현실반영해야”···산업계 공동 건의

철강·정유·시멘트·화학 등 주요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가 정부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배출권거래제(ETS) 4차 계획기간 할당안을 현실적인 수준에서 수립해달라고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과도한 감축 의무 부과가 생산 축소·고용 위축·수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철강협회, 한국화학산업협회, 한국시멘트협회, 대한석유협회 등 8개 업종 단체는 4일 산업계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검토 중인 2035년 감축 시나리오와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이 “산업계 감축여력 대비 과도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기후부는 △48% △53% △61% △65% 등 4가지 국가 감축 시나리오를 제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산업계는 △48% 감축안 외에는 업종별 감축 방법과 근거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업계는 “감축 수단 없이 목표만 높아지면 결국 생산 감축 외 대안이 없어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NDC는 법제화되어 있고 배출권거래제와 직접 연동되기 때문에 목표 설정 단계부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출권거래제 4차 할당계획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대한상의가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6~2030년 4차 계획기간 동안 철강 5141만t, 정유 1912만t, 시멘트 1898만t, 석유화학 1028만t의 배출권 추가 구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배출권 가격을 t당 5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업계 부담은 약 5조 원에 달한다. 여기에 발전부문의 유상할당 확대로 인해 전기요금 상승 부담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계는 정부에 △현실적 감축 목표 설정 △저탄소 전환 투자 지원 △무탄소 전력·수소 인프라 확충 △저탄소 제품 시장 조성 등의 정책 패키지 병행을 요청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산업계는 감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및 인프라의 실현 가능한 수준을 반영한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목표 설정과 함께 정부의 재정·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

SNS·메신저로 ‘보험금 쉽게 받는 법’ 유인…금감원 “단순 제안만 받아도 처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의사고 공모, 위조 진단서 제공 등을 미끼로 한 보험사기 제안이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특히 대출이 필요하거나 취업이 불안정한 청년층·취준생을 노린 방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최근 SNS 게시글·메신저를 통해 “보험으로 돈 벌 수 있다”는 유혹을 내세운 보험사기 사례가 반복 발생하고 있다며 보험사기 알선·유인·광고만으로도 최대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 자동차 고의사고 공모 후 보험금 분배 △ 뇌졸중 등으로 위조된 진단서를 이용한 허위 보험금 청구 등이 적발됐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허위 진단서로 14억 원대 보험금이 편취된 사건도 확인돼 수사기관에 통보됐다. 이환권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보험조사팀장은 “SNS 대출·고액알바·재택부업 제안을 통해 접근하는 계정은 상당수가 보험사기 브로커 조직과 연계되어 있다”며 “사건 가담뿐 아니라 공모·유인·게시글 공유만 해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도 포항·울산·경주 등지에서 자동차 경미 사고 유도, 허위통원기록 제작 제안 등의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대학·청년층 금융교육 및 신고 체계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

민·관·연 손잡고 울진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첫 삽

2022년 3월, 열흘간 이어진 울진·삼척 대형 산불은 경북 동해안의 산야를 잿빛으로 물들였다. 불길은 산과 마을을 삼키며 1만6301㏊의 산림을 태웠고, 피해액은 무려 9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울진군 북면·죽변면·금강송면 등 송이 주산지는 회복이 어려운 타격을 입었다. 산불 이전인 2021년 울진의 송이 생산량은 12t이었으나 산불 이후에는 약 7t(7000㎏)으로 급감했다. 송이는 울진 주민의 주요 소득원이자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어서 피해는 단순한 산림 훼손을 넘어 생계 기반의 붕괴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도하는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시범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산불로 훼손된 송이 산을 복원하기 위해 국가 연구기관·지자체·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연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산림과학원은 송이 균환이 일부 남아 있는 피해지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송이 감염 묘와 접종 묘를 활용한 인공 재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국유림 제공과 관리, 지역 주민은 대상지 선정과 재배 기술 습득을 맡는다. 복원 과정 전반에 주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현장에 장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송이 균환의 활착과 감염 묘의 생장 과정을 추적하며 복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응준 산림미생물 이용 연구과장은 “울진 시범사업을 통해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모델을 과학적으로 검증·확립하고, 향후 영남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며 “과학기술과 주민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산림 회복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05

에코프로, 4개 분기 연속 실적 성장···인니 2단계 투자 본격화

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 등에 힘입어 4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2단계 투자가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 3분기 영업이익 824% 증가···인니 1단계 투자 성과 5일 에코프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97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9317억 원 대비 3%,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2억 원보다 8배 이상(824%)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투자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왔고, 올해 그린에코니켈(GEN)과 ESG제련소 인수를 마무리하며 투자 차익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자체 사업 성장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3분기 메탈 트레이딩(510억 원)과 투자 관련 수익(135억 원)은 총 645억 원으로 전분기(437억 원)보다 약 48%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해 외부 판매하면서 트레이딩 수익, 지분 이익, 대여금 등 다양한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과 ESS용 NCA 양극재 판매 증가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632억 원, 영업 적자 251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GEN 자회사 인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 1619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부터는 자회사 GEN의 매출과 영업이익 반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28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지만 향후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케미컬 필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 본격화···미래 성장 엔진 가동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 성과에 이어 연말부터 2단계 투자도 본격화한다. IGIP 1기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에코프로가 지분 약 20%를 확보해 진행됐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1기와 2기 투자를 더해 연 13만t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게 되며 에코프로는 이 중 5만t의 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2기 사업이 완료되면 트레이딩, 지분법 이익, 제련소 운영 이익 등으로 1단계 투자 수익을 웃도는 이익 규모를 매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코프로가 1단계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투자 수익은 연평균 1800억 원으로 제련소 자회사의 영업이익 1000억 원, 지분법 이익 500억 원, 니켈 등 메탈 트레이딩 이익 300억 원 등이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제련소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정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 구축으로 글로벌 최저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다는 게 에코프로의 계획이다. 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은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갖춰 나가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소디움배터리(SIB)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부터 볼륨, 엔트리 라인까지 대상으로 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 본격화로 실적 개선은 물론 사업 경쟁력 강화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하이니켈과 중저가 등 다양한 이차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라인업을 글로벌 최저가로 생산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05

동양대-경북RISE사업단 지역사회 특화형 간호인재 양성 나서

동양대학교는 지역사회 보건서비스를 결합한 지역 상생형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동양대학교 간호대학과 경북RISE사업단은 ‘가가호호 동행 프로젝트’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발대식 및 헬스브릿지 결과공유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양대학교 간호대학과 경북RISE사업단·간호대학은 가가호호 동행 프로젝트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달 27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가가호호 프로젝트는 대학과 지역 보건소가 협력해 실습교육과 지역사회 보건서비스를 결합한 지역 상생형 교육·복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현장 중심 간호교육 강화를 위해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동양대 간호대학 학생들과 의성군보건소,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히어로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가가호호 동행 프로젝트 발대식은 의성군의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과 연계해, 동양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의성군 일대에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또한 간호대학과 경북RISE사업단은 ‘헬스브릿지 결과공유회’를 개최해, 지난 9월 18일과 19일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및 ㈜히어로와 협력해 수행된 자원봉사 활동의 성과를 함께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의성군 산불 피해지역 농가 일손돕기, 환경정비 활동, 향낭 제작 및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자원봉사 인증서를 수여받는 등 지역사회의 따뜻한 격려도 이어졌다. 동양대학교 경북RISE사업단과 간호대학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특화형 간호 인재 양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5

21세기 인문가치포럼, 6~8일 안동서 열린다

인문과 예술, 체험이 어우러지는 시민 참여형 축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며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진행된다. 양극화와 단절로 흔들리는 현대사회를 인문적 시선으로 성찰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포럼은 강연과 토론, 공연, 체험형 전시 등으로 구성돼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균형과 조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열린 축제로 꾸며진다. 첫날 열리는 세션 ‘기후 위기와 삶의 태도: 지구 밖에서 본 지구’에서는 천문학자 이명현 작가와 콘텐츠 프로듀서 구상모 PD가 대담을 나눈다. 천문학과 스토리텔링이 교차하는 두 사람의 대화는, 지구적 위기 속에서 인간이 지켜야 할 조화와 책임의 가치를 되짚는다. 둘째 날에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이낙준 작가와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중증마음센터: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인문처방’ 세션이 마련된다. 현대인의 불안과 피로를 주제로 심리적 치유와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인문적 해법을 제시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오전 10시와 11시 30분 두 차례 공연된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가치를 전하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문 공연으로 꾸며진다. 포럼 기간에는 균형과 조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상설 전시가 마련돼, 시민이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문적 공간이 운영된다. 또한 독서·문화 체험 프로그램 ‘책가득 in 안동’을 통해 도서 교환, 북토크, 체험 부스 등이 열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인문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권은영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인문이 전하는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일상 속 행복의 조건을 고민하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5

제39회 서봉기 단축마라톤대회 7일 문경서 개최

문경시는 오는 7일 문경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제39회 서봉기 단축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아세아시멘트가 주최하고 문경시육상연맹이 주관하며, 전국 초·중·고·일반부 선수 등 600여 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오전 9시 50분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리며, 이후 오전 11시부터 본 경기가 시작된다. 코스는 ▷초등부 3km ▷중·고등부 5km ▷일반부 10km로 구분되며, 문경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 구간을 달린 뒤 모전초등학교, 닭이봉식당, 황제웨딩 앞을 반환점으로 삼아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단축 코스다. 서봉기 단축마라톤대회는 지역 발전과 육영사업에 평생을 헌신한 고 이동녕(호 서봉) 선생의 뜻을 기리고, 미래 육상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39년간 이어져 온 문경의 대표 체육행사다. 이 대회를 통해 채홍락, 권은주 등 국가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우수 육상 선수가 배출되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이번 대회 주최 기관인 ㈜아세아시멘트 이병무 명예회장(고 이동녕 선생의 차남)은 “아버님께서 생전에 가장 강조하셨던 것이 ‘지역 인재를 키우는 일은 곧 나라를 세우는 일’이었다”며 “서봉기 단축마라톤대회가 앞으로도 문경의 어린 꿈나무들에게 도전의 기회와 희망이 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 저희 회사도 지역 체육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서봉기 단축마라톤대회는 문경 체육 성장의 발판이자,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라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부상 없이 완주하기를 바라며, 깊어 가는 가을의 문경에서 좋은 기록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5

대구경찰, 캄보디아 기반 100억 규모 온라인 투자사기 조직 27명 송치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100억원대 온라인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A씨 등 2개 범죄단체 조직원 17명을 구속하고, 자금세탁책 B씨 등 10명을 불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SNS를 통해 국내 피해자 84명을 유인해 주식 AI 프로그램 투자로 300~400% 고수익 가능이라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10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가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가입된 후 조작된 수익률을 보고 추가 투자를 유도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범죄 조직원은 20~30대 한국인 청년들로 지인 또는 텔레그램 구인 광고를 통해 사기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원들은 월급 외에 범죄 수익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3개월마다 회사명을 변경하고 시나리오·광고·자금세탁 등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캄보디아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국내로 입국해 생활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체류중인 한국인 공범 9명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를 통해 중국인 총책 검거 및 범죄 수익금 환수에 집중하겠다”며 “피해자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김천시, 하반기 ‘농촌체험관광’ 행사 성료… 시민 50여 명 참여

김천시는 지난 10월 29일 과 31일 이틀간 하반기 ‘김천시민과 함께하는 농촌체험관광’ 행사를 시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김천시민들이 관내 체험농장을 방문해 다양한 농촌 체험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농촌이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힐링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감문면 ‘무설초농원’에서 무설탕 식초 음료 만들기, ‘숲채원힐링농장’에서 샤인머스캣 디저트 및 커피 액자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조마면 ‘표고다해농원’에서 표고청 만들기, 구성면 ‘장만나는숲속치유카페’에서 고추장 만들기와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자연 속에서 친구와 함께 체험하고 대화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빡빡한 일상 속에서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명희 농촌지도과장은 “참가자 만족도 조사와 농장별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을 보완·확대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1-05

영주 전통주와 음식문화 축제⋯'2025 주주주 페스티벌'

‘2025 주주주 페스티벌’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재단법인 영주문화관광재단 주최로 영주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주주주 페스티벌은 영주시 ‘안빈낙도’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전통주와 특산물,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음식축제다. 주주주는 영주·안주·술주이란 뜻을 담고 있다. 페스티벌에서는 전국 배추전 경연대회, 선비의 저잣거리, 전통주 BAR, 플리마켓 선비세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배추전 경연대회는 영주의 대표 음식인 배추전을 주제로 한 요리대회이다. ‘선비의 저잣거리’에서는 영주 특산물을 활용한 창작요리를 선보이고 전통주 BAR에서는 영주 막걸리와 전통주·무알코올 음료를 시음할 수 있다. 선비상회는 지역 상인과 예술인들이 수공예품, 농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하며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2025 주주주 페스티벌은 지역 주도형 미식관광 모델로 주목받는다. 이번 축제는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를 결합한 영주형 미식 관광 모델로 기획됐다. 페스티벌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도 눈길을 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선비문화의 품격과 영주의 먹거리를 융합한 새로운 지역축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영주만의 맛과 멋을 살린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5

구미시 베트남 무역사절단 7개사, 485만불 수출 MOU 체결

구미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 달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중소 기업 7개사를 파견해 총 78건, 1304만불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485만불 규모의 현지 수출 MOU 9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기업별 제품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바이어 매칭에 주력한 결과 하노이에서 968만불(42건), 호치민에서 336만불(36건) 상당의 수출상담을 성사시켰다. 이 가운데 현지 기업 8개사와 485만불 규모의 수출 MOU 9건을 체결하며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했다. 또한 무역사절단은 KOTRA 하노이 무역관(동남아대양주 본부)을 방문해 베트남 시장 동향을 청취하고 현지 진출 전략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구미시는 지난 4월, ‘2025 구미시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가기업을 모집해 정보통신(IT), 전기·전자, 뷰티케어, 소비재 등 베트남 현지에서 경쟁력을 가진 지역 유망 중소기업 7개사를 선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중소기업 수출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원동력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05

의성교육지원청, 전 직원 대상 합동소방훈련 실시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은 3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안전한 대피 절차를 숙달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본관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직원들은 비상경로를 따라 지원청 주차장으로 대피한 후, 의성소방서(119안전센터)와 연계해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법 실습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실제 상황에 대비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절차를 익혔다. 이우식 교육장은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통해 직원들이 비상 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기적인 안전훈련을 통해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훈련을 화재 예방 및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평가하며, 향후 다양한 재난 유형별 훈련을 확대할 계획이다.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대피, 소화 장비 활용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습해 직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의성소방서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감 있는 교육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지진, 태풍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5

‘전국 최대 규모’ 문경새재배 바둑대회 7~9일 개최

문경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 바둑대회’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오픈최강부, 아마최강부, 학생부 등 총 18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단순 동호인 중심의 대회를 넘어 전문 선수부터 가족·어린이·청소년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단위 종합 바둑축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대학3인단체부 ▷대경초등방과후정석부 ▷대경초등방과후도약부 등이 새롭게 신설된다. 바둑 저변 확대와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지역 대회의 철학을 뚜렷하게 반영했다. 이로써 문경새재배 바둑대회는 명실상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국내 최대 규모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기사 150여 명과 동호인 7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은 “문경새재배는 단순한 경기장 역할을 넘어 바둑을 통한 인연과 교류, 그리고 교육의 장이 돼 왔다”며 “문경이 한국 바둑문화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모든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잊지 못할 ‘신의 한 수’를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 ▷관광객 유입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숙박·식당·카페 등 상권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시는 이후 12월 6일 ‘제24회 문경시민바둑대회’를 열어 지역내 바둑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5

비트코인 넉 달 만에 10만달러선 붕괴···코스피도 4000선 무너져

가상자산 시장과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고 있다. 비트코인은 넉 달 만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가 장중 40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4월 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12분 기준 경북지역 소재 상장사 70개 종목 중 단 2종목(나노, 테크트랜스)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2차전지·철강소재 등 글로벌 경기 민감 업종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가상화폐시장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가상자산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전 6시 35분 9만8944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6월 23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 이후 처음이다. 기관 매수세 둔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해킹 사고 등 악재가 한꺼번에 불거지며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최근 음수 구간으로 깊게 내려앉으며 미국 투자자들의 매도 기조가 강화된 점이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주요 알트코인 낙폭은 더 컸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시가총액 상위 코인 중 에이다(ADA)는 40.09%, 도지코인(DOGE)은 37.80%, 솔라나는 33.64% 급락했다. 이더리움과 XRP 역시 각각 27~28%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16.64% 떨어졌다. 한 달 새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조1300억달러에서 3조3000억달러로 약 8300억달러가 증발했다. 여기에 DeFi 프로토콜 ‘밸런서(Balancer)’ 해킹으로 1억 달러(약 1434억원) 유출 사고까지 발생하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 사건 직후 CME 이더리움 선물 11·12월물이 일제히 7% 이상 급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발 기술주 조정과 가상자산 급락이라는 ‘이중 충격’이 위험자산 전반에 차익실현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구간으로, 추가 10~20%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

의성군, 지역소멸 위기 대응 정례조회 개최… 맞춤형 생태계 구축 강조

의성군은 4일 의성문화회관에서 공직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정례조회를 열고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조회는 지역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대학교 변창흠 교수는 특강에서 “지방소멸은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닌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구조적 불균형 문제”라며 “지역 혁신 역량 강화와 산업·주거·복지·문화가 결합된 맞춤형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혁신적 사업 모델 도입과 전담 조직 구성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인구감소는 국가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의성군이 지역 활력 제고를 통해 국가소멸위기 극복의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강에서는 △문명 전환을 이끄는 5대 엔진과 대응방안 △지역 활력을 위한 쟁점 및 전략 △지역 활력 혁신 방향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의성군은 이번 조회에서 제시된 방안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며,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5

의성군인재육성재단, ‘2025학년도 의성향토인재양성원 수료식’ 개최

의성군인재육성재단(이사장 김주수 의성군수)은 11월 1일 의성군청소년센터 강의실에서 ‘2025학년도 의성향토인재양성원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1월 4일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내 고등학생 46명과 원장 및 강사 7명이 참석했다. 의성향토인재양성원은 2006년 설립 이후 19년간 지역 청소년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어 왔다. 올해는 서울 소재 명문 학원 강사진을 활용해 수능 주요 과목(국·영·수) 강의와 학습 관리 프로그램, 면접 특강, 진로·진학 컨설팅 등 맞춤형 입시 지도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900여 명의 수강생이 배출되었으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지역 대표 교육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수료식은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의성군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성향토인재양성원은 매년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교육 격차 해소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5

“후배들이 꿈 이루는데 도움 되길바라”

㈜유피소프트 이현우 대표가 모교인 영주시 영광고등학교에 12년째 미래인재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달 4일 이 대표는 모교를 찾아 미래인재장학금을 전달했다. ㈜유피소프트 이현우 대표는 영광고 41회 졸업생으로 2014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며 후배 양성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학업 의지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이현우 대표는 “학창시절 모교에서의 경험이 인생의 밑거름이 됐다”며 “후배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 훌륭한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젊은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후배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선배의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노력해 미래에 후배들을 지원하는 인재가 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현우 대표가 운영 중인 ㈜유피소프트는 디지털 솔루션 분야에서 성장 중인 기업으로 전 잉크와 오피스사로 기업 활동을 했다. 이현우 대표의 장학금 기탁은 교육 기회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5

안동 낙후지역 발전 사업 선정 지역 정신건강 활력 타운 구축

안동시는 경북 낙후지역 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올해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에서 경북도와의 협력체계, 지역 정신건강서비스 확충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안동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현 치매안심센터 부지 내에 지상 4층 규모의 별동을 신축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건물은 △1층 주민상담실 △2층 정신건강복지센터 △3층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4층 프로그램실로 구성된다. 사업 대상지는 안동시 내 인구가 가장 밀집한 용상동으로, 향후 조성될 농촌활력거점센터·공공산후조리원·은하수랜드 등과 함께 시민의 생활·복지 인프라가 집약된 복합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정신건강복지와 심리지원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지역정신건강활력타운’의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통합형 심리지원 체계를 마련해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마음건강 관리와 자살 예방을 위한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마음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5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경범)는 지난 3일 협의체 사무국에서 점촌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이준호), 점촌이화라이온스클럽(회장 김예림), 점촌라이온스클럽(회장 김동운), 점촌청년회의소(JCI‧회장 남일현) 등 4개 민간단체와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기가구 발굴,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돌봄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의미를 갖는다. 협약 단체들은 앞으로 △복지자원 연계 △자원봉사 활성화 △공동 사회공헌활동 전개 △취약계층 긴급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해당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봉사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대표 봉사단체들이 힘을 모아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함께 나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확대해 따뜻한 복지 공동체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5

‘케이-아츠 온더고’ 지원받고 세계 무대로 나가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케이-아츠 온더고(K-arts on the Go)’ 사업의 2026년도 제1차 공모를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페스티벌, 미술관, 공연장 등에서 활동하는 국내 예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 신설됐다. 올해부터는 참여 플랫폼 확대와 지원금 증액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개선안이 적용된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세계 71개국 750여 개 우수 플랫폼을 선정하고, 공식 초청을 받은 예술인에게 항공료와 작품 운송비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플랫폼 디렉터리’ 시스템을 개편해 공연·전시·페스티벌 등 유형별 정보를 제공하고, 선정 기준을 명시해 예술인의 해외 파트너 탐색을 돕는다. 또 복수 플랫폼 활동시 지원 상한액을 공연예술 3000만원, 시각예술 4000만원으로 각각 상향했으며, 단체전시 기획 전시기획자에게는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는 연간 3회 정기적으로 열리며, 2026년 추가 공모는 3월과 7월 예정돼 있다. 신청은 국내 활동 예술인 또는 단체로 해외 플랫폼 초청이 필수 조건이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K-팝, K-드라마 인기로 해외 문화예술 기관의 한국 예술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케이-아츠 온더고’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문화예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5

상주 함창초·경기고, 선배 박열 의사 독립정신 기려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초등학생과 박열 의사의 모교 후배들에게 독립 정신을 전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은 10월 말부터 11월까지 박열 의사의 모교인 함창초등학교(상주시 함창읍)와 문경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박열 교실’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기념관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방문형 교육과, 학생들이 기념관으로 와 현장 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0월 30일에는 기념관 교육팀이 함창초등학교(교장 유한라)를 찾아 5‧6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박열 의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소개하고, ‘법정투쟁 퍼즐 만들기’ 체험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관은 이달 안에 함창초 1~4학년과 점촌북초를 비롯한 문경 지역 초등학생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경 출신의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는 마성면 오천리 샘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서당에서 한문과 천자문을 배웠다. 신식교육에도 관심이 높아 1910년 개교한 함창공립보통학교에 진학했지만, 일본어 중심 교육과 조선 역사 교육이 차단된 현실에 의문을 품었다. 졸업을 앞두고 민족의식을 자각한 그는 이후 독립사상을 확고히 하며 항일운동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졌다. 기념관은 이러한 과정을 후배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박열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3일 오전에는 박열 의사의 또 다른 모교인 경기고등학교(구 경성고등보통학교 사범과) 제64회 졸업생 70명이 기념관을 방문해 선배의 항일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들은 기념관 관계자의 안내로 추모 의식, 전시관 관람, 가네코 후미코 여사 묘소 참배, 질의응답 등 일정을 진행하며 박열 의사의 삶과 사상을 되새겼다. 박열 의사는 1916년 15세의 나이로 경성고보에 입학했으나, 조선인이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해도 전문 교육의 길이 막혀 있는 식민지 현실을 깨닫고 큰 부조리함을 느꼈다. 그는 교과 과정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서적을 탐독하며 민족정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사상을 키웠고, 결국 3‧1운동 참여 혐의로 퇴학당한 후 일본 도쿄로 건너가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을 주도한 경기고 64회 졸업생 대표 김도한 서울대 명예교수는 “선배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직접 기념관에서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박열 의사는 우리 모교가 낳은 자랑스러운 인물이자 잊지 말아야 할 독립운동가”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원 이사장은 “모교 후배들과 지역 학생들이 박열 의사의 삶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청소년 역사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5

[기자수첩] 비례대표 여성 후보 자질 검증, 더 깐깐해야

지방의회 선거철이 다가오면 으레 ‘비례대표 공천’ 잡음이 들려온다. 특히 사회적 약자나 직능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례대표 제도가 본래 취지와 달리, 특정 인물의 ‘자리 챙겨주기’나 정당 내 ‘논공행상’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여성 할당 등에 따른 여성 비례대표 후보자의 ‘자질’ 논란은 매번 반복되는 단골 메뉴다. 물론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는 시대적 과제이며, 비례대표 제도는 이를 위한 중요한 장치임에 틀림없다. 남성 중심의 정치 구조 속에서 여성 정치인들이 겪는 ‘유리 천장’을 깨고,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의회에 반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혹은 단순히 ‘할당 몫’을 채우기 위해 전문성이나 도덕성,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인물이 공천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는 해당 의원의 의정활동 부실로 이어져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에게 돌아간다. 더 나아가 ‘역시 여성 비례대표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식의 성차별적 편견을 강화하는 빌미를 제공하며, 오히려 여성 정치 전체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부작용까지 낳는다. ‘자질 검증’은 성별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남성 후보든 여성 후보든, 지역구 후보든 비례대표 후보든, 유권자를 대표할 만한 능력과 식견, 도덕성을 갖추었는지 깐깐하게 따져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성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검증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이뤄지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당 내부의 복잡한 역학 관계나 ‘구색 맞추기’식 공천 관행이 작용한 결과다. 진정한 여성 대표성 강화는 단순히 의석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주민과 소통하는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공직자로서의 높은 윤리 의식을 갖춘 인물이 의회에 진출해 실질적인 역할을 해낼 때 비로소 그 의미가 빛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각 정당이 여성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함에 있어 더욱 엄격하고 투명한 검증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후보자 본인 역시 ‘여성’이라는 타이틀에 기대기보다, 자신이 왜 지역 주민을 대표해야 하는지 실력과 비전으로 증명하려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 비례대표는 누군가의 ‘배려’로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다.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엄중한 과정이다. 특히 여성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부터 ‘자질 검증’이라는 기본 원칙이 바로 설 때, 우리는 비로소 성별의 균형을 넘어 실질적인 ‘좋은 정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05

경북, 임산물 생산 전국 1위··· 감·대추·오미자 ‘국가 공급망 핵심 거점’ 부상

2024년 경상북도가 전국 임산물 생산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며 국가 산림·식품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산림청이 최근 공개한 ‘2024년 임산물생산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임산물 생산액은 약 1조 3352억 원으로 전년(약 1조 2397억 원)보다 약 7.7% 증가했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감·대추·오미자·천마 등 경북 주력 품목의 경쟁력과 브랜드 영향력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4년 경북의 임산물 생산량도 7408만 단위(품목별 단위 혼합)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국적인 생산액 증가 흐름 속에서도 경북의 성장 폭이 더욱 두드러진 것은 과수형 임산물과 약용작물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문경 오미자, 상주·청도 감, 영천·상주 대추, 영양 천마 등은 이미 전국 시장에서 사실상 ‘가격 형성 지역’ 역할을 하며 경북이 국가 임산물 수급 균형의 실질적 기준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품목 생산력 ‘독보적’··· 기능식품·웰니스 수요가 성장 견인 건강기능식품 수요 확대가 약용·과실형 임산물과 직접 연결되면서 경북 생산 기반은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천마·오미자는 건강기능식품 수요 확대와 연계된 시장 수요가 유지되며 도내 임가 소득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미자는 가공·음료 시장 확산이 직접 영향으로 생산액이 증가했고, 천마 생산액은 큰 폭 상승(+28%대)했으며 이는 천마 단일 특화지인 영양군이 주도했다. 반면 송이는 기상 영향으로 생산 변동성을 보였으나, 울진·봉화·영양 등 전통 산지는 여전히 국내 최대 공급지대를 유지했다. △ 경북의 대표 4대 임산물: 감·대추·오미자·천마 경북은 감·대추·오미자·천마에서 전국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 표고·송이·산양삼···산림 고부가가치 품목도 경북 집중 경북은 생표고·송이·산양삼 등 임산물 고부가 수확지이기도 하다. 송이는 2024년 전국 생산량·생산액 모두 감소(송이 생산액은 전국 기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으나, 경북 울진·봉화·영양 등 산지 특성상 여전히 국내 최대 공급권을 형성하고 있다. 생표고는 경북의 시설재배·원목재배가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생산액 증가 흐름을 보였다. (전국 생표고 생산액 +4.1%) 산양삼은 도내 중북부 산악지대 중심으로 생산이 이뤄지나 2024년은 기후 영향과 관리비 상승으로 다소 감소(전국 산양삼 생산액 약 –7.3%) 조정되는 모습이다. △ 경북이 강한 이유: ‘산지 분업 + 가공 연계 + 지역 브랜드 효과’ 전문가들은 경북의 경쟁력 요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상주·문경·영천 등 품목별 특화 지대 형성 △가공·유통센터·농협 계열화 조직을 통한 안정적 출하 구조 △웰니스·기능식품 소비 트렌드가 지역 약용·과실류와 맞물림 등을 제시한다. 즉, 산지 생산량이 많다기보다는 “생산–가공–유통”의 가치사슬(Value Chain)이 가장 완성된 지역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산지 중심’에서 ‘가공·브랜드 산업’으로 전환할 시점 전문가들은 경북의 전략을 “더 많이 생산하는 구조에서,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이라고 지적한다. 현재의 생산중심 단계는 가공·숙성·추출·제약·기능식품 연계 산업화로, 산지 중심 판매에서 브랜드·원산지 가치 프리미엄화로, 개별 품목 중심에서 권역 단위 ‘임산물 산업 벨트’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송이·버섯류는 기후 민감도가 높아 생산 변동성 상존하며, 과수형 임산물은 수확인력 고령화로 중장기 생산 효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 또, 약용작물은 시장 가격 변동성 리스크가 재배면적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 즉, 경북은 이미 양은 확보했다. 이제는 가격·가치·부가가치의 문제다. 이에 따라 경북형 임업 고도화 정책은 △ 임업인력 구조 전환 △ 임산물 저장·숙성·추출 가공 기술 투자 △ 지역 브랜드 통합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과제는 ‘사람·기술·유통’이다. 구체적으로는 △고령화 대응 인력구조 개편 △임산물 저온·숙성·유산균 발효 등 저장 처리 기술 투입 △지역 농협·산림조합 중심 통합 브랜드 라인 구축이 핵심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정책이 보완 추진된다면 경북이 산림소득 최고지역이라는 위상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식품·의약 소재 공급망의 전략 거점으로 확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경북은 여전히 대한민국 임산물의 ‘심장’이다. 2024년 통계는 그 사실을 다시 입증했다. 그러나 이제는 “생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화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북의 임산물 경쟁력이 최고의 산지라는 우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농산·식품산업 재도약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