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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내고향축구단' 방한...아시아 여자 챔스 ‘수원FC 위민’과 4강전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이 확정되면서 경기도 수원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남북 대결‘로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경기 참가를 확정했다고 알려왔다“고 4일 밝혔다. 내고향축구단은 2025-2026 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로 결승 진출전을 벌인다. 수원FC와 내고향축구단 4강전은 20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 경기 승자와 23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4강전 2경기와 결승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로써 8년 만에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 경기를 치르게 됐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가 마지막이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시작으로 그해 활발하게 이뤄진 남북 체육교류는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더는 진척되지 못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AWCL은 아시아 지역 여자 클럽팀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또 다른 4강전은 2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라자(일본)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북한이 여자축구에서 아시아 강호의 지위를 유지해온 가운데, 내고향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아 이번 맞대결에서도 수원FC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조별 예선 리그에서 이뤄진 내고향과 수원FC의 대결에서는 내고향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온라인쇼핑 25.6조 ‘역대급’···차·통신기기 두 배 급증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17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 관련 소비와 통신기기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4088억원으로 11.6%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상품군별로는 소비 구조 변화가 뚜렷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9.9% 증가했고, 통신기기도 107.5% 늘며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역시 21.7% 증가해 리오프닝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적(-1.0%)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거래 비중은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13.3%), 여행·교통서비스(13.0%) 순으로 높았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2조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해외 거래에서는 ‘수출’이 더 빠르게 늘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599억원으로 24.4% 증가한 반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789억원으로 1.2%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해외직판이 일본(36.7%), 미국(25.4%) 중심으로 늘었고, 상품군에서는 화장품과 K콘텐츠 관련 품목 증가가 두드러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가 소비와 여행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며 온라인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비중 하락은 성장 둔화라기 보다는 소비 다변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대구 중구, 제반드로 작가 초청 정책홍보 특강 개최⋯오는 14일까지 참여자 모집

대구 중구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정책홍보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은 ‘대구로 대구를 그리다, 제반 작가의 대구 생존기’를 주제로 진행되며, 지역 기반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 중인 제우준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제반드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제 작가는 지역을 소재로 한 인스타툰과 대구FC 공식 웹툰 제작 등에 참여하며 지역의 일상과 도시 이야기를 콘텐츠로 확장해 온 인물이다. 강연에서는 지역 소재 콘텐츠 기획 방법과 SNS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 전략, 채널 운영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성장 경험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특히 직원과 청년을 대상으로 브랜딩과 홍보, 청년 창업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젊은 세대의 시선과 온라인 소통 감각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4일 오전까지 홍보 포스터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선정된 참석자에게는 문자로 개별 안내가 이뤄진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특강이 직원과 청년들이 홍보를 보다 친근하게 이해하고 콘텐츠 기획 및 온라인 소통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공감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04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포항·환동해 권역 핵심 공약 발표

오중기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4일 포항·환동해 권역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오 후보는 “포항을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에서 대전환의 성공모델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오 후보는 먼저 포항 원도심 재생 방안을 내놓았다. 옛 포항역 부지에 포항 스틸야드 이전과 연계해 스포츠, 공연, 회의, 숙박 등이 가능한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지역의 산학협력 체계 구축 및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대한민국 제일의 벤처밸리를 조성해 청년들이 먼저 찾아오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급격히 상승한 전기요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 기업들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전기료 일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필요한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와 연구개발(R&D) 인프라에 대한 집중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로는 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배터리 리사이클링부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생산까지 배터리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R&D 역량 강화, 규제 합리화와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해 이차전지 생태계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했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북극항로법’ 제정을 지원하고 특화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여 경북 제조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일만 대교 노선 확정과 조기 착공을 통해 남북 물류 이동의 혁신을 꾀하고 남북10축 고속도로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청정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에너지 수도 경북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산업전환의 에너지로 쓰이게 하겠다는 기조 하에 울진의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포항 SMR 유치를 연계해 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저장 및 운송 시스템을 갖춰 포항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초광역 경제생활권 구축도 제시했다. 동대구에서 영천, 포항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와 부산·울산을 거쳐 포항까지 닿는 동해선 광역전철 운행을 추진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기후변화와 불법 유통으로 고통받는 어민들을 위해 수입 수산물의 불법 유통 방지 대책을 세우고, 감척 피해지원금에 대한 소득세 및 법인세 면제를 추해여 어민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오 후보는 “포항과 환동해 권역의 변화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의지와 함께 경북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1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보수결집 행보를 한 것에 대해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경북을 볼모로 갈라치기 하려는 생쇼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엄중히 경고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04

中企 기술탈취 신고 ‘폭증’··· 한 달 만에 연간 수준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신고 창구가 출범 한 달 만에 연간 신고 건수를 넘어서는 등 현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 출범 이후 한 달여 동안 총 20건의 기술분쟁 신고가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연간 신고 건수(2024년 20건, 2025년 16건)를 이미 웃도는 수준으로, 기술탈취 문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과 대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고는 지난 3월 26일 범부처 대응단 협업 과제로 출범한 제도로, 중소기업이 기술분쟁을 신고하면 법률 전문가 상담을 통해 대응 전략을 지원하고 분쟁 유형에 따라 조사·수사기관 등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접수된 20건 가운데 8건은 지식재산 관련 기관과 경찰 등으로 배부됐으며, 9건은 전문가 상담 및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3건은 기술탈취에 해당하지 않아 취하되거나 반려됐다. 중기부는 신고 증가에 대응해 운영 체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자주 묻는 질문(FAQ)을 공개해 신고 판단을 돕고, 사건 처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 확충도 검토 중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기술탈취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 쉽게 신고하고 무료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며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기술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류규하 “대백 공공재생으로 동성로 되살린다”⋯1200억 투입 공약

국민의힘 류규하<사진>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장기간 방치 중인 대구백화점 본점을 민관합작 방식으로 재생해 동성로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류 후보는 ‘대구백화점 공공재생 및 동성로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대구의 심장인 동성로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약은 2021년 7월 폐점 이후 5년 가까이 방치된 대구백화점 본점을 PPP(민관합작투자) 방식으로 매입해 복합문화상업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성로 관광특구 국비 사업과 연계한 ‘동성로 르네상스 2.0’ 추진 계획도 함께 담겼다. 류 후보는 “반세기 넘게 도심 상권을 지탱해 온 대구백화점이 흉물처럼 방치된 것은 단순한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 중구 경제 전체의 위기”라며 “시장의 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공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4년 3분기 19.8%에서 2025년 3분기 23.3%로 상승했다. 이는 대구 평균 공실률 17.4%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구백화점 폐점 이전인 2019년 12.47%와 비교하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류 후보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위탁개발 모델을 벤치마킹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국비와 시비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민간 투자와 기금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대백 본점 공간 활용 방안도 공개했다. 저층부에는 청년창업 앵커상가와 로컬브랜드 마켓을 조성하고, 중층부에는 중구 복합행정센터와 시민문화홀을 배치한다. 고층부는 코워킹스페이스와 스타트업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PPP 방식은 민간 투자 유치가 전제 조건인 만큼, 침체된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꼽힌다. 류 후보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국비 지원 사업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약 3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K-한류 체험존과 야간경관 조성, 스트리트 퍼포먼스 상설무대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빈 점포 리뉴얼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점포당 최대 2000만 원씩 50개소를 지원하고, 동성로 통합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류 후보는 “중구청 문화관광 분야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동성로 르네상스 사업 동력이 약화됐다”며 “상인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현장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동성로와 약령시, 서문시장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 관광벨트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를 확대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도심 상권 소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총 사업비는 약 1200억 원 규모다. 대구백화점 본점 매입·리모델링에 800억 원, 동성로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에 300억 원, 관광루트 조성에 10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재원은 관광특구 국비 지원과 대구시 매칭펀드, 민간 투자, 전용 기금 조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류 후보는 “동성로 문제는 수십 년 동안 대책만 반복됐지만 번번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대구백화점 공공재생을 임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반드시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4

내가 신고하면 도로 바뀐다··· 국토부, 국민참여단 모집

국토교통부가 국민 참여를 통해 도로 안전을 개선하는 ‘도로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을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도로 이용자가 직접 위험요소를 신고하는 국민참여형 제도인 ‘2026 도로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도로 이용자가 현장에서 발견한 낙하물, 포트홀, 야생동물 교통사고 등 위험요소를 스마트폰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을 통해 신고하는 방식이다. 2019년 도입 이후 매년 운영되며 도로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는 대표적인 국민참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참여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척척앱’을 통한 신고는 총 6만5761건으로, 이 가운데 국민참여단이 신고한 건수는 4만1835건으로 약 64%를 차지했다. 참여단은 도로정책과 안전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5월 4일부터 21일까지 앱 또는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6월 4일 발표된다. 선발된 참여단은 7월부터 1년간 활동하며, 실적에 따라 분기별 활동비가 지급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국토부 장관 표창과 포상금도 수여된다. 국토부는 이번 참여단 확대를 통해 현장 중심 도로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정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국민의 시선에서 도로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승부수 던진 트럼프, “호르무즈 갇힌 선박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 4일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선박이 “현재 중동에서 나타나는 폭력적인 분쟁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다“며 “그들은 단지 중립적이고 무고한 구경꾼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중동, 미국을 위해 선박들을 이 제한된 수로(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또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 즉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은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선박 이동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기업들, 그리고 국가들을 해방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상황의 희생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박 중 많은 수가 식량, 그리고 대규모 선원이 배에서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지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미국,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대신한 인도적 제스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논의가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전국 로컬 브랜드 총집결 ‘ALL at 동빈’ 展

지난 1일 오후, 포항 동빈내항 옆 복합문화공간 동빈문화창고1969의 문을 열자 공기부터 달랐다. 커피 향과 종이 냄새, 수공예 제품의 질감이 뒤섞인 공간에서 ‘로컬’은 더 이상 지역명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전국 52개 로컬 브랜드 팀이 참여한 전국 로컬 교류전 ‘ALL at 동빈’이 막을 올린 첫날의 풍경이다. 지역소멸과 글로벌 위기가 맞물린 가운데, 오늘날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콘텐츠와 도시 인지도 확장은 점점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가능성을 현장에서 실험하는 자리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1일부터 6월 21일까지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이번 전시를 연다. 과거 수협 냉동창고였던 공간을 재생한 이곳에는 F&B(식음료), 독립출판,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로컬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는 공간 구조를 따라 자연스럽게 흐른다. 입구와 이어진 전시장1에는 카페, 먹거리, 굿즈 브랜드들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가운데, 숙박·체류형 로컬 브랜드의 홍보 공간도 마련돼 공간의 성격을 보다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감자칩과 쿠키 등 간단한 먹거리도 함께 구성돼 관람객의 체류 경험을 더한다. 감자와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부터 개성 있는 독립 브랜드까지, 각기 다른 지역의 색이 한 공간에 겹쳐진다. 안쪽 전시장2는 협동조합과 콘텐츠 중심 브랜드들이 자리 잡아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중앙의 다목적홀은 이번 전시의 ‘허리’다. 개막일에는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와 한동대 주재원 교수가 각각 로컬 창업과 지역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공간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 강연을 듣던 관람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남기는 모습이었다. 오른편 이벤트홀은 관람 동선의 끝에서 가장 밀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마켓 at 동빈’을 중심으로 체험과 소비, 교류가 한데 어우러진다. 울릉 청년들이 진행하는 ‘울릉자격시험’이나 독립출판 기반 북토크, 국악 공연 등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의 맥락을 체감하도록 이끈다. 또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마켓 at 동빈’에서는 포항, 충주, 울릉 등지에 정착해 브랜드를 론칭한 사례 발표를 비롯해, 동빈문화창고1969 야외 요가, 제주 ‘미술관옆집’ 이유진 작가의 로컬 청년 담론 토크, ‘커튼콜X공동기획구역: 검색되지 않는 길입니다 GV’, 언니네 책다방 온선영 작가의 ‘양배추를 응원해주세요’ 북토크, 울릉청년마을 노마도르의 ‘울릉자격시험’, 충주 국악공연 ‘배부른 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현장에서 만난 한 참가 브랜드 운영자는 “각자 지역에서는 점처럼 흩어져 있던 브랜드들이 이곳에서는 선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라며 “고객을 만나는 동시에 다른 지역 창작자들과 관계를 맺는 자리”라고 말했다. 관람객 최혜원(29·포항시 남구)씨는 “단순히 물건을 사기보다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더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로컬’을 고정된 정체성이 아닌, 계속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같은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지역의 브랜드가 나란히 놓이면서 자연스럽게 비교되고, 또 연결된다. 과거 동빈내항이 물류와 교류의 거점이었던 것처럼, 이 공간 역시 창작자와 관람객, 도시와 도시를 잇는 새로운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기능하려는 시도가 읽힌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포항을 중심으로 한 취향 기반 소모임과 문화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한때 수산물 물류가 오가던 냉동창고는 이제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ALL at 동빈’은 단순한 전시나 마켓을 넘어, 지역과 사람이 만나는 방식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공간디자인팀(054-289-7902)으로 하면 되며, 포항문화포털 홈페이지와 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04

금감원, ‘보이스피싱 계좌 지급정지’ 이의신청 절차 표준화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연루로 계좌가 지급정지된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의신청 절차를 표준화하고 처리 속도를 대폭 단축한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함께 지급정지 계좌에 대한 이의제기 심사 절차를 개선해, 관련 신청이 접수될 경우 원칙적으로 5영업일 이내 결과를 통보하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통장협박’과 ‘통장묶기’ 등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확산되면서, 무관한 계좌 명의인까지 장기간 금융거래 제한을 겪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소액 입금으로 계좌가 동결된 뒤 수개월간 지급정지가 유지되는 등 경제활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계좌 명의인이 소명자료를 갖춰 이의신청을 제출하면 금융회사는 자료보완 기간을 제외하고 5영업일 내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다만 자료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각 5영업일, 3영업일 범위 내에서 심사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소명자료 제출 부담도 줄인다. 거래 유형별로 공통 소명자료를 표준화해 최소한의 자료만으로도 수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다만 위변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요 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소액 입금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일부 지급정지’ 방식이 도입된다. 입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은 즉시 사용 가능하도록 해, 생계와 관련된 금융거래를 보호한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를 5월 중 은행권부터 우선 시행한 뒤 다른 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인 금감원 금융사기대응2팀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입금될 경우 임의 인출이나 이체를 하지 말고 금융회사에 즉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좌번호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사전 예방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OPEC+ 7개국, 다음달부터 원유 하루 18.8만배럴 증산...UAE 탈퇴 충격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7개국이 다음달부터 하루 산유량 18만8000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7개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러시아, 오만이다. 이번 증산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탈퇴에 맞서 OPEC+의 지배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시장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OPEC+ 7개국이 6월부터 소폭의 원유 증산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걸프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계속되는 한 유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7개국의 ‘상징적’ 증산 합의는 전쟁만 끝나면 즉각 원유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나라들이 합의한 증산 내역을 보면 6월부터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에 6만2000배럴씩 생산량을 늘린다. 이라크는 2만6000배럴, 쿠웨이트 1만6000배럴, 카자흐스탄 1만배럴, 알제리 6000배럴, 오만 5000배럴 등이다. 이들 국가는 오는 6월 7일 원유 시장과 감산 준수 등을 논의할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향후 매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UAE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산유국 카르텔‘ 이탈을 선언한 뒤 증산을 예고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OPEC+는 그간 회원국에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며 유가를 조절해왔다. 그런데 UAE 이후 다른 가입국이 연쇄 탈퇴하는 것을 막고자 실질적으로 증산을 허용하는 ‘당근‘을 내놓은 셈이다. OPEC은 석유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줄여 왔다. OPEC+ 회원국의 3월 원유 생산량은 일일 평균 3506만 배럴로 2월 대비 770만 배럴 감소했다. 특히 수출 제한으로 인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폭이 가장 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민주당 경북도당, 김천시장 나영민 추천⋯광역의원 3곳 추가 확정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김천시장과 광역의원 일부 선거구 후보 추천을 추가 확정했다. 공관위는 3일 제16차 회의를 열고 김천시장 후보로 나영민 현 김천시의회 의장을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광역의원 후보로는 △경산시 제3선거구 윤중호 전 경산시의원 △안동시 제3선거구 손진걸 전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예천군 제1선거구 남정해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추천했다. 공관위는 이날 면접 심사를 거쳐 이들을 단수 후보로 의결했다. 선거구 변경 신청에 따른 재배치도 이뤄졌다. 배향선 후보는 광역의원 경산시 제5선거구, 최미연 후보는 안동시 제2선거구로 각각 선거구를 옮겼다. 기초의원 후보로는 김기훈 후보가 영주시 가 선거구, 손태식 후보가 포항시 바 선거구에 각각 단수 추천됐다. 이로써 민주당 경북도당의 추천 완료 선거구는 기초단체장 16곳, 광역의원 18곳, 기초의원 69곳으로 늘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추가 공모를 진행하며 후보 선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일영 공관위원장은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이지만 여러 차례 추가 공모를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 발굴에 힘썼다”며 “지역 발전과 변화를 위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실시한 영주시장 결선투표에서 우창윤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상주시 다 선거구 경선에서는 정용운 전 더불어민주당 상주문경지역위원장이 1위를 차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3

불법 외환거래 6000억 적발··· 도박·환치기 ‘자금통로’ 차단

정부가 불법 외환거래 단속을 통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 흐름을 적발했다. 온라인 도박 자금과 환치기, 수출대금 탈루 등 불법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국내로 반입된 사례가 대거 확인됐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0일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회의를 열고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대응반에는 국정원,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가장 큰 규모는 소액해외송금업체를 통한 불법 송금이다. 해당 업체는 타인 입금이 가능한 가상계좌를 무작위로 발급하고 고객별 계정을 중복 생성하는 방식으로 송금 한도를 우회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등 약 4000억원을 해외로 불법 송금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다른 주요 사례는 중고차 수출대금을 이용한 환치기다. 수출업체는 해외 무역상으로부터 대금을 정상적인 은행 송금이 아닌 가상자산 형태로 받고, 환치기 업자가 이를 매도해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계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가격을 조작해 탈세와 환치기를 동시에 시도한 사례도 적발됐다. 일부 고철업체는 수출 단가를 실제보다 크게 낮춰 신고한 뒤 정상 신고 금액만 국내로 들여오고, 나머지 차액은 차명계좌 등을 활용한 환치기로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판매가격과 수출가격 차이가 최대 8배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 당국은 이번 단속 과정에서 기관 간 공조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불법 송금 의심 정보를 관세청과 공유하면, 관세청이 수사를 진행해 검찰 송치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국세청은 탈세 여부를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불법 외환거래가 점차 지능화·복잡화되고 있는 만큼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응반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첫 중간 성과를 낸 만큼, 향후에도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제도 개선을 통해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불법 외환거래는 자금세탁과 탈세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적발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대구교육감 선거 IB 놓고 정면충돌···단일화가 변수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 교육감 선거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 교육감 선거는 현직인 강은희 예비후보에 맞서 임성무·서중현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3파전 양상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단연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이다. 강 후보가 지난 8년간 IB 교육을 대구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온 반면, 임 후보와 서 후보는 각각 “현실 여건을 고려한 선택적 적용”, “교육 개혁과 AI 특화 중심교육”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선 상태다. 강 후보는 최근 “대한민국 교육수도인 대구를 글로벌 교육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IB 교육을 ‘한국형 바칼로레아(KB)’로 발전시켜 전국 교육 혁신 모델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 강 후보는 전국 최초로 대구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현재 122개 초중고와 유치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강 후보는 현재 전국 12개 교육청이 I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는 최근 SNS와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교육, 글로벌 시민교육, 자기주도 학습, 미래 인재 양성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IB 교육 경험 학생과 학부모 사례를 연이어 소개하며 정책 체감도 높이기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시도교육청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공약 이행률 100%’, ‘공약이행 평가 SA등급’ 등을 앞세워 안정론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대구 첫 3선 교육감이라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임성무 후보는 ‘39년 현장 교사’ 경력을 앞세워 현장성과 변화론을 강조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장 출신인 임 후보는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 ‘체험 중심 교육’, ‘생태전환교육’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권과 체험학습을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띄우고 있다. 최근 체험학습 사고 책임 논란과 관련해 △체험학습 안전지원단 설치 △전담 인력풀 구축 △교육청 법률 지원 체계 마련 △안전 예산 확대 등을 공약했다. IB 교육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가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B 교육과정 자체는 좋은 교육”이라면서도 “국내 입시 현실과 괴리가 크고 학생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성구에서도 IB 프로그램을 채택한 학교가 많지 않다”며 현실 적용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대구 교육계에서는 임 후보가 사실상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로 보고 있다. 자연적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출마와 맞물려 임 후보가 이른바 ‘김부겸 효과’를 누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 후보는 CBS 인터뷰에서 “역대 가장 좋은 밭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파도와 바람만 잘 타면 덕을 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당이 교육감 후보 공천은 하지 않지만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가 일정 부분 교육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보 진영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임 후보는 서중현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닫아둘 수는 없지만 조건 문제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시민사회 요구로 출마한 만큼 단일화 방식과 절차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서중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교육·행정 경험을 동시에 갖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협성상고 교사 출신으로 대구 서구청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조직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서 후보는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 부담 완화 △AI·로봇 특화학교 도입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교육 현장 경험과 행정 경험을 동시에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중도·생활밀착형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구시 교육감 선거의 판세는 학부모와 중도층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대구교육계의 중론이다. 특히 IB 교육 확대에 대한 평가와 교권 보호 문제, AI교육 방향성, 입시 현실과 공교육 혁신의 균형문제도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대구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강은희 후보는 안정성과 성과를, 임성무 후보는 변화와 현장성을, 서중현 후보는 생활밀착형 교육 개혁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며 “대구시장 선거 흐름과 진보 진영 단일화 여부도 막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3

우리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지상교신까지 성공

우리나라가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무사히 발사된 데 이어 지상 교신까지 최종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국토위성 2호)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사히 우주로 향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올해 하반기부터 관측 임무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 차중 2호는 고도 약 498㎞ 태양동기 원궤도를 돌게 된다. 차중 2호는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차중 1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 및 민간 기술이전을 위해 제작된 지상관측용 중형위성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관했다. 차중 2호 무게는 534㎏이며 흑백 0.5m 크기, 칼라 2m 크기 물체를 구분하는 지상관측 성능을 지녔다. KAI는 2015년 차중 1호 개발사업에 항우연과 공동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고 2018년부터 총괄주관기관으로 차중 2호 개발을 완료했다. 차중 2호는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한국 우주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밀지상관측을 수행하는 이 위성은 우리나라 민간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상징하며, 향후 후속 위성 개발과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3

‘원팀’ 띄운 TK 보수⋯이철우·추경호 공동행보 눈길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원팀 행보’에 나서며 보수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추경호 예비후보와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예비후보가 연일 공동행보를 이어가면서 TK를 중심으로 한 보수 재결집 흐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3일 열린 추 후보 선거사무소(대구 수성구 범어동)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40여 명과 김문수 캠프 명예선대위원장, 문희갑 전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추 후보를 응원했다. 대구시장 후보로 막판까지 경선을 벌였던 유영하 의원과 윤재옥 의원, 최은석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도 자리를 같이 하며 추 후보 지지에 나섰다.캠프 측은 7700여 명이 개소식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대구는 정치시장이 아니라 경제시장이 필요한 때”라며 “대통령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맞은 세계 금융 위기에서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그때 추 후보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비상경제 상황실장을 맡았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손이다. 대구를 지키고 대구·경북이 함께 보수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와 추 후보는 지난 1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함께 방문하면서 보수 결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TK 지역 정치권에선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동행보는 단순한 선거 지원 차원을 넘어 보수 재정비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면서 “향후 선거 국면에서도 두 후보의 연대 행보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주호영 의원을 거론하며, “마음이 무거웠다. 공천과정에서 대구시민께 마음 상처를 줬고 걱정끼친데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 당 대표 책임"이라며 대구시장 공천파동에 대해 사과했다. 추 후보는 연설을 통해 “대구 시민들로부터 두 가지 명령을 받았다. 대구 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을 지켜달라는 것”이라면서 “대구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나라를 지켜낸 곳이다. 보수의 심장을 지켜내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선, “우리 정치권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대구가 조금 흔들거리니까 6년 전에 떠났던 철새가 다시 돌아왔다. 우리가 보인 틈새를 이용하려고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3

“맡기면 확실하다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거대 시스템 움직임의 시작점은 ‘전기’ 전기기술섹션 전력설비 관리 업무는 멈춤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지키는 일 - 자기소개를 해달라.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전기기술섹션에서 전력설비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조수민 사원이다. 제철소는 수만 개의 설비가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시스템이다. 그 모든 움직임의 시작점에는 항상 ‘전기’가 있다. 아주 작은 부품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전체 공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현장에 나가 설비들을 꼼꼼히 점검하며, 엔지니어로서 가장 중요한 기본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제철소의 뜨거운 불꽃이나 거대한 설비에 주목하지만, 우리 부서는 그 모든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뒤에서 묵묵히 ‘보이지 않는 설비’를 지키고 있다. 설비가 계획된 공정대로 멈춤 없이 돌아가는 것, 그 당연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내가 현장에서 매일 하고 있는 일이다. - 포항제철소 EIC 기술부는 어떤 부서인지, 그리고 맡고 있는 업무는? EIC기술부는 포항제철소 내 전기·계장·제어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조직이다. 설비가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분석해 원인을 찾고,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전력 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설비 진단과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상 운전 중인 설비에서 갑작스러운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파악한다. 단순히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와 동시에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하는 것이 주요 핵심 업무다. - 1열연, 3·4소결 공장 등 주요 설비의 교체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고 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공장의 차단기나 계전기 등 제철소 내의 주요 전기기기들을 정밀하게 살피고 점검하면서 현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열연과 3·4소결 공장의 전기실 교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은 내 엔지니어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다. 당시 해당 공장의 케이블을 비롯한 주요 전기기기를 전면 교체해야 하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했는데, 나는 1열연 프로젝트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설비 선정 기준을 수립하는 등 전 과정을 함께했다. 모든 공정을 직접 설계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배움도 컸다. 수없이 도면을 검토하면서 누락된 부분을 보완했고, 현장의 목소리와 선배들의 조언을 설계에 녹여내며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물론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과 마주하며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러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설비를 운용하는 차원을 넘어, 전체 시스템과 구조를 조망하는 시각을 키울 수 있었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당시의 경험은 현재 내가 현장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비로소 EIC 기술부의 일원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열연, 3·4소결 공장 전기실 교체 참여 전체 시스템 구조 조망하는 시각 확장 현장서 마주하는 문제 해결 자산으로 -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업하며 일하고 있을 텐데, 본인만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나 조직 적응 전략이 있다면? 조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단연코 ‘신뢰’라고 생각한다. 그 신뢰는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소통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고 본다. 나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우며 스스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저 수동적으로 단순히 도움만 받는 후배에 머무르지 않고, 선배들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가르쳐주고 싶은 ‘가치 있는 구성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평소 선배들과의 유대감을 쌓는 데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또한 선배들에게 질문을 할 때도 스스로 고민한 과정을 함께 공유하며, 선배들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흡수해 배움을 확장하려 노력한다. 또한, 체육대회나 부서 내 소통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현장 밖에서 쌓은 친밀감은 업무 현장에서의 원활한 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느낀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언젠가 동료들 사이에서 ‘조수민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다. 기술적인 역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는 점을 현장에서 매일 깨닫고 있다. 조직 생활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 선배들이 시간 투자해 가르쳐 주고 싶은 ‘가치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 위해 최선 - 업무 외에도 자격증 취득이나 E-Tap 학습 등 자기계발에 매우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그런 노력이 실제 현장 업무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어떤 시너지를 내고 있는가? 나는 꾸준한 학습이 곧 업무 역량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EIC 기술부의 업무는 설비 이상 신호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인 만큼, 무엇보다 ‘정확한 판단력’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변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과 데이터 축적이 필수적이다. 감각이나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대형 설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전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력 계통 해석 프로그램인 ‘E-Tap’을 틈틈이 익히며 이론과 현장 데이터를 연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현장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설비의 이상 징후를 마주하면 ‘아마 이럴 것이다’라는 추측 정도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이러한 이유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론적 토대가 탄탄해지니 현장의 복잡한 문제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되었다. 꾸준한 학습으로 익힌 지식은 자격증이라는 결과물도 얻었지만, 현장에서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안내해주는 가장 든든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기술적 깊이를 더해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 - 현장에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 보람을 느꼈던 사례가 있는지? 당시 상황과 해결 과정을 소개해달라. 1열연 교체 프로젝트 시운전 도중 설비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된 적이 있다. 특정 계전기의 설정값이 제조 단계에서 고정되어 있었는데,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현장에 적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처음 겪는 상황이었지만, 관련 담당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원인 분석부터 차근히 진행했다. 당시 문제가 된 부분을 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사와 협의해 포항제철소에 최적화된 ‘POSCO 전용 접점 리스트와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유사한 계전기를 사용하는 다른 현장에도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고, 결국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에는 막막했지만,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현장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사실은 지금도 큰 보람으로 느끼고 있다. ‘POSCO 전용 접점 리스트·프로그램’ 새롭게 구축해 ‘표준화된 기준’ 마련 시행착오획기적 감소··· 가장 큰 보람 - 바쁜 업무 속에서 나만의 ‘워라밸’은 어떻게 챙기고 있는지? 포항이 첫 타지 생활이라고 들었는데 적응기도 궁금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내게 19살의 포항행은 큰 도전이었다. 어린 나이에 홀로 타지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에 가족들의 걱정이 무엇보다도 컸을 것이다. 특히 할아버지께서는 손녀가 낯선 환경에서 고생하지 않을까 염려하셨지만, 누구보다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기도 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포스코의 든든한 복지제도가 큰 힘이 되었다. 기숙사 제공과 월세 지원 등 안정적인 주거 환경 덕분에 초기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현장 동료들이 타지에서 온 나를 친동생처럼 살뜰히 챙겨주었다. 덕분에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 현장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업무 외 시간에는 활동적인 취미로 에너지를 얻는다. 포항시 여자 야구단에서 2년째 활동 중이며, 개인 테니스 레슨도 꾸준히 받고 있다. 또한, 사내 건강증진센터와 물리치료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도 나만의 비결이다. 이제 포스코는 내게 직장이나 일터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따뜻한 동료들과 함께 삶을 꾸려가며, 이곳에서 엔지니어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지금, 나는 포항을 제2의 고향처럼 느끼고 있다. - 마지막으로 현장 엔지니어로서 성장 목표와 철강산업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말해달라. 현장에서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바람이자 목표다. 특히 “저 사람에게 맡기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현장의 기준이 되는 기술자로 성장하고 싶다. 포항제철소에는 한 분야를 수십년 동안 연구하며 갈고닦아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지닌 명장님들이 많다. 기술은 물론 현장을 대하는 태도와 소통의 기술까지, 명장님들이 걸어온 길을 배우며 성장하고 싶다. 지금은 기본기를 다지며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이지만, 언젠가 나 또한 명장님들처럼 나만의 전문성을 구축하여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철강업은 화려하지 않은 겉모습을 보이지만 우리 사회의 모든 산업을 지탱하는 든든한 뼈대 같은 존재다.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니 우리가 만드는 철이 사회 곳곳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포항제철소는 바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다. 현장에서 땀 흘리며 느끼는 철강산업의 의미야말로 이 일이 가진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철강은 스마트 공장으로 진화 현장 설비·공정의 완벽한 이해를 넘어 대체 불가능 기술자되는 것 최대 목표 앞으로의 철강 현장은 데이터와 기술이 더해진 스마트한 공장으로 진화할 것이다. 나는 현장의 설비와 공정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효율을 높이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기술이 아무리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책임지는 대체 불가능한 기술자로 성장할 것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5-03

[지방선거 D-30] TK초반판세 분석…국민의힘 ‘수성이냐’ 민주당 ‘바람이냐’

6·3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의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무소속의 ‘반전’이냐로 모아진다. TK 지역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유지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TK지역을 최후의 보루로 여기고 있지만 대구시장 공천파동·지도부 리스크·이재명 정부의 높은 지지율 등 거센 바람을 마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선거 초반 경북지사 판세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의 우세로 평가된다. 반면 대구시장 선거는 6·3 지방선거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만큼 판세가 혼전상태다.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되든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 공천과정에서의 내부갈등과 장동혁 대표의 극우 행보 등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의 혈투를 벌이면서 자칫 ‘국민의힘=공천’ 등식이 깨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예상치 못한 접전을 벌이게 된 국민의힘은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다만 국민의힘은 선거막판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과 이른바 ‘샤이 보수’가 결집할 경우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 후보가 첫 일정으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과 대구 앞산 충혼탑을 함께 참배하며 참배록에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은 데 이어 “반드시 이번 시장 선거에 이겨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키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는 추 후보를 ‘윤어게인’ 세력으로 규정하며 공격하고 있지만 김부겸 후보는 공세보다는 ‘여당 프리미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네거티브’전이 자칫 보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경북지사 선거도 ‘뒤집기’냐, ‘수성’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전통적으로 경북은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이번만은 집권 여당의 바람도 만만찮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북은 국민의힘의 확실한 정치적 기반인 만큼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전국적인 바람을 무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민주당 오중기 후보의 선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TK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무소속 바람’이 일단 주요변수가 됐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박승호 포항시장 후보와 남진복 울릉군수 후보, 신현국 문경시장 후보 등의 무소속 출마 바람이 ‘찻잔 속 미풍’에 그칠 지, 아니면 태풍으로 확산될지가 주목된다. 다음 변수는 구미시장 선거에서의 민주당 바람 여부. 장세용 민주당 후보가 김장호 현 시장에게 4년만에 리턴매치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승부가 흥미진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03

나경원 “추경호 후보는 내 제부”⋯개소식장 웃음바다 만든 ‘닮은꼴’ 해프닝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추 후보 아내와 나경원 국회의원의 ‘닮은꼴’ 해프닝이 펼쳐지며 행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추 후보는 3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개소식 연설 도중 나 의원을 언급하며 “선거운동 초반 시장을 돌고 나면 뒤에서 ‘나경원 왔다, 나경원 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내가 같이 나온 적도 없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아내가 지나가면 시민들이 나경원 의원인 줄 알더라. 오늘 진짜 두 사람이 닮았는지 검증해보자”고 했다. 추 후보는 무대 아래 있던 아내 김희경 씨와 나 의원을 직접 불러 세웠고, 사회자는 “닮았다고 생각하시면 박수 한 번 달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장에서는 웃음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나 의원도 “추경호 후보는 내 제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돕겠다”고 화답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사회자는 “진짜 많이 닮으셨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에 참석한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자매 같다”, “정말 닮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3

김부겸 돌풍에 신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 “이번엔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출마 이후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판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장에서는 ‘김부겸 효과’를 언급하며 “이번엔 해볼 만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는 입구부터 파란색 점퍼를 맞춰 입은 후보자들이 줄지어 섰다.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김부겸 효과를 언급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오영준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대신동 주민 한 분이 제게 ‘당신 운 좋은 줄 알아라, 김부겸 덕분이다’라고 하시더라”며 현장의 뜨거운 민심을 전했다. 김 후보의 ‘네임 밸류’가 기초선거까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연우 남구청장 예비후보 역시 청년 정치인의 패기를 앞세워 “남구의 낡은 정치를 젊은 실력으로 교체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재도전에 나선 후보들은 준비 과정을 강조했다. 신효철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네 번째 출마인데 지금까지는 연습이었다”며 “이번에 진짜 우리 김부겸 시장 후보님과 함께 대구를 살리기 위해서 지난 8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뛰었다”고 했다. 험지로 꼽히는 서구에서도 변화 조짐을 언급했다. 최규식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예전에는 명함을 드리면 바닥에 바로 버렸지만 최근에는 ‘이번엔 된다’는 말을 듣는다”며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다. 정직하게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북구와 수성구 후보들은 김부겸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최우영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대구는 김부겸, 북구는 최우영”이라며 “김부겸과 최우영은 파란색 푸른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키즈’라고 주장한 박정권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는 “수성구에서 16명의 후보가 함께 뛰고 있다”며 “저희는 한 배를 탔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달서구와 달성군 후보들도 같은 메시지를 냈다. 김성태 달서구청장 예비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대구 시민들이 민주당 광역의원들을 당선시켜 준 저력이 있다”며 “대구를 바꿀 준비가 된 김부겸과 함께 달서구의 경제 도약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경 달성군수 예비후보는 “대구시장은 김부겸, 달성군수는 김보경“이라며 “내가 잘하면 민주당이 잘하는 것이고, 내가 실수하면 민주당이 실수하는 것이라는 책임감으로 뛰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 전진대회를 통해 다져진 ‘원팀’ 정신을 바탕으로, 9개 구·군 전역에서 정책 공약 발표회를 이어가는 등 본격적인 ‘파란색 돌풍’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3

<화보>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추경호 예비후보, 장동혁 당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대구·경북 통합 선거본부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추경호 예비후보, 장동혁 당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송언석 당 원내대표가 대구·경북 통합 선거본부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렸다. 개소식에 도착한 장동혁 당 대표가 추경호 후보를 힘차게 안아주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점식 정책위의장, 추경호 예비후보, 장동혁 당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가 필승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렸다. 추경호 예비후보와 장동혁 당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가 필승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렸다. 추경호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장동혁 당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나경원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김문수 공동명예선대위원장이 추 후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동혁 당 대표가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대구시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단수 공천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렸다. 추경호 예비후보가 꼭 승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6-05-03

선거 한달 전···'김부겸·추경호 판세' 예측불허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보수정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었던 과거 대구시장 선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 후보 판세가 ‘호각지세’를 이루면서 긴장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공천파동을 겪으며 지난달 26일 최종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바쁘게 선거캠프를 꾸리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추 후보는 3일 선거사무소(수성구 삼성증권빌딩 1층)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역 의원들, 추 후보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당 원로 등 보수진영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추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굳건히 지키고 이 힘으로 보수 정당의 힘을 키우겠다. 그래서 다음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난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그동안 대구지역 각종 협회 간담회와 단체 모임 참석, 청년·대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는 연휴였던 지난 2일 대구 수성못에서 ‘출마 선언 이후 한 달 동안 느낀 대구 민심이 어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 마디로 절박함이었다”면서 “대구는 지금 물에 빠진 사람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진짜 돌파구를 열지 않으면 큰일 나게 생겼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실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혼전 상태다. 조사기관에 따라 1, 2위가 다를 정도로 두 후보가 예측불허의 승부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확정되기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오차범위 밖에서 큰 격차를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지지율이 빠르게 좁혀지는 흐름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지역 민심 기류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크게 출렁이는 것이다. 이제 여야 후보에 대한 지지층 결집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향후 판세는 누가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느냐에 달려 있다.

2026-05-03

전기차 수요는 느는데 충전기 관리 뒷전

이란전쟁 후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나, 전기차 충전기의 보급과 관리부실로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평이 폭발 직전이라 한다. 지난달 14일 포항의 권모씨는 전기차 충전을 위해 포항 우체국을 찾았으나 충전기가 꺼져 있어 낭패를 당했다. 명색이 공공기관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가 전기료를 내지 못해 전기가 끊겨 충전을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고 한다. 문제는 장거리 주행 중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 간신히 급속충전기를 찾아갔지만 점검 중이거나 고장이라 하면 사용자가 느끼는 절망감은 분노에 가깝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50만대를 넘고 있지만 약 10%가량은 이런저런 이유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그 이유는 정부가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 급급한 나머지 사후관리를 등한시한 결과라는 것. 설치업체들은 설치 보조금에만 매몰돼 사후 관리는 뒷전으로 미뤘고 정부 또한 이를 방치한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전체 충전기 중 급속충전기의 보급률이 12%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완속이라도 밤새 꽂아두면 되지만 고속도로나 관광지를 찾는 시민의 입장은 다르다. 꼭 필요한 곳에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는지 이미 설치된 충전기가 적합한 곳인지 등도 점검해 충전기의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충전기 정책을 설치보다 관리로 바꾸어 소비자의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란전쟁 후 유럽의 자동차 시장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치솟는 휘발유 값을 감당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앞다투어 전기차로 갈아타는 바람에 한 달 만에 등록 대수가 전달보다 51%가 증가했다고 한다. 국내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전쟁이 끝난다 해도 당분간 기름값이 안정되기는 어려워 국내서도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늘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차 전환이라는 면에서 바람직하지만 충전소 관리가 지금처럼 된다면 대혼란이 우려된다. 전기차 수요에 대비한 완벽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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