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송언석·나경원 등 대거 참석⋯대구 개소식서 ‘보수 결집’ 부각 추경호 “대구경제·보수 심장 함께 지킬 것”⋯이철우 “TK가 보수 종손”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원팀 행보’에 나서며 보수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추경호 예비후보와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예비후보가 연일 공동행보를 이어가면서 TK를 중심으로 한 보수 재결집 흐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3일 열린 추 후보 선거사무소(대구 수성구 범어동)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40여 명과 김문수 캠프 명예선대위원장, 문희갑 전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추 후보를 응원했다. 대구시장 후보로 막판까지 경선을 벌였던 유영하 의원과 윤재옥 의원, 최은석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도 자리를 같이 하며 추 후보 지지에 나섰다.캠프 측은 7700여 명이 개소식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대구는 정치시장이 아니라 경제시장이 필요한 때”라며 “대통령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맞은 세계 금융 위기에서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그때 추 후보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비상경제 상황실장을 맡았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손이다. 대구를 지키고 대구·경북이 함께 보수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와 추 후보는 지난 1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함께 방문하면서 보수 결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TK 지역 정치권에선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동행보는 단순한 선거 지원 차원을 넘어 보수 재정비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면서 “향후 선거 국면에서도 두 후보의 연대 행보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주호영 의원을 거론하며, “마음이 무거웠다. 공천과정에서 대구시민께 마음 상처를 줬고 걱정끼친데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 당 대표 책임"이라며 대구시장 공천파동에 대해 사과했다.
추 후보는 연설을 통해 “대구 시민들로부터 두 가지 명령을 받았다. 대구 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을 지켜달라는 것”이라면서 “대구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나라를 지켜낸 곳이다. 보수의 심장을 지켜내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선, “우리 정치권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대구가 조금 흔들거리니까 6년 전에 떠났던 철새가 다시 돌아왔다. 우리가 보인 틈새를 이용하려고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