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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경제, 이번엔 민주당 한번 써보이소”⋯엑스코 가득 메운 파란 열기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03 17:23 게재일 2026-05-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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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3일 ‘2026년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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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3일 대구엑스코에서 주최한 ‘2026년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은희기자

“우리가 파란 옷을 입었지만, 마음속에는 누구보다 대구를 사랑하는 뜨거운 피가 흐릅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한 번 써주이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서 대구 정치 구조와 민생 문제를 동시에 거론하며 “대구 정치에는 경쟁이 없다. 민주당을 대구 경제를 살릴 도구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정치 환경을 언급하면서 “지방자치는 민주당의 정체성이자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숨 걸고 쟁취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도적으로 다듬은 이 제도가 대구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대구 정치에는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지역 정치 문화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전라도는 정당을 자기들의 심부름꾼으로 쓸 줄 안다. 대구는 ‘우리가 남이가’에 머물러 있다. 대구 경제가 이 모양이 됐는데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내부를 향해서도, “상대를 향해 ‘2찍들 고생해봐라’는 식의 발언이 현장에서 사람을 설득하는 데 큰 상처가 된다”며 “이 동네에서 한 사람 한 사람 바꾸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돈은 좀 부족할지 몰라도 ‘가오’(체면)는 빠지지 않는 분들이 대구 시민”이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대구에서도 30%를 넘나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희망의 씨앗을 심지 못하면 다음 세대가 버티기 어려운 도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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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한 ‘2026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서 주경민·김민주 후보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그는 “대구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정치한다는 것, 참 고생스러운 일이었지만 우리에겐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정의감과 책임감이 있다”며 “단순히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구 경제를 살리고 아들딸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한 도구’로 우리를 활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정책적 효능감을 시민들께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자 장내는 환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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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한 ‘2026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구경제 확 살립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은희기자

이날 행사장은 1000여 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운집하면서 시종일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승리를 다짐하는 화기애애한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대구 경제 확! 살립시다, ‘투표로 대구 경제 부활!’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이 물결을 이뤘다.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역시 현장의 열기를 이어받아 ‘시민 섬김’의 자세를 역설했다. 허 위원장은 “우리의 꿈과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합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면서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대구시당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상처에 머물지 않고 대구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대구 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봉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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