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김문수·이철우·TK 의원 총출동⋯“경제시장”, “원팀” 강조 추경호 “대구 경제 살리고 보수 심장 지켜내겠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개소식에 보수 진영이 총 집결하며 세를 과시했다.
추 후보는 3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개소식에는 당 지도부와 대구·경북(TK)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종교·경제·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혁 당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추경호 캠프 명예선대위원장, 문희갑 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나경원·윤재옥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구 지역 의원들도 붉은색 점퍼를 맞춰 입고 등장했다. 행사에서 강대식·권영진·김상훈·김승수·유영하·최은석 의원은 무대에 올라 ‘원팀’ 이미지를 부각했다. 경북 지역 의원들과 중앙당 지도부까지 합류하면서 행사장은 국민의힘 단합대회 분위기로 이어졌다. 다만 주호영 국회의부의장은 참석하지 않아 당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개소식 시작 2시간 전부터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캠프 주변은 인파로 북적였다. 추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이날 6000여 명의 관계자 및 지지자가 참석했다. 실제로 행사에서는 추 후보와 악수하거나 기념사진을 요청하는 시민들 줄도 길게 이어졌다. 추 후보 배우자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지지자들도 몰렸다.
행사 초반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 류규하 중구청장 후보, 김진열 군위군수 후보 등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추경호 화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본 행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상 축전으로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대구는 말만 거창하게 하는 정치 시장이 아니라 경제 시장이 필요한 때”라며 “경제 위기 극복 중심에서 일했던 추경호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은 “대구 경제를 살릴 경제시장은 누구냐”며 “박정희 대통령 정신으로 반드시 대구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1당 독재”, “민주주의 위기” 등을 거론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말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다”며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돼 활기찬 대구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나는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손’이기에 대구를 지키고 대구·경북이 함께 보수우파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이러한 취지에서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모은 이 강력한 힘으로 보수우파의 최후 보루인 낙동강 전선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충청과 수도권, 서울로까지 승리의 기세를 폭발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사 순서(5번째)가 늦어진 장동혁 대표는 공천 과정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대구시민께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걱정을 끼친 데 대해 당대표로서 사과드린다”며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후보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독재와 사회주의를 막고 미래세대를 지키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구 경제를 책임지고 발전시킬 후보는 추경호”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대구 시민들로부터 두 가지 명령을 받았다”며 “하나는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리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보수의 심장을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가게 장사도 어렵다”며 “제가 쌓아온 경제 전문성과 행정력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이날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낙동강 전선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대구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있을 때마다 나라를 지켜낸 곳이다. 보수의 심장을 지켜내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