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중 소폭 하락··· 해외직판 24%↑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17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 관련 소비와 통신기기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4088억원으로 11.6%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상품군별로는 소비 구조 변화가 뚜렷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9.9% 증가했고, 통신기기도 107.5% 늘며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역시 21.7% 증가해 리오프닝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적(-1.0%)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거래 비중은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13.3%), 여행·교통서비스(13.0%) 순으로 높았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2조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해외 거래에서는 ‘수출’이 더 빠르게 늘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599억원으로 24.4% 증가한 반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789억원으로 1.2%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해외직판이 일본(36.7%), 미국(25.4%) 중심으로 늘었고, 상품군에서는 화장품과 K콘텐츠 관련 품목 증가가 두드러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가 소비와 여행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며 온라인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비중 하락은 성장 둔화라기 보다는 소비 다변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