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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7개국, 다음달부터 원유 하루 18.8만배럴 증산...UAE 탈퇴 충격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5-04 00:16 게재일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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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7개국이 다음달부터 하루 산유량 18만8000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UAE 유정 작업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7개국이 다음달부터 하루 산유량 18만8000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7개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러시아, 오만이다.

이번 증산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탈퇴에 맞서 OPEC+의 지배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시장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OPEC+ 7개국이 6월부터 소폭의 원유 증산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걸프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계속되는 한 유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7개국의 ‘상징적’ 증산 합의는 전쟁만 끝나면 즉각 원유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나라들이 합의한 증산 내역을 보면 6월부터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에 6만2000배럴씩 생산량을 늘린다.

이라크는 2만6000배럴, 쿠웨이트 1만6000배럴, 카자흐스탄 1만배럴, 알제리 6000배럴, 오만 5000배럴 등이다.

이들 국가는 오는 6월 7일 원유 시장과 감산 준수 등을 논의할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향후 매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UAE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산유국 카르텔‘ 이탈을 선언한 뒤 증산을 예고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OPEC+는 그간 회원국에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며 유가를 조절해왔다.

그런데 UAE 이후 다른 가입국이 연쇄 탈퇴하는 것을 막고자 실질적으로 증산을 허용하는 ‘당근‘을 내놓은 셈이다.

OPEC은 석유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줄여 왔다.

OPEC+ 회원국의 3월 원유 생산량은 일일 평균 3506만 배럴로 2월 대비 770만 배럴 감소했다. 특히 수출 제한으로 인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폭이 가장 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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