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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주의보에도 행사 강행··· 돌풍에 부상자 속출

2일 오전, 영덕 대진해변. 갑작스러운 돌풍이 축제장을 덮쳤다. 천막은 찢어지고, 부스는 부서졌다. 관광객과 관계자 4명이 다쳤다. 그러나 그보다 깊은 상처는 ‘10억 원짜리 축제’가 남긴 행정의 민낯이었다. 이날 영덕군 전역에는 초속 14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행사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5 영덕 국제 웰니스 패스 타’. 행정은 예보를 알고도 멈추지 않았다. 매뉴얼은 있었지만, 실행은 없었다. 기상청은 오전부터 강풍을 예보했지만, 누구도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지역축제 안전관리 매뉴얼’은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경찰·소방·지자체가 합동 대책 회의를 열어 행사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영덕군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2일 오전 8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지만 회의는 두 시간 뒤, 이미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열렸다. 그 사이 천막은 날아갔고, 관람객은 다쳤다. 결국 ‘예보된 사고’였다. 영덕군 관계자는 “예보는 확인했지만, 행사를 취소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전보다 일정이 우선이었다. 누구도 먼저 멈추지 않았고, 행정의 ‘관성’은 위험을 외면했다. 예보보다 무서운 건, 이 무감각이다. 이번 축제 예산은 10억 원. 그러나 그 돈은 대부분 외국인 초청, 산업전 등에 쓰였다. 지역 주민이 체감할 만한 실질적 사업은 거의 없었다. 한 군의원은 “지역경제와는 무관한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행사장 체험 부스 상당수는 비어 있었고, 운영 인력 대부분은 자원봉사자였다. ‘웰니스’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실상은 ‘행정 퍼포먼스’였다. 돌풍으로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영덕군은 공식 사과문을 내지 않았다. 대신 ‘참여한 방문객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 안에는 “1만여 명이 방문했다”는 문장도 담겼다. 하지만 실제 등록 인원은 4260명에 불과했다. 참여 인원조차 과장됐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요즘 영덕군 축제는 주민보다 행정의 성과가 먼저입니다. 사고가 나도 ‘성공했다’는 말부터 하죠.” 경찰과 소방은 “행사 안전대책과 계획 수립은 주최 측의 몫이었다”고 밝혔다. 행정은 예산을 썼지만, 책임은 남지 않았다. 돌풍은 잠시였다. 그러나 그 한순간이 드러낸 건 행정의 체질이었다. 매뉴얼은 있었지만, 판단은 없었다. 예보를 보고도 멈추지 않았고, 위험을 보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안전보다 일정을, 실질보다 외형을 앞세운 결과 ‘10억 원짜리 축제’는 그렇게 무너졌다. 글·사진/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05

iM뱅크, ‘경조사 메모지’ 출시 기념 모바일 상품권 이벤트 진행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신규 서비스 ‘경조사 메모지’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iM뱅크 경조사 메모.zip’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경조사 메모지’ 가입 및 이용 고객에게 SPC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며, ‘iM뱅크가 드리는 11월의 선물’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조사 메모지’는 은행 앱을 통해 경조사 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축의·부의· 용돈 등 경조사 관련 현금 이체 또는 출금 내역을 기반으로 ‘경조사 특화 가계부’를 자동 생성하며, 1대 1 기록 내역, 연간 지출 총액, 이름 검색을 통한 과거 내역 확인 등 기능을 제공한다. 연말연시 모임 증가와 결혼식 시즌에 맞춰 편의성을 높였으며, 연간 경조사비 결산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두 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경조사 메모지’ 신규 가입 고객 선착순 2만 명에게 SPC 4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즉시 제공한다. 둘째, 서비스 이용 고객 중 경조금 내역 등록 또는 현금 출금 기록을 직접 입력한 5000 명을 추첨해 SPC 1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1만원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경조사 기록을 등록하면 된다. iM뱅크 관계자는 “경조사 메모지 서비스는 고객의 사회적 관계와 자산 관리를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체험하고, ‘11월의 선물’ 프로모션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월의 선물’ 프로모션은 OTT 무료 이용권, 영화 티켓, 웹툰 쿠키, 모임지원금, 캐시백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2025-11-05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 안동에 모인다”

기록문화의 도시 안동에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이 모인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6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 협력 워크숍’을 열고 각국의 기록유산 보존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워크숍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랍 등 지역위원회 의장단이 모두 참석한다. 유럽 지역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 전문가들도 함께해 기록문화의 다양성과 보존 협력 체계를 폭넓게 논의한다. 한국·일본·인도네시아·중국·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위원단 8명이 참여해 각국의 보존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안동에서 열리는 이번 논의가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은 세계기록유산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1940년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인류 문자문화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학문과 사상을 전하기 위해 판각한 ‘유교책판’은 2015년 등재돼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존되고 있다. 조선의 지성과 출판문화를 집대성한 대표적 기록유산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역사적 기반 위에서 안동은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202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사무국이 한국국학진흥원에 설치되며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협력의 거점 도시로 부상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5

올가을 과일 가격 품목별 엇갈려···사과·단감↑ 배·포도 ↓

11월 주요 과일과 과채류 가격이 품목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출하량 감소로 사과, 단감의 가격은 오르고 생산량이 늘어난 배를 비롯한 일부 과일은 하락세가 예상된다. 5일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사과, 단감, 토마토 등 과일·과채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사과(후지·10kg) 평균 가격은 지난해(5만6900원)보다 약 5~6% 상승한 6만 원 내외, 단감(부유·10kg)은 지난해(2만7000원)보다 약 15% 오른 3만1000원 내외로 관측됐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출하량 감소다. 사과는 열과·낙과 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착색이 늦어지면서 수확이 지연됐고, 단감 역시 탄저병과 햇볕 데임 피해가 늘며 11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5%, 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배와 포도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된다.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20만1000t으로 11월 출하량은 34.3%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배(15kg) 가격은 지난해 7만2100원에서 4만9000원 수준으로 약 32% 떨어질 전망이다. 포도(샤인머스캣)의 경우 생산량이 줄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으나 품질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2㎏ 기준 지난해 9900원보다 낮은 7000원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감귤은 착색 부진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사과 등 다른 과일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대체 수요가 증가했지만, 5kg 기준 14000원 내외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과채류 중 토마토는 11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6.5% 늘어나며 5kg 기준 지난해 2만8600원에서 2만 원 내외로 내려갈 전망이다. 호남지역의 재배 규모 확대와 더불어 영남지역에서는 경북 포항 등에서 수익성 기대로 대추형방울에서 일반 토마토로 품종 전환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상순까지는 출하 지연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 생육 회복 이후 중순부터 본격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그 외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오렌지 등 주요 수입 과일은 수요 감소와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수입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05

경산시, 셀룰로스 나노 섬유 소재 산업화센터 준공

경산시가 4일 ‘셀룰로스 나노 섬유 소재 산업화센터(이하 산업화센터)’를 준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첨단소재 산업기반 구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식물체의 세포벽 주성분인 셀룰로스는 자연계에서 석탄 다음으로 다량으로 존재하는 유기 화합물로 공업적으로 중요한 자원이다. 산업화센터는 총사업비 224억 원으로 부지 3000㎡에 전체 면적 2787㎡ 규모로 친환경 고기능성 나노 섬유 소재(CNF) 기반 시험·평가·제품화 지원 시스템을 갖춘 국내 유일의 나노 셀룰로스 산업화 기반 시설로 구축됐다. 앞으로 산업화센터는 천연자원인 셀룰로스를 나노 수준으로 분해해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소재, 공기정화필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신소재 기술 개발과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제조 산업군의 친환경 및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는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해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배한철 前 경상북도의회 의장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산업화센터 준공은 경산이 친환경 저탄소 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산업부와 경상북도, 산학연 기관과 협력해 경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소재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05

‘포스트 APEC’ 경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전 돌입

경주시가 ‘포스트(APEC) 경주’ 시대를 맞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지역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주요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시키기 위한 행보다. 주 시장은 한병도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조은희(서울 서초갑), 조지연(경북 경산),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김재원(비례대표) 의원 등 예결특위 소속 의원 7명을 만나 사업별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경주시는 현재 13개 핵심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 원)을 추진 중이며, 내년도 국비 1091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이후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사업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도 건의했다. 이 밖에 △미래 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 미래산업 관련 사업의 국비 반영도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 성과를 만들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예결위 소위원회 및 상임위별 예산조정 과정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핵심 사업이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경주APEC 한미·한중 정상회담장, 오늘부터 일반 공개

국립경주박물관이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미·한중 정상회담의 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정상들이 외교 일정을 진행했던 회담장의 모습을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교 무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개 장소는 박물관 내 특별전시관으로 관람 기간은 6일부터 12월 28일까지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회담 당시 실제 사용된 테이블과 의전 물품 등을 통해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회담장 일부에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회담장 공개를 통해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전통문화가 세계 정상외교의 무대가 됐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정상회담의 실제 공간과 분위기를 국민께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공개가 경주의 역사와 외교적 위상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경주 시가지 중심 공영주차장 안심 주차장으로 변신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진태)이 운영하는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이 ‘범죄예방 우수시설’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인증을 획득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거듭났다. 공단에 따르면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지난달 21일 경주경찰서로부터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을 취득했으며, 5일 현판식을 했다. 이는 지난해 동천동 공영주차장에 이어 두 번째 인증 사례다.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은 경찰서 범죄 예방진단팀(CPO)이 영상감시, 조명, 방범 시설 등 17개 기본항목과 6개 가점 항목을 현장 점검해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로, 2년마다 재인증을 통해 관리체계의 지속성을 검증받는다.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체계적인 방범 시설 운영 △경찰과 연계된 비상벨 설치 △이용자 안내 표지의 시인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구축한 ‘안심 비상벨’은 관할 경찰서와 즉시 연결되어 정확한 신고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이용객의 체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지난 9월 24일에는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본 인증(우수등급)을 획득했다. 교통약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설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엘리베이터 접근성 △화장실 편의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경주 시내 방문객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인 만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했다”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주차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질식 소화포 등 안전 장비를 구비하는 등 안전한 공영주차장 운영을 위해 꾸준히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일본제철, ‘탄소중립 철강’ 적용한 맥주용 스틸캔 출시··· 북큐슈 로컬브루어와 협업

최근 일본제철이 자사가 개발한 탄소중립 철강 브랜드 ‘NSCarbolex Neutral(카보렉스 뉴트럴)’을 적용한 맥주 캔 제품이 정식 출시됐다. 이 제품은 후쿠오카현 북규슈시의 수제맥주 업체 ‘모지코 레트로 비어(門司港レトロビール)’와 협업으로 제작된 것으로, 양사가 추진 중인 탈탄소 공동 비전을 소비자에게 알려나가기 위한 시범형 콜라보 프로젝트다. 이번 협업은 모지코 레트로 비어가 일본제철의 ‘카본 뉴트럴 비전 2050’에 공감해 NSCarbolex Neutral을 캔 소재로 채택한 데서 출발했다. 해당 제품은 우선 해당 기업의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며, 11월 1일부터는 북규슈시의 ‘고향세(ふるさと納税)’ 답례품으로도 제공된다. NSCarbolex Neutral은 일본제철이 공정 개선 등을 통해 확보한 추가적(Additionality) 탄소 감축량을 특정 철강 제품에 할당해 제공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을 구매한 기업은 Scope 3(제품 공급망 단계) 배출량 산정 시 감축분을 공식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한편 캔 제조에 사용되는 스틸캔은 재활용 효율이 매우 높은 소재로 알려져 있다. 일본 스틸캔 리사이클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스틸캔 재활용률은 94.4%에 달한다. 사용 후 자력 분리로 회수하기 쉽고, 자동차·가전·건설 철강재 등으로 여러 차례 순환 재활용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본제철은 “NSCarbolex Neutral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 기업의 탈탄소 경영 경쟁력과 시장 내 환경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철강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의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일본제철처럼 포항 철강공단내 업체들도 앞으로 재활용 등 환경적 측면에서 효과가 높은 알루미늄캔의 스틸캔화와 같은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철 소재의 상품화 가능성을 최종수요 기업체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야만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

경북교육청 2026년 전면 시행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안착에 총력

경북교육청이 오는 2026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될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춘 최적화된 지원을 통해 교육 지원의 중복을 해소하고, 사각지대 없는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북교육청은 제도 도입에 앞서 2023년부터 선도학교 20개교와 시범교육지원청 3곳을 지정해 운영하며, 현장 적용을 통해 최적의 운영 모델을 발굴하고 개선점을 도출, 이를 통해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 두리누리협의체’를 조직·운영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직원과 학부모, 관계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연수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 강사’를 선발·양성, 연수의 전문성과 효과를 높이는 등 교육공동체 전체의 이해도와 참여도를 제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점검과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 학교 현장에서 해당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 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제도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업의 취지와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모든 교육공동체가 사업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꼭 맞는 통합적 지원과 꼼꼼한 사례 관리를 통해 중복 지원이나 지원의 사각지대 없이 모든 학생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경북교육청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5

영주시, 2025 SRT 어워드 2년 연속 국내 최고 여행지 선정

영주시가 2025 SRT 어워드서 2년 연속 국내 최고 여행지 선정 대상을 수상했다. 영주시는 SRT 매거진이 주관하는 2025 SRT 어워드에서 국내 최고의 여행지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SRT 어워드는 서울 강남 수서역 기점 고속열차 SRT의 차내지인 SRT매거진이 2018년부터 매년 국내 최고 여행지를 선정하는 행사다. 영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개 선정 도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9월 한 달간 독자 1만 2000여 명의 투표, 여행작가·전문기자 평가, 에디터 평점, 관광객 데이터 분석, 홍보자료 평가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해 선정됐다. 영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전통가옥과 외나무다리가 어우러진 무섬마을, 천혜의 자연경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관광 콘텐츠도 호평을 받았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영주의 전통문화 가치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여행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T 어워드 수상지는 SRT 차내지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홍보되며 전국적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5

명실상주몰 상주쌀 특판 이벤트 6일~12일 햅쌀, 곡류 10% 할인

근래 쌀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소비자들을 위한 상주쌀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상주시 농특산물 쇼핑몰 ‘명실상주몰’(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에서는 11월 6일부터 12일(수)까지 1주일간 ‘상주쌀 사는 날, RICE DAY’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쌀 수확철을 맞아 상주의 우수한 햅쌀을 널리 알리고 품질 좋은 쌀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기간 동안 ‘명실상주몰’에서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도정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상주쌀 미소진품’을 비롯해 상주 햅쌀, 곡류 등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상주쌀 미소진품은 품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신뢰도가 높은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갓 수확한 상주 햅쌀은 신선도와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RICE DAY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상주쌀의 우수성을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명실상주몰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05

경북교육청 ‘수업 보듬이’ 호응 전국 첫 학생·봉사자 1대1 매칭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정규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중인 ‘수업 보듬이’ 자원봉사자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수업 보듬이’는 최근 ADHD, 충동조절 장애, 정서불안 등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교실 내 수업 흐름이 자주 중단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이다. 학습권 보장과 수업권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경북교육청의 새로운 시도이다. ‘수업 보듬이’는 정규수업 시간 동안 학생 곁에서 학습 참여를 유도하고 돌발행동 발생 시 즉각 대응해 교사의 수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교실 내 학습 흐름을 회복하고 수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9월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정규교육과정 참여 곤란학생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학습 참여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선정했다. 이어 해당 학교에 ‘수업 보듬이’ 자원봉사자를 1대1로 배치해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다. 자원봉사자 위촉은 학교별 공개모집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상담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사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 자원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는 아동학대 예방, 학생인권 보호 및 금지 행위 등 활동 수칙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후 교실에 배치된다. 학교현장에서는 제도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경주의 한 초등교사는 “수업 보듬이 제도가 시행되면 수업 중 돌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교사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경산의 한 학부모는 “모든 아이가 교실 안에서 함께 배우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제도”라며 “우리 아이도 수업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안심된다”고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7일까지 학교별 학생-보듬이 매칭 결과를 파악하고, 12월 컨설팅을 통해 운영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에는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사업의 질을 고도화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도 수업 보듬이 제도의 전면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수업 보듬이는 단순한 인력 지원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수업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실 기반의 안전망이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5

상주연탄은행, 재개식 개최 겨울철 사랑의 연탄 나눔 본격화

절기 입동(入冬)을 코앞에 두고 취약계층의 추운 겨울 아랫목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천사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경북 상주연탄은행(대표 강인철)은 지난 4일 상주침례교회에서 ‘2025 상주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겨울철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에 들어갔다. 재개식에는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강인철 상주연탄은행 대표와 운영위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행사는 자장면 무료봉사를 시작으로 연탄배달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탄배달봉사에는 상주사랑봉사단, 어울림상주봉사단, 상주삼백오토적십자, 경북지적발달 상주시지회 등이 참여해 사랑의 온기를 더했다. 경상북도 내 3개소 중 하나인 상주연탄은행은 지역 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연탄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2025년 지원 기간 300세대에 연탄 10만 장과 난방유(25가구) 후원을 목표로 훈훈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상주연탄은행 대표인 강인철 목사는 “많은 봉사자와 후원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 장의 연탄이 누군가에게는 겨울을 견디게 하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상주연탄은행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은 “상주연탄은행의 꾸준한 나눔활동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05

예천군청 김제덕・장지호 선수, 2026 양궁 국가대표 선발

예천군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6일간, 예천진호양궁장에서 개최된 ‘2026년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선발전은 대한양궁협회가 주최했으며,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리커브 남녀 각 64명과 컴파운드 남녀 각 32명 등 전국 최정상급 궁사들이 참가했다. 경기는 기록경기, 리그전, 토너먼트전의 결과를 종합해 평균 기록에 따른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승패뿐만 아니라 꾸준한 경기력과 정확도까지 평가받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었다. 이를 통해 내년 3월에 치러질 3차 최종선발전에 참가할 20명의 선수가 예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이 중 상위 8명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동계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경기 결과, 리커브 남자부 베테랑 김우진(청주시청) 선수가 꾸준한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제덕(예천군청) 선수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2위에 오르며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예천군청 소속 장지호 선수가 7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선수촌 입촌 자격을 획득, 선수촌으로 향하는 쾌거를 이뤘다. 리커브 여자부에서는 강채영(현대모비스) 선수가 정확도 높은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안산(텐텐양궁단),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이 뒤를 이었다. 체육 관계자는 “예천은 한국 양궁의 뿌리이자 미래이며, 세계 무대로 향하는 국가대표들이 예천에서 선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경기 여건과 환경으로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5

성주군, ㈜엠테크 등 4개사 ‘2025 지역발전 우수기업’ 선정

성주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2025년 지역발전 우수기업’ 으로 ㈜엠테크, ㈜뉴프라임, ㈜명일폼, ㈜와이씨켐 등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우수기업 선정에는 지역 18개 기업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주군은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통해 경영 성과, 고용 창출, 지역 사회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엄정하게 심사해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의 면면도 돋보인다. ㈜엠테크는 2차전지 구조물 등을 생산하며 3개 기업체를 운영하는 지역 중추 기업으로, 최근 2년간 3천만 원 이상의 기부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뉴프라임은 PP포장재 전문업체로 ‘2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수출 강소기업이다. 또한, ㈜명일폼은 2019년 공장 전소라는 위기를 딛고 2023년 2공장을 신설하며 재도약에 성공, 2026년 1공장 재가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와이씨켐은 반도체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성주 대표 기업으로, 5개 공장 모두 지역에 운영하며 180여 명의 고용과 연매출 7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주군은 선정된 우수기업에 대해 △인증패 수여 △환경개선비 1천만 원 지원 △운전자금 융자 우대(최대 5억) △세무조사 3년 면제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병환 성주군수와 군 관계자들은 4일 월항면에 소재한 ㈜엠테크를 직접 방문해 인증패를 수여하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 자리에서 “오늘 선정된 네 개 기업이야말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을 지키며 성주 경제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라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05

성주군 5개 읍면, ‘별고을 마을축제’ 성료

성주군이 군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위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5개 면을 순회하며 개최한 ‘2025 별고을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마을이 무대가 되고, 지역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는 주제으로 수륜·선남·초전·가천·용암면에서 열렸다. 각 면의 주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따뜻한 감동과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축제 기간 중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군민이 우비를 입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즐기는 등 웃음과 노래로 하나 되는 진정한 마을 축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축제는 수륜면의 신명나는 흥소리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선남면의 미스트롯 공연 △초전면의 가을음악회 △가천면 청년회의 열정적인 참여가 돋보인 화합의 잔치 △용암면의 7080 가을음악회까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졌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별고을 마을축제는 군민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화합을 이루는 성주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문화의 힘을 느끼고 행복한 ‘화합의 문화예술 도시 성주’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간, 세대 간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고, 군민 참여형 생활문화의 기반을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05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 속도… 설계작 확정

경북도는 2028년 준공 목표로 추진중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하고 ,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일원에 총 부지 2만1984㎡, 연면적 4523㎡ 규모로 지상 3층 건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400억원이며, 2029년 3월 개원하는 것이 목표이다. 센터는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연구, 해양 탄소흡수 메커니즘 분석, 산업화 기술 개발, 해양환경 교육 및 홍보 기능을 갖춘 복합 연구 거점이다. 감태·미역·다시마 등 동해안 해조류 생태계를 중심으로 연안 생태 복원과 탄소 저감 기능을 실증하는 국내 최초의 블루카본 전문기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루카본(Blue Carbon)은 맹그로브 숲, 염생습지, 해초초원 등 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자연 기반 해양 탄소저감 개념이다. 국제적으로 이들 생태계는 블루카본 저장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갯벌과 해조류를 새로운 블루카본 저장원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 2025년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IPCC 총회에서는 해조류와 갯벌을 국가별 탄소배출 산정기준(Methodology Report)에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조류가 공식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되면 흡수된 탄소량을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반영할 수 있다. 경북도는 이에 맞춰 ‘환동해형 블루카본 모델’을 구축하고, 동해안 특유의 생태계를 중심으로 탄소흡수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해조류 복원 및 대량 배양 기술 개발, 탄소저장량 측정 및 평가체계 마련, 산업화 기반 기술 확보,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조류를 활용한 실증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 탄소중립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를 세계적 해양 탄소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5

고령군 ‘적극행정 면책보호관’ 운영…감사 부담 없이 소신껏 일하라

고령군이 공직사회의 소극행정을 타파하고, 공무원들이 군민을 위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행정 면책보호관’ 제도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고의나 중대한 과실 없이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의 책임을 면제하거나 감경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감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현상 유지에만 급급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소극행정’을 방지하고,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소신 있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 면책 대상은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거나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 하자 등으로 사적인 이익 없이 공익을 위한 결정이었음이 인정되어야 한다. 고령군은 법무, 감사, 적극행정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획예산과장을 면책보호관으로 지정했다. 면책보호관은 면책 신청이 들어왔을 때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신청 공무원에게 법률 상담을 제공하며 보호하는 총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앞으로도 공직자가 안심하고 공익을 위해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05

상주시 척수장애인 재활증진대회 성황리 개최

척수장애인협회 회원과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지역 척수장애인들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한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상주시지회(지회장 김병길)는 지난 4일 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24회 상주시 척수장애인 정보교환 및 재활증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먼저 상주시지회를 위해 헌신한 모범장애인(이영범, 임미자)에 대한 경북협회표창과 상주지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어 임주원 은자골탁배기 대표, 김태희 상주시장애인후원회장, 주식회사 더함기전 등의 후원금 전달이 있었다. 또한, 척수장애인합창단 ‘노바싱어즈’ 및 여섯줄기타 공연,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식 제공 등으로 화합과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펼쳐졌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상주시지회는 지역 내 척수장애인에 대한 교육·문화·재활지원 및 휠체어수리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 지위 향상과 자립심 고취에 앞장서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제24회 척수장애인 정보교환 및 재활증진대회를 축하드린다”며 “함께 잘 사는 복지 상주를 위해 장애인들의 복지향상과 권익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05

한동대·미네르바대학 협력 ‘국제 AI 영화제’ 공식 선정

한동대학교가 미네르바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통해 국제 AI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이후 추진해 온 교육 혁신이 가시적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동대는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공동으로 비판적 사고·소통·협업·창의성 등 4C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AI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교육학개론’ 등 신규 교과목을 개설하며 교육의 폭을 넓혔다. 특히 ‘AI 문화예술 프로젝트’ 수업은 인공지능 기술이 문화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학생들이 직접 AI 툴을 활용해 창작물을 제작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수업을 담당한 심규진 교수는 윤성민(커뮤니케이션학부 19학번), 이로운(22학번) 학생과 함께 제작한 작품 ‘The Secret of behind K-Gimbap(한국 김밥의 비밀)’을 발리 AI영화제(AI Film Awards Bali)에 출품했다. 심 교수가 구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AI 프롬프트 기법을 활용해 영상을 완성한 이 작품은 영화제 공식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발리 AI영화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평가하는 국제 영화제로 이번 선정은 AI 기반 창작물이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규진 교수는 “미네르바식 교육 방식을 적용하면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AI 공모전 도전을 이어가 세계적 명문 글로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52년 전통과 글로벌 경쟁력으로 질병 진단의 최전선에 서다

질병의 진단은 정확한 검사에서 시작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치를 통해 생명의 실마리를 찾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임상병리사다. 혈액, 조직, 체액, 유전자에 이르기까지 인체를 둘러싼 수많은 생물학적 정보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전문 직업인. 1971년, 대구보건대학교의 설립과 함께 시작된 임상병리학과는 반세기를 넘는 시간 동안 1만여 명이 넘는 임상검사 전문가를 배출하며 지역과 국가, 나아가 세계 보건의료 현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국내 임상병리 교육의 역사이자 현재다. 축적된 전통 위에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더해, 고도화된 커리큘럼과 다층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문학사-학사-석사과정으로 이어지는 ‘보건전문기술대학원’ 체제를 갖춘 점은 임상검사 분야 고급 인재 양성에 강점을 보인다. 2023년에는 교육부로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 인가를 받으며 임상병리학 교육의 고도화를 선언했다.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에도 연속 선정돼, 2026년까지 총 12억 원의 국고지원을 통해 첨단 바이오진단 및 헬스융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는 산업체 수요에 맞춘 직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의료기기 인허가(RA) 과정을 중심으로 첨단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며, 의료기기 관리감독 실무역량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 배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RA 전문가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직종으로, 미래지향적 학과 운영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고급교육과정은 탁월한 학습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한국임상병리교육평가원으로부터 3년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또 미국임상병리학회(ASCPi)가 주관하는 국제자격시험에서 최근 5년간 35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학과의 체계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해외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융복합 캡스톤디자인 △취·창업 캠프 △학습법 특강 △환자안전 프로그램 △외국어 역량강화 △구마모토보건과학대 글로벌 교류 등은 학생들이 탁월한 전공 실무 능력과 더불어 바른 인성을 갖춘 보건전문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졸업 후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대학부속병원, 종합병원, 의과대학 연구소, 보건소, 과학수사요원, 질병관리청, 혈액원, 제약회사, 검역소, 그리고 임상검사센터 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언더라이팅, 의료기기 회사, 해외진단회사까지 진로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재)씨젠, ㈜마크로젠, ㈜로킷헬스케어 등과의 산학협력 거버넌스 체계는 재학생 취업에 강력한 지원군으로 작용한다. 임상병리학과는 ‘한국판 CSI’의 산실로도 알려져 있다. 경찰청 과학수사계에 소속된 검시조사관 중 상당수가 이 학과 출신이다. 사망 원인 분석, 증거 수집, 법의학적 해석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 분야에서 대구보건대 졸업생들의 활약은 각별하다. 전국 임상병리학과 중 검시조사관 최다 배출이라는 타이틀은 오랜 전통과 우수한 교육의 결과다. 국가시험 성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최근 10년간 총 7명의 수석자와 3명의 차석자를 배출했으며, 2022년에는 만점 수석이라는 이례적 기록도 세웠다. 실제 국가시험 응시자 수가 210여 명에 이르는 대과(大科)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89.9%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대비 6.2%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정교하게 설계된 커리큘럼과 헌신적인 교수진, 끈기 있는 학생들이 만든 눈부신 결과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김수정 학과장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직무 능력을 반영해 교과과정을 정비하고, 글로벌 역량과 현장 실무를 동시에 갖춘 임상병리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글로컬 보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영남대 약학대학, 개설 70주년 기념 행사 성료⋯1억 2000만 원 발전기금 기탁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이 개설 70주년을 맞아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한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와 ‘영약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 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10월 31일과 11월 2일 약학관 일원에서 진행됐다. 첫날 열린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에서는 제약·바이오·공공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제약·바이오·공공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이 참여해, ‘연구실의 혁신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실현가’, ‘인류 건강을 지키는 수호자’, ‘경계를 넘나드는 개척자’ 등 주제별 릴레이 강연을 통해 현장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이틀 후 진행된 70주년 기념행사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 조용일 약학대학 총동창회장, 전혜숙 특임석좌교수,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 내빈과 동문, 재학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병선 초대 학과장의 자녀인 고경숙 동문(약학 63)이 1억 원, 정다원 동문(약학 83)과 부산동창회가 각각 1000만 원씩 총 1억 2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기념식에서는 축하 영상 상영과 라인댄스 공연, 밴드 공연 등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공연이 펼쳐졌으며, 마지막에는 ‘타임캡슐 봉인식’을 통해 70년의 역사를 이어갈 약학대학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 약학대학은 70년간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힘써왔으며, 한국인의 평균 수명 연장에도 기여했다”며 “동문들의 후원은 대학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한 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남대학교는 약학 분야를 선도하며 인류 건강 증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