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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의 시작은 동학이었다…경북, ‘인내천’ 길로 부른다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5-05 09:06 게재일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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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정에서 시작된 울림…“아이가 곧 하늘”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발행한 ‘경북여행 MVTI 5월호’ 포스터./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학 정신을 주제로 한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여행 MVTI’ 5월호 「아이가 곧 하늘, 동학을 따라 걷는 오월의 경북」을 발행했다. 

이번 호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핵심 사상인 인내천(人乃天)을 중심으로, 어린이날의 의미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되짚는다.

여정은 동학 창시자 수운 최제우가 1860년 동학을 창명한 경주 용담정에서 시작된다. 

고요한 숲길과 생가 일대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사상의 출발점을 상징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최제우의 뜻은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으로 이어졌다. 그는 “아이를 하늘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린이에 대한 존중 사상을 구체화했다. 이러한 정신은 훗날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날 제정으로 이어지며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

동학 사상이 확산된 역사적 공간도 함께 조명된다. 신라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던 문경 고모산성은 동학의 가르침이 민중 속으로 퍼져나가던 길목으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동학 본부 건물인 상주 동학교당과, 해월 최시형이 어린이 존중의 메시지를 남긴 김천 내수도문 기념비도 주요 방문지로 추천됐다. 

특히 “어린 자식을 치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라는 기록은 동학이 지닌 인간 존엄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동학의 정신은 5월 각지에서 열리는 어린이 축제로도 이어진다. 영주 영주 어린이 선비축제(5월 2~5일)에서는 장원급제 체험과 전통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안동 선성현 어린이날 축제(5월 1~5일)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5월 MVTI는 동학의 따뜻한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라며 “경북에서 가족과 함께 웃음과 의미를 동시에 나누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여행 MVTI’는 ‘Monthly Visit Theme Item’의 약자로, 경북의 관광 자원을 주제별로 재구성해 매월 발행하는 콘텐츠 프로젝트다. 5월호 자료집은 경북문화관광공사 및 경북나드리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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