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의장 3인’ 관록이냐 ‘외지 신인’ 패기냐... 울릉 ‘나 선거구’ 4파전 격돌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5-04 14:09 게재일 2026-05-05
스크랩버튼
‘후보 실종’ 위기 딛고 대진표 완성... 국민의힘 2·무소속 2 맞대결
전·현직 의장 출신 3인 관록의 베테랑 사이 ‘40대 신예’ 백운배 도전... 연고주의 타파 주목
왼쪽부터 백운배, 이상식, 이철우, 최병호 예비후보 <가나다순>


6.3 지방선거를 30일 앞두고 후보 등록 문제로 극심한 난항을 겪었던 울릉군 나 선거구(서·북면) 기초의원 대진표가 마침내 확정됐다. 한때 예비후보들의 잇따른 사퇴로 ‘후보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됐으나, 전·현직 의장급 거물들의 가세와 정치 신인의 도전으로 울릉 내 선거구 중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울릉군의원 나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이상식·최병호 후보와 무소속 백운배·이철우 후보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세 대결에 돌입했다.

애초 나 선거구는 예비후보 2명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후보 실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그러나 이철우 후보의 가세와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상식 후보의 전격적인 번복 출마, 여기에 신인 백운배 후보까지 합류해 ‘관록’과 ‘패기’가 맞붙는 극적인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출마자 4명 중 3명이 군의회 의장 출신이라는 점은 지역 정가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중량감’ 있는 대진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은 의장 출신의 베테랑 2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상식 예비후보는 현직 의장인 만큼, 지난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일꾼’임을 자처한다. 사퇴 번복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한층 강화된 책임감과 정책 중심의 의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최병호 예비후보는 4선 의원의 관록을 무기로 ‘서·북면을 울릉 관광의 메카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인프라 혁신과 체류형 관광, 밀착형 복지 등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해 두꺼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이철우 예비후보 역시 의장 출신의 풍부한 경륜과 지역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강점이다. 이 후보는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선 추진력 있는 검증된 인물이 필요하다”라며 봉사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반면, 거물급 정치인들 사이에서 정치 신인 백운배 예비후보는 ‘세대교체’의 기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40대의 젊은 열정과 이장 연합회 사무국장 출신 이력을 앞세워 외지 출신임에도 그간 일궈온 ‘친화력’을 바탕으로 기존 연고 중심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끌 새 인물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현직 의장들의 ‘안정감’과 비연고 신인이 던진 ‘변화’의 메시지 중 유권자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거물급 인사들의 3파전에 외지 출신 신인이 가세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라며 “전통적 지지 기반이 공고할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