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 비만군 29.4%로 전국 평균 밑돌아 시교육청 “식생활·체육활동 연계 정책 효과”
대구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군(과체중+비만)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 비만율은 1년 새 2.4%p 낮아지며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5 초·중·고 학생 건강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구 학생 비만군 비율이 29.4%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30.7%보다 1.3%p 감소한 수치로, 전국 평균 29.7%보다 낮았다.
비만군 비율은 2021년 31.4%, 2022년 29.8%, 2023년 30.6%, 2024년 30.7%를 기록한 뒤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과체중 비율도 개선됐다. 올해 대구 학생 과체중 비율은 10.8%로 지난해 11.4%보다 0.6%p 줄었다. 전국 평균 11.1%보다 낮은 수준이다.
비만 학생 비율 역시 지난해 19.3%에서 올해 18.6%로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 건강지표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대구 고교생 비만율은 지난해 19.6%에서 올해 17.2%로 2.4%p 감소했다. 전국 평균 20.0%보다도 낮았다.
초등학생 비만율은 20.1%, 중학생은 17.7%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학교급식 당류 저감과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생활습관 개선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따른 영양관리 기준을 적용해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트륨·당류 저감 교육과 식생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비만·당뇨·고혈압 등 식사 조절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양상담실과 맞춤형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 가정연계형 사업’을 확대 운영해 학교 중심 식생활 교육을 가정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내 식습관 개선도 유도한다.
신체활동 확대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체로운 우리학교 365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별 체육활동과 학생 자율 스포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침 체육활동과 학교스포츠클럽, 건강체력교실 등을 운영 중이며, 올해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는 388개교, 1377개 팀, 학생 1만 512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태훈 부교육감은 “학생 비만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꾸준한 건강관리 정책으로 학생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