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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료공약 ‘수치·실행’ 보강⋯치의학연구원·응급의료 해법 구체화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5-05 10:11 게재일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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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地選 대구시장 출마합니다
지난 4일 대구시 치과의사회 회곤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초청 간담회의 모습. /추경호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의료·바이오 산업 공약을 구체화하며 실행 전략까지 제시했다. 기존 ‘메디시티 대구’ 회복 구상에 더해 예산 규모와 정책 대상, 추진 경로를 명확히 하며 현실성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추 후보는 지난 4일 열린 (사)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정책 간담회에서 “의료는 대구의 미래먹거리 산업”이라며 “예산 복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기존 공약을 재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구체 수치를 동반한 위기 진단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료관광 예산이 2022년 42억 8000만 원에서 2025년 6억 6000만 원으로 약 85% 줄고, 비수도권 순위도 1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는 점을 직접 언급하며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전략도 재차 강조했다. 대구·광주·부산·충남 천안 간 경쟁 구도 속에서 “하나만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며 복수 설립을 제안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에는 지역 의료계 요구를 직접 반영해 “반드시 관철해야 할 과제”로 규정하며 추진 의지를 한층 높였다.

현장 건의에 대한 대응도 보다 구체화됐다. 취약계층 치과 진료 지원사업 ‘희망의 징검다리’의 경우 10여 년간 1365명에게 약 57억 원 규모 치료가 이뤄졌다는 실적이 제시됐고, 예산 부족으로 대기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증액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치의학연구원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추경호 후보 캠프 제공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달서구·달성군 등 서남부권에 권역응급센터가 없는 상황을 두고 “대구 인구 40%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추 후보는 “대학병원이 있음에도 시스템이 부족한 것은 행정 문제”라며 “취임 즉시 보완하겠다”고 했다. 중증모자의료센터 지정과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도 연계 과제로 묶었다.

공공기관 이전 구상은 실행 단계까지 연결됐다. 9월 준공 예정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과 연계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구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단순 유치 의지를 넘어 시설·기능 연계를 통한 현실적 경로를 제시한 셈이다.

정치적 메시지도 유지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TK 지역 소외 우려를 언급하며 “대구가 홀대받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자인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 의정·시정 연계 역량 차별화도 시도했다.

추 후보는 “기업이 고객 중심으로 경영하듯 시정도 고객이 시민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시장이 되면 국회의원들과 자주 만나 지역 현안을 역할 분담하고, 법안 발의부터 상임위 활동까지 함께 추진하는 의정·시정 연계 체계를 만들겠다”며 “이런 연계는 김부겸 후보는 약속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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