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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침의 면역조절 기능, 파킨슨병에 효과”

심각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에 봉독(벌침)이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물 실험 연구 논문이 나왔다.경희대 한의대 배현수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면역학 분야 학술지인 `뇌행동면역학` 11월호에 게재했다고 31일 밝혔다.뇌와 척수에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소신경교세포가 있는데 활성화되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여러 물질을 만든다.파킨슨병은 뇌 흑질에 있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선택적으로 사멸하고 그에 따른 도파민 부족으로 운동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60세 이상 노인의 약 1%가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은 면역 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면역세포 중 조절T세포가 파킨슨병의 발생과 악화를 감소시킨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이 점에 주목해 전통 한약재 200여종 중 조절T세포 증강 효과가 탁월한 물질을 찾았고 이 중 전통의학에서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면역과 관련 있는 질환들에 널리 사용돼 온 봉독을 골랐다.연구진은 파킨슨병 관련 동물 실험에 흔히 사용되는 `MPTP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봉독의 치료 효능을 시험했다. 인위적으로 파킨슨병을 일으킨 마우스에 봉독을 투여해 그 결과를 관찰한 것이다.연구 결과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의 사멸이 억제됐고, 또한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없애는 소신경교세포의 활성도 줄어들었다. 즉 봉독을 투여하니 뇌 흑질에 있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보호됐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조절T세포를 제거한 동물에 봉독을 투여하면 봉독의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연합뉴스

2012-11-01

산학협력 `새로운 모델` 제시

가톨릭상지대학교와 안동성소병원은 지난달 31일 성소병원 9층 회의실에서 병원과 대학 간 상호 발전적이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산학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체결은 의료에 대한 협약이라는 틀을 벗어나 가톨릭상지대학 출신 성소병원 직원 동문과 재학생 간의 유대강화를 위해서다.이날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각종 친선행사를 비롯해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건강강좌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실시하기로 했다.또 학교 측의 요청 시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특별강연을 마련하고, 학내행사 시에도 의료반 파견 및 응급후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갖기로 했다.이외 재학생의 성소병원 진료 시 할인혜택 및 각종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한편 졸업 후 병원 입사 지원자에게는 가산점도 부여되는 혜택도 주어진다.특히 취업을 앞둔 재학생에게는 성소병원 직종별 직업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간호사, 의무기록사, 원무행정 직종에서 근무한 선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강과 취업정보를 후배들에게 전달된다.권영대 안동성소병원장은 “종합병원과 지역대학 간의 산학협력 체결을 통해 기존 일반적인 협력관계를 벗어난 실제적이면서 피부와 와 닿는 혜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 모두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11-01

구(舊)주택 멸실 후 신축주택을 양도한 경우

▲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박우현씨는 지난 2002년 8월2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 주택 15.18㎡ 및 그 부수토지 575㎡를 취득한 후, 구(舊)주택을 멸실하고 2003년 6월11일 위 토지지상에 주택 198.48㎡를 신축해 보유하다가 2011년 1월7일 13억원에 양도한 후, 위 부동산의 양도차익에 대해 보유기간을 통산한 8년5개월에 해당하는 공제율 100분의 64를 적용 산정한 장기보유특별 공제액을 차감해 양도소득세를 신고했다. 역삼세무서는 신축주택 및 그 부수토지는 구(舊)주택 보유기간을 통산하지 아니하고 신축주택 신축 이후의 보유기간인 7년7개월에 해당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율 100분의 56을 적용하는 것이라 해 2012년 4월12일 박씨에게 2011년 귀속 양도소득세 1천236만원을 부과처분했다.박씨는 신축주택 양도차익의 경우 사용승인일부터 보유기간을 계산해 공제율 100분의 56을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으나, 토지의 경우 1세대1주택에 해당하는 구(舊)주택 및 신축주택의 부수토지로서 사용되므로 구(舊)주택 보유기간을 통산해 그 보유기간 8년5개월에 해당하는 공제율 100분의 64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박씨가 제시한 철거관련 증빙 및 건축물대장의 공사착공일에 비춰 구(舊)주택 보유기간 및 신축주택 보유기간을 통산한 1세대1주택 부수토지로서의 토지 보유기간이 8년이상으로 보이므로, 관할세무서가 위 토지에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보유기간이 8년미만이라 해 100분의 56의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당초 부과처분을 모두 취소했다.(2012서2649·2012년 10월11일)☞ 세무사 의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등에 의하지 아니하고 임의재건축을 통해 구주택을 멸실한 후 주택을 신축해 신축 전·후에 1세대1주택의 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이를 양도한 경우, 그 부수토지에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멸실 전 구(舊)주택 보유기간과 신축주택의 보유기간을 통산한 보유기간에 해당하는 공제율을 적용한다는 것이 조세심판원의 일관된 견해이다.(조심 2010서1610·2010년 11월17일/조심 2012중184·2012년 6월27일 등 다수)

2012-10-31

“수면무호흡증 놔두면 고혈압·뇌경색 위험↑”

코를 자주 고는 사람들 중 코를 골다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런데 이 수면무호흡증이 단순히 코를 골며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대표적인 성인병인 심장·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윗쪽 기도가 막혀 정상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으로, 보다 구체적으로는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이 멎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한 시간에 평균 5차례 이상 나타나면 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본다.수면무호흡증은 몸의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혈관이나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고혈압, 각종 심장질환, 뇌경색 등 심장·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키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또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 무호흡이 잦으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 동안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질병관리본부는 수면무호흡증 예방·관리를 위해 적정 체중 유지를 권했다.체중이 10% 늘어나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도가 6배나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반대로 몸무게를 줄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완화된다.술과 담배도 피해야 한다. 알코올로 호흡중추가 억제되면 상기도 근육이 처질 뿐 아니라 알코올로 점막이 부어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더 심해진다. 하루 평균 한 잔의 술만으로도 수면무호흡증 위험도는 약 25% 높아진다. 아울러 하루 2갑 이상 흡연하는 경우 위험도가 7배로 뛴다.코골이와 함께 낮에 졸린 현상이 반복되면 수면무호흡증이 아닌지 의사와 상담해야 하고 만약 수면무호흡증으로 판정되면 심장·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고 적극 치료해야 한다.어린이 역시 통계상 약 7.5%에서도 습관성 코골이가 나타나고, 1~4%는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만큼 학습장애, 이상행동, 주의력 및 성장 저하 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간단한 수술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한편,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이 질병과 연관이 있는 수면무호흡증의 예방·관리 수칙을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10-30

`키 성장제`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자녀의 성장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악용해 거짓·과장 광고로 비싸게 파는 `키 성장제`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이들 제품은 건강 보조식품에 불과하지만 유명 광고모델을 내세우거나 고객 사용후기를 거짓으로 꾸며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포장용기에 유명 제약회사 상호가 크게 표시돼 있어도 실제 개발·제조는 별도 중소기업에서 하고 있다. 제약회사는 단순히 수수료만 받고 이름을 빌려줬다.가격도 공급가보다 최대 50배의 비싸게 팔았다. 통상 3개월 용량에 40만원 수준이지만 장기 섭취를 유도해 300만~400만원 이상 구매토록 한 경우도 있다.공정위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허위 광고 △환불 거부 △부작용 발생 △과대 가격 등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A씨는 인터넷에서 키 성장제 광고를 보고 상담한 결과 “1년 정도 섭취하면 5~7cm 자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자녀 2명분을 1천80만원에 샀으나 6개월 섭취 후 1cm도 자라지 않았다.B씨는 구매 후에도 해지할 수 있다는 설명을 판매업체에서 듣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키 성장제를 80만원에 구입했다. 과대광고로 보여 다음날 해지하려 했으나 판매업체는 환불을 거부했다.C씨는 키 성장제를 410만원 어치 샀으나 1주일 정도 먹고나니 이마에 여드름이 생겼다.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고서 복용을 그만두자 여드름도 사라졌다.D씨는 키 성장제를 판매하는 방문사원의 설명을 듣고 308만원 어치를 샀으나 같은 제품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가격의 10분의 1에 팔리고 있었다.피해자는 소비자 상담센터(전국 단일번호 1372)나 식품의약품안전청 종합상담센터(1577-1255)에서 상담하거나 한국소비자원에 증빙서류 등을 갖춰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2-10-30

뇌혈관질환자 15분마다 국내 1명씩 사망

▲ 강연구 부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추운 겨울철 나이 많은 남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만 인식됐던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이 최근 들어 계절,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경향을 보인다.뇌혈관질환은 5분마다 1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15분마다 국내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유발률과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며 특히 사망률 1위 질환인 뇌졸중은 후유증이 심각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여성 뇌혈관질환자 급증최근 전국 8개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1천996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비율이 61.9%로 남성환자(760명)보다 훨씬 많았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3년 현재 45세 여성이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17.84%로, 암(癌)으로 인한 여성 전체 사망확률 15.52%보다 높아 전체 여성사망확률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젊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뇌동맥류 환자만 보면 40~60세의 중장년층이 54.7%, 60세 이상이 32.6%, 39세 이하가 12.7% 등으로 분석됐다.평균 발병연령은 53세였다.특히 뇌혈관 기형 등으로 인한 뇌출혈은 1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 역시 뇌혈관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구형 뇌졸중 `뇌경색` 급증과거 관리를 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가 많았던 시절에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많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전체 뇌졸중의 70~80%로 크게 높아지는 것 역시 예전과 다른 변화이다.◇뇌졸중은 계절이 따로 없다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은 보통 11~2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특정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추세이다.이에 따라 혈압, 재발방지를 위해 외과적 예방치료가 좋다.◇재발방지를 위해 외과적 예방치료가 좋다그동안 뇌혈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치료는 주로 뇌졸중 발병 후 치료 목적으로만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뇌출혈, 뇌경색 등이 발병하기 전에 조기검진을 통해 이뤄지는 `뇌동맥류 결찰술`, `뇌혈관 문합술`등의 적극적인 외과적 치료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무증상 뇌경색 환자가 증가한다뇌졸중 입원 환자의 11% 가량이 발병 이전에 `무증상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들임을 감안하면 뇌졸중의 발병과 재발을 막고 증상개선을 돕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외과적 치료`도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

2012-10-30

지속적 흉통·삼킴장애 `위식도역류질환` 의심

`위식도역류질환(GERD)`이란 위 또는 위십이지장 내용물이 식도내로 역류되어 증상이나 조직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서구에서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와는 달리 아시아 지역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의 빈도가 낮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성인의 5~17%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이, 역류성식도염은 GERD 환자의 3~9%로 보고되고 있다.발생빈도가 아시아 지역에서 낮은 이유로 최대 위산분비능이 서양인에 비해 낮고, 하부식도괄약근압이 서양인에 비해 높으며, 비만환자가 적고, 저지방식의 섭취 그리고 Helicobacter pylori (H.pylori)감염 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최근 국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빈도는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위식도역류질환의특징적인 가슴쓰림(heartburn)이나 역류(regurgitation)를 호소하는 환자는 많지 않고 오히려 만성적인 후두증상, 흉통, 인후이물감, 연하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대부분의 위식도역류환자가 의사를 찾기까지는 수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양전자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s, PPI)가 사용되기 이전에는 치료 중에도 증상이 자주 재발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치료를 중단하면 80% 이상의 환자가 30개월 이내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10년 이상의 장기 추적 보고에 의하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상의 강도는 약해지기는 해도 병적역류는 대부분 지속되고 식도합병증의 빈도는 증가된다하여 위식도역류질환은 자체 제어식(self-limiting) 질환이 아니라고 이해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만성적인 증상에 의하여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또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은 내시경소견 및 질병의 중등도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여 다루기가 힘든 질환중의 하나이다.전형적인 내시경 소견은 위식도 접합부에서시작하여 근위부로 이어지는 선상의 미란과 다양한 모양의 궤양, 반복적인 재발-치유의 결과 발생한 협착 등이다.이러한 소견을 보면 내시경의사는 비교적 쉽게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소견은 미란으로 다양한 길이와 모양을 나타낸다. 대개 식도의 종주성 점막주름과 주행을 같이 하고 있으며, 점막주름의 위(top)에서 관찰된다. 길이 방향으로 길게 하나의 가닥으로 보이기도 하고, 점선 모양으로 단절된 모습의 종주성 미란이 관찰되기도 한다.

2012-10-25

매일 콩 한컵, 당뇨병 환자에게 보약

매일 한 컵 이상의 콩 섭취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BS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세인트 마이클 병원 및 토론토대학 소속 데이비드 젠킨스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3개월 동안 콩 한 컵씩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다른 건강식인 소맥류 섬유질로 식이 조절을 한 환자들보다 혈당과 혈압이 큰 폭으로 내렸다고 밝혔다.젠킨스 박사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린 남녀 1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콩류와 소맥류를 중심으로 하는 건강식을 섭취토록 했다.그 결과 콩 섭취 그룹과 밀 섭취 그룹의 혈당치가 각각 0.5%, 0.3%씩 떨어져, 두 그룹 모두 평균 혈당이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수준인 7%를 밑돌았다.미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혈당치는 0.3~0.4%만 떨어져도 유의미한 변화다.또 혈압의 경우 콩 섭취 그룹이 평균 122/72mmHg에서 118/69mmHg로 떨어졌으며 밀 섭취 그룹은 실험 전후 118/70mmHg를 그대로 유지했다.젠킨스 박사는 “콩을 이용한 식이 조절이 혈압을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위험을 현저하게 낮췄다”고 평가했다.미 코네티컷주 소재 그리핀 병원의 서맨사 헬러 박사는 “콩은 혈당 지수가 낮을뿐만 아니라 섬유질과 항산화물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콩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내과 의학 회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10-25

“사람 배아줄기세포로 쥐 말초신경 재생”

서울대학교병원 김효수 교수팀은 쥐의 손상된 말초신경에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 말초신경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연구 논문은 재생의학 분야 국제학술지(Biomaterials) 10월호에 실렸다.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몸의 감각과 운동 기능이 떨어져 고통받게 된다. 예를 들어 팔의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팔의 운동기능에 장애가 생기는데, 신생아의 경우 선천성 기형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지금까지 이런 말초신경의 손상이나 결손에 대한 치료는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말초신경을 떼어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 유일했다. 하지만, 이 경우 이식된 부위의 말초신경이 회복되더라도 떼어낸 부위의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게 문제였다.연구팀은 실험 쥐의 손상된 말초신경 부위에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연골이나 뼈·지방·신경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로, 지방세포나 탯줄혈액 등에도 들어 있다.비교 결과 세포치료를 한 지 8주 후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쥐는 말초신경이 회복돼 근육의 기능을 나타내는 `근전위도` 값이 대조군보다 2배가량 높아진 것은 물론 정상 수치에도 근접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김효수 교수는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로 말초신경이 손상된 환자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외상이나 암치료, 선천성 기형 등으로 손상된 말초신경을 재생시키는 임상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0-25

`의학의 모든 것`… 통합의학박람회 개막

통합의학 산업화와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2012 대한민국통합의학 박람회`가 24일 개막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자연과 인간을 잇는 건강 박람회`를 주제로 전남 장흥 천관산 일원에서 7일간 열린다.박준영 전남지사는 개회사에서 “통합의학박람회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세계인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박람회는 통합의학관, 보건홍보관, 의료산업관, 학술관, 자연체험관, 버섯·약용작물 전시관, 건강음식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통합의학관에는 통증관, 뇌졸중 중풍을 치료하는 신경관, 피부관, 건강검진관 등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양방·한방·보완대체 의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올해는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명의와 명사 등을 초청한 학술 심포지엄과 건강 증진포럼도 열린다.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차병원, 경희대병원, 암전문 샘병원 등 200여 의료기관과 각종 의료관련 협회 등이 참여했다.관람객들은 동서양과 대체의학 등 다양한 검진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웃음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향기치료, 배꼽 안복법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박람회장 인근에는 30여만㎡의 편백숲과 소금집 체험, 목공예 놀이, 말과 정서적인 교감으로 운동치료하는 재활승마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인기다.전남도 관계자는 “박람회장에 오시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남도한방산업진흥원은 25일 박람회장서 천연물의약품 등 제약과 바이오 산업분야 연구개발 활성화와 기술발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2-10-25

부채 디플레이션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2000년 5월(1.1%) 이후 1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인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가계부채 규모가 과다한 상황에서 물가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부채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부채 디플레이션은 1933년 미국의 경제학자 어빙 피셔가 당시 발생한 대공황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개념이다.부채가 과다한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경기침체 및 자산가격 하락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는 물가가 하락하면 채무자는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 상승률) 상승에 따른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처분하고 소비지출을 줄이게 된다. 이로 인해 자산가격이 더욱 떨어지고 디플레이션은 계속 악화되어 경기둔화가 가속화되고 민간의 부채상환부담은 오히려 더욱 커지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부채 디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1990년대 일본의 장기불황을 들 수 있다.1990년대초 버블경제 붕괴로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자 일본 기업들은 현금 확보를 위해 부동산 등 보유자산 매각에 나서며 부동산 가격 하락을 가중시켰다. 이에 따른 물가하락으로 실질금리가 더욱 상승하게 되자 기업과 가계는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와 소비를 줄이는 한편 또다시 자산을 매각했는데 이로 인해 물가가 더욱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됐다.이후 가계와 기업의 파산이 늘면서 투자와 소비가 더욱 위축돼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은 더욱 나빠지고 디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장기불황 즉 `잃어버린 10년`이 발생한 것이다.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2012년 6월 기준 922조원으로 2011년 GDP의 75%에 달하고 있는 데다 차입규모가 소득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7%로 안정적이고 가계대출 차환도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대규모 디레버리징(부채 상환)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실물경기 및 주택시장 부진 심화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더욱 악화될 경우 부분적인 디레버리징과 소비 위축으로 부채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2012-10-25

미등기양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윤석봉씨는 지난 2001년 6월25일 대한주택공사로부터 경기도 부천시 소재 잡종지 1만3천420㎡를 대금 35억원에 분양받고, 같은날 김성필·강문용 등 2명에게 위 토지 및 그 지상 건물 639.91㎡와 ㈜한일자동차운전학원 운영과 관련된 모든 유·무형의 권리 및 부속물 일체를 대금 50억원에 매도했다.부천세무서는 2007년 6월4일 윤씨에 대해 위 매매대금 중 49억원은 토지와 건물에 대한 매매대금으로 이를 다시 기준시가에 의해 안분 계산해 48억원이 토지의 양도가액이라고 보고 그 양도차액 13억원에 미등기 양도자산에 관한 세율 65%를 적용·산출한 2001년 귀속 양도소득세 16억4천170만370원(= 양도소득세 8억2천809만6천27원+신고불성실 가산세 8천280만9천602원+납부불성실 가산세 7억3천79만4천743원)을 부과 처분했다.윤씨는 위 토지를 분양받은 다음날 수분양자 명의를 매수인들로 변경했고 분양대금도 매수인들이 대한주택공사에 직접 지급했므로, 토지를 양도한 것이 아니라 그 분양권, 즉 토지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양도한 것에 불과한데, 이는 등기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므로 그 양도에 대해 미등기 양도자산에 대한 중과세율을 적용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심판청구를 제기했으나 기각(국심 2007중4563·2008년 5월26일)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고등법원은 윤씨가 대한주택공사와 토지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한 당일 계약금만 지급한 상태에서 토지에 대한 권리와 건물 기타 자동차운전학원의 운영에 관한 권리 일체를 포괄해 양도했으니, 토지와 관련해 윤씨가 양도한 자산은 토지의 소유권이 아니라 이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 내지 분양계약 상의 지위에서 가지는 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것인바, 그 양도 자산이 토지 자체인 것을 전제로 한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서울고등법원 2009누38512·2010년 9월30일/대법원 2010두23408·2012년 9월27일)☞ 세무사 의견토지에 대한 계약금 만을 지급한 상태에서 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매매 당사자 간에 대금 완급 전이라도 소유권이전등기를 먼저 넘겨주기로 특약을 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자산의 취득에 관한 등기 자체가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므로 이를 양도했다고 해 위 권리의 양도에 대해 미등기 양도자산에 관한 중과세율을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이다.

2012-10-24

뇌졸중 걸리면 후유증 커 `예방이 중요`

▲ 김문철 병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일반적으로 뇌졸중이 노인성 질환이며,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으나 최근에는 30, 40대의 젊은 연령에서도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고, 기온이나 계절 변화와 큰 차이 없이 이환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대사성 증후군 등의 만성질환이 모든 연령대에 걸쳐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뇌졸중은 한번 걸리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이 제일 중요하며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중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보통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2배에서 4배까지 높아진다.따라서 혈압조절이 필수이며 고혈압이 개선되지 않을 때 약물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당뇨병 역시 보통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사망률 또한 높다.특히 완치가 어렵고 일생을 두고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은 가장 흔하고 중요한 만성합병증의 하나이다.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큰 혈관의 질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그 빈도가 2~4배 높으며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또한 뇌경색의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심장질환은 특히 뇌경색의 중요한 원인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가 뇌졸중 발생위험률이 많게는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어떠한 원인에서든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심장 안으로 들어온 피가 모두 심장 밖으로 뿜어지지 못하고 안에 고이게 되면 피떡(혈전:血栓)이 만들어 지고 피떡이 심장에서 나와 전신의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뇌로 가서 갑자기 뇌혈관을 막게 되는 경우를 바로 색전성 뇌경색이라 한다.색전성 뇌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심방세동(心房細動)이라고 하는 부정맥(不整脈)이다.그 이외에도 심근 경색, 심장 판막 질환 및 인공 심장 판막 이식술 이후에도 피떡이 생기기 쉽다.위 내용 이외에도 흡연, 고지혈증, 음주, 비만 등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이러한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소금 섭취와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강도와 시간으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중 조절을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또한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금연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만일, 50세가 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이런 병들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흡연, 심장병 등의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을 때에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본인의 뇌혈관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뇌졸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2012-10-23

청소년 우울증 가정내 원인 많아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은 세계적으로 우울증이 크게 늘어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특히 청소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18세 이하 남자 청소년 10명 중 한 명,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그 두 배인 2명 중 한 명이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만큼 많은 청소년이 우울증으로 고통받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질환에 걸린 것조차 모른 채 지내고 있다고 심리치료사 마르틴 바이에를은 지적했다.부모들이 아이의 우울증 증상을 눈치 채고 진료를 받도록 하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우울증의 증상은 청소년이나 어른이나 다를 바 없다.함부르크대학병원의 전문의 미하엘 슐테-마르크보르트는 슬픈 감정의 장기간 지속, 의욕 결핍, 수면과 식이 장애 등을 전형적 증상으로 들었다. 집중력 장애, 공격적 성향, 자기 존증 부족 등도 주요 증상이다.청소년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부모의 이혼이다.또 학업 과중감, 부모와의 충돌, 공동체 내에서의 위화감 등도 중요한 원인이다.바이에를은 우울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최종 진단은 반드시 전문가가 내려야 한다면서 자녀가 어느 날부터 더는 웃지 않거나,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등의 낌새를 보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유했다.일단 우울증으로 진단받으면 통상적으로 전문가와의 정기 상담과 행동치료를 받게 된다.증상이 심할 경우엔 항우울제 등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늘 가장 중요한 일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특정한 삶의 요소들이 우울증을 일으키거나 심화시키는 것처럼 또 다른 요인들은 예방과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예컨대 화목한 집안 분위기, 분명한 상호 영역 구분, 짜임새 있는 일상 일정,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정하고 격려하는 일 등을 들 수 있다.바이에를은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칭찬을 자주 해주고 무슨 문제든 함께 해결해 나가라고 충고했다./연합뉴스

2012-10-23

기존 항암제 병용으로 뇌전이 유방암 억제

기존 항암제를 병용해 뇌로 전이된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최대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 고안됐다.광주과학기술원(GIST) 의료시스템학과 및 기전공학부 정의헌사진 교수팀은 22일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라케쉬 제인 교수와 함께 연구한 논문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지(PNAS) 온라인판에 실렸다고 밝혔다.유방암의 4분의 1은 HER2라는 유전자가 과발현돼 나타난다. 다행히 HER2 억제제인 `허셉틴(Herceptin)`이 개발돼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렸으나 일부는 유방암이 뇌로 전이되는 문제가 있었다.이는 허셉틴이 유방암세포에 의해 생산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줄였지만, 뇌의 여러 세포가 다시 VEGF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VEGF가 생성되면 새로운 혈관이 자라면서 암세포가 영양을 공급받고 성장하게 된다.연구팀은 부가적인 VEGF 경로를 억제하면 신생혈관(angiogenesis)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동물실험용 VEGF2 수용체 억제제인 `DC101`(인체에선 `아바스틴`이란 약물로 상용화)과 허셉틴을 결합했다. 그 결과 동물실험에서 결합요법은 뇌전이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3배 증가시켰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허셉틴 및 DC101에 신생혈관 억제제인 `타이커브`를 결합해 생존율을 5배까지 높이는데도 성공했다.정의헌 교수는 “뇌전이암에서 신생혈관생성 억제 치료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추가연구를 통해 허셉틴·아바스틴·타이커브 등을 병용하면 뇌로 전이된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0-23

사업장에서 사고를 당해 산업재해로 인정됐을 경우 어떠한 보상 받나.

- 사업장에서 사고를 당해 산업재해로 인정됐을 경우 어떠한 보상을 받을 수 있나.△ 요양급여·휴업급여·상병보상연금·간병급여 등 지급된다. 근로복지공단이 설치한 보험시설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요양을 하는 동안 발생한 진료비, 약제비, 간병료, 이송비 등의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고,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하는 동안 평균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2년이상 장기요양을 하는 중증 폐질환자의 경우 휴업급여보다 높은 수준의 상병보상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요양(치료) 종결 후 장해와 장해가 남을 경우 장해급여가 지급되고, 치료종결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치료할 수 있도록 후유증상카드가 발급된다. 간병이 필요한 경우 간병급여가 지급되며,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경우 유족급여와 장의비가 지급된다. 더불어 장해등급에 따라 차등해 직업재활훈련, 재활스포츠 비용지원, 자립점포 창업지원, 산재근로자 및 자녀 장학사업, 산재근로자 및 자녀 대학학자금 융자,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의 재활 및 각종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문의: 1588-0075(대표전화)

2012-10-19

뇌졸중의 `골든 타임`… 3시간내 치료가 중요

▲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표한 사망원인 1위는 허혈성 심장질환이고 2위는 뇌혈관질환이다.또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2011년 발표한 주요 질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고 2위가 뇌혈관질환이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뇌졸중은 오늘날 인류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뇌세포가 죽는 허혈성 뇌경색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피가 고인 혈종 때문에 뇌 손상이 오는 출혈성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비록 치료나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반신 마비, 감각 이상 및 발음장애, 삼킴곤란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수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호전되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기 쉽고, 이런 증상들이 고령, 피로 등의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여기고 간과하기 쉽다.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피떡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린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금방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일과성 허혈 발작은 당장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앞으로 발생할 뇌졸중의 강력한 경고이며,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경험자중 1/3에서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뇌졸중 증상은 △한 쪽 방향의 얼굴,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 △한 쪽 방향의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술이 한 쪽으로 돌아간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 된다 △갑자기 눈이 안 보이거나 둘로 보인다 △걸음을 걷기 불편해진다 △의식장애로 깨어나지 못한다 △갑자기 벼락 치듯 심한 두통이 오고 구토를 한다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등이다.위 증상 중 한 가지에서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가까운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좋다.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끊겨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으므로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뇌졸중의 `골든 타임`(Gold time)은 3시간이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최소한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뇌세포가 회복될 수 있다. 아무리 늦어도 6시간 안에는 병원에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증상 발생 3시간 이내 내원한 급성기 뇌경색 환자의 치료는 보통 정맥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켜 주는 치료를 하지만 증상 발생 3시간 이상 6시간 이내의 환자이거나 정맥내 혈전 용해제의 투여가 어려운 환자에 대해서는 뇌혈관 중재술을 통해 동맥내 혈전 용해술이나 혈전 제거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최근 들어 뇌혈관 중재술의 발전으로 동맥내 혈전 용해 및 제거술을 통해 혈관 재개통율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로 국내 대다수의 대학 병원, 종합 병원 및 뇌혈관 전문 병원에서는 동맥내 혈전 용해 및 제거술을 시행하고 있다.이 시술은 환자의 허벅지에 3~4㎜가량의 작은 구멍을 낸 뒤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도관)`라는 가는 관을 뇌혈관까지 밀어 올린 후 동맥내 혈전에 직접 혈전 용해제를 투여한다. 또한 재개통 도관을 사용하여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하기도 하며 좁아진 혈관을 풍선으로 넓히고 스텐트 삽입술을 하기도 한다.

20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