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라파촌, 신장독성 줄이면서 항암효과 유지
항암제로 암을 치료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이면서 항암 효과는 떨어뜨리지 않는 항암제 부작용 제어 후보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이 물질은 암조직의 성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항암 화학요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완화는 물론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완치율 증대까지 기대된다.
원광대학교 대사기능제어연구센터의 소홍섭 교수와 오기수 박사 등이 현재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는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인 신장독성을 완화하면서도 항암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 항암제 부작용 제어 후보물질을 규명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일 밝혔다.
연구팀이 찾아낸 후보물질은 종양성장억제 물질로 알려져 민간요법에 많이 이용되는 천연물질 `베타-라파촌`(β-Lapachone)이다.
연구팀이 직접 암세포를 이식한 생쥐로 시험한 결과, 시스플라틴과 베타-라파촌을 함께 처리하면 시스플라틴만 투여했을 때보다 신장관류 손상 등 신장독성이 완화되고 암 조직의 성장도 현저히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