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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사망자 급감… 치료약 보급 덕분

등록일 2013-09-25 02:01 게재일 2013-09-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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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30만명서 2012년 160만명으로 줄어
전세계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의한 감염도 크게 줄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23일(현지시간) 내놓은 연례보고서를 보면 2012년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6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에이즈 관련 사망자는 2005년 23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에는 170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이즈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자도 2011년 250만명에서 2012년에는 230만으로 줄었다.

또 2001년 이후 2012년까지 면역결핍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된 어린이는 무려 52%나 줄었다. 같은 기간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기준으로 새로운 감염자 역시 33%가량 감소했다.

최근 들어 에이즈 관련 사망자와 면역결핍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에이즈 관련 치료약이 널리 보급된 덕분이라고 유엔에이즈계획은 설명했다.

2012년말 기준 후진국과 중진국의 에이즈 환자 가운데 970만명이 치료를 받았거나 에이즈 관련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1년 유엔은 2015년까지 면역결핍바이러스 관련 치료자를 1천50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올해 초 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환자수를 1천만명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유엔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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