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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노년층 허리 위협하는 척추관 `협착증'

▲ 조광연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흔히 허리가 극심하게 아프다던지 오랫동안 아파서 병원을 찾은 노인 환자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물어오는 질문이 `제가 왜 아픈 겁니까? 디스크인가요?' 하는 질문이다. 물론 디스크 수핵이 심하게 탈출되었다거나 파열이 있을 경우 허리 통증이 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의 대부분이 디스크 때문만은 아니다.다들 아는 이야기겠지만 인류 진화에 있어서 폭발적인 속도를 붙이게 된 사건은 직립 보행이다.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지고 이에 따라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다룰줄 알게 되고,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인류의 진화는 가속도를 붙이게 된다. 하지만 직립보행은 허리라는 신체구조 입장에서 보면 아주 고약한 것일 수밖에 없다. 인체의 무게를 주로 네 다리로 지탱하고 있던 것을 척추와 두 다리로 지탱해야 하니 이들에게 부하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탈도 많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쩌면 허리 통증은 인류의 진화가 가져다 준 `십자가' 일지도 모른다.허리는 크게 흉추와 요추 천추, 그리고 이들 뼈 사이의 디스크로 구성된 척추, 척추 구멍을 지나가는 척수, 그리고 추간공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근, 그리도 척추 주위의 수많은 근육과 인대로 이루어진 아주 복잡하고 큰 신체의 일부이다.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척추도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온다. 소위 말랑말랑했던 디스크가 딱딱해지고 닳아 없어지면서 허리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외부 충격에 약해지게 되어 쉽게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디스크가 닳아 없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인 추간공의 높이도 낮아지는데, 추간 관절이나 인대의 퇴행성 변화에 이은 비후로 인하여 추간공이 더욱더 좁아질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척수가 지나가는 척수관도 좁아지게 한다. 이런 일련의 변화들이 허리도 아프고, 걷기만 하면 다리가 저려오는 `협착증' 이라는 질환이다.슬프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허리 근육도 점차 퇴화 되어가면서 정상적인 허리의 굴곡에 변형이 찾아온다.허리를 지탱해주는 신전근이 퇴화되면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고, 다리를 들어올릴 때 쓰이는 대요근, 장요근 등의 근육이 퇴화되면 걸음걸이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 주위에 허리가 굽고, 뚜벅뚜벅 걷지 못하고 잰걸음으로 타박타박 걷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종종 보게 되는 이유이다. 이러한 분들이 이름도 생소한 `요부척추후만증' 환자이다.또 노인기에 접어들면 척추의 골밀도도 낮아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쉽게 일어난다. 특히 여성분들이 폐경 이후 호르몬의 감소와 남성에 비해 낮은 근육량 때문에 더욱 압박 골절의 빈도가 높다.

2012-06-07

성모병원 `단일공 복강경' 수술 전문의 영입

포항성모병원이 산부인과 전문의 김도균·김석원 과장을 영입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하고 있다.김도균·김석원 과장은 학계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대가(大家)로 꼽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만 뚫고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동시에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이에 비해 배꼽에 1개의 구멍만 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특히 여름철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다.또 기존 복강경 수술처럼 자궁근종, 난소 종양, 자궁내막증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적출술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으나 복강경하 자궁보존하 선근증만을 수술법을 국내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산부인과 김도균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받은 환자는 2~3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통증과 흉터가 없고 수술 후 수술부위의 조직손상이나 유착이 적어 합병증이 없고, 정신적 후유증도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고 말했다.또 “하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말 그대로 배에 1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하여 기구를 삽입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가 들어가 굉장히 정밀하게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 숙련된 경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07

“어릴적 트라우마, 우울증 상관관계 첫 규명”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된 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이유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동수·전홍진(정신건강의학과)·강은숙(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의대 MGH병원 미셜런 교수팀과 공동연구한 결과 정신적 충격인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의 경우 뇌신경 손상을 치료해 주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세포 내 이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4일 밝혔다.BDNF는 뇌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양쪽의 신경세포에 작용하며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수팀은 우울증 환자의 BDNF의 혈중농도가 낮다는 점에 주목, 우울증 환자 105명과 정상인 50명을 대상으로 BDNF의 혈중농도를 검사한 뒤 트라우마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으며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BDNF가 정상적으로 대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트라우마가 깊은 사람은 혈소판에서 BDNF 수치가 정상인 보다 높았던 반면 우울증과 관련 깊은 스트레스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오히려 BDNF의 혈중농도가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현재 의료계에서는 BDNF의 혈중농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고 치료도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전홍진 교수는 “어릴적 트라우마를 겪은 환자는 우울증 치료가 어려웠지만 난치성 우울증의 원인이 BDNF의 세포 내 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6-05

“오십견 환자, 40대 이상 대부분”

오십견 환자 대부분이 4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어깨통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37만명이었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210만명으로 연평균 8.9% 증가했다.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3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60대(22.7%), 70대 이상(18.8%), 40대(17.9%) 등으로 40대 이상이 90.2%를 차지했다.또 인구 10만명 당 연령대별 진료환자 분포는 60대(1만1천883명), 70세 이상(1만1천637명), 50대(8천867명), 40대(4천370명) 등의 순이었다.`오십견 등 어깨통증` 진료환자 210만명 중 35%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19%는 근육둘레띠 증후군으로 집계됐다.진료환자 가운데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10만명 당 4천148명, 수술을 받은 환자는 78명이었다.그러나 최근 6년 동안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가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수술받은 환자`는 31.2% 늘어나는 등 수술 환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기간 진료비는 연평균 12.6%, 급여비는 12.1% 늘어났으며, 남성의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이 여성을 앞섰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오십견 등 어깨통증은 1~2년 간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데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치료가 용이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6-05

포항선린병원 건강증진센터 확장 이전

포항 선린병원(이사장 채정욱)이 4일 옛 선린한방병원 건물로 건강증진센터를 확장 이전했다.이번에 확장 이전한 건강증진센터는 대지 16.341㎡ 건물연면적 1천600㎡으로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현재 건물의 2.5배 정도다. 공간적인 확장과 더불어 PET CT·위내시경·유방촬영기·골밀도측정기 등 최신형 첨단의료기기를 도입해 의료질도 향상했다.특히 각 분야별로 독립적인 공간마련과 세분화된 검진에 중점을 뒀다. 여성 검사자들을 위해 센터 내에 여성클리닉을 설치해 부인과·유방외과 전문의 진료 및 각종 여성전용 검사가 가능하다. 내시경검사실에는 최신의 내시경 장비를 대거 도입해 분리된 공간에서 1일 100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해져 수검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종합검진은 기본종합검진부터 뇌·심장·소화기 등 신체부위별 특화검진, 중장년층을 위한 웰빙검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예비부부검진, 각종 질환에 대한 정밀한 항목들로 구성된 프리미엄검진, 검진자의 요구사항과 성별, 연령, 가족력 등을 고려해 검사항목을 선택하는 맞춤검진 등으로 다양성을 갖춤으로서 검진자의 요구 충족에 초점을 뒀다. 또 그동안 CT나 MRI 등에서도 발견되기 어려웠던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펫시티(PET-CT)를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종합검진으로 암 조기발견이 기대된다.선린병원은 2008년 암센터를 개소해 외과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암질환의 진단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원스톱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암 수술사망률 평가에서도 선린병원의 위암 수술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로 대장암과 함께 1등급을 받아 전국 상위권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다른 분야와 비교해 다소 부족했던 건강증진센터를 확장 개소함으로 예방적 진료에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선린병원 관계자는 “건강검진의 목적은 성인병, 암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그 위험인자를 치료, 개선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문화된 검진으로 지역주민들의 평생건강을 함께하는 건강증진센터가 되겠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05

“우울증 치료, 가족 격려·도움 절실”

▲ 이광헌 과장 (동국대 경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분`이란 일정기간 동안 지속되는 감정 상태를 이야기한다. 기분은 안정되어 있을 수도 있고 흥분되거나 우울할 수도 있다. 비정상적인 기분이란 기분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나 이유 없이 감정의 기복이 생기는 경우, 기분변화가 지나치게 심한 경우, 기분 변화로 인해 학교나 직장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기분장애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조울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울증은 기분이 정상범위를 넘어서 우울하고 재미나 흥미를 잃어버리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이야기하며 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들뜨며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말수도 많아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져 자제시키기가 어려워지는 상태가 되는 (경)조증이우울증과 동반되는 경우 진단하게 된다.우선 우울증을 살펴보자. 우울증은 평생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20%에 이른다. 시점유병률도 전체 인구의 6~8%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04년 조사에서 모든 질환들 중에 가장 경제적부담을 많이 주는 병들 중 4번째로 우울증이 있었다.우울증을 앓게 되면 직장이나 학교에 결근을 하게 되고 일 할 때도 능률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또한 10~15%의 환자가 자살을 하니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손실은 어마하게 커진다.2020년에 이르면 부담이 2위로 증가하게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그러므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치료 노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우울증의 증상은 우울한 기분, 매사에 대해서 재미나 흥미가 없다는 2가지 증상 이외에도, 입맛이 없다, 잠이 오지 않는다, 의욕이 없고, 기운이 없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죄책감이 커진다, 죽고 싶은 생각에 집착한다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우울증은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엄마에게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 비행을 저지르고 성적이 떨어지는 청소년, 짜증을 내고 화를 심하게 내는 중년, 직장에서 위기를 겪으면서 자꾸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가장, 뭐든 물으면 모르겠다고 귀찮아하고 여기저기 자꾸 아프다고 호소하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우울증의 원인은 가족 내에 우울증 병력 등 유전적 경향,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감소,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의 문제 등 인생사에서 부정적인 일들로 인한 영향, 그 외에 다양한 질병과 약물의 영향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우울증의 치료는 우선적으로 항우울제 투여가 필요하다.항우울제의 투여가 병의 호전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1달 정도 투여하면 수면, 식욕, 기분, 행동 등 많은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약물치료는 단기투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지치료가 중요하다. 최소 1년 이상은 약물치료를 지속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2차례 이상 재발하면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약물 치료 이외에도 자기 자신, 환경,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고장애를 교정하는 인지치료,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의 문제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치료하는 개인정신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우울증을 이기는데 무엇보다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환자가 치료를 잘 받도록 격려하고, 지나치게 환자를 몰아 부치지않고 격려하고 도와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때 이른 충고나 강권은 환자를 힘들게해서 자살 등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경우도 있다.

2012-06-05

쇼핑중독 고치는 약 있다

쇼핑에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충동구매를 일 삼는 쇼핑중독인 강박적 구매장애(compulsive buying disorder)를 약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치매증세의 악화를 억제하는 약인 메만틴(상품명: 에비사)이 강박적 구매장애 증상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연구팀은 강박적 구매장애 진단을 받은 남녀 9명(19-5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메만틴을 8주 동안 투여한 결과 충동구매가 줄고 충동적인 욕구-생각-행동과 연관된 뇌 기능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증상이 전에 비해 절반 정도 진정되었다고 밝혔다.이들은 매주 쇼핑으로 보내는 시간과 지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들의 연간 소득은 약4만 파운드(약7천400만원)로 평소 이 중 61%를 쇼핑에 지출했고 쇼핑에 보내는 시간은 1주일에 최장 38시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강박적 구매장애는 성인의 5.8%에게서 나타나며 5명 중 4명이 여성으로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필요하지 않은데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메만틴은 증상이 보통 정도인 치매환자에게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방되는 약으로 치매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에 작용한다.글루타메이트는 강박장애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박적 구매장애도 강박장애의 한 가지 형태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연합뉴스

2012-05-31

아스피린, 피부암 예방에도 효과

아스피린이 피부암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연구팀은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치명적인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위험을 13-1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시그룬 요하네스도티르(Sigrun Johannesdottir)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1-2009년 사이에 덴마크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흑색종,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등 3대 피부암 환자 약1만8천명과 피부암이 발생하지 않은 약18만명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조사기간에 NSAID를 두 사이클 이상 처방받은 그룹은 처방횟수가 이보다 적거나 처방받은 일이 없는 그룹에 비해 피부암 발생률이 흑색종은 13%, 편평세포암은 15%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용기간이 7년 이상인 사람은 피부암 예방효과가 이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또 투여단위가 높을 수록 피부암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기저세포암은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인 머리나 목에 발생하는 경우는 NSAID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외의 덜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한 경우는 예방효과가 있었다. 장기복용은 15%, 고단위 복용은 21% 각각 발생률이 낮았다.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지만 진행이 느리고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편평세포암은 이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이 두 피부암은 치료가 가능하다. 흑색종은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신체의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빠른 속도로 퍼진다./연합뉴스

2012-05-31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

▲ 모형진 (리벨로 산부인과 대표원장)중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한번쯤 고민을 해봤을 만한 요실금.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부분 출산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기혼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요실금 자체가 방광근육과 골반근육이 느슨해지며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출산 이후 골반근육이 말랑말랑해지며 전체적으로 질수축이 이뤄지지 않게 되는데, 기혼 여성들이 이로 인해 질이완과 요실금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요실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비만, 식습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비만이나 변비가 있는 경우는 요실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이나 탄산음료, 술이나 매운 음식, 자극적인 식단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요실금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들이다.혹자는 물을 적게 먹으면 새어나오는 오줌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으로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소변 농도가 더욱 진해져서 소변을 참기 힘들고 냄새가 심해진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조절이 필요하며 케겔운동과 질콘운동 등의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요실금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레이저질성형(이쁜이수술)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요실금 레이저질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 수술은 성감 개선과 함께 요실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많은 요실금 환자들이 선택하고 있다.레이저질성형은 단순히 질 축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근육복원, 골반인대접합 등을 통해 손상된 골반근육과 기저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이 시술을 하면 골반근육의 힘과 운동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그러나 질 입구만을 줄여놓는 질성형은 오히려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실금 수술을 할 때는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특히 요실금은 방광 뿐 아니라 질 입구부터 자궁경부에 이르는 구조, 골반근육과 인대 등의 움직임을 고려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레이저질성형과 요실금수술의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요실금으로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여성이라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하겠다.

2012-05-31

비타민D, 뇌졸증 예방에 도움

비타민D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와이 대학의 고지마 고타로(Gotaro Kojima) 박사가 하와이에 사는 일본계 미국인 7천385명(45~68세)을 대상으로 3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생선·견과류 등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 수록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지난 27일 보도했다.이들을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의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섭취량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지마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비타민D 섭취량과 출혈성 뇌졸중 사이에는 연관이 없었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인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파열돼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 등 2가지 형태가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이 결과는 연령,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체중·고혈압·당뇨병·흡연·운동·음주·지혈증 등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다만 이 결과는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량만을 근거로 한 것이며 햇빛 노출에 의해 체내에서 자연합성되는 비타민D의 양은 포함되지 않았다.노인들은 나이 들면서 햇빛 노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비타민D가 들어있는 식품을 골라 먹을 필요가 있다고 고지마 박사는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29

스트레스 많은 40~50대 `자극성 장증후군` 시달려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40~50대 연령층에서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20대는 여성이, 70대 이상은 남성 환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극성 장증후군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2006년 136만1천명이었던 환자가 지난 해에는 163만8천명으로 연평균 3.8% 증가했다. 진료비도 2006년 778억원에서 2011년 1천79억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가 전체의 1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16.1%), 60대(13.3%), 30대(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가 남성(6508명)과 여성(5741명) 모두 가장 많았다. 남성과 여성 진료환자는 비슷했지만 20대는 여성이 남성 보다 1.6배,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여성보다 1.1배, 1.4배 더 많았다.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 환자가 특히 많은 이유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잦은 술자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남성과 여성의 진료환자 수가 전체적으로는 비슷했으나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더 많은 반면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각각 1.1배, 1.4배였다.이처럼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많은 근본적 원인에 대해 건보공단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각종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했다.국내의 경우 각종 스트레스 요인이 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자극성 장증후군에 걸리면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며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자극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 증가와 점차 서구화되는 식습관 등이 연관돼 있다”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급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진 않으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원 교수는 또 “적절한 운동과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지방식·과음·흡연 등을 피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라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l.com

2012-05-29

정자 성숙시키는 핵심 유전자 발견

정자 형성 최종 단계에서 정자를 성숙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됨으로써 남성 불임과 피임을 동시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국 에든버러 대학 유전내분비학교수 리 스미스(Lee Smith) 박사는 고환에 있는 카트날-1(Katnal-1)이라는 유전자가 정자를 성숙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26일 보도했다.이 유전자는 생식세포의 성숙을 지원하는 고환의 세르톨리 세포(Sertoli cell)에서 발현된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이 유전자를 숫쥐에서 제거하자 숫쥐는 생식능력을 상실했다.이 유전자의 발견으로 남성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키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남성 피임약 뿐 아니라 이 유전자 결함에 의한 남성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유전자는 정자 형성의 마지막 성숙단계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남성피임약이 개발된다 해도 정자생성의 초기단계와 전반적인 정자생산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스미스 박사는 설명했다.따라서 약물에 의한 피임효과를 되돌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정자의 생성과 성숙은 생식세포와 이들을 뒷받침하는 지원 메커니즘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복잡한 과정이다.지원 메커니즘의 핵심은 정자의 건강과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와 기타 물질들을 공급하는 미세소관(microtubule)이라고 불리는 지지구조이다.이 지지구조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이 유전자라는 것이 스미스 박사의 설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29

KAIST, 자가골수세포 간경변 치료법 개발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자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한 부작용 없는 간경변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환자 70%가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발견했고,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간이식이 어려운 중증 간 질환자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간경변증은 간염바이러스 또는 알코올 등에 의한 간 손상 시 간성상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콜라겐을 분비해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말한다.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치료약이 개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환자들은 간 이식을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나 이식할 수 있는 간의 부족, 많은 수술비용, 면역억제제 부작용 등이 있다.연구팀은 자가골수세포를 투여한 24시간 이후부터 간경변 환자들에게 혈중 `인터류킨-10`이라는 생체물질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인터류킨-10은 간성상세포들의 콜라겐 분비를 억제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간기능을 호전시켰다.임상연구 결과 간경변 환자 15명 중 10명의 증상이 호전됐다.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는 면역 부작용이 없으며, 환자 자신의 몸에서 쉽게 얻어낼 수 있고,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간이식과 같은 시술법보다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연합뉴스

2012-05-24

여름철 불청객 `폭염` 과식말고 물 많이 드세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건당국이 여름 불청객 `폭염`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3일 하절기를 맞아 폭염 건강피해 발생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를 구축 가동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권고했다.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는 전국 458개(4월말 현재) 응급의료기관 으로 부터 폭염 노출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온라인 집계하는 방식이다.보건복지부 등은 이번 표본 감시를 통해 집계된 피해 사례를 가지고 발생 추세 등 파악을 위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보건복지부는 파악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주간단위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이나 국민행동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대다수가 일시적 탈수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경미한 신체증상을 보이지만, 체온 조절이 안되는 중증의 열사병 증상을 보이거나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경우에는 응급 진료가 필요 하므로 응급실을 통해 이 같은 응급진료 사례를 수집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부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9대 건강 수칙 및 국민행동요령을 발표, 국민 모두가 이를 유념해 여름철 건강생활 실천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여름으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여 우리 몸이 무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신체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며, 특히 폭염에 취약해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도록 당부했다.보건당국이 권장하는 폭염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세요.2.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세요.3.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으세요.4.무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며 햇볕을 차단하세요.5.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하세요.6.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세요.7.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피세요.8.주정차된 차안에 어린이나 동물은 혼자 놔 두지 마세요.9.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전화하고 다음의 응급처치를 하세요./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24

세포 `자가포식 현상` 결핵 치료효과 좌우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현상이 결핵의 치료 효과를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교육과학기술부는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조은경 교수팀이 결핵을 항균제로 치료하면 세포 내에서 자가포식 시스템이 유도돼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없앤다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감염질환인 결핵은 매년 전 세계 8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200만명 정도가 사망하는 병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결핵에 감염되면 항균제를 최소 6개월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초기 치료에 실패하면 다양한 약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결핵은 약이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으로 발전, 난치성이 된다.조 교수팀은 결핵균에 항균제를 쓰면 결핵균체와 숙주세포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며 이 활성산소의 신호를 받아 자가포식 현상이 난다고 밝혔다.자가포식은 영양분 부족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세포가 스스로 내부 구성물질을 파괴해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어기전이다.조 교수팀이 자가포식 유전자가 결핍된 초파리에 어류결핵균을 감염시키고 항균제로 치료한 결과 자가포식이 결핍된 초파리들은 항균제 치료에도 생존율이 크게 낮았으며 균수도 많았다.세포 내 자가포식 시스템이 결핍되면 성공적인 결핵 치료가 어려운 것이다.조 교수는 “결핵균 치료시 외부물질인 항균제와 결핵균에 의한 비특이적 염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자가포식 시스템이 작동돼 잠재적으로 숙주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05-24

美 최신판 정형외과 교과서에 논문 게재

▲ 계명대 송광순 교수 미국 최신판 정형외과 골절학 교과서에 계명대 송광순 교수사진 연구논문이 게재됐다.21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송광순(정형외과)교수의 `소아 팔꿈치 상완골 외과 골절의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 연구논문이 미국 최신판 정형외과 골절학 교과서 (Rockwood and Wilkins` Fractures in Children. 2010, 7th edition, Philadephia, LWW)에 실렸다.송 교수의 연구논문이 실린 정형외과 골절학 교과서는 대한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시험시 공식 필독 교과서로 통한다.송 교수의 연구논문은 소아 골절 중에서 비교적 발생 빈도가 높고 치료 후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던 `팔꿈치 주위의 상완골 외과 골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송 교수의 연구논문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2010년 Journal of Orthopedic Surgery 등 최근 몇년간 정형외과분야 유명 국제전문의학학술지(SCI)에 게재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게재된 교과서에는 그동안 학술지에 게재된 주요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다뤘다.또 소아 위팔뼈 외과 골절 진단에 안비탈 방사선 소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안비탈 방사선 소견에 기초한 골절의 모양과 전위된 정도(골절의 벌어진 정도)에 따른 새로운 분류법의 제시, 예전에는 피부절개를 통해 수술하던 대부분 골절을 절개하지 않고 도수정복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등도 상세하게 실렸다./김영태기자

2012-05-22

동국대 이영배 교수 Leon-Wiltse 학술상 수상

동국대 경주병원 신경외과 이영배사진 교수가 2012 대한신경손상학회 제1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Leon-Wiltse 학술상`을 수상했다.이 교수의 논문은 `Evolution of chronic subdural hematoma based on CT findings and appropriate treatment methods`이다.이 교수는 만성 경막하 혈종으로 진단되어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수술 가료하고 3개월 이상 추적 가능하였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성 경막하 혈종의 최적의 치료 방법과 혈종의 생성 기전을 논문으로 규명화했다.만성 경막하 혈종은 경막하 수종 및 급성 경막하 혈종에서 유래되며 신생 혈종막의 재출혈과 삼투압 및 혈종내 섬유소용해 활동 증가가 혈액이 응고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데 관여하고 있다는 것.경막하 수종에서 출발한 경우는 신생 혈종막의 재출혈이, 급성 경막하 혈종에서 시작 된 경우는 삼투압이 혈종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치료는 대부분 소천공 배액술 혹은 단순 천공 배액술로 충분하지만, 혼합형 혹은 acute on chronic type의 경우는 적절한 맞춤형 치료 전략(수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Leon-Wiltse 학술상`은 최근 2년간 대한신경손상학회지에 게재된 논문들 중 최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05-22

갑상선 암 10년 사이 5배 이상 증가

▲ 문성수 과장 (동국대 경주병원 내분비내과)갑상선은 목의 중앙에 위치하는 무게가 약 12~20g 정도의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입니다. 갑상선은 방패모양의 갑상연골(아담의 사과) 아래에 있는 샘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갑상선은 주로 요오드를 흡수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일을 하며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은 뇌, 간, 심장 등 우리 몸의 곳곳으로 이동해서 몸의 성장과 발달, 열 생산, 영양분의 기초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등 중요한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이 결핍된 경우에는 심각한 지능발달장애와 성장장애를 보입니다. 그래서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필수적인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갑상선 질환은 크게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장애는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을 경우에 해당되며 각각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기능 저하증으로 불립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약물을 복용해 치료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질환은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갑상선에 생기는 혹은 결절이라고 말하는데 소위 말하는 양성(물혹)과 악성(암)으로 나눕니다. 갑상선 결절은 최근 들어 초음파 등 영상진단기구의 사용이 빈번해지고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인해 그 발생률이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초음파 검사를 하면 전인구의 30-50%정도에서 갑상선 결절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견된 결절 중 약 5%에서는 암으로 진단되니 그 발생률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최근 발생률이 10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해 우리나라에서 모든 암중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이미 자리매김 했습니다. 갑상선암 발생은 평균연령 60세 정도로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고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1cm 미만의 갑상선 미세암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영상진단장비와 건강검진이 널리 보급되어 갑상선암이 조기 발견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미세암 외에도 진행된 암의 발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검진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 외에 갑상선암의 발생 자체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현대사회의 환경이 이전보다 갑상선에 더 해로운 것이 아닐까하고 추정합니다. 작년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이후 가장 염려되는 암이 갑상선 암입니다.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사고주변지역의 6천명 이상의 소아, 청소년이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보고가 있어 일본에서는 갑상선암이 발생되기 쉬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평생 동안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 때 태평양 건너 미국서부지방에서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후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요오드를 복용하거나 요오드를 포함한 음식 섭취를 늘리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고 인근 지역에서 고농도의 요오드를 방성능 피폭 전에 복용하는 것 외에 타 지역에서 요오드를 섭취를 늘리는 것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012-05-22

한국 의료비 10년 증가율 OECD 평균치 2배 넘어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비용 대비 편익이 최근 10년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연구원이 20일 발표한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제도의 한계와 시사점` 보고서로는 최근 10년 동안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 의료비 증가율은 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3%의 두 배를 넘었다. 진료 항목의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했음에도 비급여 의료비가 늘어난 탓에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률은 2009년 64.0%에서 2010년 62.7%로 오히려 하락했다.2009년 의료기관이 비급여 의료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정해 부과하는 관행을 개선하려고 의료기관별로 비급여 진료비 가격을 책자나 인터넷에 알리도록 했으나 실효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의료 소비자가 비급여 고지제도를 인지한 비율은 15.8%이고 이 제도를 활용한 비율은 5.4%에 불과했다.서로 다른 비급여 진료비를 의료기관별로 알리므로 비교·평가하기 어려워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이 확대되지 않았다. 따라서 의료기관 간 경쟁을 강화하고 소비자 알권리를 높이려고 정부 차원에서 의료기관 진료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의료행위를 코드화하여 명칭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보험연구원이 제언했다.비급여 의료의 기준가격이 될 수 있는 참조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진료기록부 사본·진단서 등 증명수수료의 비용은 의료기관별 차이가 생길 이유가 없으므로 가격을 표준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연합뉴스

2012-05-22

엉덩이 통증 `이상근 증후군` 의심해봐야

최영림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증이 있을 때 흔히들 디스크를 의심하게 된다. 실제로 대부분 디스크가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환이지만 `이상근 증후군` (Piriformis Syndrome, 梨狀筋 症候群)이란 드문 질환으로 고생한 여러 환자들을 접하게 되어 이 질환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보통 디스크에 의해 요추 5번 신경이나 천추 1번 신경이 자극되면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당기거나 저린 통증을 유발하고 이를 좌골신경통이라 한다. 하지만 디스크가 없는데도 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좌골 신경(Sciatic Nerve, 座骨神經)은 골반부위에서 이상근이라 불리는 근육의 아래를 지나가거나 15%에서는 근육 사이를 지나가는데 바로 이 근육이 비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을 때 좌골신경을 압박하여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이를 이상근 증후군이라 하는데 허리 디스크와 동반되어 있는 경우 디스크에 의한 좌골신경통만 고려되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디스크는 MRI 등의 영상의학적 검사로 쉽게 진단이 되지만 이상근 증후군은 영상학적 도움으로도 잘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전문가의 문진, 촉진, 여러 이학적 검사 방법을 통해 추정해야만 하고 이와 더불어 환부에 직접 국소 마취제를 투여하여 증상이 완화되는지 확인하여 진단을 더 확실히 할 수 있다.특징적으로 둔부 깊숙한 이상근 부위의 심한 압통이 있으며, 다리를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검사들에서 통증이 증가하고, 환자가 바로 누웠을 때 아픈 쪽 발끝이 몸의 바깥쪽으로 더 기우는 이상근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둔부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으나, 다리를 꼬고 오래 앉아 있거나 한 쪽 엉덩이에 지갑 등의 두꺼운 것을 깔고 앉는 습관이 이상근에 미세 손상을 줄 수 있어 이런 자세를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치료로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스트레칭 운동이다. 여러 가지 스트레칭 방법이 있지만 손쉽게 할 수 있는 자세는 바로 누운 다음 아픈 쪽 다리를 굽혀 반대쪽 가슴까지 당기는 방법, 바로 누운 다음 아픈 쪽 다리를 반대편 다리 위에 걸쳐 얹고 가슴 쪽으로 같이 당겨주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요법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이상근에 대한 국소마취제나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근육의 통증유발점에 직접 주입하는 주사요법은 다른 척추 관계 질환과 감별하기 위한 진단적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고 스트레칭·약물 등의 초기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을 때나 증상이 심한 경우 시행하며,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해부학적 지표를 이용하여 맹목적인 방법으로 주사할 수도 있으나 영상투시장치나 초음파를 이용하면 더욱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증상의 호전 후에도 스트레칭 및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