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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발병하면 치명적, 예방이 절실”

▲ 홍대영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올 겨울은 유난히 기온차가 심하다. 이러한 급격한 기온차는 우리 몸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는 곳 뇌출혈 또는 뇌경색으로 이어지게 된다.급격한 온도변화가 잦은 겨울철에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인하여 혈압이 상승하고 따뜻한 실내에서 이완되어있던 혈관이 차가운 기온에 노출되어 갑자기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그래서 갑자기 쌀쌀해지고 급격한 온도변화를 일이키고 있는 요즘 같은 날씨일수록 평소 고혈압·당뇨 등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겨울 `복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뇌졸중`을 잘못된 상식으로 일을 크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겨울철 뇌졸중 예방수칙◆고혈압 관리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갑작스럽게 혈액순환장애가 오기 쉽다. 특히 겨울철 급격한 온도변화는 내 몸의 혈압변화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따뜻한 실내에서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바깥을 갑자기 출입을 자제 하여야한다. 찜질방, 목욕탕, 사우나 등을 이용하고 나올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당뇨병 관리적당한 운동과 당분을 조절하여야 하며, 평소 먹던약을 지속적으로 먹어주어야 한다.또한 비만은 당뇨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나 새벽운동은 삼가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되 신경계가 막 깨어나기 시작하는 새벽을 피하여 햇볕이 있는 낮 시간에 가벼운 산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싱겁게 먹기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2~3배에 달하는 양을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이 뇌졸중 발병요인을 높이고 있다. 짜게 먹지 말아야 하며 육류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금연하기니코틴은 혈관을 수축 시킨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점차 혈관이 막히게 되어 뇌경색의 위험인자가 된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흡연에 의해 뇌혈관 손상을 더욱더 가속시킨다.◆따뜻하게 입기바깥 출입시 체온관리를 위해 보온성 높여 주어야 한다.얇게 입고 외출하게 되면 말초혈관 수축에 의한 2차 혈압상승으로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정기검진뇌졸중의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기검진이다. 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한번 발병하면 치명적인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잘 된다 하더라도 장애를 남기게 되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금전적으로도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되는 병이다.일단 발병된 “뇌졸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시간이다. Time is money라는 말을 “뇌졸중”에 적용시킨다면 Time is brain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만큼 급박한 시간을 요하는 병이란 것이다.뇌졸중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상식으로 치료의 적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2013-01-08

주름관리만 철저히 해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2012년이 얼마 남지 않아 이제 며칠 뒤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떼어내면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된다. 하지만 주름관리를 철저히 하면 외모보다 젊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사람의 얼굴 중 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큰 척도는 `주름`이다.주름과 더불어 피부 처짐, 혹은 피부 늘어짐 현상은 사실 피부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과 재생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식지 않는 동안열풍으로 인해 누구나 동안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요즘, 얼굴에 깊이 자리 잡은 주름은 특히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가장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는 바로 눈가다. 눈가 주름은 자연스러운 웃음에 의한 경우가 많아 선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고 피부 탄력도가 떨어짐에 따라 주름이 선명하고 깊게 패여 노안의 주범이 될 수 있다. 특히 눈 밑 피부는 쉬지 않고 깜빡이는 눈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부위로 피지선이 적고 자외선의 영향도 많이 받아 피부가 쉽게 처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곳이다. 무엇보다 눈 밑에 생긴 주름은 상대방에게 지치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더욱 고민거리로 다가온다.코 양 옆의 뺨에서부터 입 쪽으로 길게 그어지는 팔자 주름은 나이뿐 아니라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크게 영향을 준다.그 밖에 미간에 생긴 주름, 이마 주름, 목 주름 등 곳곳에 생기는 잔주름, 굵은 주름은 세월과 함께 감출 수 없는 훈장처럼 얼굴에 새겨진다. 이렇게 한 번 생긴 주름은 사실상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노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평소 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365일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평소 피부의 건조를 막기 위해 세안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가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유지해준다. 잦은 찜질, 사우나 습관은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고 천연 보습막이 파괴되는 습관으로 피부에 좋지 않다. 평소 주름방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통해 피부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주름이 생긴 경우에 바르면 큰 의미가 없으므로 일찌감치 20대부터 바르는 것이 좋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2-12-18

울산서도 국내 최고 수준 암치료 길 열려

동남권 지역주민을 위한 `울산지역 암센터`가 지난 14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 의료서비스에 들어갔다.준공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서동욱 울산시의장, 김복만 교육감, 안효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구청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철 울산대 총장, 울산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암센터 준공을 축하했다.울산대학교병원 재단 정몽준 이사장(국회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첨단 의료설비를 갖춘 암센터가 준공됨으로써 동남권 지역민들이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울산대학교병원이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준공식을 가진 울산지역 암센터는 현대중공업이 1천300억원, 울산공업학원(이사장 정몽준)이 800억원 등 총 2천100억원이 지원돼 지상 8층 지하 2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이에 따라 울산대학교병원은 기존의 병상을 합쳐 1천37병상과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동남권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게 됐다.울산대학교병원 울산지역 암센터는 120억원에 달하는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trueBEAM과 암 진단장비인 PET-CT, Angio-CT 등을 갖춰 암 조기발견 및 최적의 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trueBEAM은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국내 2번째로 도입된 것으로 암조직에 초정밀 초강력 추적타격이 가능한 현존 최고의 방사선 암치료기다. PET-CT는 인체 구석구석의 암을 찾아내며, Angio-CT는 혈관 속의 종양까지 치료해내는 최첨단 암 진단장비로 알려져 있다. 또 효과적인 전문 치료를 위해 호스피스병동, 국가격리병동,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방사능요오드치료실 등을 갖췄다. 이 밖에도 울산지역 암센터는 암 조기발견을 위한 암 예방 홍보사업,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사업, 암 전문인력 교육사업도 진행된다.조홍래 울산대학교병원장은 “암센터 준공으로 기존의 중증 질환자를 위한 최첨단 진단·치료시설 및 기기뿐만 아니라 완벽한 암 치료시스템까지 갖춤으로써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국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한편 이번 울산지역 암 센터 준공으로 교수진과 연구인력, 간호사, 보건의료직 등 신규 인력채용이 크게 늘어나 지역 인력채용 활성화와 영남권 대표 병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2-12-18

“출산통에 버금가는 고통 유발”

▲ 신대열 과장(포항성모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질병 중 가장 흔한 질병 중의 하나로 갑작스런 등, 측복부 및 하복부의 통증과 혈뇨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증상은 소변이 생성되고 이동, 저장, 배설되는 길에 결석이 발생하여 생기는 현상들로 통증의 정도가 매우 커서 통증을 야기하는 증상들 중 출산통에 버금가는 고통을 유발한다.`요관`이란 기관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방광으로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하는 긴 빨대와 같은 기관으로, 가장 좁은 부위의 구경이 2mm 정도로 작아서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이라 하더라도 요관을 막히게 할 수 있으며 그러 인해 소변이 정체되고 신장이 팽창하게 되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요관의 연동작용으로 인해 매우 심해지다가 약간 덜해지고 또다시 심해지는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통증을 특징으로 한다.요로결석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나뉘게 되며 서로 다른 위치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역시 다양하다.신장결석은 대개 무증상이나 요관으로 이행하는 부위에 요로결석이 막히게 되면 등 쪽 통증으로 나타나게 되며 그 아래부위의 요관결석으로 인한 증상은 측복부, 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난다.방광결석은 대개 무증상이나 혈뇨가 특징적이며 주로 침상생활을 하는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및 치료되지 않는 전립선비대증으로 하부요로폐색이 있는 경우 잘 발생하게 된다.전립선비대증에서의 방광결석은 수술적 치료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또 요로폐색으로 인한 신장부위의 확장으로 인접한 소화기 장기에 영향을 미쳐 소화 불량과 구역질, 구토가 자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염증이 동반되거나 급성 신부전이 오는 경우에는 심한 고열과 오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빠른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 소변검사, 혈액검사, 단순요로촬영 및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게 된다.결석 중 60~70%를 차지하는 칼슘석과 같은 방사선비투과성 결석들은 단순요로 촬영에서 뼈와 같은 정도의 흰색 반점으로 나타나지만 신체 내 석회화 결절, 이전 수술로 인한 석회화, 전립선 결석, 자궁근종 내 석회화 등과 혼동될 가능성이 크므로 조영제를 쓰지 않는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입체적인 전체 요로계를 확인하여 요로결석을 확진하고 동시에 신기능과 폐색 등의 동반여부를 확인하게 된다.그러나 30~40%에 해당하는 요산결석과 같은 방사선투과성 결석들은 단순 요로촬영에서 보이지 않으므로 조영제를 쓰지 않는 전산화단층촬영은 물론, 역행성 요로 조영술이나 초음파 검사, 배설성요로조영술 등도 필요할 수 있다.

2012-12-18

“겨울철 가려움증엔 보습제 사용하세요”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공기 중 습도가 낮은 겨울 날씨는 우리 피부를 건조하게 해 가려움증을 일으킨다.이 경우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장벽` 기능이 호전돼 자극 물질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또 밤에 가려운 신체 부위에 보습제를 바르고 자면 피부 수분 손실에 따른 가려움증도 줄일 수 있다.가려움증이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들은 당뇨병, 담도폐쇄성질환, 혈액 암, 악성 종양, 요독증, 갑상샘 기능 부전, 임신, 폐경 등의 내분비 불균형 상태가 있을 때 가려움증을 겪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물론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려움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6년 28만7천명에서 2011년 39만명으로 연평균 6.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106억원에서 186억원으로 연평균 11.9% 늘었다.◇가려움증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이다. 피부신경을 약하게 자극함으로써 발생하며 가장 흔한 피부증상이다. 가려움증은 습진성 피부염, 두드러기, 물집피부염, 옴, 편평태선(扁平苔癬), 균상 식육종(菌狀息肉腫, 피부의 만성 악성 림프세망성 신생물) 등에 동반되어 나타난다.노인 가려움증이나 겨울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가 원인이다. 가려움증은 전신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는데 당뇨병, 담도폐쇄성질환, 혈액 암, 악성 종양, 요독증, 갑상샘 기능 부전, 임신, 폐경 등의 내분비 불균형 상태 등이 있다.◇증상 및 합병증의 종류단순히 따끔따끔하거나 스멀거림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참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가려운 경우도 있다.같은 사람에게서도 동일한 자극이 때에 따라서 매우 다른 정도의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고 돌발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신체 부위 중 예민한 부위, 즉 감각 신경이 풍부히 분포된 항문과 생식기가 가려움증을 느끼기 쉬운 부위이다.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피부를 긁어서 나타나는 출혈, 딱지, 흉터, 상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등이 있고 상처를 통해 이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또 일반적으로 밤에 가려움증이 악화되어 잠을 잘 못자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기도 한다.◇예방 및 관리요령가장 중요한 예방은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인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주로 보습제를 사용 하는 것이다.보습제는 피부 장벽 기능을 호전시킴으로써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가려움증 치료와 예방에 가장 기본이 된다.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면 자극 물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쉽게 피부 안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경표피 수분손실은 피부장벽 기능을 반영하는데 이는 밤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밤에 보습제를 이용하여 피부를 밀폐시키면 야간의 가려움을 감소시키는데 특히 유용하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12-11

“목 디스크, 올바른 자세로 예방 가능”

▲ 김만수 진료처장(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첨단 생활기기의 발전과 더불어 척추를 기둥으로 생활하는 사람의 경추(목)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컴퓨터·휴대기기 등의 사용량 급증으로 일상생활 활동량 및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더욱더 경추건강을 해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책상 앞에 앉아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모니터하며 타이핑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어깨가 뻐근하고 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곧 목 디스크로 이어지게 마련이다.디스크 질환은 아주 오래전 인류의 탄생과 함께 앓아온 질환이다.이 디스크 질환이 현대 사회에 들어서 컴퓨터의 보급 및 각종 휴대기기의 발전과 함께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기들은 목 디스크나 각종 디스크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주요한 원인이 되어 버렸다.인간의 척추는 척추와 척추사이에 각 뼈간의 마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이 디스크는 뼈와 뼈간 중앙에 젤 형태의 물질로 수핵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주변을 섬유질로 된 섬유륜이 수십겹 나이테 모양으로 둘러 싸고 있다. 수핵을 싸고 있는 섬유륜은 각각의 결이 반대방향으로 수십겹 짜여져 있어서 잘 터지지 않도록 되어 있다.이렇듯 매우 견고한 구조로 이루어져 디스크의 심한충격,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하여 수핵이 빠져나오게 되면 우리가 흔히 알고 디스크 질환을 앓게 되는 것이다.이러한 척추 디스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에서 탈출된 수핵으로 인한 척추 신경의 손상이다.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목디스크라는 질환이다.목디스크가 탈출되면 척수보다는 주로 신경근 쪽에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근증은 탈출된 목 디스크 등에 신경근이 압박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어깨, 팔, 손 등에 방사통(사방으로 퍼지는 통증)이 나타나고 팔이나 손의 힘이 약해진다.■목디스크 의심 증상1. 지속적인 목에 통증이 있는 경우2. 어깨를 중심으로 등위와 앞가슴으로 방사통이 있는 경우3. 팔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4. 자기도 모르게 집었던 물건을 떨어뜨릴 경우5. 팔고 손가락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6. 손에 감각 이상이 발행할 경우7. 옷의 단추를 채우기 힘들 경우8. 대소변 장애가 있을 경우이러한 목 디스크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목디스크 좋은 자세1. 컴퓨터의 모니터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춘다.2.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쪽으로 끌어당기는 자세3. 1시간에 한번은 스트레칭한다.4. 낮은 베개 사용

2012-12-11

구급차, 심근경색·뇌졸중 환자 생사 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 공개한 심뇌혈관 의료의 질 평가 결과를 보면 심근경색·뇌졸중 환자의 병원 이송에 구급차 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드러난다.급성심근경색증으로 가슴통증이 발생했을 때부터 병원 도착 때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148분이지만,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가 각각 130분과 180분으로 50분이나 차이가 났다.급성기뇌졸중의 경우에도 구급차를 이용하면 증상 발생 후 121분만에 도착한 반면 자가용 등을 이용했을 때에는 그 3배가 넘는 447분이 걸렸다.그 결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하는 비율도 구급차 이용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급성심근경색 발생부터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인 재관류요법까지 목표시간 120분을 달성한 비율이 구급차 이용 환자에선 47.2%인 반면 이용하지 않은 환자는 39.2%로 낮아졌다.급성기뇌졸중의 경우 권고기준인 `3시간 내 병원 도착`이 지켜진 비율은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각각 54.2%와 28.7%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심평원 강미경 급여평가실 부장은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들이 훨씬 더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병원에서도 구급차와 자가용 환자의 위급성을 달리 판단하고 대처한다”고 설명했다.또 구급차를 이용하면 보호자의 별다른 요청이 없는 한 `우수기관`으로 이송하기 때문에 질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심평원 강조했다./연합뉴스

2012-12-04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70~80%`

▲ 강연구 부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국내 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은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경험하며 2초에 한 명씩 뇌졸중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6초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뇌졸중은 대부분 노인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30~40대에도 흔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관리와 발생 시 대처가 필요한 질환이다.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와 밖의 기온차가 커 더욱 발병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사망률 1위 질환인 뇌졸중은 사망하지 않고 치료가 되더라도 일부는 후유증이 심각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여성 뇌혈관질환자 급증전국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남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보다 많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젊다고 안심 금물뇌동맥류 환자만 보면 40~60세의 중장년층이 54.7%, 60세 이상이 32.6%, 39세 이하가 12.7% 등으로 분석됐다. 평균 발병연령은 53세였다.특히 뇌혈관 기형 등으로 인한 뇌출혈은 1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 역시 뇌혈관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서구형 뇌졸중 `뇌경색` 급증과거 관리를 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가 많았던 시절에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많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전체 뇌졸중의 70~80%로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예전과 다른 변화이다.◇겨울철만 위험하다?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은 보통 11~2월 겨울철에 많이 발생 하지만 꼭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할 뿐인 것이다. 최근에는 특정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외과적 예방치료가 효과적그동안 뇌혈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치료는 주로 뇌졸중 발병 후 치료 목적으로만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뇌출혈, 뇌경색 등이 발병하기 전에 조기검진을 통해 이뤄지는 `뇌동맥류 결찰술`, `뇌혈관 문합술` 등의 적극적인 외과적 치료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무증상 뇌경색 환자 증가뇌졸중 입원 환자의 약 11% 가량이 발병 이전에 `무증상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들임을 감안하면 뇌졸중의 발병과 재발을 막고 증상개선을 돕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외과적 치료`도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

2012-12-04

`바이러스 사마귀` 환자 급증… 54% 20대 미만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사진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은 성장기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07~2011년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환자가 16만5천명에서 29만4천명으로 연평균 15.4%씩 늘었다.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257억원으로 연평균 28.5%씩 증가했다.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0대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0~9세 20.7%, 20대 17.0%, 30대 11.3% 순이었다. 20대 미만이 53.5%를 차지하는 셈이다.사마귀는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생긴다. 현재의 감염 증가추세를 보면 소아청소년들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성별로는 남녀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사마귀는 감염된 피부나 점막의 표피에 과다증식이 일어나 오돌도돌한 구진(피부가 1㎝미만 크기로 솟은 것)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 어느 부위에나 감염되지만 주로 외부로 노출되는 손·발·다리·얼굴 등에 발생이 잦고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생긴다.사마귀를 티눈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사실은 다르다. 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성 질환이어서 피부 여러 곳으로 옮겨 가지만 티눈은 피부 변형으로 전염성이 없다.티눈은 자극 받은 피부의 각질이 증식돼 원뿔모양으로 박힌 것으로, 각질을 깍아내도 출혈이 없고 중심핵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사마귀는 각질을 깎으면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있다.사마귀는 HPV의 유전자형에 따라 보통사마귀, 편평사마귀, 손발바닥사마귀, 음부사마귀 등으로 분류된다. 치료법은 위치·크기·개수·환자상태 등에 따라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레이저, 약물 면역요법 등을 쓴다. 완치율은 50~60%이며 재발률은 20~50%다.사마귀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전염력이 강해 자기 몸의 사마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다른 부위로 옮길 수 있으므로 자극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어린이는 손에 생긴 사마귀를 입으로 빨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연합뉴스

2012-12-04

“아침에 일어나니 무릎이 부어 걸을 수 없어”

▲ 임경삼 원장 (포항시티병원)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여름 태풍, 추석이 지나고 단풍 이야기가 나오기 무섭게 겨울이 온 것 같다. 중부지방은 첫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고 한다. 겨울이 왔다. 연말이 되면 늘어나는 송년회와 모임을 반기는 분들이 있다. 바로 애주가들이 모임을 핑계로 그 좋아하는 술을 마음껏 마시는 절호의 기회다.얼마 전 젊은 남자분이 다리를 절면서 들어왔다. 어제 술을 먹고 나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무릎이 부어서 걸을 수가 없어서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자세히 들어보니 이전에도 심하지는 않았지만 술을 먹을 다음날 간혹 관절이 아팠다고 했다. 관절이 갑자기 붓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반복해 증상이 생긴다면 혈액 검사를 하자고 했다. 무릎이 부었는데 혈액검사 하자는 이야기에 남자 환자분은 이전 병원처럼 진통제 치료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조금 못 마땅해 했지만 마지못해 검사를 했다. 결과는 통풍으로 진단됐다.통풍은 우리가 섭취하는 핵산 물질 중에 `퓨린`이라는 것 때문에 생긴다. 퓨린은 몸속에서 정상적으로 여러가지 물질로 대사돼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의 경우 퓨린이 요산으로 바뀐 뒤 다른 물질로 바뀌지 못해 혈액 내에 요산이 증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통풍이라고 한다.그리고 이 요산이 몸 안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요산이 혈액 내에서 일정 이상 증가하면 초과분의 요산은 관절과 그 주변, 그리고 콩팥(신장)에 축적됩니다. 조직에 쌓인 요산은 다시 혈액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제를 야기한다. 관절이나 그 주변 조직에는 관절염, 통증 및 종창(붓는 것)을 유발하여 생활에 고통을 주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콩팥이 나빠지면 콩팥부전증 등의 합병증으로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다행스럽게 통풍은 치료를 잘 하면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치료는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 한 가지는 식이요법이고 나머지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초기에 식이요법과 약물로 혈중 요산 농도를 적정 수준 이하로 유지시키고, 점차로 약의 용량과 복용 횟수를 줄여나감으로써 결국 식이요법만으로 통풍을 조절할 수 있으며 관절염이나 콩팥부전증 등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식이요법은 퓨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을 아주 먹지 않거나 아주 적게 먹어야 한다. 해물탕, 찌개, 라면 등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등푸른 생선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 중에는 닭고기는 어느 정도 가끔씩 섭취해도 무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도 아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나쁜 것은 술이다. 술은 종류에 관계없이 알코올의 자체 작용으로 혈중 요산 수치를 올리고, 요산 배설을 억제 시키므로 통풍으로 진단되면 술을 끊어야 한다. 막연히 먹지 않으려 하면 먹을 것이 없다고 느껴서 식이요법을 포기하게 되어 치료가 안 되는 경우를 대비해 우리 시티병원 관절센터에서는 통풍 진단 시 퓨린 함량에 따른 음식물을 자세히 분류한 것을 환자에게 교육시킨다.술이 간을 나쁘게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관절염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술을 마신 뒤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한 뒤 관절, 특히 발 부분이 아프다면 통풍을 한번쯤 의심해 전문의의 진료를 꼭 한번 받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연말은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란다.

2012-11-27

`귀족병` 통풍환자 4년만에 48% 증가

육류 섭취가 많은 비만 남성에게 잘 나타나 `귀족병`으로 불리는 통풍이 4년만에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 진료 인원이 지난 2007년 16만3천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4년만에 47.5% 증가했다.이 기간 통풍에 따른 총진료비는 158억원에서 247억원으로 56.5% 증가했다.환자 성비는 남성이 여성의 8~10배로 월등히 많았다.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25.6%로 가장 많았고 40대 22.6%, 60대 17.9% 순으로 나타나 40~50대 중년층이 48.2%를 차지했다.`통풍`은 음식물이 대사되고 남은 `요산`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관절과 그 주변에 요산이 쌓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풀어말하면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요산이 혈액·체액·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 존재) 결정이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이러한 현상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며,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tophi)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발생하게 된다.관절의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고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nephrolithiasis, 신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남성 통풍 환자가 훨씬 더 많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또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와 해산물을 과다 섭취하거나 과음할 경우 요산 생성률이 높아질 수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해 오히려 해가 되니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한다. 또한 고단백위주의 식습관을 피하며 절주 또는 금주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혈압이나 고지혈증·당뇨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심평원 관계자는 “예로부터 통풍은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해 `황제병` 또는 `귀족병`으로 불린다”며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므로 고위험군인 중년 남성들은 절제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1-27

임신 중 알코올 노출 아이, 좌우뇌 연결 뇌량 손상

임신 중 알코올 노출이 뇌 구조와 대사에 변화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폴란드 야기엘로니안(Jagiellonian) 대학 의과대학 영상의학과장 안드르제이 우르바니크(Andrzej Urbanik) 박사는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는 오른쪽과 왼쪽 대뇌반구를 연결하는 신경집합체인 뇌량(腦梁)이 손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25일 보도했다.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 200명과 그렇지 않은 아이 30명의 뇌량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우르바니크 박사는 밝혔다.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뇌량이 얇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뇌량이란 두 대뇌반구 사이에서 오른쪽 뇌와 왼쪽 뇌를 연결해 주는 교량 역할을 하는 신경다발이다. 따라서 이 부위가 손상되면 양쪽 뇌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뇌량이 온전하지 못하면 정신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르바니크 박사는 설명했다.그의 연구팀은 또 비정상 뇌조직을 탐지하는 비정확산강조영상(DWI: diffusion weighted imaging)으로 이 아이들의 중추신경계 6개 부위를 관찰했다.그 결과 태아 때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들의 이들 조직에서 물분자 확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명됐다.뇌 조직에서 물 분자 확산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신경장애나 뇌 조직 손상을 암시하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11-27

“허리디스크 방치하면 치명적 합병증 유발”

▲ 양주원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요통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허리디스크`다.허리디스크는 추간(척추 사이의)판 탈출증이라고도 하며, 이는 추간판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에 균열과 파열이 발생하게 되어 추간판 중앙의 수핵이 더 이상 섬유륜에 쌓여있지 못하고 균열 사이로 비집고 나와 추간판 탈출증을 유발하게 된다.허리디스크는 요통은 물론 신경 압박에 의한 다리의 통증도 동반하여 생활함에 있어 많은 불편함을 느낀다.초기의 심하지 않은 허리 디스크의 경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만성적이거나 심한 신경 압박이 있는 경우라면 조절이 되지 않는 통증, 다리의 마비증상, 대소변 장애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최근에 가장 많이 선택되는 수술법으로는 미세 현미경 수술이 있는데 이는 2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현미경으로 디스크 탈출부위를 확대해서 들여다 보면서 탈출된 디스크만을 제거하는 미세 침습적인 치료방법이다.이는 절개부위가 작고 빠른 수술시간으로 인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방법 또한 정상 근육이나 인대, 뼈 등에 조금씩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의 요통 등이 있기 마련이다.이러한 미세 현미경 수술에도 부담이 되는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척추 내시경을 통해 치료를 받을 경우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척추 내시경 수술은 카메라가 부착된 7mm 정도 직경의 내시경을 병변 디스크에 삽입하여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법으로 절개부위가 작고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최소침습, 최소절개 수술법이다.척추내시경 수술은 전신 마취나 척추 마취가 필요 없고 피부에 국소마취만을 통해서 1cm 미만의 통로를 통해 수술이 진행되므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뛰어난 수술법이다.또한 내시경 수술시에는 병변을 직접 보면서 디스크가 약해진 부위에 고주파 열 응고술을 같이 병행함으로서 시술 후 통증이 없어지게 된다.또한 일반적인 미세 현미경 수술 후에 약 6주정도 착용하는 허리 보조기의 경우도 내시경 수술 후에는 2주정도만 착용하면 될 정도로 정상 근육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척추 내시경 수술의 경우는 모니터를 통해 2차원적인 평면을 보면서 3차원적인 수술을 해야 함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좁아 수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또한 모든 디스크의 경우에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들여다보지 않고도 척추를 꿰뚫어볼 수 있을 정도의 숙련도가 필요하다.따라서 정확한 진단장비와 내시경 장비가 갖추어진 병원에서 내시경 수술의 충분한 경험이 있는 척추 전문의와 상의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2012-11-20

유방암 세포 자멸 유도 약물조합 찾아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최적의 약물조합을 찾아내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조광현 KAIST 석좌교수사진와 최민수 박사과정생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종양억제 단백질인 `p53`의 분자조절네트워크를 제어해 유방암 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세포의 증식조절과 사멸을 결정하는 단백질인 p53은 세포가 손상됐을 때 복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세포가 스스로 자살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암 치료에 응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졌다.그러나 p53은 복잡한 신호전달 피드백에 의해 조절돼 네트워크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어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의 융합연구인 `시스템 생물학`을 적용해 p53의 모든 실험 데이터를 모아 수학모형을 만들고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 세포생물학실험을 통해 p53의 동역학적 변화 특성을 규명했다.연구 결과 표적약물인 `Wip1 억제제`와 표적항암약물인 `뉴트린(nutlin-3)`을 조합하면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스템 생물학으로 세포 내 분자의 조절 원리를 밝힌 사례”라며 “암세포의 조절과정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분석해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성과는 세포 신호전달 분야 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으며 유명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Science)`의 편집자가 꼽은 하이라이트 특집기사로 소개됐다./연합뉴스

2012-11-20

한국인, 고혈압·당뇨·비만 늘고 운동 줄어

우리나라 국민 중 고혈압·당뇨·비만환자는 늘었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짜게 먹는 습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율은 각각 28.5%, 9.8%로 집계됐다.2010년의 26.9%, 9.7%와 비교해 각각 1.6%포인트, 0.1%포인트 높아졌다.해마다 진행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만 1세 이상 국민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검진과 설문조사를 병행해 국민의 전반적 건강·영양 상태를 점검하는 사업이다.2010년 각각 34.2%, 13.8%였던 비만과 고(高)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년새 34.2%, 13.5%로 0.3%포인트씩 늘었다.반면 같은 기간 19세 이상 국민의 중등도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2.4%에서 19.3%로 오히려 낮아졌다.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이란 최근 1주일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했거나, 격렬하진 않지만 중간정도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경우를 말한다.최근 1주일간 1회 10분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걸었다는 국민의 비율도 37.9%로 1년전(41.1%)보다 떨어졌다.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약 4천800mg으로, 1년전(4천831mg)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천mg)의 두 배를 넘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11-20

“손가락 관절염 환자 10명 중 7명 여성”

바른세상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병원을 찾은 `손가락 관절염` 환자 1천501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 질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손가락관절염은 손가락 연골이 닳거나 관절낭이 퇴화해 생기는 질환으로, 보통 손가락 끝 마디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고 손을 많이 쓴 후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대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관절과 주위가 뻣뻣한 현상이 1시간 이상 한 달 정도 지속되면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전체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26%(396명), 여성 74%(1천105명)로 여성이 남성의 약 3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48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25%(379명), 60대 이상 19%(289명), 30대 17%(262명), 20대 6%(83명) 등의 순이었다.특징은 40~50대 환자가 전체의 58%를 차지했는데, 이중에서도 50대의 경우 총 488명 중 여성 82%(402명), 남성 18%(86명)로 성별 환자비율 차이가 가장 컸다는 점이다.손가락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간단한 물리치료를 병행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관절이 굳어져 잘 움직이지 못하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 외상이나 사고로 손가락 관절에 골절이 생겼을 때는 손가락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한다.이광석 원장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는 근육이나 인대 등이 약해 연골이 잘 손상되는 편”이라며 “중년 여성 중 물건을 집을 때 불편할 정도로 손에 통증이 있고 손이 부어서 손가락을 잘 펴지 못하거나, 손목 또는 손가락 관절의 마디가 혹 같이 부어 오르는 경우에는 손가락이나 손목의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1-13

경북응급의료정보센터 문 열어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 경북응급의료정보센터가 문을 열었다.응급의료정보센터는 응급의료체계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 정리해 구급차를 운영하는 기관과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경북응급의료정보센터는 연구원·보건의료직·센터장이 각 1명씩 배치돼 있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출동, 현장처치, 병원처치, 이송, 치료, 입퇴원까지 통합해 원스톱(one-stop) 체제로 운영된다.또 365일 24시간 각 진료과 및 검사실과 긴밀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지역센터에서 응급의료정보센터장에 최대해 교수(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응급의학과)가 위촉돼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심재철 동국대 경주병원장은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방사선비상진료, 감염병동과 같은 국가 주요 재해대비관련 지정기관이며 또한 뇌질환, 심장질환, 외상환자, 중증질환에 대해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해 지역센터지만 실질적으로 권역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알찬 진료를 약속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1-13

“건강한 눈, 평소 관리가 중요해요”

11월 11일 눈의 날을 맞아 건강한 눈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각종 눈 질환 가운데 우리나라는 결막염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렌즈 사용이 많은 여성 눈 질환자가 남성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눈 질환자, 결막염눈물기관 장애 순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년)까지 눈 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빈도가 높은 상위 9개 질환(이하 주요 `눈` 질환)은 결막염, 눈물기관 장애, 굴절·조절 장애, 백내장, 다래끼, 각막염, 망막 장애, 눈꺼풀 장애, 녹내장 순으로 나타났다.눈물기관 장애와 녹내장 진료인원 또한 연평균 10%내외로 늘어나 다른 질환에 비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망막 장애`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13.8%로 눈 질환 중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낮은 연령대에서는 굴절·조절장애, 결막염, 다래끼 환자가 많았으며 10대 이상의 각막염 환자와 눈꺼풀 장애 환자는 대부분의 연령대에 유사하게 분포됐다.고령 환자의 비중은 백내장·망막장애·녹내장 질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특히 70대 이상에서 12.3%, 50대 11%, 60대 7%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주요 눈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인원은 남성 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특히 눈물기관 장애, 각막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남성의 약 2배로 다른 질환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수술한 인원은 2007년 109만명에서 2011년 131만명으로 연평균 4.6% 증가했으며 총진료비는 매년 9.4% 증가했다.▲ 가능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눈 질환의 종류 및 증상10대에서 흔한 `굴절·조절장애`란 흔히 말하는 근시, 난시, 원시를 말한다. 소아에서 이 질환이 흔하고 중요한 이유는 이 시기에 굴절이상을 교정해 주지 않으면 시력이 발달하지 못하게 되어 학교생활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힘들어 질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시력발달 시기를 놓쳐 약시에 이르게 되어 평생 낮은 시력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나 보호자는 자녀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시력저하의 증상이 발견되면 안과진료를 받거나 아니면 적어도 유치원 입학할 때쯤에는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나이가 들어가면서 늘어나는 질환은 백내장·녹내장·망막질환이 있다. 말 그대로 나이가 늘면서 서서히 증가하는 이 질환들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을 때에는 안과 검진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며, 이 종합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나왔다면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안과를 내원하여 이들 질환에 대해서 정확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콘택트렌즈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망막질환의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망막질환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이유를 말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성인병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모두 망막혈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망막혈관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성인병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며 성인병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 역시 필수이다.▲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을 때 안과 검진도 받아야 한다.◇건강한 눈 유지를 위한 평소 관리법모든 기관이 그러하듯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꼭 필요하다. 책을 오래 보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잠깐씩 눈을 편하게 감아 주거나 먼 산이나 빌딩과 같은 목적 타겟을 바라봐 줌으로써 눈의 피로를 줄여 줄 수 있다. 그리고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청결에도 유념해야 한다. 눈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충분히 하여야 한다. 가능하면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나 자기도 모르게 눈에 손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의 청결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가능한 짙은 눈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화장을 한 경우에는 화장을 잘 지우도록 한다.콘택트렌즈나 써클렌즈의 사용은 미용상으로는 많은 장점이 있으나 그로 인한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기에 렌즈관리에 철저히 해야 한다. 야외와 같이 자외선이 심한 곳에서는 썬글라스를 착용하며 격한 운동을 즐길 시에는 보안경을 사용해 눈을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눈에 이상한 증상이 생겼을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눈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도움말=국민건강보험공단/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1-13

“24시간 전문의 진료… 국내 첫 신경외과 전문병원”

4년 전, 대학병원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실력 있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포항을 타깃으로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지방 의료현장 진료시스템의 한계와 뇌질환 환자들이 지방에서 대도시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기 상황을 줄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자는 것.특히 인근에 경주와 영덕·울진을 끼고 있는 포항은 이 야심찬 계획의 최적지였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2008년 11월 10일 개원한 에스포항병원은 올해까지 외래환자 25만여명, 입원환자 2천900여명, 뇌수술 건수 2천여건, 척추수술건수 3천건, 척추 통증시술 2만여건 등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또 신경외과·내과·마취통증학과·영상의학과 4개 과에 전문의 6명으로 시작해 현재 6개과 17명의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게다가 지난해는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신경외과 전문병원`에 지정됐다. 개원 당시 표방한 `뇌·척추 전문병원`을 불과 3년 만에 이뤄낸 것이다.◇질환 특성에 스피드를 더한 응급 진료·수술시스템에스포항병원의 가장 큰 강점은 치료의 시작과 시간이 매우 중요한 뇌출혈·뇌경색과 같은 응급 뇌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최적의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뇌혈관 질환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심각한 뇌손상을 일으키고 치료시작 시간이 늦을 경우 대부분이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뇌경색은 증상 발병 후 3개월 후 일상생활에 정상 복귀한 비율을 비교해 보면 3시간 내 치료한 환자는 6~12시간 내 치료한 환자보다 26%, 12시간 이상 지난 환자보다 45%나 높았다.이렇듯 뇌혈관 질환은 최단시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치료 시작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대학교수급 신경외과 및 신경과 전문의들이 직접 야간 응급실 진료까지 맡고 있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을 대비하여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최첨단 진단 장비의 꾸준한 도입으로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에스포항병원에서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는 동시에 MRI(자기공명영상촬영)과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검사를 끝내고 수술실까지 가능하다.24시간 전문의 진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 시스템은 24시간 가능하다.뇌혈관 전문센터는 안전성과 정확성을 자랑하는 혈관조영장비를 갖춰 대학병원급에서나 가능한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동맥 내 혈전제거술도 가능하다.◇치료만족도 향상 위한 개인별 맞춤치료 척추전문센터는 척추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하고 있다. 치료방법의 선택에 수술적인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다.질환의 정도와 환자의 나이, 신체상태, 사회활동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한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해 치료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나이가 고령이거나 여러 질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이 적합할 수도 있어 통증클리닉과 재활·운동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또 조직손상의 최소화, 최단기간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한 가장 적합한 수술법으로 미세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미세침습수술은 1.5~2cm 정도로 수술에 필요한 최소한의 절개창을 열어 수술하지만 미세현미경으로 수술부위를 확대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문제의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철저히 검증되고 효과 입증된 안전한 선진 의료술 도입에스포항병원은 의료진의 연구와 교육ㆍ연수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지방병원이지만 미국 등 선진 의료술을 발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뇌질환 척추질환을 질환별로 세분화, 의료진을 전 세계로 1년씩 파견하고 있다.이러한 투자로 뇌질환과 척추질환은 국내 대형병원에서 시행하는 수술 및 치료법 모두 가능하다.오히려 지금은 일본·인도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연수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나눔의 미덕 실천도 꾸준히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의료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노인시설의 건강관리 및 현물 지원, 아동시설의 여름캠프 지원, 지역사회 단체의 비품 및 기부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ㆍ외 의료취약지구를 매년 찾아 무료진료 등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김문철 병원장은 “개원 이후 꾸준한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에서의 큰 역할 수행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병원은 지역 의료발전과 사회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포항에스병원은 올해까지 외래환자 25만여명, 입원환자 2천900여명, 뇌수술 건수 2천여건, 척추수술건수 3천건, 척추 통증시술 2만여건 등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신경외과·내과·마취통증학과·영상의학과 4개 과에 전문의 6명으로 시작해 현재 6개과 17명의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최승희 기자shchoi@kbmaeil.com

2012-11-08

동산병원 성형술에 카자흐스탄 열광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이 우수한 의료기술로 인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7일까지 성형외과 의료진들이 현지에서 환자진료 및 수술을 실시한다.5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의 초청을 받아 손대구(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4명의 의료진이 7일까지 현지에서 어린이 환자인 마라또바 다나(2세)의 구개열수술을 비롯해 13명의 환자에게 눈성형, 가슴성형 등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초청수술에 참여한 손대구 교수는 성형외과 불모지인 카자흐스탄 의사들을 대상으로 `성형외과 의료기술`에 대한 특강도 펼쳐 카자흐스탄에 성형외과를 신설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등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우수의료기술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게 된다.이번 동산의료원의 카자흐스탄 병원 진료는 그동안 베트남, 몽골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나눔의료봉사를 펼쳐왔지만 현지병원의 실질적인 진료요청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 막사트 잔뚜르가노프 원장은 그동안 동산의료원을 2차례나 방문해 성형외과 진출을 요청해왔고 지난 10월초 한기환 동산병원장(성형외과)이 직접 방문해 구순·구개열 환자 진료봉사와 함께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과 MOU도 맺었다.막사트 잔뚜르가노프 원장은 “카자흐스탄에는 성형외과가 없어 환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동산의료원의 의술과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며 “동산의료원이 지속적으로 카자흐스탄 국민을 위한 의술을 제공해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을 추진한 한기환 동산병원장은 “2012 보건복지부 우수의료기술로 선정된 동산병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를 선두로 성형외과 영역의 의료관광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러시아의 의료 한류열풍을 일으키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1-06

우울한 청소년일수록 음주·흡연 비율 높아

질병관리본부는 중고등학생 7만4천186명을 대상으로 `2012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울한 청소년의 흡연·음주 비율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울감을 느끼지 않은 청소년의 흡연율은 8.5%에 불과했지만 우울한 학생의 흡연율은 18.3%였다.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의 3명 가운데 1명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의 음주율은 17.7%로 조사됐다.충분하게 잠을 자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도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50.8%로 그렇지 않은 학생(34.8%)의 1.5배에 달했다.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성인보다 많게는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각각 청소년 특화 정신보건센터를 100개로 확대하고 모든 학생에게 `정서·행동특성 검사`를 실시해 문제학생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8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발표 및 청소년 건강포럼`을 열고 정부부처, 학교, 학계 담당자와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연합뉴스

2012-11-06

수능 D-2, 수험생 건강관리

대입수능시험(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성적을 향상시키려고 무리하기보다 시험장에서 평소 실력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을 망치지 않는 수험생 건강관리 수칙을 살펴보자.◇충분히 자고, 식사는 가볍고 균형있게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최소한 6시간 이상은 자야한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되,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상 후 2시간은 두뇌의 활동이 가장 효율적인 상태이므로 이 시간을 잘 이용해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심 직후에는 중요한 과목의 공부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20~30분 정도의 낮잠은 정신 집중과 기억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지나친 긴장과 불안으로 밤에 잠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함으로써 육체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잠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학생은 수능날짜에 맞춰 생체리듬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본인에게 적절한 수면 시간 및 잠에서 깨어난 뒤 몇 시간이 지나야 정신이 맑아지는지 스스로 체크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뇌에 원활한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서 반드시 아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험생의 식사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칼슘이 많은 음식이 좋다.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고루 들어가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게 가장 좋으며, 식사량은 포만감을 느끼는 수준의 80% 선으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감기약 처방시 수험생 밝혀야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인후두염, 감기, 비염,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특히나 공부하느냐 늘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수험생들은 면역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만일 감기에 걸렸다면 꼭 의사에게 수험생임을 밝혀야 한다. 대개 콧물이나 기침약에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 중엔 졸음을 유도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졸음이 없는 항히스타민제도 시판 중이므로 의사와 상의해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허리, 목 통증에서 탈출수험생에게 흔히 나타나는 허리가 아프고 목이 아픈 증상은 심리적 긴장과 나쁜 자세와 연관이 있다. 긴장을 틈틈이 풀어주고, 바른자세로 앉아있게 되면 허리와 목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거북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수험생이야 말로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책을 보게 됨으로 인해 거북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거북목은 또한 척추 전반에도 영향을 주어 어깨 주위에 건막통증후군이나 척추디스크까지 유발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장기간 앉아 있는 경우 요통이 흔히 발생한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책 높이를 눈높이로 맞추고, 어깨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가슴을 편 자세가 좋다. 무릎이 고관절보다 약간 높게 하고 의자에 깊숙이 앉아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야 하고, 의자는 등받이가 13도 정도 뒤로 기울어 허리를 지탱해주는 것이 좋으며, 바닥도 발뒤꿈치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것이 허리에 도움이 된다. 책상은 무릎 높이보다 약 5cm 정도 높고, 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좋다.턱을 괴고 늘어진 자세,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친 채 어깨를 의자 목 부위에 기댄 자세 등도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의자 등받이에 척추의 S자 형태를 받쳐주는 만곡이 없다면 허리 부위에 쿠션이나 수건을 말아 끼우고 앉는 것이 좋다. 또 1시간에 10분씩 탄력있게 걸어주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크고 둥글게 기지개를 자주 켜주는 것도 허리의 피로를 잠깐씩 덜어주는 좋은 방법이다.◇불안과 긴장은 이렇게 줄여라하루종일 같은 자세로 공부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은 목과 어께근육이 많이 긴장되고, 다리에 부종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에는 호흡을 가능한 천천히 하고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며, 목과 어께를 부드럽게 돌려주거나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목과 어깨의 근육 경직은 두통과 집중력 저하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앉아있다 생긴 부종이 지속되면, 하지 저림, 통증 등이 생겨 숙면을 취하거나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1~2시간에 한번 씩 걷거나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11-06

“시간마다 목과 어깨 근육 풀어줘야”

스마트 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하루종일 손에서 스마트 폰을 놓지 않는 중독자들을 쉽잖게 볼 수 있다.특히 폰을 손에 쥐고 머리를 숙인 채 배 높이에 있는 폰을 보는 일이 잦아지면서 목에 무리가 생겨 목디스크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실제로 목디스크 환자는 지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주목해야할 점은 50대의 목디스크 환자는 감소하거나 비슷한 양상이었지만 20~30대의 목디스크 환자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목디스크는 방치할 경우 하지 마비증세까지 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발병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목디스크 예방하려면 ○○○ 피해라 1.스마트폰을 피해라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20~30대의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았을 때, 스마트폰과 목디스크의 발병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유지해야하는데 이는 목건강에는 매우 좋지 않은 자세일 뿐만 아니라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2.구부정한 자세를 피해라좋지 않은, 잘못된 자세는 목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특히나 구부정한 자세의 경우 목디스크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구부정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목과 어깨의 통증이 느껴지지만 대부분 근육통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고 증상이 심해진다면 목디스크는 아닌지 확인해보아야 한다.3.거북목증후군을 피해라거북목증후군은 고개를 쭉 내민 상태에서 오랫동안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장시간 고개를 내민 자세를 유지하여 목뼈의 변형을 불러와 C자가 일자로 펴져 거북목이 된다. 이는 목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퇴행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목에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겠다.◇피하려 애썼지만피하려 노력했지만 목디스크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목디스크의 경우 대부분이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게 되면 질환이 진행되면서 수술적인 방법으로만 치료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안세병원 신용철 원장은 “병원을 찾을 수 없다면 1시간에 한 번 정도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하루 한 번 어깨와 목 부분을 온찜질 해주는 것도 통증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전문가와 함께 본인의 질환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다”고 말한다.목디스크는 우선 발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에 목디스크 발병을 막기 위해 피해야할 것들을 명심하고, 만약 목디스크가 발병했다면 빠르고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1-01

“벌침의 면역조절 기능, 파킨슨병에 효과”

심각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에 봉독(벌침)이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물 실험 연구 논문이 나왔다.경희대 한의대 배현수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면역학 분야 학술지인 `뇌행동면역학` 11월호에 게재했다고 31일 밝혔다.뇌와 척수에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소신경교세포가 있는데 활성화되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여러 물질을 만든다.파킨슨병은 뇌 흑질에 있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선택적으로 사멸하고 그에 따른 도파민 부족으로 운동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60세 이상 노인의 약 1%가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은 면역 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면역세포 중 조절T세포가 파킨슨병의 발생과 악화를 감소시킨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이 점에 주목해 전통 한약재 200여종 중 조절T세포 증강 효과가 탁월한 물질을 찾았고 이 중 전통의학에서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면역과 관련 있는 질환들에 널리 사용돼 온 봉독을 골랐다.연구진은 파킨슨병 관련 동물 실험에 흔히 사용되는 `MPTP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봉독의 치료 효능을 시험했다. 인위적으로 파킨슨병을 일으킨 마우스에 봉독을 투여해 그 결과를 관찰한 것이다.연구 결과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의 사멸이 억제됐고, 또한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없애는 소신경교세포의 활성도 줄어들었다. 즉 봉독을 투여하니 뇌 흑질에 있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보호됐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조절T세포를 제거한 동물에 봉독을 투여하면 봉독의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연합뉴스

2012-11-01

산학협력 `새로운 모델` 제시

가톨릭상지대학교와 안동성소병원은 지난달 31일 성소병원 9층 회의실에서 병원과 대학 간 상호 발전적이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산학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체결은 의료에 대한 협약이라는 틀을 벗어나 가톨릭상지대학 출신 성소병원 직원 동문과 재학생 간의 유대강화를 위해서다.이날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각종 친선행사를 비롯해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건강강좌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실시하기로 했다.또 학교 측의 요청 시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특별강연을 마련하고, 학내행사 시에도 의료반 파견 및 응급후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갖기로 했다.이외 재학생의 성소병원 진료 시 할인혜택 및 각종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한편 졸업 후 병원 입사 지원자에게는 가산점도 부여되는 혜택도 주어진다.특히 취업을 앞둔 재학생에게는 성소병원 직종별 직업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간호사, 의무기록사, 원무행정 직종에서 근무한 선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강과 취업정보를 후배들에게 전달된다.권영대 안동성소병원장은 “종합병원과 지역대학 간의 산학협력 체결을 통해 기존 일반적인 협력관계를 벗어난 실제적이면서 피부와 와 닿는 혜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 모두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