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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놔두면 고혈압·뇌경색 위험↑”

코를 자주 고는 사람들 중 코를 골다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런데 이 수면무호흡증이 단순히 코를 골며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대표적인 성인병인 심장·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윗쪽 기도가 막혀 정상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으로, 보다 구체적으로는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이 멎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한 시간에 평균 5차례 이상 나타나면 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본다.수면무호흡증은 몸의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혈관이나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고혈압, 각종 심장질환, 뇌경색 등 심장·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키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또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 무호흡이 잦으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 동안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질병관리본부는 수면무호흡증 예방·관리를 위해 적정 체중 유지를 권했다.체중이 10% 늘어나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도가 6배나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반대로 몸무게를 줄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완화된다.술과 담배도 피해야 한다. 알코올로 호흡중추가 억제되면 상기도 근육이 처질 뿐 아니라 알코올로 점막이 부어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더 심해진다. 하루 평균 한 잔의 술만으로도 수면무호흡증 위험도는 약 25% 높아진다. 아울러 하루 2갑 이상 흡연하는 경우 위험도가 7배로 뛴다.코골이와 함께 낮에 졸린 현상이 반복되면 수면무호흡증이 아닌지 의사와 상담해야 하고 만약 수면무호흡증으로 판정되면 심장·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고 적극 치료해야 한다.어린이 역시 통계상 약 7.5%에서도 습관성 코골이가 나타나고, 1~4%는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만큼 학습장애, 이상행동, 주의력 및 성장 저하 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간단한 수술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한편,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이 질병과 연관이 있는 수면무호흡증의 예방·관리 수칙을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10-30

`키 성장제`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자녀의 성장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악용해 거짓·과장 광고로 비싸게 파는 `키 성장제`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이들 제품은 건강 보조식품에 불과하지만 유명 광고모델을 내세우거나 고객 사용후기를 거짓으로 꾸며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포장용기에 유명 제약회사 상호가 크게 표시돼 있어도 실제 개발·제조는 별도 중소기업에서 하고 있다. 제약회사는 단순히 수수료만 받고 이름을 빌려줬다.가격도 공급가보다 최대 50배의 비싸게 팔았다. 통상 3개월 용량에 40만원 수준이지만 장기 섭취를 유도해 300만~400만원 이상 구매토록 한 경우도 있다.공정위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허위 광고 △환불 거부 △부작용 발생 △과대 가격 등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A씨는 인터넷에서 키 성장제 광고를 보고 상담한 결과 “1년 정도 섭취하면 5~7cm 자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자녀 2명분을 1천80만원에 샀으나 6개월 섭취 후 1cm도 자라지 않았다.B씨는 구매 후에도 해지할 수 있다는 설명을 판매업체에서 듣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키 성장제를 80만원에 구입했다. 과대광고로 보여 다음날 해지하려 했으나 판매업체는 환불을 거부했다.C씨는 키 성장제를 410만원 어치 샀으나 1주일 정도 먹고나니 이마에 여드름이 생겼다.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고서 복용을 그만두자 여드름도 사라졌다.D씨는 키 성장제를 판매하는 방문사원의 설명을 듣고 308만원 어치를 샀으나 같은 제품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가격의 10분의 1에 팔리고 있었다.피해자는 소비자 상담센터(전국 단일번호 1372)나 식품의약품안전청 종합상담센터(1577-1255)에서 상담하거나 한국소비자원에 증빙서류 등을 갖춰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2-10-30

뇌혈관질환자 15분마다 국내 1명씩 사망

▲ 강연구 부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추운 겨울철 나이 많은 남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만 인식됐던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이 최근 들어 계절,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경향을 보인다.뇌혈관질환은 5분마다 1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15분마다 국내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유발률과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며 특히 사망률 1위 질환인 뇌졸중은 후유증이 심각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여성 뇌혈관질환자 급증최근 전국 8개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1천996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비율이 61.9%로 남성환자(760명)보다 훨씬 많았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3년 현재 45세 여성이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17.84%로, 암(癌)으로 인한 여성 전체 사망확률 15.52%보다 높아 전체 여성사망확률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젊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뇌동맥류 환자만 보면 40~60세의 중장년층이 54.7%, 60세 이상이 32.6%, 39세 이하가 12.7% 등으로 분석됐다.평균 발병연령은 53세였다.특히 뇌혈관 기형 등으로 인한 뇌출혈은 1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 역시 뇌혈관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구형 뇌졸중 `뇌경색` 급증과거 관리를 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가 많았던 시절에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많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전체 뇌졸중의 70~80%로 크게 높아지는 것 역시 예전과 다른 변화이다.◇뇌졸중은 계절이 따로 없다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은 보통 11~2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특정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추세이다.이에 따라 혈압, 재발방지를 위해 외과적 예방치료가 좋다.◇재발방지를 위해 외과적 예방치료가 좋다그동안 뇌혈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치료는 주로 뇌졸중 발병 후 치료 목적으로만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뇌출혈, 뇌경색 등이 발병하기 전에 조기검진을 통해 이뤄지는 `뇌동맥류 결찰술`, `뇌혈관 문합술`등의 적극적인 외과적 치료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무증상 뇌경색 환자가 증가한다뇌졸중 입원 환자의 11% 가량이 발병 이전에 `무증상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들임을 감안하면 뇌졸중의 발병과 재발을 막고 증상개선을 돕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외과적 치료`도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

2012-10-30

지속적 흉통·삼킴장애 `위식도역류질환` 의심

`위식도역류질환(GERD)`이란 위 또는 위십이지장 내용물이 식도내로 역류되어 증상이나 조직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서구에서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와는 달리 아시아 지역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의 빈도가 낮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성인의 5~17%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이, 역류성식도염은 GERD 환자의 3~9%로 보고되고 있다.발생빈도가 아시아 지역에서 낮은 이유로 최대 위산분비능이 서양인에 비해 낮고, 하부식도괄약근압이 서양인에 비해 높으며, 비만환자가 적고, 저지방식의 섭취 그리고 Helicobacter pylori (H.pylori)감염 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최근 국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빈도는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위식도역류질환의특징적인 가슴쓰림(heartburn)이나 역류(regurgitation)를 호소하는 환자는 많지 않고 오히려 만성적인 후두증상, 흉통, 인후이물감, 연하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대부분의 위식도역류환자가 의사를 찾기까지는 수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양전자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s, PPI)가 사용되기 이전에는 치료 중에도 증상이 자주 재발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치료를 중단하면 80% 이상의 환자가 30개월 이내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10년 이상의 장기 추적 보고에 의하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상의 강도는 약해지기는 해도 병적역류는 대부분 지속되고 식도합병증의 빈도는 증가된다하여 위식도역류질환은 자체 제어식(self-limiting) 질환이 아니라고 이해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만성적인 증상에 의하여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또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은 내시경소견 및 질병의 중등도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여 다루기가 힘든 질환중의 하나이다.전형적인 내시경 소견은 위식도 접합부에서시작하여 근위부로 이어지는 선상의 미란과 다양한 모양의 궤양, 반복적인 재발-치유의 결과 발생한 협착 등이다.이러한 소견을 보면 내시경의사는 비교적 쉽게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소견은 미란으로 다양한 길이와 모양을 나타낸다. 대개 식도의 종주성 점막주름과 주행을 같이 하고 있으며, 점막주름의 위(top)에서 관찰된다. 길이 방향으로 길게 하나의 가닥으로 보이기도 하고, 점선 모양으로 단절된 모습의 종주성 미란이 관찰되기도 한다.

2012-10-25

매일 콩 한컵, 당뇨병 환자에게 보약

매일 한 컵 이상의 콩 섭취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BS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세인트 마이클 병원 및 토론토대학 소속 데이비드 젠킨스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3개월 동안 콩 한 컵씩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다른 건강식인 소맥류 섬유질로 식이 조절을 한 환자들보다 혈당과 혈압이 큰 폭으로 내렸다고 밝혔다.젠킨스 박사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린 남녀 1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콩류와 소맥류를 중심으로 하는 건강식을 섭취토록 했다.그 결과 콩 섭취 그룹과 밀 섭취 그룹의 혈당치가 각각 0.5%, 0.3%씩 떨어져, 두 그룹 모두 평균 혈당이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수준인 7%를 밑돌았다.미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혈당치는 0.3~0.4%만 떨어져도 유의미한 변화다.또 혈압의 경우 콩 섭취 그룹이 평균 122/72mmHg에서 118/69mmHg로 떨어졌으며 밀 섭취 그룹은 실험 전후 118/70mmHg를 그대로 유지했다.젠킨스 박사는 “콩을 이용한 식이 조절이 혈압을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위험을 현저하게 낮췄다”고 평가했다.미 코네티컷주 소재 그리핀 병원의 서맨사 헬러 박사는 “콩은 혈당 지수가 낮을뿐만 아니라 섬유질과 항산화물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콩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내과 의학 회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10-25

“사람 배아줄기세포로 쥐 말초신경 재생”

서울대학교병원 김효수 교수팀은 쥐의 손상된 말초신경에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 말초신경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연구 논문은 재생의학 분야 국제학술지(Biomaterials) 10월호에 실렸다.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몸의 감각과 운동 기능이 떨어져 고통받게 된다. 예를 들어 팔의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팔의 운동기능에 장애가 생기는데, 신생아의 경우 선천성 기형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지금까지 이런 말초신경의 손상이나 결손에 대한 치료는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말초신경을 떼어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 유일했다. 하지만, 이 경우 이식된 부위의 말초신경이 회복되더라도 떼어낸 부위의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게 문제였다.연구팀은 실험 쥐의 손상된 말초신경 부위에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연골이나 뼈·지방·신경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로, 지방세포나 탯줄혈액 등에도 들어 있다.비교 결과 세포치료를 한 지 8주 후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쥐는 말초신경이 회복돼 근육의 기능을 나타내는 `근전위도` 값이 대조군보다 2배가량 높아진 것은 물론 정상 수치에도 근접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김효수 교수는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로 말초신경이 손상된 환자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외상이나 암치료, 선천성 기형 등으로 손상된 말초신경을 재생시키는 임상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0-25

`의학의 모든 것`… 통합의학박람회 개막

통합의학 산업화와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2012 대한민국통합의학 박람회`가 24일 개막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자연과 인간을 잇는 건강 박람회`를 주제로 전남 장흥 천관산 일원에서 7일간 열린다.박준영 전남지사는 개회사에서 “통합의학박람회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세계인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박람회는 통합의학관, 보건홍보관, 의료산업관, 학술관, 자연체험관, 버섯·약용작물 전시관, 건강음식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통합의학관에는 통증관, 뇌졸중 중풍을 치료하는 신경관, 피부관, 건강검진관 등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양방·한방·보완대체 의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올해는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명의와 명사 등을 초청한 학술 심포지엄과 건강 증진포럼도 열린다.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차병원, 경희대병원, 암전문 샘병원 등 200여 의료기관과 각종 의료관련 협회 등이 참여했다.관람객들은 동서양과 대체의학 등 다양한 검진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웃음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향기치료, 배꼽 안복법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박람회장 인근에는 30여만㎡의 편백숲과 소금집 체험, 목공예 놀이, 말과 정서적인 교감으로 운동치료하는 재활승마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인기다.전남도 관계자는 “박람회장에 오시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남도한방산업진흥원은 25일 박람회장서 천연물의약품 등 제약과 바이오 산업분야 연구개발 활성화와 기술발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2-10-25

뇌졸중 걸리면 후유증 커 `예방이 중요`

▲ 김문철 병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일반적으로 뇌졸중이 노인성 질환이며,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으나 최근에는 30, 40대의 젊은 연령에서도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고, 기온이나 계절 변화와 큰 차이 없이 이환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대사성 증후군 등의 만성질환이 모든 연령대에 걸쳐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뇌졸중은 한번 걸리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이 제일 중요하며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중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보통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2배에서 4배까지 높아진다.따라서 혈압조절이 필수이며 고혈압이 개선되지 않을 때 약물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당뇨병 역시 보통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사망률 또한 높다.특히 완치가 어렵고 일생을 두고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은 가장 흔하고 중요한 만성합병증의 하나이다.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큰 혈관의 질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그 빈도가 2~4배 높으며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또한 뇌경색의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심장질환은 특히 뇌경색의 중요한 원인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가 뇌졸중 발생위험률이 많게는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어떠한 원인에서든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심장 안으로 들어온 피가 모두 심장 밖으로 뿜어지지 못하고 안에 고이게 되면 피떡(혈전:血栓)이 만들어 지고 피떡이 심장에서 나와 전신의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뇌로 가서 갑자기 뇌혈관을 막게 되는 경우를 바로 색전성 뇌경색이라 한다.색전성 뇌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심방세동(心房細動)이라고 하는 부정맥(不整脈)이다.그 이외에도 심근 경색, 심장 판막 질환 및 인공 심장 판막 이식술 이후에도 피떡이 생기기 쉽다.위 내용 이외에도 흡연, 고지혈증, 음주, 비만 등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이러한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소금 섭취와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강도와 시간으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중 조절을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또한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금연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만일, 50세가 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이런 병들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흡연, 심장병 등의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을 때에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본인의 뇌혈관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뇌졸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2012-10-23

청소년 우울증 가정내 원인 많아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은 세계적으로 우울증이 크게 늘어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특히 청소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18세 이하 남자 청소년 10명 중 한 명,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그 두 배인 2명 중 한 명이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만큼 많은 청소년이 우울증으로 고통받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질환에 걸린 것조차 모른 채 지내고 있다고 심리치료사 마르틴 바이에를은 지적했다.부모들이 아이의 우울증 증상을 눈치 채고 진료를 받도록 하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우울증의 증상은 청소년이나 어른이나 다를 바 없다.함부르크대학병원의 전문의 미하엘 슐테-마르크보르트는 슬픈 감정의 장기간 지속, 의욕 결핍, 수면과 식이 장애 등을 전형적 증상으로 들었다. 집중력 장애, 공격적 성향, 자기 존증 부족 등도 주요 증상이다.청소년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부모의 이혼이다.또 학업 과중감, 부모와의 충돌, 공동체 내에서의 위화감 등도 중요한 원인이다.바이에를은 우울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최종 진단은 반드시 전문가가 내려야 한다면서 자녀가 어느 날부터 더는 웃지 않거나,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등의 낌새를 보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유했다.일단 우울증으로 진단받으면 통상적으로 전문가와의 정기 상담과 행동치료를 받게 된다.증상이 심할 경우엔 항우울제 등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늘 가장 중요한 일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특정한 삶의 요소들이 우울증을 일으키거나 심화시키는 것처럼 또 다른 요인들은 예방과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예컨대 화목한 집안 분위기, 분명한 상호 영역 구분, 짜임새 있는 일상 일정,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정하고 격려하는 일 등을 들 수 있다.바이에를은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칭찬을 자주 해주고 무슨 문제든 함께 해결해 나가라고 충고했다./연합뉴스

2012-10-23

기존 항암제 병용으로 뇌전이 유방암 억제

기존 항암제를 병용해 뇌로 전이된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최대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 고안됐다.광주과학기술원(GIST) 의료시스템학과 및 기전공학부 정의헌사진 교수팀은 22일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라케쉬 제인 교수와 함께 연구한 논문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지(PNAS) 온라인판에 실렸다고 밝혔다.유방암의 4분의 1은 HER2라는 유전자가 과발현돼 나타난다. 다행히 HER2 억제제인 `허셉틴(Herceptin)`이 개발돼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렸으나 일부는 유방암이 뇌로 전이되는 문제가 있었다.이는 허셉틴이 유방암세포에 의해 생산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줄였지만, 뇌의 여러 세포가 다시 VEGF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VEGF가 생성되면 새로운 혈관이 자라면서 암세포가 영양을 공급받고 성장하게 된다.연구팀은 부가적인 VEGF 경로를 억제하면 신생혈관(angiogenesis)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동물실험용 VEGF2 수용체 억제제인 `DC101`(인체에선 `아바스틴`이란 약물로 상용화)과 허셉틴을 결합했다. 그 결과 동물실험에서 결합요법은 뇌전이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3배 증가시켰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허셉틴 및 DC101에 신생혈관 억제제인 `타이커브`를 결합해 생존율을 5배까지 높이는데도 성공했다.정의헌 교수는 “뇌전이암에서 신생혈관생성 억제 치료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추가연구를 통해 허셉틴·아바스틴·타이커브 등을 병용하면 뇌로 전이된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0-23

뇌졸중의 `골든 타임`… 3시간내 치료가 중요

▲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표한 사망원인 1위는 허혈성 심장질환이고 2위는 뇌혈관질환이다.또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2011년 발표한 주요 질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고 2위가 뇌혈관질환이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뇌졸중은 오늘날 인류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뇌세포가 죽는 허혈성 뇌경색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피가 고인 혈종 때문에 뇌 손상이 오는 출혈성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비록 치료나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반신 마비, 감각 이상 및 발음장애, 삼킴곤란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수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호전되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기 쉽고, 이런 증상들이 고령, 피로 등의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여기고 간과하기 쉽다.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피떡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린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금방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일과성 허혈 발작은 당장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앞으로 발생할 뇌졸중의 강력한 경고이며,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경험자중 1/3에서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뇌졸중 증상은 △한 쪽 방향의 얼굴,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 △한 쪽 방향의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술이 한 쪽으로 돌아간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 된다 △갑자기 눈이 안 보이거나 둘로 보인다 △걸음을 걷기 불편해진다 △의식장애로 깨어나지 못한다 △갑자기 벼락 치듯 심한 두통이 오고 구토를 한다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등이다.위 증상 중 한 가지에서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가까운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좋다.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끊겨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으므로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뇌졸중의 `골든 타임`(Gold time)은 3시간이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최소한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뇌세포가 회복될 수 있다. 아무리 늦어도 6시간 안에는 병원에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증상 발생 3시간 이내 내원한 급성기 뇌경색 환자의 치료는 보통 정맥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켜 주는 치료를 하지만 증상 발생 3시간 이상 6시간 이내의 환자이거나 정맥내 혈전 용해제의 투여가 어려운 환자에 대해서는 뇌혈관 중재술을 통해 동맥내 혈전 용해술이나 혈전 제거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최근 들어 뇌혈관 중재술의 발전으로 동맥내 혈전 용해 및 제거술을 통해 혈관 재개통율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로 국내 대다수의 대학 병원, 종합 병원 및 뇌혈관 전문 병원에서는 동맥내 혈전 용해 및 제거술을 시행하고 있다.이 시술은 환자의 허벅지에 3~4㎜가량의 작은 구멍을 낸 뒤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도관)`라는 가는 관을 뇌혈관까지 밀어 올린 후 동맥내 혈전에 직접 혈전 용해제를 투여한다. 또한 재개통 도관을 사용하여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하기도 하며 좁아진 혈관을 풍선으로 넓히고 스텐트 삽입술을 하기도 한다.

2012-10-18

“망막 실명 환자 4명중 1명은 당뇨병이 `도화선`”

망막 질환으로 실명한 환자 4명 중 1명은 `당뇨망막병증`이 도화선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안과 질환으로 당뇨병으로 망막의 혈관에 순환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대표적 당뇨 합병증이다. 망막에 출혈이 생기고 신경막이 부어 올라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하게 된다.한국망막학회(회장 김종우)는 국내 5개병원 망막센터(김안과병원·고려대병원·이대목동병원·가천의대길병원·충남대병원)에서 망막 질환으로 실명 진단을 받은 882명을 분석한 결과, 23.2%(205명)가 당뇨망막병증이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양쪽 눈을 모두 실명한 환자는 39명이었다.실명의 다른 원인으로는 황반변성(21.4%), 망막박리(14.7%), 망막정맥폐쇄증(7.3%), 변성근시(6.2% ) 등이 뒤를 이었다.당뇨망막병증으로 실명한 환자 205명의 평균 연령대는 58.2세로, 이들의 당뇨 유병기간은 평균 14.5 년이었다.한국망막학회 김종우 회장은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는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세포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한번 손상이 일어나면 시력 손실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시력을 잃은 후에야 안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2-10-18

영남대병원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 획득

영남대병원이 지역 의료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뇌졸중 전문치료실(Stroke Unit)`인증을 획득했다.17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대한뇌졸중학회가 첫 주관한 `뇌졸중 전문치료실 설립지원 및 인증사업`평가에서 지역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을 획득했다.이번 인증은 오는 2015년 8월말까지 3년간 유효하며 뇌졸중 전문치료실의 시설 및 장비운영 등 뇌졸중 치료 과정 전반에 대한 서류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일정 수준 이상의 진료가 이뤄지는 의료기관에만 발급하는 것으로 전국 31개 병원만 이를 획득했다.영남대병원은 지난 2003년 지역 최초로 뇌졸중센터(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를 개소해 차원 높은 진료를 제공하면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급성기 뇌졸중 진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05년부터 매년 최우수 등급을 받아왔다.또 지난 2008년 4월 지역 처음으로 9층 신경과 병동에 6병상의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24시간 심전도, 부정맥 자동 감지장치가 설치돼 있고 자동혈압 측정과 호흡 상태 평가를 할 수 있는 등 전문화된 의료진에 의해 지속적으로 신경학적 변화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뇌졸중 전문치료실에는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를 비롯한 뇌졸중 발생 2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뇌졸중 발생 후 신경학적 증상이 점점 악화되는 환자,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재발하는 환자, 심한 뇌부종으로 신경학적 장애가 심한 환자, 뇌혈관 성형술이나 뇌혈관 확장술을 받은 환자 등이 입원하고 있다.이관호 영남대병원장은“영대병원은 지역에서 가장 먼저 뇌졸중 센터와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갖추고 인증 받음으로써 지역 뇌졸중 치료의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특히 뇌졸중센터는 급성, 중증 환자 전문치료실과 입원실 등을 모두 갖춰 지역민들의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뇌졸중 전문치료기관으로써 지역사회에 크게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0-18

관절염, 금연·체중조절만해도 감소

최근 인구의 노령화로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유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이 관절염이다.특히 보건당국은 세계 관절염의 날(12일)을 맞아 보건당국이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 수칙을 발표, 권고했다.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5%, 여자 22.7%로 여자가 남성의 4배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다. 연령별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0대에서 1.8%, 60대에서 8.1%, 70대 10.9%였고 여자는 50대 9.5%, 60대 25.3%, 70대 41.5%로 여자에게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했다.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류마티스성과 골관절염으로 나뉜다.관절염 중 가장 흔한 것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다. 관절의 활막 감염으로 시작돼 심한 경우에는 골과 연골조직까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심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고 관절부위가 부어오르며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증상을 줄이려면 염증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옥수수기름이나 콩기름·포도씨유 등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을 통한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음식들은 염증반응을 촉진한다.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비타민 C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합성할 때 반드시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C의 필요량은 더 증가하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 C를 공급해야 한다.골관절염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무릎·엉덩이·팔꿈치 등에 나타나기 쉽다.이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가장 기본이다.관절에 나타나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통풍이 있다. 통풍은 혈액에 요산이 고농도로 축적되면서 이것이 연골의 관절 주변에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통풍환자의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퓨린`을 제한하는 것. 식품 중 퓨린 함량을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식품이 등푸른 생선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에서는 권장 식품이었던 등푸른 생선은 통풍환자에게는 제한 식품 1순위가 된다. 퓨린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관절염 예방·관리 6대 생활 수칙`1. 표준 체중을 유지할 것1.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을 할 것1. 담배는 반드시 끊을 것1.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피하기1.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1.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것/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6

화장실 사용 후 비누 손 씻기 33% 불과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깨끗히 씻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누구나 한 번 쯤 품었을만한 궁금증이다. 이 궁금증을 풀어 줄 조사 결과가 나왔다.손 씻기는 감기 등 여러 질병의 감염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지만 우리 국민들 중 화장실에 다녀온 뒤 비누로 손을 씻는 국민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가 15일 유엔이 정한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발표한 지난해 손씻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6.8%는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하지 않았다.우리 국민이 평상시 손을 씻는 빈도는 하루 8.0회로 2009년 조사결과인 8.5회보다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하루 9.1회로 남성 6.8회보다 많았다.평상시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는 빈도 또한 2009년 5.4회에서 지난해 5.0회로 감소했다. 여성이 5.5회, 남성이 4.5회였다.질병관리본부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30초 동안 약 6만 마리의 세균이 제거되고 모든 감염성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생활화하라”고 권고했다.손 씻기 6단계는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지른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른다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준다 △손가락을 반대 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밑을 깨끗하게 닦는다 순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6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유전자 발견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고영호 박사사진가 이끄는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5일 밝혔다.본부에 따르면 고 박사팀은 `SUMO1`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병리소견인 노인성 신경반(senile plaque)의 주성분이다.연구진은 치매가 생기도록 형질이 조작된 실험용 생쥐의 뇌조직에서 SUMO1이 증가함을 확인하고 이 단백질이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또 SUMO1의 발현이나 기능을 억제하는 펩타이드에 의해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이 억제된다는 점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노화신경생물학지(Neurobiology of Aging)`에 실릴 예정이다.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국내 치매 발병 사례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요 질환”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치매 발병을 막거나 완화하는 기술의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0-16

암세포 사멸 촉진 핵심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 분해를 막아 암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경로를 찾아 암 치료제 개발에 단서를 제시했다.서울대 생명과학부 백성희 교수팀은 메틸기(-CH3)를 붙이는 기능화 효소 `EZH2`가 `RORα`라는 단백질에 메틸기를 붙이면 단백질 분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효소 EZH2가 단백질 RORα에 메틸기를 붙이면 이를 `DCAF1`이라는 단백질이 인식해 유비퀴틴화(Ubiquitination)시키면서 단백질을 분해했다.유비퀴틴화란 분해돼서 없어져야 할 단백질이 유비퀴틴이라는 76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단백질과 다중으로 결합하면 이것을 표지로 단백질 분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유비퀴틴화는 그동안 인산화(phosphorylation), 수모화(SUMOylation) 등과의 연관성은 알려졌으나 유독 메틸화(methylation)와는 밝혀지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메틸화가 어떻게 유비퀴틴화와 연결돼 단백질을 분해시키는지 최초로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즉, DCAF1이 메틸화와 연결된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라는 점을 처음 규명한 것이다.효소 EZH2는 유방암과 대장암에서 암 진행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암 억제 기능을 가진 단백질 RORα을 직접 메틸화시켜 분해함으로써 암 진행을 더 촉진하는데 이런 경로를 조절하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연구팀은 또 실험을 통해 유방암 환자의 조직에서는 EZH2가 많고, RORα은 분해돼 발현양이 현저히 적음을 확인했다.백성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을 억제하는 기능의 RORα가 EZH2 효소에 의해 메틸화되고 분해되면 암이 활발히 진행한다는 사실을 유방암에서 규명했다”며 “단백질 분해과정을 조절하면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 교수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셀(Cell)의 자매지 `분자세포(Molecular Cell)` 온라인에 최근 속보로 실렸다./연합뉴스

2012-10-16

계명대 동산병원 국외 화상진료 시작

계명대 동산병원이 메디시티 대구를 위한 국외 원격진료에 물꼬를 열었다.9일 계명대 동산병원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인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인 알마티 동산병원에 원격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국외 원격의료에 들어갔다.이날 원격 진료에는 김준형(구순열 얼굴성형센터)교수가 화상 환자인 아나톨리(Anatoli·61)씨와 직접 상담을 하는 등 시·공간적 제약없이 진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지난 6월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위해 한국을 다녀간 고려인 4세 임세르게이(37)씨도 이날 알마티 동산병원을 찾아 그동안의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처방받았다.이들 환자는 대부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받고 돌아간 환자들로서 원격진료를 통해 그동안의 경과관찰을 할 수 있어 앞으로 재입국하는 불편을 줄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울릉도와 원격의료를 시행해 온 동산병원만의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국제 분원에까지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원격 의료를 통해 한국 의료진의 사랑과 인술을 전하고 글로벌 병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알마티 동산병원은 지난 1996년 개원해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6개과에 의료진 17명이 근무하고 있다.또 알마티동산병원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국제의료관광의 첫 해외거점센터로 지난 2009년`대구시 의료서비스 알마티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이번에 대구의료관광 홍보관을 구축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10-11

고도비만 1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살이 지나치게 많이 찐 고도 비만 인구가 12년 동안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또 다이어트 열풍으로 젊은 여성들은 사이에서는 저체중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가 분석한 결과, 전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은 2010년 31.5%로 2001년 이후 30~31%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보다 정도가 심한 고도비만의 경우 비율이 1998년 2.4%에서 2010년 4.2%까지 약 두 배 늘었다.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고도비만율이 1.7%에서 3.7%로, 여성 고도비만율도 3.0%에서 4.6%로 높아졌다.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를 넘는 상태고, 특히 30㎏/㎡를 초과하는 경우는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체질량지수가 18.5㎏/㎡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 비율도 비만율과 마찬가지로 10년 넘게 4.6~5.1% 범위에서 머물고 있지만, 젊은 여성층에서는 뚜렷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2010년 기준 20대, 30대, 40대의 저체중율은 각각 17.8%, 8.3%, 3.4%로 1998년과 비교해 5.4%P, 4.2%P, 1.4%P 높아졌다.반면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모든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저체중율이 낮아졌다.복지부 관계자는 “서구형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고른 영양 섭취와 신체 활동, 금연, 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며 “아울러 젊은 여성의 저체중은 골다공증 등 질병과 직결되는만큼 적정 몸무게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복지부는 11일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1주일동안 `비만예방, 작은 습관 변화로부터`를 슬로건으로 비만예방 포럼, 비만체험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1

“한국 남성 성형수술 증가… 틈새시장 형성”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남성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남성 성형외과 틈새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한국에서 `아름다움`을 위해 기꺼이 성형을 받으려는 남성들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의 성형외과들이 병원 내 남성 성형센터를 열거나 아예 남성 고객만 받는 `남성 전용 성형외과`가 등장했다고 전했다.서울 강남에 소재한 `맨앤네이처` 성형외과의 강장석 원장은 “외모를 바꾸고 싶어 하는 데 있어 남성들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몇몇 아시아인들은 백인에게 흔한 높은 콧등을 갖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비수술 요법이 인기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큰 보형물을 코에 넣고 싶어한다.실제 지난해 코 성형을 받았다는 회사원 이경훈(33)씨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외모의 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서 고치면 된다”면서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600만원 가량의 수술 비용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고 대답했다.3개월 전 쌍꺼풀, 코, 이마 지방이식, 무턱 성형을 받은 이모(26)씨는 “잘생긴 외모는 직장을 구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고 말했다.WSJ는 성형한 남성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남성 성형외과 `레알포맨`이 올해 여성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의 성형이 “문제 없다”고 답한 여성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남성의 외모가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답한 여성도 35%로 조사됐다.그러나 외모에 대한 한국인들의 `집착`에 대해 WSJ는 “급속도로 사회 변화를 겪으면서 한국 사람들은 나르시시즘에 빠졌고 자기 자신을 가꾸는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하고 있다”고 김수신 레알포맨 원장의 말을 인용, 지적했다.김 원장은 “사회가 성숙해지면 사회의 미숙한 면이 궁극적으로 사라지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2012-10-11

면역치료 강화 폐암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3가지 항암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폐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밝혔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유수 박사의 주도로 개발된 이 치료법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비소세포폐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결과는 2015년 5월께 발표될 예정이다.이 치료법은 방사선치료,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 면역치료,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등 3가지 항암요법을 결합한 것이다.폐암은 국내 암 발병률 4위, 사망률 1위의 난치암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절제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3가지 표준치료법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표준치료법 이외의 보조치료 기법에 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는데,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도 그 중 하나다.연구팀은 폐암 동물실험에서 방사선치료와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와 함께 썼을 때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고 보고했다.방사선치료와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를 결합한 결과, 폐암을 유도한 생쥐의 생존기간이 1.6배 증가하고 암 크기가 54% 감소했다. 여기에 면역억제인자 차단제치료를 추가한 결과, 생존기간은 2.6배 증가하고 암 크기가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유수 박사는 “기존에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억제했던 조절T세포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로 억제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교과부 출연금 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면역치료 저널(Journal of Immunotherapy)`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10-11

작년 산모 10.5%가 임신 중 당뇨

임신 중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산모의 비율이 최근 수년간 급속히 늘어 작년에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1년에 분만한 여성 가운데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연평균 26.9% 증가해 2011년 10.5%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이 비율은 2007년 4.1%에 불과했으나, 2008년 5.2%, 2009년 7.1%, 2010년 9.0% 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진료 인원으로 보면 2007년 1만7천188명, 2008년 2만1천821명, 2009년 2만8천274명, 2010년 3만8천11명, 2011년 4만4천350명이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26.7%였다.임신 중 당뇨병을 앓은 산모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5~19세 2.2%, 20~24세 4.2%, 25~29세 6.5%로 젊은 산모들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그러나 나이가 많은 산모들에서는 30~34세 11.6%, 35~39세 16.0%, 40~44세 21.4% 등으로 유병률이 높아졌으며, 40대 후반(45~49세)의 산모는 절반에 가까운 42.4%가 당뇨병으로 진단됐다.임신 중 당뇨병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진료비도 2007년 18억7천만원에서 2011년 33억6천만원으로 4년만에 약 80% 증가했다.임신 중 당뇨병을 앓을 위험이 커지게 하는 요소로는 △산모의 고령화 △거대아 분만의 과거력 △과거력과 가족력 △심한 과체중 등이 꼽힌다. 임신 중 당뇨병은 공복시, 1시간, 2시간, 3시간 후의 혈당이 각각의 기준치(㎎/㎗) 105, 190, 165, 145 중 2개 이상을 초과하면 진단된다./연합뉴스

2012-10-11

세명기독병원 김학수 과장 논문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PRS 게재

▲ 김학수 과장 세명기독병원 성형외과 김학수 과장의 논문 `상안검 주름 절개 접근법을 통한 안와내벽 파열골절 교정의 유용성(The Usability of Upper Eyelid Crease Approach for Correction of Medial Orbital Wall Blow-out Fracture)이 의학전문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PRS)` 2012년 10월호에 게재됐다.이 의학전문지는 성형외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학수 과장의 논문은 안와내벽파열골절 수술을 하는 새로운 방법을 담고 있다. 중등도 이상의 비교적 심한 안와 내벽 골절에 대해 상안검 주름 절개와 상안검 왼쪽 끝에서 이완 할 때 피부 긴장선을 따라 내상측으로 2~3mm 연장 절개를 통해 안와내벽으로 접근, 안와 내벽 골절을 재건함으로써 다른 접근법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 접근법의 효용성을 확인 할 수 있다.김학수 과장은 이번 발표논문에 대해“지금까지 안와내벽파열골절 수술에 사용되었던 경결막 접근법(transconjunctival approach), 비강내 접근법(intranasal approach), 내측눈썹절개(medial eyebrow incision)의 경우 수술시야가 좁고 내측눈구석 힘줄(medial canthal tendon)을 잘라야 하거나 큰 삽입물을 넣기가 어려우며 또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합병증도 보고되는 단점이 있다” 며 “우리 팀이 발표한 상안검 주름 절개 접근법은 23명의 환자에게 적용해 수술 후 결막 자극 증상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접근방법에 대한 절개부가 쌍꺼풀주름에 가려지므로 상안검 주름 절개를 통한 접근법의 장점과 이 접근법의 수술적 유용성을 이번 논문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09

경북대병원 지역 최다 신장이식 수술

▲ 허승 교수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장기이식센터(센터장 허승 교수)가 최근 5년간 대구·경북지역에서 최다 신장이식 수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1년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의 장기이식 통계연보에 지난 2007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5년간 생체 신장이식 126례와 뇌사자 신장이식 79례를 포함한 모두 205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다 신장이식 수술 건수이며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전국 국립대학병원 중에서 최고의 신장이식 건수에 해당해 지역 최고의 신장이식 수술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특히 2011년 한해 동안 모두 56례의 신장이식을 시행해 빅파이브 대형병원을 제외한 전국 최고의 신장이식 건수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1981년 1월23일 지방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후에 30년이 넘는 신장이식 경험을 유지하면서 이식신장 생존율은 91.3%(5년), 86.8%(10년)에 이르고 있다.▲ 김찬덕 교수이같은 생존율은 국내 다른 병원과 비교해도 탁월한 성적인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의 평균 생존율인 82.8%(5년), 61.2%(10년)에 비해 월등히 높아 서울의 대형병원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또 최고 수준의 거부반응 예측 검사 기술을 보유해 교차반응 양성 신장이식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수년 전부터 성공적으로 시행해 오는 등 최근까지 이러한 고위험 신 이식 환자들의 이식신장 생존율은 100%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경북대병원 장기이식팀은 “장기이식은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장기이식 후에는 거부반응과 면역억제제의 장기간 사용으로 발생하는 여러 중독한 감염, 종양의 발생, 심혈관 합병증 등의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 등 지속적인 환자 관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0-09

디스크·협착증 허리 통증땐 등산·골프 NO

▲ 조광연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에게 많은 의사들이 흔히 `자 이제부터 척추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시죠` 하고 권유하는 것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스트레칭 운동이나 근력 강화운동을 소개하는 조그마한 책자도 많이 받아 보았을 것이다. 허리 건강을 위한 운동은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모두가 필요한데, 유산소 운동은 말초혈액 순환의 개선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칭 운동은 말초 혈액 순환 개선, 근육 경직의 예방, 인대나 건의 부상에 도움이 된다.그리고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척추나 디스크에 전달되는 하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그런데 개개인의 환자마다 어떤 운동부터 먼저 시작해야 하고, 운동량은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약간은 막막할 때가 있다. 그래서 간략하게 나마 허리 운동의 요령에 대해 알아보고, 더불어 평소 척추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외래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증이 있는데 등산이나 골프해도 되나요?` 이다.정답은 `일단은 하지마세요`다.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초기에는 조깅, 등산, 수영 등 지속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허리 긴장이 요구되는 운동이나 골프, 테니스, 야구등과 같이 허리에 순간적인 힘이 가해지는 일방향 운동, 농구, 축구와 같이 점프 동작이 많이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평지에서 걷기, 아쿠아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하다. 가장 쉽게 할수 있는 운동은 걷기인데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이상, 평지에서, 하루에 한 두 번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 또는 속보로 시작하며, 이 경우에도 다리 저림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운동시간을 조금씩 자주 갖는게 좋다. 협착증 환자중에 조금만 걸어도 다리 저림증이 심한 경우 유모차나 카트 등을 잡고 걸으면 걷는 양을 늘릴 수 있다. 이마저도 힘든 경우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증상이 호전돼 속보로 30분이상 걸어도 다리 저림증이 없으면 가벼운 조깅이나 등산, 수영을 시작해도 좋다.스트레칭은 과도한 허리의 신전이나 굴곡은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국민체조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스트레칭운동을 위해 요가 운동을 심하게 하다 오히려 허리 통증을 악화시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허리 근력 강화 운동은 처음에는 지면에 엎드리거나 누워서 하는 운동을 먼저 시작한다. 바로 누워서 엉덩이 들기, 낙타나 고양이 자세 반복하기 등의 운동으로 시작해서 무리가 없는 경우, 다리들어올리기, 가벼운 윗몸일으키기, 적은 중량을 이용한 등배운동을 시작해도 좋다.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한데 복부비만인 경우, 요추의 곡선이 배 방향으로 더 나오는 전만증을 일으킬수 있다.평소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쭈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 소위 `일자허리`라 부르는 요추 후만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하게 앉아 있는 자세를 좋아할 경우 척추측만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또한 한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도 좋지 않은데, 특히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 될수 있다. 직업상 허리를 많이 쓰거나 불편한 자세에서 일해야만 하는 경우, 일하기 전후로 적당한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며, 평소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충분히 해야만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허리 운동도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보다는 가장 쉬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운동강도를 높여가며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도 운동 못지 않게 중요하다.척추는 평생 바꿀수 없는 `중고차`와 비유될 수 있다. 평소 너무 세워만 두면 녹슬어 버리고 너무 무리하게 쓰도 금방 탈이난다.올바르게 적당히 쓰고, 평소 기름칠도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희망적인 것은 척추는 중고차와는 달리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하면 새차 못지 않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허리 통증이 없다고, 젊다고 자만하지 말고 모두 미리미리 운동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다.

2012-10-09

“화장실 참지 마세요”

변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변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7년 43만3천명에서 작년 57만8천명으로 4년만에 33.7% 증가(연평균 증가율 7.6%)했다고 밝혔다.변비로 인한 총 진료비는 2007년 157억원에서 2011년 219억원으로 39.7%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8%였다.연령별 점유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0~9세 소아·아동이 2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이상이 22.4%, 50대와 60대가 각각 10.2%였다.특히 변비 환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 2007년 32.9%에서 2011년에는 42.8%으로 급증했다.고령층 변비는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신체기능과 장 활동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대장질환, 치질, 치매, 만성질환 등으로 인한 장기간 약물복용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소아는 모유에서 분유로 바꾸거나 이유식을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등 배변환경이 변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로 변비가 생긴다. 배변시 통증을 두려워해 대변을 참다가 변비가 되기도 한다.성별 차이가 소아나 노인에서는 거의 없었으나, 20대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5배였고 30~40대에서도 2~4배에 이르렀다.시기별로 보면 9월과 10월에 변비 환자가 많았다. 먹거리가 넘쳐나고 식욕이 왕성해지는 가을에 과식이 잦아 변비로 이어지는 사례가 흔한 것으로 풀이된다.`변비`란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한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변비의 대부분이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옳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그 중 하나로 규칙적인 식습관은 필수다. 식사 시 충분한 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미역·다시마·김 등 해초류와 배추·시금치·무·옥수수 등 채소류가 있다. 섬유질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음료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억제하거나 미루지 말며 화장실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변을 보도록 한다.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변비에 좋지 않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라면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주어 변비해소에 도움을 준다. 장의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의 섭취도 변비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지방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변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미루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변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2-10-04

지난해 편도염 환자 줄고 수술은 늘어

목 안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편도염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가 2년 연속으로 줄어 지난해에 828만명이었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일 밝혔다.연간 편도염 환자 수는 2006년 880만명, 2007년 909만명, 2008년 995만명으로 늘다가 2009년 1천23만명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서서 2010년 964만명으로 줄었다.지난해에 전체 편도염 환자 수는 줄었으나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는 증가했다.작년에 편도염을 이유로 수술(편도적출술)을 받은 환자는 7만3천737명으로 지난 2010년의 6만7천438명에서 약 9% 늘었다. 편도적출술을 받은 환자 수는 2000년대 후반 이후 대체로 6만9천명~7만1천명 수준에서 정체 상태였었다.성별 편도염 환자 수는 여성(458만명)이 남성보다 10%포인트 더 많았다.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이 22%를 차지했으며 30대 17%, 10대 15%, 40대 14% 순으로 20세 미만이 전체 환자의 37%였다.지난 6년간 월별 환자수는 봄(4~5월)과 가을·겨울(9월~이듬해 1월)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편도염 질환이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편도염은 크게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구분되는데 후자는 목 안 이물감이나 코골이 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는 계기는 대부분 편도가 감염되는 급성 편도염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편도염은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로 대부분 회복되지만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약물치료에도 염증이 악화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