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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척추측만증의 모든 것 (上)

▲ 권흠대 신경외과 전문의 (에스포항병원 부원장)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척추측만증을 생각하면 청소년기의 특발성측만증을 우선 떠올립니다. 특발성측만증은 청소년기에 발견되고 가장 흔한 측만증이긴 하지만 이외에도 다른 종류의 측만증도 있습니다. 최근 의학의 발전, 생활 수준의 향상에 의해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서 점점 더 많은 퇴행성척추측만증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전형적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척추 변형입니다. 퇴행성척추측만증 혹은 성인척추 측만증은 척추의 뒤에 있는관절(후관절)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S 자 모양의 척추가 옆으로 변형되어 척추전체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은 척추의 모양이 바뀌어 요추가 C 자형 모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젊은 층보다는 흔히 65세 이상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말하면 젊었을 때는 허리가 꼿꼿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허리가 휘었다 굽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원인특발성측만증과 마찬가지로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척추후관절의 퇴행성변화에 의해 시작됩니다. 노화의 과정에서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척추의 관절염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후관절이 뚜꺼워지게 됩니다. 이렇에 비후된 후관절은 허리를 부드럽게 굽혔다 폈다하는 관절 기능을 하지 못 하게 됩니다.이런 후관절의 관절염은 양쪽에서 동일하게 진행되지 않고 어느 한쪽에서 많이 일어나서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결국 자연스러운 에스(S)자 모양의 척추가 똑 발라지고 이후 양 옆으로 더 이동해서 결국에는 척추가 씨(C)자 모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요추부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흉추에서도 발견됩니다. 퇴행성척추측만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서서히 진행하는 변형질환입니다. 매년 2도에서 6도 정도 진행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측만증의 정도는 작을 수도 있고 아주 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외관상으로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다른 질병을 검사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증상퇴행성척추 측만증은 전혀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될 수도 있고 또는 심한 장애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고 있습니다. 앉아 있거나 서 있어도 지속되지만 보통 누우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서서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서서히 진행하고 활동과 연관이 많습니다.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심하고 약간의 산책을 하면 호전을 보이지만 오후에는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프다기 보다는 허리가 뻣뻣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의 경우 서 있거나 걷는 것 보다는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합니다. 이는 앉거나 누워 있는 것이 서거나 걷는 것보다 척추 후관절에 무리를 덜 주기 때문입니다.척추후관절의 관절염이 점차 진행되면 척추후관절이 뚜겁게 되어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경이 눌려서 척추관 협착증이 생겨 다리의 통증, 저린감, 심한경우 위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걷다가 앉으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아픈 것을 덜 느끼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드물지만 양다리, 발에 감각이상 위약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통증이 심할 경우 퇴행성척추측만증에 의해서 통증이 오는지 아니면 근유통 등의 다른 원인에 의해 통증이 유발되는지 구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2012-09-06

응급실 찾는 사고 중 11%는 음주 후 발생

외상이나 약물중독 등 사고로 다친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간 사례 10건 중 1건은 본인이나 가해자 등이 술을 마신 이후 상황에서 빚어졌다는 표본조사 결과가 나왔다.5일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12월 표본 수집 병원 20곳의 응급실을 찾은 손상환자 사례 5만6천542건 중 8.4%(4천760건)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여기에 가해자 등 사고 관련자가 술을 마셨던 경우까지 합하면 음주 후 사고 비율이 10.7%(6천77건)에 이르렀다.술을 마셨던 사람들끼리 사고를 낸 경우, 즉 환자뿐 아니라 다른 사고 관련자도 음주 상태였던 경우는 전체 응급실 손상환자 사례의 1.9%(1천76건)였다.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낙상 사고는 음주의 영향이 특히 컸다. 낙상 1만2천281건 중 환자 본인 또는 관련자가 술을 마신 후 생긴 부상은 16.3%(2천1건)나 됐다.응급실 손상환자들을 사고 유형별로 보면 `추락 또는 낙상`이 전체의 28.0%(1만5천807건)로 가장 많았고, 단단한 물체에 부딪히거나 맞아서 생기는 `둔상`이 26.4%(1만4천917건), 운수사고가 18.8%(1만642건)를 차지했다.응급실 치료 후 입원한 사례(6천775건) 중 69.7%(4천722건)는 낙상·추락과 운수사고 환자였다. 또 회복되지 못하고 결국 사망한 환자 342명 가운데 144명은 운수사고 환자였고 낙상과 질식(목을 매 자살한 경우 포함)도 각각 64건과 63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장소는 `집`과 `도로`가 각각 38.5%(2만1천788건), 27.3%(1만5천414건)로 일상 공간과 이동 중 갑작스럽게 생긴 사고가 많았다./연합뉴스

2012-09-06

“30대도 대장암 위험… 용종 발견율 18%”

대장암 우려가 있는 용종이 30대 젊은층에서도 상당수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장 내 용종 발견이 중요한 것은 대장암의 약 80~85%가 용종에서 악화되기 때문이다.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전호경)는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7개 대학병원(강동경희대병원·국립암센터·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2009~2011년 사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14만9천36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14만9천363명 중 용종(35.9%) 또는 대장암(0.5%)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36.4%(5만4천359명)에 달했다. 대장내시경을 받은 환자 3명 중 1명꼴로 대장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난 셈이다.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비교적 안전한 연령층으로 꼽혔던 30대에서 용종 발견율이 17.9%로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30대 남성의 용종 발견율은 21.1%로 같은 연령대 여성의 발견율 13.2%를 크게 넘어섰다.이에 대해 학회는 “이제 30대도 대장암의 위협에서 안심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라며 “대장내시경 권고 대상 연령인 50대 전에도 조기검진 및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전체적으로도 최근 3년간 용종 발견율이 해마다 1.5%(약 3천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용종과 대장암 발견율이 42%로 여성(26%)보다 1.6배 높았다.학회 오승택 이사장은 “최근 3년간 대장용종이나 대장암 발견율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사실은 국내 대장암 위협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장암을 조기에 예방하고 완치하기 위해서는 이제 모든 연령층에서 대장내시경을 필수 검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9-06

영유아·여성 구내염 주의보

잇몸이나 혀 등 입 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 환자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구내염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환자 81만2천여명에서 98만9천여명으로 21.8% 늘었다.4년 동안 환자가 매년 5.1% 늘어난 것이다.심평원은 이런 증가율은 전체적으로 질환 치료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와 비슷한 수준이다.지난해 구내염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0~9세로 18.0%를 차지했으며 20~29세는 9.6%로 점유율이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여성이 55만명으로 남성에 비해 26%가량 더 많았다.연중 시기별로는 5~9월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구내염은 세균과 바이러스·곰팡이 등에 감염돼 혀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발생원인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며 감염 경로를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세균 감염과 진균 감염(곰팡이균), 바이러스 감염 등의 감염성 구강점막 질환과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 유천포창, 천포창 등의 면역성 구강점막 질환, 그리고 혀 표면의 갈라짐, 양성 이동성 설염, 위축성 설염 등의 혀 점막의 질환으로 나뉜다.구내염에 걸리면 입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입 안에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불쾌한 느낌도 든다. 이러한 증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기도 한다.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약 1주일 안에 대부분 개선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거나 연고 등을 사용하면 된다.구내염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혀나 잇몸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음식물을 씹으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심평원은 조언했다.또 견과류와 과자류, 짜고 맵고 신 음식은 자극이 강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는 급하게 먹거나 말을 하면서 먹으면 입안 상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먹고 식사 중 말을 해야 할 때는 입안에 음식물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양치로 구강의 청결관리에 힘쓰며 가급적 금연하는 것이 좋다.심평원 관계자는 “무더위와 강추위가 지속되는 여름과 겨울은 몸이 쉽게 지치고 회복력이 둔화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에 따라 구내염의 진료인원이 이 기간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됐고 9월 중순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심평원은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체력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9-04

“담배, 이래도 피울건가요?”

“담배연기, 좋은 지단백 감소시킨다”담배연기 속에는 심장 건강을 보호하는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생산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플로리다 대학 의과대학의 아르샤그 무라디안(Arshag Mooradian) 박사는 담배연기 속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인 벤조피렌이 HDL콜레스테롤 생산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통해 밝혀냈다고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일 보도했다.벤조피렌은 산불이 났을 때 그 연기 속에 섞여 있는 독성물질로 폐암과도 연관이 있다.담배연기 속의 벤조피렌은 HDL콜레스테롤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지방세포 배양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무라디안 박사는 밝혔다.벤조피렌은 콜레스테롤에 달라붙어 이를 간(肝)으로 운반해 처리시키는 단백질인 아폴리포프로테인 A-1(apo A-1) 생산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이 심장 건강을 손상하는 이유와 흡연자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무라디안 박사는 지적했다.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혼자서는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지단백(lipoprotein)에 실려 운반되며 콜레스테롤이 실리는 지단백의 입자가 크냐, 작으냐에 따라 HDL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콜레스테롤로 분류된다.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악성 콜레스테롤, HDL은 반대로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시키기 때문에 양성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연합뉴스“전자담배, 폐기능 손상 유발한다”니코틴이 첨가된 액체를 증기로 전환시키는 전자담배(E-cigaretts)가 폐기능 손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테네대학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곧바로 기도저항(氣道抵抗)을 높여 10분간 지속시킴으로써 호흡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모임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10분간 피운 32명에게서 기도저항을 관찰하기 위해 폐 기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건강한 대상들은 기도저항이 182%에서 평균 206%로 올랐다. 반면 폐기능이 정상인 흡연자들은 기도저항이 176%에서 평균 220%로 올랐다.공동 연구자인 크리스티나 그라치우는 “덜 해롭다는 광고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같은 허가되지 않은 니코틴 함유 제품들이 일반 담배보다 더 안전한지는 아직 알 지 못한다”며 “이번 연구는 이런 제품들의 잠재적 위험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그라치우는 전자담배가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인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아테네 소재 `오나시스 심장수술 센터(Onasis Cardiac Surgery Cenre)`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심장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연구팀은 궐련 한 가치에 함유된 정도의 발암성 니트로사민(nitroosamines)은 전자담배를 4~12개월 동안 매일 피워야 생기는 수준이라며 전자담배가 심장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2-09-04

동산병원, 중국서 내시경수술 시연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조치흠(50) 교수가 한국을 대표해 아시아 각국 의사들에게 부인암 내시경 수술을 시연했다.29일 계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최근 조 교수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부인내시경학회(APAGE)의 교육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청돼 아시아 각국 의사 60명을 대상으로 회의 좌장 및 수술 시연, 연제 발표 등을 진행했다.이날 시연은 돼지를 이용한 단일공 시술을 내시경으로 수술했고 참관한 아시아 의사들에게 수술 팁과 요령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조치흠 교수는 부인암을 비롯한 각종 부인과 질환의 명의로 알려져 있고 세계 최초로 자궁경관 무력증 수술을 복강경으로 성공해 세계학회를 놀라게 한바 있다.특히 국내 처음으로 복강경으로 난소암에서 전이된 비장 절제술과 골반저부결손증 환자에게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등 고난도의 내시경수술에 국내 선두 의학자로 인정받았고 세계3대 인명사전(IBC, ABI, Marquis Who`s Who) 모두 등재돼 있다.또 조치흠 교수는 현재 지역 최다 부인암 환자를 치료 중이며 연 1천500례의 전국 최다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조치흠 교수는 2000년 미국 아틀란타 에모리대학 부인암센터에서 연수했고 현재 미국암학회 정회원, 대한부인종양 학회 편집위원 및 학술위원, 대한산부인과학회 편집위원,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 분과위원, 대한산부인과 내시경학회 상임이사 및 미국 부인암학회 experimental committee 기획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또 계명대 동산병원 암연구소장, 로봇수술센터장을 맡아 왕성한 연구활동과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8-30

우리아이 키성장 이야기(下)

▲ 이동석 교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소아청소년과)저신장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자녀의 성장속도를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반에서 가장 앞에 앉거나, 또래 보다 10cm 이상 적거나, 연간 키성장이 4cm 이하인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저신장의 원인을 판단하는데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검사는 골 연령(뼈나이)의 측정이며, 골 연령이 자기의 나이에 비하여 정상인지 빠른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 연령은 병원에서 간단한 손목 엑스레이 사진으로 가능하다. 그 외 필요하다면 호르몬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키는 유전적인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긴 하지만 키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조절 등과 같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적절하게 균형 잡힌 영양섭취는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지나친 칼로리는 비만을 유발하여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기 아이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음식이 균형적이면 특별히 영양제나 비타민의 보충은 필요 없다. 우유가 키에 도움이 된다고 지나치게 많이 먹이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다른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하루 두 세컵 정도면 충분하다.적당한 양의 모든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에 도움을 주고, 운동 시 따뜻한 햇볕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도우며, 숙면을 유도한다. 하루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지나치게 힘든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무조건 일찍 자는 것 보다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수면시 주변을 조용하고 어둡게 하여 깊은 잠에 빠져야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많아진다. 최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경우 가장 효과가 있으며, 호르몬 이상이 없는 가족성 저신장에서도 효과를 보여 성장호르몬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사춘기가 지나치게 빠른 경우에는 사춘기 지연 호르몬의 사용으로 키의 손실과 사춘기의 시작을 지연시킬 수 있다.이러한 호르몬 치료들은 가능하면 빨리 시행하고 오래 동안 치료하는 것이 성장에 효과적이다. 현재 주위에서 많이 쓰는 키 크는 기구, 영양제와 약들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과학적 검증이 돼있지 않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한 뒤 사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2012-08-30

임신중 견과류 섭취, 자녀 천식위험 낮춰

임신 중 땅콩 등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면 출산한 아이의 천식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tatens Se rum Institut)의 에카테리나 마슬로바(Ekaterina Maslova) 박사가 6만여명의 어머니와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임신 중 견과류를 일주일에서 한 번 이상 먹은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생후 18개월 때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평균 25% 낮고 7세 때는 3분의 1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슬로바 박사는 밝혔다.이러한 효과는 태아에게 면역력이 형성될 때 자주 노출된 항원(견과류)은 나중 면역체계가 외부물질이나 위험한 물질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영국소아과학-아동건강학회 영양연구실장 콜린 미치 박사는 설명했다.이것이 바로 1980년대 제기된 위생가설(hygiene hypthesis) 이론이다. 즉 어렸을 때 각종 박테리아에 노출되어야 면역체계를 올바로 훈련시켜 나중에 천식·습진·알레르기 비염 같은 과잉 면역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미치 박사는 과거에는 임신중 견과류 섭취가 태어난 아기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삼가하도록 했는데 이는 오히려 잘못된 권고였던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견과류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임신 중 견과류를 피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nolg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8-30

“고도비만 수술치료 비싸지만 효과있다”

위를 잘라내거나 줄이는 방식의 고도비만 수술법이 절대적 수술비는 비싸지만, 삶의 질 개선 등 효과를 고려할 때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 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8개 병원에서 고도비만으로 수술을 받은 261명과 비수술 비만 치료를 거친 224명을 18개월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군의 체중 감소율이 22.6%로 비수술군(6.7%)보다 높았다.비만 수술은 루와이우회술, 복강경조절형위밴드술, 위소매절재술 등 위를 잘라내거나 밴드로 졸라매 음식물이 내려오는 경로를 바꿔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줄이는 방법을 말한다.이들 수술법은 주로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5㎏/㎡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들만을 위한 것으로, 지방 흡입술 등 미용 성형술과는 전혀 다르다. 비수술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요법 등을 시도한 경우다.치료 후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이 개선된 환자의 비율도 모두 수술군(57.1%, 47.1%, 83.9%)이 비수술군(9.5%, 19.8%, 23.6%)을 웃돌았다.비만 수술이나 치료의 결과로 당뇨병 등 동반질환이 줄고 삶의 질이 개선되는 부분을 반영해 추정한 수명(질보정수명)도 수술군이 비수술군에 비해 0.86년 정도 길었다.비만 관련 동반질환으로 평생 예상되는 비용 지출 규모의 경우 수술군이 비만수술 비용을 포함해 평생 약 1천790만원으로 비수술군(약 1천640만원)보다 다소 많았다.결국 삶의 질 개선 효과(수명 효과) 대비 비용을 계산하면, 비만 수술 요법을 통해 질보정수명 1년을 늘리는데 비수술 요법보다 177만원 정도가 더 드는 셈이다.WHO 기준에 따르면 같은 방식의 효과 대비 비용 분석 값이 2천300만원 이내일 경우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권진언 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는 않은 방법들이 무분별하게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환자의 체계적 치료·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전체 인구의 0.71%는 체질량지수가 35㎏/㎡이상인 `고도비만` 상태다./연합뉴스

2012-08-28

“가을철 발열성 질환 감염 주의하세요”

지난 23일 처서를 지나면서 절기상 가을이 다가왔다.아침·저녁 한층 선선해진 바람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때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9월에서 11월은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특히 해가 갈수록 환자가 늘고 있어 가을철 야외 활동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지난 2003년 1천415명에서 지난해 5천151명으로 8년 새 4배 가량 늘었다.신증후군출혈열 환자도 매년 300명 이상, 렙토스피라증 환자도 100명 내외로 매년 환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3개 질병 모두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환자는 30대 이상이 대부분이다.이달 22일 기준으로 올해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쯔쯔가무시증은 35%, 신증후군출혈열 19%, 렙토스피라증은 33% 늘었다. ◇쯔쯔가무시증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가피(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잠복기는 6~21일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10~12일 정도다.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발한·두통·결막충혈·림프절 종대(커진 상태·비대)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암적색의 반점상 구진이 몸통에서 나타나 사지로 퍼져 나가며 수일 내에 사라진다. 감염자 대부분은 피부에 특징적인 가피(딱지)가 생긴다.구역·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털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풀숲에 눕지 말고 작업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양말을 착용해야 한다.또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신증후군출혈열이 병의 보균동물은 전국에 있는 등줄쥐와 집쥐다. 초기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전신쇠약과 식욕부진으로 시작하여 고열(40℃)과 심한 두통 및 복통 등이 있고 3~4일 후에는 눈·코·구강·얼굴 및 가슴 등에 출혈반점이 생긴다. 복통과 심한 요통이 있으며 간혹 위장출혈로 맹장염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일주일 후에는 신장염을 동반해 단백뇨와 감뇨기가 오며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뇨기를 거쳐 회복까지 약 1~2개월이 걸린다. 들쥐의 똥이나 이 배설된 풀숲(오염지역)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고 이런 곳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렙토스피라증야생 동물의 소변으로 전파되며 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소변이나 조직으로 오염된 하천이나 호수를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때 집단 발생할 수 있다.잠복기는 7~12일 정도다.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두통, 오한, 심한 근육통(특히 종아리와 허벅지), 안결막 충혈이 흔한 증상이다. 이상한 형태의 발열, 수막염, 발진, 용혈성 빈혈, 피부나 점막의 출혈, 간부전, 황달, 신부전, 심근염, 의식저하, 객혈을 동반하는 호흡기 병리적 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장화 및 고무장갑을 꼭 착용하고 태풍과 홍수가 발생한 다음 벼 세우기 작업 등을 할 때는 장화나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8-28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률 높인다”

하루 한 잔가량의 가벼운 음주로도 특정 암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밀라노대와 미국·프랑스·캐나다·이란·스웨덴 소재 연구기관 소속 연구진이 전 세계 15만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하루 한 잔의 술이 식도암 발병 가능성을 30%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은 17%, 여성 유방암은 5% 늘어난 것으로 해당 연구는 분석했다.식도암 사망자 2만4천여명, 구강암·인두암 사망자 5천여명, 유방암 사망자 5천여명 등 소량 음주와 관련이 있는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1년에만 3만4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는 소량 음주 인구 9만2천명과 비(非)음주 인구 6만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로, `가벼운 음주`는 하루에 최대 한 잔 또는 12.5g 이하의 에탄올 섭취가 기준이다.그러나 결장암과 간암, 후두암 등과 가벼운 음주 사이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연구진은 술을 마실 때 식도나 구강·인두 등의 신체 조직이 직접 접촉에 따른 영향을 받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유방암의 경우는 에스트로겐 혹은 음주 시 간에서 생산되는 인슐린 유사성장인자 수치 증가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영국 암연구소의 피터 존슨 교수는 “술을 조금 마시는 사람에게도 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작지만 확실한 연관성이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인 `종양학 회보`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8-28

노바티스, 만성폐쇄성질환 유지치료제 출시

세계 사망원인 5위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유지요법제가 출시됐다.한국노바티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COPD 환자의 호흡곤란을 빠르게 해결하고 기도 확장 효과도 장시간 지속하는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 `온브리즈(onbrez)` 흡입용 캡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COPD는 흡연, 대기오염, 결핵 등 호흡기 감염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폐포가 녹아 폐조직이 탄력을 잃으면서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환이다.세계 사망원인 5번째에 꼽히는 COPD는 최근 20년간 사망률이 크게 늘어 2020년에는 COPD가 사망원인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2010년 기준 사망원인 7위에 꼽힌다.온브리즈는 기존의 기관지 확장제와 달리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이전에는 작용시간이 길면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약은 금세 효과가 떨어져 하루에도 수차례 사용해야 했다.이에 비해 온브리즈는 하루에 한 번, 같은 시간에 흡입하면 약물 작용시간이 24시간 지속되고 5분 이내에 기관지 확장 효과가 나타난다.1천6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온브리즈의 폐기능 개선 능력이 기존 치료제인 티오트로피움과 동일하며, 최대 52주간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COPD 유지치료에 주로 쓰고 있는 항콜린제 약물과 병용해서 사용하면 폐기능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윤형규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관지 확장제로 항콜린제 약물만 쓸 때는 환자가 부작용 반응을 보일 때 대체 방안이 없었다”며 “온브리즈의 출시로 COPD 환자의 삶의 질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8-23

`신체 부위 제약 없는` 맞춤형 방사선치료 제공

영남대의료원은 방사선 암 치료기 중 가장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를 국내에서는 4번째로 도입, 암 치료의 신기원을 열게 됐다고 21일 밝혔다.영남대의료원에 따르면 22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노발리스 티엑스는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것으로 미국 베리안사와 독일 브레인렙사의 합작품으로 기존의 첨단 방사선암 치료기기들의 장점을 모은 다기능 결합체이며 높은 정밀도에 걸맞게 가격은 60억원대에 달한다.특히 다른 방사선 암 치료기의 경우 치료때 환자가 30분~1시간 고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지만 노발리스 티엑스는 수분 내 치료가 가능하다.또 유방암이나 폐암, 전립선암, 직장암, 두경부암, 뇌종양 등 방사선치료를 많이 받는 환자의 경우`신체 부위의 제약 없이` 적합한 최상의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제공하며 대부분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노발리스 티엑스 1회 치료비용은 건강보험 미적용때 30만~40만원이고 환자는 상태에 따라 5~30회 치료를 받는다.심지어 1mm 이내의 정확도로 정밀하게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의 정상 조직에는 방사선을 적게 조사하면서도 종양을 없앨 수 있을 만큼의 많은 방사선을 쪼일 수 있는 등 탁월한 치료 효과와 함께 뛰어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관호 영남대병원장(54·노발리스티엑스센터장 겸임)은 “노발리스 티엑스센터에서 앞으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종양학과와 신경외과가 협진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최상의 맞춤형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08-23

우리아이 키성장 이야기(上)

▲ 이동석 교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소아청소년과)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청소년들의 키가 눈에 띄게 커졌다고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모든 학생이나 부모님들이 키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경제 성장, 의료의 발달과 영양상태의 개선으로 청소년의 발육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최근 조사한 우리나라 20세 성인의 평균키는 남아가 174cm, 여아는 161cm 전후이다.그러나 외모지상주의적사회 풍조가 만연함에 따라, 평균적인 키임에도 불구하고 작다고 느끼는 아이와 부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들의 기대치는 남아에서 180cm, 여아에서 166cm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높은 기대치에 따라 키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면을 통하여 키성장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과 키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고자 한다.먼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신장이란 성별과 연령에 따른 표준치 보다 300분위수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쉽게 이야기하면 같은 또래의 아이들 100명을 키순으로 세웠을 때 1번에서 3번까지를 말한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에도 저신장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정상인의 성장 형태를 보면, 생후 첫 1년간은 약 20~30cm, 1세부터 2세까지 약 12cm의 신장 증가가 나타나며 2세 부터는 성장속도가 감소하여 1년에 약 6~8cm씩 성장하게 된다.이후 10세 남아의 평균 성장속도는 연간 5cm에 불과하며 사춘기 시작 직전에 최저에 도달한다. 보통 이시기에 부모님들은 아이가 잘 자라지 않는다고 걱정들을 많이 하시지만 정상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시기에 키가 연간 4cm 이하로 성장 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사춘기에는 다시 급성장이 이뤄져 연간 7~12cm 정도씩 성장한다. 특히 여아의 경우에는 사춘기의 시작과 동시에 빠른 성장을 보이고 초경이후 성장이 빠르게 감소하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및 환경적 인자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소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운동·환경·수면·영양 등의 환경적 인자도 큰 역할을 하므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병원을 방문하는 키 작은 아이의 원인을 보면, 체질성 성장지연이 가장 흔하다. 이런 경우는 대기만성형으로 사춘기가 다른 애들보다 좀 늦게 시작되지만 최종 키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다음으로는 부모님 키가 모두 작은 경우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성 저신장이다. 그리고 일부 소아에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같은 내분비질환이 있을 수 있다.최근에는 사춘기가 너무 빨리 와서 키를 손해 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보통 이런 경우, 같은 나이 또래 보다 체격이 커서 부모님이 좋아하실 수 있으나 조금 빨리 자라는 대신 성인이 되었을 때 키는 오히려 작아질 수 있으므로 부모님들은 자녀의 사춘기 변화를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12-08-23

뇌·척추질환 차별화 서비스로 지역의료발전 선도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보건복지부 공식 인증 신경외과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이 개원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지신경외과 분야 진료를 선두하고 있다.개원 당시 뇌·척추 질환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최첨단 의료장비 및 수술장비의 도입과 더불어 대형 대학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실력 있는 의사의 영입으로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치료가 가능한 뇌동맥류의 진단 및 치료를 비롯해 산재·교통 사고 등으로 인한 응급상황의 수술을 내원 즉시 수술실까지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 이는 곧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에 소중한 많은 생명을 살려낼 수 있었으며 지역을 벗어나 대형병원에서의 수술적 치료로 추가 부담되는 간병비용 및 기타 교통비용 등 시민들의 직·간접 경제적 손실을 덜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를 수술하고 있는 의료진또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전문병원 지정기준을 완벽하게 통과해 전국 최초 유일의 신경외과 전문병원을 탄생시켰다. 특히 전문병원 승인을 위해 환자 통계 및 수술, 치료에 따른 행위와 절차 등 모든 항목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한 성적으로 승인 지정받게 되어 눈길을 끌었다.2008년 11월 개원 후 현재까지 외래 연인원 25만여명을 진료했으며 총 수술건수도 4천500여건을 돌파하는 등 중소병원으로는 드물게 개원 3년 반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김만수 진료처장이 척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국내 최고수준의 전문의가 전문팀을 구성하여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혈관조영장비를 비롯해 MRI·CT·적외선체열장비·뇌혈류초음파 장비 등 뇌질환과 척추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모든 장비를 갖춰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즉각 대처하고 있는 전문병원으로 지역의료발전을 선도하고 있다.◇응급상황에 빛 발하는 `뇌혈관 전문센터`뇌동맥류의 진단 및 치료를 비롯해 뇌출혈·뇌경색·두부외상·뇌혈관기형 등 수술을 응급실에 내원해 최 단 시간 내 수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소중한 생명소실을 최소화 하고 있다.개원 이후 현재까지 뇌동맥류 및 뇌출혈·뇌경색 수술을 2천례, 침습적 진단인 뇌혈관 조영술 2천례를 시행했다. 특히 치료성공률은 97%로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문철 병원장이 환자상태를 살피고 있다.국내 10여개 대학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고난위도의 뇌동맥류 수술을 600여건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및 국외 뇌혈관 전문의들의 연수요청의 쇄도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정확한 진단, 치료·시간·비용 더는 `척추전문센터`목·허리디스크의 수술건수 2천례, 통증시술건수 1만3천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는 척추전문센터는 가능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를 수술하고 있는 의료진이는 경험이 많은 대학병원 출신의 전문의가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질환의 특성에 맞춰 신경통증치료·물리치료 투약 등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 하고 있기에 불필요한 수술은 줄이고 꼭 필요한 처방만 내리는 진료 처방으로 환자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하고 치료효율은 극대화 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가능하다.또 매년 의료진의 자질향상과 선진의료기술 영입을 위해 1년간 미국 등의 선진 국가에 척추전문의를 연수시킴으로 최신의 신 의료기술을 접목 시키고 있다.◇최 단 시간 일상생활 복귀 돕는 `재활센터`뇌질환·척추질환에 의한 신경계 및 근골격계의 손상이 발생한 이후 초기 재활치료는 질환의 회복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치료 중 하나로 치료의 시작 시기로 환자의 예후가 결정된다.▲ 전국 최초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에스포항병원 전경에스포항병원 재활센터는 초기재활 치료와 급성기 치료를 병행해 신경계운동·작업·물리치·기능도수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의 자세교정 및 척추측만증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김문철 병원장은 “시민건강강좌 및 출장 방문 건강강좌 등을 통해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여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신경외과 전문병원의 위상에 걸 맞는 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하고 국내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지역의료의 위상을 높여갈 것 이다”며 포부를 밝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8-21

심장병 위험은 혈액형과 관계 있다

혈액형에 따라 심장병 위험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치뤼(Lu Qi) 박사는 심장병 위험은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이 가장 낮고 AB형인 사람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NBC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치 박사는 남녀 9만명(30-75세)을 대상으로 24-26년 동안 실시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액형에 따른 심장병 위험은 0형이 가장 낮고 A형은 0형에 비해 5%, B형은 11%, AB형은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결과는 식습관, 연령, 체중, 성별, 흡연, 폐경, 병력 등 일반적인 심장병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조사대상자들은 대부분 백인이기 때문에 이 결과가 다른 인종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미국심장학회(AHA) 대변인이자 심장병 전문의인 리처드 스테인 박사는 "놀라운 결과"라면서 확인을 위해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환자의 심장병 위험을 평가할 때 의사가 고려해야 할 위험인자에 혈액형을 추가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논평했다.혈액형이 심장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O형 혈액은 혈액 흐름에 도움을 주고 혈전을 막아주는 인자를 지니고 있는지 모른다고 치 박사는 말했다.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심장병전문의 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혈액형에 따라 콜레스테롤과 염증 또는 면역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08-16

내 몸의 기둥 척추가 튼튼해야 합니다

최근 55세 여자 환자가 선반위의 물건을 내리려다 발을 헛디뎌 약 2m 높이에서 떨어진 후 허리에 심한 통증과 하지 감각 이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내원했다.CT와 MRI 촬영결과 제2요추 골절, 후궁골절이 확인됐다. 즉시 입원해 신경감압술과 척추전방융합술을 시행해 완치됐다.척추가 골절되면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며 또한 여러 부위의 척추가 골절되게 되면 허리가 뒤로 굽는 후만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척추의 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외상성 골절과 골다공증 등의 질병으로 인한 병리적 골절로 크게 나눈다. 앞에서 설명한 사례 환자의 경우는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골절로서 오늘은 그에 대한 수술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우리 몸의 기둥역할을 하는 `척추`는 목과 허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게 하고 중요한 `척수`를 보호하기도 한다.또 척추가 보호하고 있는 중요한 `척수`는 뇌의 가장 아래 연수라는 부분에서 길게 뻗어 나와 뇌와 함께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세포 집합체로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고, 뇌에서 전달되는 운동자극을 팔·다리·근육과 몸속 주요 장기 등으로 전달하는 아주 중요한 통로역할을 한다. 뇌까지 자극을 전달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찰나`의 순간, 무의식적으로 반사반응 하여 내 몸을 보호하는 동작을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척추가 교통사고, 낙상, 넘어짐 등으로 인해 척추뼈가 골절 되면서 척수가 손상되기도 하여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지기도 하고 근육에 힘을 줄 수 없는 등의 마비감을 호소하게 된다. 이럴 경우 눌린 신경을 풀어 주고 신경회복을 돕기 위해 신경감압술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척추가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인공척추체를 삽입하고 척추경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마디를 하나의 척추로 연결 고정하는 척추융합술을 함께 시행한다. 이 수술법은 정확한 위치에 기구를 삽입해야 하고 척추를 견고하게 고정시켜야 하는 고도의 수술 기법으로 반드시 집도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해야 한다.외상으로 인한 척추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가까운 병원의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해 가장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12-08-16

지역응급의료센터 전국 최우수

포항 성모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전국 45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지역응급의료센터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차지, 3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받았다.병원에 따르면 이번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시설·장비·인력 법적기준 충족여부를 평가하는 `필수영역(54개 지표)`과 응급의료서비스의 질(급성심근경색환자에서 재관류요법의 적절성, 급성뇌혈관질환자에서 뇌영상 검사의 신속성, 중증응급질환자의 입원률 등)을 평가하는 `구조·과정·공공영역(26개 지표)`을 기준으로 평가됐다.평가는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구성한 평가위원회가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11개월 동안 현지 평가와 서면 평가를 병행해 실시했다.병원 규모 등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4개 분야에 나눠 평가됐다.포항성모병원은 차의과학대학교부속 구미차병원과 함께 전국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상위권(40%) 43개에 이름을 올렸다.손경옥 병원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 의료수준이 수도권과 견줘도 손색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촌각을 다투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중증외상질환 등은 1분 1초가 매우 중요한데, 빠른 시간 안에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응급센터로 내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3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받은 것에 안주하지 않고 환동해권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선도하는 거점병원으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8-16

계란 노른자, 노인 동맥경화 위험요인 가능성

계란 노른자가 노인들에게는 동맥경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스펜스(David Spence) 박사가 혈관질환예방 클리닉 환자 1천231명(평균연령 61.5세)을 대상으로 초음파로 경동맥 두께를 측정하고 흡연과 계란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계란 노른자를 일주일에 3개 이상 먹는 사람은 2개 이하 먹는 사람에 비해 경동맥에 플라크(강화반)가 증가할 위험이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경동맥에는 나이가 들면서 플라크가 증가하며 계란 노른자의 섭취가 플라크 형성 속도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계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계란 노른자의 과다섭취와 흡연이 동맥경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면 계란 노른자가 흡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면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이 결과는 혈압, 흡연, 체중, 당뇨병 등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유럽동맥경화학회의 학술지 `동맥경화(Atheroclerosis)`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8-16

“노년 골다공성 척추골절 주사로 치료”

양중원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60세 환자가 얼마 전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허리에 통증이 있다며 응급실을 찾았다. 가끔 허리가 아프면 물리치료나 찜질을 했었던 환자는 며칠 전 부터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진다고 호소했다.정밀검사를 통한 진단결과 골다공증에 의한 흉추골절 이였다.척추골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부의 충격에 의한 외상성 골절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에 의한 병리적 골절이다.외부충격에 의한 외상성 골절은 흔히 알고 있는 교통사고, 추락, 넘어짐 등으로 인하여 발생, 사고 발생 후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치료한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의하여 발생한 병리적 골절은 사고와 달리 오랜 시간 묵혀 두면서 병원을 찾지 않고 민간요법을 통해 치료하면서 고생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병리적 골절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골다공증이 있으며, 그 외 골종양, 골성낭 등의 질환에 의해 골절을 일으킨다.특히 폐경 이후 여성의 약 30%에서 발생되는 골다공증은 척추뼈를 단단하게 하지 못하고 푸석푸석 하기 때문에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척추가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심지어는 심한 기침에 의해 골절되기도 한다.이렇듯 쉽게 골절되는 골다공성 척추골절의 치료법은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 없이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척추성형술이다.척추성형술은 골절된 척추뼈에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골시멘트라는 보형물을 주입함으로써 뼈의 안정성을 보강시키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척추성형술은 모든 척추골절 환자에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환자에게 주로 시행된다.척추성형술은 입원기간이 짧고 회복 또한 빨라서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렇듯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을 더 키워 병원을 찾는 사례들이 많다.내 몸이 평소와 달리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빨리 치료하는 지혜가 필요하다.필요 없이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오랫동안 느끼고 참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012-07-26

국내 연구진, 항암면역세포 활성 스위치 찾았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는 항암면역세포의 활성 과정에서 스위치 역할을 맡고 있는 단백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2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울산대 의대 김헌식 교수가 주도하고 에릭 롱(Eric Long)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가 참여한 연구팀은 `SLP-76` 단백질이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자연살해세포, 즉 NK세포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선천면역세포의 하나로,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등 암세포의 발생·증식·전이·재발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암면역세포`로 알려져있다.그러나 이 NK세포의 활성은 세포 표면에서 외부 인자를 받아들여 NK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다양한 면역수용체의 복잡한 기능 조합에 따라 촉발되는 것이어서 지금까지 정확한 활성화 과정과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다.김 교수 연구팀은 NK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할 때 다양한 면역수용체가 필요하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SLP-76`이라는 단백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SLP-76이 NK세포의 암세포 억제 능력을 깨우는 핵심 스위치인 셈이다.아울러 연구팀은 SLP-76 단백질이 인산화를 통해 NK세포 활성을 제어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인산화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사슬에 인산(燐酸)이 붙는 것을 말한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NK세포의 활성 조절 원리가 다른 면역세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NK세포 활성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면 새로운 항암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07-26

몸속 과도한 철분, 골다공증·골절 위험↑

몸속에 철분 함량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골다공증과 골절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철이 신체 대사 및 간 기능을 저하시키고 심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은 이미 알려졌지만 사람의 건강한 뼈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정민 교수와 김범준 임상강사팀은 지난 2007년부터 병원을 찾은 40세 이상 남여 1천729명(여 940명, 남 789명)을 대상으로 체내에 저장된 철(저장철)의 농도와 뼈 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장철 농도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동일 성별군에 비해 연간 골밀도 저하 속도가 여성 34.1%, 남성 78.5%로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저장철의 적정 농도는 여성 10~290ng/㎖, 남성 20~320ng/㎖이지만 개인별 정상범위는 신체적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저장철 농도에 따라 1그룹과 4그룹으로 나눈 뒤 이를 성별로 다시 분석했다.이 결과 여성의 경우 저장철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1그룹의 골소실율은 연간 -0.97%였지만, 저장철의 농도가 높은 4그룹에서는 연간 -1.301%로, 4그룹이 1그룹에 비해 골소실이 연간 34.1% 가량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에서는 1그룹과 4그룹의 연간 골소실율이 각각 -0.205%, -0.366%로 4그룹이 1그룹에 비해 연간 78.5% 가량 골소실이 더 빨랐다.남성의 골소실율이 더 빠르게 나온것은 남성의 연간 골소실율이 여성보다 훨씬 낮아 약간의 변화에도 더 큰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특히 폐경 여성의 경우 4그룹의 척추골절 발생률이 1.1%에 그쳤지만 1그룹은 5.8%로, 1그룹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김범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고 불릴 정도로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어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