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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전립선 수술 후 발기부전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팀은 최근 한남대학교 이진호 교수팀과 함께 성체줄기세포와 신경성장인자를 이용해 전립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교수팀은 음경해면체 신경을 손상시킨 쥐에 지방성체줄기세포와 신경성장인자가 방출되도록 한 신경재생용 다공성 막을 동시에 주입하고 손상된 음경해면체 신경의 변화를 관찰했다. 음경해면체 신경 손상은 전립선 적출술 후 발기부전의 주원인이며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교수팀은 28일간 치료 결과를 지켜본 결과 음경해면체 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발기기능 평가항목인 음경내압이 높아지는 것을 측정했다.과거에는 줄기세포를 음경해면체에 주입함으로써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보존한 음경해면체 신경에 줄기세포를 주입하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이지열 교수는 “최근 전립선암의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로 음경해면체 신경을 보존할 수 있으며 보존된 신경에 성체줄기세포와 신경성장인자를 주입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6-28

“성교통 유발하지 않도록 골반근육 복원이 핵심”

정창원 (리에스 여성의원 원장)최근 성에 대한 담론이 활발해지면서 여성들사이에서 이쁜이수술이란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쁜이수술에 대해서 관심도는 높아졌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워낙 은밀한 수술인지라 친구에게 쉽게 물어보기도 어려워 대부분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병원마다 설명이 다르고 상업성에 치우친 광고가 많아 쉽게 믿기 어려운 실정이다.이쁜이수술은 정식 의학명칭은 아니다. 쉽게 얘기하면 질을 좁혀주는 수술이다. 분만이나 잦은 성관계 등으로 질이완증, 즉 과거에 비해 질이 늘어난 경우 과거의 좁았던 질의 내경으로 회복시켜 주는 수술을 말한다. 흔히 이쁜이수술이라고 불리는 질축소수술의 효과에 대해서 의심을 가지거나 혹은 반대로 환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이쁜이수술을 통해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수술직후에도 성관계시 큰 변화를 잘 모르겠다거나 수술 받은뒤 얼마지나지 않아서 수술전 상태로 다시 질이 늘어났다고 불만족해 하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는 오히려 수술후에 통증이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이쁜이수술은 이쁜이수술 전문병원에서 제대로 수술받으면 여러 효과가 있는 수술이다. 질을 수축시켜 성관계 만족에 중요한 요소인 성교시 질마찰력과 질수축력을 증가시켜 줄뿐만 아니라 골반근육을 복원시켜 분만전 해부학적 구조로 가깝게 만들어주므로 골반장기 하강을 늦춰주거나 질길이를 늘려주는 등 여러 건강상의 잇점도 있다.특히 이쁜이수술을 잘못 받으면 부작용의 우려도 있으므로 병원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질이 금방 다시 늘어났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가장 흔한 원인은 골반근육을 제대로 수술하지 않을 경우이다. 따라서 수술의 핵심은 손상된 골반근육을 잘 복구시켜 주면서도 질입구를 적당히 좁혀서 성교통을 유발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다만 병원선택에 있어서 개인들이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주변 지인중에 병원관계자나 의사가 있다면 먼저 자문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또한 개개인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술방법을 활용하면서도, 혹시 생길수도 있는 부작용에 대해 미리 자세히 설명해주고 잘 대처할 수 있는 경험많은 이쁜이수술전문 산부인과를 선택해 제대로 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12-06-28

소아·청소년 감염병 늘었다

지난해 우리 국민 전체 감염병 환자 수는 줄었지만 소아·청소년 감염병과 해외유입 감염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NNDSS)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을 분석 정리한 `2011년도 감염병감시연보`에서 지난해 이런 감염병 발생 추세가 나타났다.지난해 전수감시 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9만8천717명(인구 10만명당 195명)으로 2010년 13만3천559명(10만명당 266명)보다 26.1% 줄었다.질환별 신고건수는 결핵이 3만9천5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두(3만6천249건), 유행성이하선염(6천137건), A형간염(5천521건), 쓰쓰가무시증(5천151건) 등이 뒤를 이었다.전체적으로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09~2010년에 걸쳐 발생한 인플루엔자 `A(H1N1)pdm09`의 유행 종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인플루엔자 환자와 함께 말라리아, 쓰쓰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의 `매개체 전파 감염병`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폭우와 같은 기후변화 등으로 모기나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분석했다.반면 수두·유행성이하선염·성홍열·백일해 등 소아·청소년 관련 감염병 환자는 늘었다.수두 환자 보고건수는 2010년 2만4천400건에서 지난해 3만6천249건으로 급증했고, 성홍열은 106건에서 406건으로, 백일해는 27건에서 97건으로 대폭 늘었다.질병관리본부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당국의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영향으로 신고율이 늘었고, 성홍열과 백일해의 경우 진단기술이 발전하면서 신고 환자 수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와 함께 세균성이질, 뎅기열,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등 국외유입 감염병 환자도 349명으로, 전년의 335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200명 안팎이던 지난 2009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환자 수가 2년째 줄지 않고 있는 셈이다.만성감염병 신고 환자는 총 4만452명으로 전년(3만7천84명)에 비해 9.1%(3천368명) 증가했다.질환별로는 결핵 환자가 9%,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는 14.9%, 한센병 환자는 16.7% 늘었다.감염병에 의한 사망자는 총 53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결핵에 의한 사망자가 340명이었고,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가 148명, 비브리오패혈증이 26명이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28

우울증 유발 하는 유전자는 `뉴리틴` 기능

교육과학기술부는 뇌프론티어사업단의 한양대 손현 교수팀이 `뉴리틴(Neuritin)`이란 유전자가 우울증에 관여함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우울증은 유병률이 17%에 달하는 정신질환으로 뇌의 해마에 있는 신경세포의 기능과 구조가 위축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울증은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복소환식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등으로 치료하지만 약효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연구팀은 단백질 유전자 뉴리틴이 신경세포에서 자극을 수용·전달하는 신경돌기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능에 착안해 뉴리틴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유발되고, 많이 만들어지면 우울증이 완화된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에 착수했다.연구팀은 흰쥐 모델에 35일간 만성스트레스를 줘서 우울증을 유발하고 4년간 행동유형을 비롯한 분자기전을 연구했다.그 결과 우울증이 유발되면 대뇌 해마 영역에서 발현되는 뉴리틴이 감소하고, 우울증치료제를 투여하면 뉴리틴이 다시 정상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아울러 유전자 발현기술로 흰쥐의 해마에서 뉴리틴 발현을 증가시킨 결과 신경돌기의 발달과 시냅스 돌기 밀도가 증가해 우울증이 완화됐다.손현 교수는 “신경세포의 활성도에 의해 발현이 증가하는 뉴리틴이 우울증에 관여하고 있음을 밝혀 신경활성도와 우울증이 연계돼 있다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뉴리틴이 우울증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유전자임을 규명한 성과로,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6월호에 게재됐다./연합뉴스

2012-06-26

동산병원 로봇수술 전세계로 전수

계명대 동산병원이 산부인과 영역의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 등 고난도 기술을 전세계로 전수한다.25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로봇수술과 산부인과의 복강경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배우기 위해 올해도 대만국립대학병원 창 웬춘(Chang Wen-Chun) 교수를 비롯한 대만 산부인과의 대표 의사 4명이 동산병원을 찾았다. 이날 동산병원을 찾은 대만의사들은 25일 하루 동안 로봇수술센터 조치흠 교수가 집도하는 난소낭종을 비롯한 전체자궁절제술, 자궁내막암, 요실금 등의 복강경 수술과 자궁경부암의 로봇수술 등 여러 질환에 필요한 최신 선진의료 수술을 습득했다. 사진 이번 대만의사 방문은 최신 의료장비를 이용해 부인과 수술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명의를 찾아 선진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다국적 기업 EES(Ethicon endo surgery)이 주관하는 `주요 부인과센터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조치흠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세계 최초로 임신 중 심한 자궁경관 무력증 환자에게 자궁경부 상부 봉축술을 복강경으로 성공해 세계학회를 놀라게 했고 연 2천례에 달하는 국내 최다 복강경수술과 로봇을 이용한 고난도 부인암 치료로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였다.이번 대만의사 방문에 이어 앞으로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선진의술 연수를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며 지난 2010년 홍콩의사 5명, 2011년 대만의사 4명이 각각 방문한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6-26

“비만·무리한 다이어트 담석증 만든다”

▲ 하동엽 과장 (동국대 경주병원 외과)`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생활환경과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담석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건강 진단 검사의 증가와 복부초음파 등의 진단 기술의 발달로 병원에서 담석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흔히 담석증이라면 담낭(쓸개)에 돌이 생긴 경우를 말하지만 간내담관이나 총담관에 돌이 생길 수도 있으며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간 바로 밑에 위치한 담낭은 어떤 기능을 할까?낭은 간에서 하루 1리터까지 분비되는 담즙(지방질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받아 저장하고 농축하며 음식 섭취 시 분비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떤 물질을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담석이 왜 생기는 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지만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이거나 지방 섭취가 너무 많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체중을 급격히 줄이는 경우나 소장의 말단 부위에 염증이 있거나 당뇨를 앓는 환자에서 잘 만들어 진다.콜레스테롤 담석은 과거 서양인에서 많았으나 우리나라도 점점 식생활이 서구화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양인에서는 칼슘과 빌리루빈이 섞인 색소성 담석이 많았으며 이는 만성 간질환, 담관 감염 등과 관련이 있다.담석증 환자의 80% 정도는 무증상이다. 담석증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명치 부위 또는 오른쪽 윗배에서 나타나며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나 저녁에 흔하다. 통증의 양상은 압박감, 묵직한 느낌, 극심한 통증 등 다양하며 보통 5시간 이내에 진정되나 염증이 동반된 경우는 6시간 이상 지속되며, 발열, 염증수치의 증가, 심한 경우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담석으로 인한 질환은 담석산통, 급성 담낭염, 급성 담관염, 급성 무결석담낭염, 만성 담낭염, 급성 담석성췌장염, 간내 담석 등이 있으며 다양한 검사(복부 초음파 검사, CT, 내시경적 담관조영술)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담석증에 대한 치료는 크게 내과적 치료법과 외과적 치료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내과 치료는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 담석용해요법 등이 있으나 담석의 크기나 갯수 등에 의해 제한이 많다. 염증이 동반된 담석증의 경우 반드시 외과 치료가 필요하며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 또는 개복 담낭 절제 수술을 할 수 있으나 현재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원칙이다. 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최소의 흉터만 생기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담관내 결석의 경우는 내시경적 담관조영술을 통해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며 내시경 시술이 실패한 경우에 한해 외과 치료가 필요하다.수술을 통해 담낭을 절제해도 소화에는 지장이 없을까? 대부분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본다. 간혹 약간의 소화장애와 윗배 불편감, 설사 등의 증세를 몇 주 혹은 몇 달간 호소하는 환자가 있기도 하지만 빈도가 많지 않고 대개 길어도 몇 달 후면 좋아진다. 담낭 수술 후 특별히 가리거나 먹어야 하는 음식은 없지만 과식하거나 동물성 지방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장애가 생길수 있다. 돼지고기·우유·치즈 등은 소화하기 힘들수도 있으나 이것도 개인차가 있다. 그러므로 미리 어떤 음식은 아예 먹지 않으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앞서 증상이 있는 담석증의 경우는 외과 수술을 권유하였는데 증상이 없는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 담석의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용종이 동반된 경우, 담낭벽의 석회화가 있는 경우 등에서 담낭암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예방적 담낭절제술을 권유하고 있다.

2012-06-26

생달나무서 향균조성물 추출, 의학계 관심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전남 해안지방에 자생하는 난대수종 생달나무(Cinamomum japonicum)에서 항균활성이 뛰어난 천연항균조성물을 추출, 특허 출원해 의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20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양은정 연구원이 생달나무 추출물에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천연물질과 피톤치드 오일을 발견, 피부병 원인균에 대한 항균력을 실험한 결과 아토피와 특히 여성의 질염 원인균인 칸디다균(Candida albicans)에 뛰어난 항균효과를 확인했다.특허 출원한 항균 조성물은 32.1% 시네올(cineol), 20.7% 시멘(cymene), 4.2% 리나로울(linalool) 및 사비넨(sabinene)과 알파, 베타-피넨(α,β-pinene)으로 구성됐다.이 물질은 아토피, 비듬 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세균과 진균류에 대해 항균작용을 한다.진균류인 칸디다(Candida)와 황색포도상구균(Sta. aureus) 등은 입안이나 피부 등에 존재하며 정상 상태에서는 무해하나 인체가 면역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체내에서 이상번식을 해 피부 점막이 짓무르거나 가렵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아토피 핵심 증상인 습진의 원인이 되는 그람양성 구균(Staphylococcus aureus)과 비듬, 어루러기 등 곰팡이성 피부병 원인균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furfur, Malassezia pachydermatis)에 뛰어난 항균작용을 나타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현재 이를 치료하는 약물로는 스테로이드제와 항염제, 항균 항생물질이 사용되고 있으나 당뇨, 고혈압, 피부가 갈라지는 증상, 다모증, 수분대사 장애 등 임상 결과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에 확인한 천연물질인 생달나무 항균조성물은 신약 개발용 합성 약품 대체재로의 활용이 가능해 앞으로 의학계의 관심과 연구가 기대된다.난대수종인 생달나무는 녹나무과로 남부지역에 자생하는 전남 특산수종이다. 잎과 줄기는 신선하고 향긋한 향을 가져 스트레스 감소 등 삼림욕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생달나무 껍질과 열매를 천축계라는 약재로 쓰며 주로 위의 소화력을 높이고 구토, 이질이나 사지가 아프고 저린데 효과가 있다./연합뉴스

2012-06-21

출산후 성기능 장애 `골반손상` 의심해 봐야

▲ 모형진 (리벨로 산부인과 대표원장) 출산은 여성에게 생명을 잉태하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소중한 순간이다. 많은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반면, 신체적인 변화에는 적응을 하지 못하여 산후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많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생기는 대표적인 변화는 비만·탈모·성기능 장애·골반 손상 등이 있다. 특히 골반 손상은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하체는 물론, 전신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출산시 여성의 골반근육은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도록 호르몬 분비에 의해 이완되면서 부드럽게 변화한다. 이러한 증상은 분만 후에 어느 정도는 회복되지만 100% 다 회복되지는 않는다. 이는 질성형이 필요한 요인이 된다.이와 같이 손상된 골반근육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생리불순, 생리통, 산후부종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이전과 달리 성기능 장애가 심해졌다면 골반근육의 손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이렇게 골반이 손상된 경우에는 골반근육복원술, 골반인대접합술과 같은 질성형이 필요하다.골반근육복원술과 골반인대접합술은 질을 감싸는 골반근육과 인대를 교정하여 외음부의 입구부터 자궁경부에 이르는 질을 교정하는 시술이다.골반근육복원술은 근육을 옆으로 밀고 점막을 섬세하게 분리한 후 근육과 인대를 따로 묶어주어 탄력을 강하게 교정하는 시술이다.이 시술은 고난이도의 기술과 임상경험을 요구하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시술받아야 한다.

2012-06-21

“정상조직 손상 최소화” 美 척추 권위자 초청

지역의 한 병원이 척추 의료기술 강화를 위해 미국의 척추 권위자를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에스포항병원은 지난 19일 미국의 척추 분야 권위자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의과대학 UC Davis 척추센터장 Kee. kim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Kee. kim 교수는 미국 예일대 및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의과대학 UC Davis 척추센터장으로 재임 중이다.이날 Kee. kim 교수는 병변 부위를 정확히 찾아낸 뒤 피부를 최소한만 절개하고 환부에 접근해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디스크가 탈출한 부위만 정밀하게 절개하는 `미세침습척추수술`에 대해 강연했다.이 수술방법은 수술 후 통증이 가볍고 재발률이 낮은 탁월한 수술법으로써 이날 특강을 통해 미국과 수술방법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Kee. kim 교수는 에스포항병원이 그동안 이 수술방법으로 많은 척추수술을 한 것에 대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척추전문병원임을 인정했다.이날 특강은 UC Davis 에 교환 교수로 파견 중인 에스포항병원 권흠대 척추센터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권흠대 척추센터장은 오는 8월께 미국에서 선진 척추 의료기술을 연수하고 귀국할 예정이다.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의료진의 해외연수를 통해 의술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전문의를 양성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특강을 지속적으로 개최 할 계획”이라고 하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21

음식-접시 색깔 다르면 덜 먹는다

음식은 그 음식이 지닌 색과 대조가 되는 색의 그릇에 담아야 덜 먹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코넬 대학 식품-브랜드 연구소(Food and Brand Lab)의 브라이언 원싱크(Brian Wansink) 박사는 음식을 그 음식이 지닌 색과 대조적인 색의 그릇에 담으면 음식의 색과 구분이 안 되는 색의 그릇에 담았을 때보다 그 음식을 20% 정도 덜 먹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원싱크 박사는 60명의 파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그의 연구팀은 두 쪽에다 뷔페 테이블을 차려놓고 한 테이블에는 토마토 소스를 토핑한 파스타를, 다른 테이블에는 크림 소스를 덮은 파스타를 올려 놓았다.실험참가자들에게는 흰 접시 또는 빨강색 접시를 주고 이 두 테이블 중 한 곳으로 안내했다.그 결과 파스타를 토핑과 대조적인 색의 접시에 담은 사람이 토핑과 같은 색의 접시에 담은 사람보다 17-22% 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접시에 담은 파스타를 약92% 먹었다.이는 음식의 색이 그릇의 색과 너무 대조적이어서 음식이 돋보이면서 음식의 양을 `의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원싱크 박사는 설명했다.연구팀은 앞서 음식을 큰 그릇에 담으면 작은 그릇에 담는 것보다 약22% 덜 먹게 된다는 사실도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이는 눈의 착각 때문이다.음식과 그릇의 색을 대조시키는 것이 이러한 눈의 착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아이들에게 채소를 더 먹게 하려면 채소를 녹색 접시에 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연합뉴스

2012-06-19

“제가 왜 허리가 아픈 겁니까?”

▲ 조광연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읽고 있으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위의 내용이 우리 모두가 나이를 먹게 되면 찾아오는 일련의 변화들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찾아와 심한 허리 통증이나 신경학적 장애가 있을 경우 수술이나 신경치료,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지만 젊을 때 그 시절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마치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말이다. 어느 노인 환자분이 `제가 왜 허리가 아픈 겁니까?` 라고 물어오면 어느 걸 하나 딱 집어 `이것 때문에 아파요` 하고 자신 있게 대답해 줄 수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변화의 문제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절망적이지는 않다. 아주 심한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자는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그 이외의 환자도 통증 치료를 하면서 꾸준한 운동과 자세 교정, 물리치료 등을 하면서 현저하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물론 이에는 의사와 환자의 많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경통증 치료 등의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선생님들의 다각적인 노력도 필요하고 환자 자신도 올바른 생활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지속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수술 받은 환자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수술 후에 꾸준한 관리가 수반되지 않으면 다시 허리 통증은 찾아 올수 있다.노인들이 무슨 운동이냐 하겠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자세 바로 잡고 평지에서 걷기, 국민 체조, 스트레칭 운동 등의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도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생활 습관도 중요한데 특히, 몸무게 조절하기,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기, 무거운 물건들 때 다리 힘을 많이 쓰기, 허리의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담배 피우지 않기, 낡은 침대 쓰지 않기 등은 꼭 강조하고 싶은 사항이다.하루 이틀 만에 노인들의 만성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주사 한방 맞고 다 낫는 기적은 없다. 주사나 먹는 약만으로 다 낫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수술했다고 해서 이제 다 나았으니까 관리는 필요 없겠지 하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의사와 환자간의 다각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허리 펴고 자신있게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은 허리의 퇴행성 변화를 현저하게 낮추어 준다. 또한 위에서 말한 달갑지 않은 `세 친구`들을 만날 가능성도 적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2012-06-19

국내연구진, 자폐증 원인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자폐증 원인 규명과 치료 가능성이 제시돼 세계 의·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강봉균 교수·연세대 약리학교실 이민구 교수·KAIST 생명과학과 김은준 교수 등이 공동연구를 통해 자폐증의 유전적 요인과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자폐증은 사회성 결핍, 의사소통 장애, 정신지체, 특정행동 반복, 정서 불안정, 과잉행동 등을 보이는 뇌 발달장애다. 인구의 1~2%에서 발병하지만 증상을 줄일 수 있을 뿐 아직 유용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다.이 가운데 `Shank(쉥크)`라는 유전자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면 사회성 결핍과 같은 자폐증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에게서는 Shank1, Shank2, Shank3 등 3가지가 알려져 있다.Shank 단백질은 뇌신경세포(뉴런)를 연결하는 부위인 시냅스의 내부구조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후(後) 시냅스에 존재하는 여러 단백질이 Shank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한다.국내 공동 연구팀은 Shank2 단백질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쥐에서 이 단백질의 일부를 제거해 기능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Shank2가 결손된 생쥐에서 새끼를 잘 돌보지 않거나, 코털을 반복적으로 다듬는 등 자폐증과 유사한 행동이 나타났다. 이 단백질과 자폐증이 관련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인 셈이다.연구팀은 쥐의 행동실험에 이어 뇌 해마부위의 전압·전류를 측정했다. 추가 실험으로 Shank2가 결손되면 해마에서 시냅스 가소성(可塑性)에 문제가 생기고,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NMDA 수용체에 의한 신경전달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NMDA 수용체는 그러나 뇌 기능 자체에 관여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이에 연구팀은 NMDA 수용체와 연관성이 높은 mGluR5라는 수용체를 간접적으로 자극해 NMDA 수용체의 기능을 회복시켰다. 그 결과 Shank2 결손이 있는 쥐의 해마에서 시냅스 가소성 손상이 회복되고 NMDA 수용체에 의한 신경전달이 정상화됐다.김은준 교수는 “약물 치료를 통해 자폐증의 주요 증상인 사회성이 개선됐다”며 “앞으로 자폐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이번 연구성과는 세계 최고의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14일자로 게재됐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에도 17일 소개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2-06-14

인슐린 장기간 사용, 심장병·암과 무관

2형(성인)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심장발작·뇌졸중·암 위험을 전혀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의과대학의 헤르첼 게르스타인(Hertzel Gerstein) 박사가 40개국 537개 의료기관에서 당뇨병 초기환자와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 총1만2천500명(평균연령 64세)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절반은 인슐린(글라르진)을 매일 한 차례 주사하고 나머지 그룹은 인슐린 주사없이 표준치료만 받도록 하면서 6년 동안 각종 심혈관질환과 암 발생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심장발작·뇌졸중·심부전 발생률과 관상동맥 재관류술 시술빈도 그리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두 그룹 사이에 전혀 차이가 없었다.전체적인 암 발생률과 개별 암 발생률도 비교해 보았지만 역시 차이가 없었다.주목할만한 사실은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매일 인슐린을 주사한 그룹이 표준치료만 받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28% 낮았다는 것이다.이들은 인슐린 주사를 끊은 후에도 이러한 효과가 지속되었다.전체적인 결과는 인슐린을 장기간 사용해도 아무런 장기적으로 아무런 해가 없음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게르스타인 박사는 지적했다.다만 이미 알려진 대로 인슐린을 장기간 사용하면 체중이 약간 불어나고 저혈당 위험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전체적으로 인슐린 그룹은 6년 동안 체중이 대조군보다 1.6kg 늘었고 심각한 저혈당 연간 발생률이 대조군에 비해 0.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인슐린 란투스(화학명·글라르진)를 만드는 프랑스의 사노피 아벤티스 제약회사가 경비를 지원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당뇨병학회 72차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고 금주에 발행되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연합뉴스

2012-06-14

“연골손상 관절염 줄기세포로 치료”

▲ 포항시티병원 임경삼 원장의료법인 구암의료재단의 `포항시티병원`이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지방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줄기세포(카티스템·CARTISTEM)를 이용한 관절염 수술을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줄기세포는 우리 몸에서 어떤 형태의 세포로든지 바뀔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이며 줄기세포 수술법은 줄기세포를 몸 속의 손상된 세포부위에 주입함으로써 세포와 같은 종류의 건강한 세포로 바뀌는 것을 이용해 치료하는 기술이다.시티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외상으로 무릎 연골이 결손된 51세 여성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 이 여성환자는 회복 중이며 수술 2주 후 퇴원할 예정이다.태반에서 추출한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손상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로 지난해 제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해 1월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카티스템 시술은 손상된 환자의 연골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법이다.지난 4월 말 서울에서 투여 수술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는 수도권 병원에서만 수술이 진행됐다.수술시간은 50여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수술 후 경과를 위한 입원은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 정도 걸린다.관절은 체중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술 후 3개월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목발을 사용해야 한다.▲ 줄기세포 투여 전 손상된 연골.비용은 한쪽 무릎에 카티스템 1병을 시술할 경우 700~800여만원이 들며 나머지 무릎 수술은 첫 수술 후 1년 반 후에 하는 것이 좋다.포항 시티병원 임경삼 원장은 “줄기세포가 이론적으로는 어떤 세포로도 바뀔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으며 상용화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서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관절연골 손상에 대해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치료에 이용하게 된 것이다”면서 “이론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했다고 볼 만한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인정한 줄기세포 치료는 단 한 가지뿐이다. 이 단 한 가지 치료가 수도권 이외에서 시술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저희 시티병원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투여 중이어 “줄기세포 치료는 정형외과에서 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현재까지 가장 좋은 치료 방법으로 이전부터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우리 병원은 관절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 12년 전부터 관절연골 자가배양 이식수술 등의 관절에 관한 여러 수술들을 대구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실시해오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면서 “관절 줄기세포 시술은 관절연골의 결손이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퇴행성관절염과 외상으로 관절연골이 다친 경우도 가능하며 부위도 무릎뿐만 아니라 모든 관절에 적용할 수 있고 환자의 나이도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6-14

“폐렴·설사, 아시아 아동 2대 사망원인”

201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망한 5살 미만 아동 중 3분의 1이 폐렴과 설사로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최근 발표했다.유니세프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정부들의 보건 정책으로 5세가 되기 전 사망한 아동 수가 1990년 220만명에서 2010년에는 70만명으로 줄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빈곤층을 대상으로 2대 사망원인인 폐렴과 설사병 관리에 집중했다면 사망자가 훨씬 더 많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0년 사이에 5세 미만 아동 중 폐렴으로 의심되는 아이들의 3분의 1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설사병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경구 수분 보충과 지속적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니세프는 “빈곤층은 주로 시골이나 오지에 거주하고 보건 의료 시설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유층에 비해 폐렴과 설사에 대한 간단한 응급 치료를 받기 힘들다”고 밝혔다.한편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항생제 치료가 폐렴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오지 근무 의료진에게 항생제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그러나 태국과 몽골, 말레이시아는 시골 지역 병원에 항생제를 제공해 폐렴으로 인한 아동 사망률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2-06-12

당뇨병 전단계도 치료해야

혈당이 정상치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기준에는 미달하는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혈당을 정상치로 되돌아 가게 해야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콜로라도-덴버 대학 의과대학의 리 페로(Leigh Perreault) 박사가 당뇨병 예방프로그램 결과연구(Diabetes Prevention Program Outcome Study)에 참가한 3천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전단계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혈당을 정상치로 회복시키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평균 5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생활습관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또 한 그룹에는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을 투여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이용하면서 6년 동안 관찰했다.그 결과, 약으로든 다이어트로든 운동으로든 방법에 상관 없이 혈당을 정상으로 되돌려야만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록 단기간이라도 혈당이 정상으로 내려간 사람도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성인인구의 약35%인 7천900만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있고 이들 중 11%가 매년 당뇨병 진단을 받고 있다.이 연구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6-12

“자연분만 증가율 제왕절개보다 높아”

국내에서 제왕절개분만보다 자연분만이 조금씩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산모도 매년 느는 추세다.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자연분만 산모는 지난 2007년 인구 10만명 당 1천659명에서 2011년에는 1천684명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반면 제왕절개 분만은 1천105명에서 1천109명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자연분만`은 태아가 산도 또는 산모의 질을 통해 정상적으로 분만되는 전반적인 과정을 말한다. `제왕절개분만`은 질을 통해 분만을 시도할 경우 모체나 태아에게 위험을 끼치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 때 하복부에 횡절개를 하고 자궁을 절개해 태아를 분만하는 방법을 말한다.연령별로는 분만 산모가 가장 많은 30~34세에서 자연분만이 2.7%, 제왕절개분만은 1.1% 늘어났다. 25~29세 연령층의 경우 자연분만은 4.6%, 제왕절개분만은 4.5% 각각 감소했다.자연분만은 40~44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13.7%)을 보였고, 다음이 35~39세였으며, 제왕절개분만은 19세 이하(11.4%), 40~44세(10.7%)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지역별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분만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남, 광주, 경북 등이 높았던 반면 서울, 경기, 대전은 오히려 분만 산모가 감소했다.전체 자연분만 산모는 합계 출산율 저하에 따라 2007년 22만6천명에서 2011년 22만5천명으로 연평균 0.1%, 제왕절개분만 산모는 15만1천명에서 14만8천명으로 0.4% 줄어들었다.총 진료비는 자연분만이 2007년 1천429억원에서 2011년 1천998억원으로 연평균 8.9%, 제왕절개분만은 1천587억원에서 1천786억원으로 3.1% 증가했다.진료비 증가율은 자연분만은 40~44세, 제왕절개분만은 14~19세가 가장 높았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우리나라의 출생아 1천명당 제왕절개 건수는 351.3명으로 핀란드(157명)에 비해 2.24배 높은 수준”이라며 “자연분만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분만 감소에 대해 “초혼 연령의 증가, 다산모의 감소, 남녀 성비의 불균형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도 한 원인”이라며 “대학 졸업 직후인 25~29세 연령대의 분만이 특히 감소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12

지방 줄기세포로 맞춤형 뼈 만들어

이스라엘 연구팀이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환자 맞춤형 뼈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이스라엘의 뼈 손상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보너스 바이오그룹(Bonus BioGroup) 연구팀이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로 미리 의도된 모양의 살아있는 인간 뼈를 만들어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이로써 부러지거나 손상된 뼈를 환자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체외에서 만들어 수리하거나 완전히 갈아 끼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아비노암 카두리(Avinoam Kadour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방흡입술로 얻은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를 3차원 구조의 생물반응기(bioreactor)에서 배양해 원하는 모양과 기하학적 형태를 갖춘 뼈를 만들어 냈다.연구팀은 먼저 손상된 뼈의 3차원 영상을 이용해 손상된 뼈와 똑 같은 모양의 젤 모형(gel-like scaffold)을 만든 다음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뼈를 대체할 수 있는 살아있는 뼈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렇게 만들어낸 뼈는 길이가 3~5cm 정도로 시간은 약 한 달이 걸렸다.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길이 2.5cm의 인간 뼈를 쥐의 다리 뼈 중간부분에 이식해 남아있는 원래의 뼈와 융합시키는 데 성공했다.뼈가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금년말쯤 실시될 예정이다.이 기술은 사고로 산산조각난 뼈를 갈아끼우거나 구개열(언청이) 처럼 뼈가 결손된 부분을 채우거나 재건성형술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이 뼈는 환자자신의 세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지금까지는 여러 종류의 줄기세포를 직접 뼈가 손상된 부위에 주입해 뼈를 재생시키는 방법이 주로 연구되어왔다./연합뉴스

2012-06-12

수면결핍 뇌, 패스트푸드 선호

잠이 모자라면 음식을 고를 때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선택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 성누가 병원의 마리-피에르 세인트-온지(Marie-Pierre St-Onge) 박사는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잔 사람과는 달리 과자, 피자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보았을 때 보상과 동기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뇌의 보상중추는 중독과 쾌락추구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인트-온지 박사는 체중이 정상인 2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들에게 5일 동안 하루 4시간씩 수면을 제한하고 채소·야채·오트밀 같은 건강에 좋은 식품, 과자·피자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 사무실 용품 같은 식품이 아닌 물건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했다.그 결과, 건강에 나쁜 식품을 보여줄 때만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되었다.연구팀은 이어 5일 동안 하루 9시간씩 자게 하면서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보여줄 때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되지 않았다.이 결과는 수면이 인지기능의 조절능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세인트-온지 박사는 설명했다.즉 수면이 부족해 피로하면 경계기능이 저하돼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잠이 모자라면 체중이 불어난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수면학회연합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6-12

폐경기 여성, 성기능 장애 부르는 비만

▲ 모형진 (리벨로 산부인과 대표원장) 비만은 중증 질환부터 정신적인 질환까지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쳐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의 성기능 저하도 유발하여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일수록 비만이 성감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치명적이다. 비만이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호르몬 변화나 비만과 관련된 동반질환 때문이다. 또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하체 비만이 심할 경우 외음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져 상대적으로 성감이 저하될 수 있다.비만은 성기능장애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 호르몬변화, 비만 관련 동반질환,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다.인슐린 저항성 성호르몬과 결합 고지혈증 등 위험`줄기세포질성형'으로 음핵 기능 회복 불감증 치료일반적으로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은 성호르몬과 결합하여 변화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에도 위험을 미치며, 비만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하여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비만과 성기능장애를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비만과 성기능저하가 동반되면 `줄기세포질성형'과 같은 시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줄기세포질성형은 하복부, 허벅지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하여 정제한 뒤, 신선줄기세포만을 질이나 음핵에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비만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 뿐 아니라 질 내부가 건조하고 조직이 얇아 애액분비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이때 줄기세포를 여성의 내부에 주입하면 따뜻하고 풍만한 성감을 느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탄력있게 복원하여 만성적인 건조증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음핵이나 지스팟에 주입하면 오르가즘의 빈도가 현저히 높아져서 둔감해진 성감신경을 자극시킬 수 있다.또한 비만 여성들은 음핵 포피에 의해 덮여있거나 음핵신경 자체가 무뎌져서 이에 대한 교정과 수술이 필요한데 이때 음핵노출이나 소음순수술을 통해 음핵의 두꺼운 포피를 교정하거나 줄기세포를 음핵 기저부에 주입하면 음핵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다.특히 이 시술은 비만으로 인해 저하된 질의 탄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으며 지방흡입의 효과를 통해 몸매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2012-06-07

의사소통 장애 재활·치료 임상전문가 양성

▲ 지난 5일 개원한 대구가톨릭대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에서 한 학생이 청각장애 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학교기업인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이하 센터)를 지난 5일 개원했다.교내 서요한관 4층에 문을 연 센터(센터장 최철희 교수)는 대구가톨릭대 의료과학대학 언어청각치료학과가 운영한다.센터는 청각, 음성, 언어장애 등 의사소통의 장애를 겪는 아동이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학생에게는 임상치료 관찰과 실습 기회를 부여해 실무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임상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청각 재활, 청각보장구(보청기, 인공와우, FM시스템) 평가 및 재활, 보청기 맞춤, 청각장애인의 언어재활 및 치료, 음성장애 진단, 공명장애 검사 및 치료, 언어장애 진단 및 치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센터는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연구 및 치료경험이 있는 교수진과 치료진(최철희·최성희·이경재 교수, 김연희 박사)이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청각장애, 음성장애, 언어장애에 대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최철희 센터장은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는 이론교육, 임상교육, 연구가 통합되는 터전으로, 학교기업 활동에 따른 수입은 장학금 확대, 학생복지 향상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는 6월 중 교내에 가톨릭 시과학센터(센터장 김기홍 교수)를 개원할 예정이다.가톨릭 시과학센터는 임상실습 및 판매실, 안기능 검사실, 안경광학실습실, 시기능치료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기능 측정, 안경 렌즈 가공 및 실습, 시기능 훈련과 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