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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美 지넨테크 개발… 치매 유전자 지닌 300여명 선발

알츠하이머 치매를 약으로 예방이 가능한지 또는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최초의 임상시험이 실시된다.이 임상시험에 사용될 약은 로슈 제약회사의 미국 자회사인 지넨테크가 개발한 크레네주마브(crenezumab)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뇌에 형성되지 못하게 막는 항체이다.참가대상은 남미 콜롬비아의 안티오키아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 유전자를 지닌 특수 가계 소속원 5천 명 중에서 선발될 300명이다.이 가계 사람들은 조로성(early-onset)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50세 이전에 치매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며 빠른 경우는 30대 중반에 기억력 손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내년 초까지 참가환자를 선발하고 임상시험을 시작해 2017년 초에는 첫 중간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임상시험의 기본적인 목표는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 원인설이 맞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맞다면 베타 아밀로이드 형성을 차단하는 약으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또는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화이자와 존슨 앤드 존슨 제약회사가 개발한 바티네우주마브와 일라이 일리 제약회사가 개발한 솔라네주마브 등 모두 25가지가 현재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바티네우주마브와 솔라네주마브는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보건후생부는 2025년까지 치매치료법을 찾아낸다는 정부차원의 치매퇴치전략에 따라 크레네주마브의 임상시험에 1천6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하는 데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는 치매로 뇌세포가 이미 상당히 파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실시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연합뉴스

2012-05-17

나이 많은 산모일수록 임신 중독증 걸릴 위험 높아

우리나라 산모 1천명 가운데 5명 가까이가 임신 중독증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나이가 많은 산모일수록 임신 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임신중독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6년 1천865명에서 2011년 2천3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기준으로 분만여성 1천명 당 4.8명은 임신중독증 환자로 집계됐다.◇고령일수록 임신 중독증 환자 많다특히 임신중독증은 고령일수록 비율이 높아져 20대 산모가 1천명당 3.8명, 30-34세가 4.5명이었던 것이 35-39세는 7.6명, 40-44세는 9.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45-49세는 47.6명으로 늦둥이 출산에 따른 위험이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만혼 분위기가 팽배하나 늦결혼에 이어 30대 중반 이후 분만시 임신중독증 가능성이 훨씬 많은 셈이다.임신중독증은 흔히 초산모·과체중산모·다태아 임신 그리고 35세 이상의 산모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5세 이상의 산모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에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산모의 임신성 고혈압의 발생률이 높은 것을 관찰 할 수 있는데 당뇨나 고혈압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또 산모의 체질적 원인도 임신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나이가 많아지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며 지질 대사에 변화가 생겨 이것으로 인해 임신성 고혈압 발병률이 증가된다고 볼 수 있다.나이가 증가하면 자궁으로의 혈관 흐름이 나빠지고 임신 후 자궁 태반 혈류 감소로 융모 사이 공간(intervillous space)에 산소공급 장애가 일어나면서 임신성 고혈압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증상은 혈압이 오르고 상복부나 우상복부 통증, 시력 장애, 두통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간기능 장애와 혈소판 감소증, 태아 발육 지연 등도 올 수 있다.◇초산모나 35세 이상 산모 주의깊게 관찰해야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초산모, 그리고 기존에 고혈압이나 당뇨 혹은 루프스 등 자가 면역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산모와 몸이 뚱뚱하거나 또는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임신중독증의 발생률 높음)들은 임신 기간 중 좀 더 유의해서 관찰을 해야 한다.임신중독증의 정도를 완화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해 저염분 식사, 칼슘제 복용, 생선 기름(fish oil) 복용 같은 식이요법과 저용량의 아스피린 복용, 비타민C나 비타민E 같은 항산화제의 복용 등 여러 연구가 시도되고 평가되어 왔지만 아쉽게도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임신중독증의 발병률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다만, 임신중독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 정도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다.건보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연구가 있으나 아직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게 효과가 있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5-15

이명(耳鳴) 원인은 소리중계 신경세포 결함

외부로부터 소리자극이 없는데도 `윙`, `삐` 등의 소리가 들리는 이명은 귀로부터 소리를 전달받아 이를 중계하는 특정 뇌부위 신경세포들의 `과잉활동`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레스터 대학의 마틴 해먼(Martine Hamann) 박사는 이명은 귀의 청신경에서 오는 신호를 해독, 소리감각으로 바꿔주는 뇌부위에 이 신호를 전달하는 중계기관인 배측와우핵(dorsal cochlear nucleus)의 신경세포가 과잉행동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해먼 박사는 귀가 커다란 소리에 노출된 뒤에는 배측와우핵의 일부 신경세포가 소리신호를 과잉실행시켜 이명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특정 칼륨통로가 기능이상을 일으켜 신경세포를 평형휴지상태(equilibrium resting state)로 되돌아가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신경세포는 주기적으로만 신호를 실행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휴지상태로 되돌아가는데 칼륨통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이 신경세포는 휴지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신호를 아무렇게나 계속 실행시켜 실제로는 소리가 없는데도 소리를 느끼게 만든다고 해먼 박사는 설명했다.이 새로운 발견은 현재로서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이명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해먼 박사의 연구팀은 현재 배측와우핵 신경세포의 과잉활동을 진정시킬 수 있는 물질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연구결과는 `청각연구(Hearing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15

콩·두부 매일 먹으면 심혈관질환 사망 27%↓

콩과 두부를 꾸준히 먹으면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발표한 `한식 우수성·기능성 연구사업` 보고서에서 한식의 주요 식재료인 콩·두부의 섭취가 심근경색증·관상동맥질환·뇌졸중·심부전증 등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심혈관질환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한다.이번 보고서는 한국 성인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이 심혈관질환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국민대학교 백인경 교수팀의 `한국인 식사패턴과 만성질환의 관련성 연구`를 토대로 작성됐다.백인경 교수팀은 2001년부터 구축된 한국인 유전체역학연구인 안산·안성코호트에 참여한 성인 가운데 심혈관질환이나 암 진단을 받지 않은 9천26명의 식품섭취 빈도를 조사하고 한식 주재료 섭취와 심혈관질환 누적 발병(사망 포함)의 관련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콩, 두부, 두유를 먹는 사람 가운데 주당 2~3회 혹은 4~5회에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2~14% 줄었다. 거의 매일 섭취하면 발병 위험이 27%가량 감소했다.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섬유소·비타민·무기질이 지질대사 개선과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나타낸 결과로 백 교수팀은 분석했다.농식품부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콩을 이용한 다양한 한식 요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로 입증됐다. 앞으로도 한식의 우수성·기능성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한식의 과학적 가치를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2-05-15

주의력결핍장애 10명 중 8명이 `男`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80%가 남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해 심사결정자료를 토대로 20세 이하 ADHD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이 80.7%로 여학생 19.3%보다 4.2배 많았다고 9일 밝혔다.연령별로는 초등학생 무렵인 7~13세가 68.2%로 ADHD 진료를 가장 많이 받았다. 특히 9세와 10세가 많았다.대구가톨릭대 소아정신과 최태영 교수는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ADHD는 틱·자폐증 등과 마찬가지로 남학생이 유전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발병 원인은ADHD는 주의력을 유지하고 감정을 억제하며 행동을 조직하는 뇌의 전(前) 전두엽 활성도가 저하돼 나타나나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경·화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 작용을 하는 복잡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심평원은 DHD는 인구의 5%로 추정된다. 어릴 때는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 등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고 교육을 받으면서 과잉행동과 충동성은 줄어든다. 그러나 환자의 절반은 성인 ADHD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정상 아동도 미취학 시기에는 산만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발견이 어렵다.최 교수는 “초등학교 입학 후 학습장애로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병원을 찾기 때문에 이 시기 진단 환자가 많다”며 “이후로도 증상이 계속되면 ADHD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의 ADHD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18.4%가 증가해 지난해 5만7천명이었으며 총 진료비는 223억원이었다.◇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이면 ADHD 의심해야ADHD의 주된 증상은 과잉행동·주의력 결핍·충동성·공격성 등이다위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ADHD의 아동들은 또래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문제지만, 성장기 사회성을 발달시키는데 결함을 보이는 것 또한 큰 문제이다. ADHD 아동은 일반아동 못지않게 또래들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지만, 문제는 그런 활동이 주로 부정적인 행동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또래에게 더 많은 따돌림을 당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ADHD 자체보다도 따돌림을 받는 것에 대한 내적·외적인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조기발견 및 치료가 가장 중요ADHD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일반적으로 7세 이전에 진단 받아 빨리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부모들이 치료를 거부하면서 12세 넘어 회복 될 수 있다고 회복 시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가 ADHD 증상이 있으면 원만한 친구관계가 힘들고 학업에도 산만을 가져와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또 최근 ADHD 학생들이 의외로 인터넷 게임 등을 잘 하게 되는데, 이를 병의 치료 혹은 안정된 적응으로 부모들이 착각하고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친구관계와 학업정도의 어울림을 보면서 병의 진정한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ADHD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를 도와줄 수 있게 하는 부모 교육, 아동의 충동성을 감소시키고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아이의 상황에 맞게 병행하는 것이 좋다./연합뉴스

2012-05-10

미 FDA, `트루바다` 에이즈 예방 효과 확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간)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의 치료제인 `트루바다(Truvada)`가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초기 단계에서 HI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FDA 측은 다만 매일 정기적으로 이 약을 복용할 경우에만 안전하며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FDA는 오는 10일 성관계를 통해 HIV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트루바다를 사용하도록 승인할지 결정할 예정으로, FDA가 이날 고시한 긍정적 검토 결과를 감안하면 트루바다가 최초의 HIV 감염 예방약으로 공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FDA의 과학자들은 이날 선제적으로 트루바다를 복용할 경우 환자들이 “평생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심각하면서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이즈)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검토결과를 고시했다.이들은 그러나 환자들은 이 약을 반드시 매일 복용해야 한다면서 환자들은 실생활에서 임상시험 때보다 훨씬 더 쉽게 약을 복용해야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약효가 임상시험 때보다 완벽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트루바다의 에이즈 예방력은 2010년 처음 발표됐으며 당시 30년 에이즈 치료 역사에 돌파구를 연 것으로 환영받았다. 이후 3년의 임상시험 결과, 콘돔과 상담을 병행하면서 이 약을 매일 복용했을 경우 건강한 동성애 남성과 양성애 남성의 감염이 4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또 한쪽 배우자가 HIV 감염자인 이성애자의 경우 HIV 감염률은 75%나 줄었다.현재 미국인 가운데 약 120만명이 HIV 보균자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절대 다수가 동성애 남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HIV는 인체 면역체계를 공격하는 것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체가 외부로부터의 각종 감염에 저항할 수 없는 치명적 상태를 초래하는 에이즈로 발전한다.트루바다는 현재 HIV 치료제로 유통되고 있으며 일부 의사들은 현재도 예방약으로도 처방하고 있다. 따라서 FDA가 승인할 경우 제조사인 길리드 사이언시스사(社)는 정식으로 이 약을 새로운 용도로 판촉할 수 있게된다.이 약은 다만 여성들의 감염 예방에는 좀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지난해 여성들의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이 약을 복용한 여성들이 플라시보(속임수 약)를 복용한 경우보다 예방력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이와 관련, 연구원들은 여성들이 HIV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트루바다의 투여량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여성들이 이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2-05-10

“자연분만 회복이 제왕절개 보다 빠르다”

자연분만의 회복 속도가 제왕절개 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 안암병원 홍순철·배효숙 교수팀은 임신 32주 이상인 상태에서 출산한 산모 95명을 대상으로 자궁 크기와 자궁 내막 두께를 출산 후 2주와 6주의 초음파를 통해 비교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임신 37주 이상을 거쳐 출산한 산모 65명은 자연분만인 경우 자궁 크기가 산후 2주에서 산후 6주 사이 3.05cm 줄었던 반면 제왕절개는 2.48cm만 줄었다.자궁내막 두께 역시 자연분만은 0.92cm 줄어든 반면 제왕절개는 0.68cm만 감소했다. 이는 임신 32~37주 사이에 출산한 산모에게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원래 자궁은 80g정도인데 임신을 하면 1000g까지 늘어나 커지게 된다.따라서 출산 후 자궁과 자궁 내막이 얼마나 빨리 원래 크기대로 작아지고 얇아지는지를 자궁 회복과 출산 후 회복의 척도로 볼 수 있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이처럼 자연분만이 제왕절개 보다 임신 전 상태로 빨리 돌아오는 것은 자연분만 시 자궁근육의 절개와 봉합을 하지 않아 자궁 수축이 방해받지 않기 때문이다.배 교수는 “자연분만이 산후 회복이 빠르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연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만 제왕절개가 꼭 필요한 산모도 있는 만큼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을 통해 분만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홍 교수는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는 것은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뜻한다”며 “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회복이 느린 만큼 회복기간을 6주 이상 여유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2-05-08

다리가 아프고 저리면 허리에 문제가 있어요

▲ ○선우성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걷기도 힘들다는 증상으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다.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걸어가다 앉았다 다시 걸어가거나 서서 잠시 쉬었다 다시 걸어가기를 반복하시는 증상으로 병원에 오신다. 이는 대부분 척추협착증이라는 병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연로하신 환자들은 척추에 질병이 있으면서 동시에 양측 슬관절(무릅관절)에 문제가 있으신분들이 대부분일것이다. 그래서 주로 무릅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가 하고 무릅치료를 하시던 분들도 많다. 문진을 마치고 허리, 무릅, 다리에 진찰을 하고나서 척추에 병이 있으시니 척추검사를 하자고 하면 상당수의 환자들이 다리가 아파서 왔는데 허리를 검사하느냐하고 성화를 내시는 분들이 계신다. 증상이 다리에 있으니 당연히 다리, 무릅의 병으로 생각하고 오신것이다. 차즌차근 설명을 해드리면 대부분 알아들이시고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신다.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것 같이 신경도 뇌에서 척수로 척수에서 사지(팔다리)로 연결이 된다. 뇌에 이상이 있을 경우 뇌출혈, 뇌경색 등의 경우 한쪽 팔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 마비, 감각이상들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척추의 경우 경추부(목)에 이상이 있는 경우 양측 견갑부(날개뼈), 상지(팔)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나 감각이상들의 증상이다.목에 통증이 동반되고 견갑부, 상지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경추부에는 증상이 없이 견갑부, 상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요추부(허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요추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양측 둔부(엉덩이), 하지(다리)로 방사통(통증), 감각이상(저림, 당기는 느낌)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에 이상이 있으나 허리통증은 없이 엉덩이 다리에 증상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척추협착증은 연세가 드시면서 서서히 진행을 한다. 어느정도 증상이 있을 경우 대부분 그러려니 하고 지내시다가 걷기가 점점 힘들어지면 병원을 방문한다. 척추협착증은 척추뼈에 척수라는 굵은 신경이 내려가는 공간이 허리부위에서 주로 요추부 4-5번 요추사이, 5번요추-천수1번 사이에서 좁아져 신경압박으로 인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가지가 압박을 받아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먼저 신경압박정도를 알아볼수 있는 검사로방사선 검사, CT, MRI, 근전도검사등의 검사로 어느부위에 어느 정도 병이 진행하였는지 검사를 한다.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치료방법으로는 신경압박이 경미한 경우 기본적으로 약물치료와 경막외신경차단술(허리신경주사)을 시행하게 된다. 좁아져 있는 신경관에 압박되어있는 신경에 약물이 들어가 부어있는 신경이 치료되고, 신경주위의 염증을 경감시켜 치료효과를 보는것이다. 이런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한다. 신경성형술과 후방감압술이 그것인데 신경성형술이란 특수한 카테터로 신경관속에 압박받고있는 신경주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신경부종을 치료할수 있는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것이다. 협착증이 심하지 않거나 감압술을 받아야 하지만 수술적 치료이외의 방법을 고려해보는 환자에게 적용할수 있을것이다.마지막으로 후방감압술이 있다 이는 전신 마취이후에 등에 절개하여 직접 신경관을 압박하고있는 척추뼈와 두꺼워져있는 인대를 제거하여 압박돼 있는 신경을 풀어주는 치료이다. 여러 가지 치료방법들에 실패하였거나 협착증이 아주 심한 경우 시행한다. 수술후 척추불안정증이 예상되는경우에는 척추경나사못 고정술, 척추융합술을 같이 시행하기도한다.이러한 척추협착증이 발생되면 척추전문병에서 원적절한 검사와 알맞은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이보다 이러한 질병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허리유연성운동(맨손체조), 허리근력운동(걷기, 수영 등)으로 척추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2012-05-08

정자 직접 주입하면 결함아 출산 위험↑

전통적인 체외수정(IVF)과 함께 자주 사용되는 보조생식술로 단일 정자를 난자에 직접 주입하는 정자직접주입술(ICSI: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로 임신한 여성은 결함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반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불임치료법인 체외수정은 실험접시에서 난자와 정자들을 뒤섞어 정자가 자연적으로 난자를 뚫고 들어가 수정하게 하는 것인데 불임원인이 남성에게 있을 경우는 수정률을 높이기 위해 정자 하나를 강제로 난자에 주입하는 ICSI가 사용된다.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롭슨 연구소의 마이클 데이비스(Michael Davies) 박사는 ICSI가 자연임신이나 다른 보조생식술보다 결함아 출생률이 평균 57%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데이비스 박사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지난 18년 동안 자연임신 또는 여러가지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기 30만8천명의 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결함아 출생률은 자연임신이 5.8%, IVF 임신이 7.2%, ICSI 임신이 9.9%로 나타났다.연령, 흡연 등 결함아 출산과 연관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해 결함아 출생율을 재조정했을 때 자연임신과 IVF 임신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CSI만은 여전히 상당히 높았다.결함의 형태는 대체로 심장, 척추, 요도, 사지 기형이나 구개열, 구순열이었다.ICSI가 결함아 출생률이 높은 이유가 ICSI 시술 자체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비정상 정자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ICSI가 결함아 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절대적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데이비스 박사는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5월5일자)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12-05-08

“갑자기 찾아온 두통 그냥 넘기지 마세요”

▲ 어경윤 과장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신경과)두통은 머리에서 느끼는 통증이며 경한 정도에서 심한 경우로 증상 또한 다양하고,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계속돼 온 증상이며 질병이다. 기원 전 7세기 수메르인의 서사시가 쓰여 있는 점토판에는 오늘날 편두통을 묘사하는 두통, 눈의 번쩍거림,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 등이 기술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허준이 선조의 명에 의해 동의보감을 집필하였고 두통에 대한 분류와 치료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 돼있다. 이처럼 두통은 인간에서 그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지금까지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이상이 일생을 통해서 한번은 경험한다고 하며, 여자의 경우는 66% 남자의 경우는 57 %에서 1년에 한번이상 두통을 앓는다고 한다.아이러니하게 뇌 자체는 두통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러나 뇌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구조물은 두통을 유발한다. 즉 머리에서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1) 머리에 피부, 동맥, 근육, 골막 등, 2) 눈, 코, 귀, 부비동, 3) 머릿속에 정맥동, 4) 뇌 하부에 경뇌막과 동맥, 5) 측두동맥과 경막외뇌동맥, 6) 뇌신경과 상부 경추신경 등이다. 이들 부위에 통증 유발시 두통을 느끼게 된다.두통은 뇌혈관질환, 뇌종양, 뇌염, 뇌막염 등 원인이 있는 이차성 두통과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일차성 두통으로 크게 나뉜다.일반적으로 흔한 일차성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으로 세분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발작성 두통·두통 발작 사이에 증상이 없으며 두통이 시작되면 4~72시간 지속된다.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게 아프며 주로 머리 한쪽에 치우쳐 두통이 나타나고 구역·구토·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이 동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에 의해 유발되며 후두부나 목 뒤쪽이 뻣뻣하고 당기며 무거운 느낌이 지속되고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수주에서 수년 이상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고 이차성 두통과 감별이 필요하다. 군집성 두통은 남자에서 흔하며 주로 야간에 눈 주위를 중심으로 동통과 충혈, 눈물과 콧물 및 안구 홍조와 편측의 손 저림증을 보이고 1시간 정도 지속 후에 사라집니다. 100% 산소를 흡입하는 경우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이차성 두통은 외상, 뇌혈관 질환, 뇌기질적 질환, 약물과 관련성, 내과적 질환, 안면부 질환 등의 원인이 연관되어 나타난다. 이외에도 두통의 진단에 혼선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삼차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측두하악장애 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흔히 두통이 잘 치유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장기간 지속적인 복합약제투여로 인하여 약제 유발성 두통으로 전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적절한양의 복용이 중요하다. 여성 환자에서 임신의 경우 두통은 대부분 호전되거나 없어진다, 그러나 새롭게 두통이 발생했거나, 이전의 두통과 임상 양상이 변한경우에는 반드시 이차성 두통의 감별이 필요하다. 정상으로 확인된 경우는 급성 기에 소량의 아세타미노펜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수유기에는 편두통이 모유수유가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권장되고 있다. 노년기에는 편두통이 대부분 사라지지만 80세에도 약 5%정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기존의 편두통 증상은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두통을 보이는 환자에 약 15%에서는 이차성 두통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종양, 관자동맥염, 녹내장, 일과성뇌허혈증, 뇌졸중등을 주의해야 한다. 수면장애에 의해서도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양상은 야간, 이른 아침에 두통을 호소하며, 긴장성 두통 양상을 보인다. 그 유발 원인으로는 수면 무호흡증, 하지 불안증후군, 만성 통증증후군, 우울, 불안 등이 있다.여러 유형의 두통은 대부분 일차성 두통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와 상담 및 진찰 후에 적절한 약제로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위험한 기질성 뇌질환을 의심케 하는 두통이므로 각별한 주위와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즉,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이렇게 아프기는 처음이다. 망치로 맞은 듯하다), 수일이나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두통·과로·긴장·기침·용변 후에 두통, 55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2012-05-03

대가대병원 권동락·박기영 교수, 국제전문학술지 표지 논문 채택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40)·박기영(48) 교수의 논문이 재활의학과 국제전문학술지 표지 논문에 채택됐다.2일 대가대병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권동락교수와 박기영교수가 저술한`선천성 사경에서 실시간 탄성초음파영상의 진단적 가치`논문이 미국 국제전문학술지인 `JUIM(Journal of ultrasound in medicine)`5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린다.권·박 교수의 논문에서 선천성 군성 사경환자 20명 중 4명의 경우는 안면 비대칭과 고개 기울임, 운동 범위 제한 등이 남아 있음을 밝혀내 이병의 환아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적극적인 재활치료는 생후 8주 내에 목 기울임이 있고 종괴(덩어리)가 큰 경우 발견 즉시 2주간의 입원을 통한 치료, 미세전류 치료 및 보툴리눔 독소 치료 등 환아의 상태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임상을 통해 알렸다.선천성 근성 사경은 일차적인 근육성 질환으로 선천성 고관절 탈구와 내반족 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질환(발생 빈도:0.4%~1.9%)으로써 증세는 흉쇄유돌근의 국소 또는 전체가 섬유화로 단축돼 사경이 생기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또 머리 부위는 단축된 근육이 있는 쪽으로 기울고 턱은 정상인 근육 쪽으로 향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대개의 경우 생후 4주 내에 보호자나 의료인에 의해 발견되고 있다.두 교수의 지속적인 연구결과 흉쇄유돌근의 두께가 10 mm이상, 근육의 전층을 침범해 아주 단단한 경우가 평균 치료기간이 6.7개월로 비교군 2.6개월에 비해 치료기간이 긴 것으로 분석됐다.심지어 권동락 교수는 지난 2009년8월 미국재활의학회의 국제전문학술지(Physical Medicine Rehabilitation)에서`선천성 근성 사경의 치료에서 수동 신장 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와 미세전류치료를 통한 치료효과`를 비교한 논문 중 경부의 회전각과 경부 기울임 각의 의미 있는 호전을 보고한 바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05-03

봄철 `후두염 환자` 매년 조금씩 늘어

성대 등 후두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후두염`환자가 봄철을 중심으로 매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후두염`이란 후두기관에 포함되는 후두개(성문상부), 성대(혹은 성문), 피열연골주름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후유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06년 진료환자가 347만7천명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401만8천명으로 16% 증가했다.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170만명, 여성이 231만8천명으로 여성 환자가 월등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가을(9-11월) 139만명, 겨울(12-2월) 138만명, 여름(6-8월) 93만명 순이었다. 봄철 환자가 전체의 38.4%를 차지하는 셈이다.이 처럼 봄철 환자가 많은 것은 일교차가 큰 데다 건조한 공기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17.5%, 30대 16.1%, 40대 14.2%, 10대 13.7%의 후두염 분포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인구 10만명당 대구(9천358명), 울산(9천210명), 서울(9천90명)이 9천명을 넘은 반면 충남(6천286명), 전남(6천373명) 등은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었다.진료비는 2006년 1천429억원에서 2010년 1천937억원으로 연평균 7.9% 늘어났고 급여비(7.6%)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후두염은 후두기관에 포함되는 후두개(성문상부), 성대(혹은 성문), 피열연골주름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사계절 중에서 특히 봄철에 환자가 많은 이유는 일교차가 커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공기가 건조해 후두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보험공단은 설명했다.보험공단은 후두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독감 예방주사 접종 △외부활동시 마스크 착용 △밀폐된 공간 환기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 철저 △담배 피하기 등을 당부했다.또 목이 건조할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먼지가 많은 곳에선 과도한 음성 사용을 피하며 말을 많이 한 뒤에는 물을 마셔 목을 쉬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01

“운동·다이어트, 암 재발 막는데 도움된다”

미국암학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는 운동-건전한 식습관-체중조절 등 암 생존자가 암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3가지 수칙을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이 3가지 수칙은 이미 오래전부터 상식처럼 알려져 온 것이지만 그동안 많은 관련 연구결과들을 통해 이제는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ACS 영양-신체활동실장 콜린 도일(Colleen Doyle) 박사는 밝혔다.◆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환자는 과체중일수록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과체중이 암 생존자들에게는 재발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유방암 진단 후 규칙적인 운동을 한 환자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평균 34%, 유방암 재발위험이 24% 낮고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위험도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장암 환자도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면 재발 위험이 50% 줄어들고 사망위험도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진단 후 채소, 과일, 통곡식품을 많이 섭취한 환자가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적지 않다.어떤 특정 식품보다는 여러가지 음식에서 여러가지 영양소들을 섭취하는 것이 암 재발 차단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채소, 과일, 통곡식품이 암 생존자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밖에 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적색육이나 가공육보다는 생선이나 닭고기를 섭취해야 한다.또 유제품은 고지방보다 저지방이 바람직하고 버터와 트랜스지방은 견과류와 올리브기름으로 바꾸어야 한다./연합뉴스

2012-05-01

포항의료진 “시민 척추 관절주치의 자부심”

중국 등 해외까지 진출한 국내 최초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이 오는 16일 개원 30주년을 맞는다.우리들병원은 1982년 부산의 신경외과의원으로 시작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척추 한 분야에만 집중해왔다.지난해 8월 포항병원을 개원하면서 현재 서울 청담과 김포공항, 대구·부산·동래 등 국내 6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와 중동 두바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터키 이스탄불에서도 병원과 척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의만 130여명이고 총 직원은 1천200여명이다◇우수의료진 보유한 포항병원이동엽 포항병원장은 서울청담 우리들병원 출신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세계인명사전(MWW)에 등재됐다.이동엽 포항병원장은 “포항 우리들병원의 척추진료팀은 서울대와 경희대 출신으로 청담우리들병원, 서울우리들병원에서 많은 임상경험을 쌓은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그리고 최근에 최신 MRI장비를 도입하는 등 최신장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의료진, 최고의 장비와 시설로 지역 사회 주민들의 척추 관절주치의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재 포항병원에는 인근 경주와 영덕·울진·울릉 뿐 아니라 강원도와 제주도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병원 측은 수술율이 낮고 물리치료, 통증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율이 높아 허리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안심낙관의 치료이념 포항 우리들병원은 개원 1년이 채 안돼 타 지역에서까지 환자가 몰리는 이유는 바로 `안심낙관`의 치료이념의 철학을 가지고 환자를 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심낙관`이란 병원의 역할은 환자를 `안심`시키고 꼭 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을 주는 의술과 시설을 갖추는 것이라는 치료이념이다.그 다음은 화상회의 컨퍼런스. 포항 우리들병원은 매주 금요일마다 국내 6개 병원과 해외에 있는 병원을 연결,영어로 진행되는 tele-conference를개최해 전국 및 각국에서 얻은 다양한 의술과 최신의 의료지식을 공유하고 있다.이를 통해 습득된 의술로 환자를 진료함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셋째, 최신의 최고사양 MRI, 독일 지멘스 Avanto 1.5T를 도입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비수술의 성과가 높다.`30년 척추사랑, 우리들안전시술 100년`이라는 2012년 모토 아래 세계최고의 척추건강 지킴이의 비전을 세우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최고가 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문분야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경험을 축적한 전문화 치료로 글로벌병원으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개원 30주년 기념 공모전우리들병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우리들병원`을 주제로 5월2일까지 5행시 짓기 및 우수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척추를 사랑하고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우수 수기전의 경우 우리들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나 가족의 생생한 체험기를 기다리고 있다.공모전 참여 방법은 우리들병원 온라인 홈페이지(www.wooridul.co.kr) 또는 전 지역 병원 방문시 원무과 및 병동에 제출하여 접수하면 된다. 우수 수기 공모전은 이메일(insa@wooridul.co.kr) 접수도 가능하다.수상자에게는 두 공모전 모두 1등 30만원 상금(1명), 2등 20만원 상금(1명), 장려상 1만원 상품권(100명)을 각각 수여하고, 우수 수기작에는 부상으로 1등 청담 우리들병원종합기본건강진단 무료검진권(1인당 43만원 상당) 2매(1명), 2등 청담 우리들병원종합기본건강진단 무료검진권 1매(1명)를 수여한다.발표는 2012년 5월 16일 개원기념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포항우리들병원은 지역민을 위한 자체 시상도 진행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01

말라리아 유행 주의보 치료 안 받으면 치명적

말라리아 위험 주의보가 내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 말라리아 유행을 앞두고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등 말라리아 위험 지역 거주자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로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사망률은 매우 낮으나,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 수는 2008년 1천23명, 2007년, 2천192명, 2009년 1천319명, 2010년 1천721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비가 많이 내리는 등의 영향으로 785건에 그쳤다.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환자가 통상 5~9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에 대한 관리 대책을 강화해줄 것을 국방부 측에 요청했다.또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 등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출국 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말라리아, 어떤 질병?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Anopheles sinensis)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킨다.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부터 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오한, 발열, 발한의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증상 및 특징이 다르다.우리 나라의 토착 말라리아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으로 1970년대에 사라졌다가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증상은 오한·두통에서부터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14일이지만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한다. 발병 후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한 두 시간 동안 오한·두통·구역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오한기가 먼저 나타나고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고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발열 이외에도 환자는 빈혈·두통·혈소판 감소·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빈혈은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발생하고, 파괴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비장에 침착 되면서 비장이 커지며, 혈소판 감소증은 항혈소판 항체가 형성되어 생긴다. 열대열 원충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저혈압·뇌성 혼수·간질성 폐렴·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다.◇백신 없다. 예방약 복용해야말라리아 유행지역이라도 도시 지역은 대부분 안전하다. 예방약 복용 등의 화학요법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예방화학요법을 사용하더라도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은 있다.방문할 지역의 말라리아 원충이 항말라리아 약제에 대해 내성이 생긴 원인, 약의 부작용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적절한 예방약을 사용해야 한다. 또 예방약을 복용하는 즉시 예방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입국 2주 전부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해야 하며 출국 후 4주까지 예방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단, 항말라리아 약제 중 아토바쿠온과 프로구아닐은 예외적으로 입국 2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고 출국 7일 후까지만 복용하면 된다. 아직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은 없다./연합뉴스

2012-04-26

“콩 단백질 지방간 억제 효과있다”

콩 단백질이 간조직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대학 식품영양학교수 천훙(Hong Chen) 박사는 콩 단백질이 비만 지방간 환자의 간 지방대사 기능을 부분적으로 회복시켜 간에 쌓인 중성지방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천 박사는 마른 쥐와 비만 쥐에 콩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17주 동안 주면서 간에 쌓인 지방량을 비교한 결과 비만 쥐들은 중성지방을 포함한 전체적인 지방량이 평균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른 쥐들은 변화가 없었다.콩 단백질이 투여된 비만 쥐들은 또 간의 지방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Wnt/베타-카테닌 신호경로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었다.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함께 혈액 속에 있는 지질(lipid) 중 하나다.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치 않은 것은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로 전환돼 사용된다.지방은 간에서 대사가 이루어진다. 살이 찐 사람은 간에서 지방조직으로 옮겨지는 지방의 운반속도가 느려지면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게 된다.지방이 마땅이 저장되어야 할 곳이 아닌 간에 쌓이게 되면 간 기능이 크게 손상될 수 밖에 없다고 천 박사는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 열리고 있는 미국생화학-분자생물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4-26

남녀 기대수명차 좁혀져… “2030년엔 같아진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으며 2030년엔 남성이 여성의 기대수명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카스경영대학원의 레스 메이휴 교수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30세 성인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결과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최고치를 찍었던 197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메이휴 교수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엔 남녀 기대수명이 87세로 같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처럼 남성의 기대수명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남성들이 과거에 비해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남성 흡연 비율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메이휴 교수는 설명했다.이외에도 남성들이 예전보다 더 안전한 업무 환경에서 일하고 건강관리를 잘 받게 됐다는 점 등도 한 몫을 했다.또다른 연구팀은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국가의 생활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분석을 내놨다.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데이비드 레온 교수는 여전히 여성이 오래 살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국가 특성에 따라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좁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가령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 기대수명이 전체적으로 낮은 국가에선 대부분 전염병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성별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전염병 문제를 해결한 동유럽 국가 등에서 성별간 기대수명차가 이보다 크게 나타났다. 또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이러한 격차가 다시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다.레온 교수는 “러시아에선 1990년대 한 때 남녀 기대수명차가 13년까지 벌어졌는데 이는 성별화된 사회가 보여준 절대적으로 큰 격차”라고 주장하며 “성별간 기대수명차는 생활 방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12-04-26

걷기 덜하고 비만 인구는 늘었다

최근 `웰빙문화`가 삶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사회전반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있다.아침·저녁 동네 곳곳 산책로에는 자전거나 걷기·조깅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음식도 저칼로리나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그만큼 삶에 있어 건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실상은 이와 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가 최근 전국 보건소를 통해 19세 이상 성인의 건강 행태 지표를 조사했는데 흡연과 음주·운동·비만 등 건강의 기본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건강행태 지표 악화보건복지부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2008년 50%에서 지난해 41%로 3년 사이 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가 25를 넘는 비만 인구 2008년 21%에서 지난해 23%로 늘었다.또 일주일에 2번 이상 5잔에서 7잔 넘게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8%로 다시 증가해 건강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남성들의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남성의 절반 가까이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49%에서 지난해 47%로 2% 감소했다.또 서남지역이 동북지역보다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향을 보이는 등 건강행태의 지리적 분포와 지역 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흡연율, 최근 4년간 감소2011년의 경우 제주도(52.5%)·강원도(49.6%)·경북(49.3%)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41.9%)·서울(42.7%)·전북(43.5%)은 남자현재흡연율이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시(33.4%)·서울 서초구(34.2%)·전북 진안군(34.5%)이 낮게 나타났으며 강원 태백시(61.5%)·전북 무주군(60.4%)·경북 군위군(58.9%)이 높게 나타났다.성인남자의 현재흡연율이 높게 나타난 제주·강원·경북의 경우 타 시도와 달리 금연조례를 제정하지 않았으며 강원 태백시·경북 군위군 등 시군구 단위 상위 10개 지자체(전북 무주군 제외)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금연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고위험음주율, 작년부터 상승세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제주도(23.1%)·강원도(21.4%)·인천(20.2%)이 높게 나타났고 전남(16.6%)·전북(16.5%)·대구(16.0%)가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전남 장흥군(5.5%)·전남 강진군(8.2%)·경기 성남 분당구(9.5%)가 낮게 나타났고 인천 강화군(29.0%)·강원 횡성군(28.7%)·경북 울릉군(28.0%)이 높게 나타났다.◇걷기 인구, 4년째 계속 줄어걷기 실천율은 보건복지부의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시군구별로는 전남 나주시(84.5%)·전남 영암군(76.9%)·서울 강남구(74.7%)가 높게 나타났으며 경북 의성군(12.6%)·경남 남해군(14.9%)·충남 보령시(15.9%)가 낮게 나타났다.◇비만인구는 계속 증가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만인구는 강원(26.6%)·제주(26.4%)·인천(24.2%) 순으로 높았고 광주(20.0%)·울산(20.4%)·대전(21.3%)이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전남 장흥군(5.5%)·전남 강진군(8.2%)·경기 성남 분당구(9.5%)가 낮게 나타났고 인천 강화군(29.0%)·강원 횡성군(28.7%)·경북 울릉군(28.0%)이 높게 나타났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천명당 주점(酒店) 수가 높을수록 1인당 공원면적이 낮을수록 고위험음주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면서 “이는 절주관련 사업을 수행시 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취미생활 등 다른 분야로의 관심 유도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4-24

아이스크림 급하게 먹으면 왜 머리 아플까?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먹을 때 순간적인 두통의 형태로 나타나는 이른바 `뇌 동결` (brain freeze) 현상의 원인이 밝혀졌다.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호르헤 세라도르(Jorge Serrador) 박사는 입천장에 차가운 음식이 닿는 순간 두통을 느끼는 것은 뇌의 대동맥 중 하나인 전대뇌동맥(anterior cerebral artery)의 급속한 혈류증가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건강한 사람 13명을 대상으로 얼음물을 빨대로 입천장에 대고 마시게 하면서 휴대용 도플러 초음파기계로 뇌 혈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세라도르 박사는 밝혔다.이들이 얼음물을 마시면서 두통을 느끼는 순간 전대뇌동맥이 급속히 확장하면서 혈류량이 급증했으며 잠시후 전대뇌동맥이 수축하면서 두통이 사라졌다.이는 뇌를 보호하려는 뇌의 순간적인 반응이라는 게 세라도르 박사의 설명이다.뇌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기온에 매우 민감하다. 차가움이 느껴지는 순간 뇌는 혈관을 확장시켜 따뜻한 혈류가 들어오게 함으로써 뇌의 따듯한 온도가 유지되게 했다는 것이다.잠시후 혈관을 다시 수축시킨 것은 혈관의 늘어난 상태가 위험한 정도에 이르기 전에 압력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세라도르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편두통, 외상성 두통, 기타 다른 형태의 두통도 이처럼 혈류량의 변화로 일어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갑작스러운 혈류량 증가를 막는 약으로 두통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2012`(Experimental Biology 2012)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12-04-24

“감기약 먹고 몸 이상하면 바로 상담하세요”

스티븐슨존슨 증후군(SJS)을 일으키는 의약품은 감기약 외에도 다양하다.23일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에 따르면 해열·진통제·항생제·항간질제·통풍치료제·소화궤양치료제·근육이완제·진정제·항불안제·녹내장치료제·고혈압치료제 등 1천700여가지 의약품이 SJS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의약품이 어떻게 SJS를 일으키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일부 약 성분을 면역체계가 이물질로 판단, 공격해 과민성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한다.SJS의 약 60%는 의약품에 의해 발병하지만 세균·바이러스·기생충·호르몬 변화·방사선 치료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SJS에 걸리면 39~40도의 고열과 두통, 목과 구강 내 통증,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얼굴 등에 수포가 생기며 피부가 붉게 변했다가 표피가 벗겨진다.눈의 점막에도 수포와 허물이 생기며 심하면 각막이 손상돼 약시 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후 눈물이 잘 나오지 않아 평생 인공눈물을 투여해야 한다.증상이 심해지면 위, 간, 신장 등에 염증과 합병증이 생겨 음식을 못 먹는다. 폐도 망가져 호흡도 어렵다.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최혁재 홍보이사는 “의약품 복용 후 발열 등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의심되면 복용을 바로 중단하고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4-24

현대인의 난치병 아토피, 한방 치료제 나왔다

현대인의 난치병 아토피. 아토피는 어린이들만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도 신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보건복지부 `2008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1천 명 당 의사진단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2001년 12명에서 2005년 91.4명으로 4년 만에 7배 이상 급증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한의사 3명과 생약연구가가 아토피 특효약을 개발해 아토피 만성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정순오(대구 동진한의원)·최홍수(대구 봄누리한의원)·신기호(포항 영지한의원) 원장과 생약연구가 은치효씨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7여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3년전 특효약을 개발했고 안정성을 위해 1천200여명에게 임상실험을 거쳐 지난해 12월 아토피 치료에서 나타난 부작용과 재발이 없는 `아토피 개선재 및 그의 제조방법` 특허를 획득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많은 한방 아토피 치료가 많이 있었지만 완치가 되지 않고 재발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아토피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 지난 10여년간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연구에 몰두했다.생약연구가 은치효 씨의 가전비방을 바탕으로 한의사들은 마유, 희첨, 수영, 유황 등 각종 한약재 수십종을 일정기간 발효한 후 숙성과 증류 과정을 3번 거치면서 정제 추출해 바르는 액상 특허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이 치료제는 성질이 다른 수십가지 한약재의 약물을 이상적으로 배합,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약물을 복용해 인체 내 병소에 작용할 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이 약의 특징은 현재 환자들이 살고있는 환경 개선과 식습관 조절 등에 관계없이 완치가 가능하다.15년동안 아토피로 고생하다 특허치료제로 완치한 김 모(여·26·대구)씨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치료제를 사용했지만 계속 재발해서 애를 먹었다”면서 “기존의 식습관 그대로 자유롭게 먹으며 2개월 정도 치료를 받고 난 뒤 완치돼 믿어지지 않으며 세상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고 말했다.포항 영지한의원 신기호 원장은 “아토피 환자는 가려움, 발진, 진물 등의 증상으로 신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치료를 해도 재발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치료제를 꾸준히 바르면 아토피 증상의 개선과 완화뿐만 아니라 항균, 면역과 재생, 피부기능의 정상화도 함께 이뤄져 재발없는 아토피의 완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 치료제는 건선, 피부소양증,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매우 치료가 어려운 건선의 경우에 놀랄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신 원장은 “무공해 음식만 먹고 청정지역에서 생활한다면 아토피는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지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시민들에게는 불가능하며 설사 아토피가 치료됐더라도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재발하기 일쑤이다”며 “근본적으로 기존의 생활환경과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 아토피가 치료돼야 근본적으로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19

“65세 이상 노인 9.1%가 치매”

#65세의 남성 박모씨는 2008년도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망증과 성격변화로 2010년 8월 우울을 동반한 조발성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진단받았다. 박씨는 물건을 자주 잊고 다니고 자신이 가꾸던 텃밭에 무슨 작품을 심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전화로 잡은 약속도 쉽게 잊어 버렸다. 또 쉽게 화를 내고 전반적으로 활동과 의욕이 상실되는 증상을 겪었다.진단 초기부터 꾸준히 인지개선제, 항우울제 병용약물요법을 받았고 합창, 텃밭가꾸기와 같은 취미생활을 꾸준히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가벼운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실시했다. 진단 후 최근 2년간 경미한 수준의 인지감퇴 진행 소견을 보이기는 했으나 전반적 증상은 최경도 단계를 유지하고 있고 동반됐던 우울증과 공격적인 행동은 완치된 상태이고 기본적인 일상생활 능력은 잘 유지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밝힌 조발성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한 사례다.박씨와 같은 알츠하이머병은 노인성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통상 진행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건강한 생활습관 동반하면 진행 지연 효과 ◇ 2050년 65세 이상 인구 13.2%가 치매박씨처럼 65세 이상 노인이 치매에 걸리는 치매 유병률이 현재 9.1%에서 2050년에는 13.2%로 높아지고 환자수는 212만7천명에 이를 전망이다.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구의 고령화로 치매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고 2012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574만2천명 중 9.1%인 52만2천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 치매 노인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해 2050년에는 전체 노인 1천615만6천명 가운데 212만7천명을 차지해 치매 유병률이 13.2%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치매에 걸리는 노인의 증가율은 노인 인구 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2012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574만2천명이며 2050년에는 3배가 조금 안되는 1천615만6천명인 반면, 2012년 현재 65세 이상 치매노인 수는 52만2천명에서 2050년 212만7천명으로 4배가 넘는다.◇ 복지부 인프라 구축으로 치매 조기 예방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치매환자의 수가 매년 늘고 있다”면서 “올해 2월 치매관리법 시행으로 치매관리의 법적 기틀이 마련된 만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국가 치매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치매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중앙치매센터를 지정하기로 했다.또 이를 중심으로 강원·충남·전북·경북 등 4곳의 권역별 거점치매센터,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거점병원으로 연계되는 중앙-권역-지역 단위 전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한편 치매 관련 전문 정보나 정부지원 사업은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www.edement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4-19

`폭탄주 한국`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 7.25배 급증

우리나라에서 10년 새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가 7.25배 수준으로 급증하고 여성 유방암, 대장암 사망자도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생명은 2011년 사망보험금을 지급한 9천998건과 2001년 사망사고 보험금 지급 9천790건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사망 원인을 보면 10년 전 교통재해 11.9%, 일반재해 9.6%, 노환·질병 등 78.5%였으나 작년에는 교통재해 6.2%, 일반재해 6.4%, 일반사망 87.4%로 나타났다. 재해 사망이 매우 감소한 것이다.사인별 사망자는 2001년 1위 암(3천239명), 2위 교통재해(1천165명), 3위 뇌출혈(630명) 등이었다. 2011년에도 역시 1위는 암(4천50명)이었고 그다음은 자살(901명), 교통재해(622명) 순이었다.자살 사망은 2001년 382명(5위)에서 10년 만에 901명(2위)으로 급증했다. 생명 존엄성이 그만큼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의 자살 비율이 가장 높았다.전체 암 사망자는 2001년 3천239명에서 2011년 4천50명으로 1.2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눈에 띄는 대목은 당뇨와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의 급변이다.2001년 당뇨 사망자가 126명(10위)이었으나 2011년에는 67명(21위)으로 크게 줄었다. 의료기술이 발달한 결과로 풀이된다.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는 2001년에 20명에 그쳤으나 2011년에는 145명으로 급증했다. 이중 남성이 88%에 달했다. 폭탄주 등을 즐겨 마시는 음주습관 때문에 간질환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여성 유방암과 대장암 사망자가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2001년 121명(4위)인 여성 유방암 사망자가 2011년에는 237명(1위)으로 증가했다. 대장암도 2001년 88명에서 2011년 157명으로 급증했다./연합뉴스

201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