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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탈모심각… 여성환자도 많아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2-09-20 21:11 게재일 2012-09-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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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관심많아 치료 적극…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주의해야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경우 장년층에 비해 외모에 관심이 많아 탈모 치료에 적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2007~2011년 탈모증 진료 자료에 따르면 4년동안 환자가 16만6천명에서 19만4천명으로 17% 늘었다.

탈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147억원으로 47.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30대가 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1.6%)와 20대(20.8%) 등의 순이었다. 20~30대의 비중이 45.8%에 이르는 셈이다.

탈모는 20~30대부터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며 진행되는데 20~30대 환자가 많은 것은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일수록 탈모 치료에 보다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심평원은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51.9%를 차지해 여성(48.1%)보다 많았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2007~2011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 역시 남성이 4.1%로 여성(4.0%)을 약간 웃돌았다.

탈모증 세부 종류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원형탈모증(75%)이었다.

매일 머리카락이 50~7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자고 난 뒤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 탈모 가능성이 큰만큼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심평원측의 조언이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의 4가지로 분류되는데 전체 탈모의 75%이상이 원형탈모증으로 탈모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탈모를 예방하려면 적정한 양의 샴푸를 사용하고 꼼꼼하게 헹군 뒤 되도록 자연 바람으로 두피를 말리는 것이 좋다”며 “또 빈혈 및 갑상선 질환,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도 탈모의 원인인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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