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1.8% 줄어… 30대 미만이 76.8%<br>감염 막고 스트레스 줄여야<br>진드기, 꽃가루 등 악화시켜<br>적절한 수분 공급 큰 도움
만성 재발성 습집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살 이하의 어린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아토피피부염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는 2007년 108만5천510명에서 지난해 100만9천602명으로 연평균 1.8%씩 줄었다. 반면 연간 진료비는 같은 기간 869억원에서 934억원으로 약간 늘었다.
인구 10만명 당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9세 이하가 1만601명(57.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 2천194명(11.9%), 20대 1천422명(7.7%) 등의 순이었다. 30세 미만 연령대가 전체의 76.8%를 차지하는 셈이다. 2007년과 비교하면 20대이하 젊은 층에서는 꾸준히 환자가 줄어든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잘 모르는만큼 악화 요인을 없애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피부 건조, 자극, 감염을 막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명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 때 시작하는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 질환으로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의 분포와 양상을 보인다.
아직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전학적 요인과,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약리 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자의 70~80%에서 가족력이 있고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에서, 부모 모두에서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알레르기 요인으로 영유아기 때는 음식물 항원이, 소아기 때는 음식물 항원 보다는 흡인 항원이 관여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면역반응의 이상이 발견이 된다.
◇피부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비정상적인 혈관 반응을 나타내고, 피부 장벽도 지질의 부족이나 분포이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일반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으로 긁거나 문질러서 피부 병변이 심해지고 심한 병변은 다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가려움증은 보통 밤에 심해져서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20대 이하 환자는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아토피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소견을 보이다가 일부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유해물질이나 유발 물질에 노출 되면서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30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건강보험공단은 분석하고 있다.
◇적절한 수분 공급 필수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분 공급과 악화 요인의 제거, 그리고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피부 보습을 위해 적절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 하여야 하고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누나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하며,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 벌레, 동물 털 등의 흡입 항원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 시킨 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항원들을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법도 없다. 때문에 악화 요인을 제거하는 정도만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건조나 감염을 막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자극이나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