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스 박사
LDD는 요추의 마디와 마디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수분이 빠져 수축되면서 삐져나오고 이와 함께 척추에 골극(뼈돌기)이 생겨 요통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쌍둥이연구-유전역학부의 프랜시스 윌리엄스(Frances Williams) 박사는 LDD 환자는 65~80%가 PARK2라는 유전자가 변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4천600명을 대상으로 요추의 상태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하고 이를 유전자 분석자료와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는 전했다.
PARK2 유전자 변이는 LDD를 촉진하고 요추간판의 퇴화를 빠른 속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윌리엄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 유전자가 어떻게 LDD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LDD환자는 이 유전자의 스위치가 꺼져 있을 수도 있다고 그는 추측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같은 환경적 인자들이 이 유전자에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일으켜 그렇게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유전자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밝혀낸다면 LDD의 정확한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LDD의 새로운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윌리엄스 박사는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류마티스질환 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