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중풍)의 새로운 사실
국내 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은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경험하며 2초에 한 명씩 뇌졸중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6초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뇌졸중은 대부분 노인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30~40대에도 흔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관리와 발생 시 대처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와 밖의 기온차가 커 더욱 발병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사망률 1위 질환인 뇌졸중은 사망하지 않고 치료가 되더라도 일부는 후유증이 심각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여성 뇌혈관질환자 급증
전국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남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보다 많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젊다고 안심 금물
뇌동맥류 환자만 보면 40~60세의 중장년층이 54.7%, 60세 이상이 32.6%, 39세 이하가 12.7% 등으로 분석됐다. 평균 발병연령은 53세였다.
특히 뇌혈관 기형 등으로 인한 뇌출혈은 1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 역시 뇌혈관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구형 뇌졸중 `뇌경색` 급증
과거 관리를 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가 많았던 시절에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많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전체 뇌졸중의 70~80%로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예전과 다른 변화이다.
◇겨울철만 위험하다?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은 보통 11~2월 겨울철에 많이 발생 하지만 꼭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할 뿐인 것이다. 최근에는 특정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외과적 예방치료가 효과적
그동안 뇌혈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치료는 주로 뇌졸중 발병 후 치료 목적으로만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뇌출혈, 뇌경색 등이 발병하기 전에 조기검진을 통해 이뤄지는 `뇌동맥류 결찰술`, `뇌혈관 문합술` 등의 적극적인 외과적 치료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증상 뇌경색 환자 증가
뇌졸중 입원 환자의 약 11% 가량이 발병 이전에 `무증상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들임을 감안하면 뇌졸중의 발병과 재발을 막고 증상개선을 돕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외과적 치료`도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