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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36%가 年 1회 이상 급성악화”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2-12-11 21:57 게재일 2012-12-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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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성심병원 정기석 교수팀 조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팀은 국내 47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1천112명을 대상으로 2년여에 걸쳐 조사한 결과 약 36%(394명)가 연 1회 이상 호흡곤란이 심해지는 등의 `급성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COPD는 국내 사망원인 7위의 질환으로, 해로운 입자나 가스, 담배연기 등의 흡입으로 생기는 염증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 서서히 폐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호흡곤란과 기침, 객담 등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폐기능이 더 떨어진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급성악화를 경험한 394명 중 151명은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의 중증으로 파악됐다.

또 대상 환자의 약 74%가 동반질환이 있었는데, 고혈압이 35%로 가장 많았고 기관지 천식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정기석 교수는 “COPD의 급성악화는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라며 “환자 개인과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질환에 대한 인식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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