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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여성 하복통·골반통, 복강경 시술로 잡는다

등록일 2013-03-29 00:16 게재일 2013-03-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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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br>부인과 질환 치료의 희망

많은 여성들이 생리 주기 때 또는 이와 상관없이 하복통과 골반통을 호소하고 있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하복통의 경우는 자궁 외 임신, 난소낭종파열, 부속기 염전(꼬임), 자궁근종의 변성 등 부인과적 문제 뿐 아니라 충수돌기염(맹장염), 게실염, 요로결석, 장 폐쇄와 같은 비뇨기계 및 소화기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만성적인 골반통의 부인과적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 골반 내 유착,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골반울혈, 만성 골반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통증 있을땐 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의심해 봐야

개복 않아 흉터 없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 각광

급성 하복통을 유발하는 자궁 외 임신, 부속기 염전, 난소낭종 파열, 자궁근종의 이차 변성 등은 비수술적 치료 및 필요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로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특히 자궁 외 임신이나 난소낭종 파열과 같은 급성 질환은 혈복강을 초래하여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빠른 진단과 응급수술로 쉽게 치료된다.

부인과 질환에 복강경 수술법이 도입된 이후 부인과 수술의 질적인 향상이 초래되었으며, 출혈과 통증은 물론 흉터를 최소화 하고 치료효과는 최대로 할 수 있는 최소 침습 수술법들이 속속히 상용화 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만성적인 하복통 및 골반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으며, 어떠한 약물치료로도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 15~40% 정도의 여성이 자궁내막증을 가지고 있고 골반유착,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경우도 만성적인 하복통과 골반통을 일으킨다.

자궁내막증은 생리를 유발하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내막이외의 다른 장기, 즉 복강이나 난소 등 골반에 퍼져있는 질환으로 만성 골반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진단적 복강경으로 확인해 보면, 난소를 포함한 자궁부속기와 골반장기에 다양하게 퍼져있는 자궁내막증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복강경 수술로 전체 자궁내막조직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또 이전의 제왕절개술이나 다양한 부인과 및 외과적인 시술을 받은 뒤에 발생하는 골반장기와 복막, 대장의 유착은 만성 하복통의 원인이 되며, 40대 이상의 많은 여성이 이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유착의 경우 복강경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유착 박리술을 받은 많은 여성들에게서 만성통증에서 벗어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대표적인 만성 하복통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 이들 질환은 월경 과다로 인한 만성빈혈을 유발하여, 심장질환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자궁근종은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자궁의 양성 종양이며 아주 드물게 육종이라는 악성종양이 생기기도 한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의 근육 층에 자궁내막조직이 침범하여 자궁벽 내에서 월경 시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며, 자궁벽의 자궁내막증으로 이해하면 된다.

예전에는 이러한 질병들은 양성질환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하지 않고 무조건 참고 견디거나, 출산이 끝났다는 이유로 개복을 통한 자궁적출술을 많이 시행되어 왔지만, 현재는 개복없이 흉터 없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통한 근종절제술, 내시경적 선근증 적출술 등의 최소 침습적인 치료법 뿐 만 아니라 자궁내막증 수술, 유착박리술, 자궁적출술 등 복강경 수술 분야가 부인과 질환에 폭넓게 시행하고 있어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질병은 가임기 여성의 호르몬 의존성 질환으로 폐경 이후에는 비교적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치료의 득과 실에 있어서 나이와 증상, 삶의 질 등을 전문의와 꼼꼼한 진료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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