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계명대 동산병원, 폐암 로봇수술 지역 첫 성공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3-29 00:16 게재일 2013-03-29 14면
스크랩버튼
최첨단 4세대 장비 이용 환자 2명 시술
▲ 계명대 동산병원 흉부외과 박창권 교수팀은 지난 19일 박모(67)씨와 지난 12일 홍모(41·여) 등 두 명의 폐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이용해 폐엽절제술 및 폐분절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사진은 폐암 로봇수술을 받은 여자 환자와 박창권 교수의 모습.
계명대 동산병원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폐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7일 박창권(흉부외과) 교수팀이 최근 폐암 환자 2명에 대해 로봇 폐암절제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그동안 로봇수술은 갑상선암, 부인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등의 영역에서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폐암의 경우에는 국립암센터를 제외하고는 로봇수술이 거의 시행되지 않고 상태다. 이는 폐암을 비롯한 흉부수술은 늑간을 통해 제한적으로 흉부 접근만이 가능하고 반대편 폐의 움직임으로 수술 시야가 지속적으로 가려지기 때문에 고난도의 숙련된 의사만이 시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산병원의 이번 수술성공으로 서울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 지역환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폐암을 포함한 흉부수술시 로봇수술은 작은 상처로 입원기간이나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고 사회복귀도 빨라 환자의 치료성적과 삶의 질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며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합병증과 감염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신경, 혈관 등의 손상이 적어 수술 성공률도 높다.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에 6대뿐인 최첨단 4세대 다빈치 Si 로봇 장비를 이용해 암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라이프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