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 간호대학의 수 펜코퍼 박사가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 당뇨병 환자 46명(평균연령 5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당뇨병 평균병력 8년인 이들에게 비타민D를 매주 5만 국제단위(IU)씩 6개월동안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임상시험 전 혈중 비타민D 수치가 평균 18ng/ml이던 것이 38ng/ml로 크게 높아지면서 우울증세가 크게 호전되고 혈압도 낮아졌다. 우울증세는 20개 문항으로 된 우울증검사(최고 60점)에서 임상시험 전의 평균 26.8점에서 6개월 후 12.2점으로 크게 호전됐다.
혈압은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140.4mm/Hg에서 132.5mm/Hg로 떨어졌다.
펜코퍼 박사는 이 예비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간호연구소(NINR)로부터 149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타민D가 부족하고 우울증세가 있는 여성 당뇨병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73차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