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혔을 때 시행하는 관상동맥 우회술의 부작용인 심방세동을 막기 위해 관상동맥 우회술 직후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체(fat fad)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실험을 실시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로 인한 심장리듬 조절 메커니즘 장애로 심방세동이 나타날 위험이 50% 높아진다.
연구진은 이 방법으로 심근으로 보내지는 잘못된 신경신호를 차단, 심방세동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톡스 임상시험은 관상동맥 우회술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에게만 보톡스가 투여된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 부분인 심방이 일정한 리듬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박동하는 현상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높아진다. 80세 이상 노인은 10%에게서 나타난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피로, 현기증,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