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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휴가철 건강관리 이렇게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3-08-14 00:29 게재일 2013-08-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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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활동 자제하고 수분은 충분히 섭취<BR>해외여행땐 손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폭염 특보 발효와 휴가철 해외 여행 증가하는 가운데 각종 질병으로 인한 건강 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국 436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876명의 온열질환자(열사병 266명, 열탈진 396명, 열경련 110명, 열실신 103명, 열부종 1명)가 발생했으며, 이중 8명은 사망했다.

하절기 휴가철 관련 해외 여행지의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과 열대·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등) 등 해외로부터의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법정감염병 75종의 해외 유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148건에서 2012년 353건, 2013년 8월 6일까지 247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해외유입 감염병 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35%, 매개체감염병 54% 차지했다.

따라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려면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한다. 또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활동 및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 주변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반드시 응급처치를 받도록해야 한다.

특히 폭염에 특히 취약한 고령자와 홀몸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무더위 쉼터 3만9천789곳을 운영하고 있어 지정 장소는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해외 여행시 각종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및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예방요령을 실천해야 한다. 또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귀국시 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에는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해외여행 전에 해외발생 질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여행국가(지역)의 질병발생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사전에 확인해 대비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더욱 철저히 운영하고 해외 유입·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가방역체계(질병관리본부 및 국립검역소)를 재점검하는 등 국가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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