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백신 없는 수족구병 “손 깨끗이 씻으세요 ”

등록일 2013-08-07 00:12 게재일 2013-08-07 13면
스크랩버튼
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br>수족구병과 예방법
조성희 과장 포항선린병원 소아과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71 이라는 장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목이 붓거나 열이 나기 시작해 1~2일째에는 4~8mm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잇몸, 혀, 협점막(목젖주변) 등에 나타나게 된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고 대게 일주일 이내에 수포 내의 액체가 흡수된다.

엉덩이에도 종종 발진을 볼 수 있으나 수포화되지는 않으며, 습진이 있는 경우 수포발진이 여러 곳에 심하게 번질 수 있다.

최근 엔테로바이러스71이 수족구병뿐만 아니라, 무균 수막염, 뇌염, 마비질환 등을 초래하여 심한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보고 되고 있다.

특히 신생아실, 어린이집, 유치원등 면역력이 감소된 집단에서는 급작스럽고 심하게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하며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못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잠복기는 3~6일이며 감염되는 증상과 관계없이 호흡기로는 1~3주, 분변으로는 8주까지 바이러스가 분비된다. 그러므로 특히, 어린이집의 경우 기저귀를 갈고 난 후 혹은 오염된 표면이나 물질을 만진 다음에는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린이들 사이 감염이 확산될 수 있어 감염이 발생할 경우 격리하도록 해야 한다.

백신을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수족구병의 예방법으로는 △손과 발을 자주 씻기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청결유지 △옷의 세탁관리도 철저히 하기 △감염되었을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 등이 있다.

이성혁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