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순천향대 박춘식·김성렬 교수팀은 2005~2009년에 순천향대부천병원을 방문한 중증천식환자 238명을 관찰한 결과 기온이 하루나 이틀 전보다 1℃ 낮아질 때마다 증세가 평균 15%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오염도 천식에 영향을 미쳐 공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1ppb 증가할 때 증세가 20% 악화했다.
중증천식환자는 치료제로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로 전체 천식환자의 약 10%에 해당한다. 국내 중증천식환자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기온 및 대기오염과 중증천식환자 증상 사이에 연관성이 입증됐다”며 “취약집단 건강 보호와 오염원 관리를 위해 황 함유량이 많은 저급 연료 노출 현황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에 천식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나 목도리 등으로 외부 공기를 최대한 차단하는 복장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