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4배 많아… 예방·관리 6대 생활 수칙 발표
특히 보건당국은 세계 관절염의 날(12일)을 맞아 보건당국이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 수칙을 발표, 권고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5%, 여자 22.7%로 여자가 남성의 4배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다. 연령별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0대에서 1.8%, 60대에서 8.1%, 70대 10.9%였고 여자는 50대 9.5%, 60대 25.3%, 70대 41.5%로 여자에게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했다.
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류마티스성과 골관절염으로 나뉜다.
관절염 중 가장 흔한 것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다. 관절의 활막 감염으로 시작돼 심한 경우에는 골과 연골조직까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심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고 관절부위가 부어오르며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
증상을 줄이려면 염증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옥수수기름이나 콩기름·포도씨유 등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을 통한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음식들은 염증반응을 촉진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비타민 C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합성할 때 반드시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C의 필요량은 더 증가하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 C를 공급해야 한다.
골관절염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무릎·엉덩이·팔꿈치 등에 나타나기 쉽다.
이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가장 기본이다.
관절에 나타나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통풍이 있다. 통풍은 혈액에 요산이 고농도로 축적되면서 이것이 연골의 관절 주변에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통풍환자의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퓨린`을 제한하는 것. 식품 중 퓨린 함량을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식품이 등푸른 생선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에서는 권장 식품이었던 등푸른 생선은 통풍환자에게는 제한 식품 1순위가 된다. 퓨린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관절염 예방·관리 6대 생활 수칙`
1. 표준 체중을 유지할 것
1.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을 할 것
1. 담배는 반드시 끊을 것
1.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피하기
1.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
1.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것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