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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금연·체중조절만해도 감소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2-10-16 21:55 게재일 2012-10-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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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4배 많아… 예방·관리 6대 생활 수칙 발표
최근 인구의 노령화로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유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이 관절염이다.

특히 보건당국은 세계 관절염의 날(12일)을 맞아 보건당국이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 수칙을 발표, 권고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5%, 여자 22.7%로 여자가 남성의 4배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다. 연령별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0대에서 1.8%, 60대에서 8.1%, 70대 10.9%였고 여자는 50대 9.5%, 60대 25.3%, 70대 41.5%로 여자에게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했다.

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류마티스성과 골관절염으로 나뉜다.

관절염 중 가장 흔한 것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다. 관절의 활막 감염으로 시작돼 심한 경우에는 골과 연골조직까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심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고 관절부위가 부어오르며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

증상을 줄이려면 염증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옥수수기름이나 콩기름·포도씨유 등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을 통한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음식들은 염증반응을 촉진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비타민 C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합성할 때 반드시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C의 필요량은 더 증가하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 C를 공급해야 한다.

골관절염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무릎·엉덩이·팔꿈치 등에 나타나기 쉽다.

이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가장 기본이다.

관절에 나타나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통풍이 있다. 통풍은 혈액에 요산이 고농도로 축적되면서 이것이 연골의 관절 주변에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통풍환자의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퓨린`을 제한하는 것. 식품 중 퓨린 함량을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식품이 등푸른 생선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에서는 권장 식품이었던 등푸른 생선은 통풍환자에게는 제한 식품 1순위가 된다. 퓨린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관절염 예방·관리 6대 생활 수칙`

1. 표준 체중을 유지할 것

1.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을 할 것

1. 담배는 반드시 끊을 것

1.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피하기

1.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

1.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것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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