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난해 편도염 환자 줄고 수술은 늘어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2-10-04 21:00 게재일 2012-10-04 13면
스크랩버튼
목 안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편도염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가 2년 연속으로 줄어 지난해에 828만명이었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일 밝혔다.

연간 편도염 환자 수는 2006년 880만명, 2007년 909만명, 2008년 995만명으로 늘다가 2009년 1천23만명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서서 2010년 964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 전체 편도염 환자 수는 줄었으나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는 증가했다.

작년에 편도염을 이유로 수술(편도적출술)을 받은 환자는 7만3천737명으로 지난 2010년의 6만7천438명에서 약 9% 늘었다. 편도적출술을 받은 환자 수는 2000년대 후반 이후 대체로 6만9천명~7만1천명 수준에서 정체 상태였었다.

성별 편도염 환자 수는 여성(458만명)이 남성보다 10%포인트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이 22%를 차지했으며 30대 17%, 10대 15%, 40대 14% 순으로 20세 미만이 전체 환자의 37%였다.

지난 6년간 월별 환자수는 봄(4~5월)과 가을·겨울(9월~이듬해 1월)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편도염 질환이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염은 크게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구분되는데 후자는 목 안 이물감이나 코골이 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는 계기는 대부분 편도가 감염되는 급성 편도염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편도염은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로 대부분 회복되지만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약물치료에도 염증이 악화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성혁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