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동산병원 현지·고려인 대상 원격의료센터 개소
9일 계명대 동산병원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인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인 알마티 동산병원에 원격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국외 원격의료에 들어갔다.
이날 원격 진료에는 김준형(구순열 얼굴성형센터)교수가 화상 환자인 아나톨리(Anatoli·61)씨와 직접 상담을 하는 등 시·공간적 제약없이 진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지난 6월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위해 한국을 다녀간 고려인 4세 임세르게이(37)씨도 이날 알마티 동산병원을 찾아 그동안의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이들 환자는 대부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받고 돌아간 환자들로서 원격진료를 통해 그동안의 경과관찰을 할 수 있어 앞으로 재입국하는 불편을 줄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울릉도와 원격의료를 시행해 온 동산병원만의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국제 분원에까지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원격 의료를 통해 한국 의료진의 사랑과 인술을 전하고 글로벌 병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마티 동산병원은 지난 1996년 개원해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6개과에 의료진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알마티동산병원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국제의료관광의 첫 해외거점센터로 지난 2009년`대구시 의료서비스 알마티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이번에 대구의료관광 홍보관을 구축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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