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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무엇이 문제인가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감염자 3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명이 발생하는 등 앞으로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국과 전 국민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선 신종플루란 어떤 병인가, 그 개요를 살펴보면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흔히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계절성 감기로 인식된다. 전파방식은 비말감염, 즉 감염된 사람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가까운 접촉자 사이의 전파가 일반적이며, 잠복기는 대략 1~7일 사이로 추정된다. 임상증상으로는 확진 환자의 경우 발열(90% 이상),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감기 유사증세를 보인다. 합병증은 가벼운 호흡기질환부터 탈수, 폐렴, 급성호흡기능상실로 인한 사망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물론 신종플루로 인한 직접적 사망이 아닌 이차감염이 주된 합병증과 사망원인으로 알려진다. 전염기는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할 때까지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벼운 감기환자가 병원으로 몰려오고, 대형마트나 쇼핑몰에서 위생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여론기관 또한 선정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등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하고 있지만 사실 신종플루의 전염성보다 공포심이 더욱 큰 문제인 것 같다. 실지로 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의 사망률은 0.08% 수준으로 1~2%에 해당하는 멕시코, 아르헨티나는 물론이고 미국, 영국, 호주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또한, 기존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았던 사스나 조류 독감에 비해서도 그 사망률은 현저히 낮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신종`이란, 우리 인류가 처음 접해보는 바이러스라는 의미다. 그 면역체계와 변종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어떻게 공이 튈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추후 대유행시기가 도래했을 때에도 과연 지금과 같은 전염력과 사망률을 보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볼 때 우리나라의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은 지금까지 사후약방문격의, 다분히 전시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차적으로 예방책인 백신이 부족하며, 뒷북치는 접종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대유행시기를 10~11월 사이로 본다면 지금쯤 접종이 이뤄져야 효과적이라 할 수 있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데 그 선정기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확보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넘겨버릴 수 없다. 500만명분을 확보한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과 비교 했을 때 적어도 전 국민의 4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진단적 측면에서 가장 황당한 경우는 거점병원의 지정이다. 현실을 무시한 전시행정적 처방이 아닐 수 없다. 아무 대책이나 매뉴얼없이 대형병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점병원을 지정하는 것은 결국 거점병원을 매개로 한 전염력 확산 지정과 다름이 아닐 수 없다. 지나친 공포 감염은 물론 경계를 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차분히 문제점과 대책을 보완해가야 한다. `진짜 전문가`들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대응해 나가야 할 시점이리라 생각된다.

2009-09-08

남성 갱년기 이것이 궁금하다

만성적인 음주 습관, 남성 갱년기 유발의 원인김기호 교수 (동국대학교병원 비뇨기과)30대 중반 이후 테스토스테론 농도 감소나이 들수록 전신피로·활력감소 등 호소TV를 보다 또래 사내가 나오면 놀라운 것이라도 발견했다는 듯 아내에게 묻곤 했다. “나도 저 사람 만큼이나 늙어 보여?” 아내는 “저 정도는 아니다”고 얼버무렸다. 이런 문답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아내의 대꾸가 다분히 위로성이라는 것, 내 얼굴도 적어도 나이 만큼은 삭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제 그런 우문(愚問)은 하지 않는다. 나이 쉰이 되자 그리 됐다. 대부분 사람들은 남성 갱년기하면 여성도 아닌 남성에게 웬 갱년기, 폐경(?) 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남성은 30 대 후반부터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 대는 30 대의 1/2, 80 대는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남성호르몬 (Testosterone) 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하여 여러 가지 증상 - 갱년기 증상 - 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남성 갱년기의 원인은 1) 나이가 들면서 뇌 (시상하부) 와 고환 기능의 저하로 남성호르몬 분비의 감소를 유발하는 노화, 2)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 -- 음주, 흡연, 비 만 --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 약물 (위장약인 cimetidine, 이뇨제 : spinloactone, 스테로이드, 무좀약 : ketoconazole 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만성적인 음주 습관은 남성 갱년기를 유발하는 -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주범입니다. 노화에 따른 혈청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감소는 30 대 중반 이후 매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total testosterone) 0.4 % 씩 감소합니다. 다른 질환 이 없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350 ng/dl 미만을 남성 갱년기라고 진단기준을 설정하였을 때 남성 호르몬 저하의 빈도는 20 - 40 세 : 0 %, 40 - 60 세 : 7 %, 60 - 80 세 : 21 %, 80 세 이상 35 %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개인차가 아주 크게 나타납니다. 남성 호르몬 저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남성의 연령증가에 따른 일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 testosterone) 농도의 감소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 있어서 적정한 골량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성선 기능저하증과 남성 골다공증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한 고환 적출술이나 뇌하수체 호르몬 치료법이 척추 골밀도를 급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 남성의 약 20 %에서 성선 기능저하증이 발견됩니다. 노인 남성들은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이도 활력감소, 우울증, 두통, 성기능 이상, 성욕저하, 성적 호기심 상실, 수면이상, 전신피로, 졸림 등의 전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의 첫 신호탄은 대부분 “ 고개 숙인 남자 ” 로 표현되는 성 생활과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전반적인 남성갱년기의 일반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야간 발한), 빈맥, 손상 및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체중의 증가 (특히 중심성 비만, 복부비만), 몸의 체모의 소실 혹은 감소, 근력 저하 등의 증세, 예민해지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 우울한 기분이나 자신감 및 즐거움의 결여, 집중력 저하, 건망증, 무기력, 피로, 불면증, 성욕의 저하, 오르가즘의 저하, 성 행위에 대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 행위 도중의 발기 문제,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입니다.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테스토스테론의 보충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주사제로써 3 - 4 주에 한번씩 근육주사를 하는 방법으로 장점으로는 충분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도달할 수가 있고 이것이 수주일 동안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둘째, 경구제 (복용하는 방법)로써 효과적으로 혈중 농도를 올린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생리적인 농도 이상의 높은 혈중 농도가 유발될 수 있으며, 임파계를 통해 흡수되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여야하며 간혹 소화불량을 일 으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셋째, 경피제로써 일반 피부에 부착하는 방법, 음낭에 부착하는 방법, 피부에 바르는 방법 등이 개발 되어있고 주사제, 경구제와 비교해 볼 때 남성 호르몬의 생리적 혈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혈중농도를 만들 수 있으며 주사의 불편함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 등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추천하지만 피부 자극,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주사제나 경구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09-09-02

통증 클리닉과 허리통증

원활한 혈액공급으로 염증·부종 가라앉혀야 통증 만성화의 경우 요통·다리 저림증 동반다양한 원인으로 유발… 정확한 진단 필요 최근 여러 종합병원 및 개원병원에서 통증클리닉이란 임상과가 많이 개설되고 있고 또한 이를 찾는 환자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통증클리닉의 역사가 짧고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어떠한 질병이 있을 때 내원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란 `실질적인 또는 잠재적인 조직손상이나 이러한 손상에 관련하여 표현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통증은 유해자극에 대한 경보와 보호기능의 역할을 하지만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만성화 될 경우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뿐만 아니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 통증클리닉을 내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요통`이다. 국민의 80%가 평생에 한번은 겪어본다는 요통은 대게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나 만성화 되는 경우 또는 요통과 함께 다리 저림증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병원을 찾아 야만 한다. 요통은 요추부 염좌, 디스크나 척추 후면관절의 퇴행성 변화, 디스크 수핵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위증, 압박골절, 골다공증,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각의 진단과 치료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척추전문병원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 환자 중에 상당수가 통증클리닉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흔히 디스크수핵탈출증 환자나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하지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신경근이 눌려 이들 신경근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염증과 부종이 동반되어 통증을 유발 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경막외 블록이나 선택적 신경근 블록을 시행하여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주고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치료효과는 일시적이지 않고 상당 기간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척추 후면관절증 환자도 관절 내 약물주입이나 신경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척추주위 근육, 인대의 염좌 등도 신경 치료나 인대강화 요법 등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어떠한 통증이든지 치료하지 않고 만성화되면 신체는 통증에 점점 예민해져 나중에는 조그마한 자극에도 크게 아파하게 되고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동반하게 된다.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통증클리닉의 장점은 수개월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에 큰 호전이 없는 많은 환자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치료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령이나 심장질환 또는 폐질환이 심해 마취를 하기 힘들거나 병변 부위가 너무 광범위해 수술하기 쉽지 않은 환자들이나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은 대부분의 환자분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환자분 중에 요통 시에 맞는 주사는 `뼈주사`가 아니냐며 부작용을 우려해 기피하는 분들이 많은데, 통증클리닉 전문의를 찾을 경우 주사를 통한 신경 치료는 간단하고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신경 치료 시에 쓰이는 약물들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전신감염증이 있거나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분들은 신경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통증의로부터의 해방` 이것이 통증클리닉 전문으로서의 가장 큰 목표이다. 모든 만성 요통 환자들에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의 내원 환자분들이 허리를 펴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2009-09-02

체내 면역력 높이면 `신종플루` 걱정없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평상시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는 권고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인위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 못지않게 평상시 몸 건강이 신종플루 예방에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체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연해야=사실 감기나 식중독 등의 감염 질환은 같은 감염원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는 개인마다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저항력, 즉 면역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흔한 요소를 들라면 스트레스, 운동부족, 균형 잡히지 않은 영양 섭취, 흡연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보양식이나 계절식, 또는 보약(인삼, 녹용, 웅담 등) 등을 떠올리지만, 이런 특별한 것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다. ◇ 손 씻기, 하면 할수록 좋다=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면서 실생활에서 반드시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는 경우 10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10가지 상황은 ① 돈을 만진 후 ② 애완동물과 놀고 난 후 ③ 콘택트렌즈를 빼기 전과 끼기 전 ④ 코를 푼 후, 기침한 후, 재채기한 후 ⑤ 음식 차리기 전, 또는 음식 먹기 전 ⑥ 요리하지 않은 식품이나 씻지 않은 식품, 육류를 만진 후 ⑦ 기저귀를 간 후 ⑧ 환자와 접촉하기 전과 후 ⑨ 상처 만질 때, 상처를 만지고 난 후 ⑩ 화장실 나올 때, 병균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수도꼭지나 문 손잡이, 공중전화기를 만졌을 때 등이다. 우 교수는 “아이들에게도 적어도 귀가 후,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올 때 정도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가르쳐야 한다”면서 “손을 자주 씻는 게 결코 결벽증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생활리듬 유지는 면역력의 관건=불규칙한 생활이나 급격한 온도 차 등으로 생체리듬이 무너지면 수면과 관련된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일으키거나 시차증, 불면증, 우울증 등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수면패턴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규칙적인 시간에 일을 하거나 학업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생활의 리듬이 깨지면 신체 방어력을 떨어뜨려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평소에 앓고 있던 병을 더 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항상 피로감에 시달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신종플루 유행기에는 과음하거나 밤늦게까지 노는 일은 가급적 삼가고, 저녁 시간에는 가족들과 조용히 얘기를 나누고 긴장을 푸는 게 좋다. 되도록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저녁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인 만큼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연합뉴스

2009-09-02

노화연구 세계적 권위자 유병팔 박사의 건강법

어떻게 하면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모든 인간의 소망에 대해 노화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유병팔(77) 박사는 적게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비타민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하루 한끼만 먹고 8층 건물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운동을 하는 유 박사의 건강법도 눈여겨보자. ■ 적게 먹어야 젊어진다 “얘야, 많이 먹어라.” “당신 좀 더 드세요.” “고기 남으면 아까우니까 채소보다 고기를 더 먹어요.” 갈비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유 박사에겐 이러한 소리가 “독성 산소 많이 먹어서 늙고 병 들어요”라는 말로 들린다. 그만큼 고칼로리 음식을 과잉섭취하게 되면 빨리 늙는다는 뜻. 즉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체내에 독성 산소가 발생해 신체 기능을 약화시키고 노화 현상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소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적게 먹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소식은 그보다 칼로리를 줄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또 소식은 성장기가 멈춘 시기부터 실시하는 게 좋다. 어릴 때부터 소식하면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얼마나 소식해야 될까. 유 박사는 하루 필요한 칼로리의 30% 절식이 가장 효과적인 수치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때 유념해야 할 것은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무리가 되므로 오랜 시간을 두고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보통 2주 정도면 위가 음식 양에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소식을 위한 적당한 칼로리를 알았다 해도 사실 일일이 칼로리 양을 계산하면서 식사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유 교수는 이에 준하는 식사의 한 방법으로 옛날 우리 서민들의 밥상을 권했다. 잡곡밥에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몇가지 나물, 생선 반찬이 곁들여진 소박한 밥상 말이다. 결코 고기나 기름진 음식이 없는 옛날 우리네 밥상이야말로 건강식의 표본이라는 것. 유 박사는 전통식 밥상과 더불어 노화 예방과 장수를 위한 효과적인 소식의 필수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적한다. △과일과 채소는 젊음을 지켜주는 보약 우리 몸을 늙고 병들게 하는 독성 산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선 비타민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즐겨먹는 것이 곧 최장수건강법이다. △생선을 통해 불포화지방산을 먹는다 지방의 과다섭취는 노화를 촉진하고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방을 먹지 않을 수는 없다. 그 가운데는 꼭 섭취해야 할 필수 지방산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양도 줄여야 하고 포화지방산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을 먹도록 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생선을 튀겨 먹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육식주의자는 닭고기를 즐겨라 유 박사는 만약 고기가 먹고 싶다면 닭고기를 먹을 것을 권한다. 닭고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단백질 양은 비슷하면서 닭껍질만 피하면 지방은 적기 때문이다. 이때 닭고기는 튀김보다는 조림 요리로 해 먹으면 더욱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요리엔 올리브 기름을 사용한다 기름을 사용할 경우엔 참기름이나 들기름같은 식물성 기름을 쓰도록 한다. 또 올리브 기름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어떤 식물성 기름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외 올리브 기름은 심장병 예방과 항암효과도 증명된 바 있다.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을 첨가하지 않는다 샐러리나 양상추 등을 먹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요네즈나 아일랜드 드레싱 등을 찍어 먹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채소를 먹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드레싱엔 지방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채소는 그냥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맛이 없어 먹기가 힘들 때는 식초를 곁들여 먹거나 고추장 등을 찍어먹는 것이 좋다. △튀김음식은 절대 피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단을 보면 생선이나 채소, 고기 등을 튀겨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강에 극히 안좋은 요리법이다. 따라서 오늘부터라도 주부들은 되도록 식탁에 기름을 이용한 요리는 안올리는 것이 가족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이 오래 산다 운동이 좋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운동을 하면 면역성도 생기고 심장기능도 좋아지며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기 때문. 그러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즉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산소가 지나치게 몸안으로 유입되고 운동 후 공복감에 식사량을 늘리다보니 자연히 독성 산소 또한 증가되는 것. 따라서 운동은 무엇보다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이란 일반적으로 자신의 최고 맥박수의 70~80% 되는 수치를 말한다. 유 박사는 적당한 운동방법의 하나로 몸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운동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걷기`를 권장한다. 먼저 시작 단계에는 한달 정도 걷기를 해 어느 정도 몸이 적응되면 빨리 걷는 `속보`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속보`는 그냥 걷는 것보다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져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근육도 단단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 보통 가장 적당한 양은 `1.5km를 15분 정도에 걷는 것.` 자신이 직접 1.5km를 걸어보아 15분이 넘으면 조금씩 속도를 빨리하는 훈련을 해서 그 시간에 맞추면 된다. 또 운동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고 갑작스럽게 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즉 갑작스런 운동으로 몸의 각 기능이 무리한 활동을 요구받게 되면 육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운동을 할 시간이 없는 경우라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 걷기를 생활화하라고 유 박사는 말한다. ■비타민 E를 복용한다 비타민을 먹는 의미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그날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건강 유지의 한 방법이며 셋째는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미국인의 대부분은 비타민을 상용하고 있다. 유병팔 박사는 13가지 비타민 중에 노화와 관련해 비타민 E의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 E는 독성 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제 작용으로 젊음을 유지해주기 때문. 즉 독성 산소로 상하기 쉬운 지방질에 용해됨으로써 지방의 부패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노화예방 화장품에 비타민 E를 첨가하는 것도 이런 까닭. 또한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할 경우 폐암, 유방암, 직장암, 위암 등의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 백내장, 노인성 치매, 관절염, 당뇨병 예방·치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28

늑막염의 증상과 치료

▲늑막염(가슴막염)이란?늑막염이란 늑막(가슴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며 일단 염증이 발생하면 가슴막 사이의 잠재적 공간인 가슴강 안에 물이나 고름이 고이는 경우가 많다.과거에는 폐결핵과 함께 결핵성 늑막염의 빈도가 높아서 늑막염이라고 하면 으레 결핵성 늑막염을 연상할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결핵이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되기 때문에 늑막염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그러나 아직도 임상에서 결핵에 의한 가슴막염을 간간히 경험하게 되며 만성 소모성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 가슴막의 염증이 발생하고 물이나 고름이 가슴강에 차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원인전형적인 가슴막염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슴막의 염증이 없이도 울혈성 심부전증, 간경변증, 콩팥증후군, 점액부종, 복막투석, 저단백질혈증 등의 질환이 있을 때 합병증으로 가슴막강에 물이 고이는 물가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에는 주로 숨쉬기가 어려운 외에 다른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물가슴증은 원인질환이 해결되면 자연히 없어지지만 원인질환의 해결이 어렵기도 하고 또 감염이 동반되거나 감염성의 가슴막염과 감별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다.가슴막의 염증으로 인해 가슴강에 물이 아닌 고름성분이 고일 수 있는 원인으로는 가슴 부위의 수술 후 자연공기가슴증의 합병증, 허파고름집, 폐렴, 가슴외상, 뱃속고름집, 전신패혈증 등을 들 수 있다.이들 경우에는 물가슴증과는 달리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임상 증상늑막염 즉 가슴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부위의 통증인데. 특히 염증이 진행되어 가슴강에 고름이 고이기 시작하면 가슴벽 쪽 가슴막 자극으로 가슴앓이를 호소하거나 병변 가슴 쪽에 무거운 느낌을 느끼게 되며, 고열이 있거나 호흡이 빠르고 맥박도 빨라지게 되며 고름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나타날 수 있다.▲진단대표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가슴 X-선 검사가 있는데 가슴에 물이나 고름이 차게 되면 가슴 X-선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그러나 초기에는 흉부단순촬영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가슴 X-선 소견 상 정상으로 보인다 해서 안심할 일은 아니다.임상적으로 위에 열거한 임상적 증상이 있고 혈액검사 소견 상 백혈구 증가 등의 가슴막염 의심 소견이 있으면 신중해야 한다. 이 때에는 가슴의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가슴강 안에 액체 성분이 고여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가슴강 천자 등의 방법으로 배액하여 세균검사를 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 투여해야 한다.폐나 기관지에서 시작한 병변을 찾거나 합병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 기관지경 검사를 하기도 한다.▲치료늑막염은 진행 과정에 따라 급성기(삼출기), 이행기(섬유소 고름기), 만성기(기질화기)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시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초기에 발견되면 단순히 항생제 투여로 합병증 없이 치유되기도 하고, 가슴강에 고름이 차 있다 해도 국소 마취하에 실시할 수 있는 가슴관 끼워 넣기만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뒤늦게 발견되면 생명이 위험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도 개방식 배농술이나 폐박피술이라는 큰 수술을 통해서만이 해결이 가능하다.

2009-08-26

회전근개에 대해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무거운 물건을 드는 헬스 마니아들이 간혹 운동을 마치고 나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지갑을 꺼내려고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움직이는 행동만으로도 통증을 느끼는데,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며 일어난 후에는 팔을 움직이기 어렵다. 어떤 환자는 양쪽 팔을 교대로 옆으로 벌려서 위로 들어 올려 보라고 했더니 왼팔은 괜찮은데 오른팔을 들어 올릴 때 60~120도 정도에서 통증을 느꼈다. 일정 각도에 이르렀을 때는 힘없이 툭 떨어져 버리기도 했다. 이를 회전근개손상이라 한다. 어깨를 감싸는 강한 힘줄 4개가 있는데, 이 4개의 힘줄을 합해서 회전근개라고 부른다. 힘줄에 변성이 생겨서 힘줄이 약해지고, 정상적인 튼튼한 힘줄 구조에서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하는 것을 회전근개질환이라고 부른다. 40대 이후가 되면 으레 퇴행성 때문인 회전근개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요즘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탁구 등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손상이 오더라도 초기에 치료하면 점액낭과 회전근개에 미미한 염증이 생겼다가 저절로 낫지만, 손상이 반복되게 되면 만성화 단계에 이르러 신축성과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회전근개가 가벼운 충격에도 파열되거나 실밥이 풀리듯 힘줄이 뼈에서 떨어져 나오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회전근개질환은 초기에 오십견과 언뜻 구별하기 어렵다. 이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특정한 동작에만 통증이 발생하는가`, `잠을 잘 때 통증이 있느냐` 등을 살펴보면 좋겠다. 오십견은 모든 동작이 힘들지만, 회전근개손상은 어떤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개손상 정도가 초기에 해당할 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한다. 보존적 치료는 휴식, 진통소염제 투여, 온열치료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배합해서 적용한다. 자가운동 또한 중요한 치료방법 가운데 하나다. 굳은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어깨근육강화운동 등 2가지를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수술 없이 회전근개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 요법이 있다. 최근에는 3개월 이상 충분히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통증이 경감되지 않는 경우 간단한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 치료 요법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 이전에 무리한 운동이나 노동은 어깨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과 스트레칭 등으로 병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2009-08-26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

뇌축척 노폐물, 세포 죽음·알츠하이머병 유발긍정적인 생활 방식으로 스트레스 최소화뇌 보호위해 기억력 회복 믿음이 바탕돼야당신이 부인과 함께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 중일 때 저만치에 서 있는 낯익은 얼굴을 보게 된다. 그 사람도 당신에게 손을 들며 반갑게 눈인사를 한다. 당신은 그가 누구라는 것은 알지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머릿속으로 그의 이름을 떠올리는 동안 그가 당신에게 다가온다. “철수, 어떻게 지내나? 잘 지내지. 자네 아들도 곧 장가보내야지.” “어, 그래… 자네도 잘 지내지?” 그는 이미 당신의 이름을 여러 차례 말했지만, 당신이 그의 이름을 잊었다는 것을 그도 눈치 차린 것 같다. 이런 일처럼 곤혹스러운 상황이 우리 모두에게 가끔씩 일어난다. 때로는 나이 탓으로 스스로 위로하기도 하지만 요즘 치매다 뭐다 해서 TV 드라마나 매스컴에 많이 등장을 하니 자신의 건망증에 태연해질 수는 없다. 우리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수십 년 동안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의 발생은 국민홍보와 영양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줄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체질환에 대한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한 노력은 활발한 반면 뇌 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노화되어 가는 뇌에는 아미로이드반과 신경섬유농축제가 매일 조금씩 쌓여가면서 뇌 세포 다발들은 위축되어 가는 데도 대부분 사람은 이런 변화를 외면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내가 무슨 문제가 있어”라고 자각하는 단계에는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뇌세포들의 사멸이 한창 진행 중인 것이다. 이처럼 아무리 의학이 급속도로 진보하더라도, 죽은 신경을 되살리는 것보다는 건강한 우리의 뇌세포를 지키는 것이 더 쉽다. 뇌의 노화는 20대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뇌 건강을 위한 능동적인 노력을 하기에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의 신경세포들은 노화되다가 죽어가며, 그 결과 뇌는 위축되고 크기가 줄어든다. 또한 노화된 뇌에는 아밀로이드반과 신경섬유농축제가 축적된다. 이러한 노폐물은 세포의 죽음과 두뇌 조직의 퇴화를 가져오고 주로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에 집중적으로 축적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보통 사람들에게서는 유전적인 위험 요인의 영향이 1/3정도 밖에는 되지 않으며 나머지 2/3의 요소들은 우리의 환경과 우리가 날마다 선택하는 생활방식에 달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뇌의 미래를 2/3는 조절 할 수 있는 것이다. 뇌를 젊게 유지하는 혁신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라. 스트레스는 두뇌에 좋지 않다. 둘째, 머리가 좋아지는 정신 에어로빅을 시작하자. 용불용설! 정신적 활동을 많이 하면 알쯔하이머병도 비켜갈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의 연구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셋째, 뇌 다이어트를 시작하자. 중년 무렵이면 대부분 체중 과다가 된다. 체중 과다인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이런 병에 걸리면 경미한 뇌졸중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뇌졸중은 기억력 저하와 치매,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뇌를 보호하는 긍정적인 생활 방식을 택하라. 성공적으로 늙을 수 있느냐의 여부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그 속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생활방식에 의해 결정된다. 다섯째, 약에 대해 알자. 많은 의학적 발달로 기억력과 뇌의 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효과가 있는 약이 많다. 이런 약품들을 현명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모든 노력들이 당신 스스로가 자신의 기억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새로운 건강 습관은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뇌를 보호하기 위한 실천에는 기억력 회복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2009-08-19

농진청 “콩잎에 건강 기능 물질 16종 함유”

건강을 위해서라면 콩도 좋지만 더 많은 콩잎을 먹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콩 종자에는 이소플라본과 사포닌만 존재하는데 반해 콩잎에는 `이소플라본(Isoflavone)`을 비롯 `플라보놀(Flavonol)`, `소야사포닌(Soyasaponine)` 등 16종의 건강 기능성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소플라본은 주로 콩과 식물에만 함유돼 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골다공증,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이번에 콩잎에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테로카판(Pterocarpan)`은 혈액 산화작용을 억제해 성인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동맥경화증 예방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야사포닌은 인삼 사포닌과 유사한 성분으로 항암과 항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콩잎의 건강 기능성 물질은 콩 파종 시기에 따라 함량 차이가 발생하는데 대체로 일찍 파종한 콩의 잎에서 더 많은 생리활성 물질이 나왔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고종민 연구사는 “콩은 우리나라 재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했기 때문에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종자 수확에는 큰 지장이 없다”며 “앞으로 콩잎을 이용하여 콩잎차, 콩잎김치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면 콩 재배농가들은 알곡에 의한 소득은 물론 콩잎으로도 보너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09-08-19

뇌졸중, 무더운 여름도 안심할 수 없다.

수분 부족으로 혈액농도 짙어져 혈관흐름 방해 운동 등 많은 양의 땀 배출시 위험미지근한 물에 샤워 습관화해야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중풍)이 그간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무더위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 뇌졸중이라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뇌졸중의 위험이 큰 환자들은 갑작스런 불상사를 겪을 수 있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는 수분의 부족으로 자신도 모르게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끈끈해지고 이것이 혈관의 흐름을 방해하며 곧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운동 등으로 많은 양의 땀을 배출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평소 고혈압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약을 먹는 사람은 특히 혈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뇌졸중의 발병률은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히 조사된 적은 없으나 여러 나라 통계를 평균한 수치로 보면 인구 1천명중 1년 내 뇌졸중에 걸리는 환자의 수는 45~54세 1.4명, 55~64세 4.1명, 65~74세 9.1명, 75~84세 15.2명, 85세 이상은 27명으로 조사 통계 되어 있다. 통계 수치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어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는 사회 현실로 볼 때 인구 전체 당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한다고 봐야 한다. 이런 뇌졸중의 여름철 예방으로는 고혈압으로 처방받은 약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되며 운동은 살짝 땀이 날 정도로 해야 한다. 그리고 날씨가 좀 덥더라도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하며, 냉방 온도를 지나치게 낮춰서도 안 된다.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우리 몸의 혈관들은 피부의 교감신경을 통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며 이는 곧 혈압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한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평소 심한 스트레스 및 과로는 뇌졸중의 촉발 요인 중의 하나이니 편안한 심신 관리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뇌졸중은 이미 발병되고 난 후에는 살아난다 하더라도 시력상실, 실어증, 무감각증, 사지마비, 기억상실과 혼돈 등의 후유장애로 인해 가족, 친지들에게도 큰 어려움을 주게 되는 질환 이란 것을 명심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

2009-08-19

여름철 지친 심신, 가을 보약으로 다스리자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가 지나면 주부들은 아이들 가을 보약 걱정을 가장 먼저 하기 마련. 가을은 밤낮의 기온 차가 10℃이상 벌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 길들여져 있던 우리 몸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신진대사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적절한 체온의 유지가 어려워지면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조건이 되므로 가을 환절기에는 가족 특히 자녀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을에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을 살펴보면 첫째, 소화기 질환의 우려다. 여름 내내 찬 음식을 즐겨먹다가 더운 음식으로의 조절이 잘 안되면 비위(脾胃)가 손상돼 자주 체기가 나타나고 배 아픈 증상을 호소한다. 둘째, 폐가 약해져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높아진다. 소아과에는 한겨울보다 환절기에 어린이 감기 환자의 비율이 높은데 이는 외부 적응력이 약해졌기 때문. 감기는 물론 홍역, 가성 콜레라, 백일해, 뇌막염 등 전염성 질환의 감염이 이 시기에 많기 때문에 엄마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심장의 원기가 떨어져 잘 놀라게 된다. 특히 유아들은 병이 발생하면 대부분 열이 많이 나는데 이 상태는 열성질환으로 쉽게 이행돼 열경기나 열감기 등 경련성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넷째, 가을철에 소모된 체력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가 선천적으로 허약하지 않아도 감기 같은 사소한 질병을 오래 앓다 보면 신기(腎氣)가 약해져서 성장도 느려지게 된다.툭하면 감기에 걸려요 ♠왜 그럴까?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반복되면 우리 몸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낮은 밤 기온은 체온을 떨어뜨려 호흡기 점막이 약하게 되면서 감기 바이러스의 침범을 받기 쉽게 된다. 감기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염이다. 감기 환자의 기도 분비물은 기침이나 다른 매개체를 통해 대기 중에서 물방울형태로 존재하게 되는데, 그 속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존재하고 있다가 이를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감기에 걸린다. 또 가을은 강수량이 줄며 건조한 계절이 되는데, 오염된 공기 속의 병원균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된다. 감기가 오래되면 비염, 축농증, 중이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의 다양한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어떻게 돌볼까? 우선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발열에 의한 증상이나 기침, 가래를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감기를 완치시키는 치료법은 아직까지 없으므로 증상에 맞게 해열제, 진통 소염제나 기침, 가래를 좋게 하는 약을 쓸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약제는 당장은 증상을 개선시키지만 반복되는 감기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아이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방법으로 물러가게 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는 예방이 중요한데 평소 밀폐된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게 하고 평상시 운동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여 아이 몸의 저항력을 키우도록 한다. ♠효과적인 약 음식 인삼, 도라지, 은행, 배, 파뿌리, 방풍 등이 좋다. ♠어떤 한약이 도움이 될까? 한방에서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처방으로 치료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처방이 삼소음이다. 소엽, 인삼, 전호, 반하, 갈근, 진피, 지각, 길경, 행인, 마황 등의 약재가 들어가며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또 폐에 열이 있으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는 사백산·이모지폐탕이, 폐가 냉하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는 아교보폐음, 밤에만 기침을 하는 경우는 자음강화탕, 위장장애가 있으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는 가미이진탕, 기침이 한달 이상 오래가는 경우는 금수육군전가미 등의 한약을 처방한다.이유없이 자주 토해요 ♠왜 그럴까? 엄마가 아무리 열심히 먹여 놓아도 먹고 난 후 돌아서서 바로 뛰어 놀다가 토하는 아이들이 있다. 냄새만 맡아도 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위장이 너무 허약해서 나타난다. 과식이나 찬것을 많이 먹었을 때도 토하는데 토해낸 음식에 노란 위액이 섞여 있으면 토해낸 것이 오히려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어떻게 돌볼까? 토했을 때 신경질을 내지 말고 아이 등을 위로부터 아래까지 쓰다듬어 준다. 이때 단단하게 굳어있는 부분이 있거나 응어리가 만져지면 이 부위를 가볍게 지압해주며 따뜻하게 하여 풀어준다. ♠효과적인 약 음식 생강, 인삼, 무, 조, 미나리 등이 좋다. ♠어떤 한약이 도움이 될까? 인삼, 백출, 백복령, 신곡, 곽향, 진피, 사인, 생강, 복룡간 등의 약재가 들어간 비화음을 처방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몸이 따뜻해지고 위장과 비장의 기능이 강화된다.밥 싫어하고 편식 심해요 ♠왜 그럴까? 신경성인 경우 감정의 변화에 따라 식욕이 떨어져 밥투정을 하기도 한다. 괜스레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는 아이는 오장에 문제점이 있다. 심혈허(心血虛)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위와 장의 무력으로 흡수장애가 일어나 영양분이나 무기질의 부족으로 성격 자체가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식사 자체가 불규칙하거나 인스턴트 음식, 과자, 청량음료를 선호하는 경우에도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는 음식 냄새 자체를 싫어하고 자주 피곤해하며 대변이 시원치 않다. 기운이 쇠약해 밥맛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런 아이는 발육부진이 동반되므로 부모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떻게 돌볼까? 비장과 위장은 기혈을 생성하는 근원인데 밥을 잘 먹지 않으면 비위의 기능이 약해지며 몸이 허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가급적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신장과 위장을 보호해주는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효과적인 약 음식 차조기, 치자, 대추, 구기자, 도미 등이 도움이 된다. ♠어떤 한약이 도움이 될까? 귀비탕, 양위건비탕, 가미온담탕, 소요산, 천왕보심단 등의 다양한 처방들이 있다. 자율신경 실조증이나 심리적인 문제, 불안, 초조, 불면증, 건망증 등 다양한 신경성의 질환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며 심신 건강의 조화를 도모하며 신경적인 문제도 해결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14

중년층, 약한 발바닥 근육을 관리하자

나이가 들수록 불러오는 뱃살을 줄이기 위해 운동하는 중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무리한 걷기 운동이나 산행을 감행한 다음 날 발바닥이 타는 듯 아파져 오거나,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 디딜 때 발뒤꿈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한 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도 통증이 오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더 심해져야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면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중년 이후 약해지는 발바닥 발바닥 근육은 무리한 운동 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등산, 조깅, 무리한 운동을 통해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중년기의 퇴행성 변화로도 흔히 생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 여성이 갑자기 무리하게 걷는 운동을 하면 발바닥이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 통증이 오기 쉽다.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근육은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데, 이 족저근막에 무리한 운동 등 반복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하면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초기엔 생활습관으로도 개선 가능 족저근막염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보존적인 방법으로 95% 치료가 가능하다. 2~3주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안창이 부드럽고 바닥과 뒤축의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로 교환하고, 발바닥과 장딴지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해주는 등 몇 가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 시술 방법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걸어다니지도 못할 만큼 통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시술이나 족저근막 절개술 등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비수술 요법인 체외 충격파 치료를 통해서도 수술 치료 이상의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로 족저근막염을 치료할 경우 2~3회 치료 효과가 75~8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의 원리는 요로결석이 있을 시 수술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충격파로 결석을 깨뜨리는 방식을 정형외과 치료에 도입한 방법이다. 5년 전에는 주로 어깨관절의 석회성 건염이나 테니스엘보우, 족저근막염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여 미국 식약청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더욱 개발돼 독일 등 유럽에서는 오십견이나 근막 증후군, 요통,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완화에도 많이 사용된다. 통증완화 및 치료의 근본 원리는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인대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 세포를 과자극하고, 그 결과로 통증에 대한 자유신경의 민감도를 떨어 뜨려 통증을 완화해 주는 식이다. 이때 충격파는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인대를 치유할 수 있다. 또한, 위축된 근육에 충격파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통증유발인자를 감소, 통증을 완화해준다. 치료는 보통 3회가 필요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외래에 내원하여 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은 15분에서 20분이 소요되며 입원은 필요하지 않다.

2009-08-12

요통의 치료와 예방법

과거에 요통을 겪었거나 현재 요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자신이 왜 그와 같은 고통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요통에 걸리게 쉽게 하는 특징적인 요인을 가려내기는 어렵지만 나이, 직업, 건강 상태 등이 모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세계 곳곳에서 나온 표본 조사와 통계 자료들은 요통의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에 관한 공통된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요통을 겪을 확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세에서 50세 사이로 어느 연령층보다 많은 사회적, 직업적 요구에 시달린다. 또한 디스크도 가장 상처 입기 쉬워서, 젊은이들의 디스크는 강하고 탄력적인 반면, 나이든 사람들의 디스크는 수분이 빠져나가 주로 신축성 없는 섬유질로 구성돼 있다. 나쁜 자세 또한 요통을 초래할 확률이 높다. 책상에 엎드리거나 장시간 팔을 올린 채 일하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무릎 대신 허리만 구부리기, 높이가 맞지 않거나 적당한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기 등이 주로 포함된다. 운동 부족 역시 요통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열심히 운동한 사람은 근육이 튼튼하고 유연할 뿐 아니라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에 비해 부상이나 병에서도 빨리 회복된다. 허리 근육이 튼튼하면 웬만한 허리 질환은 견딜 수 있는데, 디스크 질환을 앓은 사람이라도 치료를 받은 뒤 적절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회복이 빠르고 재발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시간과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면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피해야 한다. 하루 30분, 1주 4~5회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평지를 걷는 것이 적당하다.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려면 바닥에 누워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10회씩 번갈아 가며 반복적으로 들어올린다. 엎드린 상태에서도 다리를 들어 올리면 좋다. 이 운동은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허리 근육이나 복부에 분산해 척추의 부담을 줄여준다. 활동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은 허리에 더 이상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된다는 경고 신호다. 이럴 때는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며, 운동을 할 때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 뒤 약 2주 후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통증이 아주 심할 경우 1~2일 움직이지 말고 휴식을 하면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약차에도 요통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이 많다. 첫째, 두충차가 좋은데 껍질에 붙어 있는 흰실처럼 생긴 섬유질이 없어질 때까지 볶은 뒤 물과 함께 끓여 마시면 된다. 근육 경련 방지와 무릎 관절통, 요통 등에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에도 좋다. 또한 모과차도 좋은데 신경통,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오가피 또한 허리와 무릎의 근골을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요통, 슬관절통, 요각통 등에 차처럼 복용할 수 있다. 30g 정도를 다려 3~5회 나누어 마시면 된다. 요통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 요통을 치료한 뒤 상태가 좋아졌다고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오히려 아팠을 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요통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2009-08-12

“양수검사 안해도 다운증후군 진단 가능”

태아를 둘러싸 보호하고 있는 양수를 침습적 방법으로 뽑아내 검사해야 알 수 있는 염색체이상 유전질환인 다운증후군을 모체의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영국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런던 대학병원 아동보건연구소 태아의학전문의 린 치티(Lyn Chitty) 박사가 영국 국립의료원(NHS)의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연구소(NIHR)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는 이 혈액검사법은 비침습적 출생전 진단(NIPD: non-invasive prenatal diagnosis)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모체의 혈액을 타고 순환하고 있는 태아의 세포유리 DNA(cell-free DNA)를 분석해 다운증후군의 원인인 염색체 이상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다. 태아의 세포유리 DNA는 임신 몇 주만 지나면 태아에 관한 중요한 유전정보들을 나타내기 때문에 모체 혈액검사로 다운증후군이 의심될 때 양수를 채취해 확인검사를 받을 것인지 또는 임신중절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고 치티 박사는 밝혔다. 현재는 다운증후군 진단을 위해 임신 15-18주에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을 바늘로 찔러 양수를 채취하는 양막천자나 또는 카테터로 태아의 융모를 채취하는 융모막융모검사 등 침습적인 방법이 쓰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은 태아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막천자의 경우 며칠 안에 유산할 수 있는 위험이 100명에 한 명꼴로 나타날 수 있다. NIPD는 이런 위험이 없고 결과를 보다 빨리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NHS는 이미 이 방법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09-08-12

우리아이의 척추 건강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책과 씨름하는 학생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척추 관련 질환이다. 잘못된 자세로 척추 근육이 긴장해서 생기는 목, 어깨, 허리의 통증 뿐만아니라 척추 측만증으로 내원하는 수험생, 청소년의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근육 긴장성 척추 통증은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 과로, 영양불균형, 외상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경우 잘못된 학습 자세와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 된다. 증상은 다양한데 목, 어깨, 등, 허리 등 척추 전반의 통증을 호소하고 때로는 이와 관련해 두통, 눈 피로감,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팔과 다리의 저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자세교정, 스트레칭 등이 있다. 우선 장시간 앉아 있는 학생은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바른 의자를 사용해야 하는데 의자는 등받이가 있고 딱딱한 것이 좋으며 적당한 의자 높이는 키×0.23, 책상 높이는 의자높이+(키×0.18)가 적당하다. 의자에 앉았을 때 무릎의 각도가 90도 정도가 돼 허벅지가 수평을 이뤄야 하며, 팔꿈치가 90도로 유지되는 팔걸이가 적당하다. 등받이는 10도 정도 뒤로 누워야 하고 요추를 탄력적으로 받쳐주는 의자를 선택해야 한다. 자세 교정에서 중요한 점은 경추가 거북목 자세가 되지 않도록 하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것이다. 자녀가 책을 읽거나 컴퓨터, 텔레비전을 볼 때의 자세를 유심히 관찰해 보면 대부분 목이 거북이 목처럼 턱을 위로 젖혀 책이나 모니터를 향해 앞으로 빠져나가 있는 모양이고 허리는 뒤로 둥근 모양으로 앉아 있을 것이다. 거북목 자세를 갖게 되면 머리, 목, 어깨를 이어주는 근육들이 장시간 긴장하고, 이로 인해 목, 어깨의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 눈의 피로, 어지러움 등의 증상, 더욱 심하면 턱관절 질환 및 목 디스크까지 생길 수 있다. 허리의 경우 꼿꼿이 세우지 앉으면 허리로 체중 부하가 더 많이 가기 때문에 허리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고, 역시 허리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책상과 무릎 사이 간격은 5㎝ 정도로 하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대고 허리 뒤에 쿠션을 사용해 허리 뒤의 곡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또 턱을 가슴쪽으로 당겨서 귀와 어깨가 같은 평면상에 위치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이상과 같이 1~2주가량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실시했는데도 통증의 변화가 없다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한방치료가 많이 효과적인데 비뚤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추나요법, 침 치료, 한방물리치료, 수기치료, 한약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초중학생들의 척추 측만증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X-ray 검진에서 허리와 목의 정상 커브가 없어진 일자 목, 일자 허리 및 골반뼈의 틀어짐뿐만 아니라 턱에서 소리가 나고 턱의 통증 혹은 양쪽 턱의 비대칭이 있는 턱관절 질환 등 다양한 척추의 이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소아, 청소년기는 성장속도가 빠르므로 척추의 틀어짐이 있을 경우 성인에 비해서 그 변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따라서 병변이 굳어지기 전에 추나요법, 물리치료, 침 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009-08-05

영국서 `조산` 막을 수 있는 방법 찾았다

조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영국 임피어리얼 런던 대학(ICL) 산부인과임상연구소의 필립 베네트(Philip Benett) 박사는 자궁의 염증이 조기진통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3일 보도했다. 베네트 박사는 자궁이나 태아주위 내막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세포표면 단백질인 톨유사수용체4(TRL4: Toll-like receptor4)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조기진통을 촉발시킨다고 밝히고 이 과정을 항염증 호르몬이나 약으로 중간에서 중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시험관실험과 동물실험을 거쳤으며 앞으로 2~3년 안에는 임상시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베네트 박사는 말했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 방법은 조산 예방법 개발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자궁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되면 염증이 일어나면서 조기진통이 오는 것은 위험에 직면한 모체를 살리기 위해 진화된 메커니즘으로 보이지만 자궁에 염증이 없는 여성도 조기진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를 지원한 행동의학연구소(Action Medical Research) 연구실차장 욜랜드 할리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조산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2009-08-05

“제모제 사용 후 하루는 일광욕 피해야”

여름철 제모제 사용 후 하루 안에 일광욕을 하면 피부가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제모제 사용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제모제, 바로 알고 사용하세요`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청은 발간책자를 소비자단체와 약국, 대형마트의 화장품 매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책자는 홈페이지(www.kfda.go.kr) `의약외품 정보방`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식약청은 책자에서 제모제 사용 뒤 바로 일광욕을 한다든지 땀 냄새를 제거하려고 데오드란트나 향수를 같이 사용하면 광과민반응이나 피부에 발적,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적어도 24시간 이상 지난 뒤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생리 중인 여성은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해 원하는 부위에 피부 패치 시험를 해보고 24시간 후 부작용 유무를 확인해야 임신 중이나 모유 수유 기간에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모제 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이 발진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향수나 화장수와 같이 사용해서도 안 된다. 피부 자극감이나 발적을 일으킬 수 있어 24시간이 지난 뒤 사용해야 한다 /연합뉴스

2009-08-05

손저림증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뿐 아니라 필자의 주변에서도 손저림증을 호소하며 문의를 해오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흔히 손이 저리면 `말초 혈액순환장애 때문이다` 혹은 `중풍의 초기 증상이다` 라고 지레 짐작해 미리 겁부터 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대부분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써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손저림증은 매우 드물다. 손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손목터널 증후군(수조관증후군) 이라고 하는 국소적인 말초 신경병 때문에 발생한다. 각각의 경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양상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발병이 늘어나고 있는 뇌졸중에서 나타나는 손저림증의 특징은 갑자기 한쪽 손에서만 나타나며 손바닥과 손등 양쪽에서 다 나타난다. 증상이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며 입술 주위가 저리거나 언어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반신마비를 동반 할 수도 있다. 반면 말초 혈액순환장애에서 나타나는 손저림증은 손보다는 손가락의 통증이 더 흔하며 특히 손가락 끝이 차고 찬물에 손을 넣으면 손가락 끝이 희게 변한다. 또한 손의 땀 분비에 변화가 나타나고 팔목 부위의 맥박이 약해지기도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드문 질병이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손목터널 증후군에 의한 저림증은 손의 근육과 손바닥 일부, 그리고 엄지부터 제4수지 까지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에서 압박되어 나타나는 질병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을 많이 쓰는 중년 여자에서 흔히 발생하고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발병한다. 손바닥 쪽에만 증상이 있고 새끼 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없으며 한손만 심하게 저릴 수도 있지만 양손에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더 흔하다. 야간에 특히 잠을 잘 때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손쉬운 자가 진단법으로 양쪽 손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손등을 맞닿게 하고 30초 이내에 저린증상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질병이 진행되면 엄지 두덩이 근율이 위축되어 납작해지고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기능장애로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고 물건을 잘 떨어뜨리게 된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과도한 손목운동이나 업무(최근 컴퓨터 및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사무직 종사자에서도 발병율이 높아짐), 외상, 류마티스성 및 골관절염, 건염,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산부, 당뇨병 등이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위에 설명한 자가진단법과 신경전도 검사나 근전도 검사로 대부분 확진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이 된 경우 원인에 따라 간단한 주사요법이나 약물로 치료되는 경우도 많으며 심한 경우 스프린트로 고정을 하거나 수술을 받게된다. 수술은 국소마취나 상환신경층 마취후 미세 절개법이나 내시경을 이용하며 시행하고 수술시간이 10분 정도이고 수술 후 1시간 뒤부터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손목이나 손의 운동을 억제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2009-08-05

하이힐로부터 무지 외반증 예방법

하이힐 신는 여성 10명 중 1명 `고통` 방치시 발가락 변형, 체중부하로 무릎·허리통증 초래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없이 스트레칭으로 치료 가능 장마가 지나가면서 날씨가 더워지고 노출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하이힐과 샌들을 패션 리더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지 외반증`이라고 하는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기형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 무지 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말한다. 무지 외반증은 과거에는 버선발 기형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폭이 좁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여성 중 5~10% 정도가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무지 외반증은 외형적 변형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데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려고 안쪽 돌출 정도, 관절 자체의 통증 여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아래의 굳은살 및 통증 여부, 관절 탈구 여부, 새끼발가락 쪽의 돌출 여부, 관절 운동 범위, 아킬레스건 단축 여부, 편평족 여부, 전체적인 관절 유연성 여부 등에 대해 진찰하며 단순 방사선 촬영을 통해 변형된 각을 측정하고 관절의 퇴행성 변화 여부를 확인한다. 무지 외반증 환자의 치료는 환자의 불편함 정도와 의학적 의견을 종합해 치료의 기준을 삼아야 하겠지만, 과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방치하면 다른 발가락의 변형을 초래하거나 체중부하로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단 족부 변형과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적절한 족부 보조기 사용이나 볼이 넓고 편한 신발 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변형이 심하게 진행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엄지발가락의 튀어나온 뼈를 바로 잡고 뼈의 변형으로 함께 변형된 주변의 인대, 근육, 관절낭을 제대로 정렬시켜 주는 교정 수술과 절골술이 필요하다. 수술 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하며 국소 마취나 하반신 마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수술 후에는 깁스나 목발 없이 2~3일 후에는 정상 보행이 가능하며 간혹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들이 있는데 최근 들어 수술 기법의 발달로 연부조직뿐만 아니라 뼈에 대한 술식도 동반돼 재발하는 경우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무지 외반증은 초기에 발견 시 수술 없이 특수 신발이나 발가락 스트레칭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이 있다든지 변형이 온 경우 족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여름, 아름다운 발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2009-07-22

뇌졸중 어떻게 할것인가?

우리나라 단일 장기 질환 `사망 원인 1위` 고혈압·당뇨·고지혈증·심장병 등 원인금연·건강한 식습관으로 미리 예방해야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며 성인 장애의 가장 중요한 원인질환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7년 사망통계에 의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 명 당 59.6명으로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에는 현재보다 약 3배의 뇌졸중 발생이 예상돼 뇌졸중 발병을 예방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병이며 뇌경색과 뇌출혈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경색이나 출혈성 손상으로 뇌가 기능을 잃게 되면 외견상 반신마비, 언어장애 및 의식장애 등의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원인-뇌졸중의 위험인자 -뇌졸중을 일으키는 질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과거의 뇌졸중 등 -기타원인:나이, 가족이나 친지 중 뇌졸중 환자가 많은 경우, 호모시스테인혈증 -나쁜 생활 습관:흡연, 비만,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과음, 운동 부족 등 앞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나쁜 생활습관이나 만성 질병이다. 나쁜 생활습관은 뇌졸중 뿐 만 아니라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 질병도 일으켜 뇌졸중의 위험을 더 높이게 된다. ▲증상-뇌졸중의 5대 증상 1.한쪽 팔다리가 힘이 빠져 움직이기가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2.한쪽 눈이나 또는 양쪽 눈 모두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3.발음이 어둔해 지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남의 말을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4.머리가 갑자기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이 아주 심하게 아프다. 5.어지럽거나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린다. 특히 위의 다른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 위 증상이 있다고 모두 뇌졸중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대처 뇌졸중이 의심스러우면 빨리 신경과 의사가 있는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한다. ▲치료 뇌경색의 급성기 치료:초기에는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한데 이 치료는 약물로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것으로 시간이 많이 지나면 시행할 수 없다. 혈전용해치료의 적응증이 아닌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해 혈관이 더 막히면서 뇌경색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뇌출혈의 급성기 치료: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 치료를 한다 뇌경색의 예방적 치료:한번 뇌경색이 있었던 환자는 다시 뇌경색이 재발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매년 4-10%의 환자가 재발을 하는데, 재발하는 경우는 처음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에 비해 후유증이 더욱 심각하게 남는다. ▲약물 항혈소판제재, 항응고제로 혈관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예방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있으면 각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를 하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으로 뇌졸중을 멀리할 수 있다.

2009-07-22

자궁경부암과 예방 접종

인유두종 바이러스, 자궁경부암 원인 70% 차지조치흠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병 진행시 골반·하복·허리 통증 유발 예방 백신으로 감염 막는 것이 최우선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 암 사망률 2위이며, 매년 4천-5천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최근엔 30대와 20대 연령층까지 증가추세에 있어 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만나는 자궁경부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약간의 하혈(질 출혈)을 보이다 점차 출혈이 심해지고, 자궁 주위 조직으로 퍼지면서 골반통, 하복통,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더 심해지면 자궁 앞뒤에 있는 방광과 직장까지 침범해 혈뇨나 혈변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약100여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약 40여종이 항문생식기에 관련된다. 암을 주로 만드는 바이러스는 고위험군 15종에 의해 발생한다.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악성종양 발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16번, 18번 바이러스인데 전체 자궁경부암 환자의 원인 중 70%를 차지한다. 한국여성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과 18번 다음으로 58번이 많이 나타나 다른 선진국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16번과 18번에 대한 백신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70~80%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감염은 일시적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90%는 1~2년 안에 없어진다. 그러나 고위험 바이러스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2번 이상 발견되면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암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자궁경부암은 감염되기 전에 미리 예방 접종해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세포진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이었지만 최근 원인을 찾음에 따라 자궁경부암의 예방이 가능해졌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예방 백신을 통해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가다실`과 `서바릭스`라는 두가지 종류의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외 시장에서 시판중이다. 지금까지 백신의 효과는 자궁경부암을 80% 예방하는 수준으로 되어있다. 백신은 세차례 접종해야 하는데 가다실의 경우 첫 접종 후 2개월, 6개월째, 서바릭스는 첫 접종 후 1개월, 6개월째 각각 2차, 3차 접종하면 된다. 효과의 지속은 30년 정도로 보고하고 있다. 또 임산부에겐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지만 백신 접종 기간 중 임신을 해도 임부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대체로 남은 백신 접종을 출산 후로 연기해 맞도록 권유하는 게 보통이다. 접종 연령은 처음에는 9~26세로 권고하였으나 최근에는 45세까지 접종 연령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20여 종류에 달하는 다른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이들에 의한 자궁경부암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만큼 나머지 가능성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009-07-15

“생선 익혀 드세요”

“생선회의 계절… 어류 기생충 `아니사키스`를 아시나요?” 전남 여수시 보건소는 14일 생선회의 계절 여름을 맞아 어류 기생충인 `아니사키스(anisakis)`에 감염되지 않도록 어류를 익혀 먹는 등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고래회충, 또는 물개회충으로 불리는 아니사키스는 돌고래 등으로부터 배출된 충란이 수중에 떠돌다가 제1 숙주인 바다 새우류에 옮겨 기생하게 되고 명태, 갈치, 고등어, 삼치, 오징어, 낙지, 참장어 등의 어류가 이 새우를 잡아먹고 제2 숙주가 되며 이 생선을 사람이 먹고 최종숙주가 된다. 성충이 8~20cm 크기로 우윳빛을 띠는 가는 실 모양인 아니사키스는 생선 등의 내장에 주로 기생하고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3~5시간이 지나 복통 및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난다. 위나 소장 벽을 파고들어가 기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한 제거 수술 등 조기에 조치하지 않으면 해당 부위가 부어 장기간 고생하게 되고 드물게는 위벽을 뚫고 나가 복강 안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사키스의 유충은 섭씨 60~70도에서 가열하면 7초 내에 사멸하고 영하 20도로 냉각하면 1~2시간 안에 죽는다. 여수시 보건소는 “마땅한 구충제가 없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생식은 금하고 행주, 도마, 칼 등을 햇볕에 말리거나 철저히 소독하는 등 사전 예방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7-15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과 대처법

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나기 쉬운 여름철. 식중독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주부의 작은 부주의가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식품을 구입할 때부터 조리된 음식이 식탁에 오를 때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식중독은 음식을 먹은 후에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80% 이상이 세균성 식중독이다. 세균은 상온에서 30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특히 섭씨 30도가 웃도는 날씨에는 4~5시간만에 식중독을 일으킬 정도로 빨리 번식한다.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수시간 안에 발생하며, 발병 2~3일 후에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 하지만 설사나 구토를 계속해 탈수증세를 보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서둘러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이럴 때 식중독 조심! 아낌없이 버려라! 여름철 상한 음식은 식중독과 직결된다. 어떤 음식이든 곰팡이가 생기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유통기간을 살피는 것도 필수다. △밥 여름철 상온에 두면 금방 쉰다. 밥에서 약간이라도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게 상책. 색이 누렇고 끈적거리는 등 점성이 강해졌다면 더더욱 먹지 말아야 한다. 식은 밥을 영양소 파괴 없이 보존하는 법은 식품보관용 비닐봉지에 싸서 냉동하는 것이다. △육류 쇠고기, 햄, 고기 등에 희고 끈적끈적거리는 것이 생겼다면 분명 부패한 것. 반드시 버려야 한다. 치즈, 빵 곰팡이가 피었다는 것은 상했다는 증거다. 곰팡이가 생긴 치즈나 빵은 먹지 않는다. ■ 가정에서 지키는 식중독 예방요령 △음식을 살 때부터 긴장한다 여름철엔 가능한 한 여러 손을 거친 조리된 음식이나 반가공식품의 구입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기와 생선은 신선하고 냉장이나 냉동보관이 잘 돼 있는 것을 고른다. 냉동식품의 경우 모양이 변했거나 서리 또는 얼음덩어리가 있으면 오래된 것이거나 녹은 것을 다시 얼린 것이므로 주의한다. △냉장고 과신은 금물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할 수 있다. 냉장실 온도는 5도 이하, 냉동실은 -18도 이하로 유지한다. 적어도 2주일에 한번 정도 세제나 소독제를 이용해 청소한다. 냉장고는 3분의 2정도만 채운다. 꽉 채우면 냉기가 순환되지 않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없어 보관된 음식이 빨리 상한다. 생고기 등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쓸 만큼씩 비닐봉지에 나눠서 넣는다. △요리는 방어자세로 한다 손은 물론 용기나 조리도구도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손에 상처가 있을 땐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재료를 만지고 조리하지 않은 고기나 생선은 다른 식품과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기보다 야채를 먼저 손질하고 칼과 도마 역시 생선용과 야채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고기나 생선을 만진 다음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다른 요리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서 2시간, 특히 무더위가 심한 한여름엔 1시간 이상 두지 않는다. 먹다 남은 음식은 깨끗한 그릇에 옮겨 바로 냉장보관한다. 다시 데워 먹을 때에는 충분히 열에 익히고 특히 국이나 찌개는 반드시 끓인 후 먹도록 할 것. 도마와 행주는 설거지할 때마다 뜨거운 물로 헹구고 수시로 삶거나 소독해 바짝 말려 쓴다. ■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보관은 이렇게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책.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변질될 수 있으므로 안전하다고 과신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보관을 잘한다면 어느 정도 변질은 막을 수 있다. △생선류 생선의 표면에는 세균을 좋아하는 균이 있기 마련. 반드시 물로 씻어낸 다음 손질한다. 바로 조리하지 않을 때는 내장과 아가미를 끄집어내고 뱃속까지 씻어낸다. 손질한 다음에는 랩이나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육류 고기를 하루 이상 보관할 경우라면 냉동실에 넣는다. 냉장할 때는 밀폐된 신선냉장실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진 고기는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를 뺀 후 냉동한다. 다진 고기를 볶아서 냉동보관하는 것도 좋다. △두부 두부는 85~90%가 수분으로 잡균이 번식하기 쉬운 식품.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두부를 싱싱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그릇에 물을 붓고 두부를 넣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 이 때 물은 매일 갈아주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10

건강한 무릎은 튼튼한 근육으로 시작한다

무리한 자세 피하고 주변 근육 단련 중요김동환 과장 (제일마디병원 정형외과)무릎 주위의 근육, 외부적 압력·충격 예방운동 전 스트레칭… 통증 줄이는 특효약 보통은 40세 이후에 관절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는데 60대를 지나 70대가 오면서 거의 누구나 퇴행성 관절염을 앓게 된다. 조금씩 닳아 없어진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해 약물이나 수술로도 복원이 안 된다, 결국은 인공 관절을 끼워 넣어야 한다. 관절의 연골 손상을 예방하고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직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 관절이 닳지 않도록 조심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관절염의 기본적 예방 방법으로는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나 관절의 부상 예방, 철저한 자기 관리로 관절 주변에 근육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관절과 다리 근육은 다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무릎 주위 근육은 관절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벅지에서 내려오는 근육들이 관절 주변을 둘러싼 상태로 외부적 압력이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예방하고 있다. 다리 근육의 힘이 떨어지게 되면 관절 연골로의 영양 공급이 중단돼 연골 연화증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들에게 무릎 관절염이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근육과 관련이 있다. 상대적으로 다리 근육량이 적고 운동량도 부족한 여성들의 경우 그 만큼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눈,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관절통이 심해지는 이유도 근육과 상관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모를 줄이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굳어지고 관절 조직이 위축되면서 관절 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이 뭉친다.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과 경직이 악화하는 것이다. 관절 주변 근육이 통증은 물론 예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잘 단련시키면 관절염 치료와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근육 강화 스트레칭으로는 무릎을 펴고 양발 끝을 세운 상태에서 무릎 슬개골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듯 힘을 주는 것이 좋다. 다리를 펴고 바로 앉은 상태에서 발끝에 힘을 주고 다리를 천천히 들어 10까지 세고 내리는 방법으로 한 세트에 20번 정도 한다. 일반 사무직 직장인들은 의자나 침대에 무릎을 구부려 앉아 발끝이 바닥을 향하게 발목을 굽혀 10까지 센다. 다시 발을 들어 올려 똑바로 편 상태에서 10까지 세는 운동을 반복한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 건강과 주변 근육 강화에 특효약이라 할 수 있다. 관절과 근육이 튼튼해지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운동할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이 자연스럽게 통증을 줄여주는 천연진통제 역할을 한다. 운동은 꾸준히, 적당하게.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의 예방과 튼튼한 관절을 유지하는 좋은 약이 될 것이다.

2009-07-08

`노인성 황반변성` 획기적 치료기술 개발

노인들의 실명원인 1위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레이저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런던 킹스 대학(KCL)의 안과전문의 존 마셜 박사가 개발한 이 레이저 치료기술은 레이저를 망막에 쏘아 손상된 망막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 임상시험 결과 시력이 개선되고 망막손상 진행이 멈추는 등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6일 보도했다.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를 대상으로 택한 것은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이지만 황반변성에 비해 진행이 무척 빠르기 때문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사물의 중심부분을 보게 하는 중심시(central vision)를 관장하는 망막 중심부의 황반(직경 5mm)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이다. 황반변성이 일어나면 망막 뒤쪽의 얇은 막으로서 망막의 감광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망막세포 재생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브루크막(Bruch`s membrane)이 파열된다. 이로 인해 노폐물이 처리되지 못해 쌓이고 감광세포가 죽기 시작하면서 실명에 이르게 된다. 마셜 박사가 개발한 기술은 기능을 잃은 브루크막 세포에 레이저를 쏴 활성화시킴으로서 제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레이저 충격으로 활성화된 브루크막 세포가 다시 노폐물을 제거하기 시작하면서 환자들의 시력도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침습적인 이 레이저 치료법은 망막의 감광세포를 손상시키거나 표적부위가 지나치게 가열되지 않도록 광 펄스(pulse of light)를 조절하게 된다고 마셜 박사는 설명했다. 마셜 박사는 한 쪽 눈에만 황반변성이 발생한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환자는 18개월에서 3년 사이에 다른 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나타나게 된다. /연합뉴스

2009-07-08

자가면역질환 여성자녀, 자폐아 될 위험성 높다

제1형당뇨병, 류머티스관절염, 셀리악병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여성의 자녀는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체계가 자체의 조직이나 세포를 외부침입자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질환이고 이 중 셀리악병은 밀, 보리, 호밀 등 글루텐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소화장애가 발생하는 병이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 공중보건연구소의 효르디스 아틀라도티르 박사는 1993-2004년 사이에 출생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 3천32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가 자가면역질환 환자인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폐아가 될 가능성이 1.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류머티즘관절염, 제1형당뇨병, 셀리악병 어머니를 둔 아이는 자폐아가 될 위험이 각각 1.5배, 2배,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틀라도티르 박사는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절대적인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여성이 이미 두고 있는 자녀나 앞으로 갖게될 자녀가 자폐증이 나타날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이런 여성의 대부분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그러나 자폐증이 어떤 형태로든 면역체계의 혼란과 연관이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 자가면역질환과 자폐증 사이에는 유전자에 있어서 어딘가 겹치는 데가 있을 것인데 그 겹치는 곳어딘지를 찾아내는 데 이 연구결과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7월6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2009-07-08